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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2Q 영업손실 578억…적자폭 확대[데일리팜=정새임 기자] SK바이오팜은 지난 2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 578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년 동기 384억원에서 손실 규모가 50.6% 확대된 수치다.같은기간 매출액은 65억원에서 21억원으로 68.3% 줄었다. 당기순손실도 426억원에서 596억원으로 39.86% 증가했다.다만 SK바이오팜은 지난 5월 미국에서 출시한 뇌전증 신약 '엑스코프리(성분명 세노바메이트)'가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며 향후 매출 향상을 기대했다.엑스코프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최근 10년간 미국에 출시된 뇌전증 신약의 출시초기 처방 실적을 크게 상회하는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또 재즈파마슈티컬스에 기술수출한 수면장애 신약 '수노시(성분명 솔리암페톨)'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수노시 2분기 매출은약 100억원(860만 달러)으로 전분기보다 4.5배 상승했다. 5월 독일 출시를 시작으로 향후 유럽 시장 판매가 본격화될 전망이다.SK바이오팜은 "미국에서 신약을 출시할 경우 약제 보험 등재를 위해 보험사와의 계약체결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R&D 강화와 오픈 이노베이션으로 중추신경계(CNS) 분야 파이프라인 투자 확대 및 신약 연구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2020-08-14 08:55:02정새임 -
고혈압 3제 복합제 시장 급팽창…한미·유한 '돌풍'[데일리팜=김진구 기자] 고혈압 3제 복합제 시장이 빠른 속도로 규모를 키우고 있다. 시장팽창은 한미약품 ‘아모잘탄플러스’와 유한양행 ‘트루셋’이 주도하고 있다.두 품목의 급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500억원 고지를 밟았던 고혈압 3제 복합제 시장은 올해 700억원 돌파가 유력한 것으로 전망된다.세비카HCT, 트루셋, 투탑스플러스, 아모잘탄플러스 제품사진(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국내사 도전 이어지며 4년 새 186억→594억 껑충13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올 상반기 고혈압 3제 복합제의 전체 원외처방액은 385억원이다. 지난해 상반기(289억원)와 비교하면 34%, 지난해 하반기(305억원)와 비교하면 26% 증가했다.고혈압 3제 복합제 시장은 매년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이 시장은 다이이찌산쿄의 ‘세비카HCT(올메사르탄·암로디핀·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가 독점했다. 그러다 2017년 9월 한미약품이 ‘아모잘탄플러스(로사르탄·암로디핀·클로르탈리돈)’로 가세한 데 이어, 같은 해 10월엔 일동제약이 ‘투탑스플러스(텔미사르탄·암로디핀·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를 출시했다.2019년 3월부턴 세비카HCT의 제네릭이 쏟아졌다. 경동제약 등 21개사가 연이어 제네릭을 출시했다. 작년 11월엔 유한양행이 ‘트루셋(텔미사르탄·암로디핀·클로르탈리돈)’을 시장에 내놓으며 마지막으로 경쟁에 가세했다.후발의약품의 가세로 2015년 186억원이던 이 시장은 2016년 251억원, 2017년 321억원, 2018년 480억원, 지난해 594억원까지 규모가 커졌다. 올해의 경우 코로나19 사태에도 상반기까지 385억원어치가 처방돼 700억원 돌파가 유력하다.연도별 고혈압 3제 복합제 시장규모(단위 억원, 자료 유비스트) ◆아모잘탄플러스·트루셋 가파른 성장세…세미카HCT 주춤최근 실적만 놓고 보면 제네릭을 제외한 주요 4개 품목의 표정이 엇갈린다. 아모잘탄플러스와 트루셋, 투탑스플러스 등 국내사 제품들의 실적이 빠르게 성장하는 반면, 세비카HCT는 성장세가 한 풀 꺾인 것으로 관찰된다.시장 리딩품목인 세비카HCT는 약가인하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2019년 1분기 제네릭 출시로 인해 세비카HCT의 약가는 25% 인하됐다. 직전까지 91억원이었던 처방액은 약가인하의 영향으로 82%억원으로 감소했다.