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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제약, 국내 처방약 순위 92→52위…R&D 순항[데일리팜=이석준 기자] HLB제약의 국내 처방의약품 시장 순위가 2020년 95위에서 지난해 52위까지 상승했다. HLB 그룹 편입 이후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CSO(영업대행) 사업 확대가 원동력으로 분석된다. HLB제약(당시 메디포럼제약, 전신 씨트리)은 2020년 10월 HLB생명과학(HLB, HLB생명과학 흡수합병 추진중)에 인수됐다. R&D 부문도 순항하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 출신 항암제 영업/마케팅 전문가 필두로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직판 체제 구축 및 항암제 포트폴리오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유일 척수소뇌변성증 치료제는 내년초 급여를 점치고 있다. 회사 IR(기업설명회)에 따르면 HLB제약 외형은 2020년 406억원에서 2024년 1370억원으로 확대됐다. 2020년 이후 연평균 성장률은 36% 수준이다. 신제품 출시와 CSO 사업 확대 덕분이다. HLB제약은 CSO수수료로 최근 2년(2023~2024년)간 1420억원(지난해 691억원)을 집행했다. 해당기간 전체 판관비(1876억원)의 75% 해당되는 수치다. 그 결과 국내 처방의약품 시장 순위는 2020년 95위에서 지난해 52위까지 상승했다. 2020년 HLB 그룹 편입 이후 브랜드 인지도 제고 효과도 얻었다는 평가다. HLB제약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20억원이다. 분기 최대다. 자사 생산 제품 경쟁력을 확보했다. 회사는 생물학적동등성시험 지속 투자 기반으로 자사 생산 판매 비율을 2022년 21%서 지난해 52%까지 확대했다. 이로 인해 매출원가율은 2020년 40.4%서 2024년 36.8%로 떨어졌다. 선제 투자 덕분이다. 회사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26건의 생동을 진행했다. 올해와 내년에도 6건이 예정돼 있다. 생동은 자사 GMP 공장에서 의약품 생산을 위해 오리지널과 동등함을 입증하는 시험이다. 이에 자사 생산 전환 제품 매출은 2021년 32억원에서 지난해 306억원으로 3년새 10배 가량 커졌다. R&D 부문도 순항하고 있다. HLB제약은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HLB생명과학), 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CG인바이츠) 간암 적응증 국내 독점판매권을 확보하고 있다. HLB는 현재 리보세라닙의 미국 승인 두차례 불발 후 세번째 도전에 나서고 있다. HLB그룹은 미국 승인을 낙관하고 있다. 항암제 사업은 로슈, 노바티스, 입센 등 글로벌제약사 출신의 신동석 본부장이 지휘하고 있다. HLB제약은 리보세라닙 미국 승인에 대비해 리보세라닙 전용 생산라인(향남공장) 신축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 남양주 공장 정제, 캡슐제, 좌제 라인 외 리보세라닙 전용 라인을 신설할 예정이다. 남양주 공장 연간 생산량 2.5억정 대비 약 2.8배 증가한 7억정 수준의 생산 케파 확대 계획이다. 국내 유일 척수소뇌변성증 치료제 '씨트렐린구강붕해정'은 급여 절차를 밟고 있다. 씨트렐린은 품목 허가 후 국내 최초 대규모 비교 임상 4상서 안전성과 운동실조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 2024년 10월 국내 SCI급 학술지(JMD)에 4상 결과 게재 후 급여 협상에 나서고 있다. 내년 1분기 보험 적용을 통해 희귀질환 환자들에게 치료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HLB제약 외형이 2020년 HLB그룹에 편입된 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특히 CSO 사업이 확대되고 있다. 리보세라닙 등 R&D 부문 성과도 기대된다"고 진단했다.2025-06-28 06:00:17이석준 -
