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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89.8% "건기식 구입 전 정보 탐색"[데일리팜=강혜경 기자]소비자들의 건강기능식품 소비가 스마트 해지고 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회장 정명수, 이하 건기식협회)는 소비자의 89.8%가 제품 구입 전 제품 정보를 미리 탐색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건기식협회가 발간한 '2025 건강기능식품 시장현황 및 소비자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부분의 소비자가 제품 구입 전 성분 함량, 가격, 브랜드 신뢰도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것이 건기식 구매 과정의 일반적인 소비 단계로 자리잡은 것으로 파악된다.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활용하는 정보 탐색 경로는 인터넷 포털 사이트가 46.4%로 가장 높았고 지인 추천 26.7%, 블로그·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 25.7% 순이었다. 제품 비교 기준으로는 성분 함량이 57.3%로 가장 중요하게 꼽혔고 가격 53.4%, 브랜드 신뢰도 45.8%가 뒤를 이었다. 연령대별로는 20~40대는 '제품 후기'와 '정보 탐색'을, 50대 이상은 브랜드 신뢰도를 상대적으로 더 중요하게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협회는 이러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소비자에게 건강기능식품 인증 마크 확인, 허위·과대광고 주의, 해외 제품 구매시 한글 표시 여부 확인 등을 당부했다. 건기식협회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건기식 구매 전 성분 함량과 가격, 정보 출처 등을 꼼꼼히 확인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며 "필요에 맞는 제품을 정확히 이해하고 합리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지속 제공하겠다"고 말했다.2026-01-19 09:19:06강혜경 기자 -
JW중외제약, 탈모치료제 ‘JW0061’ 미국 특허 등록[데일리팜=최다은 기자] JW중외제약은 GFRA1 수용체를 표적하는 탈모 치료제 후보물질 ‘JW0061’에 대해 미국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등록된 특허는 JW0061의 신규 헤테로사이클 유도체와 이의 염 및 이성질체에 관한 물질 특허로, 안드로겐성 탈모증과 원형 탈모증 등 다양한 탈모 증상의 치료 및 예방 기술을 포괄적으로 보호한다. 해당 특허의 존속기간은 2039년 5월까지로, JW중외제약은 미국 시장에서 장기간 독점적 권리를 확보하게 됐다. JW중외제약은 이번 미국 특허 등록을 포함해 한국, 일본, 중국, 호주, 브라질 등 총 9개국에서 JW0061 물질 특허 등록을 완료했으며, 유럽과 캐나다 등 주요 국가에서는 특허 심사가 진행 중이다. JW0061은 두피에 직접 도포하는 외용제로 개발 중인 GFRA1 작용제(agonist) 기전의 혁신신약(First-in-Class) 후보물질이다. 모낭 줄기세포(hair stem cell)에 발현되는 GFRA1 수용체에 직접 결합해 하위 신호전달 경로를 활성화함으로써 모낭 생성과 모발 성장을 촉진하는 것이 핵심 기전이다. 특히 인체 내에 존재하는 모발 성장 경로를 생리적으로 활성화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는 점에서, 남성호르몬 억제나 혈관 확장에 기반한 기존 탈모 치료제와 차별화된다. 이에 따라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적용 가능한 차세대 탈모 치료 옵션으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JW중외제약은 JW0061의 전임상 연구 결과를 미국 피부연구학회(SID) 등 다수의 국제 학회를 통해 공개해 왔다. 인간 피부 오가노이드와 안드로겐성 탈모 동물모델을 활용한 연구에서 기존 표준 치료제 대비 모발 성장 속도와 모낭 생성 능력에서 우수한 효능을 확인했다. 특히 인간 피부 오가노이드 시험에서는 표준 치료제 대비 최대 7.2배 많은 모낭 생성 효과를 보였으며, 동물 모델에서도 최대 39%의 효능 개선 결과를 나타내 혁신신약 후보물질로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JW중외제약은 이러한 전임상 성과를 토대로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JW0061의 임상 1상 시험계획(IND)을 신청하며 임상 개발 단계에 착수했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JW0061은 GFRA1 수용체를 표적하는 차세대 탈모 치료 신약 후보물질로, 이번 미국 특허 등록은 세계 최대 시장에서 원천기술 경쟁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가 있다”며 “임상 개발을 차질 없이 진행해 글로벌 혁신 탈모 치료제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JW0061은 국가신약개발사업단 지원 과제로 선정돼 비임상 연구를 수행한 바 있다.2026-01-19 09:14:26최다은 기자 -
식약처, EMA 주관 유전자재조합의약품 변경허가 심사 참여[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식약처가 유전자재조합의약품 품목변경허가 심사에 해외 규제기관과 공동으로 참여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 소속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원장 강석연)은 유럽의약품청(EMA, European Medicines Agency)이 주관하는 유전자재조합의약품 품목변경허가 심사에 공동으로 참여한다고 19일 밝혔다. 참여하는 규제기관은 스위스 의료제품청(Swissmedic), 세계보건기구(WHO), 일본 후생노동성(MHLW/PMDA)이다. 이번 공동 심사는 올해 2월부터 유전자재조합의약품 품질 자료를 동시에 평가할 계획이며, EMA가 기관 간 규제 조화, 규제 결정의 투명성 향상을 위해 해외 규제기관과 함께 공동으로 특정 의약품의 심사평가를 수행하는 '의약품 과학적 공동평가(OPEN, Opening our Procedures at EMA to Non-EU authorities)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지난 1월 13일 식약처는 EMA 및 참여 규제기관과 함께 이번 공동 심사를 위한 사전회의에 참여하여 ▲유전자재조합의약품 품질 자료의 개요 ▲공동 심사 진행 일정 등을 논의했다. 