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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사이언스 "경구용 코로나 백신 개발 착수"[데일리팜=정새임 기자] 한미약품그룹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가 '경구용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나선다. 또 포항에 3000억 규모 연구센터를 설립하고, 우수 인재 연봉 100% 인상 등 파격 인사제도를 도입한다.한미사이언스는 15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위한 6대 비전'을 발표했다.회사에 따르면 6대 비전은 '교육', '디지털', '경구용', '도시', '친환경', '해양' 주제어를 함축한다.각 항목은 ▲디지털 교육(Cyber Education) ▲디지털 바이오(Digital Bio) ▲오럴 바이오(Oral Bio) ▲시티 바이오(City Bio) ▲그린 바이오(Green Bio) ▲마린 바이오(Marine Bio)를 내포하고 있다. 영문 앞 두 글자를 따 '싸이디오 시그마(Cydio Cigma)'로 명명했다.6대 비전에 대한 구체적 성과를 제시하는 임원에게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했다.임종윤 대표이사는 "6대 비전 사업에서 우수한 실적을 내는 인재에겐 연봉 100% 인상과 직급 부여로 기존 호봉제 성격의 인사제도를 파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구체적으로 그룹은 '디지털 교육' 과제를 위해 K-Bio, K-Med 전문대학원을 설립해 외국인 전문가 5000여 명을 유치할 계획이다.한미사이언스는 경상북도, 포항시, 포스텍과 신약 개발 및 바이오 분야 전문 인력 양성, 인적 교류, 공동 연구 및 기술 정보 교환, 연구 시설 등 공동 이용 등을 협력키로 했다.이어 '시티 바이오' 과제를 위해 15일 경북 포항에 3000억원을 들여 스마트 헬스케어 인프라를 구축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2030년까지 포항경제자유구역 5만1846㎡에 스마트 헬스케어 임상센터, 바이오 오픈 혁신 연구개발센터, 시제품 생산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오럴 바이오' 과제로는 경구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연구가 꼽힌다. 한미의 오라스커버리 기술을 적용해 비주사제 백신 'Covid MDT' 개발에 나선다. 현재 전임상 단계다.더불어 한미사이언스는 포항의 원조 4세대 가속기를 활용해 해양 미생물 연구(마린 바이오)에 돌입하기로 했다.해양 바이오 연구를 통해 진화 전 후 유전체 연구, 바이러스를 포함하는 미생물간 이코 시스템의 이해, 인체 세포 기능의 기원 등 원천적인 생물 기전을 밝혀내는 것이 목표다.식물 생명공학 기술을 적용해 외연 확장에도 나선다. 한미사이언스는 벤처 기업 바이오앱과 '그린 백신'이라 불리는 식물 기반 바이오 제품의 글로벌 공동 개발 및 마케팅을 약속했다.양사는 바이오앱이 상용화한 세계 최초 식물 기반 돼지열병 마커 백신 제품의 해외 판매를 위해 조인트 벤처를 설립하기로 했다. 첫 시장으로 선정된 중국에 조만간 조인트 벤처 설립 및 제품 등록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특히 양사는 코로나19를 비롯해 다양한 질병에 대한 그린 백신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최근에는 중국 농업 과학원 류더후 교수팀과 대사 질환 관련 신약 후보 물질의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하고 그린 신약 개발에 착수했다.2020-06-15 16:14:51정새임 -
종근당, 이상지질혈증 신약 유럽 임상1상 착수[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종근당은 영국 규제당국(MHRA)으로부터 이상지질혈증 신약 후보물질 ‘CKD-508’의 임상1상시험 계획을 승인받았다고 15일 밝혔다.종근당은 전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유럽에서 진행될 임상 1상 시험에서 약물의 안전성과 지질 개선 효과를 확인할 계획이다.CKD-508은 혈액 내 지방단백질 사이에서 콜레스테롤에스테르(CE)와 중성지방(TG)의 운반을 촉진하는 콜레스테롤에스테르 전이단백질(CETP)의 활성을 억제하면서 저밀도콜레스테롤(LDL-C)을 낮추고, 고밀도콜레스테롤(HDL-C)을 높여 주는 약물이다.종근당은 CKD-508의 이상지질 동물 모델을 이용한 약효 평가 실험에서 LDL-C과 LDL-C에 함유되어 있는 아포단백(Apo-B)이 유의하게 감소하고 HDL-C이 증가하는 우수한 지질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CKD-508은 안전성 문제로 개발이 중단됐던 기존 CETP억제제인 아나세트라핍(anacetrapib)과 토세트라핍(torcetrapib)과 달리 지방 조직에서 약물이 축적되거나 혈압이 상승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종근당 관계자는 “CKD-508은 스타틴으로 조절되지 않는 이상지질혈증 환자에게 또 다른 치료 옵션을 제시할 수 있는 혁신적인 약물로 글로벌 신약으로의 가능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2020-06-15 14:00:43천승현 -
