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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4년새 1800억 투자...새 먹거리 M&A 광폭행보[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동화약품이 새 먹거리 발굴을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나타냈다. 의료기기업체 하이로닉 인수에 500억원 이상을 투입한다. 지난해 베트남 약국체인 인수에 이어 1년 만에 수백억원 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동화약품은 지난 2020년부터 4년 동안 신규 성장동력 확보에 1800억원 가량을 투입했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동화약품은 의료기기업체 하이로닉을 1607억원에 인수한다. 투자 목적은 미용 의료기기 시장진출을 통한 신성장동력 확보다. 하이로닉의 구주 인수에 1207억원, 신주 매입에 400억원을 투자하는 방식이다. 동화약품은 하이로닉의 최대주주 이진우 이사회 의장과 특수관계인 이은숙 씨가 보유한 주식 전량 838만3277주를 1207억원에 매입한다. 1주당 처분 금액은 1만4400원으로 지난 6일 종가 8500원보다 69.4% 높은 금액이다. 동화약품은 오는 9일까지 계약금 120억원을 지급하고 12월 13일까지 잔금 1087억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하이로닉은 동화약품을 대상으로 4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발행되는 신주는 558만8154주로 발행주식 총수 1859만1363주의 30.1% 해당한다. 하이로닉이 발행하는 신주는 상환전환우선주다. 상환전환우선주는 만기에 투자금 상환을 요청할 수 있고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다. 상환기간은 2025년 12월 14일부터 2034년 12월 13일까지다. 1주당 상환가액은 7158원이다. 동화약품이 하이로닉 구주 매입이 완료되고 유상증자로 확보한 상환전환주를 보통주로 전환하면 총 57.80%의 지분율을 확보한다. 동화약품은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는 방식으로 투자를 진행한다. 미래에셋벤처투자 프라이빗에쿼티(PE) 등이 참여한다. 하이로닉 인수금액 1607억원 중 동화약품은 500억원 이상을 투입한다. 투자금액은 차입과 보유 현금을 통해 조달된다. 지난 상반기 말 기준 동화약품이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총 421억원이다. 하이로닉은 피부미용 의료기기 전문기업이다. 하이로닉은 HIFU(고강도 집속 초음파, High-intensity focused ultrasound), RF(고주파, Radiofrequency) 기반의 피부미용 의료기기를 개발, 제조 및 판매한다. 병원용, 개인용 의료미용 기기 등 글로벌 수준의 제품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다. 하이로닉은 지난해 매출 337억원과 영업이익 5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6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1580억원이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이번 인수로 미용 의료기기 시장 진출을 통한 신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미용 의료기기 시장의 높은 성장성을 바탕으로 기존 의료기기 포트폴리오를 확장·다양화해 향후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 경쟁력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화약품은 지난해 베트남 약국체인 인수에 이어 1년 만에 수백억원 규모 인수합병(M&A)을 단행했다. 동화약품은 지난해 12월 TS케어 조인트 스톡을 대상으로 366억원을 투자해 지분 51.0%를 확보하며 베트남 약국체인 운영기업 중선파마 인수를 마무리했다. 중선파마는 1997년 설립해 베트남 남부 지역 내 140여개 약국체인을 운영하는 기업이다. 2022년 약 740억 원의 매출을 올린 베트남 약국체인 운영 기업이다.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의료기기 등 H&B 카테고리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중선파마는 1000여 명의 약사들이 전문적인 고객 응대를 통해 2019~2022년 연평균 성장률 46%의 매출 성장세를 이뤘다. 