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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이어 삼바도 탈츠 바이오시밀러 개발 시동[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글로벌 블록버스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탈츠(Taltz, 성분명: 익세키주맙)’ 바이오시밀러 시장 선점을 두고 맞대결을 펼친다. 셀트리온에 이어 삼성바이오에피스도 국내 임상 1상에 착수하며 개발 경쟁이 본격적으로 가열되는 모습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4일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신청한 탈츠 바이오시밀러 프로젝트 ‘SB35’의 제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했다. 이번 임상은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SB35와 오리지널 의약품 탈츠 간의 약동학(PK), 안전성, 내약성 및 면역원성을 비교·평가하기 위해 진행된다. 앞서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CT-P52’를 통해 먼저 개발에 나선 바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8월 탈츠와의 약동학·안전성 비교 임상 외에도 그해 11월에는 환자 투여 편의성을 고려한 오토인젝터(AI) 및 프리필드시린지(PFS) 제형 간 비교 임상까지 단계적으로 승인받으며 고도화된 개발 전략을 추진 중이다. 이번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가세로 국내 K-바이오 양대 산맥의 자가면역질환 파이프라인 확장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미국 제약사 일라이 릴리(Eli Lilly)가 개발한 ‘탈츠’는 피부와 관절 등에 염증 반응을 유발하는 주요 사이토카인인 인터류킨-17A(IL-17A)에 특이적으로 결합해 염증 신호를 차단하는 표적 항체 치료제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7년 허가를 받았으며, 주요 적응증으로는 ▲판상 건선 ▲건선성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 ▲비-방사선성 축방향 척추관절염 등이 있다. 기존 TNF-α 억제제 치료에 반응이 없거나 효과가 약해진 환자들에게 우수한 대안으로 평가받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연간 약 34억~39억 달러(한화 약 4조7000억~5조 3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대표적인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자리 잡았다. 탈츠 바이오시밀러 개발의 핵심 분수령은 ‘특허 장벽’이다. 오리지널 의약품의 독점권을 보호하는 특허를 극복해야 제품 출시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국내 식약처 의약품특허목록에 등재된 탈츠의 주요 특허는 각각 2029년과 2040년에 만료될 예정이다. 바이오시밀러 개발사들이 2040년 만료 특허를 회피하거나 무효화하는 데 성공할 경우, 물질 및 주요 특허가 정리되는 2029년 이후부터 본격적인 국내 상용화 및 시장 출시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기존 휴미라, 스텔라라 등 1·2세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경쟁 심화로 레드오션이 되어가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 성장세가 가파르고 특허 만료 시점이 다가오는 IL-17 계열 차세대 치료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K-바이오 기업들의 전략적 행보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2026-08-05 06:04:25이탁순 기자 -
