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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주 1년새 시총 65조 증발...셀트리온 3사 27조↓[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최근 주식 시장 부진으로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주가도 크게 휘청거렸다. 지난 1년간 주요 제약바이오기업의 시가총액이 30% 가량 사라졌다. 주요 제약바이오기업 4곳 중 1곳 이상은 지난 1년간 시가총액이 절반 이상 증발했다. 셀트리온 3형제는 시가총액이 27조원 가량 빠졌다.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헬스케어 지수는 지난 17일 종가 기준 2779.92로 지난해 말 3721.17보다 25.3% 하락했다. 올해 들어 지난 16일, 15일에 이어 세 번째로 낮은 수치다. 지난해 6월17일 4425.42에서 1년 만에 37.2% 떨어졌다. 코로나19가 대유행하던 2020년 12월7일 기록한 최고점 5685.12 대비 1년 반만에 51.1% 추락했다. KRX섹터지수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상장종목을 17개 산업군으로 구분하고 각 산업군 별 대표종목을 선정해 산출하는 지수다. KRX헬스케어는 거래소가 선정한 주요 제약바이오주 89개로 구성됐다.올해 들어 주식 시장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주가도 맥을 추지 못했다.1년 전과 비교하면 KRX헬스케어 구성 종목 86곳의 시가총액은 총 168조6009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233조8333억원보다 65조2324억원 줄었다. KRX헬스케어 지수 구성 종목 89곳 중 상장한 지 1년이 지나지 않은 지씨셀, 에스디바이오센서, 큐라클 등을 제외한 86개 업체의 통계다. 주요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시가총액이 최근 1년 새 27.9% 축소된 셈이다.주요 제약바이오기업 86곳 중 77곳이 시가총액이 1년 전보다 감소했다. 평균 10곳 중 9곳은 지난 1년 간 주가가 하락세를 나타냈다는 의미다. 셀트리온의 시가총액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지난 17일 종가 기준 셀트리온의 시가총액은 21조5375억원으로 1년 전 37조995억원에서 15조5621억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시가총액은 18조3199억원에서 9조8689억원으로 8조4511억원 줄었다. 셀트리온제약의 시가총액도 1년 새 2조6564억원 감소하면서 셀트리온 3형제의 시가총액은 60조8831억원에서 34조2136억원으로 26조6695억원 증발했다.SK바이오팜의 시가총액이 작년 6월17일 종가 기준 9조9066억원에서 1년 새 4조4560억원 사라졌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12조2400억원에서 7조9855억원으로 4조원 이상 감소했다.신풍제약, 녹십자, 한미사이언스, 휴젤, 씨젠, 제넥신, 셀리버리 등도 지난 1년 시가총액 감소 폭이 1조원이 넘었다.시가총액 감소율을 보면 셀리드가 1조1256억원에서 1737억원으로 84.6% 쪼그라들었다. 셀리버리와 신풍제약의 시가총액이 지난 1년 70% 이상 감소했다. 1년 전보다 시가총액이 50% 이상 축소된 제약바이오기업은 23곳에 달했다. 평균 4곳 중 1곳 이상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시가총액이 절반 이하로 급감했다는 의미다.엔지켐생명과학,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안트로젠, 유틸렉스, 메드팩토, 휴온스글로벌, 메지온, 제넥신, 유바이오로직스, 부광약품, 제테마, 박셀바이오, 고바이오랩, 휴젤, 유나이티드제약, CMG제약, 지놈앤컴퍼니, 에이프로젠제약, 녹십자 등이 시가총액이 1년 전 보다 절반 미만으로 내려앉았다.이에 반해 바이오대장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시가총액이 59조2168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55조1154억원에서 4조원 이상 늘었다. 바이오니아, 한국비엔씨, 엔케이맥스, 에이비엘바이오, 덴티움, 엘앤씨바이오, HLB생명과학, 휴마시스 등이 지난 1년 시가총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2022-06-20 06:18:09천승현 -
