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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 녹십자엠에스, 혈액백 제조 사업부 매각 추진[데일리팜=이석준 기자] 2년 연속 적자를 낸 녹십자엠에스가 '혈액백 제조업' 부문을 떼내 매각을 시도한다. 회사를 가로로 쪼개는 물적분할을 통해서다. 사실상 혈액백 제조 사업을 접으려는 움직임이다.녹십자엠에스는 혈액백 제조업 사업 부문을 떼어 신설회사 녹십자혈액백(가칭)을 세우는 회사 분할을 결정했다고 10일 공시했다.체외진단용의약품 및 의료기기 제조판매업, 의약품·의약부외품 제조판매업 등 그 외 나머지 사업 부문은 분할 후 존속회사가 맡는다. 분할방식은 단순·물적 분할이고 분할기일은 오는 5월 1일이다.물적분할 목적은 크게 두가지다.첫번째는 전문성 제고 및 경영 효율성 강화다. 두번째는 물적분할 궁극 목표인 녹십자혈액백(가칭, 분할신설회사) 매각이다.통상 매각의 경우 사업을 분할해 파는 것이 통째로 파는 것보다 쉽다는 점에서 물적분할을 택했다는 분석이다. 매각이 이뤄지면 관련 자금은 경영자원으로 쓰이게 된다. 실적 개선을 위한 자구책 일환으로 해석된다.녹십자엠에스는 잠정공시를 통해 지난해 44억원 영업손실을 냈다고 밝혔다.2018년 59억원 영업손실에 이은 적자지속이다. 2017년에는 영업이익을 냈지만 5억원에 불과했다. 2016년에17억원 적자를 감안하면 수년간 부진한 흐름이다.혈액백 사업도 비슷하다. 매출액은 2016년 206억원, 2017년 211억원, 2018년 173억원, 지난해 126억원이다.혈액백 사업은 전망도 밝지 않다.녹십자엠에스는 지난 1월 부정당업자 제재를 받으며 적십자사와 입찰제한 처분을 받았다. 중단 예상 기간은 21일부터 2022년 1월 20일까지다. 향후 2년간 적십자사의 입찰공고에 참여할 수 없고 부득이한 사유를 제외하고는 수의계약도 체결할 수 없다.실적 악화 예상되는 대목이다. 국내 시장에서 혈액백 수요는 헌혈기관인 대한적십자사와 한마음혈액원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2018년 기준 적십자사와 거래 규모는 약 274억원으로 전체 매출액 대비 31.7% 수준이다.녹십자엠에스 관계자는 "분할회사는 단순·물적분할 완료 후 분할신설회사 전부를 매각하는 방안을 예정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경영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2020-02-11 10:36:42이석준 -
'아모잘탄' 국산약 10년 처방 1위...신약은 '카나브'[데일리팜=안경진 기자] 한미약품의 고혈압 복합제 '아모잘탄'이 국내 개발 의약품 가운데 지난 10년간 가장 많은 외래처방액을 기록했다. 2009년 발매된 아모잘탄은 2010년 이후 총 6755억원어치 처방됐다. 2013년부터 '스티렌'을 제치고 국내 개발 의약품 처방액 1위에 오른 이후 2017년까지 선두를 지켰고 매년 처방액도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삼진제약의 '플래리스'는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연 평균 500억원 이상의 처방실적을 기록하면서 국내 개발 간판 제네릭으로 자리매김했다. 항궤양제 '알비스'와 천연물의약품 '스티렌', 고지혈증치료제 리피토 제네릭 제품 '리피로우' 등이 지난 10년 동안 4000억원이 넘는 누계처방실적을 냈다.(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순) 플래리스, 알비스, 아모잘탄, 스티렌 제품사진 11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아모잘탄'이 2010~2019년 누계처방액 6755억원을 기록하면서 국내 개발 의약품 중 1위에 올랐다. 국내 제약사가 개발한 개량신약, 천연물의약품, 제네릭 등을 대상으로 집계한 결과다.아모잘탄은 칼슘채널차단제(CCB) 암로디핀과 안지오텐신Ⅱ수용체차단제(ARB) 로사르탄을 결합한 ARB/CCB 계열 고혈압 복합제다. 한미약품이 개발해 지난 2009년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 아모잘탄은 2010년 외래에서 531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2012년 처방액은 724억원까지 치솟았고, 2013년에는 동아에스티의 간판제품인 스티렌을 제치고 국내 개발 의약품 처방 1위에 올랐다. 이후 7년째 600억원 이상의 안정적인 처방실적을 유지 중이다. 지난해 외래처방액은 741억원으로 전년대비 9.8% 오르면서 신기록을 세웠다. 국내 개발 의약품 중 2010-2019년 누계처방액 기준 상위 10개 품목 현황(단위: 억원, 자료: 유비스트) '플래리스'는 지난 10년간 5351억원의 누계처방액을 기록하며 국내 개발 의약품 처방액 2위에 올랐다. 플래리스는 사노피아벤티스의 항혈전제 '플라빅스'의 제네릭 제품이다. 지난 2014년 이후 단 한번도 외래처방액이 500억원 밑으로 떨어진 적이 없었다. 플래리스는 2016년까지 제네릭 처방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을 만큼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하면서 삼진제약의 간판제품 역할을 묵묵히 해냈다.대웅제약의 '알비스'와 동아에스티의 '스티렌'이 지난 10년간 외래에서 4000억원 이상의 누계 처방액을 냈다.항궤양제 알비스는 지난 10년간 4835억원어치 처방됐다. 알비스는 H2수용체길항제 라니티딘 성분에 헬리코박터 파이로리를 억제하는 '비스무스', 점막보호작용을 하는 '수크랄페이트'를 결합한 복합제다. 2010년 처방액 489억원에서 2012년 609억원까지 치솟았고, 지난해까지 85개 제약사가 진출한 라니티딘 기반 3제 복합제 시장에서 처방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쑥을 기반으로 만든 위염 치료제 스티렌은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4615억원어치 처방되며 국내개발 간판 천연물의약품 역할을 톡톡히 했다. 스티렌은 천연물의약품 특성상 부작용 위험이 낮다는 강점을 앞세워 비스테로이드소염진통제(NSAID) 투여로 인한 위염의 예방 목적으로 광범위하게 사용됐다. 2011년 903억원의 처방액으로 전체 의약품 중 3위에 랭크될 정도로 높은 시장성을 자랑했다.국내 개발 의약품 중 2010-2019년 누계처방액 기준 상위 4개 품목의 연처방실적 추이(단위: 억원, 자료: 유비스트) 하지만 알비스와 스티렌이 예전의 위용을 찾기는 힘들어 보인다.