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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항암제 하이브리드 '펙사벡-면역관문억제제' 시동가솔린·디젤 엔진과 전기 배터리를 합친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내연 기관의 연비를 비약적으로 발전 시키면서도 유해가스 배출은 줄였다. 다음주 미국에서 열리는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이하 바이오 USA)에서도 항암바이러스제와 면역관문억제제 간의 병용이 면역항암제 분야에서 '하이브리드' 효과를 낼지 주목된다. 지난 14일 간암 바이러스 치료제를 개발 중인 신라젠 주가가 바이오USA 참가를 앞두고 1만8900원대까지 상승하며 2만원대를 목전에 두고 있다. 시장의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신라젠은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바이오USA에서 다국적 제약사 20곳과의 미팅이 예정되어 있다. 특히 문은상 대표는 사업개발팀을 이끌고 직접 미국으로 건너가 글로벌 제약사의 면역관문억제제와 펙사벡 간 공동연구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펙사벡에 대한 기대감은 지난 3일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에서 암젠이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 임리직(피부암)과 BMS의 면역관문억제제 여보이 병용요법이 여보이만 단독 투여 시 보다 치료 효과가 좋았다는 2상 결과가 반영됐다. 임리직+여보이 병용 투여군은 38.8%, 여보이 단독 투여군은 18%로 면역항암제와 면역관문억제제 간 병용이 객관적으로 반응이 좋았다는 결과다. 신라젠 관계자는 "적응증은 다르지만 펙사벡과 같은 기전인 임리직의 여보이와 병용요법 2상 발표는 그동안 막연한 기대감이 조금씩 현실화 된 것"이며 "최근 주가 상승세도 바이오USA 참가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신라젠은 이러한 시장의 기대를 바이오 USA까지 이어갈 것으로 보이며, 펙사벡-면역항암제 병용요법을 확대할 수 있는 미팅에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 관계자는 "ASCO에서 면역관문억제제를 필두로 한 병용요법은 주요 글로벌 제약사가 발표한 개발 전략"이라며 "바이오USA에서 만나는 회사들 수준이 달라졌다는 것은 펙사벡을 바라보는 (전세계 시장의)관심이 달라졌음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글로벌 시장의 항암제 개발 트렌드는 병용요법으로 움직이고 있다. 항암제 병용요법에 대한 우수성이 점차 입증되면서 펙사벡 개발 방향도 면역관문억제제와의 병용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펙사벡은 유전자 조작 바이러스를 이용한 항암제로 암세포만 공격하면서 신체 내 면역체계가 암을 죽이도록 활성화 시키는 면역항암제다. 면역관문억제제는 CTLA4, PD1, PD-L1 등을 방해해 암세포가 면역세포 등 항체를 피할 수 없게 해 신체 내 면역체계가 암을 죽이게 만든다. 두 면역항암제를 병용 시 더욱 큰 효과를 보일 수 있다는 기대다. 병용요법의 또 다른 장점은 임상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IPO를 통해 코스닥 시장에 등장한 신라젠은 공모금 1500억원을 펙사벡 3상을 위한 자금으로 확보했다. 그럼에도 지난해 1월부터 전세계 21개국에서 간암 환자 600명을 대상으로 시작한 펙사벡 3상(현재 유일한 간암 치료제인 바이엘의 넥사바와 단독 또는 펙사벡-넥사바 병용투여 효능 비교)에만 약 1000억원 이상의 비용이 필요하다. 다만 병용요법을 통해 적응증이 확대 될수록 신약 가치는 더욱 올라갈 것이다. 펙사벡은 현재 간암 적응증을 대상으로 넥사바(소라페닙)와 단독 또는 병용요법 임상3상 외에도 신장암 흑색종, 대장암, 폐암, 두경부암 등을 적응증에도 임상을 진행 중이다. 