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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매출 '100억품목' 다국적사 독점…국내사 단 6개

  • 김민건
  • 2018-03-08 12:25:35
  • 블록버스터 39개 중 33품목이 외자품목, 자체개발품목 요원

분기매출 100억원을 넘긴 의약품 중 국내사 제품은 단 6개에 머물렀다. 국내시장에서 여전히 다국적사 입지가 상당하다는 것을 방증하고 있다.

8일 데일리팜이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의 2017년 4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총 39개 품목이 100억원을 넘었다.

이중 국내사 제품은 단 6개(15%)로 저조했다. 자체 개발 과정을 거친 처방의약품은 한미약품 아모잘탄이 유일했다. 최근 몇년 간 개량신약 발매와 꾸준한 R&D 노력에도 내수 시장은 여전히 다국적사 차지였다.

2017년 4분기 매출 100억원 이상 의약품 현황(자료: 아이큐비아, 단위: 원)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한 제품은 동아제약 의약외품 박카스-D였다. 지난 4분기 박카스-D는 200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한해 1분기 176억원을 제외하면 매 분기 200억원 이상을 찍어준 '효자 품목'이다. 2017년 연매출은 822억원인데 박카스-D는 약국에서만 판매된다.

광동제약 우황청심원은 일반약 제품 중 가장 높은 분기 매출을 올렸다. 111억원으로 웬만한 전문약 보다 나은 실적이다. 우황청심원은 지난 1분기부터 3분기까지 70억원~80억원대 매출이었지만 4분기 처음으로 100억원을 넘었다.

전문의약품으로 보면 혈액제제를 전문으로 하고 있는 GC녹십자가 보인다. GC녹십자 알부민은 4분기에만 124억원으로 연간 매출 485억원(전년 동기 대비 2%↑)을 달성했다. 녹십자가 오랜 시간 판매해 오면서 캐시카우를 창출해내는 대표적 제품으로 자리잡았다.

혈액제제를 제외한 전문약으로는 한미약품 아모잘탄, 종근당 종근당글리아티린, 대웅바이오 글리아타민이 100억원을 넘었다.

특히 자체 개발 과정을 거친 처방의약품은 한미 고지혈복합제 아모잘탄(암로디핀+로살탄) 밖에 없다. 아모잘탄은 국내 첫 복합개량신약 타이틀을 가진 제품으로 상징성 외에도 실질적인 이익을 창출해내며 이름값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웅과 종근당이 판매 중인 뇌기능개선제 2품목은 모두 100억원 대열에 올라있다. 대웅바이오 글리아타민은 115억원, 종근당 글리아티린은 112억원을 달성했다. 각각 연매출은 455억원(32.4%↑)과 429억원(59.3%↑)이며 2016년 대비 대폭적인 실적 증가를 나타냈다. 한편 국내사 제품 중 LG화학·대웅제약 제미메트, 일동제약 아로나민골드, 종근당 타크로벨, JW중외제약 수액제와 고지혈증 치료제가 올 1분기 100억원 달성 의약품 순위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7년 4분기 매출 100억원 미만 국내사 주요 의약품 현황(자료: 아이큐비아, 단윈: 원)
지난해 4분기 LG화학·대웅제약 당뇨치료제 제미메트는 99억원, 일동제약 아로나민골드 97억원, 종근당 면역억제제 타크로벨 96억원, JW중외제약 영양수액제 위너프페리 97억원, 기초수액제 95억원, 고지혈치료제 리바로가 93억원 실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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