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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카스' 3분기 매출 896억...코로나 불황 회복세동아에스티 본사 사옥 전경[데일리팜=안경진 기자] 동아제약의 자양강장제 '박카스'가 2분기 연속 매출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올해 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분기매출이 큰 폭으로 꺾였지만 캄보디아 등 해외시장 매출이 늘어나면서 예년 실적을 회복했다.20일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동아쏘시오홀딩스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동아제약 '박카스'의 지난 3분기 매출은 896억원이다. 자체 최고 기록을 세웠던 작년 3분기 935억원보다는 4.2% 줄었지만 직전 분기 827억원보다는 8.3% 올랐다.'박카스'의 올해 3분기 누계 매출은 2407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 2504억원보다 3.9% 줄었지만, 단기간 내 전염병 위기를 극복하고 예년 수준 매출을 회복했다는 점에서 선방했다는 평가다.'박카스'의 매출상승 배경은 해외 시장 수요와 관련이 깊다. 동아제약그룹은 박카스 매출을 지역별로 나눠 인식하고 있다. 베트남을 제외한 해외 지역의 경우 동아에스티가, 내수와 베트남 시장은 동아제약이 담당한다.동아제약과 동아에스티는 지난 2013년 3월 옛 동아제약이 분할되면서 신설된 법인이다. 동아에스티는 전문의약품과 의료기기, 해외 사업을 맡고, 동아제약은 일반의약품과 소비재 등을 생산·판매한다. 동아제약은 지주회사 동아쏘시오홀딩스의 100% 자회사로서 비상장법인이다.분기별 박카스의 수출·내수 매출 추이(단위: 억원, 자료: 금융감독원) 동아에스티에 따르면 '박카스'의 3분기 253억원의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작년 3분기 263억원대비 3.8% 줄었지만 직전분기 199억원보다는 27.1% 늘었다. 회사 매출의 10%이상을 차지하는 캄보디아 지역이 2분기 코로나19 영향권에 들면서 수출실적이 고꾸라졌지만 1분기만에 예년 수준을 회복한 셈이다. 올해 3분기 '박카스'의 수출실적은 역대 최고치를 찍었던 작년 3분기 다음으로 많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전 세계 시장경제가 침체된 가운데서도 수출실적이 빠른 회복세를 나타내면서 공백을 최소화했다.'박카스'의 3분기 내수매출은 643억원으로 전년동기 672억원보다 4.3% 줄었다. 수출실적만큼은 아니지만 올해 1분기 448억원까지 축소한 이후 상승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박카스'는 1961년 알약 형태로 발매된 이후 앰플 제형, 드링크 제형 등 여러 차례 변화를 거쳤다. 오늘날 잘 알려진 드링크 제형의 '박카스D(드링크)'가 등장한 건 2년 뒤인 1963년이다. 동아제약은 1990년대 초 '박카스F(포르테)'로 리뉴얼하고, 2005년 3월 타우린 성분을 두 배(2000mg)로 늘린 '박카스D(더블)'를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 2011년에는 약국 이외의 장소에서도 판매가 가능한 의약외품으로 전환되면서 편의점용 '박카스F'를 출시한 바 있다.'박카스' 매출은 지난 2008년 1215억원에서 2009년 1185억원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2010년 이후 매년 상승흐름을 지속 중이다.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연매출 3000억원을 돌파했다. 캄보디아 등 해외 시장 매출이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캄보디아, 미얀마, 필리핀, 대만, 과테말라 등에 캔박카스를 수출하고 있는데 캄보디아에서 연간 4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 중이다. 지난 2009년 '박카스' 수출 실적은 20억원에 그쳤지만 지난해는 715억원으로 36배 가량 늘었다.2020-11-20 06:16:23안경진 -
