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재용 SK바사 대표 "독일 IDT 인수…세마리 토끼 잡는다"[데일리팜=김진구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가 독일 'IDT 바이오로지카' 인수를 통해 세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계획을 세웠다. 매출·영업이익 등 실적의 즉각적인 개선과 생산능력 확대, 사업 영역 확장 등이다.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27일 오전 서울 은행회관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기자간담회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독일 IDT 바이오로지카를 인수한 기념으로 개최됐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세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첫째는 매출과 영업이익 등 실적의 즉각적인 개선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매출 3696억원, 영업손실 120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백신 실적이 급감하면서 매출은 전년대비 19%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안재용 대표는 IDT 인수를 통해 매출 규모가 당장 7000억원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양사 시너지를 통해 영업손실이 다시 흑자 전환할 것으로 기대했다.둘째로 생산능력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에 따르면 IDT 독일 공장은 완제 기준 153만 도즈의 생산 능력이 있다. 원액생산 시설(Suit) 26개와 충전라인 10개도 보유하고 있다.안재용 대표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보유한 중간단계 임상 스케일업 역량과 IDT가 보유한 생산능력이 시너지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현재 인천 송도에 건설 중인 R&PD센터에서 백신 연구개발이 이뤄지면, 안동과 독일에서 생산을 담당하는 방식이다.특히 독일공장의 경우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GMP 인증을 받았다는 점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의 미국 시장 진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는 유럽 GMP만 획득한 상황이다.셋째로 백신 생산뿐 아니라 세포유전자치료제(CGT)를 포함한 의약품 CDMO 사업으로의 확장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IDT는 백신뿐 아니라 CGT·보툴리눔톡신도 위탁생산 중인데, 이 사업을 이어가면서 글로벌 CDMO로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이와 관련 안재용 사장은 "SK팜테코와 충돌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일견 충돌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충돌보다는 시너지가 기대된다. SK팜테코 경영진과는 긴밀한 논의를 꾸준히 해오고 있다. 적절한 협업으로 다양한 옵션을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안재용 사장은 IDT 외에 추가 M&A 가능성에 대해서도 여지를 남겼다.그는 "추가 M&A에도 관심이 매우 많다"며 "타이밍이 괜찮다. 좋은 회사를 좋은 가격에 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IDT를 앵커로 해서 국내외 M&A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2024-06-27 10:56:44김진구 -
동성제약, 아마존에 새치 염색약 '허브' 브랜드관 론칭[데일리팜=손형민 기자] 동성제약은 미국 최대 이커머스 채널인 아마존(AMAZON)에 새치 염색약 ‘허브’ 브랜드관을 론칭했다고 27일 밝혔다.허브 브랜드관은 ‘허브 스피디 칼라크림’과 ‘허브 포맨’ 수염 염색약으로 구성됐다.식물 유래 새치 염색약 브랜드 ‘허브’는 2017년 아마존 출시 이후, 미국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 브랜드 인지도를 증대시켜왔다. 더불어, 연간 1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등 조용한 상승세에 힘입어 브랜드관을 오픈하게 됐다.