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 64%, 서면 복약지도…약봉투 출력이 대세
- 김지은
- 2016-12-21 06: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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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팩트체크 | 환자 만족도는 높아…"수가에 보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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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가 약사가 건넨 조제약 봉투를 이리저리 돌려보더니 한마디를 던진다. 약 사진과 설명이 적힌 봉투를 기대하고 있던 환자에게는 환자와 약사, 약국이름만 적힌 약봉투가 왠지 허전하게 느껴지곤 한다.
복약지도 의무화 이후 눈에 띄게 변화한 것 중 하나는 단연 서면 복약지도문의 활성화이다. 자의 반, 타의 반이라도 약사들은 똑똑해진 환자들을 위해 서면으로 약 설명을 보충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그래서 알아봤다. 약국에서 과연 서면 복약지도를 어느 정도 활용 중이고, 또 환자와 약사 스스로가 느끼는 만족도는 어느정도인지.
19일 데일리팜이 휴베이스(대표 홍성광) '휴베이스 파마시 리얼 데이터(HPRD)'의 도움으로 소속 약국 107곳을 대상으로 한 ‘서면 복약지도 활용’에 대한 미니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약국 64% "서면 복약지도 활용"…대다수 '약봉투' 활용
이번 조사에서 107개 약국 중 64.5%에 해당하는 69곳이 서면복약지도문을 활용 중에 있다고 답했고, 나머지 35.5%에 해당하는 38곳은 구두 복약지도만 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서면 복약지도문을 활용 중이라고 답한 약국 대다수는 약봉투 첨부 방식 활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65.2%는 약봉투에 첨부하는 방식을 활용하고 있었으며, 23.9%가 별도 출력물을 제공 중이라고 했다. 영수증에 첨부하고 있다는 약국은 9.8%였다.

서면 복약지도 이용에 따른 월평균 소요 비용은 '5만원 이하'라고 답한 약국이 66.7%로 가장 많았고, '5만원에서 10만원 사이'가 24.6%, '10만원 이상'은 활용 약국의 8.7%가 해당됐다.
서면 복약지도를 진행 중인 69곳의 약국을 대상으로 현재 비용 대비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는 전체의 75.4%에 해당하는 52곳이 '비용이 적당하다'고 답해고, 24.6%에 해당하는 17곳의 약국은 '그렇지 않다'고 했다.
비용이 적당하다고 답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부담되는 금액이 아니라서'라고 답한 약사가 절반 이상(59.6%)으로 가장 많았고, '비용대비 만족도가 높아서'가 26.9%, '내용적으로 큰 의미가 없어서'가 5.8%, '서면복약지도 요구가 적어서'가 3.8%로 그 뒤를 이었다.
기타 의견으로 '약사의 의무라서 하고 있다', '다른 더 좋은 방법을 몰라서'라는 답변도 제기됐다.

서면 복약지도 등을 위해 '별도 수가 보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76.8%에 해당하는 약국이 '그렇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더 나은 서비스를 위해 ▲용지, 잉크 등 추가 비용이 발생해서 ▲복약지도 가치 평가를 위해 ▲현재 복약지도료가 합리적이지 않아서 ▲시간이 많이 소요되서의 순으로 응답했고, 그 밖에 '더 많은 약국 참여를 위해', '소비자의 요구가 늘어서'란 답변도 나왔다.
97% 약국, 서면·복약지도 병행…"약사, 환자 모두 만족"
서면 복약지도를 활용 중이라고 답한 약국의 대부분은 서면과 구두 상담을 병행 중이라고 답한 한편, 대체적으로 환자와 약사의 만족도가 모두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면 복약지도를 진행 중이라고 답한 67곳의 약국 중 97.1%가 복약지도문 이외 추가 구둥상담을 병행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복약지도문 제공에 대한 환자의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는 1.4%만이 '불만족'이라고 답했고, 17.4%가 '보통', 49.3%가 '만족', 31.9%가 '매우 만족'한다고 했다. 활용 약국의 81%에서 환자가 복약지도문에 만족하고 있다고 답한 것을 알 수 있다.

더불어 전체 응답 약국 중 현재 복약지도문을 활용 중이지 않다고 답한 38곳의 약국 중 47%는 '복약지도문 필요하다'고 답하기도 했다.
설문에 응답한 한 약사들 중 일부는 "별도 출력물 등을 활용한 더 나은 서면 복약지도를 진행하고 싶지만 비용적인 측면에서 부담되는 부분이 있는 만큼 더 나은 복약지도 서비스를 위해 수가 보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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