매장 수는 지난 2018년 23개에서 2022년 140여개로 늘었다. 동화약품은 활명수, 잇치, 판콜 등 일반의약품의 베트남 시장 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일반의약품 뿐만 아니라 비타민과 홍삼, K-뷰티 상품 판매량이 급증한 베트남 시장 니즈에 맞춰 건강기능식품 및 화장품 제품 라인 판매로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동화약품은 중선파마와의 긴밀한 협업으로 오는 2026년까지 매장 수를 약 460개로 확장하며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동화약품은 2020년부터 타법인 투자에 적극적인 행보를 지속 중이다. 동화약품은 2020년 의료기기 업체 메디쎄이 인수에 총 221억원을 투자했다. 메디쎄이 인수를 통해 의료기기 시장에 진출하고, 사업영역을 다각화한다는 취지다. 메디쎄이는 척추 임플란트를 전문적으로 제조하는 토종 의료기기 업체다. 2003년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에 베리안으로 설립됐다가 2007년 메디쎄이로 사명을 변경했다. 동화약품은 지난해 3월 반려동물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 ‘핏펫(Fitpet)’에 50억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진행했다. 핏펫은 반려동물 토털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이다. 반려동물의 간편 검사 서비스, 건강 맞춤 커머스, 동물병원 찾기 등 다양한 반려동물 건강 관리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동화약품은 핏펫이 보유한 수십만건의 반려동물 헬스케어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동물의약품을 연구 개발할 계획이다. 동화약품은 핏펫 투자로 개발되는 의약품의 사업화 우선협상권을 확보했다. 동화약품은 2020년부터 진행한 타 법인 신규 투자는 총 21건으로 집계됐다. 총 투자금액은 이번 하이로닉 인수 금액을 포함해 1500억원에 육박한다. 동화약품은 올해 1월 372억원을 투입해 셀트리온의 일반의약품 4개 브랜드의 한국, 홍콩, 대만 등 3개국 판권을 인수했다. 지난 4년 동안 새 먹거리 확보를 위해 1800억원 가량을 투자한 셈이다. 동화약품의 외부 투자는 실적에도 반영되고 있다. 동화약품은 메디쎄이 인수로 진출한 정형외과 임플란트 사업으로 지난해 2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정형외과 임플란트 사업은 올해 상반기 11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동화약품은 상반기에 의약품 유통체인 매출 360억원이 새롭게 가세했다. 베트남 약국체인 중선파마 인수로 신규 매출이 발생했다.2024-09-09 12:09:59천승현 -
미국 하원 '중국 바이오텍 규제' 생물보안법 표결 예고[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미국 하원이 중국의 바이오기업을 규제하는 내용의 '생물보안법'을 현지시각 9일 표결한다. 통과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가운데, 일부 민주당 의원의 반대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국바이오협회는 9일 이슈브리핑을 통해 미국 생물보안법의 하원 통과 가능성을 전망했다. 바이오협회에 따르면 미국 하원은 9일 오후 생물보안법을 포함한 30개 법안을 상정한다. 표결은 오후 6시 30분에 진행된다. 한국 시간으로 10일 오전 7시 30분께 하원 통과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바이오협회는 생물보안법의 미국 하원 통과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이 법안이 '규칙 정지 법안(Suspension of the Rules)'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규칙 정지는 미국 하원 상임위원회에서 통과된 논란의 여지가 없는 법안을 그대로 신속하게 통과시키는 절차다. 규칙 정지 법안에 포함될 경우 일체의 수정안은 인정되지 않는다. 상임위원회에서 보고된 내용대로 통과하든지 부결하든지를 결정한다. 토의는 40분을 초과할 수 없어 대부분의 법안이 수정 없이 그대로 통과된다. 출석 의원의 3분의 2 이상 찬성을 받아야 한다. 변수는 민주당 간부의원의 반대다. 