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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제·캡슐 식품에 '건기식 아님' 표시 의무화 추진[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일반 식품을 의약품이나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하지 않도록 의약품과 비슷한 제형은 생산을 제한하고, 표시 기준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캡슐 또는 정제 형태로 제조·가공한 일반식품에 '본 제품은 건강기능식품이 아닙니다'라는 표시 문구를 넣도록 개정안을 마련 중이다. 그간 소비자 혼동을 부른 멜라토닌과 글루타치온, 콘드로이친 등 성분을 활용한 정제·캡슐 식품 문제가 해결될지 주목된다. 식약처는 17일 전문지 기자단에 소비자가 정제·캡슐 형태 식품이 의약품이나 건기식으로 혼동되지 않도록 여러 방안을 마련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번 방안은 작년 국정감사 문제제기 이후 식약처가 2026년 중점 계획으로 마련되고 있다. 최근 공개된 '일반 식품 정제·캡슐 형태 허용요건 개선안'에도 일부 내용이 담겨 있다. 현행 규정은 과자, 캔디, 음료, 과채가공품 등 일부 식품 유형에 대해 정제 형태를 예외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식품들이 건기식이나 의약품으로 오인되거나 과대·허위 광고 사례가 늘자 제도 보완에 나선 것이다. 개선안에서 식약처는 과채가공품은 정제 형태 제품을 전면 금지하고, 당류가공품은 야외활동이나 운동 시 당분 또는 식염 섭취 목적 제품만 허용하며, 식용유지류는 조리용 제품에 한해 캡슐 형태를 허용하기로 했다. 또한 과자·캔디·초콜릿 등 기호식품은 씹거나 입안에서 녹여 먹는 형태만 허용하고, 음료류 역시 물에 녹여 마시는 발포정 형태 제품만 허용하도록 기준을 정비했다. 제형 규제와 함께 표시 기준도 강화된다. 식약처 관계자는 "사회적 관심이 높은 의약품의 명칭을 식품 등의 제품명으로 사용함에 따른 소비자 오인·혼동을 방지하기 위해 의약품 명칭 및 유사명칭의 사용을 제한해 소비자 기만행위를 방지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 개정을 준비 중에 있다"며 "현재 의약품 명칭 및 유사 명칭 관련 고시 개정안을 마련 중에 있으며, 개정안 검토 완료 시 전 국민을 대상으로 행정예고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위고비 등 비만약과 제품명이 비슷한 식품들이 문제가 되면서 식품 제품명 기준을 더 강화하는 방향으로 보인다. 식약처는 또한 정제·캡슐 형태의 일반 식품에 '건강기능식품이 아니다'는 표시 문구도 의무화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소비자가 일반식품과 건강기능식품을 오인‧혼동하지 않도록, 캡슐 또는 정제 형태로 제조‧가공한 일반식품에 '본 제품은 건강기능식품이 아닙니다'라고 표시하고, 해당 표시에 대한 크기나 위치 등을 포함한 '식품등의 표시기준' 개정(안)을 마련해 행정예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반식품에 부당한 표시 또는 광고의 해당 여부는 특정 단어로만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표시 또는 광고의 내용 등을 종합적으로 연계해 결과적으로 소비자의 오인·혼동을 야기할 우려가 있는 경우 부당한 표시 또는 광고로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식약처는 업계와 소비자단체 의견수렴을 마치고, 상반기 내 개정안에 대한 행정예고를 진행할 방침이다.2026-03-18 06:00:44이탁순 기자 -
다적응증 항암제 시대, '테빔브라'가 보여준 대안[데일리팜=어윤호 기자] 첨단 항암제의 홍수 속에서 재정부담과 접근성 개선 사이 간극을 좁히기 위한 논의가 한창이다. 최근 정부가 제5차 암관리 종합계획(2026~2030년)을 통해 희귀암 보장성 강화를 핵심 과제로 제시하면서 항암제 보험급여 구조 전반에 대한 재정 재점검 필요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이와 관련, 대한종양내과학회 또한 희귀암 치료제의 급여 접근성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보장성과 재정 지속가능성의 균형을 주문했다. 