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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바이오 "치매약 기술수출로 상업화 채비…코스피 상장도 검토"[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이번에 기술수출한 알츠하이머 치료제 후보물질의 임상 3상 데이터가 오는 10월께 나오는데 개인적으로 된다고 믿고 있다. 데이터가 잘 나오면 내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가 나올 수 있다. 이는 대한민국 바이오 산업이 글로벌로 가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이병건 아리바이오 특별고문은 1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고문은 GC녹십자 대표이사와 종근당 부회장, 지아이이노베이션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한국바이오협회 이사장 등을 지낸 인물로 올 1월 아리바이오 특별고문으로 영입됐다. 앞서 아리바이오는 지난 14일 중국 푸싱제약과 경구용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후보물질 'AR1001'의 글로벌 개발·허가·생산·상업화를 위한 독점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규모는 최대 47억달러(약 7조원) 로 한국과 중동·중남미 등 기존 계약 지역을 제외한 글로벌 주요 시장 권리를 푸싱제약이 확보하는 구조다. 아리바이오는 옵션 비용 6000만달러(900억원)을 우선 수령하고 임상 3상 톱라인 발표 이후 푸싱제약이 옵션을 행사할 경우 8000만달러(1200억원)을 추가로 받게 된다. FDA 허가와 상업화 단계별 마일스톤, 순매출 연동 로열티는 별도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 고문과 정재준·성수현 아리바이오 공동대표, 김상윤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 프레드 김 아리바이오 미국지사장 등이 참석했다. AR1001 국내 파트너사인 삼진제약의 최지현 사장도 축하 인사자로 자리했다. 행사에서는 푸싱제약과 체결한 AR1001 글로벌 판권 계약의 의미와 계약 구조, 글로벌 임상 3상 진행 현황, 향후 FDA 허가 신청과 상업화 전략 등이 다뤄졌다. "글로벌 3상 주도권 유지하며 완주"…경구용 치매약 '게임체인저' 정조준 정 대표는 이번 계약의 의미를 두고 "임상 3상 종료 전 글로벌 상업화 구조를 선제적으로 완성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푸싱제약을 선택한 배경으로 ▲알츠하이머 환자에 대한 푸싱 최고경영진의 진정성과 의지 ▲글로벌 빅파마로 도약하려는 푸싱그룹 차원의 전략 ▲아리바이오가 처한 현실적 임상비용 부담에 대한 이해를 꼽았다. 정 대표는 "한국 기업이 글로벌 임상 3상을 직접 수행하고 세계 시장 상업화를 주도할 수 있어야 신약 시장의 진정한 주인이 될 수 있다"면서 "임상 3상 종료 전에 글로벌 판권을 이전하게 된 것은 아쉽지만 글로벌 3상을 끝까지 완주할 수 있게 됐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충분한 의미가 있다"고 했다. 아리바이오가 푸싱제약을 택한 데에는 임상비용 부담도 작용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AR1001 글로벌 임상 3상은 13개국 230여개 임상센터에서 1535명 환자 등록을 완료했다. 1년 연장시험 참여 환자는 1200명을 넘어섰다. 환율 변동과 높은 연장시험 참여율로 임상비용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푸싱제약의 제안이 임상 3상 완주와 허가 신청, 생산·상업화 준비를 동시에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김 교수는 AR1001이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 지형에서 갖는 의미를 피력했다. 김 교수는 "현재 알츠하이머 치료는 일시적인 인지기능 개선제에 의존해 왔고 최근 등장한 면역치료제도 부작용과 투약 부담, 높은 약가 문제가 있다"며 "만약 AR1001이 성공해 나온다면 부작용 걱정이 적고 환자의 질병 진행을 막을 수 있는 새로운 무기를 갖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번 임상 결과가 국내 알츠하이머 연구의 위상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도 봤다. 그는 "이 약이 국내에서 개발됨으로써 일본과 미국을 중심으로 이어져 온 알츠하이머병 연구 헤게모니를 한국으로 일부라도 가져오는 기회가 될 수 있다"며 "K팝, K뷰티에 이어 K바이오도 한 걸음 앞으로 나가야 할 시점에서 AR1001이 그 시작을 알리는 치료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AR1001 글로벌 임상 3상은 막바지 단계다. 아리바이오에 따르면 5월 17일 기준 메인 임상에 남은 환자는 80명이다. 마지막 환자는 중국에서 임상을 종료할 예정이다. 