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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제 강자' 로슈, 바이오시밀러 침투에 美 매출 '뚝'(왼쪽부터)맙테라, 아바스틴, 허셉틴 제품사진 [데일리팜=안경진 기자] 로슈의 간판제품 매출이 바이오시밀러 출시로 직격탄을 입었다. 미국 항암제시장이 유럽보다 빠르게 바이오시밀러에 침식당하면서 '맙테라'와 '허셉틴', '아바스틴' 매출이 반토막났다.'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1년만에...美 매출 35%↓23일(현지시각) 로슈의 실적발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아바스틴'의 글로벌 매출은 28억3500만스위스프랑(CHF, 3조684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2.5% 줄었다.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미국 매출이 급감한 데 따른 여파다. 아바스틴의 상반기 미국 매출은 10억5700만스위스프랑으로 집계된다. 전년동기 16억3000만스위스프랑보다 35.2% 감소했다.아바스틴, 맙테라, 허셉틴의 분기별 미국 매출 추이(단위: 백만CHF, 자료: 로슈) 아바스틴은 베바시주맙 성분의 항체의약품이다. 진행성 대장암과 유방암, 폐암, 신장암, 자궁경부암, 난소암, 재발성 교모세포종 등 다양한 적응증을 기반으로 로슈의 전문의약품 중 가장 많은 매출을 내고 있다. 작년 기준 글로벌 매출은 70억7300만CHF으로 집계된다.아바스틴은 작년 7월 미국 특허만료 이후 바이오시밀러 2개 제품을 경쟁제품으로 맞았다. 암젠·엘러간의 '엠바시'와 화이자의 '자이라베브'다. 암젠은 작년 7월 특허분쟁이 마무리되지 않은 단계에서 '엠바시'를 오리지널제품보다 12%가량 저렴하게 기습 발매하는 강수를 뒀다. 화이자는 올해 초 '자이라베브'를 오리지널 평균거래가격(ASP)보다 23%가량 싸게 책정하고 발매에 나선 상태다.빅파마 2곳의 공격적인 행보에 아바스틴은 1년새 미국 매출이 3분의 1가량 증발했다. 같은 기간 유럽 매출은 7억9600만스위스프랑으로 전년동기보다 18.7% 줄었다. 다만 하반기에는 유럽 매출 전망도 좋지 못하다. 지난달 유럽 지역 핵심특허도 완료되면서 경쟁제품 출시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아직까지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출시를 공식화한 회사는 없지만 암젠과 화이자가 각각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의 유럽의약품청(EMA) 판매허가를 받았고,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지난달 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긍정의견을 받으면서 2~3월 이내 판매허가가 점쳐진다.로슈 경영진은 "헴리브라, 오크레부스, 티쎈트릭 등 신제품 매출이 증가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악템라는 일부 국가에서 중증 코로나19 치료제로 사용되면서 매출에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났다"며 "다만 매출규모가 큰 미국시장에 아바스틴, 허셉틴, 맙테라 바이오시밀러가 출시되면서 매출에 부정적 영향을 받았다"라고 말했다.'맙테라·허셉틴' 시장도 바이오시밀러 침투 가속화'아바스틴'과 함께 로슈의 3대 간판제품으로 분류되는 '맙테라'와 '허셉틴' 시장도 비슷한 실정이다.'맙테라'(성분명 리툭시맙)의 상반기 글로벌 매출은 24억4000만스위스프랑으로 전년동기대비 26.9% 감소했다. 미국 매출이 16억9300만스위스프랑으로 25.8% 줄면서 매출 감소세가 가팔라졌다.맙테라는 혈액암과 류머티스관절염 등 자가면역질환에 처방되는 항체약물이다. 로슈의 전문의약품 중 아바스틴 다음으로 매출규모가 크다. 미국은 전 세계 리툭시맙 성분 시장의 60%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맙테라는 셀트리온 '트룩시마', 화이자 '룩시엔스' 등 바이오시밀러 2종과 경쟁을 벌이고 있다. 셀트리온은 작년 11월 테바와 손잡고, 리툭시맙 성분 첫 번째 바이오시밀러를 미국 시장에 선보였다. 화이자는 올해 1월부터 오리지널보다 24%가량 저렴한 가격에 '룩시엔스'를 발매한 상황이다. 바이오시밀러가 본격 발매된지 6개월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빠르게 매출규모가 줄었다는 점이 이채롭다.미국 정부가 바이오시밀러 처방에 우호적인 정책을 펼치고, 바이오시밀러 사용경험이 축적되면서 시장침투 속도가 빨라졌다는 분석이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여파로 바이오시밀러의 가격적 장점이 부각된 점도 긍정적 영향을 나타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2020년 상반기 허셉틴의 글로벌 매출현황(자료: 로슈) '허셉틴'(성분명 트라스트주맙) 매출은 더욱 타격이 컸다. 