아울러, 식약처는 4월 13일까지 EMA 및 참여 규제기관과 품질 자료에 대한 검토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OPEN 프로그램에 참여함으로써 EMA를 포함한 해외 여러 선진국 의약품 규제기관과 함께 유전자재조합의약품 품질 분야 자료를 평가하면서 전문지식과 글로벌 심사 기준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아울러, 업계에서는 공동 심사를 통해 글로벌 규제 부담이 경감되고 변경사항을 신속하게 적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식약처는 백신 분야 규제심사 역량을 인정받아 2020년부터 OPEN 파일럿 프로그램에 참여해 다양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공동 심사를 수행한 경험이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규제외교를 추진하여 글로벌 규제 조화를 선도하고 우리나라의 우수한 규제역량을 알리고 글로벌 신뢰도를 높여, 국산 의료제품이 세계에 원활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2026-01-19 09:02:00이탁순 기자 -
SK바이오사이언스, 3772억 투자 송도 R&PD 가동[데일리팜=이석준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인천 송도 국제도시에 구축한 ‘글로벌 R&PD(Research & Process Development) 센터’로 본사 및 연구소 이전을 완료하고, 19일부터 공식 업무에 돌입했다. 이번 이전은 기존 제조 중심이던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를 연구 기반 허브로 확장하는 전환점으로, 글로벌 파트너와의 협업을 강화하는 거점이 될 전망이다. 글로벌 R&PD 센터는 토지·건축·설비를 포함해 총 3772억원이 투입된 대규모 연구·공정개발 시설이다. 대지면적 3만413.8㎡, 연면적 6만4178.37㎡ 규모의 지하 2층·지상 7층 건물로, 연구개발(R&D), 공정개발(PD), 품질 분석 기능을 하나의 개발 흐름으로 연결한 것이 특징이다. 센터에는 mRNA, 단백질 재조합, 바이럴 벡터 등 차세대 백신 플랫폼 연구를 위한 전용 실험실과 디지털 기반 협업 환경이 구축됐다. 특히 상업 생산시설인 안동 L HOUSE에서 일부 병행하던 연구 공정을 센터 내로 통합하기 위해 글로벌 수준의 파일럿 랩을 조성했다. 이를 통해 초기 연구부터 공정 설계, 스케일업, 기술 검증 및 이전까지 전 과정을 단일 공간에서 수행하는 ‘원스톱 개발 체계’를 완성했다. 공간 설계에는 소통과 협업 중심의 조직 문화가 반영됐다. 전 층을 연결하는 개방형 계단 구조와 세포 연결을 모티프로 한 로비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그룹의 역사와 창업정신을 담은 ‘패기월’을 설치했다. 1층에는 100명 이상 수용 가능한 오픈형 행사 공간과 중·소형 회의실을 마련해 글로벌 파트너사, 정부, 국제기구와의 교류를 강화한다. 근무 환경도 스마트워크 중심으로 개선됐다. AI 기반 업무 도구와 고속 ICT 인프라를 도입했으며, 식사·휴식·운동·건강관리 시설과 협업 공간을 확대했다. 통근버스와 주차시설 등 접근성 지원 체계도 함께 강화했다. 복지 측면에서는 실내·외 정원과 함께 정원 50여 명 규모의 직장 어린이집을 신설하고, 보육료와 특별활동비를 회사가 전액 지원한다. 회사는 송도 글로벌 R&PD 센터를 기반으로 폐렴구균 등 프리미엄 백신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독감 등 주요 백신 개발 역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mRNA 및 AI 기반 플랫폼 확장, CEPI·WHO·게이츠재단 등 국제기구와의 공동 프로젝트, 자회사 IDT 바이오로지카와의 연계를 통한 사업 확장 등 중장기 전략을 추진한다. 안재용 사장은 “송도 글로벌 R&PD 센터 입주는 중장기 성장 전략을 실질적으로 구현할 핵심 인프라를 확보했다는 의미가 있다. 연구·공정·글로벌 협력이 하나의 성장 구조로 연결되는 기반 위에서 세계 보건 향상과 글로벌 기업 도약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2026-01-19 08:53:05이석준 기자 -
도핑방지위원회, 치료목적사용면책 지난해 142건 승인[데일리팜=강혜경 기자]한국도핑방지위원회(위원장 양윤준, 이하 KADA)가 선수의 건강 보호와 공정한 스포츠 환경 조성을 위한 치료목적사용면책(Therapeutic Use Exemption, 이하 'TUE')에 대해 지난해 142건 승인했다고 밝혔다. TUE 제도는 도핑방지규정에 따라 금지된 약물이나 방법이라 하더라도 질병이나 부상 치료를 위해 해당 약물이나 방법의 사용이 의학적으로 불가피한 경우 이를 예외적으로 허용하는 제도다. KADA는 지난 해 196건의 TUE 신청 심사 중 142건에 대해 승인 결정을 내렸다. 심사 현황을 금지목록 분류별로 살펴보면 글루코코르티코이드(S9) 신청이 100건으로 가장 많았고 흥분제(S6) 27건, 마약(S7) 21건, 펩티드호르몬, 성장인자 관련 약물 및 유사체(S2) 15건 순으로 나타났다. 질병 분류별로는 근골격계 질환이 73건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ADHD 등의 신경·정신계 질환 38건, 성장호르몬 결핍·당뇨 등 내분비계 질환 26건, 알레르기 등의 피부계 질환 22건이 뒤를 이었다. 이승림 KADA TUEC 위원장은 "선수들이 도핑 위반에 대한 막연한 우려로 필요한 치료를 피하거나 시기를 놓치는 일이 없어야 한다"며 "의학적 필요성이 입증되면 TUE 제도를 통해 정해진 절차에 따라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으므로, 해당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달라"고 전했다. 김일환 KADA 사무총장 역시 "2025년 시행한 TUE 제도 관련 불편사항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누리집 내 TUE 안내 페이지를 정비하고 선수 및 선수지원요원이 TUE 제도를 보다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라며 "2026년 1월 1일부터 적용된 '금지목록 국제표준'을 현장에 적극 안내함으로써, 선수의 건강 보호를 위한 지원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2026-01-19 08:47:13강혜경 기자 -