알비스는 지난해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암가능물질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이 잠정관리기준 초과 검출됐다는 이유로 라니티딘 성분 전 제품에 판매중지 조치를 내리면서 처방 자체가 불가능해졌다. 극적인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한 처방재개가 쉽지 않은 여건이다.'스티렌'도 시장 영향력이 예전만 못하다. 스티렌은 2010년 883억원, 2011년 903억원 등으로 처방의약품 시장에서 위용을 떨쳤지만, 2019년에는 처방 상위권에서 자취를 감췄다. 2013년 이후 후발의약품과 80여 개의 제네릭 제품이 등장한 데다 보건당국이 건강보험 재정 절감을 위해 진행한 유용성 검증 결과 '위염 예방' 적응증에 대한 급여가 삭제되고, 보험약가마저 반토막 나면서 처방실적이 100억원 밑으로 고꾸라졌다. 지난해 외래처방액은 93억원으로 전성기 대비 10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지난 10년 동안 플래리스 뿐만 아니라 대형 제네릭 제품들이 국내 기업들의 캐시카우 역할을 담당했다.종근당의 '리피로우'는 지난 10년간 외래에서 4000억원이 넘는 누계처방액을 기록하면서 제네릭 2위이자 국내개발 의약품 처방액 5위에 이름을 올렸다.리피토 제네릭 제품인 유한양행의 '아토르바'와 동아에스티의 '리피논'은 지난 10년간 각각 3888억원과 3366억원의 누계처방액을 기록했다. 플라빅스의 또다른 제네릭 제품인 동아에스티의 '플라비톨'은 2010년 이후 3252억원의 처방실적을 냈다.SK케미칼이 개발한 천연물의약품 '조인스'와 셀트리온제약이 개발한 간질환 치료제 '고덱스' 등이 지난 10년간 3000억원이 넘는 누계처방액을 기록하면서 국내 개발 의약품 상위 10위권에 들었다.누적 처방액 10위권에 들진 않았지만 최근 대웅바이오의 뇌기능개선제 '글리아타민'의 기세가 무섭다. 글리아타민의 누적 처방액은 2836억원을 기록했는데, 지난해에만 916억원어치 처방되면서 국내 개발 의약품의 연처방액 신기록을 세웠다. 글리아타민은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의 제네릭 제품이다.(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순) 카나브, 펠루비, 듀비에, 제미글로 제품사진 국내 기술로 개발된 신약 제품들은 2010년 이후 처방의약품 시장 영향력을 대폭 확대하는 추세다.보령제약의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가 2010~2019년 누계처방액 2841억원을 기록하면서 국산 신약 선두를 차지했다.카나브는 보령제약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피마사르탄 성분의 고혈압 치료제다. 2011년 발매 이후 발사르탄과 텔미사르탄, 올메사르탄, 로사르탄, 칸데사르탄, 이르베사르탄, 아질사르탄 등 ARB(안지오텐신II수용체차단제) 계열 ARB 계열 8개 성분이 경합을 벌이는 가운데서도 연평균 400억원 수준의 안정적인 처방실적을 유지해 왔다. 2017년 처음으로 처방실적 하락을 경험했지만 이듬해 반등하면서 지난해 최대 실적을 냈다.LG화학의 '제미글로'는 지난해까지 1571억원의 누계처방액을 기록했다. 2013년 발매됐음을 고려할 때 연평균 200억원 이상의 처방실적을 냈다는 계산이 나온다.제미글로는 LG화학이 자체 개발한 DPP-4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다. 다국적 제약사와 국내사를 통틀어 9개사가 접전을 벌이는 시장에서도 매년 처방실적을 갱신하고 있다. 지난 2016년 사노피에서 대웅제약으로 파트너사를 교체한 이후에는 상승세가 더욱 가팔라졌다. 지난 2008년부터 2018년까지 8년간 국내 첫 DPP-4 억제제 '자누비아'를 판매하면서 당뇨병 분야 강력한 영업망을 구축해 온 대웅제약과 공동판매가 시너지 효과를 냈다는 분석이다.국산 신약 중 2010-2019년 누계처방액 기준 상위 5개 품목의 연처방실적 추이(단위: 억원, 자료: 유비스트) 일양약품의 '놀텍'이 2010년대 국산 신약 누계처방액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놀텍은 일양약품이 자체 개발한 프로톤펌프억제(PPI)다. 지난 2009년 말 국산 신약 14호로 발매된 이후 외래에서 1418억원어치 처방됐다.놀텍은 허가 당시 '위궤양'과 '십이지장궤양' 적응증만 인정받으면서 발매 초기 처방실적이 미미했는데, 2012년 역류성식도염 적응증을 확보한 이후 처방액이 수직상승했다. 2014년 외래처방액 100억원을 첫 돌파했고, 헬리코박터(H.pylori) 제균 적응증을 추가하면서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졌다. 지난해에는 라니티딘 성분 의약품이 판매중지 처분을 받은 데 따른 반사이익으로 외래처방액이 315억원까지 치솟았다.대원제약의 소염진통제 '펠루비'는 지난 10년간 991억원의 누계처방액을 기록했다. 2014년 시장에 등장한 종근당의 당뇨병 치료제 '듀비에'는 6년만에 899억원의 누계처방실적을 내면서 2010년대 국산 신약 처방순위 5위 자리를 꿰찼다.순위권에 포함되진 않았지만 씨제이헬스케어의 '케이캡'은 발매 첫해 264억원의 외래처방실적을 내면서 대형 국산신약 가능성을 보였다. 국산 신약 중 처음으로 발매 첫해 월평균 40억원 이상의 처방실적을 내면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는 평가다.2020-02-11 06:23:58안경진 -
'우종수 체제 3년' 한미, 실리와 명분 모두 잡았다[데일리팜=천승현 기자] 한미약품이 최근 쾌조의 실적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초대형 기술수출로 일시적으로 실적이 껑충 뛴 2015년을 제외하면 2년 연속 매출과 영업이익 신기록을 세웠다.연구개발(R&D) 역량이 투입된 자체개발 의약품으로 안정적인 캐시카우 파이프라인을 확보하면서 명분과 실리를 챙겼다. R&D역량으로 원가구조를 개선하면서 신약개발 재원을 창출하는 전략이 정착하는 모습이다. 지난 2017년부터 한미약품의 사령탑을 맡은 우종수 대표의 리더십이 현장에서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다.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1039억원으로 전년대비 24.3% 늘었다. 매출액은 1조1136억원으로 전년보다 9.6%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639억원으로 87.0% 늘었다.연도별 한미약품 매출 영업이익 추이(단위: 억원, 자료: 금융감독원)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지난 2015년 이후 최대 규모다. 