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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기다렸다"…타미플루 제네릭 오늘부터 판매타미플루독감치료제 타미플루(성분명: 오셀타미비르인산염, 수입: 한국로슈) 제네릭이 23일 일제히 출시된다.전날 타미플루 염특허가 종료되면서 동일성분(오셀타미비르인산염) 약물의 시장판매가 가능해진 것이다.22일까지 허가된 타미플루 제네릭은 작년 염을 바꿔 출시한 한미플루(한미약품)를 포함해 총 118개 품목. 이 가운데 급여목록에 오르지 못한 30여개 품목을 제외하면 약 80여개 제품이 이날부터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독감(계절성 인플루엔자) 치료에 사용되는 타미플루는 미국 길리어드사가 1996년에 개발한 제품. 스위스 로슈가 독점판매권을 획득해 전세계 판매하고 있다.특히 2009년 신종인플루엔자 유행으로 몸살을 앓았을때 공급물량 부족으로 전세계 환자들의 애를 태운 약물이기도 하다.당시 우리나라에서도 독점판매 근거가 된 특허가 있었지만, 정부가 강제로 특허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강제실시권'을 작동해야한다는 의견이 나왔었다.다행히 백신이 신속하게 개발되면서 신종플루 발병은 잠잠해졌고, 특허 강제실시권 작동도 일어나지 않았다. 이제는 타미플루 특허권이 모두 종료되면서 인플루엔자에 신속 대응할 수 있게 됐다. 타미플루는 작년 2월 물질특허가 만료됐다. 그러나 22일 만료된 염특허로 인해 제네릭사들은 시장에 진입할 수 없었다. 다만 한미약품이 무염 제품인 '한미플루캡슐'을 개발해 물질특허 만료 직후 제품을 시판했다.제네릭 경쟁자없이 1년 먼저 시장출시에 성공한 한미플루는 작년 204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 상반기에도 68억원으로 선점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하지만 타미플루 제네릭이 일제히 출시되면서 한미플루도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이번에 타미플루 제네릭을 출시하는 제약사는 제약업계 매출 1위 유한양행을 비롯해 국내 독감백신 최대업체인 녹십자, 호흡기질환에서 강세를 보이는 있는 대원제약 등 40여곳이다.삼진제약은 30mg과 45mg에서 각각 상한가격 847원과 1060원으로 최저가로 시장에 나선다. 일양약품은 75mg에서 1450원으로 가장 저렴한 제품을 내놓았다. 오리지널 타미플루는 23일부터 30mg 1116원, 45mg 1395원, 75mg은 2263원으로 약 30% 가량 약가가 인하된다.로슈가 수입하고 종근당이 판매하는 타미플루의 작년 처방액(유비스트 기준)은 320억원. 제네릭사들이 달려들만한 실적이다. 9월부터 일부 제약사들은 오리지널약물에 없는 75ml 포장단위의 현탁용 분말로 차별화를 꾀할 예정이다.2017-08-23 06:14:57이탁순 -
140억대 구내염치료시장 OTC 3품목 '박스권' 형성지난 20여년 간 알보칠·오라메디 양강구도로 펼쳐져 온 구내염치료제 시장이 최근 신제품과 시리즈 제품 출시로 '춘추전국'을 맞고 있다.흔히 '입병치료'로 불리는 이 시장은 아비나, 터치메드, 오라케어, 아프타치, 페리덱스 등 주요 12개 제품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우선 지난해 10월 출시된 코오롱제약 가글형 입병치료제 아프니벤큐액의 성장세가 가파르다.출시 10개월 만에 자사기준 누적 매출 35억원을 달성한 아프니벤큐의 성공 비결은 미충족 수요에 대한 정확한 시장조사와 특정 도매에 편중되지 않은 전량 전국 도매 출하 방식, 신동엽을 기용한 CF 광고 성공 등으로 분석된다.디클로페낙 성분이 함유된 아프니벤큐는 가글형이라 이물감이 적고 1회용 파우치 형태라 사용과 휴대가 간편한 게 특징이다. 이 제품은 특허 받은 CDS공법(Choline Diclofenac Salification)을 통해 효과가 빠르게 발현된다.코오롱제약 강민정 PM은 "디클로페낙은 비스테로이드 항염증제 성분으로 진통·항염·항균 효과가 있으며, 구내 점막을 통해 흡수돼 염증을 치료한다.& 160;스테로이드, 알코올이 들어있지 않아 부작용 적고, 스트레스·과로에 따른 구내염, 설염, 인두염 등에 효과적"이라고 말했다.이 시장 선두주자인 다케다제약 알보칠은 40~50억원대 외형을 형성하고 있다. 알보칠은 1967년 독일 BYK굴덴사(현 알타나)가 개발하고, 1994년 국내에 도입됐다. IMS 기준 최근 3년 간(2014·2015·2016년) 매출 추이는 37·44·48억원 수준이다.폴리크레줄렌 성분의 알보칠은 강산성으로 감염성 구내염에 강력한 항균·진균 작용을 하지만 순간적 환부 자극이 강한 약물이다. 자극성을 줄이는 방법으로 적당량을 증류수로 5~10배 정도 희석해서 사용하면 된다.비감염성 구내염에 효과가 있는 동국제약 오라메디는 알보칠과 1·2위를 다투는 제품이다. 1996년 시장에 첫 선을 보인 오라메디는 국민 입병치료제로 성장해 왔다.오라메디는 입 속 염증 부위를 자극하는 음식물 등의 자극에 대한 보호막을 형성해 구내염으로 인한 통증을 빠르게 감소시켜 준다. 잇몸, 구강 내 점막 등 항상 젖어 있는 염증 부위에도 사용 가능하고, 연고를 삼켜도 문제가 없다.최근 3년 간 실적은 42·38·41억원으로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다. 