벤처·호텔·연예기획·게임...신사업 노크하는 제약사들[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제약바이오업계가 사업확장을 위해 다른 분야로의 진출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1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신사업 분야로 문을 두드리는 제약기업은 대웅제약, 휴온스, 삼성제약, 셀트리온, 명문제약, 에이프로젠제약이 대표적이다.신사업 영역에는 제한이 없다. 제약바이오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엑셀러레이터 사업부터 호텔·엔터테인먼트·골프·게임까지 다양하다.◆대웅제약·휴온스 = 엑셀러레이터 사업ㅣ대웅제약과 휴온스는 엑셀러레이터 사업을 통해 유망벤처 육성에 직접 나선다.엑셀러레이터는 초기 창업자를 발굴·투자할 뿐 아니라 이들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실전 창업교육과 전문 멘토링을 지원하는 민간 전문기업을 말한다.대웅제약은 최근 중소기업벤처부에 엑셀러레이터 등록 절차가 마무리됐다고 15일 밝혔다.이에 앞서 대웅제약은 올해 초 주주총회에서 ‘엑셀러레이터 활동, 벤처기업이나 창업자에 대한 투자 또는 조합출자’를 신규사업으로 추가하는 내용으로 정관을 변경한 바 있다.액셀러레이터 활동으로 선정된 유망 스타트업은 2024년 서울 마곡에 설립될 DIC(Daewoong innovation cube) 입주가 가능하다. 업무공간·실험실·장비 등을 공동사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연구·생산·판매에 이르는 사업화 전주기 컨설팅과 분야별 전문가 멘토링도 제공받는다.휴온스도 올해 주주총회에서 ‘투자·창업 인큐베이팅(엑셀러레이터)’을 사업내용에 추가하는 내용으로 정관을 변경했다.대웅제약과 목적은 같다.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확대를 통해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투자금을 회수하겠다는 것이다.엑셀러레이터는 투자에 따른 지분확보로 향후 투자금 회수(엑스트)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대웅제약과 휴온스는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엑시트→재투자' 선순환 구조를 마련할 계획이다.◆삼성제약 = 호텔사업ㅣ삼성제약은 호텔사업에 뛰어든 상태다. 지난 2016년 6월 충북 청주 오송읍의 토지·신축건물을 오송호텔주식회사로부터 160억원에 매입한 바 있다.오송산업단지 내에 비즈니스호텔을 짓겠다는 계획은 더욱 구체화됐다. 삼성제약은 15일 공시를 통해 ‘하얏트 플레이스’를 국내 첫 런칭하는 계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하얏트 플레이스는 글로벌 호텔체인인 하얏트의 브랜드 중 하나다.앞으로 약 400억원을 투자해 바이오헬스산업에 특화된 컨퍼런스센터와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계약이 마무리되는 대로 3년 안에 개장하는 것이 삼성제약의 목표다. 이르면 2023년 삼성제약의 호텔이 충북 오송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삼성제약의 오송호텔 매입부지 ◆셀트리온 = 엔터테인먼트사업ㅣ셀트리온의 경우 지난 2012년부터 자회사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방송연예기획 사업을 하고 있다.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는 셀트리온 그룹을 지배하는 셀트리온홀딩스의 100% 자회사다.다방면에서 매우 활발한 활동을 전개 중이다. 연예기획 매니지먼트 사업으로 현재 이 소속사에 몸담고 있는 연예인은 영화배우 이범수씨 외 9명으로 확인된다.지난해 SBS드라마 ‘배가본드’를 제작했다. 최고시청률은 13.0%로 준수했다. 이밖에 2019년 JTBC드라마 ‘나의 나라’, 2018년 TVN드라마 ‘식샤를 합시다’, 2017년 JTBC드라마 ‘그냥 사랑하는 사이’와 KBS드라마 ‘매드독’의 제작에 참여했다.영화사업에선 지난해 ‘자전차왕 엄복동(관객수 17만명)’을 제작했고, 2016년엔 ‘인천상륙작전(관객수 705만명)’에 투자한 바 있다.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가 투자·제작한 인천상륙작전(2016), 자전차왕 엄복동(2019) 매출실적은 나쁘지 않다. 