최근 전 세계적으로 비건 시장의 규모가 커지면서 민감한 두피를 가진 소비자들이 사용하기 좋은 식물 유래 성분의 염색약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동성제약은 아마존에 입점한 경쟁사 분석을 토대로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경쟁 제품과 격차를 벌려 나가기 위해 노력해왔다.이러한 과정을 토대로 브랜드 ‘허브’는 기존 제품뿐만 아니라 차별화된 수염 염색약 ‘허브 포맨’으로 제품을 확장하며 해외 시장에 침투하고 있다. 특히 ‘허브 포맨’은 저자극 처방의 수염 염색약으로 미국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동성제약은 올해 5월 쿠웨이트와 수출 계약을 체결했고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 공급 계약도 앞두고 있다.동성제약 관계자는 “이번 브랜드관 론칭을 통해 본격적으로 제품의 홍보와 판매에 집중할 예정이다”라며 “앞으로 미국과 중동뿐만 아니라 앞으로 독립국가연합(CIS)과 동남아 등의 시장 진출 계획이 있다”라고 말했다.2024-06-27 10:54:19손형민 -
파마리서치 사내도서관 '파도' 개관[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재생의학 전문기업 파마리서치(대표 강기석, 김신규)는 27일 판교 사옥에서 임직원이 직접 만든 사내도서관 ‘파도’의 개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파도파도 끝없는 지식 속에서 새로운 길을 찾는다’는 의미의 '파도' 도서관은 임직원이 제안한 아이디어로 사옥 내 유휴 공간이 문화 공간으로 재 탄생됐다. 이날 개관식에서는 문화 전문 저널리스트 문소영 작가의 북토크 강연이 진행됐다. 문 작가는 “직원들의 지적 성장과 문화적 풍요를 위한 자발적인 시도에 지지와 응원을 보낸다”고 말했다.도서관에는 인문학부터 자연과학, 만화책까지 다양한 장르의 서적 약 2천여 권이 비치돼 있다. 향후 직원들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해 북토크, 독서토론 모임, 영화와 문학의 만남 시간 등 다채로운 문화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파마리서치 관계자는 “이번 도서관 설립은 파마리서치와 파마리서치문화재단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져 뜻 깊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임직원들과 더 좋은 회사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논의하고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파마리서치는 재생의학 기반의 제약 바이오 기업으로 ‘출산육아 지원 제도’, ‘사내 복지운영위원회’ 등 조직문화 개선과 사내 복지 확대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2024-06-27 10:50:53이석준 -
알리코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이나벨로 면세점 입점[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알리코제약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이나벨로’가 신세계면세점과 현대면세점에 신규 입점했다.회사에 따르면 이나벨로는 알리코제약의 20년 이상의 연구 노하우를 담아 만든 기초화장품 브랜드다.‘이나벨로 트라코어 래디언스 앰플’은 미백에 효과적인 트라넥삼산을 베이스로한 혼합 성분인 이나벨로만의 트라코어 콤플렉스가 주성분이다. 기미개선, 미백효과, 광채 연출에 효과적이다. 크리미한 제형의 앰플이 피부에 스며들면 자연스러운 광채를 연출할 수 있다.‘이나벨로 리페어 인텐시브 크림’은 정제수가 아닌 엘라스틴 성분을 베이스로한 주성분으로 피부 속 탄력까지 채워주는데 도움을 준다. 뮤신 성분의 함유로 늘어나는 제형이 특징이며 끈적임 없이 스며드는 제형이 피부 보습 및 진정에 효과적이다.이나벨로 관계자는 “피부 자극 테스트를 완료하여 저자극 인증을 받아 민감피부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기능성 화장품을 신세계 및 현대 면세점에서 선보이게 됐다. 태국 쇼피에도 입점을 하였으며 및 일본 큐텐(Q10) 브랜드관에도 입점 예정”이라고 전했다.알리코제약은 이번 신세계 면세점 입점을 기념해 미백앰플, 탄력크림, 수분 마스크팩, 탄력 마스크팩 등 탄력 및 미백 관리 등 기능성 화장품 감사이벤트를 진행한다.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이나벨로’ 전라인은 신세계 면세점 온라인몰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2024-06-27 10:41:19이석준 -