올 상반기 허셉틴의 글로벌 매출은 22억스위스프랑으로 전년동기대비 32.6% 빠졌다. 미국 시장은 지난해 상반기 15억900만스위스프랑에서 올해 8억4800만스위스프랑으로 감소율이 43.8%에 달했다.허셉틴은 HER2 양성 소견을 나타내는 유방암, 위암 등에 처방되는 항암제다. 미국에서는 작년 7월 핵시특허 만료 이후 암젠의 '칸진티', 마일란·바이오콘의 '오기브리', 화이자의 '자이라베브',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온트루잔트'와 셀트리온의 '허쥬마' 등 바이오시밀러 5개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미국 시장의 경우 수술후 보조요법 등 일부 적응증에서 '캐싸일라'(성분명 트라스투주맙 엠탄신) 등 후속제품으로 처방변경이 일어나면서 매출감소가 더욱 빠르게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로슈 경영진은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대유행으로 2분기 실적이 타격을 입었지만 6월 이후 회복세로 돌아섰다. 바이오시밀러 경쟁에 노출되면서 제약사업부 매출에 부정적 영향을 입었지만 티쎈트릭, 헴리브라, 오크레부스, 퍼제타 등 신제품으로 매출감소분을 상쇄할 수 있었다"라고 평가했다.2020-07-25 06:15:55안경진 -
동화약품, 의료기기 업체 메디쎄이 196억에 인수[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동화약품이 의료기기 업체 메디쎄이를 인수했다고 24일 공시했다.동화약품은 메디쎄이 주식 201만8198주 얻는 대가로 약 196억원을 지급하게 된다.주식 취득 뒤 동화약품의 메디쎄이 지분율은 52.9%다. 주식 취득 예정일은 올해 9월 24일이다.동화약품은 "인수 후 투자를 통한 사업다각화"라고 밝혔다.2020-07-24 17:22:58이석준 -
중소형제약, 생산시설 투자 눈길...성장동력 확보[데일리팜=이석준 기자] 1000억원대 중소형제약사들이 생산 시설 확장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케파 확대에 따른 외형 증가로 대형제약사 발판을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시설 투자도 R&D'라는 공식도 생겨나고 있다는 분석이다.(단위: 억원, 기업명은 최근 이슈 순서) 8월 코스닥 상장이 예고된 한국파마는 215억원 규모의 시설(신공장) 투자를 선언했다. 지난해 영업이익(72억원)의 3배에 달하는 수치다.생산 능력 및 수익성 고도화를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신공장은 액제 및 고형제 설비라인 확충으로 위탁 가공중인 제품(알지겐액, 아라빌정, 파피온서방정, 라베프린정 등)을 자사 생산으로 전환하고 주사제 등 제형 라인을 추가한다.제조공장 신축 기간은 2023년 시작해 2024년 마무리될 계획이다.회사 관계자는 "제조공장 신축 및 기계장치 매입으로 생산능력 확대와 근무여건 개선을 노린다. 이를 통해 직원 만족도 제고, 신규 우수인력 유치 효과도 기대한다"고 말했다.국제, 점안제 자체 생산 전환국제약품은 올 하반기 점안제 제조시설을 완공할 계획이다. 총 투자비는 111억원으로 올 1분기까지 30억원을 집행했다.생산시설이 완료되면 국제약품이 보유 점안제 중 상당부분을 자체 생산으로 전환된다. 이 경우 회사는 매출원가 절감으로 영업이익 상승 효과를 노릴 수 있다.국제약품은 전문약과 일반약을 통틀어 31가지 품목의 안과용제를 보유하고 있다. 이중 점안제만 24개 품목이다. 다만 현재까지는 점안제 전량을 위탁생산에 의존했다.회사 관계자는 "국제약품 주력 제형인 점안제 생산시설을 도입해 안정적인 제품 공급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유유, 건기식 사업 확대유유제약은 최근 건기식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유유제약 건기식 사업 자회사 유유헬스케어(유유제약 지분율 52.17%)는 6월부터 연간 500억원 규모의 신공장을 가동하고 있다.신공장 케파는 기존(연간 100억원)보다 5배 늘어났다. 추후 매출 1000억원 규모까지 증설이 이뤄질 전망이다.유유헬스케어는 상표부착생산(OEM)·제조업자개발생산(ODM) 방식으로 국내 건기식 대부분을 취급할 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제너럴바이오, 그린스토어, 지웨이, 넥스트플레이어 등 다수 업체에 공급되고 있다.건기식 사업 강화는 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다.유유헬스케어 매출은 2018년 92억원에서 지난해 122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1분기만 42억원(전년동기대비 44.83%↑)을 올려 200억원 돌파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신신, 세종 신공장+마곡 R&D 센터 시너지신신제약은 7월 마곡 소재 연구개발센터 준공식을 가졌다. 