지난 2월부터는 유럽에서 펙사벡과 여보이와의 병용요법을 진행 중이며, 뒤이은 5월에는 미국 리제네론파마슈티컬스와 신장암을 목표로 리제네론의 면역관문억제제 REGN2810과 병용요법 등 임상1b상을 하기로 했다.2017-06-15 06:14:51김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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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신약 '종근당 듀비에', 샌디에고에서도 빛났다종근당의 ' 듀비에(로베글리타존)'가 국산 신약의 자존심을 톡톡히 지켜냈다. 지난 9일부터(현지시간) 미국 샌디에고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당뇨병학회( ADA 2017)에서 중증 당뇨병 환자에 대한 조기 3제요법의 필요성을 시사하는 연구를 선보였다. '듀비에'는 종근당이 자체 개발한 티아졸리딘디온(TZD) 계열 약물로 출시된지 3년만에 시장점유율을 무섭게 넓혀가고 있다. 의약품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2017년 1분기 동안 42억원의 처방실적을 올리며 다케다의 '액토스(41억원)'를 제치는 뒷심을 발휘하는 중이다. 종근당은 지난해 미국당뇨병학회(ADA 2016)에서도 비알콜성 지방간을 동반한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24주간 듀비에를 복용하도록 했을 때 지방간 및 당화혈색소(A1C) 개선 효과를 나타냈다는 임상 결과를 발표했었다. 올해는 서울의대 임수 교수(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가 대회 3일차인 11일 오후 세션에서 국내 환자 대상으로 진행된 '듀비에' 임상연구의 발표를 맡았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약물치료 전력이 없는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처음부터 3가지 경구혈당강하제를 처방하는 사례가 흔치 않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임수 교수팀은 진단 당시 당화혈색소(A1C) 수치가 9-11.5%로 높으면서 심한 고혈당 증상을 동반하지 않은 20~75세 성인 환자 85명에게 메트포르민 500-2000mg과 자누비아(시타글립틴) 100mg, 듀비에 0.5mg을 처방한 뒤 12개월간 추적 관찰했다. 경구혈당강하제 복용 경험이 없는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진단시점부터 3제요법을 적용해도 될지 검증하기 위한 것이다. 대한당뇨병학회는 2015년 진료지침에서 당화혈색소 목표를 6.5% 미만으로 제시하고, 생활습관 교정만으로 혈당조절이 어려운 경우 메트포르민을 우선 고려하되 진단 당시 당화혈색소 수치가 7.5% 이상인 경우 처음부터 2제요법이 가능하다고 권고하고 있다. 진단시점의 당화혈색소 수치가 9.0% 이상이고 고혈당증상이 심한 환자는 처음부터 인슐린을 포함한 치료를 시작할 수 있다는 입장으로 경구약 3제요법은 언급되지 않았는데, 올해 초 발표된 미국임상내분비학회(AACE) 가이드라인은 당화혈색소 수치가 9.0%를 초과할 경우 2제 또는 3제요법으로 치료를 시작할 수 있도록 가능성을 열어놨다. 12개월 후 듀비에와 자누비아, 메트포르민을 복용한 3제요법군의 당화혈색소 수치는 10.4±1.2%→7.2±1.6%, 공복혈당은 233.3±82.2→126.8±38.7mg/dL으로 감소됐다. 또한 췌장 베타세포의 기능을 평가할 수 있는 HOMA-β 값이 27.5±21.6→88.7±55.3로 증가되고, 인슐린 저항성을 의미하는 HOMA-IR은 7.6±5.7→3.2±1.7로 유의하게 감소되는 양상을 보였다. 3제요법을 시도한 환자들 가운데 63명(74.1%)이 당화혈색소 7.0% 미만을 유지했으며, 구조요법(rescue therapy)을 필요로 했던 20명(23.5%)은 혈당이 잘 조절됐던 환자들보다 공복인슐린 수치가 낮았던 것으로 보고된다(6.6±2.9 vs. 10.7±6.4 μIU/ml). 다행히도 이들 환자에게서 혈당 수치가 70mg/dL 미만으로 떨어지는 저혈당 증상을 포함한 중증 이상반응은 보고되지 않았다. 비교대상이었던 메트포르민과 설포닐우레아 2제요법군의 경우 당화혈색소와 공복혈당 수치가 각각 10.5±1.3%→7.3±1.7%, 218.5±72.8→129.8±48.1mg/dL 감소된 것으로 확인된다. 2제요법군의 절반가량(44명, 51.8%)은 결국 혈당이 만족할 만한 수준에 이르지 못해 3번째 약물을 추가 처방받았다. 