한미-KT, 디지털헬스케어 맞손...전자약 상용화 추진왼쪽부터 한미약품 대표이사 우종수 사장, 디지털팜 김대진 대표, KT AI/DX융합사업부문장 송재호 부사장이 17일 서울 송파구 한미타워에서 열린 디지털팜 출범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데일리팜=천승현 기자] 한미약품이 KT와 손 잡고 디지털헬스케어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한미약품은 KT, 디지털팜과 지난 17일 서울 송파구 한미타워에서 디지털팜 출범식을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한미약품과 KT가 디지털치료기기(DTx)와 전자약 전문기업 디지털팜에 합작 투자를 단행하고 본격적인 사업화에 나서기로 했다.DTx(Digital Therapeutics)는 의학적 장애나 질병을 예방,관리,치료하기 위해 환자에게 근거 기반의 치료적 개입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를 의미한다. 전자약(Electroceutical)은 약물이나 주사 대신 전기초음파 등으로 장기, 조직, 신경 등을 자극해 질병의 치료 효과를 내는 전자기기를 말한다.디지털팜은 가톨릭대학교 기술지주회사의 자회사다. 알코올, 니코틴 등 중독 개선 DTx 개발 및 사업 경쟁력 제고를 목표로 지난해 10월 해당 분야 권위자인 김대진 서울성모병원 교수가 창업했다.이번 출범식을 기점으로 한미약품과 KT, 디지털팜은 각자 사업 영역에서 높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분야를 맡아 역할을 분담하고 상호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에 힘을 모으기로 합의했다.3자 연합은 첫 사업으로 알코올,니코틴 등 중독 관련 DTx와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분야 전자약 상용화를 추진할 예정이다.한미약품은 지난해 자체 출범한 ‘디지털헬스케어사업 TF’를 중심으로 전통 제약시장에서 축적한 사업개발, 마케팅/영업, 인허가 등 역량을 집중 투입할 예정이다. 한미약품은 디지털팜의B2H 사업 전략 수립 및 의료기관 내 DTx처방 활성화를 위한 마케팅과 영업을 집중 지원한다.KT는 디지털팜의 B2C와 B2B 사업 전략을 수립하고 DTx플랫폼 개발에 집중한다. KT가 보유한 각종 기술집약적 파이프라인을 디지털팜에 제공해 기술 확보를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할 예정이다. 디지털팜은 다양한 질병 영역에서 DTx 신규 파이프라인을 지속 발굴하고, 상용화 개발에 반드시 필요한 임상연구 인프라를 지원한다. 상용화 이후에는 자체적인 처방 역량 확보에도 노력할 방침이다.디지털팜은 현재알코올, 니코틴 등 중독 관련 DTx를 개발 중이며, 확증 임상을 올해 하반기에 시작할 계획이다. 난청, 연하장애 등 다양한 질환의 DTx와 이를 활용하기 위한 비대면 플랫폼 마련에도 힘쓸 예정이다. KT가 현재 개발중이거나 해외 기업 투자를 통해 사업권을 확보한 DTx관련 사업들도 디지털팜에 빠르게 접목될 예정이다.우종수 한미약품 대표이사 사장은 “미래 헬스케어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디지털헬스케어산업에 국내 최고의 의료기관 및 대학기술지주회사, ICT 기업과 함께 진출할 수 있게 돼 기쁘다”라면서 “오랜 기간 축적해 온 한미의 신약개발 및 인허가, 사업개발, 마케팅 역량을 결집해 성공적 사업 모델을 구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KT AI/DX융합사업부문장 송재호 부사장은 “DTx및 전자약 전문기업을 한미약품,가톨릭대학교 기술지주회사와 함께 설립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3자 연합의 역량을 합쳐 시너지를 내 국내 DTx및 전자약 생태계를 조성하고 리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내다봤다.김대진 디지털팜 대표는 “앞으로 DTx 시장이 더욱 확대돼 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치료가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출범식을 시작으로 사용자가 만족할 수 있는 미래 DTx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2022-06-19 16:02:10천승현 -