센터에는 130억원이 투자됐고 연구개발 역량 강화 및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도약을 위해 설립됐다.신신제약 마곡 연구개발센터는 창립 61년 만에 직접 마련한 첫 사옥이다.김한기 대표이사 부회장은 "신신제약은 지난해 세종 신공장을 완공해 글로벌스탠더드 수준의 생산 설비와 시스템을 갖췄고 이번 마곡 연구개발센터 준공으로 연구개발 역량 또한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이외도 하나제약은 585억원 투자 주사제 공장, 이연제약은 1600억원 투자 케미칼의약품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두 회사의 투자 종료 시점은 2022년 전후다.증권가 관계자는 "제약업계에 시설투자도 R&D라는 공식이 생겨나고 있다. 기존에는 개발 쪽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제는 중소형제약사도 개발과 시설 투 트랙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분석했다.2020-07-24 06:23:59이석준 -
녹십자·SK바이오 4가 독감백신 나란히 첫 출하 승인[데일리팜=이탁순 기자] 국내 대표 독감백신 제조사인 녹십자와 SK바이오사이언스가 나란히 4가백신으로 국가출하승인 절차를 통과했다.예년보다 1~2주 정도 빨리 출하 승인이 떨어졌는데, 식약처는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 유행할 경우를 대비해 미리 심사했다는 설명이다.식약처는 22일자로 녹십자의 지씨플루쿼드리밸런트프리필드시린지주 3개 로트(Q60220002, Q60220003, Q60220004)와 SK바이오사이언스 스카이셀플루4가프리필드시린지 3개 로트(Q022002, Q022003, Q022004)를 출하승인했다고 밝혔다.이들 6개 로트 합쳐 총 87만5000명분이 접종할 수 있는 양이다. 식약처는 코로나19가 계절독감과 유사한 호흡기 증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보건·의료 시스템이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처리 기준일(35일)보다 열흘 이상 단축해 승인했다고 설명했다.작년에는 8월초 독감백신이 첫 출하승인됐다. 이에 대해 정지원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백신검정과장은 "코로나19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에서 증상이 비슷한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게 되면 진료에 혼선을 줄 수 있다"며 "이를 대비하고자 독감백신을 신속 승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상황에 따라서는 일반 의료기관에서 독감백신 접종일이 앞당겨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국가예방 무료접종(NIP)이 9월부터 시작된다는 점에서 예년과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올해는 NIP 대상에 4가 백신도 포함돼 있는만큼 내수시장에 유통되는 독감백신은 모두 4가 백신이 될 것으로 전해진다.4가 백신은 WHO가 매년 지정하는 4개의 독감 바이러스를 모두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이다. 이번에 첫 출하승인된 녹십자와 SK바이오사이언스 제품도 4가백신이다. 다만 녹십자는 유정란 배양 방식, SK바이오사이언스는 세포 배양 방식의 백신이라는 점이 차이점이다.식약처는 올해 약 2700만명분의 독감백신이 국가출하승인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지난 21일자로 인플루엔자백신 국가출하승인 특별 전담팀을 구성해 국가예방접종 대상자별 권장 접종시기에 맞춰 수요의 2배 이상을 출하승인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2020-07-23 15:15:25이탁순 -
에스티팜, 2Q 영업손실 49억원…적자폭 감소[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에스티팜은 2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손실이 49억원으로 전년동기(52억원) 대비 5.5% 적자감소했다고 23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338억원으로 같은 기간 86.3%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7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에스티팜은 2016년 6월 코스닥에 입성한 동아쏘시오홀딩스 원료의약품 자회사다.2020-07-23 14:49:29김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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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던 삼성 시밀러 유럽 매출 7%↓...'