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분제조 목적 벌크 상태 의약품, 해외제조소 등록해야[데일리팜=이혜경 기자] 국내 소분제조를 위해 벌크(bulk) 상태의 의약품을 수입하는 경우, 제조품목 허가권자가 해당 의약품의 해외제조소를 등록해야 한다. 수입하는 벌크(bulk) 상태 의약품이 등록된 원료의약품(DMF)인 경우에는 해당 원료의약품을 등록한 수입자가 해외제조소를 등록하도록 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해외 소분제조원의 등록 대상 여부, 해외제조소의 자료이용 허여서 인정 등이 담긴 '의약품등 해외제조소 등록 질의·응답집'을 개정하고 26일 안내했다. 개정 질의·응답집을 보면 유당, 아스파탐 등 부형제를 소분제조(포장) 하는 품목의 경우 품목허가(신고)증의 '원료약품 및 그 분량' 항에 '주성분'으로 기재된 자사제조용 원료의약품이라면 해외제조소 등록 대상이다. 의약품 등의 제조(소분제조 포함)를 위해 벌크(bulk) 상태의 의약품을 수입하는 경우에도 해외제조소를 등록해야 한다. 자사제조용 원료의약품의 해외제조소는 해당 원료의약품을 사용하여 의약품을 제조하는 내용으로 품목허가를 받거나 신고를 한 의약품 제조업자(품목허가권자)가 등록하면 된다. 다른 수입자가동일한 해외제조소를 등록했더라도 당해 품목의 수입자(품목허가권자)별로 해외제조소를 등록 해야 한다. 의약품 등의 해외제조소 신규등록/변경등록/변경신고 민원의 수수료는 각각 14만1000원, 11만7000원, 무료다. 해외제조소 변경등록 및 변경신고의 처리기한은 30일이다.2023-09-27 12:34:25이혜경 -
감기약 '코대원에스' 공급부족 우려 약가가산 유지[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최근 수요가 늘어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원제약의 감기약 '코대원에스시럽'이 공급부족 우려 때문에 약가 가산이 유지된다. 이에 따라 1년 간 현 상한금액 1포당 510원이 적용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코대원에스시럽은 가산기간 3년이 경과했지만, 제품의 안정적 공급 등 이유로 가산 기간이 1년 연장됐다. 심평원 약제급평가위원회 결정에 따른 것이다. 이에 2024년 9월 30까지 현 상한금액 510원이 유지된다. 2024년 10월 1일부터는 가산이 종료돼 402원으로 내려가게 된다. 코대원에스시럽은 대원제약이 개발한 복합 개량신약으로, dl-메틸에페드린염산염, 클로르페니라민말레산염, 염화암모늄, 디히드로코데인타르타르산염, 펠라고니움시도이데스11%에탄올추출물 성분이 결합됐다. 급성 기관지염의 증상 및 징후 개선 뿐만 아니라 급성 상기도감염의 기침, 가래 치료제로 쓰인다. 특히, 코로나19 영향으로 호흡기 환자가 증가하면서 최근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는데, 약국가에서는 수급난을 호소하고 있다. 2020년 허가받은 이 약은 작년 무려 298% 증가한 335억원의 원외처방액(기준 유비스트)을 기록했다. 2020년 17억원, 2021년 84억원의 실적을 낸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성장 속도다. 코로나19 여파로 사용량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가산기간 3년이 지났기 때문에 당초 10월 1일부터 약가가 인하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대원제약이 제품의 안정적 공급 등을 이유로 가산 기간 연장을 신청해 약평위가 이를 수용했다. 대원제약은 최근 수급난이 심화하자 코대원에스의 생산을 크게 확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코로나19 뿐만 아니라 독감, 호흡기 바이러스 질환이 늘면서 약국가에서는 코대원에스 구하기가 어렵다며 발을 구르고 있다.2023-09-27 12:21:57이탁순 -
