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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정원, 팜리뷰서 '폐색성 비대성 심근병증 치료제' 조명[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학정보원(원장 유상준)은 오늘(23일) 온라인 학술정보지 팜리뷰에서 희귀 질환인 폐색성 비대성 심근병증(HCM) 최신 치료 가이드라인과 관련 치료제 등을 조망했다고 밝혔다. 약정원은 특히 이번 글에서 최근 폐색성 비대성 심근병증 치료제로 주목 받는 신약 마바캄텐(mavacamten)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 마바캄텐은 심근 수축 단백질인 미오신을 표적으로 작용하는 새로운 기전의 치료제로 기존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oHCM환자에 권고되고 있다는 것이 약정원 설명이다. 약정원은 폐색성 심근병증은 좌심실 중격 비대 및 좌심실 유출로 폐쇄를 특징으로 하는 비대성 심근병증의 한 형태로, 심근의 이완 기능 감소에 따라 호흡곤란, 심계항진, 흉통과 같은 심부전 증상과 심실 빈맥이나 심실세동으로 인한 급사를 야기할 수 있는 희귀질환이라고 설명했다.대부분 유전적 원인에 의해 발병하며 심초음파나 심장 자기공명영상 촬영을 통해 진단이 가능하다. 약정원에 따르면 기존에는 β-차단제(beta-blocker)가 좌심실 유출로 폐쇄를 동반한 비대성 심근병의 1차 치료제로 사용됐지만 최근 가이드라인에서는 마바캄텐이 기존 치료에 불응하는 oHCM 환자에 권고 약제로 포함됐다.해당 질환에 사용되는 마바캄텐은 폐색성 비대성 심근병증에 허가받은 유일한 치료제로, 희귀의약품으로도 지정돼 있으며 심장 미오신을 선택적으로 억제해 미오신-액틴 가교를 감소시키는 선택적 심근 억제제이다.치료 결정과 용량 조절은 좌심실 박출률(LVEF), 좌심실 유출로 기울기(LVOT gradient) 검사 결과를 기반으로 이뤄져야 하고, 특정 CYP효소 저해제나 유도제와의 병용은 금기이다.또 LVEF를 감소시키고 수축기 기능 장애로 인한 심부전을 유발하거나 심실 기능을 차단할 수 있는 만큼 주기적으로 모니터링을 하는 등 주의가 필요하고 투여 후 어지러움이 발생할 수 있어 운전이나 기계 사용 시 주의해야 하는 약물이다. 이번 글은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약제부 정다솜 약사 기고이며, 팜리뷰의 더 자세한 내용은 약정원 홈페이지(https://www.health.kr/researchInfo/pharmreview.asp) 또는 약국 서비스 플랫폼(PharmIT3000, PM+20)에서 확인할 수 있다.2025-05-23 10:55:43김지은 -
우리 약국만의 맞춤형 건기식, 소량 OEM시대 열렸다[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우리 약국만의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소량 OEM시대 열렸다"건강기능식품 OEM 전문기업 상상바이오는 전용 플랫폼 '퀵오이엠(Quick OEM)'을 통해 국내서 최소 수량 기준으로 제품 생산이 가능한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23일 밝혔다.회사에 따르면 기존 건강기능식품 OEM 시장에서는 30만 정(캡슐) 이상 대량 생산이 일반적이었다. 이에 초기 투자금과 재고 부담이 중소 약국에게는 큰 제약이었다.상상바이오는 이 같은 구조적 장벽을 낮추기 위해 충남 당진에 위치한 자체 생산 설비를 기반으로 소량 생산이 가능한 체계를 구축해 적은 예산으로도 자체 브랜드 제품 생산이 가능하도록 했다.일반적인 캡슐, 정제, 분말, 액상제형은 기본, 정제와 액상이 함께 융복합 된 이중제형과 한 판에 3종류의 정제, 캡슐이 담긴 멀티PTP도 가능하다. 여기에 자가품질검사 시스템을 도입해 통상 외부 공인기관에서 2주가량 소요되던 품질검사를 3일 내로 단축시키며 생산·출하 일정도 크게 개선했다.특히 눈에 띄는 점은 상상바이오 내의 약사, 의사, 한의사 등으로 구성된 전문가 그룹을 통해 임상적 이해와 현장성을 기반으로 한 제품 개발이 가능하다는 것이다.또한 브랜드 기획 경험이 없는 약국도 자체 제품을 개발 출시할 수 있도록 패키지 디자인, 상세페이지 제작까지 지원해 전문 디자이너 없이도 고품격의 제품을 구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상상바이오 관계자는 “단순 위탁 생산을 넘어 약국이라는 전문 유통 채널이 자체 브랜드를 갖고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자 했다.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다품종 소량생산 중심으로 재편되는 흐름 속에서, 지역 약국들도 주도적인 플레이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현재 ‘퀵오이엠’ 플랫폼(www.qoem.co.kr)을 통해 상담을 신청하면, 제품기획부터 개발, 디자인, 출하까지 제품을 원스탑 출시가 가능하다.2025-05-23 09:32:40이석준 -