미국 현지언론은 하원 규칙위원회 소속 짐 맥거번(Jim McGovern) 민주당 간사의원이 생물보안법에 반대표를 던질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동료의원들에게 법안 반대에 동참하도록 설득 중이라고 밝혔다. 맥거번 의원은 중국의 규제대상 기업들이 어떻게 법안에 포함되었는지에 대한 절차가 없었으며, 우시 바이오로직스가 추가된 이유에 대한 명확한 답변을 얻을 수 없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우시 바이오로직스(Wuxi Biologics)는 맥거건 의원이 지역구인 매사추세츠 우스터에 3억 달러 규모의 공장을 확대 건설 중이었다. 그러나 지난 6월 건설이 일시 중단됐다. 우시 바이오로직스의 건설 중단은 생물보안법의 확대 적용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다. 당초 지난 1월 하원이 제출된 생물보안법에는 유전체분석 기업인 BGI, MGI, 컴플리트 지오노믹스(Complete Genomics)와 바이오 CRDMO인 우시 앱텍(Wuxi apptec) 등 4개 회사가 규제 대상으로 명시돼 있었다. 그러나 5월 하원 상임위에 제출될 때는 우시 바이오로직스가 추가됐다. 이런 이유로 바이오협회는 "규칙 정지 법안에 포함된 법안은 상임위원회 통과 시 논란의 여지가 없고 양당의 압도적인 지지로 통과되는 법안"이라며 "규칙 정지에 포함되었다는 것은 그만큼 통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바이오협회는 "그러나 표결을 앞두고 이번 민주당 간부의원의 반대가 얼마나 표결에 영향을 미칠지 그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바이오협회는 "일반적으로 하원에서 압도적으로 찬성 의견이 많다면 상원에서의 통과 가능성도 높아진다"며 "다만 상원에서도 공개적으로 반대하는 의원이 있는 데다, 상원에서 더 큰 법안의 패키지에 포함되는 절차를 밟아야 할 수 있다는 점이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생물보안법은 규제대상으로 A, B, C 세 개 그룹으로 '우려 바이오기업'을 지정해 구분한다. A그룹에 포함된 특정 기업(Certain entities)들은 2032년 1월 1일 이후부터 기존 계약을 포함해 모든 장비·서비스 계약을 금지한다. 여기에 우시바이오로직스 등 5개사가 포함된다. B그룹과 같은 기타 기업(Other entities)들은 우려 바이오기업으로 확인된 날짜에서 5년 이후부터는 기존 계약을 포함해 장비·서비스 계약을 할 수 없다. 이 법안은 한국의 CDMO 기업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미국계 글로벌제약사 상당수가 의약품 개발·생산을 위해 중국 CDMO 기업들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례로 우시 바이오로직스의 경우 지난해 매출액은 170억 위안(약 3조 1556억원)으로, 이 가운데 47.4%가 북미지역에서 발생했다. 프로젝트 단계별로는 pre-IND 31.7%, 1/2상 21.2%, 3상/CMO 45.3% 등으로 초기단계 프로젝트의 매출 비중이 높다. 이에 삼성바이오로직스를 포함한 국내 CDMO 기업의 위탁개발·위탁생산 매출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2024-09-09 12:00:24김진구 -
ADC신약, 폐암 정복도 가능할까…임상결과 속속 공개[데일리팜=손형민 기자] 항체약물접합체(ADC)가 폐암 치료분야에서 활약을 예고했다. 이달 7일부터 3일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진행되는 세계폐암학회 연례학술대회(WCLC 2024)에서는 엔허투, 다토포타맙데룩스테칸 등 다양한 ADC의 임상 결과가 공개됐다. 엔허투는 HER2 과발현 절제불가능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추가 효과를 확인하며 활용도를 높였다. 그간 ADC는 유방암, 위암 등에서 효과를 나타내 허가를 얻어냈지만 유독 폐암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기허가된 ADC 중 폐암 치료 적응증을 확보한 건 엔허투가 유일하다. 이외에도 TROP2 타깃 ADC 다토포타맙은 임상에서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생존기간을 늘린 것으로 확인했다. ADC, 폐암서 활약…엔허투 이후 적응증 확보 이어지나 엔허투는 HER2 변이, 과발현 비소세포폐암에서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다. 엔허투는 다이이찌산쿄와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개발한 항체약물접합체(ADC)로 지난 2022년 HER2 양성 유방암과 위암 치료에 국내 허가됐다. 