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넥신, 자궁경부암 백신 2상결과 국제학술지 게재[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제넥신은 자궁경부암 치료제로 개발중인 DNA 백신 'GX-188E'과 MSD의 블록버스터 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의 병용요법을 평가한 KEYNOTE-567 임상2상 중간 결과가 국제학술지인 '란셋 온콜로지' 최신호에 게재됐다고 7일 밝혔다.란셋 온콜로지는 종양학 분야를 대표하는 국제학술지다. 과학기술인용색인(SCI)급 논문 중 상위 0.2%(IF 기준) 수준으로, 논문 인용지수(IF)는 33.752에 이른다.GX-188E는 DNA 벡터기술과 면역증강 기술이 접목된 치료용 유전자 백신이다. 자궁경부암 발생원인의 70%를 차지하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 16형과 18형에 특이적인 T세포 면역반응을 유도함으로써 치료효과를 나타낸다. 제넥신은 2018년부터 국가항암신약개발사업단과 공동개발 협약을 맺고 GX-188E 임상시험을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란셋온콜로지에 게재된 GX-188E 연구결과(자료: 제넥신) 이번에 게재된 논문은 HPV 16형 또는 18형에 감염된 말기 재발성 또는 진행성 자궁경부암 환자를 대상으로 키트루다와 GX-188E를 병용 투여한 2상임상의 중간 결과다. 지난 4월 온라인으로 개최된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0) 연례학술대회 당시 암 백신 플랫폼과 면역관문억제제 병용을 통한 긍정적인 결과를 보인 처음으로 선보이면서 학계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논문에 따르면 총 26명의 환자 중 4명의 환자가 모든 종양이 완전히 사라진 완전관해(CR) 상태에 도달했고, 7명의 환자는 암의 크기가 30% 이상 감소하는 부분관해(PR)를 보였다. GX-188E와 키트루다 병용군의 객관적 반응률(ORR)은 42.3%로 집계된다.키트루다 단독투여 요법을 평가한 KEYNOTE-158 임상에서는 PD-L1 양성인 환자에서만 항암반응이 나타났지만, 이번 임상에서는 PD-L1 음성인 환자 1명도 항암반응을 나타냈다. GX-188E와 키트루다 병용요법이 PD-L1 음성 환자에서도 항암반응을 끌어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하는 결과다. 이상반응 발생빈도는 키트루다 단독 요법과 유사한 수준으로 확인됐다.성영철 제넥신 대표이사는 "지난 4월 미국암학회(AACR)의 임상 결과를 보고 란셋 온콜로지 측에서 먼저 논문 게재를 제안해왔다. 세계 최고 수준의 학술지로부터 결과를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며 "GX-188E와 키트루다의 병용 투여가 조기에 상용화되고 말기 자궁경부암 환자에게 새로운 희망을 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제넥신은 GX-188E을 자궁경부암 외에도 HPV 16, 18형이 원인으로 알려진 두경부암과 구강암, 항문암, 외음부암 등의 치료 옵션으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HPV 16/18형과 관련된 모든 암종에서 표준치료 요법으로 자리잡기 위해서 다양한 임상 데이터를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2020-12-07 10:32:11안경진 -
SK, 로이반트에 2200억 투자...난치병치료제 시장 공략지난 3일 SK와 로이반트 사이언스는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을 위한 협약식을 화상회의로 진행했다. [데일리팜=안경진 기자] 투자형 지주회사 SK가 해외 바이오벤처와 손잡고 난치병 치료제 개발에 뛰어든다.SK는 미국 로이반트에 2억달러(약 2200억원)를 투자하고 '표적단백질 분해(Targeted Protein Degradation)' 플랫폼을 활용한 신약 개발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로이반트는 스위스에 본사를 둔 비상장 바이오벤처다. 국내에는 한올바이오파마, SK바이오팜 등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회사로 잘 알려졌다. 유망한 신약후보물질을 도입했다가 가치를 극대화한 다음, 기술이전 또는 후속개발 가능성을 타진하는 NRDO(No Reaearch Development Only) 사업방식을 구사한다. 