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억정 있다는데…씨 마른 아세트아미노펜 제제
- 강혜경
- 2021-06-07 11:5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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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비자 문의 이어지는데 "판매할 약이 없다"
- 약국가 "식약처 발표 70개 품목 중 소포장 품절…1000T도 동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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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약사회가 나서 상품명 타이레놀이 아닌 아세트아미노펜 제제를 찾아달라고 홍보하고, 의사협회까지 가세했지만 오히려 재고 부족은 심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오늘(7일)부터 60세 이상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확대됐다.
일부 재고가 있는 약국에서는 아세트아미노펜 제제에 대해 인당 판매 갯수 제한을 두는가 하면 소비자의 문의에도 '판매할 약이 없다'는 약국도 속출하고 있다.
서울지역 A약사는 "정부가 대체제를 구입하라고 하고 있지만 대체제 마저도 동이 난 상황이다. 언론에서 계속해 아세트아미노펜에 대한 보도가 이어지자 불안한 마음에 쟁겨두는 소비자들 마저 생겨나고 있다"고 말했다.
약국을 옮겨 다니며 '타이레놀이 있냐'고 확인한 뒤 재고가 있는 경우 이를 가족 수대로 한번에 수통씩 사재기하는 경우들도 빚어지고 있다는 것.
같은 지역 B약사는 "약국 재고를 정리하던 중 타이레놀을 발견하고 판매하고 있다"면서 "소비자들 역시 '다른 약국에 없는 타이레놀이 어떻게 있느냐'며 신기한 반응을 보일 정도"라고 말했다.
이 약사는 "정부가 대체 가능한 70개 품목을 안내했지만 이 품목들 가운데 소포장으로 약국이 구입해 판매할 수 있는 제품은 사실상 없다"고 말했다. 

30T단위 아세트아미노펜제제들도 모두 품절이었으며, 그나마 재고를 구할 수 있는 품목은 조제용 일반약 가운데서도 500T~1000T 단위 제품들이었다. 
하지만 이마저도 재고가 1개에서 많게는 수십개 정도에 불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B약사는 "일부 제약이나 도매는 거래를 트는 조건으로 아세트아미노펜제제를 공급한다고도 하던데 이렇게까지 해서 제품을 받아야 할지 고민"이라고 말했다.
C약사 역시 "도매를 통해 어렵게 타이레놀을 구했지만 약국 당 6개, 10개씩 배분이 되는 형국"이라면서 "일부 제약사들이 생산확대를 통한 공급계획을 밝히고는 있지만 그마저도 이달 중순은 돼야 하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뿐만 아니라 사입가 역시 이전 대비 껑충 뛰었다는 게 약사의 설명이다.
한편 대한약사회는 더불어민주당 서영석 의원과 손을 잡고 해열진통제 대국민 인식전환 캠페인을 시작했으며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에서 SNS챌린지가 진행되고 있다.
권덕철 중앙사고수습본부장도 정례 브리핑을 통해 "예방접종을 한 후 복용하는 해열진통제인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진통제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며 "제약바이오협회, 약사회와 함께 수급현황을 수시로 모니터링하고 공급부족이 우려되는 경우 제조업체에 확대 생산을 독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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