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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제약 "850억 CB 발행…유전자치료제 상용화 속도"[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이연제약이 850억 원 규모의 제3회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이번 전환사채 발행에는 바이오제약 분야에 정통한 프리미어 파트너스와 쿼드 자산운용이 각각 350억원, 200억원 규모로 투자에 참여했다.이연제약은 850억원 중 735억원은 기존 전환사채 조기상환 청구의 대금으로 사용하고 115억원은 지난해 준공한 충주공장에 AAV 생산 설비 확충 및 운영자금 등으로 사용할 계획이다.이를 통해 AAV 기반의 유전자 치료제 등의 대량 생산 설비를 갖춰 원료물질인 플라스미드 생산부터 AAV 유전자 치료제까지 One-stop으로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유전자세포치료제 시장에서 글로벌 생산 허브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이연제약 관계자는 "프리미어 파트너스와 쿼드 자산운용 등이 금번 투자에 참여하게 된 것은 이연제약 충주공장에 국내 최초의 플라스미드 DNA 전용 생산 설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AAV 설비 확충을 통해 바이러스 기반 유전자치료제 상용화 생산까지 이뤄낼 수 있는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결과"라고 말했다.2024-10-15 15:28:33이석준 -
광동제약, 과천시대 본격 개막…제2의 창업광동과천타워 조감도. [데일리팜=노병철 기자] 광동제약(대표이사 회장 최성원)은 61번째 창립기념일에 맞춰 ‘광동과천타워’로 본사를 이전했다고 15일 밝혔다.이날 열린 입주식을 겸한 창립기념식에서 광동제약 최성원 대표이사 회장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는 신사옥 로비에서 테이프 커팅식을 진행했다.행사에 참석한 임직원들은 따로 마련된 포토월 등 공간에서 사진을 촬영하며 본사 이전을 축하했다. 세레모니 후에는 핵심가치 포상과 신규임원 사령장을 수여하는 시간도 가졌다.시공사에는 안전한 준공에 대한 감사패를 전달했다.광동제약은 기존 서초동과 구로동에 각각 소재했던 본사와 R&D연구소를 과천 신사옥으로 통합 이전했다.부서 간 업무 교류와 소통을 확대해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변화에 발맞춰 제약/식음료각 부문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광동제약 제61회 창립기념식에서 최성원 대표이사 회장(왼쪽에서 다섯 번째)을 비롯한 임직원 및 관계자들이 광동과천타워 입주 기념 테이프 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광동과천타워는 과천 갈현동 지식정보타운에 지상 15층(지하 6층)으로 조성된 연면적 7,071평(23,375.56㎡) 규모의 스마트 오피스다.출입문에서 가장 먼저 보이는 로비는 1~3층을 연결한 구조로 개방감을 확대했다.1층부터 4층까지는 내외부 소통의 공간으로 설계했으며, 광동제약 역사관/카페테리아/캐주얼라운지/접견실등을 조성해 임직원뿐 아니라 방문객도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다.5층부터는 업무공간으로 R&D 연구소와 본사 각 부서가 위치한다.또 스마트 오피스 환경을 구축함에 따라 자율좌석제, 유연근무제 등 관련 인사제도를 확대운영한다. 직원들은 당일 업무에 따라 집중형/개방형 등 형태로 좌석을 선택할 수 있다.직원들은 업무시간을 자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으며, 교통편의를 위해 주요 거점 통근버스도 운행한다.광동제약제61회 창립기념식에서 최성원 대표이사 회장이 기념사를 낭독하고 있다. 광동제약 최성원 대표이사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신사옥은 단순히 일하는 공간의 변화가 아닌 새로운 도약의 모멘텀”이라며, “광동과천타워를 변화와 혁신이 자유롭게 실현되는 공간으로 만들어 세계 속의 휴먼 헬스케어기업으로 성장해 나아가자”고 임직원을 독려했다.2024-10-15 14:43:07노병철 -