인공지능(AI),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DT) 플랫폼과 임상개발 전문가 그룹 등을 활용해 10년 이상 소요되던 신약개발 과정을 획기적으로 줄이면서 제약업계에 혁신을 일으키고 있다.SK에 따르면 로이반트는 미국 내 진출한 선도 기업 중 유일하게 AI 플랫폼을 갖추고 6개의 질병 단백질을 분해하는 기전의 신약을 개발 중이다. SK는 로이반트와 함께 암, 면역& 8729;신경계질환을 중심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파이프라인을 확보했다. 그 중 항암신약은 뛰어난 항암효과와 안전성 검증을 마치면서 내년 임상 진입이 가능하다는 전망이다.표적 단백질 분해 신약은 뛰어난 효능과 안전성 등으로 시장 잠재력이 높다고 평가받는다. 단백질 기능을 억제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질병 원인 단백질 중 20%~30%만 신약으로 개발되는 한계가 있으나, 분해 방식은 어떤 단백질이든 치료제 개발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췄다. 이에 화이자, 바이엘, GSK 등 글로벌 제약사들도 경쟁적으로 단백질 분해 신약 연구개발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실정이다.표적 단백질 분해 신약분야 1세대 선도 기업으로 분류되는 아비나스(Arvinas)와 카이메라(Kymera), C4, 누릭스(Nurix) 등 4개 기업의 시가총액은 6조 7천억원에 달한다. SK는 이번 제휴가 중추신경계 신약 전문기업인 SK바이오팜과 시너지를 통해 신약 개발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업화 이후에는 미국, 유럽, 한국에 생산 기반을 갖춘 원료의약품 위탁생산업체(CMO) SK팜테코를 통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제고하겠다는 방침이다.장동현 SK 사장은 "SK와 로이반트가 함께 구축하고 있는 단백질 분해 신약 플랫폼이 AI기술을 활용해 신약개발 과정의 비효율성 문제를 개선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시작으로 글로벌 바이오 제약시장에 더 큰 혁신을 가져올 수 있도록 양사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2020-12-07 09:23:24안경진 -
제약주 고공비행에 대형제약 오너 주식재산 '껑충'코스피 지수 추이(종가기준, 자료: 한국거래소) [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주요 제약바이오기업 오너 가운데 한미약품그룹 창업주 고 임성기 전 회장의 주식재산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 전 회장은 최대주주로 있는 한미사이언스 주가가 올해 들어 2배 넘게 급등하면서 주식평가액이 9004억원 이상 증가했다. 윤재승 대웅제약 전 회장과 종근당 이장한 회장, 녹십자 허일섭 회장 등의 주식평가액이 1000억원 넘게 늘었다.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 시장 상장사로서 의약품사업을 주로 담당하는 제약·바이오기업 가운데 연결 매출액 기준 상위 10개사의 오너를 대상으로 집계한 결과다. 사업회사와 지주회사를 포함해 오너가 3분기 말에 보유한 보통주 주식을 기준으로, 올해 1월 2일과 9월 29일 종가 주식평가액을 계산해 산출했다. 단, 매출 상위 10개사 중 유한양행과 셀트리온은 오너일가가 직접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아 집계에 포함하지 않았다. 유한양행은 유한재단이 최대주주다. 셀트리온은 비상장사인 셀트리온홀딩스가 최대주주다.주요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오너의 주식평가액 변화(단위: 백만원, 자료: 금융감독원) 지난 4일 코스피는 전날 종가보다 35.23포인트(1.31%) 오른 2,731.45에 거래를 마쳤다. 나흘 연속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역사상 처음으로 2700선을 돌파했다. 올해 1월 2일 2175.17과 비교하면 25.6% 증가한 수치다. 지난 11월 4일 이후 한달새 15.9% 뛰어올랐다.