매출 줄며 세금도 감소세...30~100억 약국도 희비[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이달 성실신고대상 약국을 포함해 종합소득세 신고가 마무리됐습니다. 15억 매출이 넘는 성실신고대상자와 15억 미만 약국은 각기 다른 성적표를 받아들었습니다. 또 30억부터 100억까지 연 매출이 최상위에 있는 약국들도 높은 약값 때문에 희비가 나뉘었는데요. 오늘은 임현수 팜택스 대표와 함께 성실신고 대상 약국을 포함한 종합소득세 결과를 살펴봤습니다. 팜택스가 운영하는 AI 서비스를 통해 조제료 2억 약국의 평균 인건비와 임차료는 어느정도 되는지도 알아봤습니다. 이외에도 새 정부의 주 4.5일제와 포괄임금제 폐지 추가에 따른 약국 노무 여파에 대해 점검했습니다. Q. 6월 성실신고 대상자까지 종소세 신고가 대략 마무리됐습니다. 약국 매출 구간별로 작년과 달라진 사항이 있거나, 눈여겨볼 만한 점들이 있을까요? A. 임현수 회계사= 성실신고 확인대상 약국이 아닌 경우 전반적으로 조제판매나 일반약 판매 매출이 약간 감소했습니다. 이에 따라 조제료나 일반약 판매이익 역시 감소해 예년에 비해 납부세액이 다소 감소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반면, 성실신고 확인대상의 경우 30억에서 100억 사이의 경우에는 매출이나 이익이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100억 이상의 경우 매출이 거의 동일하지만 위고비 등의 처방이 늘어 약값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이익은 큰 폭으로 줄어든 경향이 있었습니다. 또 약국장님들이 인건비 세액공제인 통합고용세액공제 등에 대한 이해도가 점점 높아져서 인건비 증가로 인한 절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 것 같습니다. Q. 약국 매출은 14억대인데도 성실신고 대상에 포함되는 경우들이 있다고 들었는데요. 어떤 경우가 포함되는 건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A. 임현수 회계사= 약국의 판매 매출로만 성실신고 확인대상을 파악하는 것이 아닙니다. 많은 약국장님들이 작은 상가를 가지고 계시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서 발생하는 임대료에 3배수를 곱한 금액을 합한 금액이 15억을 넘는지 여부에 따라 성실신고확인대상 여부를 판단합니다. 이외에도 카드포인트, 부가가치세 신고시 공제받는 신용카드발행 세액공제, 각종 보조금 등을 합한 금액이 성실신고확인대상 기준인 15억을 넘는지 여부에 따라 판단을 합니다. Q. 올해 처음으로 성실신고 대상이 됐습니다. 팜택스 AI로 평균 지출을 확인할 수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15억 매출 기준으로 약국 평균 임대료와 인건비 지출이 얼마나 되는지 궁금합니다. A. 임현수 회계사= 팜택스를 가입한 회원에게는 AI를 이용해 각 약국별 조제료 수준에서의 인건비와 임차료 수준을 알려드립니다. 이를 통해 인건비를 활용한 절세를 안내하고 약국의 적절한 경영분석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 약국의 인접 병원의 종류에 따라서도 인건비의 형태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분석해 매 반기별로 이를 개별 약국별로 분석하여 제공하고 있습니다. 인건비나 임차료를 분석할 때 약국 매출 기준보다는 조제료나 일반약 판매이익이 좀 더 합리적인 것 같아 서울 지역의 조제료 2억인 경우를 예를 들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조제료 2억 정도 되는 약국의 서울지역 평균 인건비는 6100만원 정도입니다. 임차료는 서울도 지역별로 편차가 심해 7000만원인 곳이 있는 반면 낮은 금액은 1000인 곳도 존재해 전체 평균적으로는 4300만원 정도의 평균치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종병 앞의 경우는 좀 더 높은 인건비와 임차료를 지급하고 있습니다. Q. 새 정부가 노동정책으로 4.5일제, 포괄임금제 폐지를 추진한다고 하네요. 단계적 시행일 거 같지만 약국 노무에 미치는 영향이 클 거 같은데요. 어떤 변화들이 있을까요? A. 임현수 회계사= 대부분의 업종이 주 5일을 적용하고 있는 반면 약국의 경우 여전히 5.5일 또는 주 6일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4.5일제를 적용한다고 할 때 약국도 주 5일 내지는 5.5일로 적용할 수 있을지 또는 현재와 같이 근무하는지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만약 현재와 같이 근무하는 경우 아무래도 휴일 근로가 늘어나게 되면 직원을 구하기 힘들기도 하고 추가적인 급여 인상도 발생하게 될 거 같습니다. 한편, 포괄임금제의 경우 확정돼 있지 않은 초과 근로시간이나 휴일근로시간에 대한 임금지급여부가 핵심입니다. 약국의 경우 대부분 사전에 확정된 초과근로시간이나 휴일근로시간이 있기 때문에 즉, 확정되지 않은 초과 근로시간이나 휴일근로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당장의 급격한 변화가 있을 거 같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포괄임금제를 시행하는 과정에서의 추가적인 입법변경사항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2025-06-27 22:41:00정흥준 -