이래야 '허-평-협'이지...'핀테플라', 쾌속 등재 예고[데일리팜=어윤호 기자] 허-평-협 2차 시범사업 약제 '핀테플라'가 빠르게 준수한 속도로 보험급여권에 진입할 전망이다. 취재 결과, 최근 한국UCB제약은 국민건강보험공단과 드라벳증후군치료제 핀테플라(펜플루라민)에 대한 약가협상을 최종 타결했다. 7월 초 협상에 돌입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예정된 30일 기한내 절차가 완료된 셈이다. 이로써 핀테플라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절차 만을 남기고 있으며, 큰 이변이 없는 한 9월 등재가 가능하게 됐다. 지난해 12월 국내 승인된 핀테플라는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으며, 정부의 '허가-평가-협상 병행 시범사업' 제2차 시범사업 약제다. 허-평-협 약제의 경우 공단 약가협상 기한이 기존(60일)의 절반인 30일로 축소된다. 극희귀 소아 난치성 질환인 드라벳증후군은 영아기에 발생하는 소아 뇌전증의 일종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 질환의 대부분(80%)은 SCN1A 유전자 변이로 인해 발생한다. 생후 12개월 전후에 발병하며 환자의 최대 15%가 유아기 또는 청소년기에 사망한다. 드라벳 증후군 환자는 신체 경직, 언어 발달 장애, 자폐, 정신지체, ADHD 등 신체적, 정신적 동반질환 위험이 높다. 보호자들 또한 24시간 돌봄 부담, 경력 중단, 소득 손실 등 높은 돌봄 스트레스와 낮은 삶의 질을 감내하고 있다. 드라벳 증후군 환자에서 장기간 발생하는 빈번한 발작은 환자와 보호자의 삶의 질을 저하시킬 뿐만 아니라 돌연사(SUDEP)의 위험도 있어 발작을 줄이거나 멈추는 것이 질환의 주된 치료 목표다. 다만 기존 사용되는 항경련제 만으로 발작 조절에 한계가 있고 일부 약제는 오히려 발작을 악화시킬 수 있어 국내 치료 환경은 여전히 미충족 수요가 큰 상황이었다. 핀테플라는 발작을 막는 역할도 있지만 소실 효과도 기대할 수 있는 치료옵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핀테플라는 무작위배정 임상3상 3건(STUDY 1~3)을 통해 임상적 가치를 입증했다. 초기 등록 환자 119명(STUDY 1)과 이후 모집된 환자를 대상으로 한 STUDY 3의 통합 분석 결과, 핀테플라 투여군의 월평균 경련성 발작 빈도(MCSF)는 각각 62.3%, 64.8% 감소했다. 특히 발작이 거의 소실된 상태는 핀테플라 투여군에서만 확인됐다. STUDY 2에서는 기저시점 6주–적정 3주–유지 12주로 구성된 총 15주 시험에서 기존 표준치료인 스티리펜톨(+클로바잠 및/또는 발프로산)에 핀테플라 또는 위약을 1:1 무작위 배정했다. 연구 결과, 기저시점 대비 MCSF의 50% 이상 감소를 보인 환자 비율은 핀테플라 병용군이 54%였지만 위약군은 5%에 그쳤다.2026-08-05 06:04:20어윤호 기자 -
휴가철+가마솥 더위에 환자 실종…'식염포도당'만 나간다[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극한 폭염이 수도권까지 덮치며 전국을 가마솥처럼 달구고 있는 가운데 약국도 비수기와의 사투에 돌입했다. 7월말 8월초 휴가기간이 겹친 데다 4일 사상 처음으로 서울과 경기 곳곳에 폭염중대경보까지 내려지면서 여름철 보릿고개를 경험하고 있다는 토로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지역의 약사는 "의원이 휴가를 간 데다 더위까지 겹치면서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라며 "무더운 날씨에 그나마 판매되는 품목들이 생맥산 제제와 식염포도당, 마시는 포도당류"라고 말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지난 5월 15일부터 지난 3일까지 누적된 온열질환자는 2221명으로, 3일 하루에만 186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하며 올해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외부 활동이 많은 영업직과 건설직 등에서는 생존필수템으로 관련 제제를 찾고 있다는 게 약국들의 설명이다. 약국 전용 온라인몰들도 식염포도당, 수액음료 특전을 앞세우고 있다. 바로팜은 4일 천혜당식염포도당 타임특가 세일을 열고 60정, 100정, 500정, 1000정을 최대 16% 할인 판매했다. 플랫팜도 마시는 수액 워터라이트 1박스(24병) 구매시 전용매대 세트를 지급하는 이벤트를 열었다. 물보다 체내수분 흡수가 빠르고 나트륨, 마그네슘, 칼륨 등 각종 미네랄이 함유된 ORS(마시는 수액) 제제가 더위에 지친 소비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일동제약 새로팜 역시 수분 전해질 보충을 위한 수액음료 워터라이트 기획전을 열고, 할인판매하고 있다. 경기지역의 약사는 "보통 장염이나 설사 등에 ORS 제제를 권하지만 여름철에는 수요가 자연스럽게 증가한다"면서 "올해는 이례적 더위로 인해 예년 대비 수요가 더욱 높다"고 말했다. 생맥산제제 품절로 생맥수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인삼, 맥문동, 오미자 등이 배합된 차 형태로 갈증해소와 더위로 인한 전신피로 등에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마시는 수액제로 불리는 링티도 주문 수량 증가로 품절된 상태다. 회사 관계자는 "여름철 물량이 급증하면서 ABO 주문건에 대해서는 오는 24일부터 순차 출고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경기지역의 또 다른 약사는 "보통은 휴가철 감기약, 해열진통제, 소화제 세트와 화상연고 등이 계절품목으로 주로 판매되지만, 올해는 무더위로 인해 식염포도당, ORS 제제 등 품목의 판매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라며 "식염포도당과 ORS 제제판매가 강세를 보이는 것은 이례적인 경우"라고 전했다.2026-08-05 06:04:15강혜경 기자 -