제네릭 역지불합의 막자…'감액·급여정지' 입법 추진[데일리팜=이정환 기자] 제네릭(복제약) 출시를 막아 특허가 만료된 신약의 약가인하를 지연시키거나 멈추는 일명 '제네릭 역지불합의' 근절을 위한 입법이 추진된다. 역지불합의 등 부당 담합행위 의약품의 요양급여비용 상한금액을 깎거나 요양급여 정지를 할 수 있게 법으로 규정하는 내용이다.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같은 내용의 건강보험법 일부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27일 밝혔다. 현행법은 건강보험 요양급여 대상이 되는 약제는 퍼스트 제네릭(최초 복제약)이 출시되면 오리지널 약 가격은 기존 약가의 70%, 제네릭 가격은 기존 오리지널 약가의 59.5%로 책정된다. 세 번째 복제약이 출시되면 오리지널과 복제약가는 기존 약가의 53.55%로 책정된다. 제네릭 출시가 오리지널 약가인하로 연결되는 셈인데, 일부 제약사들은 담합행위로 오리지널 약가인하를 회피하는 편법을 취하고 있어 문제라는 게 서 의원 문제의식이다. 실제 제네릭 생산·출시 제약사가 오리지널사로부터 국내 독점유통권을 받는 대가로 그 복제약을 생산·출시하지 않기로 한 담합행위가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되기도 했다. 이에 서 의원은 부당 공동행위 약제의 요양급여비 상한금액 감액과 요양급여 적용을 정지할 수 있게 해 제약사가 담합으로 부당이득을 취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을 냈다. 서 의원은 "제약사 담합으로 복제약이 출시되지 않으면 환자는 약값 부담을 겪고 건강보험 재정부담 누수는 커진다"면서 "공정한 의약품 판매 질서를 확립하는 한편 건보재정 낭비를 방지하기 위한 법"이라고 설명했다.2023-09-27 12:12:09이정환 -
신사업 진출·CMO 확대...대웅바이오, 규제강화 정면돌파[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대웅바이오가 새 먹거리 발굴에 적극적인 행보를 나타냈다.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차별화된 신제품으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 바이오의약품과 항생제 공장 건설에 총 2000억원을 투자하며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확대한다. 최근 완제의약품 사업 호조로 고성장했지만 의약품 허가와 약가제도 규제 강화로 불안정해진 환경을 먹거리 다변화로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대웅바이오, 건기식 시장 진출...신공장 건설로 CMO 사업 확대 27일 업계에 따르면 대웅바이오는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오는 10월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 호텔에서 론칭 심포지엄 ‘ONLY ONE’을 열어 새로운 건강기능식품 라인업을 공개한다. 대웅바이오는 기존 건강기능식품시장에서 차별화 전략으로 전문가와 임상근거 기반의 신제품을 출시해 3년내 매출 1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설정했다. 대웅바이오는 중추신경계 분야의 전문성과 노하우를 살려 뇌건강 관련 건강기능식품을 내달 출시한다. 특허 유산균을 한 알에 담아낸 차세대 멀티바이오틱스 ‘다이어트 유산균제’와 천연 항생제인 매스틱를 함유한 1% 프리미엄 비타민도 함께 선보인다. 대웅바이오는 각 제품에 차별화된 원료와 성분을 발굴 및 적용해 ‘명품 건기식’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대웅바이오의 건강기능식품 시장 진출의 표면적인 배경은 ‘새 먹거리 발굴’이다. 대웅바이오는 " 각 제품에 차별화된 원료와 성분을 발굴 및 적용해 ‘명품 건기식’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겠다"라고 설명했다. 대웅바이오는 올해 2건의 대규모 공장 건설 계획도 공표했다. 대웅바이오는 지난 7월 500억원을 들여 ‘세파로스포린(세파)’ 항생제 전용 신공장을 건설한다고 밝혔다. 현재 운영 중인 성남의 세파 항생제 공장은 시설 낙후 등의 사유로 오는 2024년까지 가동한다. 