일본 KOD, 뇌전증 환자 위한 플랫폼 내년 국내 서비스[데일리팜=이탁순 기자] 뇌전증 환자와 의료진을 위한 플랫폼이 국내에도 상륙한다.일본 녹온더도어(& 65279;Knock on the Door, KOD)는 지난 5월 서울에 지사를 설립하고 내년 서비스 시작을 목표로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KOD는 & 65279;'난치성 질환 환자와 그 가족이 자기다운 빛나는 삶을 살 수 있는 사회 실현'을 목표로 2018년 일본 도쿄에서 설립됐다.하야시 히로오미 KOD 대표는 "저희는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난치성 질환 환자와 그 가족과 함께 팀을 이뤄 의료, 생활,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구체적으로 & 65279;일본 난치성 뇌전증 환자를 위한 플랫폼을 구축했다. 발작 등의 증상과 복약 정보를 기록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nanacara (나나카라)'와 전문의가 진료시 환자와 가족이 기록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nanacara for Dr. (나나카라 포 닥터)', 그리고 전국 어디서든 전문의 및 약사와 연결할 수 있는 온라인 진료 및 복약 지도 서비스 'nana-medi (나나메디)'를 서비스하고 있다. 하야시 대표는 "축적된 데이터와 나나카라를 이용하는 환자, 가족, 의사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제약 기업에 솔루션을 제공, 난치성 질환 의료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일본 어느 지역에서든 높은 품질의 의료를 신속하게 받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현재 일본에는 & 65279;약 100만명의 뇌전증 환자가 있으며, 이 중 약 30만명이 난치성 뇌전증 환자로, & 65279;소아 난치성 뇌전증 환자는 약 10만명이다. 뇌전증 전문의는 약900명 정도이며, 이들이 소속된 의료 기관은 약 450여곳이다.현재 & 65279;일본에서는 소아 난치성 뇌전증 환자와 그 가족을 중심으로 약3만명이 나나카라를 다운로드해 사용하고 있다.이는 일본 내 약 30%의 점유율이다. 또한, 뇌전증 전문의가 소속된 약 450개의 의료 기관 중 265곳에서 '나나카라 포 닥터'를 도입해 사용중이며, 이는 약 60%의 점유율이라는 설명이다.하야시 대표는 "결과적으로 이러한 플랫폼을 통해 환자의 발작기록이 더욱 쉽고 정확하게 측정되고 있으며, 의료진과의 소통도 원활해졌다"며 "많은 환자와 가족분들도 이로 인해 신체적, 정신적 안도감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KOD는 작년부터 한국 뇌전증 환자와 가족들과 소통을 시작했다. 이를 통해 한국 환자들 역시 발작기록과 신속한 정보전달에 대한 필요성을 확인했다.이에 지난 5월 서울에 지사를 설립해 2025년 서비스 시작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 65279;한국에서는 '나나카라'를 '보라보라borabora'라는 이름으로 브랜딩할 예정이다. 하야시 대표는 "더 많은 사람들이 뇌전증 환자를 지원하고, 뇌전증 환자들도 '자기다운 삶'을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한국에서도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며 "& 65279;한국에서도 많은 관계자분들이 해당 플랫폼을 활용해 삶의 보람과 가치를 지속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덧붙였다.KOD는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 65279;서울에서 열린 '국제뇌전증학회'에 참가해 나나카라의 부스 전시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한국 뇌전증 전문의들로부터 많은 의견을 청취했다. 이에 한국 뇌전증 전문의들도 '나나카라 포 닥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준비를 시작할 예정이다.하야시 대표는 "& 65279;한국에서 항뇌전증 약을 개발하고 제공하는 관련 제약 기업들과의 협력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러한 노력을 통해 한국의 뇌전증 의료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2024-06-27 09:21:32이탁순 -