"한땐 장려했는데"...벼랑 끝 내몰리는 제약사 위수탁 사업[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제약사들의 위수탁 사업이 생존을 위협받고 있다. 공동개발 규제와 계단형 약가제도 시행으로 후발 제네릭 진입이 봉쇄되면서 수탁사들도 사업 유지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다. 약가제도 개편으로 제네릭 약가 산정 기준이 더욱 낮아지고 계단형 약가제도가 강화되면 위수탁 시장은 더욱 얼어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가 바이오의약품의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지원은 확대하면서 합성의약품 위수탁만 홀대한다는 박탈감이 커지는 상황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제약사들은 약가제도가 개편되면 위수탁 사업의 존폐를 걱정해야 하는 위기감이 확산하는 실정이다. 오는 7월 시행 예정인 개편 약가제도에서 제네릭의 약가 산정기준은 특허만료 전 신약의 53.55%에서 40%대로 내려간다. 40%에서 45%로 설정되는 방안이 유력하다. 산술적으로 제네릭 최고가가 특허만료 전 신약의 53.55%에서 40%로 낮아지면 수익성이 25%의 악화한다는 의미다. 제네릭 약가 산정 기준이 낮아지면 위수탁 사업 위축도 불가피하다. 통상적으로 수탁사들은 생산 제품의 보험약가를 기준으로 일정 비율의 가격으로 공급가를 책정한다. 예를 들어 보험약가가 1000원인 제품의 경우 30~50% 가량에 해당하는 300~500원에 공급가를 설정하는 방식이다. 제네릭 보험약가가 저렴할수록 수탁사의 공급가격도 낮아지는 구조다. 원가구조가 열악할수록 공급가 비중은 높아진다. 만약 수탁사가 공급하는 제네릭의 보험약가가 낮아지면 위탁사 입장에서는 수익성 하락으로 공급가 인하를 요구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이미 지속적인 약가인하로 공급가 인하 여력이 충분하지 않다는 게 제약사들의 처지다. 최근에는 허가와 약가 규제 강화로 위수탁 사업이 크게 위축되면서 위수탁 사업의 축소나 폐지를 검토하는 업체들이 확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 약가제도 개편으로 계단형 약가제도가 시행되면서 후발 제네릭의 진입이 사실상 봉쇄됐다. 계단형 약가제도는 제네릭 진입 시기가 늦을 수록 한 달 단위로 상한가가 떨어지는 구조다. 지난 2012년 폐지됐지만 2020년 약가제도 개편으로 재시행된 제도다. 현행 제도에서 기등재 동일제품이 20개가 넘을 경우 후발주자로 진입하는 제네릭은 약가가 15%씩 낮아진다. 후발 제네릭은 낮은 약가로 시장 진입이 힘들어지는 구조다. 수탁사 입장에선 현재 생산 중인 제품에 추가 위탁사를 모집하지 못해 사업 확장에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다. 계단형 약가제도 시행 이전에 가장 먼저 시장에 진출하는 업체가 20곳을 모집하면서 후발 주자의 진입 동력을 떨어뜨리는 촌극이 연출되기도 했다. 여기에 공동개발 규제가 위수탁 사업의 위축의 기폭제로 작용했다. 2021년 7월부터 개정 약사법 적용으로 의약품 공동 개발 규제가 시행되면서 위수탁 제한 규제도 본격적으로 적용됐다. 이른바 '1+3' 규제로 불리는 새 규정은 하나의 임상시험으로 허가 받을 수 있는 개량신약과 제네릭 개수를 제한하는 내용이 담겼다. 생동성시험을 직접 시행한 제약사의 의약품과 동일한 제조소에서 동일 처방·제조법으로 모든 제조공정을 동일하게 제조하는 경우 생동성자료 사용이 3회로 제한된다. 1건의 생동성시험으로 4개의 제네릭만 허가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임상시험자료 역시 직접 수행 제약사의 의약품 외 3개 품목만 임상자료 동의가 가능하다. 공동개발 규제는 이미 허가 받고 판매 중인 위수탁 제네릭에도 적용되는데 규제 시행 이후 위탁 허가 제품을 3개 품목까지만 추가할 수 있다. 기존에 10개의 위탁 제네릭을 생산한 수탁사의 경우 3개사만 추가해 총 13개의 위탁 제네릭을 생산할 수 있다. 신규 진입 제품은 위탁사를 최대 3개사를 모집할 수 있고 기존 생산 제품에 대해서도 위탁사 추가 모집이 제약을 받는 구조다. 수탁사 입장에선 위탁사의 이탈이 발생해야 새로운 위탁사 모집을 추진할 수 있어 생산 능력과 무관하게 수탁 사업 확대를 기대하기 힘든 여건이다. 제약업계 한 위수탁 담당자는 “과거에는 특정 업체가 특정 제품을 집중적으로 만들면 전문성이 강화되면서 품질관리가 잘 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에 위수탁을 적극 장려했다”라면서 “마치 위수탁 사업이 제네릭 난립의 주범으로 지목하고 규제 일변도 정책을 펼치면 사업 축소나 철수로 인력 감축을 검토할 수 밖에 없다”라고 토로했다. 향후 추진되는 개편 약가제도에서 계단형 약가제도의 강화도 위수탁 사업의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복지부는 개편 약가제도에서 동일 제제 11번째 품목 등재시부터 퍼스트 제네릭이 산정된 약가에서 5%포인트(p)씩 감액한 약가를 부여하겠다는 방침을 제시했다. 개편 약가제도에서는 21번째보다 더욱 줄어든 11번째부터 계단형 약가제도가 적용되기 때문에 제네릭 전체적으로는 낮아진 약가기준에 추가 인하 장치가 더욱 빨리 작동되는 셈이다. 여기에 계단형 약가제도 적용 제품의 감액 기준이 15%에서 5%포인트 변경된다는 점이 후발주자들에 치명적인 약가인하 기전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예를 들어 현행 약가제도에서 제네릭 최고가가 53.55원일 때 21번째 제네릭은 15% 내려간 45.52원을 넘을 수 없다. 22번째와 23번째 제네릭은 각각 38.69원, 32.89원으로 내려간다. 24번째는 27.95원, 25번째는 23.76원으로 후발주자로 갈수록 약가인하 금액이 작아진다. 제네릭 약가 산정기준이 40%로 설정된 개편 약가제도에서 최고가가 40원일 때 11번째와 12번째 제네릭은 계단형 약가감액 기준 5%포인트씩 낮아진 35원과 30원으로 내려간다. 이때 약가인하율은 각각 12.5%, 14.3%다. 13번째 제네릭은 5%포인트 낮아진 25원으로 떨어지는데 약가인하율은 16.7%다. 계단형 약가제도가 3번째 적용되는데도 현행 제도보다 약가인하율은 더욱 커지는 구조다. 14번째와 15번째 제네릭은 각각 20원, 15원으로 낮아지면서 약가인하율은 20%, 25%로 기하급수로 확대된다. 계단형 약가제도가 5번 적용되는데도 특허만료 전 신약의 15% 수준으로 상한가가 낮아지면서 사실상 추가 제네릭 진입 동력은 꺾일 수 밖에 없다. 