[기자의 눈] 한미약품 둘러싼 '설'…팩트와 의혹의 경계[데일리팜=최다은 기자] 국내 첫 GLP-1 계열 비만치료제 출시가 눈앞이다. 한미약품은 에페글레나타이드 품목허가를 신청하고 하반기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올해 2분기에는 역대 최대 실적도 기록했다. 본업과 연구개발 성과만 놓고 보면 어느 때보다 주목받을 시기다. 하지만 최근 한미약품을 둘러싼 이야기는 다른 곳을 향하고 있다. 경영권 분쟁 재점화 가능성과 지분 재편, 오너 일가의 법인카드 사용 의혹 등이 잇따라 거론되고 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확인된 사실과 아직 검증되지 않은 의혹, 시장의 추측이 뒤섞이고 있다는 점이다. 기업을 둘러싼 의혹은 당연히 검증돼야 한다. 상장사의 지배구조와 경영 투명성은 투자자와 시장이 엄격하게 따져야 할 문제다. 문제가 확인된다면 책임도 물어야 한다. 그러나 의혹을 검증하는 것과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에 또 다른 해석을 더해 사실처럼 받아들이는 것은 다른 문제다. 특히 경영권처럼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힌 사안일수록 누가 어떤 주장을 했는지, 이를 뒷받침할 객관적인 근거가 있는지를 구분할 필요가 있다. 최근 제기된 법인카드 사용 의혹도 마찬가지다. 송영숙 회장 일가의 사적 사용 의혹이 제기됐지만 한미그룹은 이를 전면 반박하고 있다. 회사는 의혹 제기에 활용된 자료에 사후 비용 환입이나 결제 취소 등이 반영되지 않았고, 백화점과 명품점 결제 역시 임직원과 주요 고객을 위한 선물 구입 등에 사용됐다고 설명했다. 회사의 해명만으로 의혹이 해소됐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반대로 의혹이 제기됐다는 이유만으로 사실로 받아들여서도 안 된다. 결국 필요한 것은 추가적인 사실 확인과 검증이다. 그 사이 한미약품의 사업은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4672억원, 영업이익은 1311억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로수젯과 아모잘탄패밀리 등 주력 품목이 성장했고 글로벌 기술수출 성과도 실적에 반영됐다. 하반기에는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국내 제약사가 자체 개발한 GLP-1 계열 비만치료제라는 점에서 의미가 작지 않다. 비만·대사 분야에서는 차세대 비만 삼중작용제 HM15275와 근육 증가 비만치료제 HM17321 등 후속 후보물질의 글로벌 임상도 진행되고 있다. 이런 성과를 이유로 오너가를 둘러싼 의혹에 눈을 감자는 이야기가 아니다. 오히려 반대다. 기업의 성과와 오너가의 문제를 각각 사실에 근거해 평가해야 한다. 신약의 경쟁력은 임상 데이터와 시장성으로, 경영진을 둘러싼 의혹은 확인된 사실과 책임으로 판단하는 것이 맞다. 한미그룹에도 책임은 있다. 2024년부터 장기간 이어진 경영권 분쟁은 시장의 피로감을 키웠다. 지배구조를 둘러싼 갈등이 반복되면서 작은 지분 변화나 오너가 관련 이슈에도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는 환경을 스스로 만들었다. 이를 해소하고 신뢰를 회복하는 것 역시 회사가 풀어야 할 과제다. 의혹은 철저히 검증돼야 하고 잘못이 확인되면 책임을 물어야 한다. 동시에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가 또 다른 추측을 낳고, 그 추측이 다시 사실처럼 소비되는 일도 경계해야 한다. 한미약품을 평가하는 기준은 오너가를 둘러싼 '설'이 아니라 확인된 사실이어야 한다.2026-08-05 06:04:10최다은 기자 -