'병원·약국 전용' 화장품 등 온라인 부당광고 237건 적발[데일리팜=이혜경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대한화장품협회와 함께 '00의사추천', '병원, 약국 전용 화장품' 등을 표방하며 온라인에서 유통·판매되는 화장품의 판매게시물을 점검한 결과, 화장품법을 위반한 237건을 적발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에 접속 차단을 요청했다고 밝혔다.해당 표현들은 지난 1월 개정된 '화장품 표시·광고 관리지침'에 새롭게 사용금지 표현의 예시로 추가됐다. 식약처는 ▲00의사 추천, 병원전용, 병원추천 등 사실과 다르게 소비자를 속이거나 소비자가 잘못 인식할 우려가 있는 광고(91건, 38.4%) ▲피부염증감소, 피부재생, 항염 등 의약품 효능·효과를 표방해 화장품을 의약품으로 잘못 인식할 우려가 있는 광고(114건, 48.1%) ▲주름개선 등 일반화장품을 기능성화장품으로 오인하거나 기능성화장품 심사 내용과 다른 광고(32건, 13.5%) 등에 대해 점검해 적발했다.또한, 이번 점검은 1차 적발된 판매업체의 부당광고 186건에 대한 책임판매업체를 추적·조사해 책임판매업체의 위반 광고 51건을 추가로 적발한 결과 총 237건을 차단 조치했다.적발된 책임판매업자 35개소에 대해 관할 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현장 점검 및 행정처분할 예정이다.식약처는 "앞으로도 판매업체의 불법 광고 행위 차단 뿐만 아니라 책임판매업자의 광고까지 추적·조치함으로써 불법 광고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하고 화장품 허위·과대 광고의 근원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2025-05-23 09:22:31이혜경 -
전북도약, 민주당과 정책 협약...성분명·한약사 해결 요청[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전북특별자치도약사회(전용근 회장)는 지난 20일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 이원택)과 정책협약식을 가졌다. 주요 협약 내용은 ▲다제약물사업 지원과 지역어르신 맞춤형 복약지도 사업 확대·지원 ▲공공심야약국 확대 및 지원을 위해 시군별 수요조사 파악 및 지자체장과의 협력 ▲의약품 수급 불안정 해결과 대체조제 간소화 및 성분명처방 제도화 ▲약사·한약사 업무 구분을 위해 국회 보건복지위와 지속적인 협력관계 구축 노력 등이다.전용근 회장은 "특별히 성분명 처방 제도화와 약사와 한약사의 업무 범위를 명확히 구분하는 것은 도민들의 알 권리와 안전한 보건환경을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협약식에는 전용근 회장, 소의원·서소영 부회장, 박해란 직능발전위원장, 강은혜 여약사이사, 이강미 대외협력이사, 최지영 사회복지이사, 전주시 문영기 회장, 박형규 부회장, 홍진기 총무, 이건생 약국이사, 전종현 청년이사, 안인선 약학이사, 임여은 여약사이사, 박태환 홍보이사, 한미영 회원이 참석했다.2025-05-23 09:18:54강신국 -
엔비케이제약, CSO 메디젠헬스케어와 마케팅 제휴[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엔비케이제약이 전문CSO(Contract Sales Organization) 법인 메디젠헬스케어와 영업마케팅에 대한 전략적 업무협약(MOU)를 맺고 국내 영업망 확충과 매출확대에 나선다.엔비케이제약은 생산유통되는 의약품 전체를 메디젠헬스케어의 국내 다수의 대학병원 및 종합병원의 영업망에 함께 판매할 예정이다.메디젠헬스케어는 종합병원, 상급종합병원 전문 CSO법인이다. 전국 다수 대학병원에서 제약영업을 통해 연간 약 200억원의 의약품 판매실적을 기록하고 있다.엔비케이제약은 한방의약품 생산을 하던 경희제약을 현재 이상헌 대표가 2019년 취임하면서 케미컬의약품 생산 및 판매하는 곳으로 탈바꿈시킨 제약사다. 2024년 의약품판매 매출은 100억원이다.이상헌 대표는 취임 1년만인 2020년 국내 최초 고함량비타민B1 '벤티브정'을 출시했고 2021년에는 국내 최초 제형변경을 통해 안정성을 개선한 간장질환용제 '실리스칸정'의 특허등록 및 허가를 완료했다.'실리스칸정'은 대표적인 간질환치료제 우루사를 판매중인 대웅제약과의 파트너쉽체결을 통해 2025년 하반기부터 공급·판매 예정이다.이상헌 대표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부족한 영업력을 확보하고 기존의 의약품과 새로 출시되는 의약품의 판매-매출을 쳬계적으로 늘려갈 예정이다. 또한 이러한 업무협약을 통해 엔비케이제약은 신약개발과 OEM사업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2025-05-23 09:16:15이석준 -