코로나 여파'(왼쪽부터) 베네팔리, 임랄디, 플릭사비 제품사진 [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바이오시밀러가 2년여 만에 유럽 매출 하락을 경험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바이오시밀러 수요가 급증하면서 1분기 매출 신기록을 세웠지만, 2분기에는 바이오시밀러 3종 모두 매출상승세가 꺾였다.22일(현지시각) 바이오젠의 실적발표에 따르면 '베네팔리', '플릭사비', '임랄디' 등 바이오시밀러 3종은 지난 2분기 매출 1억7160만달러(약 2055억원)을 합작했다. 전년동기 1억8440만달러보다 6.9% 하락한 수치다. 자체 최고 실적을 냈던 전분기보다는 21.6% 떨어졌다.바이오젠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2대주주로 유럽 현지에서 자가면역질환에 처방되는 바이오시밀러 3종의 유통과 판매를 담당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젠과 체결한 계약조건에 따라 '제품 매출'을 일정 비율로 배분하고 있다.삼성바이오에피스가 공급하는 바이오시밀러의 유럽 매출이 하락한 건 지난 2018년 2분기 이후 2년 여만이다. 거침없이 질주하던 '임랄디'와 3개 제품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베네팔리'의 부진이 주효했다.삼성바이오에피스 바이오시밀러 3종의 유럽 분기매출 추이(단위: 백만달러, 자료: 바이오젠) 임랄디의 2분기 유럽 매출은 4480만달러로 전년동기보다 5.3% 줄었다. 임랄디는 전 세계 매출 1위 의약품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의 바이오시밀러 제형이다. 지난 2018년 10월 오리지널 제품의 유럽 지역 물질특허가 만료되면서 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 국가에 순차 출시됐다. 발매 이후 5분기 연속 매출 상승흐름을 지속하면서 바이오젠 바이오시밀러 매출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효자제품으로 성장했지만, 발매 이래 처음으로 분기매출 하락을 맛봤다.엔브렐(에타너셉트) 바이오시밀러 '베네팔리'의 2분기 매출은 1억620만달러다. 전년동기보다 매출규모가 11.7% 빠지면서 최근 2년새 가장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레미케이드(인플릭시맵) 바이오시밀러 '플릭사비'는 지난 2분기 유럽에서 2060만달러어치 팔렸다. 전년동기보다 22.6% 증가한 규모다. 바이오시밀러 3개 제품 중 유일하게 전년동기대비 매출이 올랐지만, 직전분기보다는 13.1% 하락했다.업계에서는 코로나19 유행으로 가격이 저렴한 바이오시밀러 수요가 늘면서 매출상승 효과가 나타나리란 전망이 많았다. 바이오젠은 1분기 실적 발표 당시 "코로나19 유행으로 유럽 국가들이 막대한 피해를 입었지만 바이오시밀러 매출은 오히려 늘었다. 1분기 동안 1500만달러 상당의 매출혜택을 입은 것으로 평가된다"라고 했다.하지만 2분기에는 유럽 전역에 코로나19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자가면역질환 환자들의 의료기관 방문이 줄었고, 매출감소가 불가피했다는 분석이다.바이오젠 측은 2분기 바이오시밀러 매출부진이 코로나19 장기화에서 기인한다고 봤다. 바이오젠 측은 "1분기에는 코로나19 유행이 바이오시밀러 판매에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 당시 1500만달러 상당의 매출혜택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2분기에는 900만달러로 줄어들었다"라고 밝혔다. 바이오젠의 바이오시밀러 사업 실적발표2020-07-22 17:17:41안경진 -
제넥신, BMS와 '하이루킨-7·옵디보' 2상임상 추진[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제넥신은 네오이뮨텍과 공동개발 중인 면역항암치료제 '하이루킨-7'(GX-I7)이 BMS와 공동임상에 돌입했다고 22일 밝혔다.제넥신에 따르면 전이성 위암과 위-식도 접합부암, 식도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GX-I7'과 BMS의 면역관문억제제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를 병용투여하는 2상임상시험이 최근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하이루킨-7은 체내 면역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T세포의 증식, 활성 유지에 필수적인 사이토카인이다. 