이후 엔허투는 HER2 변이 비소세포폐암과 저발현 유방암에도 효과를 나타내며 지난 5월 적응증이 확대됐다. 엔허투는 DESTINY-Lung02 연구를 통해 HER2 변이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2차 치료에 항종양 반응을 입증했다. 임상 결과, 엔허투 투여군은 종양 크기의 감소를 의미하는 객관적반응률(ORR)이 49%로 집계됐다. 그중 암이 완전히 사라진 완전반응(CR)은 1%, 일정 부분 종양크기가 줄어든 부분반응(PR)은 48%로 나타났다. 반응지속기간(DOR) 중앙값은 16.8개월이었다. HER2 변이 전이성 비소세포폐암은 환자의 약 2%에서 4%가량 발생하는 희소암이다. 이 암은 기존 항암화학요법과 면역항암제에 효능이 제한적이었고 HER2 표적치료제도 일관되지 않은 결과를 보여 미충족 수요가 높은 상황이다. 이번 WCLC 2024에서 공개된 연구는 임상1b상 DESTINY-Lung03이다. 임상은 HER2 과발현 비소세포폐암에서 엔허투의 효과가 나타나는지 확인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계됐다. 연구는 이전에 치료 전력이 있는 HER2 과발현 비소세포폐암 환자 3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중앙값 11.7개월 동안 환자를 추적한 결과, 엔허투는 질병이 악화되지 않은 무진행생존기간(PFS) 중앙값은 8.2개월, OS는 14.7개월로 나타났다. 안전성 측면에서 간질성폐질환(ILD) 등 우려할 만한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통해 엔허투는 진행성 또는 전이성 HER2 과발현 비소세포폐암에서 기존 임상 결과와 일치하는 항종양 데이터를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엔허투를 개발한 다이이찌산쿄와 아스트라제네카는 후속 ADC 약물 다토포타맙 데룩스테칸의 임상 TROPION-Lung01 결과도 공개했다. 다토포타맙은 고형암 표면에 발현되는 TROP2 단백질을 타깃하는 ADC 후보물질이다. TROPION-Lung01 임상3상 연구는 이전 치료 경험이 있는 진행성/전이성 비소세포폐암에서 다토포타맙과 도세탁셀을 1대 1 비교했다. 임상에는 비소세포폐암 환자 604명이 포함됐다. 이중(dual) 평가변수는 독립중앙검토위원회(BICR)를 통해 평가한 PFS와 OS로 설정했다. 2차 평가변수에는 ORR, DOR, 안전성 등이 포함됐다. 현재까지 공개된 임상 결과, 다토포타맙군의 PFS(중앙값)는 4.4개월, 도세탁셀군은 3.7개월을 기록하며 큰 차이를 나타내지 못했다. 확정 ORR은 다토포타맙군이 26.4%로 도세탁셀군이 기록한 12.8% 대비 차이를 보였다. DOR(중앙값)은 각각 4.2개월과 2.8개월로 집계됐다. 다토포타맙 데룩스테칸은 도세탁셀 대비 OS에서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개선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안전성 측면에선 치료와 관련한 3등급 이상의 이상반응은 도세탁셀군 대비 다토포타맙군에서 더 낮게 발생했다. 또 다토포타맙은 염색 전체 슬라이드 이미지(WSI)를 활용해 QCS(Quantitative Continuous Scoring) 모델에서 생존기간 연장 혜택을 확인했다. 이는 세포막과 세포질(NMR)에서 TROP2 발현을 보다 정확하고 정량적으로 평가하기 위한 것이었다. 임상에서 다토포타맙은 TROP2 NMR 양성 환자에게서 더 개선된 ORR 결과를 확인했다. 임상 결과, 다토포타맙의 ORR은 32.7%, 도세탁셀군 10.3%를 기록했다. TROP2 NMR 음성의 경우 다토포타맙 16.9%, 도세탁셀 15.1%로 나타났다. 다이이찌산쿄와 아스트라제네카는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 임상에서 이 바이오마커에 대한 추가 연구를 진행 중이다. 다이이찌산쿄와 아스트라제네카는 TROPION-Lung01 연구 결과를 통해 다토포타맙을 지난 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편평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허가신청서(BLA)를 접수했다. 허가 여부는 올해 4분기 결정된다. 다토포타맙이 허가되면 TROP2 타깃 ADC 중 유일하게 비소세포폐암 치료 적응증을 확보하게 된다. 또 다른 TROP2 타깃 ADC인 길리어드의 트로델비는 현재 유방암에만 허가됐다.2024-09-09 12:00:19손형민 -