전북 의약 4단체, 이재명 후보 지지 선언[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전북특별자치도 의사회·치과의사회·한의사회·약사회는 최근 전북자치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단체들은 "지난 윤석열 정부에서 보건의료 시스템이 얼마나 쉽게 무너질 수 있는지, 현장 전문가의 목소리를 외면한 정책 강행이 얼마나 큰 혼란과 고통을 야기하는지 똑똑히 지켜봤다"며 "비합리적인 보건의료정책으로 인해 의사들은 국민으로서, 의료인으로서 심대한 고통을 받았다"고 말했다.단체들은 "일방적 의사 결정이 아닌 의료전문가들과 국민이 함께 참여하는 합리적 의료정책을 수립하고, 파탄 직전의 필수의료를 되살릴 수 있는 인물로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적임자라고 믿는다"면서 지지 이유를 설명했다.이날 전용근 전북약사회장을 비롯 전주, 익산, 군산시 회장과 상임이사 다수가 참석해 지역보건의료 발전을 위한 이재명 지지선언에 힘을 보탰다.2025-05-23 09:09:52강신국 -
"약 품절 가장 힘들어, 제도적 뒷받침 필요"[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사들이 의약품 품절을 약국 운영에서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으며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대한약사회(회장 권영희)는 23일 패널약국 500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약국 경영과 관련한 제1차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이번 조사에서 ‘최근 약국 운영에 영향을 준 변화’를 묻는 질문에 약사들은 ‘지속적인 품절약 문제(134명)’를 가장 많이 선택했고, ‘건강기능식품 등의 외부 판매 증가(122명)’, ‘특정 약에 대한 지명 구매 증가(59명)’, ‘계절성 질환 환자 감소(39명)’, ‘기타(17명)’ 순이었다.‘과거와 비교했을 때 약사로서의 역할이 어떻게 달라졌냐’는 질문에는 ‘행정업무나 품절약 구입 등 비임상적 업무가 많아졌다’고 답한 약사가 156명으로 가장 많았다.이어 약사들은 ‘환자·소비자 설득에 시간과 노력이 더 든다(81명)’, ‘복약지도 등 전문성을 더 발휘하게 됐다(51명)’, ‘예전과 크게 달라진 건 없다(3명)’고 응답했다. ‘하루 중 가장 피로감이 느껴지는 순간’을 묻는 질문에는 ‘약 품절을 설명하고 조제 지연에 양해를 구할 때’라고 답한 약사가 55명으로 가장 많았다.또 ‘홈쇼핑이나 SNS에 언급된 제품을 찾을 때(52명)’, ‘지명한 제품이 아니면 구입하지 않을 때(40명)’, ‘가격을 물어본 뒤 아무 말 없이 돌아설 때(39명)’ 순이었다.약사회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 품절약 문제로 인한 약국가의 어려운 현실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면서 제도적 뒷받침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정연옥 대한약사회 소통이사는 “이번 조사 모든 답변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있듯 품절약 문제 장기화로 인한 약국가의 피로 누적이 상당하다”며 “더이상 미룰 수 없는 문제인 만큼 구조적이고 제도적인 개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패널약국 500’ 사업은 약사회 제41대 집행부가 변화하는 약국 환경 속에서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정기적으로 파악해 정책 수립에 적극 반영하기 위해 진행 중인 것으로, 약사회는 매월 정기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번 1차 조사는 전국 개국 약사를 대상으로 지난 2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됐으며 지역, 연령 등을 고려해 컴퓨터 무작위로 선정된 500명 중 194명이 참여했다.강효진 소통이사 “이번 조사 결과는 현장 고충과 인식을 정량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라며 “현장 의견을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정책 대안 마련과 더불어 정기적 패널 설문을 통해 약사 직능 가치와 약국 현실을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2025-05-22 19:48:20김지은 -