다만 이후로는 점차 회복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3분기 78억원까지 처방액이 감소한 이후, 4분기 79억원, 올해 1분기와 2분기 각각 82억원을 기록했다.주요 고혈압 3제 복합제의 분기별 원외처방실적(단위 억원, 자료 유비스트) 시장 2위 품목인 아모잘탄플러스는 실적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올해 2분기 처방액은 61억원으로 전년동기(47억원) 대비 29% 증가했다. 올해는 상반기까지 120억원어치가 처방돼 연간 처방액 200억원 돌파가 유력하다.가장 늦게 시장에 출시된 트루셋은 상승세가 가장 가파르다. 출시 첫 달인 지난해 11월 2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12월 4억원, 올해 1월 5억원, 2월 7억원, 3·4·5월 8억원, 6월 9억원 등으로 증가했다. 상반기 처방액은 45억원이지만, 상승세를 감안하면 연말까지 100억원 고지를 밟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투탑스플러스는 올해 2분기 16억원으로 전년동기(12억원) 대비 30% 증가한 것으로 확인된다. 다만 트루셋의 상승세에 올해 1월부턴 시장 3위 자리를 내주며 4위로 내려앉은 모습이다.세비카HCT 제네릭 21개 품목도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이들 품목의 합계 처방액은 지난해 상반기 3억원에서 하반기 12억원, 올해 상반기 25억원 등으로 증가했다.주요 고혈압 3제 복합제의 원외처방실적(단위 억원, 자료 유비스트)2020-08-14 06:19:19김진구 -
'코로나 수혜' 씨젠, 2Q 영업익 1690억...전년비 37배↑[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코로나19 진단시약·진단키트 생산업체인 씨젠이 역대 최대규모의 실적을 기록했다.씨젠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1690억원으로, 전년동기(46억원) 대비 3574% 증가했다고 13일 공시했다. 2분기 매출은 2748억원, 당기순이익은 1316억원이었다.상반기 누계 실적은 매출 3566억원, 영업이익 2087억원, 당기순이익 1653억원 등이다. 상반기 실적만으로 지난해 연간실적 대비 3배 이상을 달성했다는 것이 씨젠 측의 설명이다. 씨젠은 지난한해 매출 1220억원, 영업이익 224억원, 당기순이익 267억원 등의 실적을 올렸다.씨젠이 역대 최대규모의 실적을 낸 것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진단키트 수요가 폭증했기 때문이다.씨젠 관계자는 "코로나19 관련 제품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매출액이 크게 늘었다"며 "매출액이 증가할수록 영업 레버리지 효과도 지속되기 때문에 영업이익률도 커지는 구조"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지난 1분기에 기록했던 최대 실적 기록을 한 번 더 갱신했다"며 "이번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직전분기 대비 2~3배 증가했다"고 덧붙였다.하반기 전망에 대해선 "통상적으로 3분기는 비수기였지만 올해 추세는 그렇지 않다"며 "4분기는 독감 등의 호흡기 질환이 많아지는 시기이기 때문에 최대한 보수적으로 예측하더라도 연 매출은 상반기 매출의 2배 이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씨젠은 코로나19 사태 발생 초기부터 진단시약인 'AllplexTM 2019-nCoV Assay'를 개발해 선제적으로 대응했다. 현재 씨젠은 국내를 포함해 약 70여 개국에 코로나19 관련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2020-08-13 16:32:07김진구 -
셀트리온·LG 가세…1천억 '휴미라 시밀러' 삼파전 예고휴미라 제품사진.셀트리온과 LG화학이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 바이오시밀러 시장경쟁에 본격 가세하는 모습이다.두 회사 모두 임상3상을 마무리하고 현재 품목허가 신청을 위한 사전작업이 한창인 것으로 확인된다.이미 품목허가를 받아 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내년 초 제품을 발매하면, 연간 매출액이 1000억원에 육박하는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경쟁이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이다.1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CT-P17'의 품목허가 신청을 위한 사전작업을 진행 중이다. CT-P17은 셀트리온이 개발 중인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다.