국제약품 클렌저 '이오에브리원', 해외 판매 순항[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올여름 역대급 폭염이 예고되면서 샤워 횟수 증가에 따른 피부 자극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저자극 바디케어 제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아마존에서 평점 4.6점을 기록하며 '아마존 클렌저'로 불리는 '이오에브리원(EO Everyone)' 올인원 클렌저가 여름철 필수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제약품(대표 남태훈)이 국내 독점 수입·유통하는 이오에브리원은 미국 유기농 바디케어 전문기업 EO사의 대표 브랜드다. 샴푸·바디워시·버블배스 기능을 하나로 통합한 3in1 유기농 제품으로, EWG 그린등급 천연 성분과 순수 에센셜 오일, 식물성 원료를 사용한 저자극 포뮬러가 특징이다. 생후 30개월 이상 유아부터 민감성 피부 성인까지 사용 가능하며, 미국 캘리포니아 CCOF(유기농 인증기관) 인증 유기농 제조설비에서 생산된다. 파라벤, 글루텐, 인공향, 인공색소를 배제하고 NON-GMO 성분만을 사용해 피부 자극 없이 깨끗한 세정이 가능하다. 사용자들은 "풍성하고 조밀한 거품과 은은한 천연 향이 인상적"이며 "샤워 후에도 피부가 당기지 않고 촉촉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오에브리원은 미국 USDA 오가닉 인증을 포함해 총 6가지 이상의 친환경 인증을 획득했다. NON-GMO, 글루텐 프리, Cruelty Free 인증과 함께 재활용 가능한 친환경 용기를 사용하는 등 환경과 소비자 건강을 동시에 고려한 프리미엄 제품으로 평가받는다. 국제약품 헬스케어부 정원근 팀장은 "이오에브리원은 EO사의 기술력과 국제약품의 의약품 수준 품질관리 시스템(QMS)이 결합된 제품"이라며 "유통부터 보관, 소비자 전달까지 모든 과정을 제약회사 기준으로 관리하고 있어 신뢰할 수 있는 여름철 피부 관리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2012년 미국 소비자가 선정한 최고의 샤워 제품에 선정된 바 있으며, 현재 코스트코, 홀푸드마켓, 타겟, 배드 배쓰 앤 비욘드 등 미국 주요 유통망에 입점해 있다. 국내에서는 946ml 대용량 솝과 로션, 59ml 여행용 패키지(솝+로션) 등을 판매 중이다.2025-06-27 19:37:50노병철 -
"챗GPT 찾아보고 왔는데요"...상담고객에 약국 진땀[데일리팜=정흥준 기자] AI 답변을 들고 약국을 찾아오는 환자들이 하나둘 늘어나면서 약사들도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특히 중증환자와 보호자들은 앓고 있는 질환과 복용약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기 위해 AI를 활용하는 경우들이 많다. 핸드폰으로 AI 기능을 손쉽게 사용할 수 있을 만큼 일상화되고 있기 때문에 약사들은 이 같은 경향이 경질환 환자로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상담 위주 약국을 운영 중인 서울 A약사는 “항암 치료를 받는 환자 보호자들은 항암제 병용요법부터 시작해서 다양한 정보들을 AI로 확인하고 온다”면서 “AI 답변을 읽어주면서 약사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느냐고 물어본다. 때로는 시험하듯 질문하기도 한다”고 했다. A약사는 “AI와 비교해서 제대로 답변을 하지 못하면, 다음부터는 물어보지 않으려고 할 것이다. 이렇게 되면 앞으로는 디지털 취약계층에 대해서만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는 건 아닌가 싶다”고 우려했다. AI로 환자들의 정보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약사에게 요구하는 상담의 질이 높아지고 있다. 때로는 난처한 질문을 하기도 했다. 오피스 상권에 위치한 B약사는 “질환이나 약에 대해서 검색해보고 와서 물어본다. 약국에 와서 AI가 말하는 것과 다른 약을 병원에서 처방해줬는데 왜 그런 거냐고 묻기도 한다”고 말했다. 약사들은 마치 답을 맞혀야 하는 사람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든다며, 자칫 약사와 환자 간 갈등의 이유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수년 전부터 유튜브 정보를 듣고 약국에 찾아오는 환자들이 늘어났는데 여기에 AI까지 추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약국에서의 정보 전달이 과거 일방향이었다면, 이제는 쌍방향으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적응해야 한다는 조언도 있다. 서울 C약사는 “유튜브를 보고 찾아오는 사람들은 예전부터 많았다. AI도 그 중 하나다. 당황하지 말고 잘못된 내용과 중요한 내용을 짚어주기만 해도 된다”면서 “환자들은 앞으로 더 똑똑해질 것이다. 약사들이 말하는 것도 뒤돌아서 찾아본다. 더이상 일방향 소통이 아니기 때문에 약사들도 그만큼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2025-06-27 18:16:09정흥준 -