트리암시놀론 성분의 오라메디는 면역반응을 억제하기 때문에 진균성·세균 감염성인 경우에는 약사의 복약지도를 받는 것이 좋다.동화약품은 터치메드와 아프타치 등 두 가지 제품으로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1987년 출시된 장수 품목 아프타치는 7억원 상당의 실적을 올리고 있다. 직거래와 도매 유통 비중은 8:2 구조다.2중정 붙이는 첩부제 형태의 아프타치는 환부와 접하는 백색 부착층에 트리암시놀론 성분이 들어 있다. 윗면의 담황색 지지층은 타액과 반응해 점착성을 높인다.녹십자도 페리터치와 페리덱스를 필두로 점착성과 항염효과를 개선한 구강점막 염증치료제로 시장 확장을 꾀하고 있다.1989년 발매된 페리덱스는 일본화약의 특허기제와 국소 스테로이드제 덱사메타손을 배합한 구내염 치료제로 음식물 섭취 등 물리·화학적 자극으로부터 환부를 보호해 준다. 이 제품은 전연성(얇게 펴지는 성질)이 우수해 매끄럽게 도포되고, 이물감을 주지 않는 것이 장점이다. 구강 습윤 점막에 대한 점착성이 뛰어나 타액이나 음식물 섭취 등에 따른 환부 보호 작용이 뛰어나다는 평가다.태극제약 아비나 파스타도 구내염치료제 시장에서 탄탄한 약국 판로를 확보하고, 외형을 확장하고 있다. 트리암시놀론 성분의 아비나는 난치성 구내염과 설염, 만성 박리성치은염 등에 적응증을 가지며, 매니아층이 두텁다는 게 약국가의 설명이다.jw중외제약도 유고 필모겔 오라케어와 마우스겔 두 개 제품으로 구내염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2015년 11월 출시한 오라케어는 도포 직후 환부에 얇고 튼튼한 필름 보호막을 생성해 주기 때문에 추가 감염으로부터 상처를 효과적으로 보호한다. 이물감이 적고 통증을 빠르게 감소시키는 장점이 있다.한편 한국콜마도 최근 식약처로부터 알보칠 제네릭 허가를 마치고 내달 시장 출시를 앞두고 있다.2017-08-23 06:14:56노병철 -
바이오업계 훈풍으로 분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도전바이오시밀러 사업에 주력해 왔던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마침내 신약개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21일 아침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일본 다케다제약과 바이오 신약개발을 공동으로 진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제약바이오업계가 흥분된 분위기로 들썩였다.회사 측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보유한 바이오의약품 개발 플랫폼 및 기술과 다케다제약의 신약개발 역량의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 이번 계약을 진행하게 됐다"며, "기존 국내 기업들이 진행하던 기술이전과는 달리 양사가 공동투자와 협력을 통해 신약을 개발 하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신물질 탐색과 임상, 허가, 상업화에 이르는 과정에 양사가 공동 협력 및 책임을 지고 진행한다"고 밝혔다.우선은 다케다의 급성 췌장염 치료 후보물질인 ' TAK-671'의 공동개발에 착수한 다음, 다른 바이오 신약으로 협력 대상을 확대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삼성바이오에피스 고한승 사장은 "지난 5년동안 바이오시밀러 연구개발(R&D)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플랫폼과 기술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며, "다케다제약과의 공동 개발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연구개발 역량을 바이오 신약으로 확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공식입장을 전했다. 2012년 업계 진출부터 신약 도전까지…5년의 기다림삼성 그룹이 제약바이오산업 진출을 처음 선언했던 2010년부터 업계 내부적으론 과연 언제쯤 '진짜' 신약개발에 뛰어들 것인지를 두고 관심이 많았다.어마어마한 비용과 시간을 투자해야 함에도 성공 가능성이 낮다는 신약개발의 특성상,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시밀러 연구개발에만 치중한다"고 바라보는 부정적인 시각이 일부 존재했던 것도 사실이다.2010년 5월 '5대 신수종 사업' 중 하나로 바이오제약 산업 육성계획을 발표했던 삼성은 2012년 2월,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 및 상용화를 목적으로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설립한 이래 5년간 바이오시밀러 사업에 총력을 기울여왔다.삼성바이오에피스 홈페이지에 공개된 주요 파이프라인(2017년 7월 기준 현황)인천 송도에 설립된 R&D 센터와 더불어 2013년 머크(미국 MSD), 바이오젠과 체결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브렌시스(유럽 상품명 베네팔리)'와 '렌플렉시스(유럽 상품명 플릭사비)', 2종의 바이오시밀러를 국내외 시장에 선보일 수 있었던 건 삼성이기에 가능했던 성과일지 모른다.