최근 면역항암제·ADC·이중특이항체 등 다적응증 항암제가 적응증을 넓혀가며 지출 증가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도 정책 논의의 중요한 배경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면역항암제 '테빔브라(티슬렐리주맙)'의 최근 허가·급여 확대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다적응증 항암제 지출이 급증하는 환경에서 어떠한 방식으로 현실적인 대안을 구현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되는 분위기다. 테빔브라는 지난해 4월, 식도암 1차 병용요법에서 면역항암제 최초로 급여 등재에 성공하며 국내 시장에 진입했다. 이후 두 달 만에 식도암, 위암, 비소세포폐암 1·2차 등 총 5개 적응증으로 허가사항을 확대했다. 같은 해 12월에는 이 5개 적응증이 동일 회차 암질심을 모두 통과하는 이례적 기록을 세웠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비소세포폐암 수술 전후 보조요법, 확장병기 소세포폐암, 비인두암 등에서 추가 적응증을 확보하면서 주요 암종부터 기존 치료옵션이 부족했던 희소암까지 단기간에 범위를 넓혔지만, 여전히 주요 적응증의 급여 확대는 진행중이다. 급여와 허가 허들이 높아지고 있다는 의료계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테빔브라의 광속·광폭 행보가 기대감을 모으는 배경에는 임상적 동등성을 입증함과 동시에 합리적 가격 전략이 자리한 것으로 분석된다. 선행 제제와 동등한 임상적 유용성을 전제로 하면서, 경쟁 약제 대비 재정 부담을 낮출 수 있는 가격 구조를 제시함으로써 지금까지의 허가와 급여 절차를 신속하게 통과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테빔브라가 급여심사 정합성을 시험할 상징적인 케이스가 될 것이라는 평가다. 테빔브라는 치료옵션 확장이라는 측면에서도 의료진과 보험자의 환영을 받고 있다. 의료진은 동일 효능 내에서 선택지가 늘어나 환자 특성에 맞는 처방이 가능해지고, 보험자는 임상 효과가 동등한 약제 간 가격 경쟁이 촉발되면서 재정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특히 비인두암 같은 희소암이나, 급여 처방이 가능한 치료 옵션이 없는 수술 전후 비소세포폐암이나 식도암 같은 영역에서 선택지를 제공한 점은 정부가 추진하는 보장성 확대 목표와도 방향성이 맞아 떨어진다. 면역항암제 중심으로 지출이 집중되며 급여 체계가 경직되는 상황에서, 임상적 유사성을 기반으로 새로운 가격 구조를 제시한 약제가 신속하게 급여권에 안착한다면 고무적인 선례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한지연 국립암센터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테빔브라는 여러 연구를 통해 비소세포폐암에서 기존 면역항암제와 동등한 효과와 안전성 프로파일을 보였으며, 일부 환자군에서는 분명한 상대적 이점을 보였다"고 말했다. 아울러 "테빔브라에 대해 자세히 알수록 실제 진료 현장에서는 환자의 치료 선택 폭을 넓혀 치료 접근성 및 임상적 이점을 개선할 수 있는 옵션이라고 생각한다. 신속한 급여 확대를 통해 환자들이 혜택을 볼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2026-03-18 06:00:42어윤호 기자 -
하나제약 총차입금 271억→562억…유동성 부담 확대[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하나제약 차입금 규모가 1년 사이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설비투자 확대와 재고 증가가 겹치면서 단기 재무 부담이 커진 모습이다. 하나제약 2025년 재무제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총차입금은 약 562억원으로 집계됐다. 단기차입금 120억원, 유동성 장기차입금 215억원, 장기차입금 227억원을 합친 규모다. 전년 총차입금은 약 271억원이었다. 단기차입금 20억원, 유동성 장기차입금 15억원, 장기차입금 236억원 수준이었다. 1년 사이 차입 규모가 약 291억원 늘며 두 배 가까이 확대됐다. 유동부채도 318억원에서 641억원으로 늘었다. 특히 단기차입금과 유동성 장기차입금 증가 영향이 컸다. 단기간에 상환해야 하는 부채가 크게 늘면서 유동성 부담이 커졌다는 평가다. 차입 확대 배경에는 설비투자가 있다. 현금흐름표를 보면 투자활동 현금흐름은 299억원 순유출을 기록했다. 전년 116억원 대비 유출 규모가 크게 늘었다. 이 가운데 건설중 자산 취득이 256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생산시설 확충을 위한 투자 영향으로 풀이된다. 