치료제 없는 부갑상선기능저하증, 요비패스 주목[데일리팜=이정환 기자] 부갑상선호르몬(PTH) 부족으로 발생하는 희귀질환인 ‘만성 부갑상선기능저하증(Chronic Hypoparathyroidism)’에 대한 사회적·의학적 인지도 제고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그동안 근본적인 치료제가 없어 고용량 칼슘제와 활성 비타민 D보충에만 의존해왔던 환자들에게 최근 부갑상선호르몬을 직접 대체하는 혁신신약 '요비패스(성분명 팔로페그테리파라타이드)'가 등장하면서 치료 패러다임 변화와 함께 질환 인지도 개선 필요성이 주목받는 실정이다. 덴마크 아센디스파마에서 개발한 요비패스는 2023년 유럽, 2024년 미국, 2025년 일본에서 시판허가된 이후 국내에서는 지난 3월 팔로페그테리파라타이드 성분에 대한 희귀의약품 지정을 완료한 상태다. 현재 아센디스파마와 국내 독점판매 계약을 체결한 코오롱제약이 지난 5월 식약처에 시판허가 신청서를 접수했으며, 4일 현재 요비패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시판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희귀질환인 만성 부갑상선기능저하증은 질환 인지도가 낮아 오늘날 환자 진단·치료가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만성 부갑상선기능저하증은 체내 부갑상선호르몬(PTH) 분비가 결핍되거나 기능이 떨어져 심각한 저칼슘혈증과 고인산혈증을 유발하는 희귀 내분비 질환이다. 환자들은 손발 저림, 근육 경련, 강직, 극심한 피로감, 인지 기능 저하 등 다양한 신체적·정신적 증상에 시달린다. 그러나 질환 자체에 대한 대중과 의료진의 인지도가 낮아, 초기 증상을 단순 피로나 눈떨림, 영양 불균형 등으로 치부하거나 적절한 전문 진단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실정이다. 의료진들은 "만성 부갑상선기능저하증은 방치될 경우 생명을 위협하는 중증 저칼슘혈증 발작이나 만성 합병증으로 진행될 수 있어 질환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와 인지도 제고가 우선돼야 한다"고 제언한다. 지금까지 만성 부갑상선기능저하증의 표준 치료는 활성 비타민D와 대량의 칼슘 보충제를 매일 복용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대증요법은 결핍된 PTH 호르몬 자체를 대체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중증 환자의 경우 매일 수십 알의 칼슘 및 활성 비타민D를 복용해야 하는 높은 복약 부담을 초래한다. 더 큰 문제는 장기적인 합병증이다. PTH가 결핍된 상태에서 칼슘과 활성 비타민D를 과도하게 투여하면 혈중 칼슘은 일시적으로 유지될 수 있지만 신장에서 칼슘 재흡수를 조절하는 PTH의 기능이 회복되지 않아, 칼슘이 소변으로 과다 배출되는 고칼슘뇨(hypercalciuria)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 신장결석증, 신석회화, 만성 신장질환(CKD) 등 치명적인 이차 신장 손상 위험이 대폭 증가하게 된다. 근본 치료제 요비패스, 24시간 호르몬 정상 대체로 패러다임 전환 이러한 상황에서 글로벌 제약사 아센디스파마가 개발한 요비패스는 만성 부갑상선기능저하증 치료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요비패스는 활성 PTH(1-34)를 24시간 동안 생리적 범위 내에서 지속적으로 제공하도록 설계된 PTH 대체요법이다. 1일 1회 피하주사로 투여하며, 체내에 활성 PTH를 지속적으로 제공함으로써 부갑상선기능저하증의 근본 원인인 PTH 결핍을 생리적으로 보완하도록 설계됐다. 성인 만성 부갑상선기능저하증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무작위배정, 이중눈가림, 위약대조 글로벌 3상임상시험 PaTHway에서 치료 26주 시점에 요비패스 투여군의 79% (48/61)가 알부민 보정 혈청 칼슘을 정상 범위로 유지하고, 기존 치료로부터 독립항 상태에서 요비패스 용량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1차 복합 평가변수를 달성했다. 또한 요비패스 투여군의 93% (57/61)는 기존 칼슘 및 활성 비타민D 치료로부터의 독립을 달성했다. 또한 요비패스 투여군은 기저치 대비 추정 사구체여과율(eGFR)이 개선됐으며, 평균 24시간 요중 칼슘 수치가 정상 범위(250 mg/일 이하)로 회복되는 결과를 보였다. 이는 기존 치료 시 우려되었던 신장 석회화와 만성 신질환으로의 이행 위험을 실질적으로 낮출 수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 또한 부갑상선기능저하증 환자 경험 평가척도(Hypoparathyroidism Patient Experience Scale, HPES)에서도 신체적 증상 부담이 유의하게 감소하고 전반적인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만성 부갑상선기능저하증은 그동안 호르몬 대체 치료의 부재로 인해 환자들이 신장 합병증의 위험을 무릅쓰고 대량의 칼슘제를 복용해야 했던 대표적 소외 질환이다. 