회사는 6월 마지막 환자 투약을 마치고 7월 말 최종 방문 이후 데이터 클리닝과 데이터베이스 락(database lock) 절차를 거쳐 10월 톱라인 결과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회사는 AR1001 상업화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아리바이오는 임상 3상 마무리와 FDA 신약허가신청(NDA) 준비를 주도하고 푸싱제약은 생산·공급망·각국 인허가·가격·보험·병원 채널 구축 등 상업화 준비를 병행한다. 김 지사장은 "글로벌 빅파마와 계약했다고 해서 개발 주도권을 모두 넘긴 것이 아니다"며 "NDA 신청까지는 아리바이오 미국지사가 끝까지 끌고 가고 상업화 단계부터 푸싱제약이 본격적으로 맡게 된다"고 했다. 후속 개발 전략도 제시했다. 아리바이오는 AR1001의 적응증 확장을 추진 중이다. 현재 아리바이오는 외상성 뇌손상(TBI), 뇌졸중, 파킨슨병, 혈관성 치매 등에 대한 권리를 보유하고 있으며 추가 적응증에 대해서는 별도 판권 계약이 가능하다고 게 김 지사장의 설명이다. 회사는 영국 정부기관 과제를 통해 혈관성 치매 임상 2상을 준비 중으로 올해 투약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다른 파이프라인 개발도 이어간다. 천연물 의약품 'AR1004'는 국내 임상 2상을 준비 중이다. 루이소체 치매 치료제 'AR1005'의 경우 국내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올해 말 톱라인 도출할 예정이다. 이 밖에 전자약 솔루션 '헤르지온' 확증 임상, 아리바이오랩과 알츠하이머병·퇴행성 뇌질환 백신 개발도 추진한다는 포부다. "철저한 데이터로 시장 의구심 불식할 것"…유니콘 특례·코스피 상장도 검토 이번 계약은 그동안 시장에서 제기돼 온 아리바이오에 대한 의구심을 해소할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아리바이오는 소룩스와 합병을 통한 상장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기존 중국 계약 상대방의 실체와 이행 가능성, 자금력 등을 둘러싸고 논란을 겪어왔다. 회사 측은 이번 푸싱제약 계약이 중국 현지 대형 제약사의 직접 참여와 옵션 비용 유입을 전제로 한 만큼, 기존 논란을 상당 부분 불식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성 대표도 이날 그간의 상장 추진 과정과 시장의 의구심을 언급했다. 성 대표는 "아리바이오는 16년의 역사가 있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에 세 번 탈락한 기업"이라며 "충분히 준비했고 당연히 통과할 것으로 믿었지만 알츠하이머병을 전문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평가 기반이 부족했다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성 대표는 "세 번째 기술성평가에서 탈락했을 때가 임상 3상에 돌입했을 때였다"면서 "그때 방법을 찾지 못해 소룩스라는 회사를 선택했고 자금 유입이 시작됐지만 그것으로 만족하지 않아 합병 제도를 통해 상장과 추가 자금 유입을 시도했다"고 했다. 이어 "금융감독원에서도 기술성평가 때와 마찬가지로 아리바이오에 대한 평가가 좋지 않았고 정정 요구가 반복되면서 시장에서 좋지 않은 시각으로 이어진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 고문은 자신이 아리바이오에 합류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면서 "편견보다 임상 데이터를 기준으로 AR1001을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고문은 "처음에는 외부에서 들은 아리바이오에 대한 소문이 좋지 않았다"면서도 "지난해 12월 26일 처음 회사를 방문해 두 시간 정도 설명을 들었는데 내가 생각했던 것과 많이 달랐다"고 말했다. 이후 국내외 임상 연구자들을 직접 만나며 AR1001의 가능성을 확인했고 특별고문으로 합류하게 됐다는 게 이 고문의 설명이다. 이 고문은 이번 푸싱제약 계약에도 직접 관여했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계약식에도 참석해 푸싱그룹과 푸싱제약 경영진을 직접 만났다. 이 고문은 "처음에는 중국 파트너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이었지만 푸싱을 직접 방문하고 회사를 보니 글로벌 제약사들과는 또 다른 열정과 실행력을 가진 회사라고 판단했다"며 "임상 3상이 끝나지 않은 시점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는 회사는 많지 않다"고 말했다. 이번 푸싱제약 계약은 아리바이오의 상장 전략에도 변수가 될 전망이다. 성 대표는 "아리바이오 단독 상장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하고 있다"며 "기술료 수익이 회사로 유입되는 시점에 상장을 하게 된다면 유니콘 특례 제도를 통해 상장하고, 코스닥이 아닌 코스피 상장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소룩스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단순 합병 대상이 아니라 그룹 내 플랫폼 회사로 재정립하겠다는 구상이다. 성 대표는 "소룩스와 아리바이오, 아리바이오랩은 앞으로 함께 성장할 회사"라며 "소룩스는 아리바이오와 아리바이오랩을 보유한 미래지향적 홀딩스 개념의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리바이오는 퇴행성 뇌질환 신약 전문기업으로, 아리바이오랩은 알츠하이머 백신을 포함한 백신 전문회사로 키우고 소룩스는 두 회사를 아우르는 홀딩스이자 데이터센터 기반 미래 비전을 가진 회사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2026-05-18 12:42:07차지현 기자 -