운전자본 부담도 커졌다. 재고자산은 474억원에서 580억원으로 늘었다. 재고 증가로 약 106억원의 현금이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로 회수되지 않은 재고가 늘면서 운전자본 부담이 커진 구조다. 재무 여력도 넉넉하지 않다. 지난해 말 기준 현금및현금성자산은 98억원 수준에 그친다. 총차입금 562억원과 비교하면 차입 규모가 현금 보유액을 5배 웃돈다. 영업활동에서 창출되는 현금 규모도 줄었다. 지난해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91억원으로 전년 252억원 대비 크게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58억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실제 현금 창출력은 약화된 모습이다. 차입 규모와 현금 창출력 사이의 격차도 눈에 띈다. 총차입금 562억원과 비교하면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91억원 수준에 그친다. 영업활동에서 창출되는 현금만으로 단기간에 차입을 줄이기는 쉽지 않은 구조다. 업계는 하나제약이 생산능력 확대 과정에서 재무 구조 변화가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가 매출 성장과 현금 창출로 이어지지 않으면 재무 부담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업계 관계자는 “설비투자와 재고 확대가 동시에 진행되면 운전자본 부담이 커지면서 단기 차입이 늘어나는 경우가 많다. 투자가 실제 매출 성장이나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2026-03-18 06:00:40이석준 기자 -
[기자의 눈] 플랫폼의 전문약 처방 부추기기 조장 안된다[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오는 12월 24일이면 한시적 허용과 시범사업을 전전하던 비대면 진료가 마침내 의료법 개정과 함께 제도권 안으로 들어온다. 공공플랫폼 구축 근거와 중개 플랫폼 신고제가 도입되며 무법지대에 가깝던 시장에 최소한의 규격이 마련된 셈이다. 하지만 축배를 들기에는 이르다. 제도화라는 외피 뒤에서 전문의약품 처방을 노골적으로 부추기는 플랫폼들의 상술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기 때문이다. 16일 한 비대면 플랫폼이 이용자들에게 보낸 '탈모약 최저가 찾으세요?', '다이어트 주사 최저가 확인', '새로나온 인공눈물 6통 이상 처방 필터를 지금 사용해 보세요'라는 3건의 푸쉬 알림을 보면 이것이 의료 서비스인지, 이커머스 쇼핑몰인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다. '싼 값'에 '대량구매'를 부추기는 창고형 약국과 동일한 포인트다. 전문약인 인데놀을 MZ들이 복용하는 면접 대비용 상비약처럼 홍보했던 행위에 대한 일침은 잊은 듯 한 모습이다. 바쁜 직장인에게, 아이를 데리고 병의원·약국 뺑뺑이를 돌기 쉽지 않은 육아맘들에게 비대면 진료는 편리한 수단에 틀림없다. 하지만 보건의료의 핵심인 안전과 적정 진료는 사라지고 탈모, 다이어트, 인공눈물 처방의 편의성과 가격을 강조하는 푸쉬알림은 국민을 소비자로 전락시키는 위험한 발상이다. 더 큰 문제는 플랫폼이 의약품 도매업까지 겸업하며 발생하는 이해충돌이다. 닥터나우 방지법이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표류하는 사이 플랫폼은 처방 중개와 약품 유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려 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플랫폼은 언제까지나 중개자여야 한다. 하지만 중개자가 약국에 탈모, 다이어트약을 유통·공급하면서 처방 부추기기에 나서는 것은 환자 편의가 아닌 업체 배 불리기의 수단으로 변질될 수밖에 없다. 정보제공과 광고라는 미명 하에 자행되는 전문약 처방·복용 조장은 불 보듯 뻔한 수순이다. 스타트업 업계에서 실패와 도전은 숭고한 가치다. 하지만 보건의료는 절대적으로 'To Do No Harm'이 적용되는 분야다. 편리함이라는 가치가 안전이라는 원칙을 압도해서는 안된다. 약물 운전, 약물 사망 등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현대사회에서 국민들의 의료 접근성 향상과 플랫폼의 건전한 성장·역할을 위해 약 먹는 사회를 방관할 수는 없다. 정부는 신고제 도입에 만족할 것이 아니라 플랫폼의 상업적 일탈을 막는 강력한 가이드라인과 징벌적 제재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제도화의 목적은 플랫폼 육성이 아닌 안전한 비대면 진료 환경에 조성에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2026-03-18 06:00:38강혜경 기자 -