지난해 기준 527억원의 매출이 발생했다. 다만 수익성은 썩 만족스럽지 않은 모습이다. 지난해만 38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사업특성상 매출원가가 높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일례로 사업부문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드라마 제작 매출액은 지난해 498억원이었으나, 매출원가는 이보다 큰 500억원을 기록했다. 연예기획 매니지먼트 역시 매출원가(23억원) 대비 매출(18억원)이 낮았다.올해는 KBS드라마 ‘하라는 취업은 안하고 출사표’의 제작에 나섰다. 7월 1일부터 방송될 예정이다.◆명문제약 = 골프장 사업ㅣ명문제약은 지난 2009년 2월부터 자회사인 명문투자개발을 통해 골프장 사업에 뛰어든 상태다. 경기도 이천에 9홀 규모의 대중골프장을 인수하며 영업을 시작했다.국내 레저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골프가 대중화할 것을 내다본 투자였다. 실제 국내 골프장 산업의 시장규모는 2008년 3조980억원 규모에서 2018년 4조2950억원 규모로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명문제약이 보유한 경기도 이천의 더반골프클럽 다만 명문제약의 골프장사업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에서 다소 아쉬운 모습이다. 골프장사업이 주인 명문투자개발의 지난해 매출은 37억원이다. 2018년 32억원보다 15% 증가했지만, 사업첫해인 2009년 51억원과 비교하면 오히려 41% 감소했다.영업이익 역시 2009년 14억원의 흑자로 시작했지만, 지난해 1억49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그마나 2018년 2억4100만원에 비해 1억원가량 영업손실이 감소한 상태다.여가스포츠로서 골프장 수요가 늘었지만, 그 이상으로 신규골프장이 생기면서 경쟁이 심화된 탓이다. 여기에 지속적으로 인건비와 프로모션 비용이 상승하고 있어,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수익성 하락세는 피하기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다.◆에이프로젠제약 = 모바일게임ㅣ바이오의약품 개발·생산업체인 에이프로젠제약은 모바일게임 사업을 겸하고 있다. 에이프로젠제약이 에이프로젠헬스케어앤게임즈 지분의 50.12%를 보유 중이다.에이프로젠헬스케어앤게임즈는 당초 무선원격제어기·자동점멸기 제조·판매를 목적으로 설립됐다. 2015년 ‘온라인게임·웹게임·모바일게임 등의 소프트웨어 개발·공급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이 과정에서 사명도 현재의 모습으로 바뀌었다. 현재는 게임사업과 의약품 도소매업을 함께 하는 상태다.주요 게임으로는 ‘포트리스M’과 ‘소울워커zero’가 있다. 2016년 출시했던 ‘드래곤라자M’은 서비스가 종료된 상태다.에이프로젠헬스케어앤게임즈가 서비스 중인 포트리스M 지난해 게임사업 매출액은 79억원이다. 이 회사의 게임사업 매출액은 매년 변동폭이 매우 크다. 사업 첫해인 2015년(7~12월) 1억원, 2016년 67억원, 2017년 5억원, 2018년 33억원 등이다.수익성은 그다지 좋진 않다. 에이프로젠헬스케어앤게임즈는 의약품사업을 포함해 지난해 1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2018년 13억원 영업손실보다 1억원 가량 증가했다. 올해도 1분기까지 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 중이다.2020-06-15 12:15:35김진구 -
내달 상장 SK바이오팜 "미국 시장 충분히 공략가능"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데일리팜=안경진 기자] SK바이오팜이 내달 초 유가증권 시장에 입성한다. 상장을 통해 확보된 자금을 '엑스코프리'의 영업마케팅 활동과 차기 파이프라인 연구개발(R&D)에 집중 투자함으로써 글로벌 종합 제약사로 발돋움하겠다는 포부다.SK바이오팜은 15일 오전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어 코스피 상장전략을 공개했다.SK바이오팜은 바이오사업을 영위하는 SK의 100% 자회사다. SK그룹의 성장동력을 발굴한다는 취지로 1993년 신약 연구개발(R&D)을 시작한 이래 28년간 중추신경계 중추신경계(CNS) 분야 혁신신약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SK바이오팜은 올해 5월 자체 개발한 뇌전증 신약 '엑스코프리'(성분명 세노바메이트)를 발매하면서 본격적인 미국시장 공략에 나섰다. 현지 판매는 SK바이오팜의 미국 법인인 SK라이프사이언스가 담당한다. 국내 기업이 혁신신약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 미국식품의약품국(FDA) 판매허가, 판매까지 전 과정을 독자 진행한 첫 사례다.SK바이오팜은 상장을 통해 확보된 공모자금을 '엑스코프리'의 미국 시장안착에 집중 투자한다는 계획을 공식화했다. 