사실상 후발 제네릭의 추가 진입이 봉쇄되면서 수탁 사업의 확장도 차단되는 셈이다. 최근 정부가 바이오의약품의 CDMO 사업을 적극 지원하는 행보도 합성의약품 위수탁 담당자들의 박탈감을 부추기는 배경으로 지목된다. 지난해 12월 30일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 기업 등의 규제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공포됐다. 약사법령에서 규정되지 않았던 바이오의약품 수출제조업 등록제가 신설됨에 따라 수출에 특화된 바이오의약품 제조소 시설 기준을 마련하고, CDMO 제조소에 대한 제조·품질관리(GMP) 적합인증 기준 및 원료물질 인증 기준을 법적 근거를 토대로 체계적으로 제도화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식약처는 CDMO 업체에서 사용되는 원료의약품의 수입 통관 절차 간소화, GMP 적합인증 사전상담, 제조시설에 대한 기술자문 등 새롭게 도입되는 현장 맞춤형 규제지원 제도의 신청 방법을 포함해 하위법령에 위임된 사항에 대한 세부 기준과 절차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기존에는 위수탁 사업이 생산 능력 향상에 기여하면서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한다는 인식이 컸지만 연이은 규제와 약가인하로 사업 축소가 불가피하게 됐다”라면서 “향후 수익 변화를 예측할 수 없어 올해 사업 계획조차 불투명한 실정이다”라고 말했다.2026-01-19 06:00:59천승현 기자 -
19:11"2030년 매출 5천억 목표"...안국약품의 변신과 자신감[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차지현(이하 차): 안녕하세요. 헬스케어 산업 내 다양한 인물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는 DP초대석 시간입니다. 오늘 DP초대석에서는 박인철 안국약품 사장님을 모시고 안국약품의 성장 전략과 올해 경영 방향에 대해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데일리팜 독자분들께 인사 부탁드립니다. 박인철(이하 박): 안녕하십니까.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안국약품 대표이사 박인철입니다. 차: 신년을 맞아 안국약품의 경영 키워드를 소개한다면요. 박: 2026년도 신년사에서 세 가지를 강조했습니다. '기본으로 승부하고 차별로 성장하며 함께 도약한다'입니다. 2026년도부터는 제약업계의 불확실성이 굉장히 커지는 시기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약회사의 기본을 잃지 말자는 점을 가장 먼저 강조했습니다. 제약회사의 기본은 결국 우수한 의약품을 생산해 환자에게 공급하고 질병을 치료하는 것입니다. 이 기본을 흔들림 없이 지켜가자는 것이 첫 번째 키워드입니다. 둘째는 차별입니다. 이제 제약업계는 차별화하지 않으면 성장할 수 없고 더 나아가 생존 자체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제품이든, 전략이든, 조직이든 차별화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세 번째는 함께 도약하는 것입니다. 회사의 성장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회사의 발전과 함께 직원 모두가 동반성장하는 조직을 만들자는 의미입니다. 이 세 가지가 올해 가장 중요한 경영 키워드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차: 지난해 연구개발·투자·조직 변화가 컸는데 올해 본격적으로 성과를 기대하는 영역이 있다면요. 박: 첫째는 BD 확충입니다. 라이선스 인·아웃, 코프로모션, 수출까지 아우르는 영역인데 안국약품이 부족했던 라이선스 인·아웃과 코프로모션, 수출에서 성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투자 측면에서는 오픈이노베이션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작년부터 투자를 늘려왔고 올해는 그 흐름 속에서 오픈이노베이션이 일정 부분 결실을 맺는 한 해가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두 가지 측면이 올해 더 강화되고 달라진 부분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차: 과천 R&D 센터 개소 이후 파이프라인 측면에서 주목할 변화가 있을까요. 박: 가장 큰 변화는 분산돼 있던 조직이 한 건물로 모인 것입니다. 구로 디지털센터와 대림동 등 물리적으로 떨어져 있던 조직이 함께 일하면서 소통이 좋아졌고 스피드가 빨라졌습니다. 연구개발 속도뿐 아니라 아이디어 교환 속도도 늘어 파이프라인 신규 확장과 개발 단계 진입 속도가 빨라졌습니다. 올해 기대하는 파이프라인을 보면 먼저 순환기 분야입니다. '페바로젯'은 순환기 제품으로, 개량신약 성격의 퍼스트 제네릭인데 현재 시장 넘버원을 달리고 있습니다. 작년 매출은 약 300억원 수준으로 마감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올해는 그보다 더 높은 목표를 설정하고 있습니다. 또 순환기 분야에서는 3제 복합제 출시가 예정돼 있고 아직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저용량 3제 제품 도입도 준비 중입니다. 이들 제품은 가시적인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호흡기 분야입니다. 기존 성장 동력이었던 '시네츄라'의 후속 제품이 현재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며 이 임상은 올해부터 내년 말 사이에 완료될 예정입니다. 순환기와 호흡기 두 파이프라인 모두에서 라이프사이클 매니지먼트가 비교적 잘 이뤄지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차: 자체 R&D와 외부 협업의 우선순위, 전략은 어떻게 보십니까. 박: 자체 R&D는 베스트 인 클래스, 즉 계량신약 중심으로 가져갑니다. 반면 퍼스트 인 클래스는 자체 개발보다는 오픈이노베이션을 중심으로 추진합니다. 특히 바이오 분야는 자체적으로 모든 것을 개발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투자와 협업을 통해 우리가 하지 못하는 영역에 참여하고 이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바이오 측면에서는 투자에 전념하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차: 미래에셋증권과 200억원 펀드 결성 배경과, 추가 M&A·투자 방향은요. 