서울로 온 지방환자 60%, '빅5 병원'서 진료 받았다[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전공의들의 집단사직 이후 대부분 병원의 진료가 줄어들었지만 지방 환자들의 '빅5' 병원 쏠림 현상은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에 있는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등 큰 병원을 찾은 지방 환자의 60% 상당은 빅5 병원에서 진료받았다. 빅 5병원은 서울대병원·세브란스병원·서울아산병원·삼성서울병원·서울성모병원을 일컸는다. 올 상반기 지방에서 서울의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을 찾은 진료실인원은 167만8067명이었고, 이 중 59.3%인 99만4401명은 빅5 병원에서 진료받았다. 서울에 있는 상급종합병원 14곳만 따지면 빅5 병원 쏠림 현상이 더 심각했다. 올해 상반기 서울의 상급종합병원을 찾은 지방 환자 128만9118명 중 77.1%가 빅5 병원으로 향했다. 진료 건수도 마찬가지다. 올 상반기 서울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에서 지방 환자의 진료 건수는 530만4653건이고, 이중 빅5 병원에서 시행된 진료가 316만8943건으로 59.7%를 차지했다. 진료가 몰리다보니 빅5 병원이 진료비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컸다. 지방 환자의 올 상반기 서울 상급종합병원·종합병원 진료비는 2조3870억9400만원이었는데, 이 중 1조5602억7500만원이 빅5 병원 차지였다. 김미애 의원은 "큰 병에 걸려도 최고 수준과 실력을 갖춘 지역거점병원에서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도록 지역의료를 획기적으로 강화해야 한다"며 "모든 국민이 어디서나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지역완결형 의료체계'를 구축하고 특히 지역 간 의료격차 해소를 통해 빅5 병원 쏠림 현상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2024-09-09 11:46:32강신국 -
"1회 주문도 위법...전문약 취급 한약국 모두 처벌하라"[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전문약을 취급하다가 적발된 한약국 210여곳 중 1~2회 주문한 곳들에 대해서도 처분을 요구하는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다. 앞서 복지부는 1~2회 전문약을 취급한 한약사 개설 약국 110여 곳은 주의 조치, 61곳은 행정처분으로 조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복지부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지자체에 처분을 요청했다. 최종 행정처분은 관할 지자체에서 결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지역 약사단체는 엄중 처분을 촉구에 나섰다. 서울시약사회는 8일 밤 긴급 분회장회의를 소집하고 전문약 취급 한약사 개설약국 처분에 대한 문제 의식을 공유했다. 1~2회 전문약을 취급한 곳들도 단순 주의 조치로 마무리돼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회의 참석한 A분회장은 “초범이라고 해서 주의 조치로 끝내서는 안 된다고 본다. 한 차례라도 문제가 있었다면 위법 사안에 따라 처분을 받아야 한다”면서 “각 자치구 보건소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엄중하게 처분할 수 있도록 의견을 전달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또 다른 B분회장은 “자치구와 보건소에서도 한약사 전문약 취급에 대한 문제 의식을 제대로 느끼면서 처분을 결정해야 한다”면서 “적발된 한약국은 자체 폐기를 했다고 변명하고 있지만 확인할 수 없는 내용이다. 주의 조치로 종결되지 않도록 분회장들도 힘을 보태기로 했다”고 말했다. 시약사회가 전문약 취급 한약국이 있는 자치구를 파악한 결과 25개 자치구 중 5곳을 제외한 구에 운영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시약사회는 약사법의 정의와 목적에 맞게 엄중 처벌해달라는 공문을 각 자치구에 발송할 계획이다. 권영희 회장은 “행정이 작동하지 않아 한약사들이 전문약 조제까지 침범하고 있다. 전문약 불법 취급 한약국 중 1~2회 약을 주문한 110여 곳에 대해서도 주의 조치로 끝나서는 안 된다. 동일하게 법을 위반한 것이기 때문에 엄중한 처분이 내려져야 한다. 처분을 피해가는 나쁜 사례로 남길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권 회장은 “1~2회로 시작한 위법 행위에 대해 눈감아 주면 나중에는 문제를 더 키울 수 있다. 우리의 문제 의식을 서울시뿐만 아니라 자치구에도 전달하기 위해 분회장들의 협조를 구하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2024-09-09 11:40:10정흥준 -