실제 지난해 유럽류마티스학회(EULAR 2016) 현장에서 만난 류마티스 분야 권위자 토마스 도르너(Thomas Dorner) 박사(독일 샤르테의과대학)는 "후발주자임에도 단기간 내 바이오시밀러 3종을 성공시켰다는 데 대해 상당히 놀랐다"며, "학회 발표를 통해 효능과 안전성을 보장하는 바이오시밀러를 제공할 수 있는 역량에 대해 확신을 갖게 됐다"고 극찬하기도 했다.그 외에도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란투스(인슐린 글라진) 바이오시밀러 '루수두나'로 유럽과 미국 보건당국의 시판허가를 받았다. 휴미라(아달리무맙) 바이오시밀러인 '임랄디(SB5)'와 허셉틴(트라스트주맙) 바이오시밀러 'SB3' 역시 유럽의약품청(EMA)의 허가 심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된다.특유의 스피드와 실행력으로 통상 7년 이상 소요되는 바이오시밀러 개발 프로세스를 4~5년으로 단축하며 글로벌 시장을 빠르게 점유해 나가고 있다는 자체 평가다.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바이오시밀러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제약사들과 파트너쉽을 통한 신약사업 진출을 검토해왔다"며, "아시아 최대 다국적 제약회사인 다케다와 공동개발 계약을 통해 점진적인 신약 사업을 전개하면서 사업 확장에 따른 리스크를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이다. 파트너사의 강점을 흡수해 바이오시밀러를 통해 확보한 연구개발 역량을 신약 개발 분야로 확대해 나가는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바이오 신약개발·전략적 제휴…글로벌 제약업계도 주목다행히 삼성바이오에피스와 다케다의 이번 계약과 관련해 국내외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이었다.글로벌 신약개발이 평균 1~2조원 상당의 개발 비용과 10~15년 정도의 개발기간이 소요되는 등 높은 위험을 수반하는대신 성공할 경우 특허기간 동안 독점적으로 고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는 이유.전 세계 의약품 시장의 무게중심이 합성의약품→바이오의약품으로 이동하면서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연평균 9.4%의 성장률을 유지하며 2021년 3440억 달러 규모까지 확대되리란 장밋빛 전망도 나오고 있다.세계 의약품시장 및 바이오의약품 성장 전망연구개발 효율성을 제고하고자 기업간 공동연구개발 또는 기술이전 같은 전략적 제휴가 활발히 전개되는 최근 추세와도 부합된다.삼성 측 제공자료에 따르면, 2015년 미국과 유럽 지역 바이오의약품 부문 전략적 제휴는 역대 최고치(173건, 554억 달러)에 달한다.21일 오전 관련 소식을 보도한 로이터 통신은 "바이오에피스가 한국의 대기업인 삼성 그룹의 바이오의약품 계열사로서 미래 성장동력으로 평가된다"며, "삼성은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폰의 수요가 둔화되면서 바이오시밀러 사업이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후발주자임에도 블록버스터 의약품인 엔브렐의 바이오시밀러를 출시해 2억5000만 달러가 넘는 매출을 올리는 등 개발 역랑을 입증받았다"고 평가했다.양사의 첫 번째 타깃으로 지목된 급성 췌장염 치료제(TAK-671)는 현재 전임상(preclinical) 단계로 확인된다.1990년대 란소프라졸을 시작으로 최근 궤양성 대장염 및 중증의 활성 크론병 치료제로 출시된 '킨텔레스(베돌리주맙)'에 이르기까지 소화 내분비 분야의 혁신을 주도해 온 다케다제약의 역량을 고려할 때 기대를 걸어볼 만 하다.한국다케다제약 관계자는 "다케다의 장기전략은 헬스케어 산업 내에서 혁신적인 물결을 발굴해 내고 있는 연구기관 및 회사들과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체결해 가는 것으로 현재 큰 진척을 보이고 있다"며, "지난 18개월간 체결된 주요 파트너십 계약은 50여 건에 달한다. 전도유망한 플랫폼 기술과 항암, 소화기계, 중추신경계 등 다케다의 주력 분야에서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바이오업계, "반드시 필요했던 변화…국내 의약품산업에 활력 기대"국내 바이오업계 관계자들도 반가운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선진국들에 비해 한참 뒤쳐진 국내 의약품산업의 정체를 해소하고, 활력을 불어넣어주길 바란다는 기대감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항암 항체 신약을 개발하고 있는 국내 바이오기업의 대표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신약개발과 혁신 플랫폼 구축을 궁극적인 목표로 삼고 꽤 오래 전부터 내부적인 노력을 기울여 온 것으로 안다"며, "다케다와 계약을 시작으로 다양한 분야의 신약개발로 확대해 나갈 수 있는 기회로 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바이오업계 또다른 관계자는 "바이오시밀러는 신약개발을 위한 캐시카우 역할일 뿐, 기업의 추진동력을 만들기엔 한계가 있다"며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물론 셀트리온도 마찬가지다. 