박: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서 열심히 노력한다고 해도 개별 제약사가 모든 네트워크를 직접 확보하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미래에셋이 그동안 축적해온 투자 경험과 자산을 활용할 수 있다면 더 빠른 시간 안에 그리고 보다 올바른 판단으로 투자와 협업이 가능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런 배경에서 투자 펀드를 조성하게 됐습니다. 투자 대상은 국내에만 국한하지 않고 해외의 우수한 바이오 기업, 의료기기 기업, 바이오헬스 기업까지 폭넓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바이오에 한정하지 않고 의료기기 역시 포함해 미래 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분야라면 적극적으로 살펴보고 있습니다. 차: 헬스케어·건기식·디지털헬스 등 확장 속에서 중장기 비전은 무엇입니까. 박: 기본적으로 제약회사의 목적은 안국약품이라는 회사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안심하고 건강한 삶을 누리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치료 영역에만 국한하지 않고 어떻게 하면 예방 영역까지 넓혀갈 수 있을지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안국약품과 함께한다면 질환에 대한 걱정을 줄이고 예방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봅니다. 이를 위해 H&B를 비롯해 화장품, 피부미용, 의료기기 영역까지 사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확장은 모두 삶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연결돼 있다고 생각합니다. 차: 2030년 매출 5000억, 업계 10위권이라는 공격적인 목표를 제시하셨습니다. 성장 동력은요. 박: 2030년 탑10을 목표로 했고 정확히는 유비스트 기준 탑10입니다. 목표가 있어야 전략이 나오기 때문에 공격적으로 도전을 설정했습니다. 단순히 외형을 키우겠다는 의미가 아니라, 의약품·제약 제품만으로도 경쟁력을 인정받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뜻입니다. 여기에 헬스케어 등 플러스 알파 영역이 더해지면 매출 규모는 자연스럽게 더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를 뒷받침하는 것이 안국 성장 휠 모델입니다. 첫째는 양질의 의약품을 적시에 공급하는 것입니다. 제약회사의 가장 기본은 결국 신뢰라고 생각합니다. 품질이 검증된 의약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품절 없이 시장과 환자의 신뢰를 지키는 것이 성장의 출발점입니다. 둘째는 약가 인하 환경 속에서의 원가율 관리입니다. 원가를 낮춘다고 해서 품질이나 가치를 훼손해서는 안 됩니다. 생산·물류·운영 전반을 점검해 가치는 유지하면서도 구조적으로 원가 경쟁력을 높이는 방식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그래야 지속 가능한 성장이 가능합니다. 셋째는 전사적 차별화입니다. 차별화는 제품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생산 방식, 마케팅 전략, 재무 구조, 나아가 경영 판단까지 회사 전반에서 안국만의 방식을 만들어야 경쟁에서 앞설 수 있다고 봅니다. 구성원 각자가 자신의 역할에서 차별화된 판단을 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넷째는 고객 경험 확대를 통한 사업 영역 확장입니다. 기존 고객에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고객과 새로운 접점을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통해 치료 중심에서 예방과 삶의 질까지 아우르는 방향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자 합니다. 이 네 가지 축은 각각 따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서로 맞물려 돌아가는 구조입니다. 각 목표에 따른 구체적인 전술을 마련해 실행하고 있고 무엇보다 끝까지 실행하겠다는 의지가 있기 때문에 충분히 달성 가능한 목표라고 생각합니다. 차: 약가 인하·규제 강화 등 구조 변화 전망과 안국약품 대응 방안은 무엇인가요. 박: 이번 약가 인하는 2012년과 달리 3년 주기로 지속되는 구조로 봅니다. 다만 임상적 유용성/근거 중심 약가는 우대 가능성이 있습니다. 결국 관건은 누가 더 빠르게, 신속하게, 정확하게 실행하느냐입니다. 또 정부는 허가심사 속도는 높이고 사후심사는 강화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품질관리의 중요성이 커집니다. 안국약품은 KGMP와 양질의 제품 생산을 위한 공장 투자도 본격화할 계획입니다. 시장 측면에서는 제네릭 100개 경쟁 시장은 약화되고 고부가가치 스페셜티가 부상할 것으로 봅니다. 희귀질환·항암·면역항암·유전자치료제 등 미진출 영역도 협업 관점에서 관심이 필요합니다. R&D는 파이프라인별 협업 시대로 갈 가능성이 크며 바이오벤처·의료기기협회·기업 등과 공동연구/공동개발 투자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여기에 성분명 처방도 큰 화두로 유통 변화에 대한 대응도 필요합니다. 결론적으로 누가 더 빠르게, 성실하게 전략을 수행하느냐가 관건입니다. 차: 국내 제약업계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강화해야 할 부분은 무엇일까요. 박: 제약사 간 협업이 더 필요하다고 봅니다. 모든 것을 각자 하려 하기보다는 각 회사가 잘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하고 그 영역을 중심으로 공동 연구와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는 유사한 영역에서 각 회사가 개별적으로 움직이면서 중복 투자가 발생하고 시행착오도 반복되는 구조가 적지 않습니다. 이런 방식으로는 산업 전체의 효율을 높이기 어렵습니다. 반대로 각자가 강점을 가진 분야를 맡아 협력하게 되면 불필요한 중복을 줄일 수 있고 연구와 개발 과정에서도 시간과 자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는 개별 기업을 넘어 국내 제약산업 전체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차: 사회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리더십 조언이 있다면요. 박: 리더십의 핵심은 소통이고 그 출발점은 신뢰입니다. 일방적으로 지시하기보다 구성원의 이야기를 듣고 판단의 이유를 설명하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신뢰가 쌓이면 의견을 자유롭게 나눌 수 있고 그 과정에서 오해는 줄고 실행력은 높아집니다. 결국 신뢰 기반의 소통이 조직을 움직이는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차: 네, 신뢰에 바탕한 소통까지 잘 들었습니다. 신년을 맞이해 안국약품 박인철 사장님을 모시고 회사의 성장 전략을 들어봤습니다. 앞으로의 행보도 기대하겠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DP초대석이었습니다. 박: 감사합니다.2026-01-19 06:00:58차지현 기자 -
