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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궤양제가 급여품목수·청구액 최다…연간 1조1110억[데일리팜=이탁순 기자] 가장 많은 수의 의약품이 급여 적용된 약물은 소화성궤양·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로 나타났다. 이어 ARB 계열 고혈압치료제 성분이 결합된 복합제와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도 급여 품목만 1000개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 26일 발간한 '2022 급여의약품 청구 현황'을 보면 2023년 1월 1일 기준 총 2만3643개 약제가 급여 등재됐다. 이를 ATC 코드별로 상위 10개 치료제로 압축해보니 1위는 총 1340개 품목이 등재된 소화성궤양 및 위식도역류질환 약물이었다. ATC코드는 A02B이다. 이 제품군은 전문의약품이 1312개, 일반의약품은 28개였고, 투여경로로 분석한 결과 내복제가 1313개, 주사제가 27개 였다. 등재제품이 많은만큼 작년 청구금액도 1조1558억원에 달하고, 이는 ATC 분류 제품군 가운데 가장 많은 액수다. 2위는 ARB 계열 고혈압 치료제 성분이 결합한 복합제로, 총 1235개 품목이 등재됐다. 이들 모두 전문의약품 경구제이다. 작년 청구금액은 1조1110억원. 3위는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항류마티즘제로 총 1063개 품목이 등재됐다. 이 제품군에는 이부프로펜 등 일반의약품도 132개나 있었다. 4위는 이상지질혈증 복합제, 5위는 이상지질혈증 단일제였다. 각각 962개, 924개가 급여 등재됐다. 두 제품군의 작년 청구금액은 약 2조13000억원에 달한다. 6위는 인슐린을 제외한 당뇨병 치료에 사용되는 혈당강하제로, 802개가 급여 등재돼 있었는데, 단 2개만이 주사제였다. 7위는 760개가 급여 등재된 항혈전제, 8위는 기타 베타락탐 항균제로 710개가 급여 등재돼 있었다. 이 제품군은 내복-주자제가 각각 404개, 306개로 이등분 돼 있다. 9위는 치매치료제로 총 559개 품목이 등재돼 있었다. 10위는 ARB 계열 고혈압치료제 성분 단일제로 총 527개가 등재돼 있었다. ARB 계열 복합·단일제를 합치면 가장 많은 수가 급여 등재됐다고 볼 수 있다. 1위부터 10위까지 치료제는 제네릭 경쟁이 심한 제품들이 포진돼 있어 국내 제약사들의 격전 무대이기도 하다. 1조원이 넘는 시장이 6개나 되는만큼 국내 제약사들의 관심도가 가장 높은 치료제들이다.2023-06-29 06:39:30이탁순 -
지난해 제약·바이오 기술수출 18건...6조6000억원 규모[데일리팜=이혜경 기자] 지난해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기술수출 규모가 총 18건, 6조6326억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해외 기술계약 규모 역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전년도 14조516억원의 절반도 못미치는 규모인데, 전세계적인 고강도 긴축통화 기조에 따라 각국 중앙은행의 금리인상으로 글로벌 빅파마들의 투자 위축으로 이어지면서 나타난 결과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8년 만에 재발간한 '2022 보건산업백서'를 보면 지난해 글로벌 빅파마들이 중장기적인 경기침체를 대비해 현금유동성을 확보하려는 경향에 따라 기술도입이나 전략적인 투자비용을 줄인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별 계약 규모를 분석하면 레고캠바이오가 '항체약물복합체'로 미국 암젠에 1조원 규모의 기술이전한 건이 지난해 단일 규모 기준으로 가장 컸으며, 에이비엘바이오가 퇴행성뇌질환 치료 이중항체 물질인 'ABL301'로 프랑스 사노피에 기술이전한 건이 뒤를 이었다. 에이비엘바이오의 경우 반환의무가 없는 선급금으로 7500만 달러를 수령했는데, 이는 전체 계약금액 대비 7%의 비율에 해당된다. 일반적으로 선급금은 거래물질이나 기술의 현재가치를, 마일스톤은 개발단계 및 허가에 따른 미래가치를 나타내는데 개발 초기 단계임에도 일정 수준 이상의 upfront 비율이나 규모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기술수출의 경우 바이오의약품에 해당되는 기술이나 물질이 11건으로 전체 대비 대략 2/3를 차지하고 있으며, 기존 제약사보다는 제넥신, 티움바이오, 알테오젠 등 바이오벤처의 성과가 두드러진 경향을 보였다. 