'저가공세' 창고형 약국, 일반약 판매가 인상하나[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저가공세에 나섰던 창고형 약국의 일반약 가격 인상설이 제기되고 있다. 27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창고형 약국의 주요 영양제 가격이 인상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공장에서 바로 공급된 다양한 의약품과 건강 관련 제품들'이라며 저렴한 가격을 암묵적으로 내세웠던 약국이, 영양제 등 일부 일반약 가격을 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의 약사는 "영양제를 중심으로 일반약 가격을 조정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다른 약국의 판매가격과 비교했을 때, 인상된 가격이 여전히 낮기는 하나 가격 조정설이 영업사원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주변 약사들은 이같은 원인을 제약회사의 가격 정책, 약사사회 반발, 약국운영의 수익 구조 등에 기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약사법상 일반약의 경우 사입가 이상으로 판매하면 되지만 제약사들이 권장판매가격을 약국에 제시하고 있고, 약국 역시 최다 판매가를 감안해 판매가격을 정하는 게 보통이다 보니 제약사의 입김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저가판매에 대한 약사사회 반발, 인건비 부담 등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자율 계산 방식의 키오스크 3대를 설치·운영하면서 인력 부담을 최소화할 방침이었지만, 직원 외 약사와 주차 관련 인력 등을 대거 늘리면서 인건비 부담이 커졌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9명의 약사 인력에 직원, 주차요원 등까지 감안하면 인건비로 월 1억원 가량이 소요될 것이라는 계산이다. 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창고형 약국이라는 새로운 타이틀에 입소문이 더해지면서 초창기 유입이 많지만, 직접 방문해 본 이들의 평가는 분분하다"면서 "일각에서는 창고형 약국이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수익 구조나 인건비 등이 당초 예상과는 다를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라고 말했다. ◆아비규환에 식겁한 창고형 약국, 시스템 개선= 아비규환을 겪은 약국은 시스템을 갖춰 나가는 모양새다. 데일리팜이 27일 찾은 약국은 21일 보다 안정된 모습이었다. 약국 인근에는 '메가팩토리 약국 방문차량이 아니면 앞으로 가세요', '메가팩토리약국 방문차량은 비상등을 켜주세요', '메가팩토리 고객 대기차선 비상등을 켜주세요'라는 안내가 곳곳에 부착돼 있었고, 모범택시 운전기사와 형광색 조끼를 입은 주차 안내 요원들이 나와 차량을 안내했다. 주차 안내 요원은 '주차예상 대기시간 30분~1시간 이상'이라며 인근 공영 주차장이 적혀 있는 종이를 차마다 나눠줬다. '평일 오전 오픈런'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주차에만 30분이 소요됐다. 2~4층까지 주차장으로 구성돼 있지만 2층은 3대, 3층과 4층은 10여대 밖에 주차할 수 없는 데다, 차량 진출입구가 동일하다 보니 체증이 가중되는 것이다. 실제 주차장에 비해 약국 안은 상대적으로 한산했다. 점심시간 무렵으로 갈수록 약국을 찾는 이들도 늘어났다. 특히 해열·진통제, 감기약 코너가 가장 붐볐으며 '하루 100원대' 건기식 코너도 소비자들이 몰려 있었다. 약사 2명이 진열대를 돌아다니며 질문에 답했다. 지역의 다른 관계자는 "창고형 약국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약국 역시 상황을 살피는 것으로 보여진다. 초창기 대표약사 1명과 근무약사 2명이 근무했다면, 최근에는 구인을 통해 약사 수를 상당 부분 늘린 것으로 보여지며 키오스크 등도 철거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약사법상 약국 운영 형태 등에 문제가 없다고 하더라도 약물이 공산품처럼 취급되며 오남용이 조장될 수 있는 문제점 등은 해소되기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지속적으로 상황을 주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민단체 등도 창고형 약국에 대해 허가 철회 등을 주장하고 있다. 