불순물 트라마돌 리스크 확산…회수제품 처방 점유율 16%[데일리팜=천승현 기자] 통증치료제로 사용되는 트라마돌 성분 의약품이 지속적으로 불순물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 지난해 8월 첫 불순물 회수 사례가 등장한 이후 총 40건의 회수가 진행됐다. 트라마돌 함유 의약품의 불순물 리스크가 확산되고 있지만 처방 시장 영향은 미미했다. 불순물 회수 제품의 처방액 비중이 16%에 불과하고 시장 지배력이 높은 제품에서 문제가 불거지지 않아 처방 현장에서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18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 1분기 트라마돌 함유 의약품의 외래 처방 시장 규모는 38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8% 증가했다. 트라마돌은 중증 및 중등도의 급만성 통증에 사용되는 의약품이다. 트라마돌 단일제와 아세트아미노펜‧트라마돌 복합제가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지난 1분기 아세트아미노펜‧트라마돌 복합제의 처방액은 375억원으로 전년보다 1.9% 늘었다. 트라마돌 단일제는 전년대비 0.2% 감소한 8억원의 처방금액을 형성했다. 트라마돌제제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불순물 리스크에 노출됐지만 처방 시장 변화는 감지되지 않았다. 지난해 8월 29일 신풍제약의 트라마돌 단일제 신풍트라마돌염산염주에 대해 불순물(N-nitro-desmethyl-tramadol) 한시적 허용기준 초과 검출에 따른 영업자 회수가 진행된다. 회수 대상은 총 16개 제조번호다. 트라마돌제제의 첫 불순물 회수 사례다. 지난해 11월에는 제일제약의 트라마돌 단일제 마리트롤의 1개 제조번호에 대해 불순물(N-nitroso-desmethyl-tramadol) 허용기준 초과 검출에 따른 영업자 회수가 개시됐다. 최근에는 시장 규모가 큰 트라마돌·아세트아미노펜 복합제의 불순물 회수 사례가 속출했다. 지난해 9월 동구바이오제약의 자무라돌이 트라마돌·아세트아미노펜 복합제 중 처음으로 회수 대상에 올랐다. 불순물 초과 검출에 따른 사전예방적 조치로 23개 제조번호에 대해 회수가 진행됐다. 오스코제약의 아세타돌 3개 제조번호, 한국유니온제약의 아트라센 37개 제조번호, 삼천당제약의 듀오셋 10개 제조번호 등이 불순물 초과 검출 위험성을 이유로 회수됐다. 한국프라임제약의 아트라펜세미 16개 제조번호와 아트라펜 18개 제조번호, 한미약품의 트라스펜세미(3개 제조번호)와 트라스펜(3개 제조번호) 등도 불순물 우려 제조번호에 대한 회수가 이뤄졌고 올해에도 불순물 회수 사례는 계속 이어졌다. 올해 들어 킵스바이오파마, 하나제약, 씨엠지제약, 위더스제약, 시어스제약, 한독, 한림제약, 화이트생명과학, 휴온스, 맥널티제약, 현대약품, 휴온스메디텍, 구주제약, 영진약품, 아주약품, 마더스제약, 비씨월드제약, 안국뉴팜, 에이치엘비제약 등이 트라마돌 함유 의약품이 불순물 초과 검출 우려를 이유로 회수가 진행됐다. 작년 8월부터 7개월 동안 총 40건의 트라마돌제제에 대해 회수가 이뤄졌다. 한 달에 평균 5건 이상 트라마돌제제의 불순물 리스크가 발생하고 있다는 의미다. 지난해 트라마돌 함유 의약품의 외래 처방시장 규모는 1572억원으로 전년대비 2.5% 증가했다. 트라마돌 성분 의약품은 2023년 1485억원에서 2024년 1533억원으로 3.2% 늘었고 지난해에도 예년 수준의 성장세를 지속했다. 작년 아세트아미노펜·트라마돌 복합제의 외래 처방시장 규모는 1540억원으로 전년보다 2.5% 증가했다. 아세트아미노펜·트라마돌 복합제는 2024년 1456억원에서 2024년 3.2% 늘었고 지난해에도 유사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시장 점유율이 낮은 제품을 중심으로 회수가 진행되면서 트라마돌제제의 불순물 리스크 확산에도 처방 시장 영향이 미미한 것으로 분석된다. 작년부터 불순물 초과 검출 우려로 회수가 진행된 트라마돌제제는 총 38개 품목이다. 구주제약의 트라마펜과 트라마펜세미는 각각 2번씩 회수가 진행됐다. 불순물 회수 38개 트라마돌제제의 1분기 외래 처방액은 6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트라마돌 처방 시장의 16.0%에 해당하는 규모다. 지난 4월 회수가 시작된 휴온스의 휴트라돌이 가장 많은 11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했다. 작년부터 올해 1분기까지 회수가 진행된 트라마돌제제 15개 품목은 1분기에 18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전체 트라마돌 시장의 4.8%에 불과했다. 이에 반해 시장 점유율이 큰 제품들은 대부분 불순물 영향권에 접어들지 않았다. 지난 1분기 얀센의 울트라셋과 울트라셋이알이 가장 많은 76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삼진제약의 시너젯과 시너젯이알은 총 29억원의 처방액을 나타냈다. 명문제약과 제뉴원사이언스는 1분기에 트라마돌 시장에서 각각 22억원, 18억원의 처방실적으로 냈다. 만약 시장 점유율이 높은 제품들도 불순물 회수 대상에 포함되면 향후 처방 시장에서 혼선도 커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2026-05-18 12:04:24천승현 기자 -