로수젯 저용량 내년 9월 재심사 종료…제네릭 개발 시작[데일리팜=이탁순 기자] 한미약품의 고지혈증 복합제 '로수젯 저용량' 제품이 내년 9월 재심사가 종료되면서 제네릭의약품의 개발도 시작됐다. 로수바스타틴 2.5mg과 에제티미브 10mg이 결합한 로수젯 저용량 제품은 2021년 9월 허가받아 6년간 재심사 대상으로 지정됐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신일제약의 SIL1124에 대한 생물학적동등성시험을 지난 13일 승인했다. SIL1124의 대조약은 로수젯정10/2.5mg으로, 60명의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시험을 진행하게 된다. 로수젯정10/2.5mg의 제네릭의약품 개발이 시작된 것이다. 로수젯정10/2.5mg은 2021년 9월 24일 허가받아 재심사 대상 의약품으로 지정돼 오는 2027년 9월 23일 종료된다. 로수젯정10/2.5mg 제네릭은 재심사 종료 이후 허가신청이 가능하다. 허가신청 스케쥴을 맞추기 위해 생동성시험이 시작된 것으로 풀이된다. 앞으로 신일제약 외에도 더 많은 제약사가 생동시험에 착수할 전망이다. 이미 50여개 제약사들이 제네릭 개발 의지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로수젯정10/2.5mg은 재심사뿐만 아니라 특허목록에 등재된 특허(에제티미브 및 로수바스타틴을 포함하는 경구용 복합정제, 2036년 11월 29일 만료 예정)도 제네릭사의 허들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많은 제네릭사들이 특허 도전에 나선 상황. 현재까지 신일제약이 제기한 사건을 포함해 56개의 특허회피(소극적 권리범위 확인) 심판이 특허심판원에서 진행 중이다. 특허심판원이 제네릭사의 손을 들어주면 제네릭사들은 특허 문제를 해결하고, 재심사가 종료되는 내년 9월에는 제네릭의약품을 출시할 수 있게 된다. 로수젯 저용량은 고용량 스타틴 사용시 우려되는 당뇨병 유발, 근육병증 등 부작용 위험을 최소화하고, 스타틴 단일제 대비 우수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출시 직후부터 인기를 끌었다. 현재 시장에서 20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미약품은 국내 환자 279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3상을 통해 유효성 및 안전성을 입증했다. 해당 논문은 국제 학술지(Clinical Therapeutics) 온라인 판에도 게재됐다. 현재 로수젯 저용량과 똑같은 성분의 제품도 12개가 허가돼 있다. 이들은 로수젯10/2.5mg을 대조약으로 생동성시험을 거친 제네릭의약품은 아니고, 자체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해 허가를 받은 자료제출 의약품이다. 이들 제품의 재심사 종료 기간 역시 로수젯10/2.5mg과 동일하다. 최근 신약개발 트렌드가 항암제와 희귀의약품치료제로 넘어가면서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같은 만성질환 치료 신약은 드문 상황이다. 따라서 의원을 중심으로 만성질환치료제 후발의약품 영업을 펼치는 국내 제네릭사의 사업개발도 한계에 직면했다는 분석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로수젯 저용량같은 블록버스터의 독점권 만료는 많은 제네릭사들의 구미를 당길 요소임에 틀림없다. 이에 내년 7월 재심사 만료 전까지 제네릭사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질 전망이다.2026-01-19 06:00:57이탁순 기자 -
"릴리의 돌봄과 혁신 가치, 사회적 기여로 확장"[데일리팜=손형민 기자] "릴리는 '돌봄(Caring)'과 '혁신(Discovery)'을 핵심 가치로 삼아 왔습니다. GDOS는 이 가치가 단순한 구호에 그치지 않고, 직원들이 지역사회에서 직접 실천하며 기업의 존재 이유를 확인하는 장이라는 점을 보여줍니다." 지난해 9월 25일 한국릴리는 '세계 봉사의 날(Global Day of Service·GDOS)'을 맞아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GDOS는 릴리가 2008년 시작한 글로벌 봉사 프로그램으로, 현재까지 전 세계 65개국에서 누적 120만 시간 이상 이어져 왔다. 한국릴리는 2010년부터 참여해 지금까지 2만 시간 이상의 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Global Day of Service는 전 세계 각지의 조직과 개인이 함께 참여해 지역사회와 글로벌 이슈를 위해 봉사활동을 펼치는 날이다. 릴리는 이 날을 매년 자체 GDOS로 운영하며 사실상 '전 세계 릴리 직원들의 봉사의 날'로 자리매김시켰다. 2025년 한국릴리 GDOS는 '함께 만드는 더 나은 세상'을 주제로 환경 개선과 취약계층 아동 지원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약 250명의 임직원이 조를 나눠 중구·서대문 일대에서 플로깅을 진행하고 아동 지원용 기부 키트를 제작했다. 기부는 사랑의열매와 협력해 세이브더칠드런을 통해 전달됐으며 안양시 만안종합사회복지관 아동들에게 필요한 물품이 제공됐다. 특히 이들은 지난해 처음으로 'GDOS Night'을 도입해 사내 밴드의 자선 공연과 기부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임직원이 직접 결제한 음식·음료 수익 전액을 기부금으로 적립해 봉사 이후의 교류를 또 한 번의 나눔으로 확장하는 새로운 시도가 이뤄졌다. GDOS는 ▲의약품 접근성 확대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환경의 개선 ▲지역사회 회복력 강화 ▲환경 발자국 최소화 ▲포용성과 다양성을 기반으로 한 혁신 촉진 등 릴리의 글로벌 지속가능성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지난해 GDOS를 총괄한 강민주 한국릴리 메디컬 디렉터와 TF팀(이주희·강유석·김형민)을 만나 준비 과정과 운영, 성과와 향후 활동 방향까지 이야기를 들어봤다. Q. 