신공장이 완성되면 항생제 사업을 더욱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대웅바이오는 신공장 생산 규모를 기존 공장대비 2배로 늘리고 최신 설비와 우수 의약품 제조·관리 기준(cGMP) 수준으로 품질을 관리해 고품질 제품을 안정적으로 생산·공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대웅바이오는 국내 항생제 수급 안정화에 기여하겠다는 구상이다. 대웅바이오는 안정적으로 항생제를 공급해 국내 시장 점유율을 넓혀나가고 CMO(위탁생산) 운영을 확대시켜 국내 세파 항생제 시장을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 대웅바이오는 늘어난 생산 능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항생제 부족으로 인한 수요에도 탄력적으로 대응해 수익모델을 다각화시킨다는 전략이다. 대웅바이오는 지난 1월 바이오의약품 공장 신설에 146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미생물 기반 전용공장을 건설해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목표다. 대웅바이오는 최근 실적 고공행진을 지속하는데도 적극적인 투자로 먹거리 다변화를 꾀하는 모습이다. 대웅바이오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987억원으로 전년보다 19.9% 증가했고 매출은 4684억원으로 20.3% 늘었다. 대웅바이오는 지난 2014년 매출 1318억원과 영업이익 85억원을 기록한 이후 8년 연속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신기록을 작성했다. 2014년과 비교하면 지난 8년 동안 매출은 3.6배 확대됐고 영업이익은 11배 이상 치솟았다. 대웅바이오는 대웅의 100% 자회사로 2009년 대웅화학에서 물적분할을 통해 설립됐다. 당초 대웅바이오는 원료의약품의 제조·판매 및 수출입 등을 목적사업으로 출범했다. 최근에는 완제의약품 영역에서 눈에 띄는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대웅바이오의 글리아타민은 지난해 외래 처방금액이 전년보다 4.9% 증가한 1156억원을 기록했다. 글리아타민은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의 뇌기능개선제 제네릭 제품이다. 글리아타민은 국내 제약사가 내놓은 제네릭 제품 중 가장 많은 처방 규모를 기록 중이다. 글리아타민은 2015년 처방액이 100억원에도 못 미쳤지만 2016년 484억원으로 치솟으며 시장에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2017년 691억원, 2018년 845억원, 2019년 975억원 등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냈고 2020년부터 3년 연속 1000억원 이상을 기록하며 회사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실적호조로 확보한 자금 기반 약가규제 등 수익성 악화 위기 돌파 최근 약가제도 변화에 따른 수익성 악화 위기도 대웅바이오의 적극적인 새 먹거리 발굴 행보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5일부터 제약사 179곳의 의약품 7355개 품목의 약가가 제네릭 약가재평가 검토 결과 최대 28.6% 인하됐다. 지난 2020년부터 추진한 제네릭 약가재평가의 1차 결과다. 지난 2020년 6월 보건복지부는 최고가 요건을 갖추지 못한 제네릭은 올해 2월말까지 ‘생동성시험 수행’과 ‘등록 원료의약품 사용’ 자료를 제출하면 종전 약가를 유지해주는 내용의 약제 상한금액 재평가 계획 공고를 냈다.한 가지 요건이 충족되지 않을 때마다 상한가는 15%씩 내려간다. 2개 요건 모두 충족하지 못하면 27.75% 인하되는 구조다.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의 작년 외래 처방금액과 약가인하율을 적용해 손실액을 계산한 결과 대웅바이오는 약가인하로 연간 111억원의 처방액 감소가 예고됐다. 한국휴텍스제약과 셀트리온제약에 이어 3번째로 많은 손실이 예상된다. 