시장 규모가 가장 큰 미국에서 직접 판매를 시작하고 이후 아시아 지역에도 직판 체제를 구축해 수익성을 극대화하겠다는 목표다.조정우 대표가 엑스코프리의 미국 진출전략을 설명 중이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미국 전역에 위치한 뇌전증센터 234곳에는 1만3000여 명의 전문의가 근무 중이다. 회사 측은 미국 현지법인인 SK라이프사이언스가 구축해놓은 100여 명의 영업조직으로 충분히 공략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3년 전부터 존슨앤드존슨(J&J) 출신의 영업마케팅 전문가를 채용하고, 보험사 계약을 절반가량 완료하는 등 발매준비에 주력한 결과 매출증대 여지가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올 연말경에는 미국 사보험사의 약 90%와 계약체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향후에는 세노바메이트의 유럽 파트너사인 아벨테라퓨틱스를 통해 유럽 판매를 시작하고, 한국,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 직접 판매에 나서는 방식으로 단계적인 글로벌 시장진출 전략을 구사할 전망이다.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는 "5월부터 미국 판매를 시작한 '엑스코프리'의 현지 반응은 상당히 긍정적이다. 3년 전부터 현지 영업마케팅 조직을 구축한 덕분에 연말까지 처방건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상장을 통해 중추신경계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진 글로벌 종합 제약사로 도약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궁극적으로는 SK그룹의 차세대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청사진도 내놨다.SK바이오팜은 오는 17~18일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23~24일 청약을 거쳐 이달 안에 신규 상장 신청을 완료할 계획이다. 상장 예정일은 7월 2일이다.시장에서는 SK바이오팜의 상장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얼어붙은 투자심리를 얼마나 회복시킬 수 있을지에 관심이 높다. SK바이오팜은 이번 상장을 위해 1957만8310주를 공모한다. 공모예정가는 3만6000~4만9000원, 공모예정금액은 7048억~9593억원이다.2020-06-15 09:04:37안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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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제약, 한달새 1180억 자금 수혈…유동성 확보[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보령제약이 한달새 1200억원 규모의 외부 자금 수혈에 성공했다. 유상증자와 회사 첫 공모채 발행을 통해서다.관련 자금은 차입금 상환, R&D 자금, 상품매입대금 결제 등 다방면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보령제약 유동성 확보 전략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보령제약은 최근 첫 공모채 시장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뤄냈다.수요예측 결과 모집액(500억원)보다 두 배가 넘는 1350억원 유효수요를 확인했다. 보령제약은 780억원까지 증액을 결정했다.보령제약은 공모채 증액으로 운영자금에 여유가 생겼다.당초 500억원을 수혈해 차세대 항암제 BR2002프로젝트에 150억원, 상품매입대금 결제(당뇨병치료제 트루리시티, 항암제 젤로타 등)에 350억원을 사용할 계획이었다.증액으로 상품매입대금 결제 금액이 630억원으로 늘게 됐다. 그만큼 부족 자금에 대한 자체 자금 사용이 줄 게 됐다.지주사 대상 400억 유상증자보령제약은 5월에도 400억원 외부 자금을 끌어왔다. 지주사 보령홀딩스 대상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서다.보령제약은 유증 자금을 차입금 상환, R&D 투자 비용 등에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당시 기준 가장 업데이트된 자료인 사업보고서를 보면 보령제약의 지난해말 유동부채(단기차입금 158억원, 유동성장기차입금 100억원)는 258억원이다. 1년내 갚아야하는 금액이다.R&D 투입 비용도 늘고 있다. 보령제약은 수년간 연구개발비에 300억원 이상 투자하고 있다. 2017년 320억원, 2018년 333억원, 지난해 377억원이다. 올해도 추세를 이어갈 경우 400억원 안팎의 R&D 비용이 점쳐진다.