지난해 GDOS에서 어떤 역할을 맡았는지 각자 설명 부탁드린다. 의학부 강민주: GDOS의 스폰서를 맡은 의학부 총괄 강민주다. GDOS는 매년 부서별로 스폰서를 맡아 진행하고 있는데 지난해는 의학부가 담당하게 되면서 스폰서를 맡게 됐다. 허가팀 김형민: 허가팀의 김형민이다. 이번 GDOS에서 프로그램의 전반적인 계획을 수립했으며, 봉사 프로그램 선정과 인원별 조 편성 등을 맡았다. 의학부 이주희: 의학부에 근무하고 있는 이주희다. 이번 프로그램은 스폰서인 강민주 부사장님을 중심으로 세 명의 챔피언 리더가 함께 진행했다. 프로그램 기획을 비롯해 직원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어떤 가치에 집중해 운영할지 방향을 설정하는 역할을 맡았다. ENC 강유석: ENC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강유석이다. GDOS는 오랜 기간 이어져 온 행사인 만큼, 회사의 규정과 절차가 철저히 준수되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주로 담당했다. Q. GDOS는 어떤 행사인가? 강민주: GDOS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본사를 포함한 전 세계 릴리 지사가 동일하게 참여하는 글로벌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2008년 처음 시작된 이후 약 20년 가까이 이어져 왔으며, 한국릴리는 2010년부터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단순한 연례 행사를 넘어, 제약회사 구성원으로서 '우리가 왜 이 일을 하는가'라는 근본적 목적을 다시 환기하는 시간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GDOS는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봉사형 사회공헌 활동으로 운영되며, 매년 TF 챔피언들이 해당 연도의 프로그램을 기획한다. 어떤 해에는 지역사회 환경 개선을 위한 플로깅을 진행하고, 또 다른 해에는 취약계층을 위한 기부 키트를 제작하는 등 활동 방식은 매년 달라진다. 지난해는 플로깅과 키트 제작을 동시에 진행했으며, 여기에 더해 GDOS Night을 처음 도입해 봉사활동의 여운을 나눔과 교류의 시간으로 확장하고자 했다. Q. 다른 CSR과 비교했을 때 릴리의 활동 만이 가진 특별한 점은 무엇인가? 김형민: 일반적으로 많은 봉사 프로그램은 외부 벤더가 행사 구성과 운영을 전담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릴리는 직원들이 직접 TF를 구성해 프로그램 기획부터 실행, 결과 보고까지 전 과정을 주도적으로 수행한다. 구성원들은 단순히 참여하는 수준을 넘어 행사의 주체로서 프로그램을 만들어가는 경험을 하게 되며 이 과정에서 소속감과 성취감을 느낀다. 이러한 점이 릴리 CSR 활동의 본질적인 차별점이라고 생각한다. 이주희: 다른 제약사에서도 근무한 경험이 있지만, 릴리에서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전 세계 릴리 직원이 같은 날 봉사활동에 참여한다는 점이다. 미국 본사를 포함한 모든 국가의 임직원이 'Team Lilly'라는 일관된 정체성을 바탕으로 동일한 목적을 위해 움직이는 사회공헌 활동은 다른 기업에서는 쉽게 찾아보기 어렵다. 또 국내 TF뿐만 아니라 각 국가별 TF 챔피언들이 사전에 모여 GDOS 프로그램의 기획 방향과 실행 방안을 논의하고, 행사 이후에는 결과를 함께 공유한다. 국가별 활동 내용을 서로 학습하고 확산하는 이 체계적인 운영 방식은 GDOS가 단순한 지역 단위 활동이 아니라, 글로벌 차원에서 고도화된 봉사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차별성을 가진다. Q. 2025년 주제가 '함께 만드는 더 나은 세상'이라고 들었다. 어떤 메시지를 중심으로 고민했는지 궁금하다. 강유석: 첫 번째 축은 '환경 개선'이었다. 이를 위해 1365 자원봉사센터와 협력해 지역사회의 환경을 직접 개선할 수 있는 플로깅 활동을 진행했다. 두 번째 축은 '아동 지원'이었다. 과거에는 고아원을 방문해 시설 환경을 개선하는 활동을 중심으로 했으나 지난해는 사랑의열매와 협의하는 과정에서 아이들에게 보다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식에 대해 논의했다. 그 결과, 아이들이 필요로 하고 좋아할 만한 물품을 직접 제작해 전달하는 접근이 더 의미 있다는 의견이 모아졌다. 이처럼 환경과 아동이라는 두 가지 핵심 축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해 '함께 만드는 더 나은 세상'이라는 주제가 실제 활동 속에서 자연스럽게 구현될 수 있도록 준비했다. Q. 'GDOS Night'은 어떤 행사였는지 설명 부탁드린다. 이주희: 기존에는 봉사활동 종료 후 직원들이 흩어져 식사를 하거나 개별적으로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았다. 지난해는 GDOS의 공동체적 가치를 더욱 강화하고자 GDOS Night을 도입했다. 행사 종료 후에도 많은 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석해 교류와 나눔을 이어갔으며, 이러한 경험이 GDOS의 취지를 자연스럽게 확장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강민주: GDOS Night은 사내 동호회인 릴리 밴드를 중심으로 기획된 행사였다. 밴드 활동을 취미로 하는 임직원들이 자선 공연을 진행했으며, 기존의 일일 카페 형식을 확장해 외부 클럽 공간을 대관하고 음식과 음료를 판매하고 기금을 모으는 형태로 운영했다. 단순한 공연을 넘어 임직원이 직접 참여해 기부 문화를 확산하는 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Q. '돌봄과 혁신을 하나로 묶어 사람들의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킨다'는 릴리의 핵심 가치에 대한 의미는 무엇인가? 