복지부, 품절약 성분명 원론적 입장 반복…"사회적 논의부터"[데일리팜=이정환 기자] 보건복지부가 수급이 불안정한 필수의약품에 대해 제한적으로 성분명 처방을 도입하는 방안에 대해 의사와 약사 간 이견이 크다는 점을 들어 "사회적 논의와 검토가 선행돼야 한다"는 원론적 입장을 반복했다. 복지부는 비대면진료 이용 환자가 처방약을 약국에서 수령하지 못하는 불편이 없도록 약국별 의약품 구입·조제 이력 정보 제공을 추진하고 대체조제 활성화 정책도 펴고 있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달빛어린이병원 협력 약국에 대한 복지부 지원과 관련해서는 지난 2023년 11월부터 협력 약국 야간진료관리료를 50% 인상하고 6세 미만 소아와 심야 조제 가산 비율을 100%에서 200%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17일 국회 보건복지위 더불어민주당 장종태 의원과 서영석 의원의 새해 업무보고 서면질의에 대한 복지부 답변이다. 장종태 의원은 비대면진료 처방약을 약국에서 못받는 상황이 없도록 수급 불안정 필수약에 한정해 성분명처방을 시범적으로 도입하고 효과 검증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복지부는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제한적 성분명 처방이 의사, 약사 직능단체 간 이견이 큰 사안인 바 사회적 합의가 선행돼야 한다고 했다. 복지부는 "수급 불안정 필수약의 기준, 수급 불안 시 성분명처방 실효성, 도입 방식 등에 대해 사회적 논의와 검토가 선행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의약품 수급 불안 원인별로 다각적인 정책을 시행중인 점도 어필했다. 복지부는 "의약품 생산·수입 지원, 약가 우대 등 정책으로 수급 불안 원인별 지원을 하고 있다"며 "환자 처방약이 약국에 없더라도 동일 성분 약을 약국에서 조제받을 수 있게 대체조제 활성화 정책도 추진 중"이라고 피력했다. 달빛어린이병원과 협약을 맺은 약국에 대한 지원의 경우 야간 조제 수가를 인상하고 심야 시간 가산을 확대하는 노력을 기울였다고 했다. 복지부는 "달빛병원 협력 약국 162개소의 야간진료관리료를 50%인상하고 6세 미만 소아, 심야 조제 수가 가산을 100%에서 200%로 확대했다"며 "건강보험 수가로 운영이 어려운 취약지 등에 대해서는 운영비 등 필요한 재정 지원을 할 수 있게 관련 단체와 재정당국 논의에 나설 것"이라고 답변했다.2026-03-18 06:00:38이정환 기자 -
부산시약 "공보의 감소 대책이 약 배송이라니…본말전도"[데일리팜=강신국 기자] 부산광역시약사회(회장 변정석)가 보건복지부가 추진 중인 ‘지역보건의료 대응방안’에 대해 국민의 안전한 의약품 복용 권리를 무시하는 행정이라며 전면 재검토를 강력 촉구했다. 시약사회는 17일 성명을 내어 "지난 10년간 공중보건의사 인력이 44% 급감한 근본적인 원인 해결 없이, 비대면 진료와 의약품 택배 배송을 법제화하려는 정부의 움직임에 유감"이라며 "특히 도서·벽지를 넘어 읍·면 지역까지 의약품 재택 수령 범위를 확대하려는 방안은 의료 취약지에 대한 제도적 격차를 고착시키는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시약사회는 정책 설계 과정에서 약사의 역할이 철저히 배제된 점을 가장 큰 문제로 꼽았습니다. ▲처방전 검토 ▲약물 상호작용 확인 ▲다제약물 관리 ▲대면 복약지도 등 환자 안전을 위한 핵심 기전이 생략된 채 편의성만 강조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시약사회는 ▲의약품 배송 확대가 포함된 대응 방안의 약사법적 재검토 ▲대면 복약지도 없는 전달 체계의 위험성에 대한 시민단체 및 전문가 의견 수렴 ▲시범사업 유지 시 위·변조 우려가 없는 ‘공적전자처방전시스템’ 우선 구축 ▲의료 취약지 공보의 확충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 수립 및 발표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시약사회는 "국가 보건의료체계는 비대면 진료라는 접근성이나 배송의 편의성보다 국민의 의약품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의약품은 환자에게 직접 전달돼야 한다는 2008년 헌법재판소의 판시와 대면진료 원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복지부는 지난 13일 '지역보건의료 대응방안'을 발표하고 의료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의 진료 기능을 보완하기 위해 비대면 진료와 약 배송을 핵심 카드로 꺼내 들었다.2026-03-17 23:13:35강신국 기자 -