'조경숙'의 다이노나, 화일약품 최대주주 등극[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다이노나가 화일약품 최대주주로 등극한다. 화일약품 최대주주 크리스탈지노믹스가 보유 지분 절반을 토파지오 신기술조합 제23호 외 3인에게 넘기면서 현 2대주주인 다이노나가 1대주주로 올라선다. 다이노나의 화일약품 인수다.크리스탈지노믹스가 화일약품 지분 절반을 처분(양수도 계약)하면서 다이노나가 최대주주로 등극한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19일 화일약품 보유주식 300만주를 토파지오 신기술조합 제23호 외 3인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주당 1만800원, 총 규모는 324억원이다.계약금 외 잔금이 입금되는 11월 25일과 내년 1월 31일 각각 60만주, 240만주가 양도된다.크리스탈지노믹스는 324억원 유입 자금을 신약개발에 사용할 계획이다.계약이 마무리되면 다이노나가 화일약품 최대주주로 등극한다. 다이노나 18.7%(359만9889주), 크리스탈지노믹스 15.6%(300만3562주)로 현 1, 2대 주주의 자리가 바뀐다.조경숙 대표, 화일 인수 진두지휘다이노나는 지난 9월 화일약품 2대 주주로 올라섰다. 데일리팜은 관련 움직임을 화일약품 인수를 위한 전초 작업으로 기사화했다.다이노나의 화일약품 최대주주 등극은 조경숙 대표가 진두지휘한 것으로 알려진다.조경숙 대표는 지난 9월 다이노나가 화일약품 2대 주주로 등극하는 시점과 맞물려 화일약품 각자대표 자리에 올랐다. 다이노나 역시 조경숙 대표가 지배하고 있는 회사다.조경숙 대표는 '이스트버건디→오성첨단소재→에스맥→금호에이치티→다이노나→화일약품'으로 이어지는 지배구조 꼭대기에 있다. 이스트버건디가 조경숙 대표의 개인회사(지분율 100%)기 때문이다. 조경숙 대표는 에스맥, 다이노나 대표이기도 하다. 금호에이치티 대표 자리는 최근 내려왔다.때문에 에스맥, 금호에이치티, 다이노나를 사실상 한 몸으로 봐도 무방하다는 평가다.이에 업계는 조경숙 대표가 다이노나의 화일약품 지분 취득과 금호에이치티를 통한 크리스탈지노믹스 지분 취득 등 의사 결정을 주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조경숙 대표와 크리스탈지노믹스의 화일약품 매각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화일 지분 우회 확보한편 조경숙 대표는 우회적으로도 화일약품 지배력 확대에 나서고 있다.자신이 지배하고 있는 오성첨단소재가 화일약품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다. 유증이 끝나면 오성첨단소재는 화일약품 지분 3% 이상을 획득한다.18일 화일약품은 165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신주 155만6602주를 받을 대상은 오성첨단소재주식회사(66만337주), 에이비프로바이오(47만31698주), 아르고스조합(14만1509), 화일약품 우리사주조합(28만3018주)이다.이중 오성첨단소재는 사실상 조경숙 대표로 봐도 무방하다. 앞서 언급한대로 오성첨단소재 최대주주인 이스트버건디가 조경숙 대표의 개인회사(지분율 100%)기 때문이다.때문에 이번 오성첨단소재의 화일약품 3자 배정 유증 참여는 조경숙 대표의 화일약품 지배력 확대로 해석할 수 있다.오성첨단소재는 유증이 마무리되면 3.16%의 화일약품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2020-11-19 18:20:17이석준 -
바이젠셀, 증권사 출신 김성종 사업개발담당 상무 영입김성종 바이젠셀 상무 [데일리팜=안경진 기자] 보령제약 관계사 바이젠셀은 증권사 출신 김성종(42) 상무를 사업개발담당 임원으로 영입했다고 19일 밝혔다.김 상무는 미국 컬럼비아대학에서 생물공학과 경제학을 전공하고 연세대 경영대학원에서 MBA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2008년부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에서 제약바이오산업 관련 애널리스트로 근무한 이력을 지녔다. 2012년부터 최근까지 바이오의약품을 연구하는 바이오벤처기업 아이진 상무이사를 역임하면서 해외 기술이전과 신약 공동개발, 임상 총괄 등 사업개발 관련 업무를 담당했다.