한국기업에 파트너링 요청 300건 …K바이오 존재감↑2022 바이오USA에서 KOTRA와 한국바이오협회가 공동 운영한 한국관 모습.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전시회로 꼽히는 '2022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이하 바이오 USA)'이 지난 16일(현지 시간) 막을 내렸다.2019년 이후 3년 만에 오프라인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20곳 이상의 한국 제약바이오기업이 미국 샌디에이고 행사장을 찾았다.◆세계 최대 규모 행사…한국 바이오기업 관심 역대 최고17일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올해 행사는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전 세계 60여개 국에서 8000개 기업이 전시에 참여했고, 1만3000명(누적 인원)이 행사장을 직접 방문했다.한국에 대한 글로벌 바이오업계의 관심도 과거 행사보다 뜨거웠던 것으로 전해진다.올해 한국관을 운영한 한국바이오협회는 한국 기업에게 대한 파트너링 요청이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올해 한국관 내 파트너링 건수는 마지막 오프라인 행사였던 2019년 200여건에 대비 약 100건 증가한 300여건으로 집계된다.미셸 맥머리-히스(Michelle McMurry-Heath) 미국바이오협회장은 한국관을 찾아 "이번 전시회 중 한국인 등록 참가자가 최다 인원(946명)을 기록했다"고 말했다.그는 "한국은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제약바이오 시장이 됐다"며 "미국바이오협회는 한국바이오협회와 함께 향후 한국 기업의 미국 진출을 위해 협력하는 데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왼쪽부터) 나종영 KOTRA 과장, 황주리 한국바이오협회 팀장, 미셸 맥머리-히스 미국바이오협회장,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 김은겸 KOTRA 대리 한국바이오협회는 미국바이오협회와 정례 교류를 위해 '한-미 협력을 위한 대화의 자리'도 마련했다. 미국바이오협회를 비롯해 MSD·암젠·오가논 등 글로벌 제약사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바이오협회, 한국관 참여 기업이 참석했다.이 회의에서 산업통상자원부 김영만 과장은 "MSD와 같은 다국적 제약사들이 한국 시장에 다양한 방식으로 적극적으로 투자했으면 한다"며 "투자 뿐 아니라 인력 양성 등 전세계 공통의 산업 이슈들을 상호 협력하자"고 권했다.회의에 참석한 MSD 국제협력 담당자는 "한국의 기술과 인력 우수성에 대해 놀랐다"며 "다국적 제약사들은 한국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아시아에서 한국시장을 중심으로 한 사업 확장을 염두하고 있다"고 화답했다.◆행사장 찾은 20여개 국내제약사, 글로벌 무대로 사업 홍보기업들도 크고 작은 성과를 거뒀다. CDMO(위탁개발생산) 업체들은 수주 물량 확보를 위해 글로벌 제약사들에 자사 경쟁력을 알렸다. 신약 개발 업체들도 전 세계를 무대로 파이프라인을 홍보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1년 창사 이후 올해까지 온라인 개최된 2020·2021년을 제외하고 10회 연속으로 단독 부스를 마련해 참가했다.올해 행사에서는 140㎡ 규모의 부스를 설치하고, '무한한 가능성'(Infinite Possibilities)을 주제로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생산기지로 자리 잡은 회사의 경쟁력을 알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부분 가동을 앞둔 4공장(25만6000리터)을 포함해 총 62만 리터로 전 세계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생산량의 30%를 차지한다.행사장을 직접 찾은 존림 대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최대 경쟁력으로 '속도'를 꼽았다. 그는 "신속한 공장 건설로 글로벌 바이오의약품의 수요에 따르게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췄다"며 "경쟁사 대비 스피드와 경쟁력, 인력 면에서 차별성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데뷔전을 치른 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30년까지 매출 1조5000억원, 글로벌 톱10 CDMO 업체로 거듭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향후 10년 2조5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롯데바이오로직스는 미국 뉴욕주의 BMS 시러큐스 공장은 올해 10월까지 인수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세포·유전자치료제 생산설비 확대 등의 투자도 진행할 계획이다.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는 "이번 행사 참가를 시작으로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사업 경쟁력을 알리기 위해 적극적인 대외 활동을 전개하겠다"며 "글로벌 바이오 사업자와 협력 강화 등으로 항체의약품 CDMO 사업자로서 역량을 강화하며 사업 규모와 범위를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동제약은 파트너링 미팅을 통해 ▲당뇨병 ▲간 질환 ▲안과 질환 ▲호흡기 질환 ▲위장관 질환 ▲암 등과 관련한 R&D 파이프라인을 공개하고 협력 파트너 발굴과 기술 이전 등을 타진했다.