대웅바이오는 약가인하 품목 수가 115개에 달했고 다른 업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손실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실적 호조로 확보한 자금을 기반으로 신사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면서 규제 강화에 따른 위기를 정면돌파하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세파 계열 항생제 공장 신설도 규제 강화와 연관 있다는 분석이다. 세파 계열 항생제는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 낮은 약가 등으로 시장성이 떨어지면서 사업 철수를 고민하는 제약사가 증가하는 추세다. 실제로 대웅바이오도 세파 항생제 사업의 철수를 고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규제 강화로 위탁사들의 수탁사 변경이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세파 항생제 공장을 신축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2021년 7월부터 개정 약사법 적용으로 의약품 공동 개발 규제가 시행되면서 위수탁 제한 규제도 본격적으로 적용됐다. 이른바 '1+3' 규제로 불리는 새 규정은 하나의 임상시험으로 허가 받을 수 있는 개량신약과 제네릭 개수를 제한하는 내용이 담겼다. 공동개발 규제는 이미 허가 받고 판매 중인 위수탁 제네릭에도 적용되는데 규제 시행 이후 위탁 허가 제품을 3개 품목까지만 추가할 수 있다. 하지만 ‘1+3’ 허가 규제 시행 이후 위탁사들은 기허가 제네릭의 수탁사 변경이 쉽지 않은 실정이다. 상당수 수탁사들은 이미 허가 받을 수 있는 제네릭 개수를 모두 채워 위탁 제네릭을 추가로 생산할 수 없기 때문이다. 대웅바이오의 세파 항생제 공장이 가동을 중단하면 위탁사들도 시장 철수를 고민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의미다. 대웅바이오 입장에선 신공장 건설로 안정적인 위탁사 고객을 유지하면서 CMO 사업 확대로 새로운 먹거리 확보를 모색할 수 있다. 대웅바이오 측은 “원료의약품 및 완제의약품 사업에서의 안정적인 매출 실적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캐시카우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2023-09-27 12:00:11천승현 -
'열'달동안 '무'럭무럭…세상의 열무를 응원하는 약국[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열 달 동안 건강하고 행복하게 무럭무럭 잘 자라서 만나자." 소중한 생명을 품은 엄마가 뱃속 아이에게 속삭이듯 이 약국에는 세상에 단 하나 뿐인 고귀한 아이들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적혀있다. 정약용 선생의 호를 따 지어진 다산신도시에 위치한 열무약국은 설과 추석 당일을 제외한 363일 언제나 문이 열려 있는 따뜻하고 기분 좋은 약국이다. 이 약국은 '열 달 동안 무럭무럭'이라는 이름처럼 임신을 준비하거나 임신 중인 예비 맘과 마침내 아이를 품에 안은 엄마들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다소 까다롭고 예민할 수 있는 층을 타깃으로 하고 있지만 '다음에 또 가고 싶은 약국은 처음', '앞으로 약국은 여기만 가야겠어요'라는 방문자 리뷰처럼 누구든 한 번 오면 다시 올 수밖에 없는 약국이다. 결혼을 하지도, 출산을 해본 적도 없는 약국장이지만 이토록 간증에 가까운 리뷰가 쏟아지는 데는 이서진 약사(31·차의과학대 약대)의 공감능력이 크게 작용했다. 어떠한 경우에도 그의 복약지도는 '하루 3번, 식후 30분에 복용하세요'라고 시작하는 법이 없다. "에고, 많이 불편하셨겠는데요?", "그래도 지난 번 보다는 많이 나아지셨어요. 조금 더 같이 노력해 봐요"라는 따뜻한 말은 불편했던 몸과 마음을 녹이는 데 충분하다. 그래서 인지 개국 3개월차 약국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만큼 고객들과의 찰떡 케미를 자랑한다. 첫 개국에 부인과와 소아과를 선택하는 것이 쉽지 않은 결정일 수 있었지만, 꽤나 오랫동안 약사와 필라테스 강사로 투잡을 뛰었던 그에게는 더 없이 좋은 기회였다. 이서진 약사는 소문난 운동 러버다. 학창 시절 피겨를 했고, 서핑과 스노우보드 같은 계절운동까지 두루 섭렵한 그는 약대 재학 중에도 스포츠 동아리에서 함께 운동해 왔다. 