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민주당)이 승기를 잡은 지난달 5일부터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지수상승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故 임성기 한미약품 전 회장주식평가액 증감 금액으로 살펴봤을 때 연초 대비 주식가치가 가장 크게 증가한 오너일가는 지난 8월 별세한 임성기 전 한미약품 회장으로 조사됐다. 임 전 회장은 3분기말 기준 한미사이언스 주식 2262만4496주(34.27%)를 보유 중인 최대 주주다. 12월 4일 기준 주식평가액은 연초 8462억원보다 9004억원 증가한 1조7466억원으로 계산됐다. 집계대상 중 압도적으로 많다.한미사이언스는 창업자인 임성기 회장이 작고한 뒤 회장직을 승계한 부인 송영숙 그룹 회장이 장남인 임종윤 대표와 함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최대주주의 변동이 생길 예정이지만 아직까지 지분정리 내역이 구체화하지 않은 상태다.12월 4일 기준 주요 제약바이오기업 주식재산 2위는 이장한 종근당 회장이 차지했다. 이날 종근당 이장한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3693억원으로 연초 2643억원보다 1049억원가량 늘었다. 이 회장은 3분기 말 기준 종근당홀딩스 주식 168만9586주(33.73%)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종근당주식 103만3322주(9.5%)도 보유하고 있다. 이 기간 종근당홀딩스와 종근당 주가는 각각 8.9%와 86.4% 올랐다.주식재산 3위는 한승수 제일약품 회장(2579억원), 4위는 강정석 동아쏘시오그룹 회장(2513억원), 5위는 허일섭 녹십자 회장(2374억원)이 이름을 올렸다.주요 제약바이오기업 오너가 보유한 주식종목 중 올해 들어 주가상승률이 가장 두드러진 종목은 녹십자다. 12월 4일 녹십자의 종가는 35만5000원으로 올해 1월 2일 대비 주가가 171.0% 뛰었다. 이 기간 녹십자홀딩스는 63.1%의 주가상승률을 기록했다. 허 회장은 3분기말 기준 녹십자 주식 9만6173주(0.82%)와 녹십자홀딩스 주식 571만7777주(12.16%)를 보유 중이다.대웅제약 윤재승 전 회장의 지분가치는 연초 881억원에서 2058억원으로 11개월여 만에 1178억원가량 불어났다.주요 제약기업 지주회사의 주가변동 추이(단위: 원, 자료: 금융감독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주식부자 중 하나로 평가받는 셀트리온그룹 창업주 서정진 회장은 셀트리온 최대주주인 셀트리온홀딩스 지분 95.51%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셀트리온 지분 20.05%를 보유한 셀트리온홀딩스의 주식평가액은 연초 4조5426억원에서 12월 4일 10조2691억원으로 5조7265억원 넘게 불어났다. 서 회장의 주식재산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셀트리온홀딩스가 비상장사여서 정확한 증감액은 계산하기 어렵다.집계대상에 포함되진 않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수혜기업으로 평가받는 씨젠과 신풍제약 오너일가의 주식재산 증가도 눈에 띈다. 12월 4일 기준 진단키트 기업 씨젠 천종윤 대표의 주식 평가액은 958억원이다. 연초 147억원보다 811억원 부풀어올랐다. 연초 3만원대에 불과하던 주가가 20만원대로 6배 이상 뛰면서 천 대표가 소유한 지분가치도 큰 폭으로 뛰어올랐다.신풍제약 오너 2세인 장원준 대표의 주식평가액은 연초 7억원에서 189억원으로 182억원 늘었다. 연초 7000원이던 신풍제약 주가가 19만원 가까이 치솟은 연유다. 이 기간 신풍제약의 최대주주인 송암사의 주식평가액은 1296억원에서 2조7938억원으로 2조6641억원 증가했다. 송암사는 신풍제약 창업주이자 장원준 사장의 아버지인 故 장용택 회장의 호를 따서 만든 지주회사다. 3분기말 기준 장원준 신풍제약 사장이 지분 72.91%를 보유하고 있다.2020-12-07 06:20:09안경진 -