셀트리온은 지난해 3월부터 미국·유럽·한국에서 임상1상과 3상을 동시 진행한 바 있다. 올해 3월엔 유럽에서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이 연장선상에서 국내 품목허가 신청도 임박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이에 대해 셀트리온 관계자는 "지난해 말 임상시험이 마무리된 후 현재는 국내 품목허가 신청을 위한 사전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아직 정확한 허가신청 목표 시점은 잡히지 않았다"고 말했다.셀트리온에 따르면 CT-P17은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중에는 처음으로 선보인 고농도 제형이다. 투여량을 기존 4회에서 2회로 줄였다. 자가주사 시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구연산염을 제거, 환자편의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셀트리온과 함께 LG화학도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품목허가 신청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LG화학은 'LBAL'이란 이름으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고 있다. 지난 2016년부터 일본 제약사 모치다(Mochida)와 함께 한국·일본에서 임상3상을 동시에 진행했다.임상종료 시점은 2018년 상반기로, 셀트리온보다 앞선다. 이 임상결과를 토대로 LG화학은 품목허가 작업을 준비 중이다. LG화학 관계자는 "임상3상이 마무리된 이후 품목허가를 위한 자료를 추가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LG화학의 LBAL은 기존 제품보다 안정적으로 장기 보관할 수 있도록 여러 첨가제의 배합을 달리해 단백질 제형 구성을 바꾼 점이 특징이다. LG화학은 이와 관련한 특허를 이달 초 출원한 상태다. 두 회사에 앞서 삼성바이오에피스가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의 품목허가를 받은 상태다. 삼성은 지난 2017년 9월 일반 주사제 형태로 '아달로체'의 품목허가를 받았다. 올해 7월엔 펜타입의 주사제형의 허가를 추가했다.다만, 이 제품은 아직 본격적으로 시장에 발매되진 않았다. 오리지널사인 애브비와의 라이선스 계약으로 정식 발매는 내년 초로 예정돼 있다.셀트리온과 LG화학이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로 품목허가를 받는 데 성공하면 삼성바이오에피스와 함께 국내시장에서 3자 경쟁구도가 형성될 전망이다.특히 휴미라의 경우 여러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중에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리는 품목이라는 점에서 경쟁은 매우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휴미라의 지난해 국내 매출액은 962억원이었다.이와 관련 한국에 앞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시장경쟁이 시작된 유럽에선 바이오시밀러들이 오리지널을 매우 빠르게 공략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유럽에선 삼성바이오에피스를 비롯해 암젠·베링거인겔하임·산도스·화이자·마일란이 각각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를 발매한 상태다.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셀트리온의 경우 이르면 내년 상반기 허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LG화학이 가세하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국내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시장 경쟁이 펼쳐질 것"이라고 전망했다.2020-08-13 12:15:51김진구 -