하지만 약사가 되고 늘상 같은 일상이 반복되면서 매너리즘에 접어들었다. "당시 지쳐있던 저에게 필라테스는 굉장히 큰 위안이자 모멘텀이 됐어요. 밝고 긍정적인 분들 사이에서 필라테스를 배우고, 몸을 움직이다 보니 제 안에 있던 운동 세포들이 깨어나는 것 같았고, 결국 자격증까지 따 제가 수강생으로 있던 필라테스 스튜디오에서 레슨도 하게 됐죠." 낮에는 약사로, 밤에는 필라테스 강사로 이중 생활을 하며 그는 임산부와 소아를 전문으로 하는 필라테스 스튜디오 개설에 대한 꿈을 꿨다. 그러던 중 현재 약국 자리를 만나게 돼 덜썩 계약을 하게 됐다. 신도시 약국에 대한 불확실성도 있었지만 임산부·소아 전문 필라테스 스튜디오를 꿈꾸는 그에게 이 자리는 운명처럼 느껴졌다. 이름도 신중히 골랐다. "부인과 약국에서 사용하는 이름을 쭉 서칭해 봤는데 보통 튼튼약국, 건강약국 이런 이름들이 많더라고요. 좀 유니크하면서 엄마들이 공감할 만한 이름을 찾아보자 해서 열무약국으로 정했죠." 최근 '열무'나 '딱풀이'같은 태명이 산모들 사이에서 다빈도로 사용되는 태명이다 보니, 환자들 가운데는 "우리 아기도 열무"라며 반가움을 표현하는 분들도 적지 않다. 열무약국이라는 콘셉트에 맞게 이 약국은 간판부터 커텐, 전등, 대기의자, 키보드 하나까지 모두 연두색 빛이다. 엄밀히 따지자면 애플민트색으로 '깔 맞춤' 돼 있다. 약국 트레이드 마크인 열무인형도 크기 별로 3개가 자리잡고 있다. 손재주가 좋은 이 약사는 약국 설계부터 소품, POP제작까지 손수 도맡아한다. 직접 그린 열무 캐릭터로 스티커를 만들어 투약병 등에 붙여 드리기도 하고, 환자들이 스스로 약을 비교하고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POP 작업에도 정성을 들인다. 약국에서 가장 공을 들인 공간이 바로 임신준비존(zone)이다. 임신 전부터 건강한 몸을 만들 수 있도록 엽산과 아연 등 영양소를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비교하고 고를 수 있도록 한 공간이다. 최근에는 난임이나 유산이 늘어나면서 건강한 임신을 준비하는 부부들이 늘면서 임신준비존의 필요성을 더욱 절감한다는 설명이다. "임신 중 복용해야 하는 오메가3만 하더라도 정말 다양한 제품이 나오잖아요. 온라인에서 구입할 수 있는 제품부터 대형마트, 약국 등 오메가3를 살 수 있는 곳은 많은데 어떤 제품을 선택해야 하나 막막해 하시더라고요. 제 경우에는 임신 중 오메가3를 복용하는 경우라면 DHA 비율이 높은 오메가3를 권해드리고 있는데, 이렇게 정보의 홍수 속에서 개개인에 맞는 제품을 추천해 드리는 게 약국의 역할이죠." 또 열 달 동안 아이가 커짐과 동시에 소화와 허리에 불편과 부담을 느끼는 임신부들을 위해 그는 간단한 스트레칭과 운동법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는다. 앞으로는 임신 초기·중기·후기 맞춤영양제 코너와 출산 및 유산 후 몸 관리, 멘탈 관리에 대한 상담도 기획하고 있다. 약국 밖에는 ▲참지마세요! 임신기간 복용 가능한 약 ▲상담하세요! 어떤 아이를 만나고 싶나요? ▲상담하세요! 우리아이 상담하세요! ▲상담하세요! 우리어른 상담하세요 ▲배워보아요! 필라테스 강사 출신&스포츠약학회 소속 스트레칭 및 영양요법 물어보세요!가 적혀 있다. "대부분 엄마들이 아이만 생각하시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임신 중에도, 수유 중에도 약을 안 먹고 참는데 안타깝죠. 임신 중에도 수유 중에도 복용할 수 있는 약을 약사와 상담하고 알맞게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한 일이죠. 그리고 어떠한 경우에도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가 행복하다는 걸 상기시켜 드리고 싶어요." 약국을 찾는 열무와 열무맘의 건강을 챙기듯, 이 약사는 스스로의 건강도 운동을 통해 챙기고 있다. 요즘 한창 빠진 종목은 클라이밍이다. "클라이밍은 매번 문제가 바뀌다 보니 매일 다른 문제를 풀어 나갈 때마다 성취감을 느껴요. 하루의 탈출구이자 1시간의 행복이죠." 여전히 그의 꿈은 약국과 필라테스 스튜디오를 아우르는 공간인 '필약테스'를 만드는 데 있다. 운동처방과 생활위주로 환자들의 건강을 살피는 필약테스를 약국과 별개로 운영해 보고 싶다는 게 그의 목표다. "아직까지 3개월 차 신규 약국이다 보니 여력이 없지만, 언젠가 임산부와 소아를 전문으로 하는 필약테스 스튜디오를 운영해 보고 싶습니다. 지금도 열심히 전문 과정에 대한 워크숍을 들으며 준비하고 있습니다. 약사인 친동생과 함께 일하면서 꿈을 이뤄나갔으면 좋겠습니다."2023-09-27 11:59:36강혜경 -