신신제약, '신신파스 한방 카타플라스마' 출시[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신신제약은 신신파스플렉스(Flex) 시리즈의 두 번째 제품인 ‘신신파스 한방 카타플라스마’를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신신제약의 신신파스플렉스 시리즈는 독자적인 고밀착 하이드로겔 기술을 적용한 신개념 파스로, 카타플라스마의 점착력을 대폭 개선하여 별도의 밀착포가 없이도 플라스타 수준의 점착력을 구현한다. 지난해 10월 첫 제품인 ‘아렉스 마일드 카타플라스마’를 선보인 이후 피부가 약해 기존의 파스 사용이 부담스러웠던 여성이나 노년층에게 입소문을 타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신제품 ‘신신파스 한방 카타플라스마’는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한방성분 복합처방에 플렉스기술을 접목한 제품으로, 염증과 통증을 완화시켜주는 황백, 치자연조엑스 등 한방(생약)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한방 파스를 선호하는 고연령 사용자도 피부트러블 발생의 우려없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카타플라스마는 풍부한 수분감을 보유해 피부 친화력이 우수하지만, 자체 점착력이 약해 기존에는 밀착포가 덧대어진 형태가 대부분이다. 신신파스플렉스 시리즈는 신신제약이 개발한 기술을 적용해 카타플라스마의 점착력을 대폭 개선해 밀착포를 없애고, 파스 가장자리는 더 얇게 2단 프레스 가공하여 마찰에 의한 떨어짐 현상을 최소화했다. 또한, 좌우로 강하게 잡아당기는 새로운 이형지 분리 방식을 적용해 파스를 분리하고 부착하는 과정을 보다 편리하게 만들었다.한편, 신신제약은 연내 세 번째 플렉스 시리즈인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S) 복합성분의 ‘캐네펜카타플라스마’를 출시하고, 이후에도 다양한 성분으로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신신제약은 고품질 파스를 생산하는 파스의 명가로서 신신파스플렉스 시리즈를 카타플라스마 시장의 대표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다.신신제약 노현민 마케팅 이사는 “신신파스플렉스 시리즈는 첩부제 중 기장 진화한 기술로 기존 파스의 불편함을 없애고 소비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한 고품질 명품 파스의 기준을 제시한다”라며, “첫 제품인 아렉스 마일드 카타플라스마가 출시 이후 단기간 내 직거래 약국 중 60% 이상 투입될 만큼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데 이어, 이번 신제품으로 카타플라스마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2024-10-15 14:37:18노병철 -
유영제약, CPHI 2024 참가…글로벌 진출 가속화왼쪽부터 유영제약 김진보 상무, 김경원 수석, 하승주 책임, 김정아 수석, 박정근 책임, 김보하 책임. [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유영제약(대표 유주평)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해 10월 8일부터 10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박람회 CPHI(Convention on Pharmaceutical Ingredients)에 참가했다.이번 행사에는 약 5만3970명이 참석하고 2400여 개의 업체가 부스를 마련해 최신 기술과 제품을 선보였다.유영제약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유럽, 동남아, 중남미 등 기존 거래처와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한편, 새로운 파트너를 발굴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데 주력했다.특히 골관절염 치료제인 레시노원주와 유리디온주, 미용 필러디바루체를 집중적으로 소개하며 신약의 경쟁력을 부각했다. 아울러 프리필드 시린지(PFS) 제품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유영제약은 제약 사업 중심에서 나아가 미용 시장으로의 확장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중국 시장에 정식 등록된 미용 필러는 2025년부터 매출이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시작으로 다양한 미용 제품을 개발해 아시아, 중동, 중남미 등 주요 지역의 신규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유영제약 관계자는 “이번 CPHI에서 다양한 국가의 관계자들과 협력 가능성을 확인했다”라며 레시노원주와 유리디온주에 대한 시장의 높은 관심을 강조했다. 또한 당뇨 복합제와 루게릭병 치료제 및 개발 중인 P-CAB 제제에도 주목도가 높았다”고 전했다.또한 유영제약은의약품과 미용 제품의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안정적인 매출 구조를 구축함으로써, 급변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할 방침이다.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의 리더로 도약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2024-10-15 14:31:35노병철 -