[단독] 약정원 데이터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피코 선정[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학정보원 약국 조제 데이터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피코이노베이션이 선정됐다. 약정원은 최근 10년 넘게 협업해 온 글로벌 데이터 기업 IQVIA(구 IMS)와의 계약 종료를 앞두고 새로운 사업자 선정 입찰을 진행했다. 입찰에는 지오영, IQVIA, 카카오 등 다수 업체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계약은 규모부터 기존과 크게 다르다. 업계에 따르면 피코이노베이션이 제시한 조건은 5년 간 총 90억원 규모로 연간 약 18억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 IQVIA와의 계약이 연 5억원에 사업 실적에 따른 인센티브를 더하는 구조였던 점을 감안하면 고정 수익만 놓고 봐도 3배 이상 확대된 셈이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피코이노베이션은 국내 20여개 중소제약사가 공동 출자해 설립한 의약품 물류 전문 업체다. 최근 몇 년 사이 피코몰을 설립, 약국 대상 데이터·유통·플랫폼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약사 출신 전문가를 영입하는 등 데이터 기반 약국 경영 서비스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데이터 사업 입찰을 주도했던 유상준 약정원장이 직위해제된 상황이라 향후 사업 추진 방향에 변화가 있을지 관심이 쏠리는 분위기다. 약정원은 이번주 중 직위해제 관련 이사회를 열고 사안을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약정원의 데이터 사업은 전국 약국의 청구 프로그램(PM2000, PM+20)을 통해 수집된 조제·처방·재고 데이터를 비식별 처리 후 가공해 데이터 사업자에게 제공하는 구조다. 약정원의 핵심 수익 사업 중 하나로 평가받아 왔다. 그동안은 약정원이 약국 데이터를 수집하면 IQVIA가 이를 글로벌 기준에 맞춰 표준화·분석해 판매하는 방식으로 운영돼 왔다. 현재 국내 보건의료 데이터 시장 규모는 연간 80억~1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상당 부분은 처방 데이터 분석 서비스인 유비스트가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약국 조제 데이터 시장은 사실상 약정원과 IQVIA 협업 구조가 장기간 유지돼 왔다. 업계에서는 이번 계약 변경을 계기로 향후 경쟁 구도가 재편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약정원과 IQVIA 간 기존 계약은 오는 8월 만료될 예정이며, 약정원 내부에서는 지난해부터 계약 연장 대신 신규 사업자 선정 방향을 검토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약업계 한 관계자는 “그동안 데이터 제공 대가가 상대적으로 낮다는 지적과 함께 계약 구조 개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며 “시장 환경 변화에 맞춰 사업 구조를 재정비하려는 움직임으로 볼 수 있다. 다만 향후 약국 데이터 활용 범위와 정보 제공 동의 문제 등은 계속 과제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2026-05-18 12:04:20김지은 기자 -
비혁신형에 더 가혹한 다등재 룰...옥석가리기 본격화[데일리팜=정흥준 기자]제네릭 난립 방지를 위해 도입되는 ‘다품목 등재 관리’ 룰이 비혁신형 기업에 더 가혹하게 작동한다. 혁신형·준혁신형 기업에게는 3년의 유예기간이 적용되는 반면, 일반기업은 생동 여부에 따라 30.6%~38.5%로 즉각 인하되며 약가 차이가 크게 벌어질 전망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8월부터 신설되는 다품목 등재 패널티는 기업의 혁신성에 따라 체감 영향이 극명하게 엇갈린다. 복지부가 최근 행정예고한 '약제의 결정 및 조정 기준' 고시 개정안에는 동일제제의 합이 14개 이상이 될 경우 산정가의 85%를 적용하는 방안이 신설됐다. 가산 대상 약제의 경우 종료 후 85%가 적용된다는 조건이 달렸다. 혁신형·준혁신형 기업의 경우, 국내 생산 조건을 충족할 시 약가 가산 기간은 1+3년이다. 즉 다품목 등재 패널티도 3년의 유예 기간이 적용되는 셈이다. 반면, 일반기업은 14개 이상이 될 경우 산정률 45%는 38.25%로 즉각 인하된다. 만약 자체 생동을 하지 못했다면 20% 인하된 30.6%로 내려간다. 가령 오리지널 약가가 1000원인 제네릭이 14개 이상 다품목 등재될 경우, 혁신형은 60% 가산이 적용된 600원으로 4년이 유지된 후 382.5원으로 낮아지게 된다. 