여름철 약배달 실험해보니..."고온다습 약효저하 우려"[데일리팜=정흥준 기자] 한국의 기후 조건과 약포지에 소분하는 약국 조제 환경에서는 의약품 배달에 따른 약효 저하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의약품 개봉을 하지 말아야 하고, 48시간 이상 냉장배송이 유지되는 시스템을 갖춰야 하지만 사실상 불가하다는 지적이다. 약사의미래를준비하는모임(회장 박현진, 이하 약준모)은 택배 배송 시 포장 형태에 따른 온습도 변화 추적 사례 연구를 실시했다. 장마철과 혹서기 약 배달의 위험성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약준모는 장마철 및 혹서기인 6월 28일부터 8월 31일까지 수도권에서 강원, 경북, 제주 등의 지역으로 이용 가능한 다수의 택배회사를 통해 택배를 왕복 발송했다. 일반 포장과 냉매를 넣은 냉장포장 두 가지 형태로 포장을 진행했다. 각각 온습도 기록계를 부착해 운송기간 온도 및 습도를 확인했다. 배송기간은 영업일 기준 내륙 기준 최소 2일에서 최대 4일, 제주 기준 3일에서 5일까지 걸렸다. 약준모는 “일반포장의 경우 습도의 변화가 크게 있지는 않았으나 우천 시 습도가 높게 유지됐다. 또 최대 39.9도까지 온도가 상승했다”면서 “배송 과정에서 온도관리가 되지 않는 까닭에 실제 외부 온도의 영향을 받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냉장포장(아이스패킹)의 경우 대략 포장 후 12~18시간 정도는 온도 관리가 됐으나 그 이후에는 온도가 증가하기 시작했다. 그 과정에서 급격하게 증가하는 습도가 실제 약물에 치명적인 결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했다. 가수분해와 같은 원치 않는 화학 반응을 통해 약물의 분해를 일으킬 수 있으며, 이는 불순물을 형성하며 약물의 활성을 감소시킨다는 것이다. 약준모는 “한국에서 성인에서 영유아까지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항생제인 아목시실린 같은 경우 습기에 노출될 경우 수일 내로 그 성분이 분해되는 것이 보고돼있다”고 덧붙였다. 약준모는 “의약품의 배송에 있어 온도 및 습도의 변화에 대한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선 개봉 및 분쇄 조제를 원칙적으로 금지해야 한다”면서 “하더라도 약포지마다 제습제를 별도 첨부하거나 밀봉된 형태로 48 시간 이상 유지되는 냉매 포장 또는 콜드체인으로 배송이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다만 저비용이 강조된 한국 의약품 체계상에서는 불가능한 형태라고 못 박았다. 추가 비용 발생에 대한 부담 대상으로 논란이 생길 것이라고 예상했다. 약준모는 “시간적인 측면에서 새벽배송 및 당일배송을 진행한다고 하더라도 비용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현재 쿠팡 등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 등과 비교해볼 때 이미 의료환경이 우수한 특정 도시 지역에 한정적으로 제공될 수밖에 없다. 이는 의료취약자의 접근성 강화와 같은 비대면 진료의 본 취지에 어긋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2023-09-27 11:35:37정흥준 -