SK바사, 독일 위탁생산 기업 인수...3390억 투자[데일리팜=김진구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가 3390억원을 들여 독일 백신 위탁생산 기업인 IDT바이오로지카를 인수한다. 이 회사는 글로벌 톱10 수준의 백신 위탁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인수를 통해 SK바이오사이언스는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27일 독일 제약바이오 기업 클로케(Klocke) 그룹과 CDMO 전문 회사인 IDT 바이오로지카 경영권 지분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1921년 설립된 IDT 바이오로지카는 미국·유럽뿐 아니라 10개 이상의 핵심 의약품 규제기관으로부터 인정받은 트랙 레코드(Track record)를 보유하고 있다. 공정& 8729;분석법 개발과 함께 임상부터 상업 단계까지 백신& 8729;바이오 전 영역의 원액·완제를 생산한다. 직원 규모는 1800여명에 달한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독일에 설립된 100% 자회사를 통해 클로케 그룹이 보유한 IDT 바이오로지카 구주 일부와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되는 약 7500만 유로(약 1120억 원)의 신주를 포함, 회사 지분 60%를 약 3390억 원에 취득키로 했다.주식 취득 완료 시 SK바이오사이언스는 IDT 바이오로지카의 최대주주가 된다. 클로케 그룹 또한 IDT 바이오로지카 지분 40%를 유지하는 동시에 약 760억 원을 투자해 SK바이오사이언스 지분 1.9%를 신규 확보할 예정이다. 결과적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약 2630억 원의 보유 현금으로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게 된다. 향후 SK바이오사이언스와 클로케 그룹은 IDT 바이오로지카를 공동 운영하며 경영 안정성과 새로운 성장을 함께 도모한다. 기업 가치 6560억원 규모의 기업 지분 인수 거래는 국내 백신기업 중 최대 투자다. 이를 통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즉각적인 2배 수준의 매출 성장 ▲미국·유럽 등 선진국 수준 생산 역량과 고객 네트워크 확보 ▲미국·유럽·한국을 잇는 통합 인프라 구축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IDT 바이오로지카는 지난 2022년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을 통해 3억1200만 유로(약 466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팬데믹의 일회성 요인이 제거된 지난해에도 약 2억7500만 유로(약 41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기업의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창출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EBITDA(이자·세금·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에서도 2022년 3300만 유로(약 500억원), 2023년 1600만 유로(약 240억원)로 준수한 흐름을 보인다. 지난해 매출 실적을 보면 코로나 백신 외 제품의 비중이 95%로 높다. 기존 CDMO 계약이 유지되고 있고 다양한 영역에서 신규 성장이 기대된다는 게 SK바이오사이언스의 설명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IDT 바이오로지카의 매출을 2배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동시에 영업이익을 매출 대비 20% 이상으로 높인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신규 과제·고객 확보에 적극 나서고 비용 최적화 전략을 통해 공장 가동률을 높일 계획이다. 투자비·운영비 효율화 등 경영환경 개선안도 마련할 예정이다.이번 인수를 통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중장기적인 성장 전략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특히 ▲제조·R&D 인프라 확보 ▲넥스트 팬데믹 대응 위한 글로벌 공급망 확장 ▲New Bio 사업 진출 ▲포트폴리오 확장 ▲글로컬라이제이션(Glocalization) 실행 가속화가 가능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고 발전하기 위한 cGMP 수준의 제조 인프라를 확보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미국·유럽 등 선진국 대상 포트폴리오 확장과 항암바이러스·세포유전자치료제(CGT) 등 신규 바이오 영역으로 진출이 예상된다.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이번 지분 인수 거래는 회사의 새로운 성장 축을 마련하고 핵심 사업과 제품들의 선진국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데 목적이 있다"며 "즉각적 매출 확보, 글로벌 거점 마련, 효율적 생산 시설 확보 등 투자 대비 높은 사업적 가치를 지닌 지분 인수인만큼 기업가치도 함께 제고될 수 있도록 시장과 소통하겠다"고 말했다.