오를만큼 올랐나...제약바이오 주식 파는 큰손들[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주식을 파는 주요주주들이 크게 눈에 띈다. 국민연금공단 등 주요주주에 이름을 올린 ‘큰손’들이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주식 보유량을 줄이는 분위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국 이후 주가가 급등하자 차익을 실현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제약바이오기업의 일부 경영진들도 주식 처분에 나서는 모습이다.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은 유한양행 주식 보유량이 786만1655주(11.55%)에서 780만2074주(11.47%)로 5만9581주 줄었다고 지난 4일 공시했다. 지난 10월5일부터 2달 동안 29차례 매수와 33차례 매도를 단행했는데 매수량(26만8960주)보다 매도량(32만8541주)가 많아 주식 보유량은 감소했다.같은날 국민연금공단은 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에스티, SK케미칼 등의 주식 보유량도 감소했다고 공시했다.국민연금은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주식 보유량이 10월말 82만7486주(13.48%)에서 한달새 82만11703주(13.39%)로 줄었다. 국민연금의 동아에스티 지분율은 11.45%에서 11.30%로 감소했다. 국민연금은 SK케미칼의 보유 지분도 9.05%에서 8.77%로 줄었다.최근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주가가 상승흐름을 지속하면서 차익실현을 위한 주식 처분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유한양행의 지난 4일 종가는 6만5100원으로 지난 6월말 5만600원에서 약 5개월 동안 28.7% 상승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상반기 말과 비교하면 주가가 9만5200원에서 14만7000원으로 50% 이상 뛰었다. 같은 기간 SK케미칼의 주가는 13만8500원에서 39만2000원으로 3배 가량 치솟았다.지난 4일 KRX헬스케어지수는 5403.23으로 3월19일 2187.22보다 2배 이상 상승했다. KRX섹터지수는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시장 상장종목을 17개 산업군으로 구분하고 각 산업군별 대표종목을 선정해 산출하는 지수다. 한국거래소가 선정한 주요 제약바이오주 87개로 구성됐다. 지난 8개월 동안 주요 제약바이오기업의 주가가 평균적으로 2배 이상 올랐다는 얘기다.주요 제약바이오기업 주주 주식처분 현황(자료: 금융감독원) 최근에는 국민연금 뿐만 아니라 제약바이오기업의 주식을 대량 보유 중인 주요주주들의 주식 처분 행보가 크게 눈에 띈다.신영자산운용은 환인제약 보유 주식이 111만6520주(6.00%)에서 91만3644주(4.91%)로 줄었다고 지난 4일 공시했다. 신영자산운용은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3일까지 11차례에 걸쳐 환인제약 주식 20만2876주(1.09%)를 장내에서 처분했다. 처분 금액은 총 31억원이다.신영자산운용은 지난 6월 환인제약의 지분 9.83%를 보유했다. 지난 6월8일부터 주식 처분 움직임을 본격화했다. 최근 6개월 동안 환인제약의 주식 91만5462주(4.92%)를 장내에서 팔았다.신영자산운용은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주식도 크게 줄였다. 지난 9월1일 기준 41만3345주(6.73%)를 보유했는데 지난 3달 동안 9만9876주(1.62%)를 팔았다.썬라이즈홀딩스는 지난달 25일 일동제약의 주식 128만9610주를 시간외매매를 통해 처분했다. 당초 보유 중이던 주식 214만9350주 중 절반 이상을 매도했다. 처분 규모는 276억원이다. 썬라이즈홀딩스는 옛 일동제약이 녹십자와 경영권 분쟁 위기에 휘말렸을 때 백기사 역할을 담당한 우호세력이다.녹십자는 지난 2014년 일동제약 지분율을 29.36%로 끌어올리며 일동제약 최대주주 등의 지분율(32.54%)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녹십자는 2014년 일동제약의 지주회사 전환을 저지시킨데 이어 2015년 일동제약의 정기주주총회에서 감사와 사외이사를 추천하며 경영권 분쟁을 촉발했다.하지만 녹십자의 주주제안이 불발되자 일동제약 측은 녹십자가 보유한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했다. 이때 썬라이즈홀딩스가 백기사 역할을했다. 녹십자가 보유했던 일동제약 지분 29.36%중 20%는 사모펀드 운용사인 H&Q 코리아의 3호 PEF가 출자한 썬라이즈홀딩스가 인수했다.일본 키세이제약사(KISSEI PHARMACEUTICAL)는 보유 중인 알테오젠 주식 135만5328주 중 9만주를 지난달 26일 시간외매매를 통해 처분했다. 처분 규모는 139억원이다. 알테오젠의 시가총액이 올해 들어 9270억원에서 4조7067억원으로 5배 이상 팽창하면서 주식 일부만 처분하고도 100억원대 자금을 회수했다.