유동부채(258억원)와 R&D 비용(추정 400억원)만 따져도 올해 650억원 넘는 돈이 필요했다.두달새 1200억 규모 자금 수혈결과적으로 보령제약은 한달새 유증과 공모채 발행을 통해 1200억원에 육박하는 외부 자금을 수혈했다.성공적인 자금 조달은 자체 개발 고혈압신약 '카나브' 패밀리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내고 있는 점이 매력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보령제약의 올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1342억원)과 영업이익(134억원)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3%, 42% 증가했다. 지난해는 창립 첫 5000억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390억원)도 최대치를 기록했다.R&D 파이프라인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2016년 연구가 시작된 항암제 후보물질 BR2002는 지난해 8월과 12월 각각 미국과 한국에서 1상 승인을 받았다. 이외도 BR2006, 2007(항암제), 3001(대사질환) 등도 후보물질탐색 단계에 있다.2020-06-15 06:21:15이석준 -
다케다 파트너사들 '코프로모션 유지'...한시름 덜었다[데일리팜=안경진 기자] 한국다케다제약이 사업부 매각을 공식화하면서 국내 파트너 기업들이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셀트리온이 판권을 넘겨받는 의약품 18종의 공동판매 계약을 유지하기로 결정하면서 즉각적인 변화는 피하게 됐지만, 파트너사 변경 이후 판권유지가 어려워질지 모른다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15일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다케다의 아시아태평양지역 프라이머리케어 사업부(PC BU) 인수 이후에도 당분간 국내 파트너사와 공동판매 협력을 유지할 전망이다.셀트리온은 다케다로부터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을 포함한 18개 브랜드의 특허, 상표, 허가, 판매영업권 등 모든 권리를 인수하면서 코프로모션(공동판매) 권리까지 승계받기로 합의했다.이번에 셀트리온이 인수하는 18종은 '네시나', '액토스', '이달비', '마디핀', '베이슨', '우브레티드', '콘딜린', '구트론', '자파텍', '블로프레스', '로제렘', '도리박스' 등 전문의약품 12종과 경구용 '화이투벤', '화이투벤'(나잘스프레이), '알보칠', '마제스토', '네브라민', '칼시츄' 등 일반의약품 6종을 포함한다.한국법인에서는 국내 유통 중인 '네시나', '액토스', '베이슨', '이달비', '마디핀' 등 전문의약품 5종과 감기약 '화이투벤', '화이투벤'(나잘스프레이), '알보칠' 등 일반의약품 3종이 이번 계약의 영향권에 든다. 모두 국내 유통·판매 과정에서 제일약품, 동아에스티, 녹십자, HK이노엔 등 국내 다른 기업들과 코프로모션 계약관계로 얽혀있는 제품들이다.(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순) 액토스, 네시나, 이달비, 화이투벤, 마디핀 제품사진 매출규모가 가장 큰 당뇨병 치료제 '네시나'의 경우 제일약품이 판매를 담당한다. 양사는 2013년 최초 계약 이후 한차례 갱신과정을 거치면서 7년째 협력관계를 유지해왔다. DPP-4 억제제 계열 단일제 '네시나'와 복합제 '네시나액트', '네시나메트' 등 '네시나' 제품군은 지난해 유비스트 기준 351억원의 외래처방실적을 합작한 대형 품목이다.ARB 계열 고혈압 치료제 '이달비'와 복합제 '이달비클로'는 동아에스티가 2017년 8월부터 공동판매하고 있다. '이달비'와 '이달비클로'의 지난해 외래처방실적은 88억원이다.소비자들 사이에서 인지도가 높은 일반의약품 감기치료제 '화이투벤'과 구내염 치료제 '알보칠'은 녹십자가 국내 판매, 유통을 담당한다. 당뇨병 치료제 '베이슨'과 고혈압 치료제 '마디핀'의 경우 지난해 기준 외래처방액이 각각 40억원, 20억원 규모로 국내 제조·허가권과 유통, 영업권을 HK이노엔과 한국다케다제약이 나눠갖는 구조로 다소 복잡하게 얽혀있다.이들 파트너사 입장에선 의약품 판권매각 소식에 관심을 쏟을 수 밖에 없다. 실제 지난해 하반기 한국다케다제약 PC 사업부 매각설이 불거졌을 때부터 진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파트너사들의 문의가 빗발친 것으로 알려졌다.셀트리온이 인수합병(M&A) 계약 이후에도 다케다가 기존에 맺은 계약관계를 유지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파트너사들은 한시름 놓았다는 분위기다. 판권 계약에 즉각적인 변화는 피하게 됐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계약만료 이후 재계약이 힘들어질 수 있다는 위험요소가 남아있다. 제약업계에서는 통상 5년단위로 이뤄지는 코프로모션 계약관계가 조기종료되는 사례도 비일비재한 실정이다.