카르스텐 클로케(Carsten Klocke) 클로케 그룹 CEO는 "IDT 바이오로지카는 전 밸류체인에 걸쳐 우수한 인재를 육성하고 원료의약품(DS) 생산 및 대량 충전을 포함한 제조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많은 투자를 해 왔다"며 "양사의 전문성과 상업적 역량을 기반으로 글로벌 보건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울리히 밸리(Ulrich Valley) IDT 바이오로지카 CEO는 "IDT 바이오로지카는 바이러스 백신 분야에서 탁월한 명성을 쌓아왔고, 글로벌 제약사·정부기관과 신뢰할 수 있는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며 "SK바이오사이언스 역시 백신 개발·생산에 대한 폭넓은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양사가 함께 시장 입지를 더욱 넓힐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2024-06-27 08:32:46김진구 -
'플루옥세틴' 불순물 위험성 확산...처방시장 19% 영향권[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우울증치료제 ‘플루옥세틴’ 성분 의약품의 불순물 위험성이 확산하고 있다. 제약사 10곳의 15개 재품이 불순물 초과 검출을 이유로 회수가 진행됐다. 처방 시장의 19%에 해당하는 제품이 불순물 위험성이 발견되면서 불안감은 확산하는 분위기다.2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제약사 10곳의 플루옥세틴 성분 15개 제품이 불순물(N-nitroso-fluoxetine) 초과 검출에 따른 사전예방적 조치로 시중 유통품에 대해 회수가 진행중이다.구주제약, 라이트팜텍, 인트로바이오파마, 서울제약, 이든파마, 명문제약, 한국파마, 알보젠코리아, 한국파마, 한국신텍스제약, 태극제약 등이 판매 중인 플루옥세틴 성분 의약품 19개 품목이 회수 대상에 포함됐다.회수 제조번호는 총 117개다. 한국파마의 노르작과 노르작10mg이 각각 42개, 23개 제조번호에 대해 회수가 진행된다. 서울제약의 로랑과 로랑10mg의 회수 제조번호 수는 각각 11개, 10개에 달했다. 불순물 회수 플루옥세틴제제의 생산 업체는 구주제약, 대우제약, 서울제약, 알보젠코리아, 한국파마 등 5곳으로 나타났다.플루옥세틴은 우울증, 신경성식욕과항진증, 강박반응성질환, 월경전불쾌장애 등에 사용되는 의약품이다. 릴리의 푸로작이 오리지널 의약품이다.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플루옥세틴의 지난해 외래 처방시장 규모는 173억원으로 집계됐다. 2022년 202억원보다 14.2% 감소하며 처방 시장은 감소 추세다. 지난 1분기 플루옥세틴의 처방금액은 40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4.2% 줄었다. 2022년 1분기 49억원과 비교하면 2년새 18.8% 감소했다. 플루옥세틴은 시장은 국내제약사 30여곳이 뛰어들었다.분기별 플루옥세틴 성분 외래 처방시장 규모(단위: 백만원, 자료: 유비스트) 최근 플루옥세틴제제의 불순물 위험성이 확산되면서 처방 시장에서 불안감은 확산하는 분위기다.지난 한 달 동안 불순물 위험성을 이유로 회수가 진행되는 플루옥세틴 성분 의약품 15개 제품은 지난해 총 33억원의 외래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전체 처방시장의 19.2%에 해당하는 제품이 불순물 위험성을 노출했다는 의미다.불순물 회수 플루옥세틴 제품 중 한국파마의 노르작10mg과 노르작이 각각 13억원, 5억원의 처방실적을 지난해 기록했다. 구주제약의 앤티프레스가 지난해 7억원의 처방액을 올렸다.플루옥세틴 시장에서 지난 1분기 명인제약의 푸록틴이 가장 많은 8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했다. 알보젠코리아의 푸로핀과 환인제약의 폭세틴이 각각 5억원대의 처방액으로 선두권을 형성했다. 릴리의 푸로작은 1분기에 4억원의 처방실적을 나타냈다.올해 들어 당뇨치료제 시타글립틴에 이어 플루옥세틴이 두 번째로 불순물 리스크가 불거졌다.지난 2월 지난달 제약사 7곳의 시타글립틴제제가 불순물 위험성을 이유로 회수·폐기 조치가 내려졌다. 경동제약, 알보젠코리아, 한국휴텍스제약, 경보제약, 안국약품, 유영제약, 넥스팜코리아 등의 시타글립틴·다파글리플로진 복합제가 회수 대상에 올랐다.경동제약의 다파진에스듀오정10/100mg과 알보젠코리아의 젠시가에스정10/100mg은 안정성 시험 결과 불순물(NTTP) 초과 검출에 따른 사전예방적 조치로 시중 유통품에 대해 영업자 회수가 진행된다. 한국휴텍스제약, 경보제약, 안국약품, 유영제약, 넥스팜코리아 등의 시타글립틴·다파글리플로진 복합제는 불순물(NTTP) 초과 검출 우려에 따른 사전예방적 조치로 회수가 시행된다.알보젠코리아의 회수 제품이 5개 제조번호로 가장 많았고 경동제약은 2개 제조번호에 대해 회수가 진행된다. 나머지 5개 업체의 회수 제품은 각각 1개 제조번호에 해당한다,국내 의약품 시장에서 지난 2018년 발사르탄부터 본격적으로 불순물 위험성이 노출됐다.식약처는 지난 2018년 ARB계열 고혈압치료제 발사르탄 성분 함유 의약품 175개 제품에 대해 판매중지 조치를 내렸다. 2019년에는 라니티딘제제 전 제품이 판매 중지됐고, 니자티딘제제 13개도 판매중지와 회수 조치됐다. 2020년에는 메트포르민제제 31개 품목에 대해 제조·판매중지와 처방제한 조치가 내려졌다.2021년부터 바레니클린, 로사르탄, 발사르탄, 이르베사르탄, 몬테루카스트, 메페남산, 플로바노이드, 살부타몰, 쿠에티아핀, 아시클로버, 클래리트로마이신, 아테놀롤, 시타글립틴, 탐스로신 등에서도 불순물 위험성이 확인됐다.2024-06-27 06:20:31천승현 -