매출 5조 노리는 셀트리온, 'ADC‧CDMO' 신사업 달린다[데일리팜=황병우 기자] 셀트리온이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의 성장과 신사업을 동력 삼아 오는 2025년 매출 5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과 서진석 셀트리온 경영사업부 대표이사는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린 '22회 모건스탠리 글로벌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석해 그룹사의 향후 성장전략을 제시했다고 9일 밝혔다. 모건스탠리 글로벌 헬스케어 콘퍼런스는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전 세계 유망 바이오기업을 초청해 글로벌 기관투자자 등과 매칭하는 행사로 올해 22회를 맞았다. 셀트리온그룹은 'From Pioneer to Innovator(선구자에서 혁신자로)'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으며, 셀트리온의 신약 파이프라인과 후속 바이오시밀러 개발 상황 및 향후 일정을 공개했다. 먼저 바이오시밀러 사업 부문에서는 2025년까지 11개 제품 허가를 획득하고, 2030년까지 22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보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자가면역질환을 넘어 천식·두드러기, 안과, 대사성골질환까지 치료 영역을 확장하고, 다제품 전략으로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와 협상력을 강화해 판매 효율성을 높이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바이오시밀러 매출은 지난 3월 미국에서 첫선을 보인 짐펜트라가 출시된 지 6개월 만에 3대 PBM(처방약급여관리업체)과 처방집 등재 계약을 체결하는 등 출시 초기부터 매출 확대 기반 확보에 성공해 올해 목표매출 2500억원은 충분히 달성할 수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다른 바이오시밀러 제품들도 주요 시장에서 꾸준히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어 올해 전체 목표매출 3.5조원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또 짐펜트라가 계획대로 미국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해 나간다면 내년에는 매출 5조원도 달성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합병이 마무리 수순으로 들어서면서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합병 이후 일시적으로 높아진 제품 원가율이 빠르게 낮아지고 있어 시간이 지날수록 매출과 마진율이 높아질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 밖에도 신약 파이프라인으로 항체-약물 접합체(ADC)와 다중항체로 영역을 확장하고 올해부터 시작해 내년까지 다수의 베스트 인 클래스(Best in class, 동일 기전 치료제 중 최고 효과 약물)' 약물 후보물질을 공개할 예정이다. 현재 ADC 신약 3종, 다중항체 신약 3종을 선정해 개발을 진행 중으로 첫 제품 상업화 시기는 오는 2029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중 진척도가 가장 빠른 ADC 신약 2종은 올해 안에 공개하고 내년부터 본격 임상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다. 서 회장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제품 생산 캐파 확보를 위한 제조소 증설은 불가피하며 국내 또는 해외 신규 공장 확보와 관련한 결정은 연내 마무리 짓겠다"며 "해당 시설은 셀트리온이 100% 지분을 소유한 자회사 형태로 운영해 CDMO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2024-09-09 11:17:11황병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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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약, 추석 맞아 회원 약국 방문해 송편 전달[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서울 서초구약사회(회장 강미선)는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추석명절을 맞아 관내 전 회원 약국을 방문해 현장의 어려움을 청취하고 전 회원 약사들에 송편을 전달했다. 