요비패스가 약효와 안전성을 입증한 만큼 질환 인지도 제고와 보건 정책적 관심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의료계 전문가들은 만성 부갑상선기능저하증 환자들이 제때 정확한 진단을 받고 요비패스와 같은 최신 호르몬 대체 치료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대국민 및 1차 의료기관 대상 질환 인식 개선 캠페인 ▲정확한 진단 가이드라인 보급 ▲치료 접근성 강화를 위한 제도적 지원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코오롱제약 관계자는 "만성 부갑상선기능저하증은 질환의 근본 원인인 PTH 결핍을 직접 치료하는 호르몬 대체요법이 없어 그동안 칼슘과 활성 비타민 D를 보충하며 증상을 관리할 수밖에 없었던 대표적인 미충족 의료수요(Unmet Medical Need) 영역"이라며 "팔로페그테리파라타이드 주사제가 국내에서 품목허가 및 급여를 취득하여 환자들에게 신속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2026-08-05 06:04:10이정환 기자 -
영등포구약, 구청과 함께 통합돌봄 지원체계 가동[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영등포구약사회(회장 이정수)가 영등포구청(구청장 조유진)과 통합돌봄 지원사업 업무협약을 갖고 통합돌봄 지원체계 가동에 나선다. 영등포구는 지난달 29일 영등포구약사회, 영등포구의사회, 영등포구한의사회, 영등포구치과의사회, 서울시간호사회 등과 통합돌봄 지원사업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구약사회는 관내 약국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어르신들의 올바른 약물 복용을 돕는 방문약료 서비스 및 복약지도 사업에 적극 동참한다는 계획이다. 또 약국의 접근성을 활용해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구를 발굴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정수 회장은 "의료와 요양, 약료 돌봄의 경계를 허물고 지역사회가 함께 어르신들의 건강을 챙기는 뜻깊은 사업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며 "지역주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약사회가 전문적인 복약 관리와 건강 상담을 통해 주민들이 건강하고 안락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2026-08-04 17:23:11강혜경 기자 -
KYPG, 잘되는 약국 성장하는 약사 주제로 경영 세미나[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한국젊은약사회(회장 장태웅, 이하 KYPG)가 '잘되는 약국, 성장하는 약사'를 주제로 지난달 26일 경영세미나를 개최했다.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 이날 세미나는 빠르게 변화하는 약국 환경 속에서 약사들에게 필요한 경영 역량과 단계별 성장 전략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개국 준비 단계부터 약국 운영 효율화, 고객 경험 기반 브랜딩, 퍼스널 브랜딩까지 약사 성장 과정을 유기적인 스토리라인으로 구성해 낸 것이 특징이다. 강연은 ▲개국, 리스크 없이 시작하는 법(임현수 회계사, 팜택스) ▲약사 업무, AI로 재설계하다(한현지 약사, 약토피아 공동대표) ▲환자가 다시 찾는 약국의 비밀(유선춘 약사, 코리아약국) ▲약사, 이제 브랜드가 돼야 한다(고상온 약사, 약들약·파마브로스 대표) 순서로 진행됐다. 임현수 회계사는 개국 준비 단계의 자금 계획과 세무 구조 설계, 기존 약국 인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이쓴 주요 리스크를 실제 사례 중심으로 소개했다. 한현지 약사와 유선춘 약사는 약국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AI도입 사례와 약사의 전문성과 지속적인 학습이 환자 신뢰의 핵심임을 강조했다. 고상온 약사는 약사의 영향력이 약국이라는 물리적 공간을 넘어 다양한 분야로 확장될 수 있음을 몸소 소개하며, SNS 콘텐츠 전략과 지속적인 도전과 실행의 중요성을 전달했다. 장태웅 회장은 "이번 세미나는 약사가 어떻게 성장하고 자신의 가치를 확장해 나갈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KYPG는 젊은 약사들이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성장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교육과 네트워크의 장을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는 켄뷰·인바디·GC메디아이의 현장 부스 운영과 네이처스팜·리쥬올·셀로맥스·아베르데·링티·고려제약·라이온코리아의 후원이 더해진 가운데 진행됐다.2026-08-04 15:20:47강혜경 기자 -