셀트리온 관계자는 "18개 의약품에 대해서는 한국다케다제약이 기존에 체결한 코프로모션 관련 권리도 모두 인수한다. 계약 만료 이후에는 자사의 영업조직 활용안 등을 검토해 재계약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국내 한 파트너사 관계자는 "코프로모션 관련 계약까지 M&A 조건에 포함된다는 공지를 받았다"라며 "계약기간과 조건 모두 동일하기 때문에 즉각적인 영향은 없겠지만 장기적인 변화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라고 전했다.또다른 국내 파트너사는 "계약 당사자간 구체적인 조건을 알 수 없기 때문에 당장은 구체적인 영향을 판단하기 어렵다"라며 "인수절차가 마무리될 때까지 상황을 예의주시하자는 분위기다"라고 말했다.2020-06-15 06:15:24안경진 -
메드팩토-제넥신, 항암제 병용요법 공동개발 협약메드팩토와 제넥신의 공동연구개발 협약식 [데일리팜=안경진 기자] 메드팩토는 제넥신과 항암 병용요법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양사는 대표 파이프라인인 '백토서팁'과 '하이루킨-7'(GX-I7)의 병용 임상시험을 추진함으로써 다양한 암종에 대한 활용 가능성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협약식은 12일 오전 서울 서초동 메드팩토 본사에서 개최됐다.메드팩토의 '백토서팁'은 면역항암제의 치료 효과를 저해하는 주요 기전으로 알려진 형질전환증식인자 TGF-β(베타) 신호억제제다. 암 주변 미세 환경을 조절하고, 다양한 암 치료제가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도록 도움으로써 암의 증식과 전이를 저해하는 역할을 한다. 메드팩토는 MSD, 아스트라제네카 등 글로벌 제약사와 백토서팁과 면역항암제 병용요법에 관한 공동 임상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제넥신의 '하이루킨-7'은 면역항암치료의 핵심인 T세포 증식과 기능 강화를 유도하는 기전의 지속형 인터루킨이다. 기존 항암화학요법과 표적항암제, 면역관문억제제의 병용을 통해 다양한 암에 대한 치료 효과를 증대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최근 ASCO 2020(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회의에서 공개한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난치성 유방암 환자에게 MSD의 '키트루다'와 병용 투여했을 때 키트루다만 단독 투여한 경우보다 치료 반응률이 크게 증가했다. 제넥신은 현재 뇌종양의 일종인 교모세포종과 피부암, 췌장암, 폐암,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국과 미국, 중국에서 임상을 진행 중이다.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김성진 메드팩토 대표는 "다수 임상시험을 통해 백토서팁이 다양한 항암제와 병용 투여가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 앞으로도 국내외 주요 기업과 협력을 통해 백토서팁의 치료 가치를 더욱 높여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성영철 제넥신 회장은 "하이루킨-7이 증폭 및 강화시킨 T세포가 백토서팁과의 병용으로 인해 더욱 효과적으로 암 조직에 침투해 암 세포를 공격하게 될 것이다. 치료가 어려운 암 환자들에게 혁신적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2020-06-12 13:45:14안경진 -
한국다케다, 사업부매각 후폭풍...대규모 ERP 예고[데일리팜=안경진 기자] 한국다케다제약의 사업부 매각 공식화에 따른 후폭풍이 시작됐다.1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다케다제약은 이날 오전 전 직원 대상의 타운홀 미팅을 열어 사업부 매각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전일 다케다제약 성장신흥시장사업부(CEM BU) 가운데 한국을 포함해 호주, 홍콩, 마카오,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대만, 태국 등 아시아태평양지역 9개 국가에서 판매 중인 18개 의약품 판권을 셀트리온에 매각한다는 계약 내역이 공식화 된 데 따른 후속절차다.