김 상무는 바이젠셀에서 국내외 투자자 및 제약바이오기업과 파트너링 활동, 바이오의약품 시장 동향 분석을 통한 사업개발 전략 수립, 라이선스인·아웃 추진 등의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바이젠셀은 20여년간 면역학 분야를 연구해 온 김태규 가톨릭의대 교수가 설립한 면역세포치료제 개발 전문기업이다. 다양한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신약파이프라인 6종에 대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보령제약은 지난 2016년 15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면서 바이젠셀 주식 11만1303주를 취득했다. 현재 바이젠셀 지분 29.5%를 보유 중이다. 바이젠셀은 내년 기술특례상장을 목표로 IPO절차를 밟고 있다. 지난 4월 IPO 주관사로 KB증권, 대신증권을 선정하면서 본격적인 상장절차에 돌입했고, 김경묵 전 KG케미칼 대표를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선임하면서 IPO 관련 총괄업무를 일임했다. 올해 12월 기술성평가를 신청한다는 계획이다.2020-11-19 10:10:49안경진 -
삼성바이오에피스 "FDA, 루센티스 시밀러 허가심사 착수"[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미국 식품의약품국(FDA)가 안과질환 치료제 루센티스의 바이오시밀러 ‘SB11’의 판매허가 심사 단계에 돌입했다고 19일 밝혔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9월 FDA에 SB11의 바이오의약품 품목허가 신청서(BLA)를 제출했다. FDA는 사전 검토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서류심사에 착수했다.삼성바이오에피스 본사 전경로슈와 노바티스가 판매 중인 루센티스는 황반변성당뇨병성·황반부종 등 안과질환 치료제로 사용되는 약물이다. 로슈와 노바티스가 판매 중이다. 루센티스의 연간 글로벌 매출액은 약 4조 6천억원에 달한다. 이중 미국 시장 매출이 절반 가량을 차지한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최근 비대면으로 개최된 미국 안과학회 연례 학술대회를 통해 SB11의 글로벌 임상3상 최종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연구 결과 총 705명의 습성 연령유관 황반변성 환자 대상 임상시험의 52주 데이터 분석을 통해 SB11과 루센티스간의 임상의학적 동등성이 확인됐다.SB11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미국 시장에 선보이는 6번째 바이오시밀러 제품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 미국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레미케이드와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를 판매 중이다. 엔브렐과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의 판매허가를 획득한 상태다.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는 판매허가 심사 단계에 있다.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SB11의 판매허가 심사 과정에서 회사의 연구개발 역량을 입증해 다양한 치료 분야에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2020-11-19 08:28:21천승현 -
신일제약 권석영 연구소장 퇴사…후임자 11월 영입[데일리팜=이석준 기자] 권석영 신일제약 상무(생명과학연구소장)가 퇴사했다. 2017년 입사 후 3년여만이다.권 전 상무는 신일제약이 핵심연구인력으로 구분한 2명 중 1명이다. 회사는 권 전 상무 공백을 신임 연구소장 영입으로 대체했다.19일 업계에 따르면, 권석영 상무(51)는 지난 8월 퇴사했다. 권 상무는 성균관대학교 약학박사로 제일약품, 대화제약을 거쳐 신일제약에 2017년 7월 합류했다. 이후 생명과학연구소장을 맡았다.신일제약 R&D 조직은 생명과학연구소와 서울연구소로 나뉜 이원화 시스템이다.생명과학연구소는 제제 연구 및 합성, 신약과 개량신약 개발, 서울연구소는 신제품 및 신상품 개발을 수행하고 있다.