"3년은 가혹"…군의관·공보의 복무기간 단축 논의 탄력[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의사단체가 붕괴 위기에 처한 군 의료와 지역 공공의료를 살리기 위한 해법으로 복무기간 24개월 단축을 정부와 국회에 강력히 요구했다. 대한의사협회(회장 김택우)는 17일 국회에서 서영석 의원실과 공동으로 개최한 정책토론회에서 군의관·공보의 기피 현상의 핵심 원인으로 긴 복무기간을 지적했다. 김택우 회장은 "현역병은 18개월로 줄었으나 군의관 등은 여전히 36개월을 복무해야 한다"며 "합리적인 개선 없이는 젊은 의사들의 외면을 막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 이어진 토론회에서 박재일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장은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며 제도의 붕괴를 경고했다. 즉 의과 공보의는 2010년 3363명에서 2025년 945명으로 급갑한 반면 현역 입대 의대생은 2020년 150명에서 2025년 2838명으로 약 19배 증가했다. 이날 발제에서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군의관 및 공보의 기피 원인 1위는 역시 긴 복무기간(97.9%)이었다. 반면, 복무기간을 24개월로 단축할 경우 지원 희망률은 8%대에서 90% 이상으로 수직 상승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복무기간 현실화가 인력 확충을 위한 가장 확실한 처방임을 입증하는 수치라는 것이다. 토론회를 공동 주최한 서영석 의원은 "공보의, 군의관 복무 문제는 단순히 의료 취약 지역의 문제뿐만이 아닌, 우리 사회가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할 숙제"라며 "입법 발의를 통해 그동안 36개월이던 복무기간을 24개월로 단축해서 현실화시켜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전문가들의 시선으로 문제해결을 논의하길 바라며 국방부에서도 전향적 검토를 해야한다"고 밝혔다. 패널로 참석한 보건복지부 임은정 건강정책과장 또한 “복무기간 단축은 반드시 필요하며 실질적인 제도 개선과 처우 보상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의협은 이번 토론회를 기점으로 대한민국 군 의료와 지역 공공의료 시스템을 지키기 위해 국회 및 정부와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2026-03-17 22:56:20강신국 기자 -
유한양행, 600원 배당 확정…독립이사·감사위원 체계 정비[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유한양행은 오는 20일 서울 대방동 본사에서 제103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이번 주주총회는 2025년 회계연도 실적 결산과 함께 배당 확정, 정관 변경, 이사회 구성 관련 안건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감사보고와 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실태보고, 영업보고 등이 보고된다. 의결 안건으로는 제103기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 건이 상정된다. 유한양행은 보통주 1주당 600원, 우선주 1주당 610원의 배당을 유지할 계획이다. 정관 일부 변경 안건도 함께 다뤄진다. 주주명부 작성 및 비치, 주주총회 소집지와 개최 방식, 의결권 대리행사, 이사 수와 선임, 독립이사 후보 추천, 위원회 및 감사위원회 구성 등 관련 규정을 정비하는 내용이다. 이사회 구성 관련 안건도 포함됐다. 신의철 후보를 사외이사로, 오인서 후보를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로 각각 선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사 보수한도 승인 안건도 상정된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재무성과를 공유하고 주요 경영 안건에 대한 주주 의견을 반영할 계획이다.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환원 정책 강화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2026-03-17 15:56:08이석준 기자 -