추가된 약제 중에는 주사제인 인슐린도 포함되는데, 그 때문인지 체중증가와 저혈당은 2제요법군에서 더 빈번하게 일어났다. 임수 교수는 "메트포르민과 시타글립틴, 로베글리타존을 포함한 초기 3제요법이 상호보완적인 메커니즘을 나타내므로, 치료경험이 없는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효과적이고 안전한 전략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같은 연구 성과들을 계기로 듀비에가 국경을 넘나드는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2017-06-14 06:14:56안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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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제약사들 "이번엔 '스타틴'에 뭘 섞어볼까?"제약사들의 새로운 조합의 복합제 개발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종근당, 제일약품 등 상위 제약사들이 식약처로부터 스타틴 기반의 복합제 승인을 위한 임상 1상을 승인 받았다. 페노피브레이트와 아토르바스타틴의 복합제 'CKD-337'은 단회 경구투여 후 생체이용률에 대한 음식물의 영향을 평가하기 위한 1상이 진행된다. 스타틴과 비스타틴 고지혈 약물의 병용은 심혈관 사건 감소 효능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실제 아토르바스타틴과 페노피브레이트 병용요법은 아토르바스타틴 단독요법 대비 혈중지질 저하, 내피세포기능 및 인슐린민감도 면에서 우월하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종근당은 이외에도 아토르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의 복합제 'CKD-391' 역시 개발중이다. 제일약품의 'JLP-1310'은 로수바스타틴과 당뇨병약제 메트포르민 조합의 고지혈·당뇨병 복합제의 1상을 시작했다. 당뇨병과 고지혈증은 가장 흔히 발생하는 동반질환으로 제2형 당뇨병의 표준치료제라 할 수 있는 메트포르민과 스타틴의 조합은 많은 제약사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실제 대웅제약도 로수바스타틴 조합의 복합제 상용화에 근접했으며 유한양행의 경우 아토르바스타틴 조합으로 연구를 진행중에 있다. 한 제약사 고지혈증복합제 담당 마케터는 "복합제 시장은 항상 경쟁이 치열하지만 새로운 조합에 대한 니즈 역시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듯 하다. 참신한 아이디어로 빠르게 시장에 접근하기 위해 개발팀에도 많이 건의하고 있다"고 말했다.2017-06-14 06:14:55어윤호 -
흡입형 천식치료제 시장에 대원·유나이티드 등 도전기술적 문제 등으로 제네릭 침투가 미미했던 흡입형 천식치료제 '세레타이드' 시장에 국내 제약사들이 잇따라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현재 세레타이드의 국내 제네릭 제품은 한미약품의 '플루테롤'이 유일하다. 이런 가운데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대원제약이 올해 하반기 출격을 예고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유나이티드제약과 대원제약은 세레타이드를 대조약으로 한 동일성분 약물에 대한 식약처 심사를 받고 있다. 세레타이드(살메테롤-플루티칸손)는 흡입형 천식치료제 시장에서 독보적인 제품이다. 지난해 IMS헬스데이터 기준으로 194억원을 기록해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2014년 플루테롤 등 제네릭약물이 나오면서 시장점유율 수성에 빨간불이 켜진 상황이다. 현재 제네릭약물은 한미약품의 '플루테롤흡입용캡슐', 한국산도스의 '에어플루잘포스피로', 한국노바티스의 '살메카손포스피로' 3개 제품이 나와 있다. 이 제품은 기계와 약물이 결합돼 적정량이 분사돼야 하기 때문에 기술적 난이도가 크다. 따라서 물질특허가 2011년 만료됐어도 후발약물 진입에 제한이 있었다. 