해외 인·허가 부문을 보면, 시장분석 기관 Evaluate Pharma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의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세노바메이트)'가 2027년에 960백만 달러의 매출이 발생,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엑스코프리는 국내 제약사가 기술수출 없이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개발, 허가 승인까지 전 과정을 독자적으로 수행해 FDA 승인을 획득한 국내 첫 사례이기도 하다. LG화학 항생제 '팩티브', 동아에스티 항생제 '시벡스트로', SK케미칼 혈우병 치료제 '앱스틸라', SK바이오팜의 수면장애 신약 '수노시' 등이 엑스코프리에 이어서 6번째 미국 FDA 허가 관문을 통과한 한미약품의 호중구감소증치료제' 롤론티스(에플라페그라스팀)'와 미국 FDA 승인을 앞두고 있는 유한양행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인 '렉라자(레이저티닙)' 등이 국내 최초로 글로벌 블록버스터 등극을 노리고 있다. 렉라자의 경우 유한양행이 제노스코로부터 렉라자의 기술도입 계약을 체결한 후 물질 최적화, 공정개발, 비임상 및 임상시험을 거친 후 글로벌제약사인 얀센에 기술수출을 했는데, 이 처럼 바이오벤처, 일반제약사, 글로벌 빅파마가 참여하는 분업화된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모델이 정착되고 모습이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가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로부터 오토텍신 저해제 후보물질을 도입 및 임상개발을 진행, 베링거인겔하임에 11억 유로 규모의 기술수출을 했으며 유한양행이 엔솔바이오사이언스로부터 펩타이드 기반 퇴행성디스크 치료제 기술을 이전 받아 국내 개발해 2018년 미국 스파인바이오파마에 2억1815만 달러 규모의 기술수출을 한 바 있다. 셀트리온이 개발한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램시마SC' 등 바이오시밀러 4종은 2021년 총 1조5694억원 수출 실적을 기록하며 2019년부터 3년 연속 1조 원을 넘어섰다. 품목별 수출실적을 보면 램시마가 8096억원으로 가장 많은 수출액을 기록했으며, 램시마SC 896억원, 트룩시마 4591억원, 허쥬마 2110억원 순을 보였다.2023-06-29 06:20:30이혜경 -
'좀비 마약' 오명에 의사도 구속...펜타닐 처방 규모는[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이 ‘좀비 마약’이라는 오명을 쓰며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로 떠올랐다. 마약중독자에 대량 처방한 의사가 구속되는 사례도 등장했다. 국내 처방시장에서는 펜타닐의 수요가 점차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펜타닐을 마약 중독자들에게 수천장 처방한 의사가 구속 기소됐다. 이 의사는 “허리디스크 통증이 있다”, “다른 병원에서 처방받았다”는 환자의 말만 듣고 진찰도 없이 300여회 펜타닐 패치 4000여장을 처방했다. 같은 중독자에게 패치 600여장을 처방해준 또 다른 의사는 불구속 기소됐다. 병원 16곳에서 3년간 수천장의 펜타닐 패치를 처방받은 중독자도 구속기소됐다. 펜타닐은 강력한 마약성 진통제로 장시간 지속적인 마약성 진통제 투여를 필요로 하는 만성 통증의 완화 용도로 사용되는 약물이다. 펜타닐은 중추 신경계에 작용해 통증을 억제하고, 쾌락감을 유발할 수 있다는 이유로 최근 전 세계적으로 오남용으로 인한 마약 관련 문제가 급증하는 추세다. 미국에서 펜타닐에 취한 젊은이들이 마치 좀비처럼 걸어 다니는 영상이 돌면서 펜타닐은 ‘좀비 마약’이라는 오명을 쓰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펜타닐제제가 연간 200억원 규모의 처방 시장을 형성하고 있지만 최근 시장 규모는 감소 추세다.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펜타닐제제의 외래 처방금액은 167억원으로 집계됐다. 2021년 209억원에서 20.4% 감소했다. 펜타닐제제의 처방액은 2017년 191억원에서 2020년 229억원으로 3년새 19.8% 증가하며 시장 규모가 확대됐다. 하지만 2021년 209억원으로 전년대비 8.4% 감소했고 지난해에는 2018년 이후 4년 만에 100억원대로 내려앉았다. 지난 2년 간 펜타닐제제의 처방 시장은 27.1% 축소됐다. 다국적제약사들이 펜타닐제제 시장에 상위권에 포진했다. 한독테바의 펜토라박칼이 지난해 가장 많은 66억원의 처방규모를 나타냈다. 전년대비 23.4% 감소했지만 전체 시장의 39.3%를 차지하며 독주체제를 구축했다. 펜토라박칼은 기존 주사제나 패치제로 투여되는 펜타닐을 녹여먹는 알약으로 개선한 제품이다. 한국얀센의 듀료제식디트랜스가 지난해 39억원의 원외 처방실적을 냈다. 듀로제식디트랜스는 2019년 57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했지만 3년새 32.0% 감소했다. 한국메나리니의 앱스트랄설하가 지난해 처방액 33억원으로 상위권에 자리했다. 현대약품의 액틱이 지난해 13억원의 처방실적으로 국내 기업 제품 중 유일하게 10억원을 넘어섰다.2023-06-29 06:18:47천승현 -