안국문화재단, '제2회 안국미술상' 수상작가 기념전[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안국문화재단(안국약품) AG갤러리에서 이달 31일까지 ‘제2회 안국미술상’ 수상자로 선정된 전현선 작가의 수상 기념전으로 ‘자기 꼬리를 문 뱀-전현선’展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안국약품이 후원하고 안국문화재단에서 주관하는 안국미술상은 안국문화재단 창립과 함께 주요사업의 일환으로 발안됐다.2019년 안국미술상운영위원회가 발족됐고, 국내 3대 비엔날레(광주비엔날레, 부산비엔날레,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의 본전시에 참여하는 한국 국적과 국내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를 수상 후보자로 선정하는 미술상으로 공식 제정했다.안국미술상의 가장 큰 특징은 수상후보자의 선정과정에 있다. 수상 후보자의 선정 방식에서 다른 미술상과 차별화 되어있다.수상 후보자를 공모형식이나 별도 추천인에 의해 추천을 받지 않는다.또는 심사위원의 이해관계나 주관에 의한 임의 추천을 받은 자를 수상 후보로 정하는 것도 아니다.안국문화재단의 상징적인 사업이 될 안국미술상은 재단 설립 초기부터 가장 공정한 방법으로 수상후보자를 선정한다는 모토아래 대한민국 미술계 발전에 미약하나마 힘을 보태기 위함이다.이번 안국미술상 수상기념으로 개최되는 전시는 수상자인 전현선 작가의 총 46점의 최근작을 중심으로 대표적인 작품들을 선보이는 자리가 될 것이다.작년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에서 전현선 작가는 ‘이 선을 넘어도 돼’ ‘캔버스에 수채’라는 출품작으로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의 매체간의 갈등을 회화로, 그 확장성을 입증해 보여 안국미술상의 수상실적으로 이어졌다.2024-10-15 14:28:33노병철 -
CMG제약 데핍조, FDA 품목허가 재신청 완료[데일리팜=이석준 기자] CMG제약은 구강용해필름(ODF) 제형의 정신질환치료제 ‘데핍조(Depipzo)’의 미국 FDA 품목허가 재신청을 완료했다고 15일 공시했다. 회사는 FDA 허가 후 미국 시장 출시를 추진할 계획이다.CMG제약은 2019년 12월 데핍조에 대해 FDA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그러나 승인과정에서 데핍조 원료를 생산하는 글로벌제약사 헤테로사가 제조한 고혈압약에서 2018년과 2021년 두차례 불순물이 발견됐다.불순물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데핍조의 원료가 헤테로사의 동일공장에서 생산됐다는 이유로 FDA는 보완 지시를 내렸다. 여기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실사가 지연됐다.FDA는 2023년 9월 헤테로사의 공장을 실사해 12월 생산공정에 문제가 없다는 결과를 헤테로에 전달했다. CMG제약은 2024년초 이를 확인했다.CMG제약은 헤테로 이슈 해소 후 FDA 품목허가 재신청 절차를 밟았고 10월 15일 완료됐다.FDA 허가 절차는 약 6개월이 전망된다. 이에 2025년 2분기까지는 승인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CMG제약은 수익성 있는 약가 확보를 위해 데핍조를 FDA 개량신약 허가규정인 505b(2)로 신청해 개량신약으로 품목 승인을 준비했다. 미국에서 개량신약으로 허가를 받으면 제네릭 보다 약가를 더 많이 받을 수 있다.제네릭은 성분명으로만 마케팅과 처방이 가능한 반면 개량신약은 제품명으로 마케팅과 처방이 가능해 시장에서 인지도와 로열티를 구축할 수 있다.이를 위해 CMG제약은 미국 현지의 개량신약 허가전문 컨설팅업체와 협력전략을 구축하고 있다.CMG제약은 여러 글로벌기업과 데핍조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원료는 글로벌제약사인 H사, 임상은 캐나다의 S사, 생산은 독일의 L사, 브랜딩은 미국의 B사, 분석은 영국의 C사, 허가자문은 미국의 P사와 협업하고 있어 글로벌 합작품이라 할 수 있다.한편 미국 조현병치료제 시장규모는 연간 약 12조원으로 글로벌 시장 중에서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고 있다. 양극성장애, 주요우울장애, 자폐장애, 뚜렛장애 등으로의 적응증이 추가돼 약 22조원 이상으로 타깃시장이 확대될 전망이다.데핍조는 CMG제약이 자체 개발한 'STAR(Smooth, Thin, Advanced Stability, Refreshing Taste) FILM®’ 기술을 적용해 필름파손 및 변질을 최소화하고 휴대성 및 복용편의성을 개선했다.정신질환 환자들은 증상이 악화될 경우 약을 거부하거나 뱉어내는 경우가 많은데, 필름제형의 경우 물없이 복용이 가능하고 입안에서 쉽게 녹기 때문에 이런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2024-10-15 14:02:11이석준 -