궁극적으론 신약개발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다만 신약개발의 호흡이 워낙 길다보니 여러 유형 가운데 공동투자 모델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는 진단이다.이 관계자는 "파트너사로 다케다를 선택한 것도 위험부담을 최소화 하기 위한 전략으로 판단된다"며, "개인적으론 초기 단계의 후보물질이나 혁신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바이오벤처들에 대해서도 투자할 수 있는 적극성을 보여줬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다. 국내 바이오업체들의 역량을 조기에 발견하고 육성할 수 있는 국가 차원의 지원이 더욱 절실하다"고 말했다.2017-08-22 06:15:00안경진 -
국내 DPP-4 당뇨약 선전…시장점유율 8.7% 증가국내 제약사가 허가받은 DPP-4 억제 계열 당뇨병치료제들이 다국적제약사의 선발 제품들을 추격하고 있다.국내 허가 제품들은 뒤늦게 시장에 나섰지만, 강한 영업력을 기반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다국적제약사 제품들은 주춤한 모습이다.2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제약사가 허가받은 DPP-4 당뇨병치료제들이 상반기 모두 두자리수 성장에 성공했다.현재 국내에 출시된 DPP-4 계열 당뇨병치료제는 모두 9개 종류. 이 가운데 국산 기술로 만든 신약은 LG화학의 '제미글로'와 동아ST의 '슈가논'이다. 제미글로는 국산신약 19호, 슈가논은 26호 약물이다.해외 기술도입 이후 국내에서 개발한 한독 '테넬리아'와 JW중외 '가드렛'을 포함하면 국내 제약사의 허가 제품은 모두 4종류로 파악된다.테넬리아는 일본 미쯔비시다나베에서, 가드렛은 일본 SKK(산와 카가쿠 켄큐쇼)에서 각각 기술을 도입했다.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로 단일제·복합제를 포함한 국내 허가 DPP-4 제품의 원외처방조제액을 살펴본 결과, 제미글로군은 전년동기대비 45.1% 증가한 351억원, 테넬리아군은 전년동기대비 79.4% 증가한 108억원, 가드렛군은 1326.7% 오른 42억원, 슈가논군은 3779.8% 오른 34억원을 기록했다.상반기 DPP-4 억제제 원외처방조제액(유비스트, 백만원, %)국내 제품의 상반기 실적 합계는 53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5.3% 상승했다. 반면 자누비아군(MSD), 트라젠타군(베링거인겔하임), 가브스군(노바티스), 온글라이자군(아스트라제네카), 네시나군(다케다) 등 수입 완제품들은 상반기 합계 171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6% 하락했다.국내 제품은 시장점유율도 전년 상반기 15.1%에서 올해 상반기 23.8%로 무려 8.7%나 크게 올랐다.국내 제품들은 모두 후발주자이다. 제미글로가 아홉개 제품 중 다섯번째, 테넬리아가 일곱번째, 가드렛이 여덟번째, 마직막으로 슈가논이 아홉번째로 등장했다.국내 최초 DPP-4 억제제인 자누비아가 2007년 9월, 제미글로가 2012년 6월 허가받았다는 점에서 국산과 수입약물의 시차는 5년 정도 된다. DPP-4 억제제는 혈당을 낮춰주는 GLP-1을 분해하는 효소인 DPP-4를 억제, GLP-1의 작용기간을 연장하는 당뇨병치료제로, 우수한 혈당조절 효과와 안전성으로 당뇨치료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후발주자인 국내 제품의 선전은 토종 제약사의 막강 영업력이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이다. 제미글로와 가드렛은 작년부터 각각 대웅제약과 안국약품이 공동판매에 나서면서 급성장하고 있고, 테넬리아, 슈가논도 해당 제약사의 영업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무래도 다국적사보다는 국내 제약사들이 훨씬 많은 영업인력을 보유하고 있다.물론 수입제품들도 국내 제약사들의 영업력을 빌리고 있다. 자누비아군은 종근당이, 트라젠타는 유한양행, 온글라이자는 일동제약, 네시나는 제일약품이 국내 영업 파트너이다. 유일하게 가브스만이 한미약품과 결별하고, 올해부터 노바티스가 단독으로 판매하고 있다.2017-08-22 06:14:57이탁순 -