일부 제약바이오 경영진과 특수관계인들의 주식 처분 움직임도 확산하고 있다.녹십자홀딩스의 경우 목암생명과학연구소가 지난달 25일 시간외매매를 통해 50만주를 처분했다. 처분금액은 190억원에 달한다. 목암생명과학연구소의 녹십자홀딩스 지분율은 9.79%에서 8.73%로 줄었다. 허남섭 한일시멘트 명예회장과 허정미씨는 지난달 녹십자홀딩스의 주식을 각각 10만주, 5만주를 장내에서 처분했다. 처분금액은 각각 44억원, 21억원 규모다. 허남섭 회장과 허정미씨는 허일섭 녹십자홀딩스 회장의 특수관계인이다.바이오솔루션은 지난 1일 이정선 사장과 윤정현 부사장이 각각 주식 1만주를 장내에서 매도했다. 보령제약은 신상수 상무가 지난 3일 주식 100주를 팔았다. 제넥신은 최근 서유석 전무가 주식 4000주를 ‘스톡옵션 행사에 따른 세금납부’ 목적으로 장내매도했다.일동홀딩스의 이현모 감사는 지난달 26일 보유 중인 주식 3465주 전량을 장내에서 처분했다. 유한양행의 이병만 전무는 지난달 주식 800주를 장내매도했다.2020-12-07 06:19:58천승현 -
"항히스타민제 '루파타딘', 코로나19 치료 가능성"[데일리팜=정새임 기자] 항히스타민제 성분 '루파타딘푸마르산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 완화와 예방에 효과를 보일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다.지난달 SCI급 국제학술지 '클리니컬 테라퓨틱스(Clinical Therapeutics)'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 감염으로 사망한 환자의 폐에서 내피 손상, 미세혈전 및 응고인자 증가 등 비만세포 탈과립 현상이 보고됐다.비만세포는 혈소판활성인자(PAF)의 주요 공급원으로 폐에 주로 분포하며, 코로나19 폐 증상과 관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비만세포는 폐 질환에 관여하므로 코로나19 폐 합병증에 더 취약할 수 있다.즉,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폐에 감염되면 비만세포 탈과립으로 PAF 방출이 증가해 내피손상, 미세혈전 등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따라서 코로나19의 병태생리를 감안할 때 PAF 억제를 통해 코로나19를 예방하고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대표적인 PAF 억제 성분으로는 루파타딘이 있다. 항히스타민제로 쓰이는 루파타딘은 고유한 항 PAF 작용으로 비만세포 활성 및 PAF로 유도된 염증반응을 억제한다. 이를 통해 코로나19 예방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스페인 제약사 유리악이 루파타딘 성분을 이용해 항히스타민 신약 '루파핀'을 2003년 개발한 바 있다. 한국에서는 안국약품이 루파핀을 도입해 2017년 국내 출시했다.2020-12-05 06:16:58정새임 -
얀센, 유한 레이저티닙 병용약 FDA 허가신청유한양행 본사 사옥 전경 [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얀센이 '레이저티닙'과 병용임상을 진행 중인 이중표적항암제의 미국식품의약국(FDA) 허가신청을 완료했다. 유한양행이 기술수출한 '레이저티닙'과 병용요법을 활발하게 평가하고 있는 항암신약의 상업화가 임박하면서 '레이저티닙'의 상업화 가치도 동반 상승 효과가 기대된다.얀센은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 이후 질병진행 소견을 보인 표피성장인자수용체(EGFR) 엑손(exon) 20 삽입 변이 전이성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에게 '아미반타맙(amivantamab)'을 투여하기 위한 FDA 바이오의약품허가신청서(BLA)를 제출했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아미반타맙'은 얀센이 자체 개발 중인 이중항암항체다. 암세포 증식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EGFR과 중간엽상피전이인자(MET)를 동시 타깃함으로써 EGFR 관련 내성 변이, 증폭 등을 억제하는 기전을 나타낸다. 지난 3월에는 EGFR 엑손 20 삽입 돌연변이를 가진 동물세포 모델 대상으로 항암효과를 확인한 전임상 결과와 유사 돌연변이를 지닌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의 1상임상연구 데이터를 기반으로 FDA 혁신치료제(BTD)로 지정을 받았다.