준혁신형도 50% 가산이 적용된 500원으로 4년이 유지된 후 382.5원으로 수렴된다. 하지만 일반기업은 기본 산정률에 따라 1년 동안 450원으로 판매하다가 382.5원으로 떨어지게 된다. 혁신형과 준혁신형이 국내 생산 조건을 충족해 3년 동안 500~600원을 유지하는 동안, 일반 기업은 382.5원으로 수익성이 즉각 악화된다는 의미다. 일반 기업이 생동까지 하지 못했다면 306원으로 떨어져 혁신형 기업과는 약 2배의 약가 차이가 벌어지게 된다. 결국 일반기업에 다품목 등재 패널티가 더욱 확실하게 적용되고, 가산 유예기간 동안 혁신형·준혁신형 기업과의 매출이 벌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사실상 일반기업은 다품목 약가 룰이 적용되는 14번째 순서 이후로는 등재 이점이 사라지게 된다.2026-05-18 12:04:16정흥준 기자 -
식약처, 의약품 소포장 일단 규정대로…올해 처분 유예 없어[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중동전쟁발 의약품 안정 공급을 위해 소량포장 규정을 완화해달라는 업계 건의에 제약사 스스로 자율적으로 조정하라고 권고했다. 소포장 규정을 지키면서, 예외 품목을 확대 인정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당초 제약업계가 요청한 올해 행정처분 유예 건의는 약사회 등 단체의 반대에 따라 불수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제약단체에 공문을 보내 소포장 비율을 자율적으로 조정하라고 각 제약사에 요청했다. 현행 '의약품 소량포장단위 공급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연간 의약품 제조·수입량의 10% 이상을 소량포장 단위로 약국에 공급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병포장의 경우 30정 이하, 낱알 모음 포장은 100정 이하, 시럽제는 500mL 이하가 기준으로, 이를 어길 경우 판매업무정지 등 행정처분이 부과된다. 소포장 의무 규정은 약국의 과다 재고와 이로인한 재고 폐기 등 사회적 비용을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도입됐다. 최근 제약업계는 중동전쟁에 따른 나프타 수급 불안정으로 의약품 포장재 부족에 따라 소포장 규정을 완화해 줄 것을 건의했다. 특히 올해는 소포장 의무비율 생산을 지키지 않아도 행정처분을 유예해 달라고 요청했다. 지난달 2일 오유경 식약처장은 수액제 포장을 점검하기 위해 JW중외제약을 방문한 자리에서 소포장 의무 완화를 포함한 적극행정을 신속 추진하게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식약처 실무부서가 소포장 의무 완화를 검토해 왔다. 하지만 약사회 등 약사단체가 재고 폐기 등의 이유로 소포장 완화 추진에 반대 입장을 보이면서 정책 결정에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식약처는 규정은 지키되, 예외 규정을 적극 활용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식약처는 공문에서 "식약처는 각 제약업체에서 소량포장 비율 조정 등 자율적으로 의약품 포장재 사용을 줄이도록 권고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약품 소량포장단위 공급에 관한 규정'의 목적과 취지를 고려해 소량포장공급의 최소 기준을 준수하되, 전쟁상황에 따른 포장자재 원료의 공급 부족 등으로 소량포장기준을 준수하기 어려운 경우, 동 규정 제5조에 따라 품목별로 그 사유서 및 입증자료 등을 식약처에 제출해 소량포장 예외 인정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결국 소포장 공급 의무를 준수하면서 예외 품목을 확대 인정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약사회 등에 반대 따라 업계가 요청한 행정처분 유예 건의는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제약사에 자율적 조정 요청은 예외 품목을 적극적으로 인정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고 말했다.2026-05-18 12:04:09이탁순 기자 -
다잘렉스SC·옴짜라 약가협상 타결...급여 등재 수순[데일리팜=정흥준 기자]한국얀센의 다발골수종치료제 다잘렉스피하주사(다라투무맙)가 공단과 약가 협상을 타결하고 급여 등재될 전망이다. 또 한국GSK의 골수섬유증 신약 옴짜라정(모멜로티닙) 100·150·200mg도 약가를 합의하고 급여 진입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공단과 협상에 돌입했던 다잘렉스피하주사와 옴짜라정은 최근 약가를 합의했다. 두 약제 모두 지난 1월 약평위를 통과한 신약이다. 다잘렉스피하주사는 ‘새롭게 진단된 경쇄 아밀로이드증 환자에서 보르테조밉, 시클로포스파미드 및 덱사메타손과의 병용요법’에 급여 적정성을 인정받았다. 특별한 이변이 없는 이상 내달 급여 등재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얀센은 다잘렉스피하주사의 허가 적응증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4월 새롭게 진단된 조혈모세포이식이 적합한 다발골수종 환자에 대한 보르테조밉, 레날리도마이드 및 덱사메타손과의 병용요법(DVRd) 등 3개 적응증을 추가 승인 받은 바 있다. 