약국 입찰가 5배 뛰던 인천항, 코로나 후유증에 유찰[데일리팜=정흥준 기자] 한때 입찰가가 5배까지 올라갔던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약국이 코로나 후유증으로 운영 약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는 이번 달 두 차례 입찰을 진행했지만 모두 유찰됐다. 최저 입찰가 670만원(월세 환산 56만원)으로 낮은 가격에도 참여 약사가 나타나지 않았다. 지난 8월 여객이 시작됐지만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소요되고, 회복 시점도 불투명하다는 점이 유찰 이유로 꼽힌다. 공사 관계자는 “코로나로 갑작스럽게 수요가 끊겼었고, 중국 여객이 8월 12일자로 재개됐지만 정상화까지 얼마나 걸릴지는 불확실성이 있어서 입찰에 참여가 저조한 거 같다. 현재는 약 30%이고, 어느 정도 회복되는데 3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현재 여행사와 관광안내소, 환전소, 면세품인도장 등이 운영 중이다. 직원 식당과 편의점 등은 재개 협의 중이라는 설명이다. 이외에 카페 등도 입찰을 진행했지만 낙찰자가 나오지 않아 운영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코로나 전까지만 해도 인천항 약국은 인기가 있던 곳이다. 지난 2019년 약사 8명이 경합을 벌이기도 했다. 당시 최저 687만원(연간 임대료)에 입찰 공고가 됐지만 3900만원을 써낸 약사가 최종 낙찰 받은 바 있다. 어제(26일) 약국 2차 유찰을 확인한 공사 측은 내달 다시 3차 입찰을 진행한다. 입찰가에는 변동이 없을 예정이다. 공사 관계자는 “약국은 10월 중에 재입찰이 있을 것이다. 현재 입찰가는 최저가이기 때문에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약사들은 아직은 인천항이 부대시설도 정상 운영되지 않을 만큼 어려운 상황이라 수익성이 떨어진다고 보고 있다. 인천 A약사는 “약사회를 통해서도 공유됐는데, 수익성이 있다고 했으면 약사가 구해졌을텐데, 부대시설도 제대로 운영되지 않는 상황에선 운영 약사를 찾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2023-09-27 11:24:39정흥준 -
경남마퇴본부, 추석 귀성객 대상 불법 마약 퇴치 캠페인[데일리팜=김지은 기자] 경남마약퇴치운동본부(본부장 최종석)는 26일 유관 기관과 합동으로 함안휴게소에서 귀성객들을 대상으로 불법 마약퇴치 홍보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날 본부는 휴게소 이용 귀승객 등을 대상으로 청소년 마약사범 증가의 위험성을 알리고 의약품 안전사용에 대해 홍보 전단지를 통한 정보를 전달하는 한편 관련 설문조사도 진행했다. 이번 캠페인에서 본부는 의료용 마약류 오& 8231;남용 예방 현수막 설치, 홍보 기념품(리플릿, 장바구니, 마스크, 구급키트)증정 등을 진행했다. 최종석 본부장은 이 자리에서 “민·관 유관기관 기관장 등과 합동으로 캠페인을 실시함으로써 마약퇴치의 저변 확대와 대국민 경각심 홍보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며 마퇴본부와 유관 기관 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이번 캠페인에는 부산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경상남도 식품의약과 노혜영 과장,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창원지원, 함안군보건소, 한국도로공사 부산경남본부, 부산마약퇴치운동본부가 참여했다.2023-09-27 11:09:41김지은 -
"처방 없어도 가능"...분업예외약국의 계속되는 일탈[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처방전 없이 약 조제, 판매가 가능한 의약분업 예외지역 약국의 일탈이 계속되고 있다. 창원지방법원 통영지원은 최근 약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거제의 A약사에게 벌금 700만원을 선고했다. A약사는 2020년 8월부터 2022년 9월까지 분업예외지역 약국을 방문한 불특정 다수의 손님들에게 처방전 없이 무찰별적으로 약을 판매한 혐의다. 향정약, 한외마약, 부신피질 호르몬제 등은 분업예외지역이라도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 한다. A약사가 판매한 품목은 후릭스정(푸로세미드) 10정, 부신피질호르몬제 의약품인 대원덱사메타손주사액 100바이알, 유한덱사메타손정 1만7205정, 소론도정(프레드니솔론) 1만6000정, 신일베타메나손정 1000정, 난포 및 황체호르몬제 의약품인 리비알정 28정, 한외마약 의약품인 코푸정 3000정, 네오메디코푸정 500정 등이다. 