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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시총 1조클럽 40→42곳...13곳 신규 진입
천승현 기자 2021-12-27 06:00:55
제약바이오 시총 1조클럽 40→42곳...13곳 신규 진입
천승현 기자 2021-12-27 06:00:55

SK바사·에스디바이오·이노엔 등 신규 상장기업 약진

삼천당·부광·셀리버리 등 11곳 주가부진으로 1조클럽 이탈

[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중 시가총액 1조원 이상을 기록한 업체가 총 42곳으로 집계됐다. 작년 말 40곳에서 2곳 늘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에스디바이오센서, HK이노엔 등 신규 상장 업체의 선전으로 13곳이 시총 1조클럽에 새롭게 가세했다. 전반적으로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주가가 부진을 나타내면서 11곳이 시총 1조클럽에서 이탈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4일 종가 기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 상장 기업 2600곳 중 시총 1조원 이상 기업은 289곳으로 집계됐다. 시총 1조원 이상 상장 기업 중 제약바이오기업은 42곳으로 14.5%를 차지했다.

 ▲ 2020년 2021년 시가총액 1조원 이상 제약바이오기업 현황(단위: 억원, 자료: 한국거래소)

시종 1조클럽 제약바이오기업은 지난해 말 40곳에서 1년새 2곳 증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시총 58조5560억원으로 바이오 대장주 자리를 견고하게 수성했다. 셀트리온은 27조7274억원의 시총으로 제약바이오기업 2위를 지켰지만 작년 말 48조4642억원보다 42.8% 축소됐다.

올해 시총 1조클럽에 새롭게 이름을 올린 제약바이오기업은 총 13곳으로 집계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 에스디바이오센서, 오스템임플란트, HK이노엔, 지씨셀, 바이오니아, 진원생명과학, 신라젠,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유바이오로직스, 네오이뮨텍, 보령제약, 네이처셀 등이 올해 시총 1조클럽에 신규 가입했다.

신규 상장 기업들의 선전이 돋보였다.

지난 3월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시총 18조2835억원으로 제약바이오기업 중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에 이어 시총 3위에 등극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018년 7월 SK케미칼이 백신사업을 물적분할해 설립한 백신 전문 독립법인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3월 18일 시초가가 공모가 대비 2배로 결정된 뒤 상한가를 기록하는 ‘따상’에 성공하며 화려하게 주식시장에 데뷔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 등 글로벌 제약사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MO) 및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체결하면서 가치가 급등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 자체 개발에도 속도를 내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상장 첫날 시총 12조9285억원에서 9개월만에 5조원 이상 확대됐다.

지난 7월 코스피 시장에 입성한 진단키트업체 에스디바이오센서는 5조5767억원의 시총으로 제약바이오기업 중 6위에 올랐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지난 2010년 12월 설립된 체외진단기기 개발·판매 업체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코로나19 진단키트 판매 호조로 실적이 고공행진을 거듭하면서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로 지목됐다. 다만 상장 첫날 종가 기준 시총 6조2996억원을 기록했지만 이후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지난 8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HK이노엔은 시총 1조5493억원으로 단숨에 시총 1조클럽에 가입했다. HK이노엔은 전문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및 음료(HB&B)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CJ제일제당의 제약사업부문이 전신으로, 지난 2018년 한국콜마 품에 안겼다. HK이노엔은 신약 ‘케이캡’의 활약으로 안정적인 실적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케이캡은 3분기 누계 처방액이 전년대비 48.5% 증가한 781억원을 기록했다. HK이노엔은 상장 첫날 시총 1조9800억원에서 4307억원 가량 하락한 상태다.

지씨셀이 1조5263억원의 시총으로 제약바이오기업 중 24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씨셀은 녹십자랩셀과 녹십자셀의 통합 법인이다. 양사는 지난 7월 합병을 결정했다. 녹십자랩셀이 녹십자셀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이다. 녹십자랩셀은 세포치료제를 개발하는 업체다. 지난 2011년 녹십자가 바이오사업 육성을 목표로 세포·유전자치료제, 검체검사, 셀뱅킹 등 미래핵심사업을 통합해 출범한 회사다. 이노셀이 전신인 녹십자셀은 항암면역세포치료제, 제대혈은행, CMO 등 바이오사업을 담당하는 녹십자 계열사다. 2012년 녹십자가 이노셀을 인수한 이후 사명을 녹십자셀로 변경했다.

지난 2월 코스피에 상장한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시총 1조2320억원으로 제약바이오기업 중 시총 32위에 자리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지난 2015년 싱가포르에 설립된 항체의약품 개발 전문 제약회사다. 유방암 치료에 처방되는 '허셉틴'과 대장암·폐암·난소암 등에 처방되는 '아바스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 등 블록버스터 항체의약품 바이오시밀러 8종과 바이오신약 2종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 3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네오이뮨텍은 시총 1조105억원을 기록 중이다. 네오이뮨텍은 T 세포 중심의 차세대 면역항암 신약을 연구개발하는 바이오기업이다. 본사는 미국 동부 메릴랜드에 있다. 제넥신이 지분 21.3%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지난해 시총 1조원 이상을 기록한 제약바이오기업 중 삼천당제약, 부광약품, 셀리버리, 영진약품, 동국제약, 박셀바이오, 일양약품, 한국콜마, 유나이티드제약, 메디톡스, 파미셀 등 11곳은 주가 하락으로 시총 1조클럽에서 이탈했다.

삼천당제약은 작년 말 시총 1조8693억원에서 9691억원으로 절반 가량 축소됐다. 부광약품의 시총은 9167억원으로 1년 전 1조8219억원에서 49.5% 줄었다. 셀리버리는 시총이 1조5404억원에서 1년 만에 7332억원으로 축소됐다. 박셀바이오(1조2586억원→6592억원), 일양약품(1조2558억원→5315억원) 등도 시총이 1년 만에 절반 가량 쪼그라들었다.
천승현 기자 (1000@dailypharm.com)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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