따라서 향후 급여 확대 신청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GSK 골수섬유증 신약 옴짜라정은 올해 첫 약평위에서 ▲빈혈이 있는 성인의 중간 위험군 또는 고위험군 골수섬유증 치료에서 평가 금액 이하 수용 시 급여 적정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옴짜라는 작년 3월 암질심을 통과했지만 대체약제 선정 등의 이유로 약평위 상정이 미끄러진 바 있다. 약 10개월 만에 재도전해 올해 첫 약평위 관문을 통과했다. 다잘렉스피하주사와 함께 3월 공단과 약가협상에 돌입해 최종 합의를 도출했다. 내달 급여 등재할 예정이다. 올해 1월 약가협상에 돌입했던 마운자로는 결렬됐다. 약가유연계약제를 신청했지만 별도합의 금액에서 의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2026-05-18 12:04:00정흥준 기자 -
경찰, 약국장 모집 채용 공고 낸 업체 조사 본격화[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월 급여 1500만원에 창고형 약국 대표약사를 구한다는 채용공고로 파장을 일으킨 업체에 대한 경찰조사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개설자인 대표약사에게 매달 1500만원의 급여를, 근무약사 700만원의 급여'를 제시한 채용공고가 약사법을 위반하는지가 쟁점이다. 현행 약사법에서는 법인약국과 면허대여를 모두 엄격히 제한하고 있는 만큼 현행법과 채용공고간 충돌 여부가 관건인 셈이다. 광주광역시약사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고발했던 글로벌메디약국 채용담당자에 대한 약사법 위반 혐의에 대한 고발 사건이 이번 주 중 관할서로 배정될 전망이다. 시약사회는 최근 고발인 조사를 마쳤으며, 사건이 경기 지역 관할서로 이첩될 예정이다. 약사회는 대표약사에 대해 1500만원의 높은 급여를 제시하는 채용 형태가 일반적인 약국 개설 구조와는 다른 형태로, 면허대여를 전제한 정황으로 판단하고 있다. 창고형 약국 개설을 전제로 약사 면허를 활용하기 위해 외부 자본·특정 업체가 약국 개설·운영에 조직적으로 개입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는 것. 실제 채용 공고에서 '일반의약품 중심의 헬스케어 리테일 약국'을 준비중이라고 밝힌 글로벌메디는 약사 3명과 직원 2명 등 5명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 대표약사의 경우 월 1500만원, 근무약사는 월 700만원이 급여로 제시됐다. 근무지는 광주 북구 두암동 소재 120평 약국으로, 여기에는 '1호점'이라는 부분이 명시돼 있다. 김동균 회장은 "고발인 조사에서 조직적인 행태에 대한 면밀한 조사와 함께 경각심을 줄 수 있는 강력한 처벌을 요청했다"며 "경찰조사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진다"고 전했다. 이어 "면허대여는 약사법 취지를 훼손하는 중대한 문제로, 동일한 방식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우려가 큰 만큼 경찰 조사 결과를 주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외부 자본·특정 업체가 창고형 약국 개설에 관여하고자 하는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 경기권에서는 300평 규모의 창고형 약국 개설 프로젝트의 인허가와 운영에 공동으로 참여할 약사를 모집한다는 공고가 논란이 됐다. 해당 업체는 약사의 주요 업무를 ▲약사 명의로 인허가 및 사업자등록 진행 ▲보건소 인허가 시 현장 입회 ▲주2회 현장 근무(운영점검, 관리역할) ▲제약회사 및 공급사 미팅 시 약사 자격으로 대외 미팅 참여 ▲전반적 약국 운영 관련 자문 및 관리 등을 제시했다. 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기존의 대표·근무약사를 구한다는 움직임이 고액 연봉 제시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며 약사들을 현혹하고 있다"면서 "1500만원의 급여가 제시돼 있지만 대출 등에 대한 부담과 함께 약국 운영의 책임을 떠안아야 하다 보니 자칫 면대의 늪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계했다. 이어 "사건이 유야무야될 경우 유사한 형태로 이어질 수 있다"며 "1500만원에 약사를 구한다는 글 자체만으로도 약사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강력한 처벌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2026-05-18 12:03:53강혜경 기자 -