일동제약 2Q 영업익 72억원…전년동기 대비 11%↓[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일동제약은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72억원으로 전년동기 81억원보다 11.2% 줄었다고 13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373억원으로 작년 2분기보다 0.6%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60억원으로 0.5% 늘었다.상반기 누계 영업이익은 59억원으로 전년보다 63.2% 감소했고, 매출액은 2758억원으로 3.9% 증가했다.2020-08-13 12:02:47김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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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 포스트바이오틱스 출시 6개월만 100억 돌파GC녹십자 마이크로바이옴 포스트바이오틱스 [데일리팜=정새임 기자] GC녹십자(대표 허은철)는 장 건강기능식품 'GC녹십자 마이크로바이옴 포스트바이오틱스'가 출시 반년 만에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고 13일 밝혔다.GC녹십자 마이크로바이옴 포스트바이오틱스는 차세대 유산균으로 불리는 '포스트바이오틱스' 3종이 포함된 장 건강기능식품이다.회사 측은 제품의 우수한 성능과 함께 TV홈쇼핑을 통한 마케팅 활동이 이 같은 성과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진행한 CJ홈쇼핑 방송에서도 매진을 기록하는 등 소비자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이 제품의 핵심성분인 포스트바이오틱스는 유산균이 생성해내는 최종 대사물질로, 장내 환경을 유해균보다 유익균이 많은 건강한 상태로 조성한다. 장 건강 개선효과 이외에도 항산화, 면연력 향상, 다이어트 등 다양한 건강관리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이와 함께 세계적인 유산균 전문 기업 '다니스코'의 특허받은 유산균 등 프로바이오틱스 7종, 프로바이오틱스의 먹이가 되는 프리바이오틱스, 면역기능에 도움을 주는 아연 등도 함유됐다.김진웅 GC녹십자 브랜드매니저는 "향후 유통망의 확장 등 소비자에게 직접 다가가는 중장기 전략을 계획 중"이라며 "포스트바이오틱스 대표 주자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 할 것"이라고 말했다.2020-08-13 10:22:54정새임 -
동국제약, 첫 5000억 돌파 눈앞…전 사업부 호조[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동국제약이 창립 첫 연간 매출액 5000억원 돌파를 눈앞에 뒀다. 수출 등 전 사업부 호조로 올 반기에만 2694억원 매출을 합작했다. 단순 계산시 5400억원 정도가 점쳐진다. 13일 동국제약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 연결 기준 매출액은 2694억원으로 전년동기(2312억원) 대비 16.5% 증가했다.같은 기간 영업이익(295억→376억원)과 순이익(261억→312억원)도 각각 27.5%, 19.6% 늘었다.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동국제약의 올해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부문 모두 창립 최대치가 기대된다.동국제약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 연속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부문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올해는 매출 5000억원, 영업이익 700억원, 순이익 600억원 첫 돌파가 점쳐진다. 이 경우 6년 연속 3개 부문 최대 실적 달성이다.전사업부 고른 성장…수출 두각동국제약의 호실적은 전사업부 고른 성장 때문이다. 동국제약은 OTC, ETC, 헬스케어, 해외, 동국생명과학(자회사) 등의 사업부를 가동하고 있다.이중 수출 부문 성장이 두드러졌다. 반기 매출액은 294억원으로 전년동기(268억원) 대비 9.7% 늘었다.회사 관계자는 "글리코펩티드(세균의 세포벽 합성을 억제해 항균작용을 나타내는 약물) 계열 항생제 '테이코플라닌' 원료 및 완제 의약품 매출이 늘었다. 또한 코로나19 세계적 팩데믹 상황에서 코로나 진정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필수적 의약품 '포폴주사'의 긴급 의약품 수요에 적극 대응해 유럽, 싱가포르 등 지역에서 수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OTC 부문은 먹는 탈모약 '판시딜' 매출 증가와 여성 갱년기 치료제 '훼라민Q', 먹는 치질약 '치센', 정맥순환 개선제 '센시아' 등이 매출 성장세를 견인했다.ETC 부문은 고지혈증 복합제 '로수탄젯'과 '피타론에프' 등 만성질환과 관련된 내과 영역 의약품이 성장을 주도했다.