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세대 사무직 10명 중 4명 어깨경직 심각
- 노병철
- 2015-09-16 10:5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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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착성관절낭염 우려, 방치하면 만성통증에 관절내시경수술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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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세대들의 어깨관절가동범위가 줄어들고 있다.
척추관절 특화 하이병원(부천 일산·인천)이 2030세대 126(남 60·여66)명을 대상으로 어깨의 유연성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어깨가 굳은 청춘들이 상당히 많은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하이병원에서는 설문참여자를 대상으로 깍지 끼고 등 뒤로 손 뻗어 올리기 동작을 취했을 때의 관절가동범위(ROM)와 관련된 질문을 통해 관절의 유연성 정도와 생활습관에서의 원인을 추정해냈다.
이 설문결과 10명 중 4명(41%)이 깍지 끼고 등 뒤로 손 뻗어 올리기 스트레칭 동작을 취했을 경우 30도 이하의 취약한 관절가동범위를 보인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무려 81%는 사무직이서 특히 눈길을 끌었다.
45~60도 사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37%, 60도 이상은 22%를 차지했다. 또한 남녀성별 분석에서는 남성 53%와 여성 30%가 30도 이하의 취약한 관절가동범위를 보였다.
이처럼 어깨관절의 가동범위가 취약한 가장 큰 이유는 승모근의 경직이다. 이곳은 뒷목부터 양쪽 어깨와 등을 덮고 있는 마름모꼴 모양의 근육으로, 경직되면 목덜미와 어깨에 뻐근한 통증이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그 다음에 우려되는 사항은 흔히 오십견으로 불리는 유착성관절낭염이다.
이 질환은 아직까지 일반적으로 노화로 인해 어깨 주변 관절과 조직대사 및 혈액순환에 장애를 초래해 어깨의 기능장애를 유발시키는 퇴행성 질환이다.
최근에는 운동부족과 스마트폰 등 IT기기의 사용량 증가 등으로 인해 2030젊은 세대들의 발병이 늘어나는 추세로 알려져 있다.
유착성관절낭염은 초기일 경우 체외충격파, 운동치료, 소염진통제와 같은 비수술적 치료가 가능한데 방치하면 관절내시경 수술이 불가피할 수 있다.
김영호 일산하이병원 원장은 "유착성관절낭염은 보통 단순한 근육통으로 생각해 방치하는 경우들이 많다"며 "이럴 경우 만성어깨질환으로 이어질 확률이 클 뿐만 아니라 수술이 필요한 경우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회전근 간극 절제술과 관절막 절개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설문 참여자들은 평상시 어깨통증의 양상에 대한 질문에 피곤하거나 스트레스 받을 때 생긴다 41%, 만성통증에 시달린다 29%, 한쪽 어깨만 아프다 8%, 없다 22%로 응답했다.
이처럼 2030세대들이 어깨관절가동범위가 좁고 통증에 시달리는 데는 잘못된 스트레칭 습관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였다. 1일 스트레칭 횟수와 관련된 질문에 응답자의 가장 많은 40%는 ‘안 한다’고 밝혔으며, ‘2~3회’ 27%, ‘1회’ 21%, ‘수시로 한다’12% 순으로 조사됐다.
또한 상당수의 응답자들은 꼼꼼한 스트레칭보다는 순간적인 근육이완과 통증감소에 급급한 스트레칭을 하는 모양새였다.
물론 개인차와 날씨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적어도 3분 이상 꼼꼼한 스트레칭을 해야 관절의 유연성을 확보하고 체내 피로물질인 젖산의 축적을 예방할 수 있다.
이밖에도 잠자기 전 스트레칭 유무와 관련해서는 ‘안 한다’고 밝힌 응답자들이 89%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한 번에 오래 앉아 있는 습관도 문제였다. 46%는 ‘반나절을 앉아 있는다’고 대답해 눈길을 끌었다. ‘1시간 이하’ 22%, ‘2시간 이하’ 17%, ‘3시간 이하’는 14%로, 대부분 장시간 앉아 있는 습관을 고수하고 있었다.
이렇게 장시간 앉아있는 습관을 가진 사람들은 전반적으로 앞으로 굽은 어깨모습을 하고 있는데. 이때 인체가 스스로 바른 자세를 잡기위해 승모근에 더 많은 근육과 힘을 동원해 굽은 어깨를 잡아당기려 하기 때문에 근육경직이 일어나게 된다.
이런 근육경직은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모세혈관을 좁게 만들어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노폐물이 쌓이게 만드는 작용을 한다. 이 과정에서 노폐물은 세포에 독소로 작용하게 되고, 산소와 영양소가 부족해 정상적인 세포의 신진대사가 이루어지지 않게 돼 빈번한 긴장성두통을 유발하기도 한다.
이럴 때 특효약이 바로 꼼꼼한 스트레칭으로, 매일 습관화하면 ‘깍지 끼고 등 뒤로 손 뻗어 올리기’동작이 예전보다 수월해진 것을 알 수 있다.
스트레칭은 한 번에 무리하게 1회성으로 실시하기보다 천천히 자주, 점진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약 10초 정도 유지하고 쉬었다가 조금씩 범위를 넓혀가며 10~15회 반복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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