얀센은 올해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20)에서 발표한 CHRYSALIS 1상임상연구의 '아미반타맙' 단독요법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번 허가신청서를 제출했다. EGFR 엑손 20 삽입 변이 소견을 나타내는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으로 FDA 신약허가신청이 이뤄진 첫 사례다. 아직까지 해당 유형의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 투여할 수 있는 치료제가 없다는 점에서 시장발매를 서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BLA 심사기간동안 '아미반타맙' 환자들에게 조기 사용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동정적사용프로그램(EAP)도 마련해놓은 상태다.얀센 본사에서 종양학사업부를 총괄하는 피터 레보비츠(Peter Lebowitz) 박사는 "의학적 미충족수요가 높았던 EGFR 엑손 20 삽입 변이 유형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에서 중요한 진전을 이뤘음을 의미한다"라며 "하루빨리 환자들이 아미반타맙 투여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동정적사용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라고 말했다.업계에서는 병용임상을 진행 중인 신약이 상업화 속도를 내면서 유한양행 '레이저티닙'의 상업화 가치도 동반 상승할 것이란 기대감을 제기한다. 얀센은 '아미반타맙'과 '레이저티닙' 병용요법 개발에 힘을 싣고 있다. 유한양행과 '레이저티닙'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지 10개월만인 지난해 9월부터 '아미반타맙'과 '레이저티닙' 병용요법을 평가하는 CHRYSALIS 글로벌 1/2임상시험을 시작했고, 지난 9월 유럽종양학회(ESMO 2020) 학회를 통해 두 약물의 시너지 효과를 검증받았다.ESMO 2020에서 발표된 CHRYSALIS 1b상임상연구의 중간분석에 따르면,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맙' 병용요법은 EGFR 엑손 19 결손 또는 L858R 변이를 동반한 비소세포폐암 환자들 가운데 선행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 그룹(20명)과 '타그리소' 복용 후 재발 소견을 보인 환자 그룹(45명) 모두에서 뛰어난 반응률을 보였다. 특히 선행 치료 경험이 없었던 환자의 경우 전원이 약물치료 7개월만에 객관적 반응률(ORR) 100%에 도달하면서 학계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최근에는 '레이저티닙-아미반타맙' 병용요법과 '타그리소' 단독요법을 비교하는 MARIPOSA 연구도 시작했다. 2023년까지 '레이저티닙'의 FDA 허가신청을 완료한다는 목표다.유한양행은 한국을 제외한 '레이저티닙'의 글로벌 판권을 넘기면서 얀센으로부터 반환 의무가 없는 계약금 5000만달러(약 550억원)를 받았다. 올해 4월에는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납' 병용요법의 2상임상 관련 3500만달러를 추가 확보했다. MARIPOSA 임상 개시와 관련해서도 대규모 기술료 유입이 예상된다. 유한양행이 '레이저티닙' 상업화에 성공할 때까지 받을 수 있는 총 계약금은 최대 12억500만달러 규모다. 레이저티닙의 원개발사인 오스코텍은 유한양행이 수취하는 계약금과 마일스톤, 판매 로열티의 약 40%를 분배받는다.2020-12-04 12:24:07안경진 -
지엘팜텍, 안구건조증 신약 2상 승인[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지엘팜텍(대표 왕훈식)은 안구건조증 신약 'GLH8NDE' 2상 임상시험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 받았다고 4일 밝혔다.지엘팜텍의 안구건조증 신약은 점막 보호 효과와 염증 개선 등 효과를 동시에 갖는 신물질이다. 다수 비임상 시험과 논문으로 안전성과 효과를 입증했다.지엘팜텍은 지난 7월 건강한 한국인과 서양인을 대상으로 한 임상 1상에서 GLH8NDE의 약동학적 특성과 내약성 평가를 성공적으로 완료했으며, 신약의 노출 정도와 안전성이 확인되어 이번 2상을 승인받았다.2상은 삼성서울병원을 포함한 국내 다수의 임상시험센터에서 중등도 이상의 안구건조증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적 유효성과 안전성에 대해서 평가할 예정이다. 