한미약품은 2015년 릴리, 베링거인겔하임, 얀센, 사노피 등과 초대형 기술수출 계약을 연이어 체결하면서 매출 1조3175억원, 영업이익 2118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2015년 한미약품의 영업이익은 국내 제약업계 역사상 신기록이다.한미약품은 2015년 실적을 제외하면 2018년과 2019년 2년 연속 매출과 영업이익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외형 성장과 수익성 상승 모두 실현했다.한미약품은 지난 3년간 실적 고공비행을 지속했다. 2016년과 비교하면 3년 동안 매출은 26.2% 늘었고 영업이익은 4배 가량으로 확대됐다.한미약품의 최근 실적 상승세는 R&D역량이 결집된 복합신약 등 자체 개발 의약품이 견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간판 복합신약 ‘아모잘탄패밀리’가 성장세를 주도했다.연도별 아모잘탄 기반 의약품 원외 처방금액(단위: 억원, 자료: 유비스트) 고혈압치료제 아모잘탄은 2018년 675억원에서 지난해 741억원으로 9.8% 신장했다. 3년 전과 비교하면 9.5%의 성장률이다. 2009년 발매된 아모잘탄은 한미약품의 간판 복합신약으로 암로디핀과 로사르탄 성분이 결합된 복합제다. 발매된지 10년이 넘었는데도 여전히 시장에서 위력을 더하고 있는 셈이다.지난 2017년 9월 한미약품이 내놓은 새로운 복합제 아모잘탄플러스가 지난해 182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83.7% 성장했다. 아모잘탄플러스는 고혈압 치료제로 사용되는 암로디핀, 로사르탄, 클로르탈리돈 등 3개의 약물이 결합된 복합제다.아모잘탄에 고지혈증치료제 로수바스타틴을 더한 아모잘탄큐가 58억원의 원외 처방실적을 기록했다.아모잘탄은 한국MSD와의 공동판촉 계약으로 코자엑스큐라는 제품명으로도 판매된다. 코자엑스큐는 지난해에 70억원의 처방금액을 기록했다. 아모잘탄, 아모잘탄플러스, 아모잘탄큐, 코자엑스큐 등 아모잘탄을 기반으로 내놓은 4개의 제품이 총 1051억원을 합작했다.한미약품 주요 복합제 원외 처방금액(자료: 억원, %, 단위: 유비스트)고지혈증복합제 로수젯이 최근 회사 간판 제품으로 떠올랐다.로수젯은 지난해 전년동기보다 36.4% 증가한 773억원어치 처방되며 돌풍을 이어갔다. 로수젯은 로수젯은 로수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가 결합된 복합제다. 로수젯은 지난해 전체 의약품 중 원외 처방액 7위에 오르기도 했다. 로수젯의 처방액은 2016년 235억원에서 3년만에 229.3% 치솟았다.항궤양제 에소메졸은 지난해 342억원의 처방금액으로 2018년보다 29.4% 늘었다. 에소메졸은 아스트라제네카가 판매 중인 넥시움의 염 변경 후발의약품이다. 2016년과 비교하면 처방 규모가 61.3% 상승했다. 아모디핀, 로벨리토, 한미탐스 등 한미약품의 제제기술로 개발된 의약품도 연간 200억원 안팎의 처방액을 기록하며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지난 2017년 사령탑을 맡은 우종수 대표이사의 실속 리더십이 현장에서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우종수 대표는 2017년부터 권세창 사장과 공동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연구소장 출신인 권세창 대표가 신약개발 부문을 총괄하고 우종수 대표가 경영관리 부문을 담당하는 구조다.우종수 한미약품 대표이사우 대표는 영남대 약학대학 출신으로 국내 최고의 의약품 제제기술 전문가로 꼽힌다. 한미약품의 최근 실적 상승세를 이끈 복합제 제품들이 모두 우 대표 손을 거쳐 개발됐다.우 대표는 근거 중심 마케팅으로 시장에 침투하는 전략을 구사했다.지난해 5월 아모잘탄의 임상4상 결과가 미국고혈압저널에 게재됐는데, 아모잘탄패밀리의 10번째 국제학술지 등재다. 2009년 발매 이후 매년 평균 1개의 논문을 국제무대에 알린 셈이다. 한미약품은 대한심장학회, 대한고혈압학회, 유럽고혈압학회 등 다수의 국내외 유력 학회에서도 아모잘탄패밀리의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한미약품의 자체개발 의약품 선전은 신약개발 재원 확보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한미약품은 제약업체 중 상품매출 비중이 가장 낮은 업체 중 하나로 꼽힌다. 상품매출은 재고자산을 구입해 가공하지 않고 일정 이윤만 붙여 판매되는 매출 형태를 말한다. 제품매출은 기업이 직접 생산해 물건을 판매해 얻은 매출을 말한다.지난해 한미약품의 상품매출은 92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8.3%에 불과하다. 제품매출은 9930억원으로 상품매출의 10배가 넘는다. 상당수 제약기업들이 다국적제약사의 도입신약 의존도를 높이며 상품매출 비중이 50%를 상회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우 사장의 대표 부임 전후와 비교하면 한미약품의 제품매출은 2016년 7065억원에서 3년 동안 40.6% 증가한 반면 상품매출은 24.9% 감소했다. 자체개발 제품의 판매를 늘리면서 남의 제품 비중은 줄였다는 의미다.연도별 한미약품 제품매출 상품매출 추이(단위: 억원, 자료: 금융감독원, 한미약품) 다른 업체가 만든 완제품을 사들여 되파는 상품매출은 원가율이 높을 수 밖에 없다.지난해 3분기 기준 한미약품의 상품매출 원가율은 88.2%에 달했다. 제품매출 원가율(36.59%)의 2배가 넘는다. 상품매출보다 제품매출을 많이 팔수록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다.연도별 한미약품 원가율(단위: %, 자료: 금융감독원, 한미약품)한미약품의 지난해 매출원가율은 43.1%다.상품매출보다 제품매출의 규모가 월등히 높아 전체 원가율이 제품매출 원가율에 근접한 수준이다. 이 회사의 매출원가율은 2016년 47.8%에서 지속적으로 낮아지는 추세다.자체개발 의약품의 선전이 원가율을 떨어뜨리면서 영업이익 개선 효과를 거두는 흐름이다.연구역량을 집결해 개발한 복합신약 등으로 실속을 챙기면서 R&D비용을 투입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는 얘기다. 한미약품이 지난해 투입한 R&D비용은 2098억원으로 국내 제약사 중 최대 규모다. 매출액 대비 R&D 투자금은 18.8%로 업계 최대 수준이다.한미약품 관계자는 “한미만의 차별화된 자체 개발제품을 토대로 안정적 성장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혁신 기반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통해 제약강국을 향한 도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2020-02-11 06:20:08천승현 -