한미약품의 플루테롤의 경우, 세레타이드의 분말 형태와 달리 캡슐로 만들었고, 흡입용 기구도 자체 개발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개발하는 제네릭은 세레타이드와 같은 분말 형태다. 유나이티드는 흡입기 역시 자체 개발해 미국을 비롯한 일본, 유럽, 호주, 러시아 등에 디자인권을 등록했다. 또한 올해 완공을 목표로 국내 최초의 흡입기 전용공장을 짓고 있다.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을 겨냥해 대대적 투자가 이뤄졌다. 대원제약은 해외 제약사로부터 흡입기 기술을 도입해 지난해 이미 식약처에 허가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흡기 시장에서 영업력을 인정받고 있는만큼 세레타이드 제네릭에도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다만 이 시장도 오리지널약물이 강세여서 제네릭약물의 도전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작년 플루테롤은 IMS헬스데이터 기준으로 14억원의 판매액을 기록, 아직 오리지널과 격차가 크다. 유나이티드가 해외시장을 염두에 둔 것도 내수시장이 만만치 않기 때문으로 해석된다.2017-06-14 06:14:55이탁순 -
치매관련 테마주 과열 양상…일주일 새 30%나 급등문재인 정부의 '국가 치매책임제' 정책 발표 후 관련 제약·바이오주가가 연일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다. 관련주들의 호재 이유는 지난 2일 문재인 대통령의 국민건강보험 서울요양원 방문 이후 정책 추진 추경예산 2조 3000억원 편성에 따른 수혜 기대감 때문으로 해석된다. 치매관련 수혜종목은 케미칼제약과 바이오제약으로 나뉜다. 케미칼제약 테마주는 치매치료제를 시판 또는 개발 중인 종근당(글리아티린), 명문제약(뉴라렌연질캡슐), 고려제약(뉴로메트), 신신제약(리바티그민), 유유제약(타나민), 씨트리, 환인제약 등이다. 바이오주로는 메디프론(치매진단키트), 마크로젠(유전자 정보 기반 치매 치료정보), 바이오랜드(치매치료 후보물질 임상2상) 등이 리딩주다. 케미칼제약사 중 정책 발표 후 일주일간(6.2~6.9) 가장 많이 오른 테마주는 명문제약으로 28%(5350원→6880원) 급등했다. 고려제약과 씨트리는 각각 17%(6980원→8180원)·14%(6300원→7200원) 상승해 2·3위를 기록했다. 유유제약·신신제약·환인제약도 13%(1만 1100원→1만 2550원)·9%(8840원→9630원)·8%(1만 7750원→1만 9150원)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바이오제약 중에서는 메디프론이 일주일만에 25%(4735원→5920원) 오르며 단기 급등양상을 기록했다. 마크로젠은 9일 종가기준 3만 250원으로 장을 마치며 전주대비 4.5% 올랐다. 바이오랜드는 동기간 동안 -2.6%(1만 8900원→1만 8400원) 내렸지만 여전히 우상향 곡선을 타고 있다. 이처럼 정부시책과 맞물려 관련 테마주들이 급등함에 따라 증권 전문가들은 펀더멘털에 따른 장기 투자안목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입을 모은다. 다시말해 전통적 경기방어주로서 제약주는 변동률이 상대적으로 작은 편이지만 테마주의 경우 단기급등에 따른 시세차익과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질 경우 손실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우리나라의 경우 치매환자는 2030년에 1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국내 치매치료제 시장도 연평균성장률 20%로 성장해 2020년에는 약 2조 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2017-06-13 06:14:58노병철 -