구체적인 업무는 생명과학연구소(경기 성남시)는 △연기기획실(연구과제 기획, 특허연구, 연구지원) △제제연구실(신약, 개량신약 개발, 제제연구, 분석연구) △바이오연구실(바이오연구) 등이다.서울연구소(서울 동대문구)는 △연구기획팀(신제품, 신상품 연구 기획, 연구지원) △개발학술팀(신제품, 신상품 개발) 등이다.권 전 상무는 생명과학연구소장을 맡으며 제제 연구 및 합성, 신약과 개량신약 개발을 총괄했다. 에이스낙CR서방정200mg(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로타젯정 5/10/20mg(고지혈증치료제), 탐시원서방캡슐(배뇨장애치료제) 등 최근 신제품 개발에 관여했다. 신일제약은 최근 권 전 상무 자리에 후임자를 영입했다.회사 관계자는 "11월초 권 전 상무 자리에 신임 연구소장을 영입했다. 이력 등은 다음 분기 사업보고서에 기재될 예정이고, 자세한 인적사항은 밝히기 어렵다"고 전했다.권 전 상무 퇴사로 인한 연구개발 공백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R&D 이원화로 서울연구소의 경우 백승희 상무(51)가 맡고 있고 생명과학연구소는 기존 인력이 그대로 유지되는데다 신임 연구소장이 빠르게 합류했다는 이유에서다.한편 권 전 상무는 신일제약이 백승희 상무와 함께 핵심연구인력으로 구분한 2명 중 한명이다. 백승희 상무는 동덕여자대학교 약학대학을 졸업, 일양약품·경남제약을 거쳐 신일제약에 합류했다.2020-11-19 06:00:19이석준 -
셀트리온, 송도3공장·연구센터 건립에 5천억 투자셀트리온 글로벌생명공학연구센터 조감도 [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셀트리온이 송도 3공장과 신규 연구센터 건립에 5000억원을 투자한다.셀트리온은 인천 연수구 송도 신도시 내 부지에 기공 발파를 시작으로 제3공장과 글로벌생명공학연구센터 건립을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셀트리온은 향후 제품 다양화를 고려해 다품종 생산과 공급 체계 구축을 위해 6만 리터 규모 바이오의약품 제3공장을 건립한다. 또 연구개발(R&D)과 공정개발·임상시험을 복합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대규모 연구센터도 신축한다.셀트리온 제3공장은 기존 2공장 부지 내 대지면적 4700㎡(약 1500평)에 4층 규모로, 연구센터는 2공장 인근 부지 대지면적 1만33㎡(약 3000평)에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이를 위해 셀트리온은 총 5000억원을 투입한다. 3공장은 2023년 5월, 연구센터는 2022년 7월 준공을 각각 목표로 하고 있다.제3공장은 2024년 6월부터 실제 상업생산을 개시할 예정이다. 3공장이 완공되면 셀트리온은 기존 1, 2공장 19만 리터에 더해 총 연간 생산량 25만 리터급 생산시설을 확보하게 된다.이번 3공장에는 7500리터 규모 배양기를 총 8개를 구축할 계획이다. 제품 수 증가에 따른 바이오의약품 생산에 보다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규모의 배양 설비를 갖춘다.셀트리온은 “이번 3공장 및 연구센터 건립에 따라 신규 고용 창출은 약 3000 명 가량이 될 것으로 추산한다”라면서 “연구센터에는 2000 명 규모의 전문 바이오 개발 인력들이 근무하며 혁신적 제품 개발에 매진해 다양한 신규 파이프라인을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셀트리온은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 확대에 따라 대량 생산을 위한 설비 투자도 병행해 준비하고 있다. 인천 송도에 설립하기로 한 20만 리터 규모의 생산시설은 ‘제4공장’ 및 복합 바이오타운으로 건립될 계획이다. 4공장 건립이 완료되면 셀트리온의 생산 능력은 국내에서만 45만 리터 규모에 이르게 된다. 셀트리온은 2030년까지 해외 공장까지 포함해 총 60만 리터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셀트리온 관계자는 "제3공장 및 글로벌생명공학연구센터 건설을 본격화하며 급증하고 있는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앞으로 보다 탄력적이고 효율적인 바이오의약품 연구 및 생산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2020-11-18 13:43:44천승현 -