'면역항암제 고공행진'...녹십자셀, 6년새 매출 10배↑[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녹십자셀이 면역항암제 ‘이뮨셀엘씨’의 맹활약으로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6년 동안 매출이 10배 가량 증가할 정도로 높은 상승세를 지속했다.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녹십자셀의 지난해 개별 기준 영업이익은 54억원으로 전년대비 37.0% 증가했다. 매출액은 357억원으로 전년보다 27.7% 늘었다. 영업이익과 매출 모두 창립 이후 최대 규모다.연도별 녹십자셀 매출 영업이익 추이(단위: 백만원, 자료: 금융감독원) 녹십자셀의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는 면역항암제 이뮨셀엘씨의 판매 호조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크게 상승했다.녹십자셀의 전신인 이노셀이 개발한 이뮨셀엘씨는 면역세포치료제로 환자의 면역력을 높이면서 암을 치료하는 약물이다.이뮨셀엘씨는 기존의 항암제와는 달리 자신의 혈액을 원료로 2주간의 특수한 배양과정을 거쳐 항암기능이 극대화된 강력한 면역세포로 제조해 환자에게 투여하는 방식이다. 싸이토카인 유도 살해세포(CIK)가 항원제시 없이도 스스로 암세포를 찾아 제거하도록 유도하는 원리다.사실 녹십자셀은 2012년 녹십자에 인수되기 전에는 만성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경영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2011년 매출은 33억원에 불과했고 영업손실은 51%에 달했다.녹십자셀은 2012년 녹십자에 이뮨셀엘씨의 판권을 62억원에 판매하면서 일시적으로 실적이 개선됐지만 2013년 매출 37억원, 영업손실 30억원에 그쳤다.녹십자셀 이뮨셀엘씨녹십자의 영업 가세 이후 이뮨셀엘씨의 판매가 본궤도에 오르면서 녹십자셀은 2015년 매출 100억원을 넘어섰다. 2018년 매출 200억원을 돌파했고 1년만에 300억원대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매출은 6년 전인 2013년에 비해 9.7배에 달한다.회사 측은 "이뮨셀엘씨가 진료현장에서 이뮨셀엘씨 처방경험이 쌓이고 관련 논문이 학술지에 게재되면서 의료진들의 신뢰가 높아졌다"라고 설명했다.이뮨셀엘씨를 실제 암환자들에게 처방한 결과를 담은 리얼월드 데이터 논문이 지난해 5월 국제암학술지 BMC(BioMed Central Cancer)에 게재됐다. 2014년 2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서울대병원과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에서 이뮨셀엘씨주를 처방 받은 59명의 간암 환자와 처방 받지 않은 간암 환자(대조군) 59명의 무재발생존율과 이상반응을 비교한 연구 결과다.분석 결과 실제 임상현장에서 이뮨셀엘씨를 처방 받은 간암 환자의 재발 위험은 62%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뮨셀엘씨를 투여한 간암 환자의 종양 크기와 간경변증 비중은 대조군에 비해 높았지만, 재발 발생률은 낮았다는 분석이다. 약물투여 후 심각한 이상반응을 호소한 환자는 없었다.녹십자셀이 이뮨셀엘씨의 직접 판매를 시도하면서 실적은 더욱 가파른 상승흐름을 보이고 있다.녹십자셀은 2017년 2월 녹십자와 CT(Cell therapy) 영업 양수 계약을 체결, 이뮨셀엘씨의 영업권을 79억원에 사들였다. 이뮨셀엘씨의 시장 안착으로 회사 경영이 개선되자 모기업으로부터 세포치료제 사업의 영업권을 인수하고 직접 영업을 시작했다. 녹십자셀이 직접 영업을 진행하면서 녹십자에 지급했던 마진이 없어지면서 수익성도 개선됐다는 평가다.녹십자셀은 간암 이외 뇌종양, 췌장암 등 다양한 암종으로 이뮨셀엘씨의 적응증 확대를 추진 중이다. 뇌종양에 대해서는 임상시험이 종료돼 적응증 추가를 준비 중이다.2020-02-11 06:15:59천승현 -
"개량신약 매출 비중 80% 목표…내실 중점"[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연간 매출액은 업계 20위 정도다. 하지만 수익성 대표 지표인 '영업이익률'은 업계 10위 수준으로 수직상승한다.단발성이 아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수년간 영업이익률 15% 안팎을 기록하며 업계 평균(약 7%)을 두배 정도 상회하고 있다.'질 좋고 지속적인' 영업이익률 비결은 회사의 뚜렷한 색깔 때문이다. 강덕영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대표(73)는 '외형보다 내실'을 중시한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개량신약'이 있다.강덕영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대표. 개량신약은 알짜다. 신약에 비해 임상 기간이 짧고 투자 비용이 적어 이익 기여도가 높다. 여기에 정부 약가 우대로 제네릭(복제약)보다 마진율이 뛰어나다. 복용편의성 등 복제약과 차별화로 영업활동에 유리한 국면도 있다.강 대표는 한국에서 나올 수 있는 모든 개량신약을 상품화하고 싶어한다. 물론 전제조건은 있다. 기업인 만큼 시장성을 검토한다."기술력은 자신있다. 시장성이 있다면 금상첨화다. 두 조건이 만족된다면 환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개량신약은 모두 개발하고 싶다. 매출의 80% 이상을 개량신약으로 달성하고 싶다. 지난해는 목표의 절반인 40% 가까이 도달했다."시장에 풀린 한국유나이티드제약 개량신약은 7개다. 이외도 개발중인 라인업은 36종이다. 회사는 매년 2개 정도 개량신약 발매가 목표다. 계획대로라면 18년간 공백 없이 개량신약이 2개씩 출시되는 셈이다.데일리팜은 지난 5일 강덕영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대표를 만나 사업 현황 및 향후 비전 등을 들어봤다.개량신약 대표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실적도 이에 비례하는지 궁금하다. 품목별 매출은 어떤가. 2019년 기준 실로스탄CR정 358억원, 가스티인CR정 182억원, 칼로민정 49억원, 클란자CR정 42억원, 유니그릴CR정 41억원, 레보틱스CR정 20억원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2300억원 정도인데 6개 품목이 700억원 가량을 합작했다.