부광약품, 태국 퍼시픽 헬스케어와 덱시드 수출 계약[데일리팜=최다은 기자] 부광약품은 태국 방콕에 위치한 퍼시픽 헬스케어(Pacific Healthcare) 본사에서 현지 헬스케어 기업 퍼시픽 헬스케어와 당뇨병성 다발성 신경염 치료제 '덱시드정(성분명 알티옥트산트로메타민염)'의 태국 독점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퍼시픽 헬스케어는 태국 내 덱시드정의 품목허가와 마케팅, 유통을 담당하며, 부광약품은 제품 공급과 허가 지원을 맡아 태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1961년 설립된 퍼시픽 헬스케어는 제약, 의료기기, 소비자 헬스케어 사업을 영위하는 태국 헬스케어 기업이다. 태국 전역에 영업·유통망을 갖추고 있으며 다양한 글로벌 제약사와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덱시드정은 부광약품이 2014년 출시한 알파리포산 제제 개량신약으로, 당뇨병성 다발성 신경염 치료에 사용하는 전문의약품이다. 국내외 당뇨병 진료지침에서 병인 치료제로 권고되고 있다. 현재 덱시드정은 국내를 비롯해 캄보디아와 필리핀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베트남에서는 품목허가 절차가 진행 중이다. 이번 태국 진출로 동남아 시장 내 사업 기반을 한층 확대하게 됐다. 이제영 부광약품 대표는 "덱시드정은 국내 시장에서 꾸준한 처방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대표 전문의약품"이라며 "이번 계약을 계기로 해외 시장 확대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퍼시픽 헬스케어의 현지 영업·마케팅 역량을 바탕으로 태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길 기대한다"며 "태국 진출을 교두보로 당뇨병 유병률이 높은 아세안 국가를 중심으로 해외 판로를 다변화하며 동남아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2026-08-04 14:48:29최다은 기자 -
의원-약국-유통까지…수면 위로 드러난 '메디컬 플랫폼' 논란[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서울 잠실역 지하상가에 병·의원과 약국을 함께 유치하는 사업이 추진되면서 논란이 개별 약국 입점 문제를 넘어 새로운 형태의 ‘메디컬 플랫폼’ 사업모델에 대한 검증 요구로 확산되고 있다. 병·의원과 약국을 한 공간에 함께 유치하고 입점과 배치, 운영을 조정하는 데 이어 의약품 유통과 제조까지 사업 영역으로 연결하는 모델이 현실화 될 경우 약국의 독립성과 현행 의약분업 체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 약사사회의 우려다. 지역 약사회는 이번 사안을 단순한 상가 전대차나 대형 약국 입점 문제에 국한하지 않고 있다. 서울교통공사로부터 공간을 임차한 사업자가 다시 병·의원과 약국에 공간을 전대하는 과정에서 단순 임대인의 역할을 넘어 의료기관과 약국을 하나의 사업모델로 기획·개발하고 실제 운영에 관여하는 지를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송파구약사회는 오는 6일 잠실역에서 서울교통공사를 상대로 집회를 열고 사업 구조와 입점 방식에 대한 공식 설명을 요구할 예정이다. 서울교통공사에는 관련 내용증명도 발송한다는 계획이다. "의약품 유통·제조까지…약국 독립성 우려 키워" 이번 논란의 핵심은 서울교통공사와 사업자, 다시 사업자와 약국 사이에 형성되는 전대차 구조 자체가 아니다. 전대차 계약만으로 곧바로 위법하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해당 업체가 단순히 공간을 재임대하는 수준인지, 아니면 병·의원과 약국을 함께 개발하고 배치하며 운영까지 조정하는 사업자인지가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입수 된 자료에 따르면 해당 업체는 병·의원과 약국 입점 지원, 부동산 임대업 뿐만 아니라 의약품 유통, 제조 등을 사업영역으로 제시했다. 약사회가 우려하는 부분도 이 지점이다. 하나의 업체가 의료기관과 약국의 입지를 함께 선정하고 공간을 배치한 뒤 약국 운영과 연결될 수 있는 의약품 유통까지 사업화할 경우 약국이 독립적인 보건의료기관이라기보다 플랫폼 사업의 구성 요소로 편입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약사법 상 약국 개설자는 약국을 독립적으로 관리·운영해야 한다. 의료기관과 약국 간 담합이나 처방전 유인 행위 역시 엄격히 제한된다. 따라서 서류상 약사가 약국을 개설하고 전대차 계약을 체결했더라도 실제로는 외부 업체가 입지 선정과 운영 조건, 상품 공급, 영업 방식 등에 영향력을 행사한다면 계약서 형식만으로 적법성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다. 