건강소비자연대는 "창고형 약국은 사회적 공공재인 의약품에 대한 오해를 부추겨 약물을 오남용의 대상으로 전락시킬 것"이라며 "이번 사안을 지켜보는 한편 아무런 개선조치나 대응이 없을 경우 약사회, 지자체, 약국 3자를 대상으로 규탄 활동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세계청년리더총연맹도 "창고형 약국은 약국을 유통 창고로 전락시키고 국민 건강의 수호자인 지역 약국을 고사시키며, 의약품을 생명관리 수단이 아닌 단순 소비재로 전락시켜 대한민국 보건의료체계를 파괴할 것"이라며 "정부와 국회는 창고형 약국 개설 금지 입법을 추진하고, 약국 개설시 약사회 추천서 첨부를 의무화하는 법적 절차를 강제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2025-06-27 18:15:38강혜경 -
구로구약 "약국 상업 실험장 아냐…혁신으로 포장돼선 안돼"[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지역 약사회가 최근 논란이 되는 대형 창고형약국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약사의 역할과 약국 정체성을 침해하는 상업적 실험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서울 구로구약사회(회장 최흥진)는 오늘(27일) 입장문을 내어 “소비자가 자유롭게 의약품을 선택하게 하는 약국의 운영 방식은 전문성과 안전을 요구하는 약국 제도의 본질을 훼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구약사회는 우선 이 같은 약국 형태를 상업 실험장으로 비유하며 약국은 공공의 건강을 다루는 장소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약사회는 “약국은 단지 판매를 위한 공간이 아닌 전문지식을 가진 약사가 복약지도를 통해 건강을 책임지는 현장”이라며 “창고형 약국은 약사 개입 없이 의약품을 자유롭게 고르게 하는 시스템을 도입하고 안전성과 전문성을 배제한 위험한 구조를 ‘혁신’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소비자 편의와 시장의 흥미를 유도하기 위한 방식이 의약품 오남용, 복약 사고, 건강권 침해라는 대가를 수반한다면 그것은 결코 혁신이 될 수 없다”면서 “이런 방식은 국민 건강을 도외시하고 약사 존재를 형식화하는 위험한 행위”라고 덧붙였다. 약사회는 또 “약사는 약을 안전하게 전달하고 환자에 꼭 맞는 복용 방법을 안내하는 전문성과 윤리를 갖춘 보건의료의 한 축”이라며 “이런 전문가 판단 없이 약을 유통하는 구조는 결코 국민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사회적 신뢰를 훼손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약사회는 이 같은 약국 형태를 약사 역할과 약국 정체성을 침해하는 상업 적 실험이라고 보고 반대한다는 뜻을 밝히고, 진정한 혁신은 약사 전문성을 강화하고 국민 건강을 지키는 방향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약사회는 “편의성과 이익만을 좇는 구조가 아닌 의약품의 본질과 특성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바탕으로 전문성을 가진 약사 역량이 충분히 발휘될 수 있는 약국, 국민 생명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약국 형태와 환경이 유지돼 한다”고 말했다.2025-06-27 17:34:43김지은 -
페라미플루 제네릭 꾸준한 인기...팜비오, 페라비르주 허가[데일리팜=이혜경 기자] 올 겨울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을 대비해 GC녹십자 '페라미플루(페라미비르)'의 제네릭 허가가 나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6일 한국팜비오의 '페라비르주'를 허가했다. 페라비르주는 페라미플루의 제네릭으로 '성인 및 2세 이상 소아의 A형 또는 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증의 치료'에 쓰인다. 페라미플루는 2027년 2월 12일 만료되는 '정맥내 항바이러스 치료' 특허 남아있다. 하지만 JW생명과학, 종근당, HK이노엔이 특허무효심판에서 일부성립, 일부각하 심결을 받아냈으며, 2021년 7월 28일부터 2022년 4월 28일까지 JW생명과학이 우선판매품목허가권을 획득해 독점 판매를 진행했다. 특허 무효화와 우판권이 끝나면서 지금까지 허가 받은 페라미플루 제네릭은 총 23개 품목이다. 지난해 대웅제약의 '페라미빅트프리믹스주', 대한뉴팜의 '엔피플루프리믹스주', 동국제약의 '페타플루주사', 경동제약의 '경동페라미비르주' 등이 허가를 받았다. 올해는 한미약품의 '한미페라미비르주'와 한국팜비오의 '페라비르주' 등 2개 품목이 허가를 받은 상태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 페라미비르 성분제제의 총 매출은 60억1300만원을 보였다. 