특발성폐섬유증 피레스파, 영진-코오롱 제네릭 2파전2015년 위험분담계약제(RSA, Risk Sharing Agreement) 환급형 유형으로 급여목록에 등재된 이후 블록버스터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특발성폐섬유증치료제 '피레스파(피르페니돈)'의 제네릭약물이 시장진입을 서두르고 있다. 영진약품과 코오롱제약이 각각 특허도전과 허가신청을 통해 제네릭 시장을 겨냥하고 있는 것. 이들이 현재 피레스파 제제특허에 신청한 소극적 권리범위확인 심판(특허회피를 위한 특허심판원 심판) 결과가 제네릭 시장 조기진출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피레스파는 지난 1분기 IMS헬스코리아 기준 3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3.7% 상승했다. 2016년 전체 매출액은 같은 통계 기준 140억원으로 급여적용 1년여만에 블록버스터 기준을 넘어섰다. 피레스파는 그러나 곧장 제네릭사의 도전에 직면해 있다. 이미 급여 이전인 지난 2015년 6월에 동일성분인 600mg 서방성정제 허가가 신청됐다. 피레스파는 지난 2012년 일동제약이 200mg으로 희귀의약품으로 허가받은 약물. 이어 작년 11월과 올해 4월에는 피레스파와 동일한 200mg 정제 제네릭약물이 허가 신청됐다. 현재 이들 약물은 식약처 심사 중이다. 다만 이들 제네릭약물이 허가를 받아도 피레스파의 제제특허를 넘어서야 시장에 판매할 수 있다. 일본 시오노기가 특허권자로 된 피레스파 제제특허는 오는 2022년 1월 25일 만료된다. 지난해 11월 영진약품이 제제특허에 대한 첫 특허도전에 나섰다. 소극적 권리범위확인 심판을 통해 특허회피에 나선 것. 이어 코오롱제약이 첫 심판 14일 이후 같은 심판을 제기해 영진과 코오롱은 우선판매품목허가 조건을 충족했다. 코오롱제약은 지난달 31일에도 또다른 소극적 권리범위확인심판을 청구, 피레스파 제네릭 시장에 남다른 의욕을 보이고 있다. 현재 영진약품, 코오롱제약만이 특허심판을 청구한 것을 보면 선발매 제네릭 시장은 두 제약사의 2파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피레스파는 미국 인터뮨과 일본 시오노기가 공동 개발한 제품으로, 한국, 일본, 대만 판권을 시오노기가 갖고 나머지 전세계 판권은 인터뮨이 보유하고 있다. 우리나라 판권은 일동제약이 시오노기로부터 확보해 2012년 희귀약 허가 이후 국내 출시하고 있다. 국내엔 제네릭약물이 없지만, 인도 시플라 등 해외업체에서 제네릭을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우리나라에도 수입 제네릭이 도입될 가능성이 높다. 국내 상륙한 최초의 특발성 폐섬유화증 치료제이기도 한 피레스파는 2012년 RSA 환급형으로 급여목록에 등재되면서 국내 약 5000여명의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낮추는데 기여했다. 특발성폐섬유증은 알 수 없는 원인으로 폐포벽에 염증 세포들이 침투하면서 폐의 섬유화가 진행되고 폐조직의 심한 구조적 변화로 인해 호흡곤란 및 사망을 야기하는 질환이다. 피레스파 제네릭약물이 나오면 약가인하로 환자들의 부담은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2017-06-13 06:14:55이탁순 -
테노포비르 염변경약 임상점검…시장진입 변수되나식약처가 이례적으로 비리어드(성분명 : 테노포비르) 염변경 자료제출의약품에 대한 임상시험 점검을 예고하고 있어 향후 제네릭 시장 구도에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 이번 임상시험 점검은 올해 특허만료 의약품 최대 시장으로 꼽히는 테노포비르에 대한 관리차원으로 보이지만, 비리어드 염변경 자료제출의약품들이 특허도전을 통해 조기 시장진입을 노리고 있다는 점에서 파장이 예상된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식약처는 최근 테노포비르 염변경 자료제출의약품 개발 업체에 임상시험 실태조사 관련 공문을 발송했다. 식약처는 공문을 통해 "(테노포비르) 품목허가 신청과 관련 임상시험 점검 대상 선정을 위해 기초자료를 요청한다"며 "오는 15일까지 관련 자료를 제출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식약처가 요청한 자료는 ▲최종 임상시험계획서, 동의서 및 변경 이력 ▲테노포비르 임상시험 전체 Protocol Deviation List와 전체 SAE List ▲임상시험 실시기관 별 시험대상자 등록현황 ▲의뢰자 영역 업무 수행 현황 ▲QA체계 및 Audit 실시 현황 등이다. 임상시험 점검은 품목허가 신청 시 제출된 임상시험결과보고서의 신뢰성 확인 등을 위해 실시되는 것으로, 보통 3상 임상시험을 대상으로 실시하며 임상1상 시험으로 허가가 가능한 제품의 경우 실태조사를 생략하는 경우도 있다. 비리어드 염변경 자료제출의약품은 주로 임상1상만 진행했다는 점에서 이번 임상시험 점검은 이례적이라는 분석이다. 