아울러 약사는 성인 3일 분량이 3앰플인 삐콤헥사주(수출명 에너비트주)’ 및 성인 3일 분량이 6앰플인 동광염산림코아니신주를 3일 분량을 초과해 판매했다. 분업예외약국은 품목허가를 받거나 신고한 사항에 따른 성인 기준 3일 분량의 범위에서 처방 없이 전문약 판매가 가능한데 이를 지키지 않은 것이다. 법원은 "약사의 사건 범행으로 인해 국민의 건강 및 안전에 위험이 초래된 점, 피고인이 판매한 의약품의 양이 상당한 점, 피고인이 동종 범죄로 이미 여러 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에서 그 죄책이 무겁다"고 말했다. 법원은 "다만 피고인이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피고인이 벌금형을 초과하는 처벌을 받은 전력은 없는 점을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해 양형기준을 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같은 법원은 최근 아파트 내 약국을 개설해 무분별하게 전문약을 판매해 약사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한 바 있다. 이 약사는 2021년 6월부터 2022년 9월까지 1년 넘게 구구정, 오바램정, 팔팔정 등의 발기부전 치료제 1312정을 의사의 처방전 없이 약국을 방문한 다수 고객에게 판매한 혐의다. 같은 법원에서 판결이 계속되는 이유는 지난해 10월 경남 특별사법경찰이 의약분업 예외지역에 개설된 18곳 약국 중 의사 처방전이 필요한 전문약을 공급받은 약국을 대상으로 합동 단속을 실시해 6곳을 적발했기 때문이다.2023-09-27 10:59:53강신국 -
유나이티드, 세종시 사회배려계층에 성금 1800만원 전달[데일리팜=노병철 기자] 한국유나이티드제약(대표 강덕영)과 한국바이오켐제약(대표 송원호)은 사회배려계층의 풍성한 명절나기를 지원하기 위해 성금을 전달했다고 27일 밝혔다. 최근 추석 명절을 맞아 세종시의 금남면 안심하우스, 경로당, 지역아동센터 등에 생활용품 및 난방유 등의 운영비로 1800만원을 전달했다. 이중 1000만원은 사랑의 열매로 지정기탁하고 나머지 800만원은 지역아동센터 등에 직접 전달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과 한국바이오켐제약은 2015년부터 매년 명절 때마다 세종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성금을 지원하고 있다. 작년부터는 세종 YWCA에 운영비 등 재정 후원을 시작했다. 강덕영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대표는 “기부를 통해 지역사회와의 상생과 나눔에 앞장서는 경영 이념을 실천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사회배려계층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과 사회 환원에 앞장설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거목과 같은 기업’을 경영 이념으로 삼고 창립 이래 나눔 경영을 바탕으로 문화예술사업 후원, 국내외 장학금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관계사인 한국바이오켐제약은 2009년 설립된 원료의약품 제조 전문 제약사로, 고품질 원료의약품을 국내와 해외에 공급하고 있다.2023-09-27 10:53:13노병철
오늘의 TOP 10
- 1신속한 재인증과 소송 반전…GMP 취소 업체들 재기 총력전
- 212월 편의점약 20개 확대…무약촌 약 판매 규제 완화
- 310년 걸친 약가인하…제약-유통-약국, 차액정산 전쟁 예고
- 4정은경 "연말부터 의원급 '전국단위 비대면진료' 전면 시행"
- 5코대원에스 제네릭 15일 일제히 허가신청…우판 경쟁 치열
- 6약사회-제약사 공동개발 건기식, 한약사 약국 판매 '논란'
- 7제네릭과 신약 사이, 약가인하로 본 가중평균가의 역설
- 8[전문가 칼럼] 상가임대차 10년, 약국 권리금 포기는 금물
- 9포타겔·스타빅, 지난 6~8일 소아 처방·조제 삭감 피했다
- 1068개사 몰리더니…트라젠타 제네릭 점유율 '고작 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