타운홀 미팅에 참석한 내부 직원에 따르면 한국다케다제약 경영진은 영업양수 계약 조건에 한국법인 직원들의 '고용승계'가 포함되지 않으면서 희망퇴직프로그램(ERP) 가동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공식화했다.ERP 관련 구체적인 진행일정과 시행규모, 조건 등은 아직까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경영진은 노조와 상의하에 ERP 관련 진행상황을 직원들에게 공지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계약은 프라이머리케어사업부(PC BU)가 담당하는 '네시나', '액토스', '이달비' 등 전문의약품 12종과 컨슈머헬스케어사업부(OTC BU)가 담당하는 '화이투벤', '알보칠' 등 일반의약품 6종의 특허, 상표, 허가, 판매영업권 등을 포함하고 있다. 2개 사업부 소속 직원은 7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다케다제약 임직원 210명 중 3분의 1 가량이 ERP 영향권에 든 셈이다.한국민주제약노동조합 한국다케다제약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전 타운홀 미팅에서 ERP 사실이 공식화됐다. "라고 말했다.ERP 예고로 내부 직원들은 혼란에 빠졌다. 다케다의 샤이어 인수합병 이후 본사 차원에서 부채절감을 위해 아시아태평양지역 PC 사업부와 OTC 사업부를 매각한다는 소문이 무성했고, 한국법인이 소속된 GEM BU 소속 다른 지역에서도 유사한 계약이 체결됐지만 대부분 직원들의 고용승계가 보장됐던 탓이다.노조 관계자는 "호주, 필리핀 등 이번 계약에 포함된 다른 국가들의 경우 고용승계가 이뤄진 것으로 안다. 한국만 유일하게 ERP를 진행하는 셈이다"라며 "규약상 구조조정 50일 전까지 노조에게 알려야 하기 때문에 이후부터 구체적인 논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2020-06-12 12:15:54안경진 -
셀트리온-다케다 3천억 딜…제약업계 2위 규모 M&A[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셀트리온의 다케다 일부 사업부 인수는 국내 제약업계 인수합병(M&A) 계약 중 역대 2위 규모로 기록될 전망이다. 초대형 딜을 단행하면서 회사를 육성하겠다는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의 의지가 반영됐다.셀트리온 2공장 전경셀트리온은 지난 11일 다케다의 아시아태평양지역 프라이머리케어(PC, Primary Care) 사업부를 2억7800만달러(3324억원)에 인수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다케다가 한국, 태국, 대만, 홍콩, 마카오, 필리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호주 등에서 판매중인 의약품 18개 제품의 특허·상표·판매 등에 대한 모든 권리를 가져오는 내용이다.셀트리온은 전체 인수대금의 96%에 달하는 2억6600만달러를 계약금으로 지급하고 나머지 1200만달러를 추가 마일스톤으로 지급하기로 했다.셀트리온이 인수하는 제품군에는 당뇨치료제 ‘네시나’와 ‘액토스’, 고혈압치료제 ‘이달비’ 등 전문의약품과 감기약 ‘화이투벤’, 구내염치료제 ‘알보칠’ 등 일반의약품이 포함됐다. 이들 제품군은 2018년 기준 약 1억4000만달러(약 17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셀트리온 입장에선 단순 계산으로 연간 1700억원의 매출 증대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의미다. 셀트리온의 지난해 매출액은 1조1285억원이다. 이번 계약으로 연 매출 15% 가량이 추가되는 효과가 기대된다.이번 계약은 셀트리온의 출범 18년만에 성사한 첫 대형 M&A이다. 셀트리온은 지난 2002년 설립한 이후 바이오의약품 영역을 주력으로 두드렸다. 설립 초기에는 바이오의약품 위탁 생산(CMO) 사업을 통해 사업기반을 구축했고 자체 개발한 바이오시밀러를 통해 해외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3종(램시마, 허쥬마, 트룩시마)은 지난해 1조원 이상의 수출실적을 기록했다.셀트리온은 최근 합성의약품 영역 도전을 선언했는데 이번 다케다의 PC 사업부 인수로 안정적인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게 됐다.최근 주요 국내제악기업 인수합병 사례(자료: 각사, 금융감독원) 셀트리온의 다케다 PC사업부 인수는 국내 제약업계 역사상 2위 규모의 M&A로 기록될 정도로 대형 딜로 기록될 전망이다.한국콜마의 CJ헬스케어 인수가 제약업계 M&A 중 가장 큰 사례로 지목된다. 한국콜마는 2018년 2월 미래에셋PE, 스틱인베스트먼트, H&Q코리아 등 사모펀드와 컨소시엄을 꾸려 CJ헬스케어를 1조3100억원에 인수했다.최근 녹십자헬스케어의 유비케어 인수가 종전 제약업계 2위 규모 M&A다. 녹십자헬스케어는 지난 2월 유비케어의 최대주주와 2대주주 지분을 2088억원에 인수하는 주식 양수도 계약을 맺었고 지난달 녹십자홀딩스로부터 확보한 자금 1589억을 포함해 인수대금 납입을 완료했다.셀트리온의 다케다 PC사업부 인수대금이 녹십자헬스케어의 유비케어 인수 규모를 넘어서면서 역대 2위 규모로 올라서게 됐다.2014년 알보젠코리아가 한화그룹 계열사 드림파마를 1945억원에 인수한 사례가 손에 꼽히는 대형 M&A로 기록된다. 알보젠은 지난 2012년 300여억원을 들여 근화제약을 인수하기도 했다. 현재 국내에서 활동 중인 알보젠코리아가 근화제약과 드림파마의 합병 법인이다.대웅제약의 한올바이오파마의 인수가 1000억원대 규모 M&A로 기록됐다. 2015년 대웅제약은 1046억원을 투자해 한올바이오파마와 구주 600만주와 유상증자를 통한 신주 950만주 등 총 1550만주(지분율 30.2%)를 확보했다.한독도 국내 제약업계에서 대형 M&A 경험이 있다. 한독은 지난 2012년 총 330억원을 투입해 제넥신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2013년에는 태평양제약의 제약사업부문을 575억원에 매입했다.광동제약은 2015년 구매대행 업체 코리아이플랫폼을 407억원에 사들였다. 유한양행은 2015년과 2018년 총 400억원을 투자해 화장품업체 코스온의 최대주주에 이름을 올렸다.2020-06-12 12:15:16천승현 -
