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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레놀, 제2의 마스크 될라"...정부·국회·약사들 진화

  • 강신국
  • 2021-06-05 05:25:31
  • 보건당국 "아세트아미노펜 제제, 동일한 효능, 효과"
  • 의협도 협조 공문 발송...약사들 SNS 릴레이 캠페인 시작

[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복용 가능한 해열진통제가 특정 업체 제품명이 언급되면서 품귀현상이 빚어지자, 보건당국이 의사단체와 지자체에 공문을 보내 진화에 나섰다.

특히 질병청이 백신 접종 초기 '타이레놀'이라는 상품명을 직접 언급한게 화근이 됐다는 비판이 나오고, 백신 접종 확대가 시작되면서 타이레놀이 마스크 대란같은 국민 불편으로 이어지자, 수습에 나선 것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최근 행안부, 지자체, 의협, 병협 등에 공문을 보내 "시중에 유통 중인 다수의 아세트아미노펜 제제는 동일한 효능, 효과를 가진 제품으로 약사의 복약지도에 따라 알맞은 용법, 용랑으로 선택, 복용할 수 있다는 점을 알려달라"고 주문했다.

아세트아미노펜 관련 의협 공문
이에 의협과 병협도 회원의사와 병원에 공문을 내어 아세트아미노펜 단일제 안내를 시작했다.

예방접종센터와 백신 위탁 의료기관 등에서 접종 후 이상 반응시 '타이레놀'을 복용하는 게 비일비재하게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약사들은 "실제 환자들이 타이레놀이 없으면 다른 해열진통제를 구입하지 않고 그냥 가버리는 게 문제"라면서 "접종후 타이레놀 복용이 금과옥조가 돼 버린 것은 업체의 마케팅, 너무 높은 제품 인지도, 정부의 방치 등이 맞물린 결과"라고 지적했다.

결국 대한약사회도 더불어민주당 서영석 의원과 손잡고, 해열진통제 대국인 인식전환 캠페인을 시작했다.

캠페인을 시작한 김대업 회장과 서영석 의원
한동주 서울시약사회장
서영석 의원은 "이번 타이레놀 품귀현상을 계기로 동일성분 의약품에 대한 제대로 된 국민 인식을 이끌어 내야 한다"며 "대체 가능한 약이 70여개나 존재하는데 오직 타이레놀만 선호하는 현상이 왜 발생했는지에 대한 고찰과 해결책을 논의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SNS 챌린지 시작 배경을 설명했다.

김대업 회장도 김 회장은 "백신 접종 후 타이레놀을 복용하라고 질병청이 상품명을 홍보하면서 타이레놀이 품절 되고 일선약국은 하루 100번씩 타이레놀 없다고 이야기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보건당국의 초기 대응을 비판했다.

이에 약사들의 챌린지 동참도 이어지고 있다. 대한약사회 임원은 물론 민초약사들도 "백신 접종 후 발열, 근육통 발생시 약국에서 아세트아미노펜 달라'는 홍보물을 들고 대국민 인식 전환 운동에 나선 것이다.

김대업 회장의 지목을 받아 캠페인에 참여한 한동주 회장도 "백신 접종 후 해열진통제의 상품명을 안내하면서 현재 타이레놀 품절 사태가 발생하고, 그 불편에 대한 국민 원성은 또다시 약국의 몫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SNS 챌린지에 동참한 약사회 임원들. 위에서부터 정수연 정책이사, 오인석 보험이사, 이광민 정책실장
한 회장은 "보건당국이 백신 접종기관에 해열진통제의 상품명이 아닌 성분명으로 안내할 것을 하루속히 권고하고, 동일성분제제에 대한 대국민 홍보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도 타이레놀 수급 문제 진화에 나섰다.

정부도 권덕철 중앙사고수습본부장(보건복지부장관)도 4일 브리핑에서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진통제는국내에 70여개 품목이 허가돼 있으며, 해당 제품들은 모두 동일한 효능과 효과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권 본부장은 권 본부장은 먼저 "예방접종을 한 후 복용하는 해열‧진통제인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진통제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며 "제약바이오협회, 약사회와 함께 수급현황을 수시로 모니터링하고, 공급부족이 우려되는 경우 제조업체에 확대 생산을 독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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