조기 폐암서 면역항암제 썼더니…"7건 중 5건 완전 관해"[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조기 폐암에서 면역항암제를 쓸 수 있게 되면서 환자들의 예후가 개선되고 있다. 항암화학요법·동시항암화학방사선요법이 전부였던 이전과 달리 '병리학적 완전관해' 사례가 늘었다는 평가다.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는 지난해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비소세포페암 수술 전 보조요법 적응증을 승인받았다. 면역항암제가 수술 전 보조요법에 진출한 첫 사례다. 구체적으로 옵디보는 종양 크기가 4cm 이상이거나 양성 림프절인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항암화학요법과 함께 쓰일 수 있다. 옵디보+항암화학요법을 3사이클 쓰고 수술을 받는 방식으로 치료가 진행된다. 이건국 국립암센터 병리과 교수는 "면역항암제 도입으로 이전에는 거의 볼 수 없었던 병리학적 완전관해가 관찰되는 사례가 크게 늘었다"며 "본원에서 7건 중 5건에서 완전관해가 관찰됐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데일리팜은 이 교수와 안병철 국립암센터 혈액종양내과 교수와 대담을 통해 폐암 수술 전 보조요법에서 면역항암제 등장이 불러온 변화를 살펴봤다. -조기 폐암에서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방법은 수술적 치료라고 알고 있다. 병기별 수술이 가능한 환자 비율이 어떻게 되나. 수술 후에도 재발이 되는 경우도 있는데 그간 미충족 수요가 있었다면 무엇인가? =안병철 교수(이하 안 교수): 병기별로 보면 1기는 80%, 2기는 60%, 3A기는 50% 정도가 수술이 가능하다. 1기부터 3A까지는 모두 수술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병기 외에도 수술에 대한 환자의 심리적 부담, 질병 상태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모든 환자가 수술이 가능한 것은 아니다. 폐암은 1기 환자조차도 최대 40%까지 재발한다는 연구가 있을 정도로 재발률이 높은 암종이다. 병기가 높은 3기 환자는 4명 중 3명이나 재발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재발률을 낮추고 치료 예후를 향상시킬 수 있는 치료법에 대한 미충족 수요가 늘 존재했다. 수술이 어려운 환자는 수술 전 보조요법으로 종양 크기를 줄여 수술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많은 시도가 있었다. 그러나 대표적인 수술 전 보조요법이던 항암화학요법은 병리학적 완전관해율이 한 자릿 수에 머물 정도로 치료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동시항암화학방사선요법은 폐렴, 폐기능 저하, 유착 등 부작용과 독성 우려로 한계가 있었다. -최근 면역항암제가 화학요법과 병용으로 폐암 수술 전 보조요법에 등장했다. 실제 이 요법을 처방해 본 경험으로 어느정도 치료 성과를 얻었는지 궁금하다. =이건국 교수(이하 이 교수): 그간 7건에서 수술 전 보조요법으로 면역항암제 요법을 썼는데, 그 중 5건은 덩어리가 남아있지만 폐암을 찾아볼 수 없는, 소위 병리학적 완전관해를 확인할 수 있었다. 확실히 이전의 수술 전 보조요법에 비해 상당히 개선된 치료 효과를 보이고 있다. 이전에는 병리학적 완전관해에 도달하는 경우가 드물었다. 그래서 치료 효과를 평가하는 데에도 어려움이 있었다. 옵디보-화학요법 병용처럼 병리학적 완전관해에 도달하는 경우가 빈번하다면 의료진 입장에서 고민의 상당 부분을 덜 수 있다. 현미경으로 관찰했을 때 암 덩어리가 전혀 없다는 것을 확인하는 경우에는 치료 효과를 계량해야 하는 병리과 의사로서는 많은 부담을 덜게 된다. -병리학적 완전관해에 도달했다는 의미는 무엇인가? 완전관해에 도달했을 경우 완치라고 판단할 수 있는지? =안 교수: 병리학적 완전관해에 도달했다고 재발할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한 번 병리학적 완전관해에 도달한 환자들은 재발률이 매우 낮다. 