강미선 회장은 이번 방문에서 분회가 제작한 2024년도 회원수첩을 전달하는 한편, 회원 간 화합과 소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강 회장은 또 약사직능 발전과 전문성 강화를 위해 하반기 서초 에듀팜 27기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약사들에게 강의 수강을 통한 역량 강화를 당부했다. 이번 방문에는 강미선 회장을 비롯해 신은종, 정소연 부회장, 유한철, 김윤경, 이혜정, 전구슬, 남창원 위원장 등이 참여했다.2024-09-09 11:14:27김지은 -
의사 참여 독려한 한동훈…이재명은 정부여당 비판[데일리팜=이정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의료계를 향해 응급의료 위기 사태 극복을 위한 여야의정협의체에 대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여당을 향해 책임전가가 아닌 국민 생명을 위한 구체적인 행정에 앞장서라고 비판했다. 9일 여야 양당 대표는 국회에서 각자 개최한 최고위원회의에서 여야의정협의체 구성·운영을 놓고 발언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정부를 향해 전공의 소환 등 사법적 대응에 신중을 기해달라고 요청했다. 의료계에는 대승적인 참여를 호소했다. 한 대표는 "(전공의 소환은) 신중하게 해달라. 지금은 문제를 해결해야 할 때고 방법은 대화뿐"이라며 "야당까지 포함된 협의체이므로 의료계의 충분한 발언이 보장된다. 참여해서 이 문제를 같이 해결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국민 모두가 대승적 문제 해결이 이뤄지기 바라고 있다"며 "문제 해결을 위한 중재와 협의가 필요한 시점에서 서로 전제조건을 걸거나 의제를 제한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의료계가 2025학년도 의대정원 증원 백지화를 협의체 참여 전제조건으로 내세운 상황을 의식한 발언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윤 대통령과 정부여당을 향해 여야의정협의체에 책임을 떠넘기지 말고 적극적으로 입장을 표명하라고 독려했다. 이 대표는 "자존심 보다 국민 생명을 지킨다는 자세로 임해 달라"며 "정부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말한 여야의정 협의체로 책임을 떠넘겼을 뿐 어떻게 하겠다는 입장이 없다"며 "이랬다 저랬다, 아침과 저녁 다르고, 왔다 갔다 하고 있다. 오히려 혼란만 부추긴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환자 생명을 구할 수 있도록, 국민들이 생명의 위협을 겪지 않도록 의사들이 하루빨리 병원에 복귀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7개월간 수 차례 지적돼 온 문제를 정부가 허심탄회하게 인정하고, 폭넓게 개방적으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료계가 요구 중인 윤석열 대통령 사과 등을 수용해야 협의체가 제대로 운영될 수 있다는 취지로 읽힌다.2024-09-09 11:13:01이정환 -
강원도약, 관내 청소년센터에 구급약·후원금 전달[데일리팜=김지은 기자] 강원특별자치도약사회(회장 유영필)는 지난 6일 한가위를 맞아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사업 일환으로 춘천시 소재 강원 명진학교, 강원특별자치도 청소년쉼터를 방문해 구급 약품과 후원금을 전달했다. 강원 명진학교는 유치원, 초등학교, 중·고등학교, 전공과에서 다양한 연령대 학생들이 공부하고, 점자, 보행훈련, 직업훈련 등 시각장애 학생들에 필요한 교육을 실시하는 시각장애 특수학교다. 지부가 이날 전달한 구급 약품은 명진학교 내 기숙사와 교내 학생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이어 지부가 방문한 청소년쉼터는 가정 해체, 양육기능 상실 등으로 가정에서 필요한 보호를 받지 못하는 청소년들에 의식주 제공, 학업지원 등의 서비스와 안전한 보호를 제공하는 청소년 복지시설이다. 강원도 내 8개 센터가 있으며, 지부가 이날 전달한 후원금은 각 센터 청소년에게 교통비 지원금 등으로 쓰여지게 된다. 한편 이날 전달식에는 유영필 회장, 이효선 부회장이 참석하였다.2024-09-09 11:10:10김지은 -