급성골수성백혈병 신약 '마일로탁', 급여등재 재도전[데일리팜=어윤호 기자] 급성골수성백혈병 신약 '마일로탁'이 다시 한번 보험급여 등재를 노린다.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화이자는 최근 급성골수성백혈병치료제(AML· Acute myeloid leukemia) 마일로탁(겜투주맙오조가마이신)의 급여 신청을 다시 제출했다.마일로탁은 2022년 5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암질환심의위원회에 상정됐지만 급여 기준 미설정 판정을 받았다. 그리고 지난해 10월 암질심을 통과했지만 이후 논의는 무산됐다.실패를 맛본 마일로탁이 이번엔 등재에 성공할 수 있을지 지켜 볼 부분이다.이 약은 항체-약물접합체(ADC· Antibody-Drug Conjugate)로 새로 진단된 CD33 양성인 AML 성인 환자 1차 치료에 사용할 수 있다.2021년 12월 국내 승인, CD33 표적 단클론항체와 세포독성약물인 칼리키아마이신(calicheamicin)으로 구성된 ADC로 전체 AML 환자 90%에서 나타나는 CD33 항원을 발현하는 세포에 작용한다. 이를 통해 암세포 성장을 차단하고 세포 사멸을 유도한다.마일로탁의 허가는 만 50~70세 이전에 치료 경험이 없고, 새로 진단된 AML 환자 27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연구를 기반으로 이뤄졌다.해당 임상은 ALFA-0701 임상으로 오픈라벨, 무작위 배정, 다기관 3상으로 진행됐다. 기존 항암화학요법인 다우노루비신 또는 시타라빈 병용요법과 마일로탁과 다우노루비신, 시타라빈 병용요법을 비교 평가했다.그 결과, 마일로탁+다우노루비신+시타라빈 병용투여군은 무사건생존기간(EFS, Event-free survival) 중앙값 17.3개월로 다우노루비신+시타라빈 병용투여군의 9.5개월 대비 약 7.8개월 연장된 효과를 보였다. 유도 실패, 재발 또는 사망 사건 발생 위험도를 약 44% 감소시켰다.무재발생존기간(RFS, Relapse-free survival) 중앙값은 마일로탁+다우노루비신+시타라빈 병용투여군 28.0개월, 다우노루비신+시타라빈 병용투여군 11.4 개월로 약 16.6개월의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전체생존기간(OS, Overall survival) 중앙값의 경우 마일로탁+다우노루비신+시타라빈 병용투여군은 27.5개월, 다우노루비신+시타라빈 병용투여군은 21.8개월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2024-06-27 06:00:04어윤호 -
가다실, NIP 남성접종 확대 노림수...SNS 마케팅 활발[데일리팜=황병우 기자] 한국MSD가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의 국가필수예방접종(NIP) 사업범위 확대를 노리고 있는 가운데 인지도 개선을 통한 활로 찾기에 나섰다.HPV 백신의 NIP 범위 확대는 현재 정부의 국정과제에 포함돼 있어 뜨거운 감자 중 하나다. 실제 국가예방접종 도입을 위한 중장기계획 수립' 연구에서도 도입 순위가 3위로 높은 편이다.한국MSD 가다실9 SNS 사이트 홍보 발췌다만 정부가 비용과 접종 대상을 구분하고 있다는 점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현재 HPV 백신의 NIP 확대 쟁점은 '12세 이하 여아 백신 접종 가다실9 확대' '12세 이하 남아 접종 도입'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연구 결과, 12세 여아의 백신을 가다실9로 확대하는 방향이 전체 우선순위에서 3위를 차지했다.그러나 12세 남아의 가다실9 접종은 6위로 후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같은 백신을 두고도 접종 대상에 따른 차등을 둔 것이다.이러한 배경으로 한국MSD는 HPV 백신이 남녀를 가리지 않고 접종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한국MSD는 지난 5월말 개최된 간담회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중 33개국(24년 4월 기준)이 남성 대상의 NIP를 도입하고 있다고 언급했다.당시 이세영 중앙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남성의 HPV 관련 암 및 질병이 증가하는 추세지만, 이로 인한 남성의 질병 부담과 삶의 질 저하는 과소평가 됐다"며 "국내 남성 HPV 예방률은 한 자릿수로 적극적인 HPV 예방사업을 벌여온 호주, 영국과 비교하면 턱없이 낮다"고 설명했다.