양사는 T세포를 증강시키는 하이루킨-7과 활성을 잃은 T세포를 재활성시키는 '옵디보' 병용전략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하이루킨-7'은 옵디보 외에도 다양한 블록버스터 면역항암제와 병용 가능성을 평가 중이다. 제넥신은 앞서 '하이루킨-7'으로 ▲고위험 피부암 환자 대상 로슈 '티센트릭' 병용 1b/2a상 ▲삼중음성유방암 환자 대상 머크(MSD) '키트루다'와 병용 1b/2상임상 ▲면역관문억제제 치료에 실패한 췌장암, 폐암, 대장암, 삼중음성유방암, 소세포성 폐암 대상 '키트루다' 병용 1b/2a상 등 다수 임상시험에 돌입한 바 있다. 그밖에 나스닥 상장사 I-MAB과 뇌종양(GBM) 환자 대상의 임상2상도 진행 중이다.성영철 제넥신 대표는 "GX-I7은 T세포 감소증을 회복시켜주는 기전을 토대로 말기 유방암 환자에서 키트루다와 병용투여 시 치료 가능성을 나타냈다. 옵디보와 GX-I7 병용요법이 전이성 위암, 식도암 환자에서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2020-07-22 15:04:30안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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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 4년만에 외형 1조 돌파 유력[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수익 창출이 본격화하고 있다. 올해 매출은 창립 첫 1조원 돌파가 유력시되고 수익성은 해마다 개선되고 있다.올 반기에만 약 1조8000억원 수주 계약을 맺어 미래 성장 동력도 확보했다. 이는 4공장 및 제2바이오캠퍼스 등 시설 확대로 이어져 규모의 경제 실현에도 한발 다가서게 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 반기 매출액이 5149억원으로 전년동기(2034억원) 대비 153.08% 증가했다고 21일 공시했다.5149억원은 1분기 2072억원, 2분기 3077억원을 합친 수치다. 3077억원은 지난해 4분기(3133억원)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분기 매출액이다.이로써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창립 첫 1조원 돌파 가능성이 높아졌다.삼성바이오로직스 외형은 상장 이후 수직상승했다. 코스피에 입성한 2016년 2946억원, 2017년 4646억원, 2018년 5358억원, 지난해 7016억원이다. 올해 1조원을 넘기면 상장 4년만에 2016년 매출액의 3배 이상을 기록하게 된다.반기 수주 계약만 '1조8000억'삼성바이로직스의 실적 상승세는 유지될 전망이다.근거는 잇단 수주 계약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만 Vir사 4400억원, GSK 2800억원 등 글로벌 업체와 지난해 매출(7016억원)의 약 2.5배 수준인 1조8000억원 규모의 수주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수주물량(약 4500억원)과 비교하면 4배 수준이다. CRO(위탁연구)& 8211;CDO(위탁개발)& 8211;CMO(위탁생산)로 이어지는 수직 계열화를 통해 'One Stop Service'를 강화하고 원가경쟁력을 높인 것이 수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원스탑 서비스는 수주 계약은 물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수익성 개선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 상반기 영업이익만 1437억원을 기록했다. 신기록을 세웠던 지난해 영업이익(917억원)을 반기만에 500억원 이상을 넘어섰다.회사 관계자는 "영업이익은 매출 이익 개선과 안정적인 판관비 관리 영향으로 전년동기(-388억원)대비 1800억원 이상 늘었다"고 설명했다.'투자-실적' 선순환 구조 구축삼성바이오로직스의 수익 창출이 본격화면서 선순환 구조가 구축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투자와 실적이 조화를 이루면서 또 다른 투자 여력이 형성되고 있다는 진단이다.실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상반기 연속 수주, 글로벌 제약사 CMO 비중 확대 등으로 이미 1,2공장이 풀가동되고 있고 3공장 수주가 급증하고 있다.이에 조기에 4공장 증설과 제2의 바이오캠퍼스 건립을 검토하고 있다. 투자규모, 설비 최적 능력, 사업추진 시기가 구체화되는대로 밝힐 계획이다.2020-07-22 12:22:12이석준 -