옵디보+화학요법 병용은 임상에서 화학요법 대비 질병 재발 및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37%까지 낮췄다. 앞으로 후속 데이터를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기존 화학요법보다 우수한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수술 전 보조요법으로 치료 시 수술 적기를 놓칠 것에 대한 우려는 없는지? =안 교수: 수술 전 보조요법 치료에서 해결해야 할 숙제라 생각한다. 통계적으로는 10% 미만이지만 수술이 가능했던 환자가 수술 전 보조요법 치료로 시기를 놓쳐 수술을 못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이번 면역항암제 요법은 임상에서 수술을 받은 환자 비율이 83.2%로, 화학요법 단독군의 75.4%보다 높았다. 결국 의료진들이 수술 전 보조요법에 적합한 환자를 잘 선별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한 문제라 생각한다. -옵디보+화학요법 병용요법은 PD-L1 발현율과 주요 유전자 변이에 관계없이 사용가능한 것으로 허가를 받았는데 실제 효과의 차이가 있는지? =안 교수: PD-L1 발현율이 높을수록 면역항암제의 치료 효과가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옵디보-화학요법 병용도 PD-L1 발현율이 높을수록 재발 위험이 낮았고, 병리학적 완전반응률도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PD-L1 발현율에 관계없이 모든 환자군에서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보였기 때문에 실제 임상 현장에서는 관계없이 처방하고 있다. =이 교수: 표적 유전자 변이가 있는 환자에서는 면역항암제 효과가 비교적 떨어지고, 이에 대한 추적 조사가 필요할 것 같다. 다만 모든 환자들에게 면역항암제 수술 전 보조요법에 대한 기회가 열려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 -향후 폐암 치료에서 병리검사 중요성이 더욱 강조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앞으로 병리진단 시스템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점이 있다면? =이 교수: 병리검사 수가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의료기관에서는 약 400여개의 유전자를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검사로 판별하고 있는데, 2차 병원인 본원 기준으로 수가가 150만원이다. 이는 미국에서 약 600만원인 것에 비하면 매우 적은 금액이다. 프랑스의 경우, 지역 거점 기관을 지정해 표적항암제 적합성 검사를 위한 유전자 검사를 정부에서 무료 지원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불필요한 항암제 처방을 제외할 수 있어 건강보험에서 부담해야 하는 비용, 특히 치료비용을 많이 절감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검사가 필요한 유전자 수에 비해 수가가 낮아 NGS 검사가 보편화되기 어려운 환경이다. 개인적으로는 400여개의 유전자를 모두 검사하기보다 필요한 유전자만 한정적으로 검사하도록 NGS검사를 경량화하고 적정한 수가를 책정한다면 보다 많은 병원에서 NGS 검사가 보편화될 것이라 생각한다. -급여 면에서 1·2차 치료요법에 비해 보조치료요법의 중요성은 비교적 낮게 여겨지고 있다. 이에 대한 의견은? =안 교수: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조치료요법에 재정을 사용하는 게 이득이다. 물론 정부 입장에서 사망 위험이 높은 4기 환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수밖에 없는 상황임을 이해하지만, 폐암의 경우 재발율이 높아 적절한 시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4기 환자가 되는 케이스가 많다. 이러한 상황들을 고려해 알맞게 건강보험 급여를 적용하는 것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역할이라 생각한다.2023-06-29 06:17:53정새임 -