이런 상황에서 한국MSD가 시도하고 있는 방식이 SNS 활동 등을 통한 인지도 쌓기다. 제약사와 학계의 주도로 HPV 백신을 강조하는 하향식(Top down) 외에도 백신 접종 대상자들의 인식 개선을 통해 NIP 필요성을 높이는 상향식(Bottom-up)을 구사하는 셈이다.젊은층이 주로 활동하는 SNS에 대학 개강 시즌, 성년의 날 등에 맞춰서 HPV 백신 접종의 필요성을 어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전하는 핵심적인 메시지는 남녀를 가리지 않고 접종이 필요하다는 점이다.가다실 제품사진제약업계 관계자는 "대다수 백신은 궁극적으로 NIP 진입이 목표인 만큼 한국MSD가 지속적으로 가다실9의 NIP 진입을 노크하고 있다"며 "SNS 게시물이라도 광고 심의를 받아야 해서 번거로울 수 있지만 인지도 확대의 필요성을 회사에서 느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의약품조사기관 아이큐비아 기준 최근 3년간 가다실9의 매출은 2021년 726억원, 2022년 1170억원으로 성장세를 보이다 지난해 1064억원으로 감소했다.현재 여성에게만 NIP로 접종되는 HPV 백신을 가다실9으로 전환되면 공급가 인하에 따라 오히려 매출 줄어들 수 있다. 결국 남성 HPV 백신 접종의 NIP 진입과 별개로 인지도 쌓기가 필요하다는 시각이다.제약업계 관계자는 "가다실9이 NIP에 포함될 경우, 정부 공급가격은 현재 시장에 공급하는 가격대비 낮게 공급해야 하는데 남아까지 접종이 확대된다면 납품 공급가가 주는 대신 접종자 범위가 늘어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남녀 동시 확대라는 MSD가 그리는 최상의 시나리오가 되지 않더라도 매출 면에서 인지도 개선은 필수적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2024-06-27 06:00:00황병우 -
드림CIS, 내달 3일 열리는 2024 인터비즈 참가[데일리팜=이탁순 기자] 드림씨아이에스(대표 유정희)가 다음달 3일부터 5일까지 제주에서 열리는 '2024 인터비즈'에 참가한다고 밝혔다.올해 '파트너링을 통한 근본적 미충족 헬스케어 수요 해결 도전'을 슬로건으로 열리는 이번 인터비즈 바이오 파트너링&투자포럼 2024(이하 인터비즈)는 ▲프리젠테이션&IR ▲파트너링&투자 ▲컨설팅 ▲포스터 ▲세미나(바이오혁신의 본질가치 실현을 위한 글로벌 바이오혁신전략) 섹션 등 5개 섹션이 동시 진행된다.지난 2002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22회를 맞는 인터비즈 포럼은 최근 5년 간 파트너링 성과를 집계한 결과 약 2012억원 이상 규모의 실적이 도출된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인터비즈에서 드림씨아이에스는 자회사인 메디팁, LCS과 함께 컨설팅 기관으로 참여해 도움이 필요한 기업들에게 현장에서 무료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타이거메드의 제시카 리우 상임고문과 M&A파트 상무를 초청해 비임상부터 시작해서, RA, 인허가, 국내/글로벌 임상, 임상전략 및 라이센스 아웃 등 기업별 니즈에 맞춰 무료 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해당 서비스는 사전 신청 기업에 한해 제공할 예정이며, 신청은 포스터 내 QR코드 혹 인터비즈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또한 첫날인 3일 저녁, 행사장 인근 플레이스 캠프 제주 호텔에서 라이센스 아웃 세미나를 진행할 예정이다. '드림사이언스'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그 중 라이센스 아웃 사업 시스템 전반에 대한 발표 뿐만 아니라 타이거메드의 제시카 리우 상임고문은 중국 의약품 인허가 규제를 소개하고 중국 내 신약 허가 환경에 대해 발표, 레오 루오 안진 대표는 중국 내 바이오테크 혁신과 글로벌 사업에 대해 발표하며 중국 현지 상황에 대해 생생하게 내용을 전달할 예정이다.유정희 드림씨아이에스-메디팁 대표는 "올해 신규 런칭한 '드림사이언스' 프로그램을 통해 당사가 제공할 수 있는 최대한의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다방면으로 홍보 활동을 진행 중이다. 축적된 노하우와 경험을 통한 무료컨설팅은 물론 특히 라이센스 아웃 사업은 당사와 모회사의 독보적인 네트워크를 통해 한국과 중국을 잇는 브릿지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본다"며 "국내 도움이 필요한 바이오벤처 회사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는 행사 또한 추후 개최할 계획이니 지속적인 관심 가져달라"며 당부했다.2024-06-26 17:54:44이탁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