급여축소 불안 때문일까...콜린알포 건당 처방량 급증[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뇌기능개선제 콜린알포세레이트(콜린제제)의 처방금액과 건당 처방량이 지속적으로 늘었다. 노인 인구 증가로 뇌기능개선제 수요가 급증하면서 처방시장이 급팽창했다. 콜린제제의 사용경험 축적으로 처방현장에서 만족도와 신뢰도가 높아지면서 한번에 많은 처방을 받는 현상이 확산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콜린제제의 급여축소 이후 약값 급증을 대비해 장기 처방이 증가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제기된다.1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제출한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 의약품 처방 현황’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콜린제제의 처방금액은 5734억원으로 전년대비 15.9% 증가했다. 콜린제제의 처방액은 2018년 2739억원에서 5년새 109.4% 증가하며 연간 처방시장 규모가 5000억원을 넘어섰다.지난해 콜린제제의 처방량은 11억6525만9000개로 집계됐다. 1년 동안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콜린제제를 20개 이상 처방받을 정도로 광범위하게 사용된 셈이다.콜린제제는 기억력저하와 착란, 의욕 및 자발성저하로 인한 방향감각장애, 의욕 및 자발성 저하, 집중력감소 등 뇌혈관 결손에 의한 2차 증상 및 변성 또는 퇴행성 뇌기질성 정신증후군에 사용되는 의약품이다. 노인 인구 증가로 뇌기능개선제 수요가 높아지면서 콜린제제의 처방시장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연도별 콜린알포세레이트 처방금액(왼쪽)과 처방 1건당 처방량(오른쪽) 추이(단위: 억원, 개) 최근 들어 콜린제제의 처방 건당 처방량도 급증했다는 점이 주목할만한 변화다.지난 2018년 콜린제제는 총 695만건의 처방 건수에 5억3732만8000개가 처방됐다. 콜린제제 처방 1건당 77.3개 처방됐다. 지난해에는 총 126만5000건의 처방전에 11억6525만9000개 처방됐다. 처방 1건당 처방량은 92.4개로 5년 전보다 19.5% 증가했다.콜린제제의 처방 1건당 처방량은 지난 2018년 이후 매년 증가세를 지속했다. 2019년 78.9개를 기록했고 2020년 85.0개로 급증했다. 콜린제제의 처방 1건당 처방량은 2021년과 2022년 각각 86.5개, 88.4개로 상승세를 이어갔고 지난해에는 90개를 넘어섰다. 올해 상반기에는 94.0개로 처방 1건당 처방량은 더욱 많아졌다.콜린제제의 용법·용량은 1일 2~3회 경구 투여한다. 경증 인지장애의 경우 1일 1회 처방하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콜린제제를 1일 1회 투여 용법으로 처방하는 경우 평균 3달치 이상을 처방한다는 계산이 나온다.업계에서는 콜린제제의 사용경험이 축적되면서 안전성과 효능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지면서 처방량이 많아진다는 진단을 내놓는다. 제약사 한 관계자는 “콜린제제 복용시 특별한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는데다 인지장애 개선 등 만족도가 높아 1회 처방에 장기 처방을 받는 빈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관측된다”라고 설명했다.업계 일각에서는 콜린제제의 급여 축소를 대비해 장기 처방 빈도가 높아지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제기된다.보건복지부는 2020년 8월 콜린제제의 급여 범위를 축소하는 내용을 담은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 일부 개정고시를 발령했다. 치매 진단을 받지 않은 환자가 콜린제제를 사용할 경우 약값 부담률을 30%에서 80%로 올리는 내용이다.콜린제제는 대부분 523원의 보험상한가를 형성하고 있다. 현재 치매 진단을 받지 않은 환자가 콜린제제를 하루에 3차례 복용할 경우 부담하는 약값은 1만4000원 가량이다. 하지만 선별급여 조치가 확정되면 이보다 2.7배 많은 3만8000원 가량을 부담해야 한다. 콜린제제의 급여축소가 예고된 지난 2020년 처방 1건당 처방량이 85.0개로 전년대비 6.1개 늘었다.콜린제제의 선별급여가 확정되면 환자들의 약값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한번 처방받을 때 가급적 많이 처방하는 패턴이 확산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제약사들이 청구한 콜린제제의 급여 축소 집행정지가 모두 인용되면서 급여축소 시행은 보류된 상태다.