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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감염 막아라"...긴박했던 코로나 차단 작전

  • 안경진
  • 2020-06-03 06:19:57
  • [창간 21주년 기획] ➆동아, 확진자 발생 후 비상체계 가동
  • 시차출근제 등 적용으로 추가 감염 차단

[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지난 4개월간 동아에스티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응본부는 숨가쁘게 돌아갔다. 조직체계가 갖춰진 건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 1월 20일로부터 9일째 되는 날이었다.

● 동아에스티 코로나19 대응본부의 일정표 ●

기간별 동아에스티의 코로나19 대응 현황(자료: 동아에스티, 데일리팜 재구성)

동아에스티는 보건복지부가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조정하고, 질병관리본부가 지역사회 확산방지를 위한 행동요령을 사업장에 배포하면서 인사팀 중심의 코로나19 감염관리 보고체계를 마련했다.

이후 인사팀은 코로나19 관련 대내외 이슈를 지속적으로 파악하면서 상황에 맞게 임직원들이 지켜야 할 행동지침과 대응절차 등을 마련해 공지하고 있다. 각 본부 단위로 해외 여행자, 발열 등 호흡기질환 의심 증상자 등을 파악하고 스텝부서에 보고하면, 스텝부서가 이를 취합해 매일 인사팀으로 보고하는 구조다.

동아에스티는 대응본부 조직 이후부터 사업장 출입자 전원에 대한 체온검사를 의무화하고 있다. 점심, 퇴근 시에는 건물 층별로 비치된 대장에 개인별 체온을 측정해 기록하고, 37.5도 이상일 경우 재택근무 조치한다.

서울시 동대문구 소재의 동아에스티 본사 입구
대구 31번 확진자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자 2월 중순부터 대구, 경북지역 각 지점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일주일 뒤 전 지점으로 확대했다. 영업부서의 재택근무는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소강상태에 접어든 4월 초까지 이어졌다. 하루에 수십곳의 요양기관을 방문하는 영업사원들이 '슈퍼전파자'가 될지 모른다는 가능성을 배제하기 위해서다. 다수의 국내 제약사들이 재택근무보다 상황을 예의주시하자는 태도를 고수한 데 비해 선제적인 조치였다.

본사 신관건물에 설치된 열화상카메라
제약업계 최초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는 위기에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던 건 탄탄한 대응체계 덕분이다. 동아에스티는 지난 2월 경기도 용인시 소재의 연구소에서 근무 중인 여직원 A씨로부터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접촉한 사실을 보고받은 즉시 자가격리와 검사 조치하고, 연구소와 인근에 위치한 인재개발원을 폐쇄, 방역에 나섰다. 확진 직원과 밀접접촉한 15명을 분류해 우선적으로 검사를 실시한 결과 전원 음성 판정을 받으면서 사태는 일단락됐다.

사내식당에 설치된 가림막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세가 소강 국면에 접어드는 분위기지만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동아에스티 사옥 내 긴장감은 여전하다. 동아에스티는 본사와 연구소 직원들의 출퇴근 혼잡을 피하도록 시차출근제(08시~17시, 09시~18시, 10시~19시)와 선택적 근로시간제(09시~15시)를 지속 운영하고 있다. 본사 건물의 일부 출입구는 여전히 굳게 닫혀있다. 감염경로를 최소화하려는 조치다.

외부방문객 대상으로 운영 중인 웰컴센터 이용지침
사원증을 착용하지 않은 외부인의 건물 출입은 금지하고 있어, 미팅을 원할 경우 체온 확인 후 웰컴센터로 이동해야 한다. 각종 부서회식과 사내교육 등의 행사는 전면 금지가 원칙이다. 사내식당에는 비말차단을 위한 가림막을 설치하고, 점심시간을 11시30분부터 1시30분까지 40분씩 3파트로 나눠 각 건물별로 이용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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