'임신중지 권리보장 역행' 모임넷, 이재명 후보 규탄[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임신중지 권리 보장, 3년 전엔 약속이었고 지금은 침묵이다."모두의 안전한 임신중지를 위한 권리보장 네트워크(이하 모임넷)가 이재명 대선후보를 규탄했다. 낙태죄와 관련한 입법 방향을 묻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후보가 '지금까지 입법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사회적 합의에 이르는 것이 매우 어려운 것'이라고 밝힌 데 따른 것으로, 모임넷은 22일 오후 2시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프진 도입 등을 촉구했다.이날 회견에는 한국여성민우회,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인도주의실천의사협회,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 성적권리와 재생산 정의를 위한 센터 셰어 등이 참석해 각각 주장을 펼쳤다.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 서은솔 약사는 "지난 대선 이후 여성 정책과 재생산권에 대한 국가, 유력 대선 후보자의 태도는 오히려 퇴보하고 있으며 이와 같은 현실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대체 재생산권의 건강보장과 유산유도제 도입 정책은 어디로 갔느냐"고 규탄에 나섰다.재생산권의 건강보장은 커녕 재생산권 조차 보장되지 않는 현실에서 여성들은 어둠의 경로를 통해 유산유도제를 구하고 있으며, 이렇게 구한 임신중지의약품은 무척 비싸거나 안전성, 유효성이 담보되지 않아 원하는 효과를 얻지 못하거나 부작용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는 것.서 약사는 "윤석열 정부 하에서 우리는 정치가 의약품 접근권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를 뼈저리게 실감했으며, 대표적인 사례가 미프진 도입 지연"이라며 "전 세계 90개국 이상에서 사용중이며, WHO 필수의약품으로 등재된 의약품을 한국정부는 외면하고 있다"고 꼬집었다.이어 "피임과 출산을 비롯한 재생산권의 건강보장은 당연히 보장받아야 할 권리"라며 "미프진 도입과 재생산권 보장의 토대를 세우는 일은 미래로 미룰 수 없는 현재의 과제이자, 행동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모임넷은 "이재명 후보의 발언은 임신중지권을 삶의 경로에서 중요한 건강권이자 인권으로 인식하는 국제사회의 입장을 부정하는 것이며, 2019년 낙태죄 헌법불합치 결정문에서 임신중지 위기에 처한 여성의 자기결정권을 존중하라는 헌법재판소 결정에 반하는 것"이라며 "이 후보 공약에서 성평등과 여성에 관한 정책이 실종된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고 진단했다.한편 정책제안서 등을 이재명 후보 선대위에 전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2025-05-22 17:37:03강혜경 -
"약사들 영업방해" 한약사단체, 민주당과 경청간담회[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한약사단체가 약사단체의 영업방해로 인해 의약품 공급은 물론 교차고용 등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대한한약사회(회장 임채윤)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한약사특보단(단장 이주영),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대통령 후보 총괄특보단장과 21일 오후 1시 경청간담회를 열고 한약사-약사간 직능 갈등으로 인한 사회갈등과 국민불편, 의약품 공급 차별, 조제권 제한 등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약국을 운영하는 한약사들이 직접 참석해 당면한 어려움을 직접 토로했는데, 동대문구에서 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한약사는 백제약품, 녹십자, 광동제약, 유한양행, 보령제약, 한미약품 등을 언급, "약사법에 명시돼 있는 의약품 공급에 대해 온갖 핑계를 대며 공급하지 않고 있다"며 "경찰이든, 법정이든, 보건소든, 공정거래위원회든 고발하지 않으면 거래 개시를 하려고 하지 않는 제약사 횡포를 더 이상 지켜볼 수 없어 이 자리에 나왔다"고 호소했다.