하지만 제약사들이 제기한 콜린제제 급여축소 취소 소송은 모두 패소하면서 패색이 짙어지는 양상이다.복지부의 콜린제제 선별급여 고시 발표 이후 제약사들은 콜린제제 급여 축소의 부당함을 따지는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은 법률 대리인에 따라 2건으로 나눠서 제기됐다. 법무법인 세종이 종근당 등 39개사와 개인 8명을 대리해 소송을 제기했고 법무법인 광장은 대웅바이오 등 39개사와 1명의 소송을 맡았다.종근당 그룹은 지난 2022년 7월 패소 판결을 받았고 지난 5월 2심에서도 패소했다. 제약사들은 정부의 콜린제제 급여축소 절차가 부적절하고 임상적 유용성도 입증받았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웅바이오 그룹은 지난 2022년 11월 패소 판결을 받았고 현재 2심이 진행 중이다.콜린제제의 처방금액 중 치매 진단을 받지 않은 환자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커 급여축소가 시행되면 제약사들은 막대한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난해 콜린제제의 처방금액 5734억원 중 치매 외 관련 효능·효과는 4535억원으로 79.1%를 차지했다. 치매 진단을 받지 않은 환자들의 콜린제제 처방시 본인부담률이 80%로 상승하면 연간 4535억원 규모의 처방시장이 휘청거릴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2024-10-15 12:00:14천승현 -
엠서클, 혈당관리 플랫폼 '웰다' 출시…"1:1 솔루션 제공"[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대웅제약 관계사 엠서클은 혈당관리 헬스케어 플랫폼 '웰다(Welda)'를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웰 다이어트(Well Diet)'라는 의미의 웰다는 혈당 관리를 기반으로 디지털 웨어러블 기기와 연동해 사용자의 혈당수치·식사·운동량 등을 AI로 기록하고, 이를 바탕으로 1:1 건강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다. 웰다, 연속 혈당측정…전문가가 일대일 코칭 서비스도단순히 굶어서 칼로리를 제한하는 방식의 다이어트는 일시적인 성과를 얻을 수 있지만, 요요 현상이나 영양 불균형을 초래할 위험이 크다.반면 혈당을 관리하는 방식은 인슐린 분비를 조절해 지방 축적을 줄이고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데 도움을 준다. 급격한 허기나 폭식 충동을 줄여 장기적으로 균형 잡힌 습관을 유지할 수 있다. 체중 감량 후에도 건강한 생활습관을 지속할 수 있다는 점에서 비만·당뇨병 위험이 줄어든다. 웰다는 혈당 조절을 통한 생활습관 개선과 지속가능한 건강관리를 목표로 한다. 연속 혈당 관리 측정기(CGM)와 연동해 사용자가 실시간으로 정확한 혈당 수치를 확인하고, 자신의 혈당에 영향을 미치는 음식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사용자가 기록한 식사·운동 등의 행동 습관을 바탕으로 개인 맞춤형 솔루션을 제시한다. 전문가의 1:1 코칭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가 궁금한 사항을 실시간으로 해결하고, 주기적으로 관리 상태를 점검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사용자가 집에서 간편하게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혈당 관리 팁을 담은 콘텐츠와 동기 부여를 위한 데일리 미션도 함께 제공한다.AI 기술로 사용자 편의성 증대…"쉽고 유지 가능한 다이어트 경험 제공" AI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의 편의성도 높였다. 사용자가 연속 혈당 측정기를 2주간 착용하면, 이후에는 센서 없이도 음식별 혈당 반응을 예측하는 기능이 탑재돼 있다.AI 기반 사진인식 기능을 가진 '푸드 카메라'를 통해 사용자가 음식을 촬영하면 자동으로 식사가 기록돼, 간편하게 식사 습관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회사는 베타 버전을 통해 체중감소 효과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엠서클 자체 조사에 따르면 2000여명의 사용자가 3개월간 웰다를 체험한 결과 허리둘레가 평균 1인치, 최대 7.7인치까지 줄어드는 결과를 보였다. 참여자의 90%가 체지방 감소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엠서클은 현재 국내 한 대학교와 함께 웰다 서비스 이용에 따른 효과성 검증 연구도 진행 중이다. 회사는 이번 출시를 기념해 선착순으로 '웰다 스타터 키트'를 25%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한다. 