이수앱지스, 원가 부담에 적자 확대…신약 투자 지속[데일리팜=최다은 기자] 이수앱지스가 올해 1분기 원가율 급등 여파로 영업손실 폭이 크게 확대됐다. 희귀질환 치료제 판매 확대와 기술매출 증가로 외형은 성장했지만 생산원가 부담과 공격적인 연구개발 투자까지 겹치며 수익성은 악화됐다. 다만 회사는 미국 임상 2상과 이중항체·AI 신약개발 등 신규 파이프라인 투자는 지속하고 있다. 이수앱지스의 2026년 1분기 별도 재무제표에 따르면 매출은 95억원으로 전년 동기 72억원 대비 31.6% 증가했다. 반면 영업손실은 34억원으로 전년 5억원 대비 적자 폭이 크게 확대됐다. 수익성 악화의 직접적인 원인은 원가율 상승이다. 1분기 매출원가는 62억원으로 전년 동기 23억원 대비 169.4% 급증했다. 이에 따라 매출원가율은 32.1%에서 65.7%로 33.6%포인트 상승했다. 매출총이익은 49억원에서 32억원으로 감소했고 매출총이익률도 67.9%에서 34.3%로 낮아졌다. 연구개발 투자도 지속됐다. 이수앱지스는 올해 1분기 연구개발비로 39억원을 투입했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41.2%에 달한다.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도 연구개발비 비중은 24.9%를 기록했다. 재무 부담은 이어졌지만 일부 재무구조 개선도 나타났다. 현금및현금성자산은 지난해 말 226억원에서 올해 176억원으로 감소했다. 반면 총부채는 444억원에서 376억원으로 줄었고 파생상품부채도 94억원에서 50억원으로 감소했다. 외형 성장은 주력 희귀질환 치료제가 이끌었다. 파브리병 치료제 '파바갈' 매출은 43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45.4%를 차지했다. 고셔병 치료제 '애브서틴'은 20억원, 항혈전 치료제 '클로티냅'은 15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기술수출 품목인 'ISU305' 관련 기술매출 16억원이 새롭게 반영됐다. 전체 매출의 16.7% 수준이다. 지난해 1분기 없었던 기술매출이 추가되며 외형 성장에 힘을 보탰다. 수출 지역 다변화도 진행됐다. 올해 1분기 국내 매출 비중은 65.4%로 전년 78.8% 대비 낮아졌다. 반면 유럽은 16.7%, 아시아는 7.5%, 아메리카는 10.4% 비중을 기록했다. 기존 아프리카 중심 수출 구조에서 유럽·아시아 중심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하는 모습이다. 이수앱지스는 유준수 대표 선임 이후 연구개발 중심 기업으로 체질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재발성·전이성 두경부암 치료제 'ISU104'는 미국 임상 2상 진입을 추진 중이며 알츠하이머 치료제 'ISU203'은 비임상을 완료했다. 혈우병 치료제 'ISU304',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 'ISU305'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여기에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이중항체 신약 후보물질 개발에도 착수했다. 회사는 올해 하반기 자체 발굴한 신규 타깃 기반 이중항체 후보물질 유효성 데이터를 공개할 계획이다. AI 기반 신약개발과 외부 기술도입 전략도 병행하며 오픈이노베이션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이수앱지스 관계자는 "1분기는 기술매출 확대와 해외 공급지역 다변화 등 외형 성장 기반을 넓힌 시기였다"며 "해외 공급 확대와 신규 파이프라인 성과가 가시화되면 성장성과 수익성을 함께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2026-05-18 12:03:46최다은 기자 -
의수협·산업부·코트라, 중남미로 '바이오의료 사절단' 파견[데일리팜=김진구 기자]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는 산업통상부‧대한무역진흥공사와 공동으로 의약품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 ‘2026년 유망 권역별 무역사절단’ 파견 사업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27개 기업으로 구성된 바이오헬스 기업 사절단은 지난 12~16일 멕시코 멕시코시티와 브라질 상파울루를 방문하고 ‘한-중남미 바이오메디컬 파트너십’ 행사를 현지에서 개최했다. 이번 사업은 공급망 재편과 글로벌 통상환경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새로운 수출 돌파구 확장을 위해 마련됐다. 중남미 보건의료 시장은 정부 주도의 의료 인프라 현대화 정책에 힘입어 연 6%대 성장률을 기록하며 최근 미국발 관세 부과 등 통상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전략적 대체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번 사절단이 방문하는 멕시코와 브라질은 각각 1억3000만명, 2억1000만명에 달하는 인구를 보유한 시장이다. 브라질은 제약·의료기기 시장 규모가 세계 9위에 달하는 중남미 최대 시장으로, 의약품의 8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브라질 공공의료 시스템(SUS)을 중심으로 의료보장이 확대되는 추세다. 멕시코의 경우 의약품 제조품질관리(GMP) 분야 상호인정양해각서를 체결된 상태다. 최근 멕시코 식약청(COFERPRIS)이 한국 의료기기인증(GMP)을 공인하고 심사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우리 기업에 우호적인 규제 환경이 마련되며 북미와 중남미를 잇는 핵심 교두보로 부상하고 있다. 이번 사절단에는 중남미 신시장 선점을 위해 총 27개사가 참가했다. 