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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빈도 동물약 공급 중단 두 달째…약국 "팔 제품이 없다"

  • 김지은
  • 2022-02-08 10:56:43
  • 도매상 하트카드·애드보킷 등 많이 팔리는 약 유통 중단
  • 동물약국 판매 공백 장기화…대체성분 약 없어 곤란
  • 동물약국협회·약사회 “ 해결방안 찾는 중”…장기화 예상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심장사상충약 등 동물약국의 일명 ‘오리지널’ 다빈도 의약품 공급이 두달 이상 중단되면서 약사들이 제품 판매에 애를 먹고 있다. 관련 제조사들의 동물약국 판매 거부 의사가 확고한 만큼, 유통 중단은 장기화될 전망이다.

8일 약국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경부터 시작된 동물용의약품 도매상들의 일부 제품 유통 중단이 최근까지 지속되고 있다.

관련 제품은 하트카드, 넥스가드, 프론트라인, 브라벡토, 애드보킷, 레볼루션, 브로드라인, 아포? 등으로 평소 약국에서 지명구매가 많은 제품들이다.

이들 제품은 약국에서 판매 가능한 동일성분 제품도 없어 대체조제나 판매도 불가능하다는 것이 약사들의 말이다.

지난해 11월 경 경기도 특사경(특별사법경찰)이 수의사법에 따라 신고된 동물병원, 약사법에 따라 등록된 동물약국, 동물용의약품 도매상 등에 대한 수사 과정에서 이들 제품을 약국에 판매한 도매상에 대해 제재를 가하면서 이번 사태가 불거졌다.

해당 제품들은 현재 동물약국으로의 공급을 거부하고 있는 특정 제조사 4곳에서 생산된 제품으로, 특사경은 도매상을 통해 제조사 차원에서 약국으로의 공급을 거부한 제품이 어떤 경위로 약국에 유통됐는지 등을 따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조치 이후 동물용의약품 도매상들은 줄줄이 관련 제품들에 대한 약국 유통 중단을 공지했고, 지난해 12월 초부터 약국으로의 공급이 진행되지 않으면서 현재 재고가 바닥난 상황이다.

지방의 한 약사는 “분명 약국에서도 조제, 판매가 가능한 제품들인데도 불구하고 제조사, 유통사의 거부로 약국은 제품을 구하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지명구매가 많은 제품이다 보니 관련 제품만 원하는 고객도 적지 않다. 두 달 넘게 공백이 이어지고 있는데 약사회 차원에서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대한약사회와 동물약국협회는 해당 사안에 대해 다각도로 해결방안을 찾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약국으로 유통이 원활하지 않은 제품들의 경우 특정 4개 제조사의 제품들인데, 지난 대법원 판결에서 이들 업체가 약국으로 해당 제품을 유통하지 않는 것이 합법이라는 판결이 있었던 만큼 해결이 쉽지 않다.

동물약국협회 관계자는 “대법원 판결에 따르면 해당 제조사들이 약국으로 제품을 공급하지 않는게 문제될 것이 없다. 그만큼 상황 해결이 쉽지 않은 형편”이라며 “그래서 이를 우회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고려 중이고 실제 실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워낙 복잡한 문제이다 보니 단기간에 해결될 것 같지는 않다 ”면서 “약사회 차원에서 수의사회, 관련 제조사들과의 협의 자리 마련 등도 고려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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