개량신약 후보물질 선정 주요 기준은 무엇인가.환자를 비롯한 의료 관계자 필요성이 가장 우선시된다. 시장성과 내부역량도 후보물질 주요 잣대다. 제제기술과 자체 제작 생산 장비, 지적재산권 등도 따질 요소다.출시된 7개 품목 외 개량신약 후보군은 어떻게 되는가.36개 파이프라인이 대기중이다. 대부분 전임상 또는 1상 단계에 있다. 기존 출시된 품목과 36개 라인업은 한국에서 나올 수 있는 개량신약을 모두 다뤘다고 봐도 무방하다. 염변경, 서방형을 넘어 향후에는 복합제 쪽에 공을 들일 예정이다. 올해 5월 발매 목표로 급성기관지염 적응증 복합제가 허가 심사 중이다.이중에서도 가장 기대되는 품목이 있다면.오메가3에 아트로바스타틴 복합 개량신약이다. 캡슐 안에 타블렛이 들어가는 형태다. 신규 시장을 개척할 수 있다고 본다. 매년 10% 이상 연구개발비를 투자하고 있다. 외부 자금 조달과 타법인 투자 필요성에 대한 견해는.수년간 매출액의 13% 정도를 연구개발비에 쏟아붓고 있다. 업계 최상위 수준이다. 대부분 개량신약 개발에 쓰인다.외부 자금 조달 필요성은 느끼지 않는다. 자체 현금 조달 능력 등으로 충분하다. 타법인 투자는 적합한 대상이 나올 경우 시도할 수 있다. 다만 한국유나이티드제약는 한국에서 나올 수 있는 대부분의 개량신약을 다루고 있어 파트너가 많지 않다.(참고: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현금유동성은 양호한 수준으로 평가받는다.영업활동현금흐름은 2016년 300억원, 2017년 277억원, 2018년 369억원, 2019년 3분기 누계 222억원이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은 기업이 제품 판매 등 영업을 통해 실제 벌어들인 현금을 말한다. 회사가 외부자금에 의존하지 않고 영업을 유지하고 빌린 돈을 갚고 신규투자를 할 수 있는지 살펴볼 수 있는 지표다.1년내 현금화 가능한 현금 및 현금성자산(기타금융자산 포함)도 2016년 423억원, 2017년 420억원, 2018년 610억원, 2019년 734억원이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연간 연구개발비는 300억원 안쪽이다. 때문에 자체 R&D 역량은 충분하다는 평가다.)외형보다는 내실을 추구하고 있다. 더 개선될 여지가 있다면.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이미 원료(계열사)-개발-판매까지 수직계열화 시스템까지 갖추고 있다. 내실을 꾀하기 좋은 사업 구조다.안주할 순 없다. 앞으로 개량신약 개발 기간을 기존 7년에서 5년으로 단축하려고 한다. 생산자동화 확대도 수익성 개선 방안 중 하나다.개량신약도 특허 도전이 만만치 않다.그렇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융합기술(제제기술+기계)로 이를 방어하고자 한다. 특허가 만료됐어도 개발이 어려운 제품을 만들려 하고 있다.최근 정부 약가정책에 개량신약 가산 유지가 결정됐다. 이에 대한 견해는.지난해 7월 개정안에서 가산기간이 축소돼 우려스러웠다. 다만 최근 발표에서 제약업계 의견을 적극 수용해 가산시간이 유지됐다. 제약산업 발전을 위한 정부 노력에 감사드린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개량신약을 통해 얻은 수익을 또 다른 개량신약 개발에 투자할 것이다. 추후 신약 개발도 도전할 계획이다.단기목표는 개량신약 매출 비중 50%로 알고 있다. 최종 목표는.전체 매출의 80%를 개량신약으로 달성하는 것이다. 잘하는 것을 더 잘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이다. 향후 국내 기반이 잡히면 해외 진출도 적극 진행할 예정이다.2020-02-11 06:05:55이석준 -
이연제약, 지난해 영업익 79억…전년비 3배 증가[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이연제약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79억원으로 전년(24억원) 대비 222.1% 증가했다고 10일 잠정공시했다.같은 기간 매출액(1230억→1316억원)과 순이익(13억→60억원)도 전년과 견줘 각각 7%, 343.6% 늘었다.회사 관계자는 "원료, 제네릭, 오리지널 조영제로 구성된 케미칼 사업 부문이 고른 성장을 보였다"고 분석했다.2020-02-10 16:25:20이석준 -
바이오시밀러 등장하니...'휴미라' 유럽 매출 '뚝'휴미라 제품사진 [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전 세계 매출 1위 의약품 '휴미라'가 바이오시밀러 발매 1년만에 유럽 지역 매출에 직격탄을 입었다.7일(현지시각) 애브비의 실적발표에 따르면 휴미라의 작년 글로벌 매출액은 191억69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8% 감소했다. 미국 매출이 148억6400만달러로 전년동기보다 8.6% 오른데 반해 미국 이외 지역 매출이 43억500만달러로 31.1% 줄면서 글로벌 매출을 끌어내렸다.유럽 지역에 바이오시밀러 복수 제품이 동시 발매되면서 가격인하와 점유율 하락이 겹친 데 따른 여파다.유럽에서는 지난 2018년 10월 휴미라의 핵심특허가 만료되면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임랄디'와 암젠의 '암제비타', 산도스의 '하이리모즈', 마일란·후지필름쿄와기린의 '훌리오' 등 바이오시밀러 4종이 동시 발매됐다. 이에 애브비는 시장사수를 위해 유럽 일부 국가에서 휴미라 공급가격을 80% 인하하는 등 파격적인 가격정책을 펼쳤다. 사실상 바이오시밀러 발매 첫해 유럽 지역 매출이 3분의 1가량 증발한 셈이다.휴미라의 미국 이외 지역 분기매출 추이(단위: 백만달러, 자료: 애브비) 휴미라의 유럽 매출을 대변하는 미국 이외 지역의 경우 작년 4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7.2% 줄어든 9억4800만달러까지 곤두박질쳤다. 바이오시밀러가 발매되기 전인 2017년 4분기 매출보다는 40.0% 감소한 액수다.콘퍼런스콜에 참석한 리차드 곤잘레스(Richard Gonzalez) 애브비 회장 최고경영자(CEO)는 "가격이 저렴한 바이오시밀러 여러 제품이 동시 발매되면서 매출하락폭이 예상보다 컸다. 다만 점유율 감소추세가 수년 이내 종료되고 나면 나머지 3분의 2 매출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다"라고 전망했다.지난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파트너사인 바이오젠 실적발표에 따르면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제품인 '임랄디'는 지난해 유럽에서 1억8400만달러(약 2100억원)의 매출을 냈다. 2018년 1670만달러보다 10배 이상 늘었다.셀트리온은 이달부터 인플릭시맙 성분 최초의 피하주사 제형인 '램시마SC'의 유럽 발매에 나서면서 휴미라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셀트리온은 램시마SC의 오리지널 제품인 레미케이드 뿐 아니라 휴미라, 엔브렐 등 3개 제품이 포진하고 있는 약 10조원 규모의 TNF-알파 억제제 글로벌 시장을 섭렵하겠다는 목표를 공식화했다. 독일을 시작으로 영국, 네덜란드 등 주요 시장부터 유럽 현지 14개 지점 등을 통해 램시마SC를 직접 판매하겠다는 계획이다.2020-02-10 12:15:23안경진 -