경남도약 “국민건강 위협 졸속 지역보건의료대책, 바로잡아야”[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정부가 공보의 감소로 인한 의료취약지 문제 해결을 위해 비대면진료 확대, 약 배송 카드를 꺼내들자 약사사회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경상남도약사회(회장 최종석)는 17일 성명을 내어 “공보의 급감에 따른 정부의 비전문가 처방, 조제와 위험한 약 배송 대안은 국민건강을 포기한 졸속 행정”이라며 “약사회는 의약품 전 과정에서 전문가 역할을 바로 세울 것을 강력 촉구한다”고 밝혔다. 도약사회는 정부의 이번 정책 추진에 대해 “간호사 등 비전문가에 처방 또는 조제 기능을 부여하려는 시도는 면허체계 붕괴이며 무면허 행위”라며 “의약품 안전관리 체계를 근본적으로 훼손해 환자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의약품 배송 관련 정책 추진에 대해 도약사회는 “대면 복약지도 없는 의약품 배송은 환자의 기저질환, 병용약물, 복용 습관 등을 확인할 수 없게 만들어 약물 오남용과 부작용 위험을 높인다”면서 “배송 과정에서의 의약품 변질 가능성과 사고 발생 시 책임 소재의 불명확성도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사진·팩스 형태 처방전 전달 방식은 위·변조 가능성이 높고 동일 의약품을 여러 약국에서 반복 조제받는 이른바 ‘약 쇼핑’을 유발할 우려가 있다”며 “플랫폼 중심 의약품 배송 구조는 대형 배달 중심 약국만 확대시키고 지역 동네 약국의 기반을 약화시켜 결국 지역 주민의 대면 상담과 긴급 조제 접근성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도약사회는 정부를 향해 임시방편적 정책을 중단하고 약사 전문성을 기반으로 한 실질적인 지역 보건의료 안전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를 위해 약사회는 ▲무의촌 약사 파견 및 직접 조제 체계 구축 ▲약사 공무원 정원 확대 및 처우 개선 ▲전문성 중심의 보건행정 확립 ▲국가 관리 공적 전자처방전 시스템 도입 ▲방문 약료 서비스 제도화 ▲성분명 처방 제도 도입 ▲공중보건약사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도약사회는 “의약품은 단순 전달이 아닌 전문가의 철저한 관리가 핵심”이라며 “약사회는 국민 건강을 볼모로 한 졸속 행정에 결코 타협하지 않으며, 전문가의 사명으로 지역 보건의료를 수호하겠다”고 강조했다.2026-03-17 15:32:05김지은 기자 -
효능 입증 실패 삼일 '글립타이드정' 전량 회수…급여 중단[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임상재평가에서 유효성 입증에 실패한 삼일제약 항궤양제 '글립타이드정200mg'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시중 유통품에 대해 전량 회수 명령을 내렸다. 이 약은 17일자로 보험 급여도 중단됐다. 식약처는 16일자로 글립타이드정200mg(설글리코타이드) 전 제조번호에 대한 회수명령을 내렸다. 임상 재평가를 통해 유용성을 입증하지 못했다는 이유다. 회수 대상 품목은 시중에 있는 전 제조번호 제품이다. 지난달 5일 식약처는 의약품 안전성‧유효성 재평가 결과 '위‧십이지장궤양, 위‧십이지장염'에 대해 유효성을 입증하지 못한 '설글리코타이드' 제제의 사용을 중지하고 다른 대체의약품을 사용하도록 권고하는 의약품 정보 서한을 배포했다. 설글리코타이드 제제는 글립타이드정200mg가 유일하다. 글립타이드정200mg은 2023년부터 임상 재평가에 나섰으나, 위‧십이지장궤양, 위‧십이지장염에 대한 효능·효능 입증에 실패했다. 임상시험에서 위염 대조약과 비열등성을 입증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도 이날부로 글립타이드정200mg에 대한 보험 급여를 중지했다. 의료기관과 약국은 16일까지 청구한 처방·조제분만 급여를 인정받을 수 있다. 앞으로 이 약은 효능·효과 삭제 등이 절차가 진행되면 처방약 시장에서는 완전 퇴출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제약사가 유효성 근거를 갖춰 허가를 다시 신청할 수는 있다.2026-03-17 14:26:07이탁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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