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에 녹아내린 연질캡슐...조제약 변질 주의보
- 정흥준
- 2021-07-14 18:44:12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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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A약사, 소분 검수 중에 발견..."투약 전이라 다행"
- 유통-보관서 주의 필요...환자 민원에 책임공방 사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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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전국 폭염특보가 내려지며 여름철 무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약국에서도 조제약이 녹아내리는 변질 사례가 나와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부산 A약사는 J사 전문약인 연질캡슐을 소분 검수하는 과정에서 약이 녹아내린 흔적을 발견했다.
약들을 하나하나 검수해보니 일부 캡슐들은 갈라지는 등 파손된 것도 확인됐다. PTP로 10정 포장된 제품이기 때문에 만약 알루미늄 포장에서 노란 액체가 흘러나온 걸 보지 못했다면 그대로 환자에게 투약될 수 있었다.

A약사는 "한 달에 몇 박스는 사용을 하는 제품이다. 소분을 하고 있었는데 냄새가 났고, 포장에 노르스름한게 많이 묻어있는 게 보였다"면서 "확인해보니 캡슐 중에 터진 것들도 보였다. 만약 그대로 환자에게 줬다면 문제가 됐을텐데 다행이었다"고 했다.
A약사는 "보관뿐만 아니라 유통 과정에서도 박스가 찌그러지거나 경우들이 있다. 아무래도 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특히 (소분이 아니라)포장된 박스채로 나가는 경우엔 불안함이 있다. 더운 여름철에는 의약품 관리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한다"고 말했다.
연질캡슐뿐만 아니라 여름철에는 더위와 높은 습기 등으로 변질이 이뤄지는 의약품들이 많아진다.
가루약과 시럽제, 연고제 등이 변질 또는 변색됨에 따라 환자 민원이 잦은 의약품들이다.
대한약사회 환자안전약물관리본부가 안내하는 ‘여름철 의약품 보관시 주의사항’을 살펴보면, 피부적용 약물과 가루약, 시럽제 등엔 주의가 필요하다.
가령 가루약의 경우에는 색이 변하거나 덩어리도 굳어질 경우에는 폐기처분해야 한다. 일반 정제보다 보관 기간도 짧아 관리가 중요하다.
일부 환자들 중에는 약의 종류와 관계없이 무조건 냉장고에 보관을 하는 경우들도 있어, 환자 문의가 있을 경우 습기에 약한 약은 냉장고 보관을 주의해야 한다.
A약사는 "가루약, 시럽제도 우려가 있지만 다행이 취급이 많지 않다. 간혹 환자들이 보건소 민원을 넣기 때문에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할 거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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