부산 동아대병원 앞에서 약국을 운영 중인 한약사도 "약사회 선거 때마다 반복되는 한약사 개설 약국 앞 시위, 한약사-약사 교차고용 방해, 의도적 반품으로 의약품 공급자를 압박해 영업을 방해하고 한약사 개설 약국에 대한 의약품 공급을 제한하는 행위가 빚어지고 있다"며 "약사들의 목표는 한약사 약국의 폐업이 아닌가 싶다"고 토로했다.이어 "한약사도 식구가 딸린 대한민국 국민으로, 경쟁관계에 있다는 이유로 비상식적인 괴롭힘을 받고 있는 지금의 갈등상황이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인지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이주영 한약사특보단장은 "한약사들이 약사와의 직능 갈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을 꼭 한 번 살펴봐 주시기 바란다"며 "이재명 후보님의 10대 공약 중에 보건의료직능 간 상호협력체계 강화가 있었다. 그것을 보자마자 한약사 특보단을 구성해야겠다 마음 먹었고 한약사들과 함께 이 자리에 서게 됐다"고 설명했다.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대통령 후보 총괄특보단장은 "통즉불통 불통즉통이라는 말처럼 소통이 중요하다"며 "한약사 여러분의 고충과 애로사항에 귀 기울이겠다"고 말했다.이날 간담회에는 이주영 한약사특보단장, 박석재 한약사 특보부단장, 임채윤 대한한약사회장, 송수근 법제부회장, 권세남 서울특별시한약사회장, 동대문 거주 한약사, 경희대학교 한약학과 학생 등이 참석했다.한약사회는 "이번 간담회에서 논의된 주요 사항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및 보건복지부에도 전달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2025-05-22 17:20:17강혜경 -
치바과학대 약대 모철우 씨, 시즈오카현립 암센터 합격모철우 씨.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치바과학대 약학과를 다니는 한국인 약대생이 일본 국립암센터에 합격해 이목을 끌고 있다.일본 국립암센터는 상위권 국공립 약대 출신들이 주로 채용되는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일본 약대에 재학중인 한국인 중에서는 최초 합격으로 알려졌다.치바과학대 최근택 초빙교수에 따르면, 약학과 6학년인 모철우 씨는 재학 중에도 두각을 나타냈다. 4학년에서 5학년으로 진급할 때 치러야 하는 약학공용시험 모의평가에서 전국 상위 0.1% 성적을 받았다는 설명이다.일본 정부도 종양약료 분야에서 전문약사들의 역할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전체 병원약사 중 암 전문약사 비율이 10% 미만으로 정부는 2021년 개정된 약기사업법을 통해 암 전문약사를 둔 약국을 ‘전문 의료기관 연계 약국’으로 지정하는 등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모 씨는 내년 4월 일본 대표 암 전문병원인 ‘시즈오카현립 암센터’에서 본격적으로 근무를 시작한다.항암제의 적정 사용과 부작용 관리뿐만 아니라 감염 관리, 영양 요법 등의 업무를 수행하며 팀 의료도 담당할 예정이다. 또 신약 임상시험 참여, 후배 약사 교육, 학회 활동 등을 통해 임상약학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모 씨는 이번 합격에 대해 “암센터에서도 꾸준히 공부하고 연구해서 암 전문약사가 돼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환자들에게 최상의 약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국내 약사들의 해외 진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최근택 초빙교수는 “대학 내에서 약 70여 명의 한국인 학생들이 재학 중이며, 이들 대부분이 우수한 학업 성취도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최상위권 성적을 차지하는 학생들 상당수가 한국인으로, 일본인 교수들 사이에서 한국 학생들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2025-05-22 16:27:12정흥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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