'아카만시아' 균종, 마이크로바옴 대표적 R&D 부상[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인체 마이크로바이옴과 질병 사이의 상관관계가 밝혀지고 다양한 의약품 개발과 함께 시장이 확장되면서 마이크로바이옴 분야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은 미생물(Microbe)과 생태계(Biome)의 합성어로, 말 그대로 사람 몸 안의 미생물 생태계를 뜻한다. 인체 마이크로바이옴의 불균형은 다양한 면역 질환이나 대사 질환을 유발시키는 등을 유발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되면서,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다양한 분야의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에 따르면 인체 마이크로바이옴의 세계 시장 규모는 2023년 약 3434억에서 연평균 31.1%의 가파른 시장 성장률로 2029년에는 약 1조7438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시장 규모는 2023년 80억에서 연평균 48.9%로 성장해 2029년 259억원 규모로 세계 시장의 1.5% 수준으로 파악된다. 2005년 새롭게 도입된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법(NGS) 기술을 통해 DNA 유전정보를 빠르게 읽어낼 수 있게 돼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한 자세한 분석이 가능해졌고, 그에 따라 질환과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있는 차세대 프로바이오틱스 균종을 파악할 수 있게 됐다. 그 중 대표적인 차세대 프로바이오틱스 균주로는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Akkermansia mucininphila)를 들 수 있다.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는 체내 장 점막에 서식하며 산소에 매우 취약한 극혐기성 균주로, 모든 분리 배양 과정에서 산소를 차단해야 하기 때문에 고도의 배양 기술이 요구되는 까다로운 미생물이다. 국내외 2000여 편의 논문을 통해 비만, 당뇨와 같은 대사질환과 아토피, 암, 염증성장질환 등의 면역질환 환자에서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 균주의 치료 및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 때문에, 많은 기업들이 이러한 배양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 균주를 기반으로 한 마이크로바이옴 파이프라인 개발에 도전하고 있다. 벨기에 아카만시아(The Akkermansia Company)는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 표준 균주 물질인 ATCC BAA-835를 보유하고 있는 아커만시아 균주만을 전문으로 하는 마이크로바이옴 기업이다. 세계 최초로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 저온살균 사균체를 유럽식품안전청(EFSA)의 노블푸드(Novel Food)로 등록해 현재 WEIGHT MANAGEMENT with glucose control 제품명으로 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에 혈당 조절 및 체중 감소 식이보충제(food supplement)로 판매 중에 있다. 유럽 배양기술 특허를 선점해 제품을 출시했고, 특히 표준 균주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국내 기업으로는 고바이오랩이 대사질환을 타깃으로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 후보물질 KBL983을 개발 중에 있다. 해당 균주 물질은 고바이오랩의 신약 개발 플랫폼 스마티움을 통해 발견돼 KBL983이 분비하는 특정 단백질이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혈당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GLP-1을 유도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고바이오랩은 KBL983의 효능과 기전에 대한 논문을 ‘네이처 마이크로바이올로지’에 게재했으며, 해당 균주 대상으로 국내 특허와 함께 올해 러시아 특허를 취득한 상태이다. 고바이오랩은 "KBL983 균주를 기반으로 비만, NASH와 같은 대사질환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전했다. 