한미약품, 작년 기술료수익 204억...5년간 6629억[데일리팜=천승현 기자] 한미약품이 지난 5년 동안 총 6629억원의 기술료 수익을 올렸다. 다만 기술수출 과제 계약금의 분할인식이 종료되면서 기술료 수익은 감소 추세다.10일 한미약품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총 204억원의 기술료 수익이 반영됐다. 전년(446억원)보다 54.3% 감소했고, 작년 회사 매출의 2% 가량에 해당하는 수준이다.한미약품의 지난해 기술료 수익은 대부분 2016년 제넨텍과 체결한 기술이전 계약으로 수취한 계약금의 분할 인식에 따른 금액이다.앞서 한미약품은 지난 2016년 9월 제넨텍과 RAF표적항암제 ‘HM95573’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 8000만달러와 임상개발 및 허가, 상업화 등에 성공할 경우 단계별 마일스톤으로 8억3000만달러를 순차적으로 받는 조건이다.한미약품은 이미 2016년 12월2일 제넨텍으로부터 계약금 8000만달러를 받았다. 당시 원달러 환율 기준 1173원을 적용하면 938억원이 입금된 것으로 계산된다. 한미약품은 회계 장부상 계약금을 30개월간 분할 인식키로 했다.계약금의 분할인식 시기가 지난해 4월로 종료되면서 기술료 수익은 예년보다 감소했다. 지난해 3분기 기술료 수익은 1억원에도 못 미쳤다. 다만 지난해 4분기에 아테넥스로부터 유입된 기술료로 47억원을 확보했다.이로써 한미약품은 초대형 기술수출 계약이 본격화하기 시작한 2015년부터 5년 동안 총 6629억원의 기술료수익을 거뒀다. 5년 동안 벌어들인 영업이익(5083억원)보다 많은 금액을 기술료로 확보했다.연도별 한미약품 기술료 수익 현황(자료: 한미약품, 금융감독원) 한미약품은 지난 2015년 릴리, 베링거, 사노피, 얀센 등으로부터 받은 계약금으로 총 5125억원의 기술료 수익을 냈다.2016년에는 기술료 수익이 277억원으로 다소 주춤했는데, 사노피와의 계약 수정으로 일부를 되돌려줬기 때문이다.당초 한미약품은 지난 2015년 사노피와 당뇨약 3건의 기술이전 계약을 맺으면서 계약금 4억유로를 받았다. 이때 한미약품은 2015년 사노피로부터 계약금 4억유로을 받았지만 2556억원만 회계 장부에 반영했고 나머지는 36개월 동안 분할 인식하는 방법을 선택했다.2016년 말 한미약품은 일부 과제(지속형인슐린)의 권리를 반환받는 등 계약 수정을 통해 1억9600만유로를 되돌려줬다. 한미약품은 사노피로부터 받은 계약금 중 약 1600억원 가량(기반영 수익 2015년 2556억원, 2016년 1~3분기 639억원)을 수익으로 인식하지 않은 상황에서 계약 수정으로 1억9600만유로를 송금했다.한미약품은 제넨텍의 계약금 분할 인식 등의 요인으로 2017년과 2018년에 각각 577원, 446억원의 기술료수익을 확보했다.한미약품은 기존에 체결한 기술수출 계약금의 분할인식은 종료됐지만 기술수출 과제의 개발 경과에 따라 추가 기술료를 확보할 수 있다.한미약품의 파트너사 스펙트럼파마슈티컬즈가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스펙트럼은 항암제 '포지오티닙'의 상업화 성과에 따라 한미약품에 최대 3억5800만달러의 마일스톤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지난해 10월 미국 식품의약품국(FDA) 허가가 신청된 호중구감소증치료제 '롤론티스'가 승인을 받으면 한미약품에 1000만달러를 지급한다.포지오티닙은 지난 2015년 한미약품이 스펙트럼에 기술이전한 pan-HER2 항암제다. 2012년 스펙트럼에 기술이전된 롤론티스는 체내 바이오의약품의 약효 지속시간을 늘려주는 한미약품의 랩스커버리(Labscovery) 플랫폼기술이 적용된 바이오신약이다.2020-02-10 12:15:08천승현 -
'리피토' 2010년대 시장 제패...10년간 1조3천억 처방[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지난 10년간 고지혈증 치료제 '리피토'가 가장 많은 외래처방액을 기록했다. 리피토는 2010년부터 총 1조3196억원어치 처방됐다. 2009년 특허만료 이후 제네릭약물의 집단공세에도 단 한번도 처방액 순위 2위 아래로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건재를 과시했다.B형간염 치료제 '바라크루드'는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연 평균 1000억원 이상의 처방액을 냈고 가장 오랫동안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B형간염 치료제 '비리어드'와 고지혈증 치료제 '크레스토'는 2010년대 들어 8000억원 이상의 누계 처방실적을 냈다. 2010-2019년 누계처방액 기준 상위 10개 품목 현황(단위: 억원, 자료: 유비스트) 10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화이자의 고지혈증 치료제 '리피토'(성분명 아토르바스타틴)는 2010~2019년 누계처방액 1조3196억원을 기록하면서 1위를 차지했다.한국화이자제약은 지난 1999년 리피토를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 발매 20년이 지나는 동안 아토르바스타틴 성분 고지혈증 치료제 시장에는 130여 개의 제네릭 제품이 쏟아져 나왔다. 리피토10mg의 보험약가는 2007년 1241원에서 644원으로 반토막났다. 그럼에도 리피토의 외래처방액은 2010년 983억원보다 80% 가까이 증가했다. 지난 10년간 전체 처방의약품 순위가 단 한번도 2위 아래로 내려가지 않았다.한국화이자제약은 한국인 대상의 대규모 임상연구를 진행하고, 사회공헌 활동 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면서 처방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수 있었다는 자체 진단을 내놓는다. 