그럼에도 식약처가 점검에 나선 이유는 테노포비르 시장이 갖는 상징성 때문으로 풀이된다. 테노포비르 오리지널인 비리어드는 2016년 심평원 청구액이 1477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품목으로, 국내 제약사들이 후발의약품 출시를 위해 특허만료일만을 손꼽아 기다려 왔다. 테노포비르 물질특허는 오는 11월 만료된다. 하지만 염변경 자료제품의약품을 준비하는 제약사 대부분은 물질특허의 존속기간을 공격해 11월보다 1~2개월 일찍 시장에서 나선다는 전략을 짜고 있다. 문제는 품목허가가 8월 전에는 나와야 시장 조기진입이 가능한데, 식약처 임상 점검으로 품목허가가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들 제약사들은 모두 염변경을 통해 비리어드 염특허를 회피하는데 성공, 우선판매품목허가 획득도 확실시되고 있다. 현재 한미약품, 휴온스, JW중외제약, 보령제약 등 다수 제약사가 오리지널과 다른 염으로 제품 개발에 성공, 품목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업계는 이번 식약처 임상점검에서 문제가 발견돼 혹여 경쟁자보다 뒤처질까봐 전전긍긍하고 있다.2017-06-12 06:14:56이탁순 -
넥시움 에소메졸 놀텍 매출 성장...란스톤 등 하락항궤양제 중 가장 큰 규모를 형성하는 PPI(Proton Pump Inhibitor, 프로톤 펌프 억제제) 기전 의약품 시장이 전년 1분기 대비 100억대 매출 성장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에스오메프라졸 제제 오리지널인 넥시움은 제네릭 공세에도 매출을 증대 시켰으며, 일양약품 국산 신약 14호 놀텍은 PPI제제 중 가장 많은 매출 증가를 보였다. 12일 IMS헬스데이터에 따르면 PPI제제 시장의 주요 10개 품목 1분기 매출은 3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성장하며 100억원대 이상 시장을 확대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넥시움은 지난해 1분기 85억원이었으나 올 1분기에는 95억원(11%↑)으로 에스메프라졸 성분 제네릭 공세에도 매출을 증대시켰다. 넥시움은 2015년 400억원대에서 지난해 300억원대로 매출이 감소하는 추세였다. 올 1분기 같은 실적이 이어진다면 연말까지는 400억원대에 근접한 매출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넥시움 개량신약인 한미약품 에소메졸도 7%대 성장을 보이며, 전년 1분기 38억원에서 올 1분기 40억원대로 성장했다. 이처럼 지난 1분기 시장에서는 PPI제제 중 에스오메프라졸 성분을 가장 선호했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원제약 에스원엠프는 전년 동기 대비 10% 하락한 18억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에스오메프라졸 성분이 눈에 띄었다면 라베프라졸 성분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일동제약 라비에트(26억원, 3.6%↓)와 CJ헬스케어 라베원(18억원, 8.0%↓), 중외제약 라베칸(14억원, 6.4%↓)이 평균 5%대 매출 감소를 나타냈다. 일라프라졸 성분 일양약품 놀텍은 38억원으로 전년 1분기 대비 26.5% 증가했다. 40억원을 기록한 한미약품 에소메졸을 턱밑까지 추격하며 올해 두 제품 간 경쟁도 기대하게 했다. 놀텍은 기존 PPI제제 단점으로 꼽혔던 야간산분비억제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는 점을 마케팅 공략점으로 삼고 있다. 기존 역류성식도염 환자들이 반감기가 짧은 PPI제제 특성으로 야간에 가슴통증 등을 호소하기 때문이다. 한편 PPI제제가 가진 짧은 반감기와 식사 전 복용 등 단점을 개선하려는 노력들이 계속되고 있다. CJ헬스케어와 제일약품, 대웅제약이 칼륨-경쟁적 위산분비억제(Potassium Competitive Acid Blocker, 이하 P-CAB) 기전의 새로운 역류성 식도염 치료제 개발에 열중하고 있다. P-CAB 기전 약물은 PPI를 대체할 것으로 기대되는 차세대 역류성 식도염 치료제로 PPI 대비 빠른 약효발현, PPI에 효과를 보이지 않는 환자에 대한 효능, 야간산분비 조절 능력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CJ헬스케어가 개발 중인 CJ-12420은 올 하반기 국내 3상과 식약처 허가를 마친 뒤 내년 하바기에 시장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그 뒤를 따르는 대웅제약이 최근 식약처로부터 DWP14012 2상을 승인 받았다. 