엔테로바이옴은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 후보물질 EB-AMDK19, EB-AMDK27, EB-AMDK39을 활용해 면역·염증질환 및 대사질환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에 있다. 아토피, 암과 같은 면역질환 신약 및 호흡기, 체지방, 과민피부 등을 타깃으로 하는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하는 체중조절 및 피부질환 개선 사료첨가제 등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 균주를 활용해 다양한 연구개발을 하고 있다. 현재 EB-AMDK19 균주를 활용해 아토피 신약 IND 신청을 준비 중에 있고, 건기식의 경우 호흡기 대상 인체적용시험을 진행 중이다. EB-AMDK27 균주는 항염증과 대사질환 후보물질로 현재 국내, 일본, 미국에 특허 등록을 완료한 상태고, EB-AMDK39 균주는 항암을 타깃으로 연구를 진행 중에 있다. 엔테로바이옴은 국내 포함 5개국에 혐기성 균종 고수율 배양 기술 특허를 등록해 상용화에 필수적인 기술을 확보, 혐기성 균종 대상 세계적 규모의 균주 라이브러리를 구축,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 균주를 활용한 세계 최초의 아토피 질환 특허를 포함해 해당 균주 관련 7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대표적인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 연구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헬스바이옴은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 균주를 활용해 항암(HB03), 항노화(HB05), 염증성 장질환(HBP01) 파이프라인을 연구 중에 있다. 헬스바이옴의 주요 파이프라인 물질인 HB03은 대장암, 폐암, 췌장암 등 다양한 암종에서 항암 활성을 나타내는 항암제 후보물질이다. 해당 균주는 올해 초 국내 특허를 획득했고, 현재 후속 비임상 진행 단계에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HB05를 활용해서는 항노화 관련 근력개선 기능을 적응증으로 인체적용시험을 진행 중에 있고, 지난해 미국 GRAS(Generally Recognized as Safe) 인증을 획득해 향후 미국 FDA에 NDI(New Dietary Ingredients) 등록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헬스바이옴은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 균주를 활용한 항암 치료제에 대한 우선적 권리를 확보하여 개발을 진행 중이라는 점에서 의의를 갖는다.2023-06-29 06:00:11노병철 -
RET 표적항암제 '레테브모', 빅5 종합병원 처방권 안착[데일리팜=어윤호 기자] RET 표적항암제 '레테브모'가 빅5 종합병원 처방권에 안착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릴리의 레테브모(셀퍼카티닙)는 현재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등 상급종합병원의 약사위원회(DC, Drug committee)를 모두 통과했다. 현재 건강보험공단과 약가협상을 진행중인 만큼, 보험급여 등재에 성공할 경우 빠르게 실제 처방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최초의 RET(Rearranged During Transfection) 변이 표적항암제 치료옵션이 탄생할 수 있을 지 지켜 볼 부분이다. 지난해 3월 국내 허가된 레테브모는 같은 해 5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암질환심의위원회를 통과하지 못했지만 11월 암질심의 벽을 넘고 지난 5월 약제급여평가위원회를 최종 통과했다. 이 약의 적응증은 ▲전이성 RET 융합-양성 비소세포폐암 성인 환자 ▲전신요법을 요하는 진행성 또는 전이성 RET-변이 갑상선 수질암이 있는 성인 및 만 12세 이상 소아 환자 ▲방사선 요오드에 불응하고, 이전 소라페닙 또는 렌바티닙의 치료 경험이 있으며 전신요법을 요하는 진행성 또는 전이성 RET 융합-양성 갑상선암 성인 환자 등이다. 레테브모는 RET 변이가 있는 진행성 혹은 전이성 고형암 환자 702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LIBRETTO-001 임상을 통해 유효성을 입증했다. LIBRETTO-001 임상에는 이전에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거나 없는 RET 융합-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RET-변이 갑상선 수질암 환자, RET 융합-양성 갑상선암 환자가 참여했다. 