이 중 점유율 1위는 GC녹십자로 페라미플루와 '페라미플루믹스'를 합한 제품의 총 매출은 39억3500만원으로 65%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GC녹십자의 페라미플루는 경쟁제품인 타미플루와의 경쟁에서 꾸준히 영향력을 높여왔다. 타미플루는 경구제임에도 5일간 꾸준히 복용해야 한다는 불편함이 단점으로 지적됐다. 반면 페라미플루는 정맥주사 1회로 치료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 한편 2024-2025절기 독감 발생 현황을 보면 9월부터 환자들이 지속적으로 발생해 12~2월 최고조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독감은 감기와 매우 비슷하지만 엄연히 다른 질환이다. 감기는 리노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등 100여가지 바이러스가 원인이지만 독감은 인플루엔자바이러스가 원인이다. 기침, 인후통, 가래 등 호흡기증상은 비슷해도 갑작스런 고열과 온몸을 두들겨 맞은 듯한 근육통, 쇠약감 등 전신증상이 훨씬 심하다. 최근 검출된 인플루엔자 유행 바이러스는 대부분 A형이나 B형독감도 있어 정확한 검사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좋다.2025-06-27 17:32:29이혜경 -
은평구약, 마약퇴치의 날 기념 약봉투 제작…회원 약국 배포[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서울 은평구약사회(회장 임기민)는 오늘(27일) 오전 10시 구약사회관 사무실에서 세계 마약퇴치의 날을 기념해 약봉투 제작 공동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캠페인은 은평구약사회와 은평구보건소, 서부경찰서가 함께 참여하며, 마약 오남용의 위험성과 마약범죄 예방의 중요성에 대한 지역 사회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약사회는 이번 사업으로 약국에서 사용하는 약 봉투에 ‘노인학대 예방 및 보호’ 관련 문구도 함께 담아 지역 사회 안전망 강화와 사회적 경각심을 높이는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제작되는 약 봉투는 7월부터 관내 분회 회원 약국들에 배포될 예정이다. 이날 캠페인 자리에는 임기민 회장, 최한아 은평구보건소 주임, 박지원 서부경찰서 경장, 노경민 서부경찰서 순경 등이 참석했다.2025-06-27 17:20:21김지은 -
나프록센+PPI '비모보' 제네릭, 10년만에 추가 진입[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소염진통제 성분에 항궤양제 성분이 결합한 복합제 '비모보'(나프록센+에스오메프라졸마그네슘삼수화물)와 성분이 같은 제네릭약제가 오랜만에 나온다. 제네릭약제는 종근당 '낙센에스정'이 2014년 허가받은 이래 없었다. 2가지 성분이 결합된 복합제 제네릭 특성상 각 단일성분의 생물학적동등성시험을 입증하는 게 어려웠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더욱이 이 시장에는 상대적 저가로 출시된 한미약품 염변경 제품 '낙소졸'이 버티고 있어 추가 진입하는데 부담이 있다는 분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내달 경동제약 '나소프라정500/20mg' 등 비모보 제네릭 4개 품목이 급여 등재된다. 주관사는 경동제약이다. 이에 나소프라정500/20mg은 2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해 오리지널 비모보와 같은 715원을 받았다. 반면 1가지 요건만 충족한 제뉴원사이언스 '제모보정500/20mg', 마더스제약 '비모엠정500/20mg', 동국제약 '엑소락센정500/20mg'은 608원에 산정됐다. 이들 약제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나프록센 등)와 관련한 위궤양, 십이지장궤양의 발생 위험이 있으면서 저용량 나프록센 또는 다른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에 의해 충분하지 않은 환자에서의 골관절염, 류마티스성 관절염, 강직성척추염의 증상 치료에 사용된다. 4개사의 합류로 비모보와 동일성분 제품은 기존 2개에서 6개로 늘어났다. 종전에는 엘지화학 '비모보정500/20mg'과 종근당 '낙센에스정500/20mg' 밖에 없었다. 더구나 낙센에스정은 2014년 허가받아 출시된 지 10년이 넘은 약이다. 재심사나 특허 등 진입장벽이 없음에도 제네릭약제가 나서지 않은데는 복합제 생동성시험 난이도가 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비모보 제네릭은 생물학적동등성을 입증하려면 나프록센과 에스오메프라졸 각 단일성분의 인체 흡수율을 비교해야 해 절차가 까다로운 데다 좋은 결과를 얻기도 쉽지 않다. 국내 제약사들은 이에 에소오메프라졸 염을 달리한 개량 약제로 선회해 개발했다. 