'유럽산 보톡스 도입' 종근당바이오, 대웅 출신 임원 영입[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종근당바이오가 대웅제약 '나보타' 실무를 담당하던 마케팅 임원을 바이오사업 총괄로 세웠다. 지난해 유럽산 보툴리눔제제를 들여온 데 이어 실무 경험을 갖춘 인사를 영입하면서 상업화 행보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18일 업계에 따르면 종근당바이오는 최근 이정희(44) 바이오부문 총괄이사를 신규 선임했다. 이 이사는 대웅제약과 제테마에서 보툴리눔톡신 관련 마케팅 업무를 담당하던 인사다.2014년부터 2016년까지 대웅제약 '나보타' 사업본부 부장으로 재직했다. 대웅제약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지난 2013년말 보툴리눔톡신제제 '나보타'의 허가를 받았다. 대웅제약이 '나보타'의 국내 판매 초기 활발하게 마케팅활동을 펼치던 시기에 실무를 담당한 셈이다.대웅제약 이후에는 바이오기업 제테마에서 마케팅 사업개발(BD) 이사를 역임하다 지난 7월 퇴사한 것으로 확인된다.제테마는 안면미용 목적으로 사용되는 히알루론산필러와 보툴리눔톡신을 활용한 바이오의약품 등 메디컬에스테틱 사업에 주력하는 바이오기업이다. 2017년 이후 유럽 소재 국립기관으로부터 3차례에 걸쳐 보툴리눔톡신 균주 A, B, E타입의 상용화 라이선스 도입 계약을 체결하고, GMP 승인 및 임상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보툴리눔톡신 클로스티리디움 보툴리눔톡신 A형 제품인 '제테마더톡신주 100U'(수출명 보툴리즈, 에피톡스)를 수출용으로 허가 받았다.종근당바이오의 보툴리눔톡신제제 시장 진출을 위한 사전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종근당바이오는 종근당그룹에서 원료의약품을 담당한다. 종근당홀딩스가 최대주주(지분율 39.11%)다.종근당바이오는 보툴리눔톡신제제를 새 먹거리로 낙점한 상태다.종근당바이오는 지난해 6월 유럽 소재 연구기관과 보툴리눔톡신 A타입 균주의 상용화 라이선스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외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보툴리눔톡신 시장에 진출한다는 취지에서다. 현재 전임상 연구 단계로, 충청북도 오송읍 소재의 2만1502.3㎡ 규모 대지에 보툴리눔톡신 사업을 위한 공장도 건설하고 있다.종근당바이오는 보툴리눔독소제제의 전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향후 연구 성과에 따라 상업화 여부를 타진할 계획이다.보툴리눔톡신제제 사업 경험을 갖춘 전문가를 영입하면서 추후 보툴리눔독소제제의 본격적인 상업화를 사전에 대비하려는 의도로 읽힌다.업계에서는 그룹 차원에서 보툴리눔톡신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현재 국내에선 메디톡스, 휴젤, 대웅제약, 휴온스글로벌 등이 보툴리눔톡신 제제의 상업화를 완료하고 경쟁을 펼치고 있다. 파마리서치바이오와 유바이오로직스, 제테마 등 후발업체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관계사인 종근당은 종근당바이오와는 별개로 지난 4월부터 휴온스의 보툴리눔독소제제 '원더톡스' 판매를 맡고 있다. 원더톡스는 휴온스글로벌이 완제의약품을 생산·공급한다.종근당바이오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국내외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A 타입 균주를 라이선스인 했다"라면서 "충북 오송읍 소재에 공장을 건설 중이다"라고 설명했다.2020-11-18 12:10:37안경진 -