테고사이언스 "내년 회전근개 세포치료제 글로벌 임상"[데일리팜=안경진 기자] 테고사이언스가 3년 이내 회전근개파열 세포치료제 2개를 상용화하겠다고 선언했다. 기존 치료제와 신제품이 시너지를 내면서 2030년에는 매출 1000억원 달성이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테고사이언스는 22일 기관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IR)를 열어 사업 진행현황을 소개했다.테고사이언스는 2001년 3월 설립된 세포치료제 개발, 제조업체다. 피부세포 와 같이 분화가 끝난 체세포를 이용한 세포치료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독자적인 세포배양기술을 바탕으로 '홀로덤', '칼로덤', '로즈미르' 등 세포치료제 3종의 상업화에 성공하면서 2014년 코스닥 상장 이후 안정적 실적을 유지해 왔다.이날 공개된 IR 자료에 따르면 테고사이언스는 회전근개파열 치료용 신약파이프라인 2종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2025년까지 자기유래 세포치료제 'TPX-114'와 동종유래 세포치료제 'TPX-115' 2종의 상업화에 성공해 회사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는 취지에서다.회전근개파열은 어깨와 팔을 연결하는 근육과 인대(회전근개)가 강한 외부 충격으로 손상돼 어깨에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Variant Market Research)은 현재 13조원대 매출을 형성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024년까지 연평균 7.9%의 성장률(CAGR)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장 잠재력이 높다고 평가받는다.테고사이언스의 파이프라인(자료: 테고사이언스 IR) 테고사이언스는 'TPX-114'와 'TPX-115' 2종 모두 파열된 건(tendor)의 근본적인 재생을 목적으로 개발되고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 경쟁력이 높다고 내다봤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도 뚜렷한 경쟁구도가 없는 실정이어서 혁신신약(First-in-class)의 잠재력을 갖췄다는 판단이다.개발 단계는 'TPX-114'가 빠르다. 테고사이언스는 'TPX-114' 회전근개전층파열 치료 적응증 획득을 목표로 2018년부터 'TPX-114'의 1/3상임상시험을 진행해 왔다. 1상임상 단계에서 통증경감, 기능개선 등 평가척도를 통해 주관적 효능을 확인했고, 6개월 이후 MRI 검사를 통해 손상조직 복구 효과에 대한 객관적인 검증을 완료한 상태다. 현재 3상임상에서 목표로 제시한 피험자의 70%가 등록을 마치면서 2022년 신약허가(NDA)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동종유래 세포치료제인 'TPX-115'는 지난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회전근개 부분파열에 관한 1/2상임상시험을 승인받았다. 4월에는 보건복지부 국책과제로 선정되면서 33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한 상태다. 'TPX-115'는 임상개발 단계부터 글로벌 진출을 목표로 삼고 있다. 내년 초 미국식품의약국(FDA)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을 계획 중이다.테고사이언스 측은 "2025년까지 세포치료제 신제품 2개를 출시하고, 기존 치료제를 아세안 시장에 진출하면서 사업영역을 확대할 생각이다. 해외 매출 비중을 50%까지 높이는 전략으로 2030년 매출 1000억원 달성에 도전하겠다"라고 강조했다.2020-07-22 09:52:54안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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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수 부광약품 부회장, 1009억 규모 지분 블록딜[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정창수 부광약품 부회장(84)이 1009억원 규모 블록딜(시간외매매)을 단행했다.부광약품은 22일 정창수 부회장 지분율이 12.46%(807만6470주)에서 8.48%(550만주)로 줄었다고 공시했다. 변동 사유는 시간외 장내매도에 따른 변동이다.처분 주식수는 257만6470주다. 처분단가는 3만9155원으로 1009억원 규모다. 블록딜 대상은 알려지지 않았다. 정 부회장은 부광약품 창업주 일가와 동업자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고(故) 김성률 명예회장 동서다.한편 부광약품 주가는 최근 큰 폭으로 올랐다. 2월28일 올해 최저인 1만2550원을 기록한 후 7월21일 종가는 4만1000원이다.2020-07-22 09:16:14이석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