현재 염변경 약제는 5개 제품이 나와 있다. 대표적 약제가 한미약품 '낙소졸정500/20mg'이다. 낙소졸은 작년 유비스트 기준 원외처방액 258억원으로, 오리지널 비모보(217억원)보다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문제는 낙소졸이 상대적으로 저가라는 것이다. 정당 445원으로, 경쟁 제품 가운데 가장 저렴하다. 비모보 제네릭인 낙센에스정도 490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낙센에스는 작년 42억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했다. 반면 이번 제네릭약제들은 산정 기준에 따라 급여 등재돼 낙센에스보다도 100~200원 더 비싸다. 이에따라 시장에서 낙소졸과 낙센에스와 경쟁해 약가 경쟁력을 발휘할지 미지수라는 분석이다. 다만, 높은 약가를 토대로 CSO(의약품위탁업체) 수수료를 높게 설정해 시장에 나선다면 점유율을 늘려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른 제네릭사들도 시장 진입을 준비 중인 상황에서 이번에 급여 등재되는 경동 등 4개사의 제품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2025-06-27 17:16:57이탁순 -
늦어지는 복지부장관 지명…전현희·정일용 거론이재명 정부 초대 보건복지부 장관 인선이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의정갈등 사태를 해결할 인물로 가장 빈도높게 거론되는 인사는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3선)인 분위기다. 반면 의사 출신 인사를 깜짝 등용할 가능성도 제기되는데, 정일용 전 경기도의료원장이 물망에 오른다.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지사 때 의료원장으로 임명하는 등 멈춤없이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인물이다. 의대생 집단 휴학·전공의 집단 사직 사태로 인해 의료계와 정부 간 대치 정국이 1년 5개월째로 접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의료계와 대화를 이끌어 나가야 할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적임자를 찾고 있다는 분석이다. 27일 대통령실은 오는 주말 새 추가 내각 인건 발표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복지부 장관은 당초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지배적이었지만, 인사 검증 과정에서 일부 문제가 확인되고 본인 스스로도 직을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복지부 차관과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을 지낸 김강립 연세대 특임교수도 유력 장관 인사로 분류됐었지만, 이번주부터 로펌 김앤장 고문으로 출근하면서 지명 가능성을 낮췄다. 정치권에서 복지부 장관 하마평에 꾸준히 오르고 있는 전현희 최고위원은 치과의사이자 변호사 출신으로 국민권익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서울대치대 치의학과를 졸업한 치과의사이자 제38회 사법시험 합격, 사법연수원 제28기 수료 변호사 출신 정치인인 전현희 의원은 1964년생으로 경상남도 통영 출신이다. 제18대 비례대표 국회의원, 제20대 국회의원을 거쳐 문재인 정부에서 국민권익위원장을 역임한 뒤 제22대 국회에서 민주당 소속 중구·성동구갑 국회의원이자 해당 지역구 민주당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다. 의사 출신으로는 정일용 전 경기도의료원장이 장관 후보자로 거론된다. 한양대 의과대학을 졸업한 정일용 전 의료원장은 1961년생으로 외과 전문의다. 이 대통령은 경기도지사를 맡을 당시 제2대 녹색병원장이었던 정일용 원장을 2018년 11월 제7대 경기의료원장으로 임명했었다. 이재명 대통령이 당 대표 시절 국정 쇄신을 촉구하며 단식 투쟁을 벌였을 때 곁에 함께하며 사실상 주치의로서 역할을 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전 의원과 정 의료원장이 복지 장관으로 거론되는 배경은 업무 전문성을 기반으로 정치권-정부-의료계 사이에서 상호 이해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소통 능력과 정무 감각을 동시에 갖춘 인물이 이재명 정부 초대 복지장관을 맡을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으로 알려졌다.2025-06-27 17:15:48이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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