코로나 악재에도...제약·바이오 R&D 투자열기 후끈[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제약·바이오업계가 예상치 못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약가제도 개편 등으로 어려워진 경영환경 가운데서도 연구개발(R&D) 투자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주요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3곳 중 2곳이 작년보다 R&D 투자 규모를 키웠다. 매출의 10% 이상을 R&D 활동에 투자한 업체는 전체의 절반 가량에 달했다.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돌파구를 모색하면서 장기적으로는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한 선제 대응에 나섰다는 분석이다.18일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주요 제약·바이오기업 30곳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22곳의 R&D 투자액이 전년대비 증가했다. 10곳 중 7곳 이상이 R&D 투자 규모를 확대했다는 의미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 시장 상장사로서 의약품 사업을 주로 담당하는 제약·바이오기업 가운데 연결 매출액 기준 상위 30개사를 대상으로 집계했다.셀트리온은 올해 3분기 누계 매출의 19.1%에 해당하는 2503억원을 R&D 활동에 썼다. 지난해 같은 기간 동안 사용한 1912억원보다 30.9% 늘어난 규모다.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의 해외 판매와 위탁생산(CMO) 사업 호조에 힘입어 3분기 누계 매출 규모가 81.1% 상승하면서 R&D 투자비율이 6.6%p 하락했다. 그럼에도 R&D 투자규모와 비중이 집계대상 중 압도적으로 높았다.셀트리온은 올해 초 코로나19 팬데믹(전 세계적 유행) 상황에 대비해 항체치료제와 진단키트 개발에 뛰어들었다. 코로나19 회복기 환자 혈액에서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항체를 추출해 치료제로 개발하는 방식으로 중화능력을 갖춘 항체 'CT-P59'를 선별하고, 지난 7월부터 사람 대상의 임상시험에 착수했다. 3분기에는 'CT-P59' 관련 1상임상시험을 완료하고, 국내외 기관에서 2/3상임상시험을 동시 가동하고 있다. 국내 진단키트 전문업체와 협업을 통해 개발한 코로나19 진단키트 2종은 8월부터 미국에서 판매를 시작했다.셀트리온은 주력 분야인 바이오시밀러 후속제품 개발과 케미컬 합성의약품 사업 확장에도 힘쓰고 있다.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최초의 고농도 제형으로 개발 중인 'CT-P17'은 지난 3월 유럽의약품청(EMA) 허가신청을 완료했고, 미국 허가신청을 준비 중이다.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CT-P16'와 졸레어 바이오시밀러 'CT-P39',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CT-P43' 관련 1상, 3상임상에 이어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1'의 1상임상에도 착수했다.12월 결산 주요 상장 제약·바이오기업의 19-20년 3분기 누계 R&D 투자 현황(단위: 백만원, %, 자료: 금융감독원)한미약품은 올해 3분기까지 벌어들인 매출액의 23.4%를 R&D 비용으로 쏟아부었다. 지난해 3분기 누계투자액 1544억원보다 21.0% 증가한 1868억원을 투자하면서 셀트리온에 이어 2번째로 많은 R&D 투자를 단행했다. 매출대비 R&D 투자비율은 셀트리온보다 많다.다만 한미약품은 권리 반환 신약의 공동 연구비를 정산하면서 일시적으로 R&D 지출이 크게 늘었다. 한미약품은 전년동기보다 75.3% 늘어난 786억원을 3분기 R&D 비용으로 인식했다. 매출액의 31.6%에 해당하는 규모다. 한미약품은 지난 2016년 사노피와 GLP-1 기반 당뇨병 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 관련 계약을 수정하면서 매 분기 60억원 상당의 공동개발 비용을 인식해 왔다. 지난 분기 권리반환이 확정되고 양사간 정산한 최종 공동분담액 496억원을 3분기에 일괄 반영하면서 일시적으로 R&D 지출이 대폭 늘었다.한미약품은 지난 2012년 스펙트럼파마슈티컬즈에 기술수출한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의 바이오의약품허가신청(BLA)을 완료하고 미국식품의약국(FDA)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코로나19 관련 여행제한 조치로 '롤론티스' 생산을 담당하는 평택 소재 바이오공장 실사를 진행하지 못하면서 당초 예상보다 일정이 지연되고 있지만 최종 허가에는 문제가 없다는 관측이다. 