청구액 1·2위 길리어드 휩쓸어…30위권에 국산약 6개한국 진출 6년차에 접어든 길리어드가 국내 의약품 기준 청구액 1, 2위를 휩쓸었다. B형간염치료제 '비리어드정'과 C형간염치료제 '소발디정'이 개별품목 가운데 나란히 1위와 2위를 기록한 것이다.2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집계한 올해 5월까지 누적 의약품 청구액 순위를 살펴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비리어드정은 676억원으로 1위를, 소발디정은 475억원으로 그 뒤에 위치했다.두 약물 모두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의 제품이다. 1987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포스터 시티에서 창업한 길리어드는 독감치료제 '타미플루' 개발로 유명세를 치른 벤처 신화의 주인공이다. B형간염치료제, 에이즈치료제, C형간염치료제 등 꾸준히 항바이러스 제제를 내놓으며 현재는 연매출 321억달러(2015년 기준)의 글로벌 제약사로 성장했다.2017년 1~5월 누적 의약품 청구액(건강보험심사평가원, 억원)국내에는 지난 2011년 3월 법인을 설립하고, B형간염치료제 비리어드, 에이즈치료제 '트루바다'를 공급하면서 시장에 진출했다. 현재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의 국내 직원은 약 60명. 만 6년차가 지난 시점에 국내 의약품 시장에서 1, 2위를 차지하며 한국에서도 새로운 신화를 쓰고 있다.공교롭게도 비리어드와 소발디 모두 유한양행이 판매하고 있는 약물이다. 비리어드는 출시 직후 유한이 함께했고, 작년 본격 시판된 소발디는 지난 7월 양측이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유한이 국내 제약업계 매출액 순위 1위를 유지하는데는 길리어드의 영향력도 크게 작용하고 있다.길리어드가 국내 시장에서 최정상에 섰지만, 태풍의 눈에 들어온 것처럼 위기의 순간이기도 하다.비리어드는 올해 11월 물질특허가 만료돼 염을 바꾼 동일성분(테노포비어) 약물이 쏟아질 전망이다. 비리어드가 내년에도 현재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지키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소발디는 이미 미국 시장에서 마이너스 성장 중이다. 이 약물은 C형간염 환자를 완치시킬 수 있는 획기적 약물이지만, 이것이 오히려 발목을 잡고 있다. 완치 환자수가 늘면서 약 사용량이 줄어 매출도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한국에서도 곧 비슷한 상황이 벌어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한편 의약품 청구액 30위권 약물 가운데 제네릭을 포함한 국내 개발 약물은 6개에 불과했다. 항혈전제 플라빅스(개발 사노피)의 동일성분 약물 플래리스정(삼진제약)이 이 기간(2017.1~5월) 231억원으로, 7위를 기록했다.이어 혈액제제인 정주용 헤파빅주(녹십자)가 207억원, 뇌기능개선제 글리아티린(이탈파마코) 동일성분 약물인 글리아티민(대웅바이오)이 177억원, 항궤양 복합제 알비스(대웅제약)가 174억원, 간장약 고덱스캡슐(셀트리온제약)이 164억원, 고혈압복합제 아모잘탄정(한미약품)이 141억원으로 국산약물의 자존심을 세웠다.아울러 30위권에 위치한 약물 가운데 한국화이자, 한국아스텔라스제약, 한국로슈가 각각 제품 3개로 가장 많이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화이자제약은 리피토정10mg, 노바스크정5mg, 리피토정20m을, 한국아스텔라스제약은 하루날디정0.2mg, 프로그랍캅셀1mg, 베타미가서방정50mg이 30위권에 위치했다. 또한 한국로슈는 허셉틴피하주사600mg, 아바스틴주, 허셉틴주150mg을 30위권에 올려놓았다.2017-08-21 06:14:58이탁순 -
환인, CNS 개량약물 승부수…에빅사·프리스틱 겨냥환인제약이 오리지널을 개량한 정신신경계(CNS) 약물로 시장에 승부수를 던졌다. CNS 약물에서 경쟁력을 가진 환인은 최근 제품개발에서 차별화 전략을 쓰고 있다.18일 업계에 따르면 환인제약은 화이자의 우울증치료제 '프리스틱서방정(데스벤라팍신숙신산염일수화물)' 염특허에 소극적 권리범위확인 청구를 특허심판원에 제기했다.환인은 염을 변경해 특허를 회피할 전략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스틱은 우리나라에서 지난 2015년 허가받은 차세대 우울증치료제이다. 프리스틱은 약물상호작용 위험이 낮고, 체중변화나 성기능 저하 같은 이상반응이 적어 현장에서 점차 사용이 늘고 있다.국내 제약사들은 프리스틱 염특허에 대해 무효 또는 존속기간 연장 무효 방법으로 특허도전에 나섰으나 현재까지 성공한 업체는 없다. 환인처럼 염을 바꿔 특허회피에 나선 업체는 처음이다. 특허도전에 성공한다면 현재로선 퍼스트제네릭으로 제일 먼저 시장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환인은 최근 한국룬드벡의 중등도~증증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에빅사정(메만틴염산염)'의 개량신약도 허가를 받았다. 에빅사는 정제인 데 반해 환인이 허가받은 동일성분 약물인 '환인메만틴오디정'은 구강붕해정으로 복용편의성이 향상됐다.정제를 삼키기 어려운 치매 환자들을 위해 최근 약물이 필름형이나 구강붕해정으로 업그레이드되는 양상이라 환인의 구강붕해정도 시장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오리지널 에빅사는 연간 약 100억원의 처방액 규모를 보이고 있다.환인은 매출에서 CNS약물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상반기 매출 728억원 가운데 정신신경계 약물 매출은 566억원으로 절대적 비중을 보이고 있다. 리페리돈, 쿠에타핀 등이 간판 품목이다.제제연구를 통해 기존 약물을 업그레이드하는 데도 열심이다. 환인의 상반기 연구개발비용은 46억원으로, 매출액 대비 6.4% 수준이다.2017-08-19 06:14:57이탁순 -