주요 평가변수는 독립적 검토위원회에서 평가한 객관적 반응률(ORR, Objective Response Rate)과 반응지속기간(DOR, Duration of Response) 등이다. 먼저 이전에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 치료 경험이 없는 RET 융합-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군에서 레테브모의 객관적 반응률은 85%였다. 추적 기간(중앙값 7.4개월) 동안 79%에서 지속적인 반응을 보여 반응지속기간은 중앙값에 도달하지 않았다.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 치료 경험이 있는 환자군에서는 객관적 반응률은 64%, 반응지속기간 중앙값은 17.5개월로 확인됐다. 홍민희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RET 변이 폐암 환자는 일반 환자보다 뇌 전이 위험이 두 배 이상 높지만, 그간 RET 표적 치료제가 없어 비교적 효과가 적고 독성이 나타나기 쉬운 항암화학요법으로 치료 받아야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레테브모는 LIBRETTO-001 임상을 통해 유의미한 반응률을 확인한 것은 물론, 중추신경계 전이 환자에서도 82% 객관적반응률을 보였다. 이 중 23%는 완전반응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2023-06-29 06:00:02어윤호 -
바로필, 비대면 진료 사업 접는다…30일자로 종료[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비대면 진료 서비스 사업 중단을 검토했던 바로필(운영사 메드고)이 관련 서비스를 종료키로 했다. 바로필은 28일 중요 공지 안내를 통해 오는 30일부로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바로필은 "오랜 기간 바로필 서비스를 이용해 주신 고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바로필은 언택트 시대에도 모든 사람이 건강할 수 있는 사회를 응원해 오며,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했으나 최근 정부의 비대면 진료 서비스에 대한 사업축소 등의 사유로 일정 기간 동안 리뉴얼 과정을 거치며 고객님들께 새롭게 다가가려 한다"고 안내에 나섰다. 이어 "6월 30일을 마지막으로 비대면 진료 플랫폼으로써의 서비스를 종료하고, 일정 기간 리뉴얼을 거쳐 영양제 퍼스널 쇼퍼로 고객님들께 돌아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서비스가 종료되는 시점까지 고객님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서비스할 계획"이라고 안내했다. 즉,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중단하되 맞춤 영양제 설계 등을 통해 사업을 지속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비대면 진료 서비스 운영을 종료한 플랫폼은 썰즈와 파닥, 체킷에 이어 네 번째 사례가 됐다. 다만 맞춤 영양제 설계 등이 수익이 될 지 여부를 놓고는 플랫폼들 역시 자신하기 어렵다는 분위기다. 바로필은 사업 초기 일반약 배송으로 정부의 시정 조치를 받기도 했으며 대한약사회와 서울시약사회로부터 전문약 광고와 약국 정보 미제공 등으로 고발당한 바 있다. 앞서 21일 바로필 관계자는 "아직까지 비대면 진료 서비스 종료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관련한 내부 논의가 진행 중인 것은 맞다"며 "서비스 중단 등에 대한 명확한 일자가 정해지면 추후 공지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종료한 체킷(CheKIT, 운영사 쓰리제이) 역시 질 미생물 검사(마이크로바이옴)과 증상을 기준으로 질 유산균 제품을 추천해 주는 서비스를 본격 시작한다고 밝혔다. 운영사인 쓰리제이는 "체킷 질 미생물 검사는 질 미생물을 분석하고 결과를 알려준다는 점에서 뱅크샐러드의 미생물 검사와 유사하지만, 결과 확인 후 맞춤 질 유산균까지 추천해 준다"며 "엘레나, 페미밸런스, 자로우 도피러스, 리스펙타 와이케어, 락토필듀오, 아조 듀얼 프로텍션, 여성이 건강해질 유산균의 총 7가지 국내외 검증받은 질 유산균 제품 중 이뤄지며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의료진과 협업한 문진으로 결과의 정확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2023-06-28 20:14:04강혜경 -