헬스케어 부문은 화장품 브랜드 '센텔리안24 마데카크림' 신제품(시즌5) 출시, 홈쇼핑 매출 증대, 꾸준한 유통채널 확대 전략 등이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또한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동영제', 구강건강케어 브랜드 '덴트릭스' 등 빅브랜드 육성과 국내외 온라인 마케팅 강화 전략 등이 성장의 또 다른 축을 이루고 있다.자회사 동국생명과학은 주력제품 '파미레이', '유니레이' 등 조영제와 이동형 CT, AI(인공지능)를 활용한 진단장비 등 신사업 영역에서 시너지를 내고 있다.증권가 관계자는 "동국제약은 OTC, ETC, 헬스케어 등 분야가 동반 성장을 거두고 있다. 한 분야에 치중하지 않아 코로나19 등 외부 변수를 최소화할 수 있는 사업 구조다. 실적을 예측할 수 있는 회사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2020-08-13 10:08:24이석준 -
에이치엘비, 간암치료제 '리보세라닙' 글로벌 3상 속도[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에이치엘비는 간암 치료 신약 '리보세라닙'의 다국가 임상 3상시험계획을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고 13일 밝혔다.리보세라닙은 중국 항서제약과 에이치엘비 미국 자회사 엘레바가 함께 개발 중인 항암제다.간암 1차 치료제를 위한 이번 3상은 중국, 미국, 유럽, 대만 등에서 총 510명의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한다. 1차 평가 지표는 전체생존기간(OS), 무진행생존기간(PFS)이며 기존 간암 1차 치료제인 소라페닙과 비교한다.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학교병원 등 10곳에서 진행될 예정이다.리보세라닙은 혈관내피세포수용체(VEGFR)-2를 억제해 신생혈관 억제, 혈관 정상화, 면역세포 활성을 조절한다. 회사 측은 면역항암제인 캄렐리주맙과의 병용요법이 고형암 치료의 최적의 조합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에이치엘비 관계자는 "올 1월 전체 환자 등록률이 23.5%를 보인 데 이어 현재는 50%를 넘었다. 한국 IND 승인으로 임상진행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2020-08-13 10:08:01정새임 -
이연제약, 유전자치료제 사업 확대이연제약 유용환 대표(좌), 네오진팜 김효수 대표. [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이연제약은 네오진팜과 'Anti-F1' 유전자치료제 공동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Anti-F1'은 간 섬유화 및 간경변증을 예방 및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회사에 따르면, 양사는 Anti-F1의 비임상·임상 시료 생산 및 공정 개발을 비롯해 임상 허가 신청(IND filing)을 추진한다. 이르면 2021년 하반기 임상 허가 신청을 진행할 계획이다. 임상이 완료되면 이연제약 충주공장에서 원료 및 완제품 생산이 이뤄진다.양사는 향후 공동개발 범위를 폐 섬유화, 신장 섬유화 등의 섬유증 관련 질환으로도 확장하게 된다.네오진팜은 2019년 설립된 유전자치료제 개발 전문 바이오 벤처 기업다. 서울대병원 김효수 교수가 서울대병원 심혈관연구단의 다수 특허 유전자를 치료제로 상용화하기 위해 설립했다.네오진팜은 서울대병원 김효수·이은주 교수 연구팀이 발견한 간경변증의 기전(간 손상 시 간-성상세포에서 TIF1γ 유전자가 감소하면서 간세포 사멸과 동시에 섬유화가 악화됨)을 바탕으로 'Anti-F1'를 개발하고 있다.해당 연구는 최근 해외 저명 학술지(J.Experimental Medicine(IF11.74)에 게재됐다.2020-08-13 08:58:41이석준 -