연말에는 2015년 스펙트럼에 기술을 이전한 pan-HER 억제제 '포지오티닙' 관련 2상임상 탑라인 결과발표를 남겨두고 있다. 스펙트럼은 앞서 공개된 '포지오티닙' 2상임상 코호트2 연구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확보하고, FDA 조건부허가신청 가능성을 타진 중이다.유한양행은 올해 들어 R&D 투자규모를 21.0% 키우면서 공격적인 투자행보를 지속했다. 매출대비 R&D 투자비율은 10.8%로 전년동기 9.4%보다 1.4%p 늘었다.유한양행은 최근 5년간 5000억원이 넘는 비용을 R&D 활동에 집중 투자했다. 9개월동안 1246억원을 R&D 비용으로 집행하면서 올해 초 이정희 유한양행 사장이 예고한 R&D 투자액 2000억원에 가까워졌다. 올해부터 차세대 폐암신약 '레이저티닙'의 글로벌 3상임상이 본격화하면서 R&D 지출이 크게 늘었다.유한양행은 지난 3분기에만 247억원의 기술료 수익을 거뒀다. 지난 4월 얀센바이오텍으로부터 수령한 '레이저티닙' 관련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 3500만달러(약 430억원)와 베링거인겔하임으로부터 받은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제 관련 기술수출 계약잔금 1000만달러(약 120억원)를 분할 인식하면서 R&D 지출증가를 상쇄하고 있다. R&D 성과로 벌어들인 재원을 R&D 활동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가 갖춰졌다는 평가다.집계대상 30곳 중 매출액의 10% 이상을 R&D 활동에 사용한 기업은 11곳에 달한다. 집계대상 30곳 중 20곳의 매출대비 R&D 투자비율이 지난해보다 상승했다.휴젤은 매출, 영업이익이 역성장하는 어려움 속에서도 매출액의 17.4%를 R&D 활동에 썼다. R&D 투자규모는 지난해보다 33.0% 줄었지만 매출대비 R&D 투자비율은 4.8%p 증가했다. 휴젤은 지난 10월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보툴리눔독소 제제 '레티보'의 판매 허가 승인을 받는 성과를 거뒀다. 국내 기업이 중국 당국으로부터 보툴리눔독소의 판매허가를 획득한 유일한 사례다. 휴젤은 기존 보툴리눔독소 제품의 적응증 확대와 히알루론산 필러 제형 개발 등 경쟁업체와 차별화하기 위한 R&D 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들어 503억원을 R&D 활동에 썼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50.0% 늘어난 규모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부터 고객사 제품의 생산관련 기술을 지원하고 세포주 제작, 생산공정 개발 등을 담당하는 위탁개발서비스(CDO) 분야 진출을 본격화하면서 R&D 지출을 늘리고 있다. 다만 전년대비 매출규모가 103.3% 급증하면서 매출대비 R&D 투자비율은 2.2%p 낮아졌다.반면 한독(-7.2%), 유나이티드(-6.4%), 보령제약(-5.1%), 녹십자(-2.9%), 동국제약(-2.1%), 종근당(-0.8%), 동아에스티(-0.01%) 등 7개사는 올 들어 R&D 투자액과 비중을 지난해보다 줄였다.한독의 3분기 누계 R&D 투자액은 138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7.2% 축소했다. 매출대비 R&D 투자비중은 기존 4.3%에서 3.7%로 0.6%p 낮아졌다. 유나이티드와 보령제약은 R&D 투자규모를 1년 전보다 각각 6.4%와 5.1% 줄였다.동국제약은 올해 3분기까지 R&D 투자규모를 전년대비 2.1% 줄이면서 매출대비 R&D 투자비율이 3.7%까지 떨어졌다. 셀트리온제약과 광동제약은 올해 매출 대비 R&D 투자비율이 3%에 미치지 못했다.2020-11-18 06:20:49안경진 -