상반기 바이오벤처 '진단·세포치료제' 실적 호조상반기 바이오벤처 중 매출액 100억대 이상 기업은 분자진단, 임상대행, 바이오인프라, 줄기세포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들인 것으로 나타나 신약개발 벤처와 차이를 보였다.18일 데일리팜이 국내 주요 상장 바이오벤처 31곳의 상반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분자진단 기업인 씨젠과 마크로젠을 비롯 줄기세포 사업을 펼치는 차바이오텍 등이 매출 10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국내 분자진단 시장을 이끌어가고 있는 씨젠, 마크로젠, 랩지노믹스, 바이오니아, 디엔에이링크는 미국 등 선진 시장에서의 동반진단 등 정밀의료가 떠오른 영향으로 국내 진단 시장도 점차 확대돼 해당 사업이 성장세인 것으로 보인다.바이오업계 한 관계자는 "미국 등 해외에서 정밀의료가 트렌드가 되면서 국내 진단 시장도 크고 있다"며 "특히 NGS진단을 위해 노력해 온 결과 해당 분야가 활성화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올 상반기 350억원(24%↑) 매출을 올린 씨젠은 영업이익도 70억원(29%↑)으로 증가했다. 진단시약 등 주요 사업이 순항한 결과다. 다만 2014년 체결한 베크만쿨터와 진단시약 ODM계약이 지난 7월 해지되면서 약 40억원대 개발비용이 당기순이익 감소 영향으로 이어졌다.차세대 염기서열분석 NGS사업에 주력하고 있는 마크로젠은 일루미나사의 최신식 NGS장비 노바식6000 도입 등 영향으로 매출이 332억원(3.3%↑)으로 소폭 늘었다. NGS 선별급여제도에 참여하고 있는 랩지노믹스도 113억원의 상반기 실적을 기록했다.다만 마크로젠은 영업이익이 92%(1억원) 감소하고 당기순이익은 적자(16억원)로 전환했다. 랩지노믹스도 영업이익(6억 손실)과 당기순이익(4억 손실) 모두 적자로 돌아섰다.마크로젠은 "임상진단 사업 기반 투자와 연구인력 확대 등 인건비 증가, 아시아인 유전체DB 구축 등으로 R&D비용이 늘어났다"고 했으며, 랩지노믹스는 "NGS진단 서비스 개발을 위한 원재료와 인건비 등 비용이 상각되면서 나타난 영향이다"고 설명했다. 디엔에이링크 매출은 68억원(73%)으로 늘었고 영업이익(6억원)은 흑자를 기록했다.국내 상장 바이오벤처 31곳의 2017년 상반기 실적(자료제공: 각사 사업보고서 재무제표, 백만원, %)동물실험 등 임상시설 컨설팅과 수탁, 감염예방 사업을 하고 있는 우정비에스씨는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두 배 이상 오른 137억원(61%↑)으로 선전했다. 그러나 영업익과 순이익에서 각각 5억원과 7억원 손실을 입었다. 지난 4월 합병상장 비용과 전환사채 발행 영향이다.줄기세포와 제대혈 보관사업 등을 주력으로 삼는 파미셀과 차바이오텍은 각각 124억원, 119억원까지 매출을 올렸다.특히 차바이오텍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면역세포 보관사업과 미용 및 면역증가 등 목적으로 혈액을 채취·배양한 뒤 다시 체내로 투입하는 바이오 인슈어런스 사업 매출이 늘었기 때문이다. 파미셀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5억원, 28억원의 손실로 적자폭이 커졌다.연구·임상장비 개발 등 바이오 인프라 사업을 하는 서린바이오는 207억원, 동물백신을 위주로 신약개발에 나서는 코미팜은 179억원, 임상 등 수탁사업을 하는 바이오톡스텍은 105억원을 기록했다.반면 신약개발에 나서는 바이오벤처들은 특성상 기술수출료에서 주로 수익을 내고 있어 진단·줄기세포·임상·바이오인프라 벤처와 차이를 보였다.지난 4월 유럽 간암 3상 첫 환자를 등록하면서 마일스톤 비용 400만달러를 받은 신라젠이 상반기 80억원(38.5%↑)을 달성했을 뿐 크리스탈지노믹스, 안트로젠, 바이오리더스, 알테오젠, 오스코텍, 바이로메드, 팬젠, 펩트론, 큐리언트 등은 30억원대 미만이었다.크리스탈은 매출액(55%↓) 감소와 영업익과 순이익이 적자로 돌아섰다. 소염진통제 아셀렉스의 매출 부진 때문인 것으로 확인된다. 크리스탈은 "아셀렉스가 예상보다 늦게 국내 주요 종합병원에서 처방되기 시작했으며, 의원가에서 판매가 저조했다"며 "내년부터 터키와 중동·북아프리카 등 19개국에 수출이 시작되면 개선될 것이다"고 말했다. 개발 중인 신약의 기술수출도 추진하고 있어 추가적 수입이 예상된다고도 덧붙였다.2017-08-18 06:14:57김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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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일라의 귀환? 유명 발기부전약 다 갖추는 종근당센돔의 성공을 계기로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에서 재기의 발판을 마련한 종근당이 '아팠던 손가락 바데나필'을 다시 꺼내들었다.바데나필은 바이엘의 '레비트라' 성분명이다. 종근당은 2007년부터 바이엘과 코마케팅 일환으로 동일성분 '야일라'를 판매했었다.