스타터 키트에는 연속혈당측정기, 연속혈당측정기 보호 패치, 웰다 앱과 연동되는 스마트 줄자, 웰다 앱 구독권이 포함돼 있다. 윤석민 웰다 팀장은 "웰다는 과학적 원리와 효과적인 행동 변화를 통해 쉽고 유지 가능한 다이어트 경험을 제공하는 서비스"라며 "최고의 체지방 조절·건강관리 헬스케어 서비스로 자리 잡아 식습관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엠서클은 통합 헬스케어 서비스 기업으로, 건강의학 포털 '하이닥'과 보건의료인 학술 세미나 플랫폼 '닥터빌' 등 IT와 융합한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2024-10-15 11:21:45김진구 -
제이비케이랩, 인천 더마슈티컬 플랜트 출범식 개최제이비케이랩은 10일 인천 더마슈티컬 플랜트 출범식을 개최했다. [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제이비케이랩은 지난 10일 인천에서 더마슈티컬 플랜트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제이비케이랩 더마슈티컬 공장은 지상 2층 규모로 1층에는 기계실, 부자재 보관실, 완제품 보관실을 갖췄고 2층은 제조, 충전, 포장 시설, 품질관리 및 실험실, 사무실 등으로 구성됐다. 이 곳에서 제이비케이랩 더마슈티컬의 대표제품인 시아플렉스 밤(balm)을 비롯해 신제품인 사마곤 크림 등 국내외로 출시될 다양한 제품들이 생산될 예정이다.장봉근 제이비케이랩 대표는 “이번 공장 신설로 최첨단 생산설비를 확충함에 따라 제이비케이랩의 독보적인 기술력과 상품력으로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세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제이비케이랩은 천연물을 활용 뉴트라슈티컬(건강식품, 건강기능식품), 파마슈티칼(의약품), 더마슈티컬(피부미용, 화장품) 제품을 개발해 약국에 공급하고 있다.제이비케이랩의 더마슈티컬 대표 상품인 시아플렉스 밤은 특허 받은 시아니딘 배당체 표준화 기술이 적용돼 피부 진정은 물론 항산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제이비케이랩의 제품들은 전국 2700여개 셀메드 정회원 약국을 통해 전문가의 설명과 함께 만나볼 수 있다.제이비케이랩 인천 더마슈티컬 플랜트 전경.2024-10-15 11:20:13손형민 -
대원제약, 녹십자 천연물의약품 '신바로' 인수[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대원제약은 GC녹십자와 골관절염 치료제 '신바로정'에 대한 자산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신바로는 GC녹십자가 2011년 국내 4번째 천연물 신약으로 발매한 의약품이다. 소염·진통, 골관절증 치료에 사용된다. 우슬·방풍·구척 등 6가지 식물추출물로 구성돼 있으며, 장기 투여 시 위장관계 이상반응 발생률이 낮은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대원제약은 지난 2018년 GC녹십자와 신바로의 코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번 계약으로 신바로의 소유권을 완전히 확보하게 됐다.그간 대원제약은 GC녹십자에서 생산한 신바로를 공급받아 유통·마케팅·판매를 담당해 왔으며 코프로모션 1년여 만에 매출 반등에 성공한 바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 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신바로의 처방액은 162억원으로 2022년 137억원 대비 18% 늘었다. 올해는 상반기 기준 85억원의 처방실적을 냈다.대원제약은 이번 계약을 통해 신바로와 국산 12호 신약 펠루비 간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펠루비는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 시장에서 꾸준히 성장했다. 작년 펠루비의 처방액은 475억원으로 전년대비 15% 증가했다. 대원제약은 펠루비를 대형 블록버스터로 성장시킨 노하우를 신바로에 적용해 성장을 이끌 계획이다.대원제약 관계자는 "GC녹십자의 R&D 역량이 집약된 신바로가 대원제약의 영업·마케팅 노하우를 통해 더욱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크다고 생각한다"며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 옵션을 제공하는 한편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2024-10-15 11:03:08김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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