'우려 현실되나' 대한약품, 2분기 연속 수익성 악화[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대한약품 수익성이 2분기 연속 악화됐다. 2분기에 이어 3분기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역성장했다.코로나로 인한 입원환자 감소로 수액제품 매출 성장이 둔화되면서 수익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대한약품은 수액제품 매출이 전체의 80% 가량을 차지한다. 때문에 코로나 장기화는 수액 의존도가 절대적인 대한약품 실적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대한약품은 3분기 영업이익이 85억원으로 전년동기(92억원) 대비 7.61%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67억→65억원)도 2.99% 줄었다.직전 분기에 이은 2분기 연속 수익성 악화다.대한약품은 2분기 영업이익(85억→63억원)과 순이익(73억→50억원)도 전년 같은 기간과 견줘 각각 24.1%, 31.51% 감소했다.2분기와 3분기 부진은 3분기 누계 실적에도 영향을 줬다.3분기 누계 영업이익(259억→234억원)과 순이익(204억→185억원) 모두 전년동기대비 10% 가까이 감소했다. 외형(1249억→1262억원)은 소폭 증가에 그쳤다. 15년 연속 성장 제동 걸리나대한약품은 15년 연속 성장중이다. 2005년 이후 사실상 매년 매출-영업이익-순이익 부문이 전년대비 늘었다.원동력은 매출 80%를 차지하는 수액 제품이다. 수액 매출 증가는 전체 외형 확대를 이끌었고 수익성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다만 올해는 코로나 장기화도 입원환자가 줄면서 수액 제품 매출이 제자리걸음이다.3분기까지 수액제품 매출은 981억원으로 전년동기(975억원)와 비교해 별반 차이가 없다. 이마저도 1분기 선전이 반영된 수치다. 2분기와 3분기는 역성장한 상태다.대한약품 실적은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지 않으면 앞으로도 고전할 수 있다. 4분기 반전이 없다면 15년만에 전년대비 역성장 성적표를 받게된다.물론 역성장하더라도 업계 평균을 상회하는 영업이익률은 유지될 전망이다. 대한약품의 3분기 누계 영업이익률은 18.54%다.2020-11-18 06:17:00이석준 -
브릿지바이오 "베링거 반환 신약, 내년 중 후속개발 확립"[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최근 베링거인겔하임으로부터 권리 반환된 ‘BBT-877'의 후속개발과 사업전략을 내년 상반기내에 확립하겠다고 17일 밝혔다.브릿지바이오는 이날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온라인 IR설명회에서 연구개발 전략 등을 소개했다.브릿지바이오는 “베링거인겔하임 내부 가이드라인에 따라 BBT-877의 반환이 결정됐다”랴먼서 “지난 14개월간 베링거인겔하임이 수행한 개발자료, 실험물, 임상시료 등을 모두 무상으로 반환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브릿지바이오 IR설명회 자료 지난 9일 베링거인겔하임은 브릿지바이오에 특발성 폐섬유증신약 BBT-877의 권리 반환을 결정했다. 지난해 7월 임상1상 단계에서 기술수출된 BBT-877은 다양한 세포종에서 섬유화를 관할하는 오토택신 효소를 저해하는 기전의 약물이다. 레고켐바이오가 개발해 브릿지바이오에 개발을 맡긴 신약 후보물질이다. 브릿지바이오는 BBT-877의 기술수출로 받은 4500만유로는 돌려주지 않는다.브릿지바이오는 BBT-877의 기존 개발자료와 베링거인겔하임으로부터 받는 임상2상시험 계획 등 추가 자료를 검토해 후속 개발 계획을 설립할 예정이다. 미국 식품의약품국(FDA)와 미팅을 통해 개발 계획을 확정하겠다는 구상이다.이날 브릿지바이오는 현재 개발 중인 'BBT-401'과 ‘BBT-176'의 기술이전을 추진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BBT-401은 궤양성대장염치료제로 전임상과 임상1상시험을 마치고 임상2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개발 중인 BBT-176은 현재 임상계획 승인단계다.브릿지바이오는 “BBT-401과 BBT-176의 임상개발을 신속하게 진행해 2021년내에 추가 글로벌 기술이전을 성사하겠다”라고 전했다.2020-11-17 17:14:42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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