한미약품‧HK이노엔 등 제약바이오기업 10개사와 AI 기반 의료 솔루션 업체 디알텍‧인피니트헬스케어 등 의료기기 기업 17개사 등이다. 이들은 의약품과 진단, 디지털헬스 의료기기 분야에서 현지 바이어와 1:1 수출 상담 및 인증 컨설팅을 통해 중남미 시장 진출을 위해 400여건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 참가 기업 관계자는 “중남미는 인구구조와 시장 성장성 면에서 우리 바이오 기업들이 놓치지 말아야 할 전략적 요충지”라며 “코트라의 맞춤형 파트너링 지원 덕분에 현지 대형 유통망과의 접점을 빠르게 확보할 수 있어 판로 개척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멕시코 전역의 공공·민간 의료시장에 의약품을 공급하는 Laboratorios RAAM의 페데리코 아메스쿠아(Federico Amezcua) CEO는 “중남미 시장에서 급증하는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에 대응하여 한국의 선진 의료 기술은 해법이 될 것”이라며,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한국 기업들과의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현지 의약품 공급망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현장에서 전했다. 김지엽 코트라 중남미지역본부장은 “미국발 관세, 중동전쟁 여파로 중남미 시장이 대체시장 가치를 더하는 가운데 중남미 바이오시장은 성장성이 높고 규제를 낮춰서라도 우수한 의료 제품 수입에 나서고 있다”며 사절단 파견에서 파악된 각국 수요가 실제 수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정윤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연구원장은 “브라질과 멕시코 의약품 시장은 연평균 약 10%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고령화와 고혈압·당뇨·과체중 등 만성질환 증가에 따라 제네릭 의약품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 또한 공공의료시스템(SUS)의 비중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바이오시밀러와 전문의약품 시장 역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 연구원장은 이어 “대형 약국 체인 중심의 유통구조가 발달해 있어 우리 제약기업들의 중남미 대규모 내수시장 진출 기회가 확대되고 있으며, 동시에 북미 공급망 진출을 위한 전략적 거점으로도 활용 가능한 유망 시장”이라고 평가했다.2026-05-18 11:34:48김진구 기자 -
광주·전남약사회,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교육감 후보와 정책협약[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광주광역시약사회(회장 김동균)와 전라남도약사회(회장 김성진)가 장관호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교육감 후보와 정책협약을 체결했다. 시약사회와 도약사회는 15일 '광주·전남 지역 학생 건강증진 및 의약품 안전환경 조성'을 위한 정책협약식을 갖고, 학교 약사 제도 도입과 청소년 건강증진 지원을 약속했다. 먼저 학교 약사 제도 도입은 보건교사와 약사간 역할 분담 및 협력 체계를 명확히 해 ▲학교별 자문약사 지정을 통한 의약품 안전 자문 체계 구축 ▲약사의 학교 방문 의약품 안전교육 및 오남용 예방 교육 실시 ▲청소년 대상 마약·약물 오남용 예방 전문 교육 프로그램 운영 ▲의약품 관련 긴급 상담 대응 핫라인(자문체계) 운영 등을 갖추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학교 내 의약품 안전관리 및 청소년 건강증진 지원 체계 구축은 ▲학교 내 의약품 비치 및 관리 기준의 제도적 정비 방안 ▲청소년 대상 의약품 안전 교육 프로그램의 교육과정 연계 방안 ▲광주전남약사회와 교육청 간 상시 협력 체계 구축 방안 등을 내용으로 한다. 약사회는 "이번 정책협약은 약사 전문가 단체와 교육계가 손을 맞잡고 학교 내 의약품 안전관리와 청소년 건강 문제를 제도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첫 걸음이라는 데서 큰 의미를 갖는다"며 "특히 마약·약물 오남용 문제가 청소년층으로 확산되는 현실에서 학교 현장과 약사회의 협력 체계 구축이 시급하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약사의 전문성을 지역 교육 현장에 접목시켜 청소년 건강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장관호 후보는 "지역 약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학교 현장에서 아이들이 보다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에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2026-05-18 11:30:46강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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