오랜 기간 협력관계를 구축해 온 제일약품과의 공동판매도 시너지 효과를 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2010-2019년 누계처방액 기준 상위 3개 제품의 연도별 외래처방실적 추이(단위: 억원, 자료: 유비스트) BMS의 바라크루드는 지난 10년간 1조2301억원의 누계처방액을 기록했다. 지난 10년간 연평균 1000억원 이상의 처방실적을 냈다는 의미다. 10년 동안 1조원대 처방액을 기록한 제품은 리피토와 바라크루드 2개 뿐이다.바라크루드는 외래처방액이 2010년 888억원에서 2014년 1931억원까지 치솟으면서 2010년대 들어 가장 오랜 기간 처방액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하지만 경쟁약물 등쟁과 제네릭 특허만료 이후 제네릭 진입 여파로 2019년 714억원까지 내려앉았다. 전성기대비 외래처방액이 63% 줄었다.경쟁약물인 비리어드는 지난 10년간 외래에서 8471억원어치 처방되면서 누계처방액 기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3년 국내 시장에 등장한 비리어드는 2017년 1660억원의 처방실적을 내면서 반짝 선두에 등극했지만 지난해 1068억원까지 떨어졌다. 제네릭 진입 이후 약가인하로 처방의약품 시장 영향력이 급격히 급감했다.바라크루드와 비리어드는 리피토와 함께 2010년대 처방의약품 시장을 주름잡았지만, 특허만료 이후 제네릭 진입 여파로 부침을 겪었다.2010년대 10년 동안 처방액 선두 자리는 리피토, 바라크루드, 비리어드 등 3개 품목에만 허용했다.2010년 리피토가 전체 1위를 차지한 이후 바라크루드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5년 동안 선두를 유지했다. 2016년에는 리피토가 6년만에 1위를 탈환했지만 2017년 비리어드에 선두자리를 내줬다. 이후 약가인하와 제네릭 공세로 비리어드 처방실적이 주춤한 틈을 타 2018년 리피토가 또다시 선두 자리에 복귀하고, 지난해까지 2년 연속 1위를 지켰다.아스트라제네카의 고지혈증 치료제 '크레스토'는 지난 10년간 8033억원의 누계처방액을 기록했다. 사노피의 항혈전제 '플라빅스'는 2010년 이후 7219억원의 누계처방실적을 냈다.베링거인겔하임의 고혈압 복합제 '트윈스타'(성분명 텔미사르탄/암로디핀)는 지난 10년간 7118억원어치 처방됐다.고혈압복합제 엑스포지와 아모잘탄, 고혈압치료제 노바스크, 전립선비대증치료제 하루날 등이 지난 10년 동안 가장 많은 처방금액을 기록한 상위 10개 품목에 이름을 올렸다.지난 10년간 주요 제품의 처방액 추이를 보면 특허만료 의약품의 상승세가 뚜렷했다. 특허만료의약품을 보유한 다국적 제약사들은 국내 제약사들과 공동판매 계약을 통해 영업력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시장방어 전략을 펼쳤다.크레스토의 외래처방액은 2010년 668억원에서 2014년 1008억원으로 정점을 찍고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2018년 741억원, 2019년 840억원으로 2년 연속 상승흐름을 지속 중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2016년부터 대웅제약과 '크레스토' 공동판매에 나선 바 있다.플라빅스의 지난해 처방실적은 전년보다 17.3% 증가한 889억원이다. 2010년 958억원에서 2013년 464억원까지 고꾸라졌지만 이듬해 600억원대를 회복했고, 5년새 48.2% 상승했다. 지난 2017년 동화약품과 공동판매를 시작한지 2년만에 처방실적이 28.1% 뛰어오르면서 제네릭 공세를 효과적으로 방어한 사례로 평가받는다.트윈스타는 지난 2013년 특허만료 이후 100여 개가 넘는 제네릭 제품이 쏟아졌지만 처방실적에 큰 변화가 없었다. 2016년 977억원으로 최대 실적을 기록한 이후 2017년 812억원, 2018년 803억원으로 주춤했지만 지난해 847억원으로 반등했다. 트윈스타는 유한양행이 공동판매 중이다.(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 리피토, 바라크루드, 비리어드, 알비스, 스티렌, 헵세라 제품사진 2010년과 2019년 처방액 상위 제품들도 큰 변화가 있었다. .2010년 883억원의 처방액으로 전체 4위에 올랐던 동아에스티의 위염치료제 '스티렌'은 2019년 상위권에서 사라졌다. 천연물의약품 스티렌은 2011년 처방액이 903억원까지 뛰었지만, 후발의약품과 제네릭 등장 이후 시장입지가 크게 위축됐다. 2017년 '위염 예방'에 대한 급여가 삭제되고 보험약가마저 반토막 나면서 처방실적이 100억원 밑으로 고꾸라진 상황이다. 지난해 외래처방액은 93억원으로 2010년대비 약 10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종근당의 고혈압치료제 딜라트렌, 화이자의 고혈압치료제 노바스크, 대웅제약의 뇌기능개선제 글리아티린, MSD의 천식치료제 싱귤레어 등 2019년 상위권에서 사라졌다.반면 비리어드를 포함해 대웅바이오의 뇌기능개선제 글리아타민, 베링거인겔하임의 고혈압복합제 트윈스타, 한미약품의 고지혈증복합제 로수젯, 에자이의 뇌기능개선제 아리셉트, 한미약품의 고혈압복합제 아모잘탄 등은 새롭게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2010년과 2019년 외래처방액 상위 10개 제품(단위: 억원, 자료: 유비스트)2020-02-10 06:22:36안경진 -
유비케어 품은 녹십자, '업계 2위 규모 M&A' 성사[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녹십자그룹이 유비케어의 새 주인으로 낙점됐다. 국내 제약업계 역대 2위 규모에 해당하는 대형 인수합병(M&A)을 성사시켰다. 녹십자그룹의 투자금액만 1000억원을 상회할 정도로 과감한 투자를 결정했다. 새 먹거리 발굴을 위해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하는 ‘M&A 본능’이 5년만에 가동했다. ◆녹십자그룹·시냅틱인베스트먼트, 2088억에 유비케어 인수GC녹십자 본사 전경9일 업계에 따르면 GC녹십자헬스케어는 지난 7일 유비케어의 유니머스홀딩, 카카오인베스트먼트와 유비케어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유니머스홀딩과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각각 유비케어의 최대주주, 2대주주다.GC녹십자헬스케어는 녹십자그룹(GC)의 헬스케어 부문 자회사로 IT 기반의 차별화된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헬스케어 전문 기업이다.GC녹십자헬스케어는 총 2088억원을 투자해 유니머스와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유비케어의 지분 52.7%를 확보한다. GC의 재무적투자자 시냅틱인베스트먼트가 공동으로 지분을 취득한다.GC녹십자헬스케어는 녹십자홀딩스와 시냅틱인베스먼트를 대상으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1600억원을 투자받을 계획이다. 