대웅제약은 올 하반기 기술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면서 현재 회사의 대표 위장관운동개선제 '알비스'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제일약품의 JP-1366도 최근 복지부 첨단의료기술개발(신약개발지원) 과제로 선정됐으며 식약처와 FDA 임상 신청을 목표로 개발에 나서고 있다.2017-06-12 06:14:55김민건 -
얀센-한미 당뇨·비만신약 '생산문제' 해소…새 임상 시작한미약품 당뇨·비만 바이오신약 JNJ-64565111의 권리를 보유한 다국적사 얀센이 임상약 '생산 지연' 문제를 해결하고 올 하반기부터 새 임상에 들어간다. 한미약품(대표 권세창·우종수)은 "얀센이 JNJ-64565111(HM12525A) 임상1상을 최근 종료했으며, 올해 하반기에 동일한 물질과 적응증에 근거한 보다 진전된 새 임상 1상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9일 공시했다. 국제 임상시험 등록사이트 클리니컬 트라이얼스(Clinical Trials)는 이보다 앞선 지난 8일 밤(한국시각) "얀센 JNJ-64565111의 기존 1상이 종료됐다"고 표기했다. 한미약품은 "얀센이 올해 하반기에 새 임상1상을 시작하기 위해 최근 미국 FDA에 임상 허가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Clinical Trials는 새 임상 허가 후 첫 환자에게 임상약이 투약될 때 새 임상 페이지를 만든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임상약 '생산 관련 지연(manufacturing-related delay)' 이슈가 해소됐으며, 기존 임상을 통해 안전성을 확인했기에 새 임상을 시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얀센은 2015년 11월 한미약품과 JNJ-64565111의 권리를 넘겨받는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임상1상을 진행해오다 작년 11월말 생산 관련 지연 문제로 임상 환자 모집을 일시 유예(Suspended)했다.2017-06-09 07:41:20김민건 -
22호 국산신약 '아셀렉스' 빅5 종합병원 진입 눈앞22호 국산 신약 '아셀렉스'가 매출 성장과 함께 종합병원 처방권에도 속속 진입하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크리스탈지노믹스가 개발하고 동아에스티가 판매하고 있는 COX-2억제 소염진통제 아셀렉스(폴마콕시브)는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에 이어 얼마전 세브란스병원의 약사위원회(DC, drug commitee)를 통과했다. 현재 동아에스티는 삼성서울병원과 서울성모병원의 DC 절차도 진행중이다. 이에 따라 연내 빅5 종합병원에 모두 코딩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아셀렉스는 사실상 화이자의 '쎄레브렉스(세레콕시브)'가 유일했던 COX-2억제제 시장에 진입한 토종 신약으로 올 1분기 2위 품목으로 뛰어 올랐다. 쎄레브렉스는 국내 골관절염 소염진통제 시장에서 다른 약제들과 달리 심혈관계 안전성 이슈에서 살아남은 약으로 연 600억~700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하는 블록버스터 품목이다. 따라서 아셀렉스가 향후 종합병원에서 어느정도 처방액을 확보하느냐에 따라 시장 판도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아셀렉스의 제형을 캡슐에서 타블렛으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약 크기를 작게 해 환자의 복용 편의성을 높이고 제조 단가는 낮춘다는 계획이다.2017-06-09 06:14:59어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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