"한약사 일반약 판매 막아달라"...약사들, 1인시위[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사회가 정부를 향해 한약사 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거리로 나왔다. 약사회는 약사-한약사의 업무 범위를 명확히 규정할 것을 요구했다. 대한약사회는 오늘(9일)부터 오는 30일까지 16개 시도지부와 함께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한약사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릴레이 시위에 돌입했다. 첫 주자는 최광훈 대한약사회장이 나섰으며, 같은 날 오후에는 박정래 지부장협의회장(충남약사회장)이 참여할 예정이다. 약사회는 지난 4일 진행한 긴급 시도지부장 회의에서 이번 릴레이 시위를 최종 확정했으며, 시위에는 박정래 회장을 포함한 16개 시도지부장, 임원, 분회장 등이 동참할 계획이다. 최 회장은 지난 국정감사에서 조규홍 장관의 한약제제 관련 발언 이후 복지부가 이에 따른 별다른 후속 작업이 없는 점을 지적하며, 해결안 마련을 요구했다. 한약사의 전문약 취급에 따른 행정처분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정부를 압박해 일반약 취급에 대한 명확한 제제 방침을 마련하고 가겠다는 복안이다. 최 회장은 “조 장관이 국감에서 호르몬제와 응급 피임약은 한약사의 업무 범위가 아님을 언급한 후 1년이 지났지만 별다른 진전이 없어 시위를 하게 된 것”이라며 “약사법에 명기된 대로 한약사의 업무 범위가 지켜지지 않고 일반약을 모두 취급하는 상황을 복지부가 방기하는데 대해 시정을 요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약사회와 더불어 16개 시도지부가 동참하는 만큼 복지부를 넘어 정부에 약사들의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함”이라며 “시위가 한달 간 진행되는 동안에도 정부에서 별다른 답이 없다면 국회를 통해 목소리를 내고자 한다”고 했다. 최 회장은 또 “일각에서 약사회가 이제야 시위를 하냐는 지적도 있지만, 취임 후 3년간 다방면으로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동원해 한약사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했다”며 “그 과정에서 식약처로부터 한약제제 관련한 답을 얻고, 복지부의 한약사의 전문약 취급 행정처분이라는 결과를 얻기도 했다. 이번 시위도 그 과정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시위 현장에는 대한한약사회가 약사회를 향한 맞불 시위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임채윤 한약사회장은 약사회가 시위를 진행하는 바로 인근에서 피켓을 들고 한약사는 제도의 희생양이라며 정부와 국민을 향해 본인들의 업권을 지켜줄 것을 호소했다. 임채윤 대한한약사회장은 “약사회가 정부에 한약사 문제 해결을 위한 시위를 하겠다는데 사실 한약사들이 정부를 향해 하고 싶은 말이 더 많다”며 “한약사들은 한방분업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약사법에 명시된 권한도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임 회장은 “한약사 제도 취지가 무엇인지 정부가 먼저 응답하길 바란다”면서 “약사회는 한약제제를 제외한 일반약은 약사 업무범위라 주장하는데 명확한 제제 구분이 먼저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 주도로 의사, 한의사, 약사, 한약사가 포함된 협의체를 꾸려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약사는 모든 일반약을 다 취급하고, 한약사는 한약제제 일반약만 취급해야 한다고 하는데 이는 국민, 정부도 납득하기 힘든 주장일 것”이라며 “한약사회는 약사회에 비해 작다. 한약사들은 합법적으로 살아가려 노력한다는 점을 알아주셨으면 한다. 거대 단체가 짓밟으려는 것을 국민과 정부가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2024-09-09 10:55:48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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