이와 함께 GC녹십자헬스케어는 500억원 가량을 외부 차입을 통해 조달할 예정이다.GC녹십자헬스케어의 최대주주는 녹십자홀딩스로 지분 69.0%를 보유 중이다. 녹십자홀딩스와 시냅틱인베스트먼트의 구체적인 투자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GC녹십자헬스케어의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시냅틱인베스트먼트가 GC녹십자헬스케어의 2대주주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GC 차원에서는 녹십자홀딩스와 GC녹십자헬스케어가 유비케어 투자 당사자로 참여한다. 그룹 차원의 총 투자금은 1000억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절차는 4월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GC는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고도화하기 위한 전략에 유비케어 인수를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유비케어는 국내 1위 전자의무기록(EMR) 솔루션 기업이다. 유비케어는 국내 최초로 EMR을 개발한 기업으로, 전국 2만 3900여 곳의 병·의원과 약국을 포함한 국내 최대 규모의 의료 네트워크와 IT 기술을 활용한 사업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의·약사에게는 진료·조제 내용을 청구하는 전자청구프로그램 '의사랑'과 '유팜'을 제공한다. 유비케어는 의약품 온라인몰 '유팜몰'과 의약품 청구실적 제공 서비스 '유비스트'도 운영한다.GC는 전통적 제약사업과 함께 기능의학, 유전자검사, 진단검사, 건강검진 등 예방과 진단, 치료, 관리에 이르는 기존 사업 부문이 유비케어의 사업 역량과 융합되면 다양한 헬스케어 분야에서 시너지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GC 관계자는 “빅데이터,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미래 신사업 비중을 확대하고 보다 가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유비케어 주요 사업현황(자료: 금융감독원)◆유비케어 인수 역대 2위 규모 딜...한국콜마 CJ헬스케어 인수 최대규모 GC의 유비케어가 마무리되면 국내 제약업계 역사상 2위 규모의 M&A로 기록될 전망이다. 국내제약사의 또 다른 제약기업 인수 뿐만 아니라 타 영역 기업 M&A를 포함해도 2위에 해당할 정도의 대형 딜이라는 의미다.한국콜마의 CJ헬스케어 인수가 제약업계 M&A 중 가장 큰 사례로 지목된다. 한국콜마는 2018년 2월 미래에셋PE, 스틱인베스트먼트, H&Q코리아 등 사모펀드와 컨소시엄을 꾸려 CJ헬스케어를 1조3100억원에 인수했다.2014년 알보젠코리아가 한화그룹 계열사 드림파마를 1945억원에 인수한 사례가 기존 2위 규모의 M&A 금액이다. GC의 유비케어 인수대금이 드림파마 M&A 규모를 넘어서면서 역대 2위 규모 계약으로 올라선다. 알보젠은 지난 2012년 300여억원을 들여 근화제약을 인수하기도 했다. 현재 국내에서 활동 중인 알보젠코리아가 근화제약과 드림파마의 합병 법인이다.최근 주요 국내제악기업 인수합병 사례(자료: 각사, 금융감독원) 대웅제약의 한올바이오파마의 인수가 1000억원대 규모 M&A로 기록됐다. 2015년 대웅제약은 1046억원을 투자해 한올바이오파마와 구주 600만주와 유상증자를 통한 신주 950만주 등 총 1550만주(지분율 30.2%)를 확보했다.한독도 국내 제약업계에서 대형 M&A 경험이 있다. 한독은 지난 2012년 총 330억원을 투입해 제넥신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2013년에는 태평양제약의 제약사업부문을 575억원에 매입했다.광동제약은 2015년 구매대행 업체 코리아이플랫폼을 407억원에 사들였다. 유한양행은 2015년과 2018년 총 400억원을 투자해 화장품업체 코스온의 최대주주에 이름을 올렸다.◆GC, 5년만의 M&A 성사...과거 일동제약·동아제약 등 투자로 큰 차익 실현GC 입장에선 이번 유비케어 인수가 그룹 차원에서 5년 만에 단행한 M&A로 기록된다.녹십자는 지난 2015년 녹십자엠에스와 함께 혈당측정기 업체 세라젬메디시스를 인수한 바 있다. 당시 녹십자와 녹십자엠에스는 각각 30억원, 50억원을 투자해 세라젬메디시스의 경영권을 인수했다.GC는 국내 제약기업 중에서도 가장 화려한 M&A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녹십자는 지난 2001년 상아제약을 인수하며 일반의약품 전문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2003년에는 대신생명과 경남제약을 인수했다. 2012년에는 150억원을 투자해 이노셀을 사들였다. 이노셀은 녹십자셀의 전신이다.녹십자는 한때 일동제약의 경영권을 위협하며 대형 M&A 탄생의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녹십자는 지난 2014년 일동제약 지분율을 29.36%로 끌어올리며 일동제약 최대주주 등의 지분율(32.54%)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GC녹십자는 2014년 일동제약의 지주회사 전환을 저지시킨데 이어 2015년 일동제약의 정기주주총회에서 감사와 사외이사를 추천하며 경영권 분쟁을 촉발했다.하지만 일동제약 측이 사전에 의결권이 있는 주식 중 과반이 넘는 55%를 확보하면서 표결조차 성사되지 않았다. 이후 GC녹십자는 일동제약의 주식을 모두 처분했다.GC녹십자는 투자 기업의 주식을 되팔면서 큰 수익을 실현한 경험이 많다.GC녹십자는 2003년 1600억원에 인수한 대신생명을 8년 후 현대자동차에 2283억원에 팔았다. 경남제약 인수(210억원)와 매각(245억원)을 통해 35억원의 수익을 남겼다. 지난 2012년부터 동아제약의 지분을 4.2% 매입했고 2013년 동아제약의 분할 이후 대부분 매각하면서 200억원 가량의 시세차익을 거뒀다.GC녹십자는 녹십자홀딩스 등과 2012년부터 일동제약 주식 취득에 총 738억원을 투입했고 총 1399억원에 팔면서 89.6%의 수익률을 올렸다.2020-02-10 06:20:25천승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