송파구약사회 관계자는 “전대차 계약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불법이라고 단정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문제는 해당 업체가 단순한 임대인인지, 아니면 병·의원과 약국을 하나의 사업으로 개발하고 운영을 조정하는 플랫폼 사업자인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약국 개설자가 면허를 갖고 있고 서류상 계약이 정상적으로 체결됐다는 사실만 볼 것이 아니라 실제 임대 관계와 운영 구조, 업체의 영향력까지 함께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병·의원 옆 약국 아닌 '하나의 사업모델'로 봐야" 약사회는 병·의원과 약국이 가까운 곳에 입점한다는 사실 자체를 문제 삼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한다. 일반적인 상가에서도 병·의원과 약국이 인접해 운영되는 사례는 흔하다. 다만 제3의 사업자가 공간 전체를 확보한 뒤 의료기관과 약국을 동시에 모집하고 처방 환자의 이동 동선까지 고려해 배치한다면 일반적인 인접 입점과는 성격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메디컬존이나 복합상업공간 등 사업 명칭보다는 실제 운영 형태를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사업 명칭이 ‘메디컬존’이 아니더라도 ▲병·의원과 약국을 동시에 모집했는지 ▲입점 위치와 공간 배치를 누가 결정했는지 ▲환자 동선이 특정 약국으로 연결되도록 설계됐는지 ▲의료기관과 약국 사이의 영업상 연계가 예정돼 있는지 ▲사업자가 약국의 의약품 공급이나 운영에 관여하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약사회는 향후 실제 약국 개설이 추진될 경우 관할 보건당국이 약국 개설 신고서와 임대차계약서만 확인하는 수준을 넘어 전대차 계약의 세부 조건과 업체의 실질적 역할을 면밀히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서울교통공사와 사업자 간 계약 ▲사업자와 병·의원·약국 간 전대차계약 ▲입점자 모집 과정 ▲공간 배치 및 운영 조건 ▲병·의원과 약국 간 관계 ▲약국 운영의 독립성 ▲의약품 유통과의 연계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야 한다는 설명이다. 구약사회 관계자는 “병·의원과 약국을 각각 떼어 놓고 개설 요건만 보는 기존 방식으로는 이번 사업의 전체 구조를 파악하기 어렵다”며 “누가 공간을 확보했고 누가 입점자를 모집했으며 누가 배치와 운영 조건을 결정했는지 하나의 구조로 들여다봐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 주요 역세권 확장세 …분회, 교통공사 상대 타당성 검토 요구 구약사회는 이번 잠실역 사업을 개별 역사에 한정된 사안으로 보지 않고 있다. 약사회는 그동안 병·의원은 의료기관 개설 기준으로, 약국은 약국 개설 기준으로 각각 분리해 검토하면서 공간 전체를 기획한 사업자의 역할과 사업구조가 충분히 드러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번 잠실역 사업을 계기로 서울교통공사가 추진한 메디컬존과 복합상업공간 사업 전반에 대해 입찰과 전대, 입점자 모집, 실제 운영 구조를 다시 살펴봐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에 분회는 서울교통공사를 상대로 관련 계약과 사업 구조에 대한 정보공개를 청구하고, 서울시와 대한약사회에도 공동 대응을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필요할 경우 다른 지역 도시철도 역사에서도 유사한 사업모델이 운영되고 있는지 조사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구약사회는 오는 6일 오후 잠실역에서 집회를 열고 서울교통공사에 사업 추진 과정과 입점 구조를 공개할 것을 요구할 계획이다. 집회에 앞서 서울교통공사에는 내용증명을 보내 ▲사업자 선정 및 계약 구조 ▲병·의원과 약국의 동시 입점 추진 경위 ▲전대차 운영 방식 ▲약국 독립성 확보 방안 등에 대한 공식 답변을 요청할 예정이다. 이후 답변 내용과 약국 개설 추진 상황에 따라 관할 보건소에 개설 신고 심사를 철저히 해달라는 의견도 전달할 방침이다. 약사회는 보건당국이 약국 개설 신고를 검토할 때 전대차계약서 뿐만 아니라 사업자의 실제 역할과 의료기관과의 관계, 약국 운영에 대한 영향력, 의약품 유통과의 연계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명수 송파구약사회장은 “이번 논란은 결국 병·의원과 약국이 한 공간에 들어설 수 있느냐의 문제라기보다 이를 기획한 제3의 사업자가 어디까지 관여할 수 있느냐의 문제로 볼 수 있다”며 “잠실역에 아직 약국 개설 신고가 되지 않았지만 관련 업체가 대형 점포를 낙찰 받은 상태이고, 이미 이 업체는 서울 대형 역세권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번에 확인된 논란이 향후 지하철 역사 내 메디컬존 사업과 민간 플랫폼형 약국 개발 모델의 허용 범위를 가르는 문제가 될 수 있는 만큼 명확한 확인과 점검이 필요해 보인다”고 강조했다.2026-08-04 12:04:50김지은 기자 -