이중맹검 위약대조군 모델로 내년 초 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박준상 연구소장(부사장)은 "이번 임상을 통해 GLHNDE의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며, 대증치료가 아닌 근본적인 원인 치료가 가능한 약물의 개발로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발암성 시험자료 제출 면제와 2상 승인 등 개발을 위한 여러 허들이 없어져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해외 라이선스 계약도 동시에 추진해 기술이전 및 완제품 수출 기회도 함께 모색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한편, 2018년 기준 국내 안구건조증 치료제 시장은 약 1677억원으로 집계된다. 해외시장은 약 22억 달러(약 2조4000억원)에서 2024년 약 46억 달러(약 5조3000원)로 연평균 7.9%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2020-12-04 12:00:28정새임
-
JW중외 아토피 신약, 기술수출 2년만에 해외임상 진입JW중외제약 사옥 전경 [데일리팜=안경진 기자] JW중외제약이 기술수출한 아토피피부염 신약이 해외 임상단계에 진입했다. 파트너사인 레오파마는 기술수출 계약 2년 여만에 1상임상시험에 착수하면서 후속 개발의지를 나타냈다.4일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운영하는 임상정보사이트 클리니칼트라이얼즈에 따르면 레오파마는 최근 'LEO 152020' 관련 미국 1상임상시험 진행상황을 업데이트했다.건강한 성인 12명을 대상으로 'LEO 152020'의 식이영향 평가를 진행하는 연구다. 지난달부터 영국 리즈(Leeds) 소재의 레오파마 연구기관에서 피험자 모집을 시작한 것으로 확인된다. 연말까지 일차유효성평가지표 관련 데이터를 취합하고, 내년 2월 임상 전 일정을 종료하는 일정이다. 시험약 복용 후 48시간 이내 최고혈중농도(Cmax), 혈중농도곡선하면적(AUC)과 같은 약동학적 변화를 평가하는 데 목표를 둔다.'LEO 152020'은 JW중외제약이 지난 2018년 8월 기술수출한 'JW1601'의 새로운 개발명이다. H4 수용체에 선택적으로 작용해 아토피피부염을 유발하는 면역세포의 활성과 이동을 차단하고, 가려움증을 일으키는 히스타민의 신호전달을 억제하는 이중 작용기전을 나타낸다.JW중외제약은 'JW1601'의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 시장 독점 개발과 상업화 권리를 넘기는 조건으로 레오파마로부터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 1700만달러(약 190억원)를 받았다. 임상개발, 허가, 상업화, 판매 등 단계별 마일스톤은 최대 3억8500만달러 규모다. 제품 출시 이후 레오파마의 순매출액에 따라 최대 두자리수 비율의 로열티를 받을 수 있다.이로써 'JW1601'은 기술수출 계약체결 이후 2년 3개월 여만에 해외 임상개발을 본격화하게 됐다. 레오파마는 작년 8월 미국식품의약품국(FDA)에 'JW1601' 관련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한 연구다. JW중외제약이 작년 1월부터 시행한 한국인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건강한 성인 피험자에서 음식상호작용을 평가하는 디자인을 구상했다.레오파마는 작년 말 임상시험 정보를 첫 공개할 당시 올해 1월부터 임상시험 착수를 예고했는데, 올해 들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세가 가속화하면서 임상 진행 일정이 2차례가량 미뤄졌다. 이번 1상임상 시작을 통해 'JW1601' 개발 의지를 재차 드러낸 셈이다.양사 계약에 따라 'JW1601' 글로벌 2상임상부터는 레오파마가 담당한다. 레오파마 주도의 'JW1601' 글로벌 2상임상이 시작하면 'JW1601' 계약 관련 첫 기술료(마일스톤) 수익이 발생할 수 있다.JW중외제약은 지난 6월 'JW1601'의 국내 1상 관련 결과보고서 작성을 마쳤다. 최대 내약 용량을 결정하는 '용량증량 코호트 연구'를 통해 한국인, 코카시안, 일본인을 포함한 모든 용량군에서 안전성과 우수한 내약성 데이터를 확보했다. 또한 바이오마커 분석을 통해 유효용량을 확인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2020-12-04 12:00:21안경진 -