생동품목 의사 사전동의 받으라니...황당한 대체조제 안내[데일리팜=강신국 기자]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등으로 대체조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정작 대한약사회 청구 SW인 팜IT3000에서는 대체조제가 가능한 생동품목도 '사전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돼 있어 약사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28일 약국가에 따르면 생동 인정품목은 대제조제 후 의사 사후통보만 하면 되는데, 팜IT3000은 변경조제에 필요한 '사전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안내하고 있어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 서울지역의 한 약사는 "생동 인정품목도 사전동의라고 해 놓고 '대체품목이 아니므로 처방변경에 해당한다. 의사와 상의후 약품을 변경하겠냐"는 팝업을 안내하고 있다"며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 이 약사는 "대한약사회는 청구 SW가 이 지경이 되도록 무엇을 하고 있냐"며 "처방전달시스템에 신경쓸게 아니라 약국의 민생부터 챙겨야 하는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이같은 내용은 서울지역 분회 연수교육에서도 언급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약사회가 분회 연수교육에서 강의하는 '동일성분조제 아주 쉬워요' 내용에도 이같은 문제점이 지적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지역의 또 다른 약사는 "팜IT3000은 생동 품목 모두 사전동의를 해야 한다고 돼 있고, 유비케어 청구 SW는 사후통보라고 제대로 돼 있었다"며 "강의 내용에서 안내가 됐다"고 전했다. 이미 약국의 문제 제기가 있었다는 이야기인데 대한약사회와 약학정보원의 책임론이 불거지는 이유다.2023-06-28 19:33:45강신국 -
"국군장병에게 감사를" 온누리, 호군보훈의달 이벤트[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온누리H&C(대표 박종화)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군부대 어택 PB이벤트를 진행했다. 온누리는 국군장병에게 감사와 응원의 마음을 전한다는 차원에서 공군 제1전투비행단에 '마그콤'을 전달했다. 지난 PB이벤트인 직장인 대상 비타콤 오피스 어택에 이어, 이번 PB이벤트는 '활동량이 많은 국군장병을 위해 간편하고 빠르게 마그네슘을 채워준다'는 컨셉으로 진행됐다. 온누리H&C 관계자는 "고객이 더욱 PB제품을 친숙하게 느끼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 중"이라며 "국토방위를 위해 힘 써주는 국군장병에게 감사와 응원의 마음이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마그콤은 글루콘산 마그네슘과 비타민B군 5종이 함유된 고농축 앰플제로, 운동 전 마그네슘을 빠르게 보충하고 싶은 고객에게 인기가 좋은 온누리약국 PB제품이다.2023-06-28 19:01:52강혜경 -
대전 특사경, 무자격자 약 판매 등 약국 단속 예고[데일리팜=강신국 기자] 대전시 민생사법경찰은 오는 7월과 8월 약국 및 의약품 판매업소 불법 영업 행위 등에 대해 중점 단속을 진행한다. 수사2팀은 약국 및 의약품 판매업소를 대상으로 ▲무자격자의 의약품 조제·판매행위 ▲전문의약품의 임의 조제 판매행위 ▲유효기간 경과 의약품의 판매 목적 저장 진열행위 ▲의약품의 유통품질 관리기준 준수 여부 등을 점검해 의약품 판매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불법 영업행위에 관해서는 검찰송치 및 행정처분 의뢰를 병행할 계획이다. 양승찬 대전시 시민안전실장은 "시기별 중점 단속에 대한 사전 예고에도 시민 생활을 침해하는 범죄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하게 조치할 계획"이라며 "대전시 특사경은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한 환경 조성을 위해 단속과 범죄예방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2023-06-28 17:35:14강신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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