"파격혜택 제공" 대범한 창고형 모집공고, 약사들 분통[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사를 고용해 창고형 약국을 운영하고자 하는 자본의 움직임이 점차 대범해지면서 약사사회가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약사를 모집한다'는 내용의 플래카드나 구인글을 올려도 관련한 처분이 솜방망이에 그치면서 대놓고 면허대여를 종용하는 공고가 활성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경기도 안양에서 '약사모집(개국약사포함)' 플래카드를 내걸었던 사례와 월 급여 1500만원과 700만원에 대표약사와 보조약사를 구한다는 광주 사례 모두 이렇다할 처분을 피해가면서 양성화되고 있다는 게 약국가의 지적이다. 아예 약사의 주요 업무를 ▲약사 명의로 인허가 및 사업자 등록 진행 ▲보건소 인허가 시 현장 입회 ▲주2회 현장 근무(운영 점검, 관리 역할) ▲제약회사 및 공급사 미팅 시 약사 자격으로 대외 미팅 참여 ▲전반적 약국 운영 관련 자문 및 관리 등을 제시하며 공공연히 약사를 구하는 사례도 수면 위로 고개를 들고 있다. 3일 지역 약국에 따르면 경기도 용인 소재 대형 건물에 '대형 창고형 약국 운영자 모집' 플래카드가 부착됐다. 플래카드에는 파격혜택을 제공하겠다는 메시지와 함께 문의 가능한 휴대전화 번호가 공개돼 있었다. 약사들은 아연실색하는 분위기다. 약사도 아닌 '운영자'를 모집한다는 공고 자체가 면대를 내포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미 용인 내 창고형 약국은 코스트팜약국, 플렉스팜약국, 메디박스약국 등 3곳이나 된다. 지역의 약사는 "창고형 약국이 3곳이나 되는 상황에서 약사도 아닌 약국 운영자를 모집한다는 공고를 버젓이 낸 부분은 법을 비웃겠다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며 "관련한 처분이 없다 보니 점차 대범해지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대구에서도 '초대형 약국 복합 프로젝트'에 참여할 약사를 구한다는 블로그글에 약사들이 반발하고 있다. 창고형 약국과 함께 대중성과 선호도가 높은 유명 프랜차이즈 카페와 프리미엄 명품 매장을 하나의 공간에 결합하는 파격적인 콜라보레이션에서 약국 운영의 핵심적 역할을 맡을 약사를 모집한다는 게 골자다. 해당 글에는 '대규모로 운영되는 창고형 약국의 특성과 프로젝트의 상징성에 걸맞게 일반적인 조제 중심 약국에서 지급하는 수준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우수하고 파격적인 급여 조건을 보장한다'며 '단순히 근무하는 형태를 넘어 대형 유통 약국의 시스템을 직접 경험하고 향후 약업계의 새로운 트렌드를 주도할 핵심 인재로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자부했다. '가족과 함께하는 건강한 일상', '믿을 수 있는 약국 이용' 등을 콘셉트로 전국 단위로 운영되는 창고형 약국의 브랜드 광고(CF)에 출연할 모델을 모집하는 공고도 최근 게재된 상황이다. 또 다른 약사는 "면허를 걸 약사를 구한다는 움직임이 양성화되는 이유 중 하나가 약사법 등 관련한 법을 잘 알지 못하는 경우도 있지만, 법이 무르다 보니 법망을 충분히 피해갈 수 있다는 판단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면서 "약사회가 창고형 약국에 대해 적절히 대응하지 못한 부분 역시 상황을 악화하는 데 일조했다"고 일갈했다. 외부자본에 의한 면대 등이 의심되는 사례 등에 대해 강력 대응에 나서지 못하면서 이를 모방한 사례들이 연이어 빚어지고 있다는 주장이다. 앞서 1500만원에 대표약사를 구인한다는 글을 토대로 경찰에 게시자 등을 고발했던 광주시약사회 측은 "1차에서 혐의없음으로 사건이 종결됐지만, 재수사를 요청해 현재 수사가 진행중"이라며 "사건이 유야무야될 경우 유사한 형태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부분과 유인 알선 혐의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경찰에 요청했다"고 설명했다.2026-08-04 12:04:40강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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