강유석: 돌봄과 혁신을 어떻게 활동 안에서 조화롭게 구현할 것인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 특히 기존에 없던 GDOS Night을 도입해 단순히 릴리 구성원이 모이는 자리를 넘어, 기업이 지향하는 가치를 공유하고 직접 경험하는 축제의 장으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더불어 해당 프로그램의 수익을 기부로 전환하는 구조를 도입해 GDOS의 취지를 또 다른 방식으로 실현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은 돌봄과 혁신이라는 기업 목적을 활동 전반에 녹여내기 위한 시도이자, 기존에 없던 방식을 적용해 새로운 발견을 모색한 사례라고 생각한다. 강민주: 릴리는 핵심 가치 중 하나로 '인간 존중(Respect for people)'을 두고 있으며, 이는 인간의 존엄성과 삶에 대한 근본적 존중을 기반으로 한다. 이러한 가치에서 출발한 돌봄은 제약기업으로서 환자에게 치료 기회를 제공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실천적 의미를 갖는다. 동시에 이러한 돌봄이 현실에서 구현되기 위해서는 혁신적 발견과 지속적인 R&D 투자가 필수적이다. 따라서 릴리는 사람을 중심에 둔 관점과 이를 실현하는 혁신을 함께 추구하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혁신은 새로운 의약품 개발을 의미하며, 혁신적 치료제만이 환자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업 목적과 직결된다. 이러한 관점에서 GDOS는 기업의 일상 업무와 별개의 행사가 아니라, 더 나은 삶을 위한 돌봄과 혁신이 활동 속에서 연결되는 과정의 연장선에 있다고 볼 수 있다. Q. 올해 GDOS를 준비하는 TF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강유석: 지난해는 여러 봉사단체와 협업을 기반으로 다양한 시도를 진행했다. 다만 대부분의 봉사단체가 소규모 인원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아, 대규모 참여가 필요한 GDOS와의 조율 과정에서 일정과 운영 방식에 제약이 있었다. 앞으로는 이러한 특성을 고려해 더 이른 시점부터 협업 일정을 조율하고 준비한다면 활동의 효율성과 의미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TF 구성원들과 논의하며 직원 참여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했던 과정 자체가 매우 가치 있었고 전반적인 진행 결과에도 만족하고 있다. 이주희: 사장님께서 이번 GDOS 활동 이후 남겨주신 피드백도 인상 깊었다. 제약회사의 정체성과 역할에 맞게 환자나 환자 보호자, 커뮤니티에 희망을 전달할 수 있는 형태의 활동도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는 제안이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예를 들어 릴리 밴드가 환우를 위한 음악회를 개최하는 등 환자와 직접 접점을 만드는 프로그램도 향후 고려해볼 만한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김형민: GDOS는 성과 지표와 직접 연결된 활동은 아니지만, 릴리 임직원으로서 기업의 가치를 몸소 실천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참여해야 하는 행사다. 업무 외 시간을 활용해 준비해야 하는 만큼 스스로 동기부여가 필요했고 팀 단위로 함께 진행하며 서로에게 동력을 제공할 수 있었던 점이 큰 도움이 됐다. 자발적으로 의견을 낼 수 있는 구성원이 중심이 되는 TF는 향후 GDOS 성공의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강민주: 지난해 처음 시도한 자선 공연(GDOS Night)이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러한 형식을 기반으로 내년에는 자선 공연이 어떤 방식으로 더 발전할 수 있을지 고민해 본다면, GDOS의 의미를 한층 더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2026-01-19 06:00:55손형민 기자 -
제약바이오협 차기 이사장에 권기범 동국제약 회장 유력[데일리팜=천승현 기자]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차기 이사장에 권기범 동국제약 회장(59)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이달 중 이사장단 회의를 열고 권기범 동국제약 회장을 17대 협회 이사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장단 회의에서 권 회장이 이사장으로 선임되면 임기 2년의 제약바이오협회 차기 수장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지난 2024년부터 2년 동안 윤웅섭 일동제약 회장이 16대 이사장을 맡은 바 있다. 권 회장은 동국제약 창업주 고 권동일 회장의 장남으로 2002년부터 대표이사를 맡았다. 권 회장은 2010년 부회장으로 선임됐고 2022년 회장으로 승진했다. 권 회장은 동국제약의 대표이사를 맡으면서 탁월한 경영능력을 입증한 바 있다. 동국제약의 2024년 매출은 8122억원으로 2014년 2260억원보다 3배 이상 늘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66억원에서 804억원으로 수직상승했다. 제약바이오협회는 지난 2022년 윤성태 휴온스 회장, 2024년 윤웅섭 일동제약 회장에 이어 3번 연속 제약사 오너 2·3세가 이사장을 맡는다. 지난 2016년부터 이행명 명인제약 회장이 이사장을 역임한 이후 이정희 유한양행 전 사장, 이관순 한미약품 전 부회장 등 전문경영인이 제약바이오협회 이사장을 지냈다. 권 회장의 이사장 선임이 완료되면 차기 부이사장사 대표 선임 절차도 이뤄질 전망이다. 협회 정관에 따르면 ‘이사장은 이사장단회에서 차기 이사장을 선임하고, 이사회 및 총회에 보고한다’고 규정돼 있다. 지난 2024년 윤웅섭 이사장과 함께 부이사장사 대표로 ▲구주제약 김우태 회장 ▲대웅 윤재춘 부회장 ▲대원제약 백인환 사장 ▲동국제약 송준호 사장 ▲동아ST 김민영 사장 ▲보령 장두현 사장 ▲유한양행 조욱제 사장 ▲제일약품 한상철 사장 ▲종근당 김영주 사장 ▲한미약품 박재현 대표이사 ▲휴온스그룹 윤성태 회장 ▲GC녹십자 허은철 사장 ▲JW중외제약 신영섭 사장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 손지웅 사장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사장 등 15명이 선임된 바 있다.2026-01-19 06:00:50천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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