SK '세노바메이트' 英 혁신약 지정...유럽진출 청신호엑스코프리 제품사진 [데일리팜=안경진 기자] SK바이오팜이 독자 기술로 개발한 뇌전증 신약의 유럽 진출 청신호가 켜졌다. 유럽 핵심 시장인 영국에서 혁신성을 인정받으면서 상업화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다.SK바이오팜의 파트너사 아벨테라퓨틱스는 세노바메이트가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으로부터 약물내성을 동반한 부분발작 치료를 위한 혁신의약품(PIM)으로 지정됐다고 11일(현지시각) 밝혔다.세노바메이트는 SK바이오팜이 독자 기술로 개발해 작년 11월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판매 승인을 받은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미국 제품명)의 성분명이다.아벨은 스위스 소재 비상장벤처인 로이반트사이언스에서 분사한 중추신경계(CNS) 치료제 개발 전문기업으로, 작년 2월 SK바이오팜과 계약을 통해 세노바메이트의 유럽 32개국 판권을 넘겨받았다. 이후 유럽의약청(EMA)에 성인 부분발작(Focal-Onset Seizures) 치료의 보조요법으로 신약판매허가 신청서(MAA)를 제출했다. 지난 3월 서류접수가 완료되고 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가 식 검토에 착수하면서 내년 상반기 최종 판매허가를 기대하고 있는 단계다.업계에서는 세노바메이트의 PIM 지정이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긍정적인 신호라고 바라본다.PIM은 영국 보건당국이 의약품 조기사용제도(EAMS)의 일환으로 지난 2014년 4월부터 도입한 제도다. 개발 단계 의약품 가운데 치료제가 없고 생명을 위협하는 중증 질환에 대해 영국 MHRA의 심사를 거쳐 지정된다. PIM으로 지정된 의약품은 시판허가 전이라도 필요 시 환자들에게 사용 가능하다. 개발 기업에게는 환자들에게 의약품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정식 허가된 의약품과 같이 환자의 약물사용 결과를 모니터링해야 할 의무가 주어진다.PIM 지정을 통해 새로운 뇌전증 치료제에 대한 유럽 진료현장의 높은 미충족수요를 재확인하게 된 셈이다. 아벨테라퓨틱스는 세노바메이트의 잠재적인 투여대상을 약 160만명으로 추산한다. 전체 부분발작(Focal-Onset Seizures) 환자 가운데 2가지 이상의 치료제를 복용하면서도 증상이 해소되지 않는 40%의 환자로 한정해 집계한 규모다.유럽에는 약 600만명이 뇌전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적응증 추가에 따라 세노바메이트의 시장 규모가 더욱 커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아벨은 스위스 소재 비상장벤처인 로이반트사이언스에서 분사한 신설법인이다. 로이반트의 13개 자회사 중 하나였던 중추신경계(CNS) 치료제 개발전문기업 액소반트사이언스가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에 실패한 이후 세노바메이트의 잠재력에 주목하면서 스핀아웃 형태로 아벨테라퓨틱스를 세웠다. 이후 세노바메이트의 상업화에 전력을 쏟고 있다.출범 당시 미국 노바퀘스트캐피탈메니지먼트와 유럽 LSP(Life Science Partners) 등 헬스케어 분야 유력 투자사들로부터 2억750만달러 상당의 자본금을 유치했고, 이후 아데라파트너스, BRV 캐피탈매니지먼트, KB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지속적인 투자를 받으면서 세노바메이트 임상시험과 상업화 자금을 충당하고 있는 실정이다.아벨은 일차성전신강직간대발작(Primary Generalized Tonic-Clonic Seizures)을 2번째 적응증으로 확보하기 위해 3상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2022년경 완료가 예상된다. 내년에는 소아 간질 환자와 양극성장애, 신경병성통증, 불안장애 환자 대상의 1/2상임상 시작 여부를 검토 중이다.스튜어트(Stuart Mulheron) 아벨테라퓨틱스 영국·아일랜드지사 대표(GM)는 "EMA가 정식 검토를 시작한 데 이어 영국 MHRA의 혁신의약품 지정을 받으면서 세노바메이트 상업화를 위한 중요한 목표를 달성했다"라며 "항경련제를 복용하면서도 발작 증상으로 고통받고 있는 유럽 수백만명의 환자들에게 하루빨리 혁신치료제를 제공할 수 있길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SK바이오팜은 아벨테라퓨틱스와 유럽 32개국에 대한 세노바메이트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면서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 1억달러와 지주회사(Arvelle Therapeutics B.V.)의 보통주 12%를 취득할 수 있는 신주인수권(Warrant) 및 이사회 의결권을 취득했다. 향후 EMA 시판허가 등의 목표를 달성할 경우 나머지 4억3000만달러를 지급받는다. 상용화 이후에는 매출 규모에 따른 로열티가 추가 발생할 수 있다.2020-08-13 06:18:48안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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