보령제약, '적십자회원 유공장 최고명예장' 수상적십자회원 유공장 최고명예장 [데일리팜=안경진 기자] 보령제약은 대한적십자사로부터 '적십자회원 유공장 최고명예장'을 수여받았다고 4일 밝혔다.적십자회원 유공장은 대한적십자사가 적십자회원 중 포상운영 규정 제14조에 의거해 인류의 복지증진에 기여한 공이 크다고 판단되는 단체나 개인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적십자활동 재원조성 공적에 따라 은장, 금장, 명예장, 명예대장, 최고명예장으로 구분된다. 최고명예장은 5000만원 이상의 기부자 또는 단체에게 수여하고 있다.보령제약은 지난 3월 대구적십자사에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관련 방역물품을 지원했다. 김승호 명예회장이 이사장직을 맡고 있는 보령중보재단을 통해서도 종로구와 예산군 지역아동센터에 생활물품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기부활동을 진행해오고 있다.보령제약 안재현 대표는 "보령제약은 앞으로도 우리 주위의 이웃과 지역사회에 관심을 기울여 나눔의 문화를 실천하고, 적십자의 숭고한 정신이 사회에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다"라는 소감을 전했다.2020-12-04 10:35:04안경진 -
대웅제약, 코로나19 치료제 니클로사마이드 2상 신청[데일리팜=정새임 기자] 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은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DWRX2003(성분명 니클로사마이드)'의 국내 2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했다고 3일 밝혔다.앞서 대웅제약은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요청으로 진행한 햄스터 모델 효력시험에서 니클로사마이드의 신속한 항바이러스 및 항염증 효과를 입증했다. 햄스터 모델은 인체에서의 감염 및 병리 양상을 가장 잘 반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감염 후 3, 5, 7일차에 확인된 RT-PCR 결과(바이러스 유전자 증폭검사)에서 니클로사마이드는 우수한 항바이러스 효능을 보였다. 조직병리시험결과에서도 항염증 효능을 확인했다. 니클로사마이드는 감염 및 감염에 의한 염증반응 등에 의해 발생하는 급격한 체중감량을 억제했으며, 생존율 개선 가능성을 보였다.니클로사마이드는 감염이 극대화되는 3일차부터 신속하게 강력한 항바이러스 효과를 나타냈으며, 5일차부터는 폐조직에서 상대적으로 바이러스 유전자가 거의 발현되지 않았다.이를 토대로 대웅제약은 지난 2일 식약처에 2상 IND를 신청했다. 대웅제약은 이미 식약처-질병관리청 산하 감염병연구소 등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호이스타정의 임상2상 대상자 모집 및 투약을 신속하게 완료한 바 있다.니클로사마이드 2상은 경증 및 중등증의 코로나19 환자 200명을 대상으로 연내 임상 착수를 준비 중이다. 대웅제약은 해외 1상에서의 안전성 자료를 바탕으로 미국 2상 IND 신청도 준비하고 있다.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확진 즉시 투여를 통해 바이러스 제거와 동시에 증상을 신속히 개선시켜 입원기간을 단축시키고, 의료환경을 정상화할 수 있는 강력한 코로나 치료제를 반드시 개발해내겠다"며 "DWRX2003은 냉장 혹은 냉동 시설이 전혀 필요치 않으므로, 국내유통 및 해외수출 시 큰 강점을 가지고 있어 제품의 공급 및 보관 관련 애로사항들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2020-12-03 13:09:55정새임
오늘의 TOP 10
- 1동성제약, 새 주인 '유암코'…경영권 분쟁 종결 국면
- 2에버엑스, 무릎 통증 디지털치료기기 '모라 큐어' 허가 획득
- 3복지부 "2040년 부족한 의사 수 최대 1만1136명"
- 4프리클리나, 'GvHD 없는' 인간화 폐섬유증 모델 상용화
- 5약무직 14만원, 간호직 10만원...업무수당 100% 인상
- 6셀메드-매경헬스 ‘앎멘토링학교’ 내달 17일 부산서 개최
- 7보정심, 의대정원 증원 논의 시작...의사단체 또 쓴소리
- 8내년 간병 급여화 본 사업…"간호사 중심 관리체계 필수"
- 9서대문구약, 하반기 자체 감사 수감…정기총회 일정 확정도
- 10로그싱크, 약준모와 약국 맞춤 '정밀영양 상담 서비스' 협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