그러다 2014년 10월 판매부진 등의 이유로 허가를 자진 취하했는데, 이번에 다시 바데나필 성분의 약물 개발에 나선 것이다.16일 업계에 따르면 종근당은 바데나필염산염 성분의 제품으로 생물학적동등성시험을 지난 14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현재 바데나필의 오리지널약물 '레비트라'는 허가는 살아있는 상태. 하지만 바이엘은 2014년 종근당과 제휴종료를 계기로 레비트라 마케팅에 손을 놓고 있다. 지난 1분기 IMS헬스데이터 기준 레비트라의 판매실적은 1억3126만원에 불과했다.2012년 비아그라 제네릭이 쏟아진 이후 오리지널 레비트라는 사실상 국내 시장에서 밀려난 상황. 그럼에도 종근당이 다시 이 약물을 꺼내든 이유는 바데나필이 실데나필(브랜드명 : 비아그라)이나 타다라필(브랜드명 : 시알리스)과는 다른 특징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종근당이 2007년부터 판매하다 2014년 허가를 자진취하한 야일라. 종근당은 최근 동일성분 약물 개발에 착수했다. 바데나필은 체내 흡수가 빨라 식사의 영향을 받지 않고도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복용 이후 30분 전후로 효과가 시작돼 무려 8시간이나 약효가 지속된다. 이렇듯 속효성, 지속시간에서 장점이 있는데다 부작용은 혈관 확장 작용에 의한 얼굴 홍조, 코막힘 등 경미하게 나타난다.종근당 관계자도 "바데나필만의 특장점이 있기 때문에 제품허가를 위한 생동성시험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종근당이 바데나필을 보유하게 되면 최근 출시한 비아그라 제네릭 '센글라'와 시알리스 제네릭 '센돔'과 함께 3개 라인업을 완성하게 된다.센돔이 지난 1분기 판매액 20억원(IMS)으로 팔팔(한미약품, 비아그라 제네릭), 비아그라(화이자), 시알리스(릴리)에 이어 시장 4위에 오를만큼 돌풍을 일으키고 있어 종근당의 후속 발기부전치료제도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종근당이 실패를 맛본 '바데나필'을 특유의 영업력으로 부활시킬지 주목된다.2017-08-17 06:15:00이탁순 -
상장제약, 반기실적 대체로 '양호'…대웅, 3위로 껑충상장제약사들의 올해 반기 실적은 대체로 양호하게 나타났다. 유한양행은 매출 7000억원을, 녹십자는 5000억원을 돌파하며 각각 최고의 성적표를 냈다.대웅제약은 두자리수 매출 성장에 성공하며 종근당과 한미약품을 제치고 순위를 3위까지 끌어올렸다.16일 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개별 재무제표 기준 58개 제약사들의 2017년 반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7.9%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2.9%, 순이익은 18.4%로 성장하며 수익성 부분도 크게 개선됐다.58개 상장제약 2017년 반기 실적(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 반기보고서 개별 재무제표, 백만원, %)매출액 기준 상위제약사 가운데 유한양행, 대웅제약 성적이 좋았다. 유한양행은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6.1% 오른 7019억원을 기록, 압도적인 1위를 나타냈다. 영업이익도 30.9% 오른 471억원으로 이익률도 좋았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63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2% 하락했다.대웅제약은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1.6% 오른 4277억원으로 3위에 올랐다. 작년 반기에는 종근당, 한미약품보다 뒷순위였지만, LG화학으로부터 도입한 제미글로 등 도입품목과 우루사 등 자체품목의 선전으로 작년의 아픔을 씻고 있다. 작년에는 MSD로부터 도입한 대형품목들과 뇌기능개선제 '글리아티린' 판권회수로 고전했다.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103.5%, 100.9% 오른 237억원과 187억원으로 안정감을 되찾았다.중견제약사 가운데는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전년동기대비 12.6% 오른 매출액 968억원으로 선전했다. 가스티인CR 등 최근 출시한 개량신약의 선전이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한편 동국제약은 지난 5월 동국생명과학 분사로 분사 전 기준 매출보다는 감소했다. 분사 전으로 계산한 상반기 매출은 172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3.8% 상승했다.매출 500억원 이하 중소제약사 중에서는 진양제약이 돋보였다. 진양제약은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28.5% 오른 214억원, 영업익과 순이익은 각각 5억원, 4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진양제약은 올해 영업사원을 대거 확충해 실적개선에 나선 것이 바로 성적표로 나오고 있다. 진양제약의 영업사원은 100여명으로, 전년동기보다 약 40여명이 늘어났다. 