셀트리온, 스텔라라·졸레어 바이오시밀러 개발 속도[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셀트리온이 바이오시밀러 후속제품 개발에 속도를 낸다. 글로벌 블록버스터 제품의 특허만료시점에 맞춰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출시함으로써 바이오의약품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취지다.셀트리온은 블록버스터 바이오의약품 '졸레오'와 '스텔라라' 2종의 바이오시밀러가 글로벌 임상에 본격 돌입했다고 12일 밝혔다.개발속도가 빠른 제품은 졸레어(성분명 오말리주맙) 바이오시밀러 'CT-P39'다. 셀트리온은 최근 글로벌 임상시험정보 사이트 클리니칼트라이얼즈에 'CT-P39' 관련 3상임상시험 계획을 공개했다.600명의 피험자를 대상으로 12주간 오리지널 제품인 졸레어와 'CT-P39'을 각각 투여하고 가려움 등 증상 완화 효과를 비교하는 연구다. 셀트리온은 최근 글로벌 CRO(임상시험수탁기관) 회사와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11월 연구를 시작해 23년 1월까지 임상완료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졸레어는 제넨테크(Genentech)와 노바티스(Novatis)가 공동개발한 항체 바이오의약품이다. 알러지성 천식과 만성 두드러기 치료 목적으로 처방된다. 양사가 공개한 작년 매출을 합산하면 3조9000억원에 달한다.셀트리온은 스텔라라(성분명 우스테키누맙) 바이오시밀러 'CT-P43'의 임상1상 진입도 서두르고 있다.최근 글로벌 CRO 회사와 계약을 체결하면서 올해 8월부터 오리지널 스텔라라와 'CT-P43'를 비교하는 1상임상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1상임상 종료시점은 내년 2월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CT-P43'의 글로벌 임상 3상에도 착수한다는 목표다.스텔라라는 얀센(Janssen)이 개발한 인터루킨(IL)-12, 23 억제제 계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다. 건선,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등에 처방된다. 작년 글로벌 매출은 8조원으로 집계된 바 있다. 이로써 임상단계에 진입한 셀트리온의 후속 바이오시밀러 제품은 종 4종으로 늘어났다. 지난 3월 유럽의약품청(EMA)에 승인을 신청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CT-P17'와 현재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CT-P16', 이번에 개발 계획을 업데이트한 'CT-P39'와 'CT-P43' 등이다. 셀트리온은 이들 제품이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와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허쥬마', 리툭산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를 잇는 차세대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CT-P43'이 상업화에 성공할 경우 레미케이드, 휴미라, 스텔라라 3종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확보하면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강력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될 것이란 전망이다.셀트리온 관계자는 "셀트리온은 세계 최초의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를 필두로 글로벌 수준의 바이오의약품 개발 및 임상, 허가 역량을 갖추고 있다"라며 "이번 CT-P39 및 CT-P43 임상을 성공적으로 진행해 미국, 유럽 등 글로벌 빅마켓에 제품을 조기에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2020-06-12 11:07:06안경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