특히 한미약품 출신 인력들이 다수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일동제약·휴온스 2017년 반기실적(백만원)이들 제약사들과 달리 최근 대내외적 악재에 시달리고 있는 동아에스티는 매출액 하락율이 두자리수로 고전했다. 동아에스티는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1.3% 하락한 265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8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6.3% 하락했으며, 순이익은 적자전화됐다.JW신약도 매출액 35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8% 하락했으며, 영업이익(27억원), 순이익(10억원) 모두 뒷걸음쳤다.이익을 기준으로 했을때 케미컬 기반 제약사보다 바이오 기반 제약사의 수익성이 훨씬 좋았다. 항체 바이오시밀러가 주력인 셀트리온은 영업이익이 2247억원으로 압도적 1위를 기록했으며, 보툴리눔톡신 제제를 생산·판매하고 있는 메디톡스는 영업이익 462억원으로 2위인 유한양행 다음으로 높았다.반면 삼성바이로직스는 매출 1708억원으로 제약업계 20위권에 위치하고 있지만, 대규모 투자로 아직 이익면에서는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한편 작년 지주사 체제 전환으로 올해 상반기 실적만 공개된 일동제약과 휴온스는 매출액이 각각 2190억원, 1350억원으로 순위로 매겨본다면 제약업계 10위, 14위로 나타났다. 올해 지주사 체제로 전환된 제일약품은 지난 6월 한달 실적만 공개돼 표에 반영하지 않았다.2017-08-16 06:15:00이탁순 -
제약바이오업계 R&D 투자 '주춤'…양극화는 '여전'침체기로 접어든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연구개발비 투자가 좀처럼 회복되질 못하고 있다.16일 데일리팜이 금융감독원에 반기보고서를 제출한 제약바이오기업 50곳의 연구개발(R&D) 금액을 분석한 결과, 2017년 상반기 총 매출액(6조 6750억원) 대비 R&D 금액(6718억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10.1%로 조사됐다.전년 동기 대비 R&D 비중을 높인 회사는 25곳에 이르지만 증가율이 1%p를 넘어서는 기업으로 제한할 경우 동아에스티와 환인제약, 부광약품, 국제약품, 삼천당제약, 코오롱생명과학 등을 포함해 11곳에 그친 모습이다.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경우 투자금액은 6419억원→6718억원으로 소폭 늘어난 데 반해, 매출액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은 10.8%→10.1%로 소폭(0.7%) 감소됐다.50개 상장제약사의 2017년 상반기 R&D 투자현황(출처: 금융감독원 개별 재무제표, 셀트리온(제약), 한미, 메디톡스는 연결 기준, 단위: 백만원, %)상반기 가장 많은 R&D 금액을 투자한 회사는 단연 한미약품이었다. 한미는 6개월 동안 매출액(연결기준, 4563억원)의 17.4%를 차지하는 794억 1800만원을 연구개발에 투자해 50개사 중 R&D 금액 지출 면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2016년 상반기(824억원)보다 투자금액이 소폭 줄었음에도 매출액 대비 R&D 비중은 전년 동기(16.8%) 대비 0.6%p 올랐다. 현 추세대로라면 연간 R&D 투자금액이 무난하게 1000억원대를 돌파할 것으로 해석된다.한미약품과 같이 매출액의 15% 이상을 경상개발비로 지출한 회사는 동아에스티(15.4%)와 부광약품(22.0%), 메디포스트(15.1%), 파미셀(15.9%), 차바이오텍(30.8%) 등 6곳으로 집계됐다.반면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중이 1% 미만인 기업들도 다수 확인돼 양극화 현상도 여전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매출액 1위를 자랑하는 유한양행(6.8%)을 필두로 JW중외제약(7.6%), 한독(4.9%), 보령제약(6.9%) 등 R&D 투자비중이 50개사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기업은 무려 34곳에 이른다. 셀트리온은 2017년 상반기 매출액(연결기준)이 2934억원→4427억원으로 크게 증가한 데 반해 R&D 투자금액이 1205억원→1070억원으로 감소하면서 R&D 투자비중도 대폭(41.1%→24.2%) 감소됐다.매출액 기준 상위 9개사의 R&D 투자비율 증감 현황(단위: %)상위사들 중 R&D 투자금액을 공개한 회사들 중에선 유한양행(6.6%→6.8%)과 한미약품(16.8%→17.4%), 동아에스티(11.8%→15.8%), JW중외제약(6.9%→7.6%) 4개사만이 전년 동기 대비 R&D 투자비중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동아에스티는 2017년 상반기 동안 408억원을 경상개발비로 지출한 것으로 확인돼, R&D 투자비중이 11.3%→15.4%로 크게 늘었다.2017-08-16 06:14:58안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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