일동제약 관계자는 "행사 기간 동안 파트너링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 60여개 업체와 활발한 비즈니스 미팅을 가졌다"며 "특히 대사질환과 안과질환 파이프라인이 상대 기업들로부터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고 설명했다.셀트리온은 전시장 내 단독 부스를 설치하고, 다양한 글로벌 기업과 파트너링 활동을 진행했다. 항체기술과 신약, 플랫폼 기술 등의 분야에서 차세대 글로벌 R&D 트렌드를 파악하고, 셀트리온이 보유한 기술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글로벌 기업과 파트너링을 모색했다는 설명이다.에이비엘바이오 역시 글로벌 제약사들과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Grabody)'와 이를 활용한 파이프라인에 대한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했다. 14일 오전에는 이상훈 대표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혁신적인 파트너십 기회 모색' 세션에 패널로 참석하고, BMS, 시스톤 파마슈티컬스, 에퍼메드 테라퓨틱스, 리안바이오 관계자들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R&D 혁신과 투자 가치 등에 대해 논의했다.유바이오로직스에선 백영옥 대표이사와 사업개발본부 임원들이 참석했다. 미국 관계사인 팝바이오텍과 공동으로 부스를 열고 글로벌 빅파마를 포함한 20여개 회사와 미팅을 가졌다. 양사가 미국에 설립한 EuPOP 라이프사이언스를 통해 프리미엄 백신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밝혔다.이밖에 네오이뮨텍은 난치암 치료제로 개발 중인 'NT-I7' 병용 임상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사무엘 장 최고사업책임자가 발표를 맡아 췌장암과 MSS 대장암 대상 NT-I7의 임상데이터를 소개했다.강스템바이오텍은 줄기세포치료제와 오가노이드 등 주요 사업 파이프라인을 소개하고, 여러 글로벌 기업과 파트너링 미팅을 진행했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이번 행사에서 면역항암제 'YBL-006'을 비롯한 다양한 혁신신약 후보물질의 기술 이전을 논의했다.뇌 질환 치료제 신약개발 기업 카이노스메드는 글로벌 제약사와 공동개발·라이센싱 관련 협의를 진행했다. 특히 미국에서 진행하는 'KM-819' 임상2상을 집중 소개했다.2022-06-18 06:20:35김진구 -
제네릭사 13곳, 위염약 레코미드서방정 특허 도전장[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유한양행의 급성·만성 위염 치료제 '레코미드서방정(성분명 레바미피드)' 특허에 제네릭사 13곳이 도전장을 냈다.1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마더스제약 등 13개 업체는 레코미드서방정 제제특허에 소극적 권리범위확인 심판을 청구했다. 이 특허는 2040년 9월 만료된다.이달 초 마더스제약이 처음으로 도전장을 낸 데 이어 우판권(우선판매품목허가) 확보를 목적으로 14일 내에 넥스팜코리아, 대한뉴팜, 동광제약, 동국제약, 동화약품, 삼진제약, 신일제약, 씨엠지제약, 에이프로젠제약, 한국비엔씨, 한림제약, 휴온스가 심판을 청구하면서 도전자 대열에 합류했다.제약업계에선 레코미드서방정의 빠른 성장세가 제네릭사의 대거 도전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을 내놓는다.이 약물은 유한양행과 녹십자, 대웅제약, 대원제약이 공동 개발했다. 2020년 12월 허가를 받고 지난해 3월 동시에 제품을 발매했다. 유한양행이 나머지 3개사 제품을 수탁생산한다. 특허권도 유한양행에 있다.기존 정제를 서방형제제로 개선하면서 1일 3회 복용을 1일 2회 복용으로 줄였다. 서방정 제품은 발매와 함께 레바미피드 성분 위염 치료제 시장에서 빠르게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3월 발매 후 10개월 간 4개사의 생산 실적 합산은 150억원에 이른다. 유한양행 '레코미드서방정'이 58억원, 녹십자 '무코텍트서방정' 40억원, 대원제약 '비드레바서방정' 29억원, 대웅제약 '뮤코트라서방정' 24억원이다. 기존 정제의 4개사 합산 생산 실적이 37억원에 그친 것과 대조적이다.레바미피드 성분 위염치료제의 오리지널 제약사는 한국오츠카제약이다. 지난 1991년 무코스타정을 허가 받았다. 지난해 정제의 생산실적은 167억원이다.여기에 한국오츠카제약은 지난해 1월 무코스타서방정을 허가 받고, 유한양행 등보다 한 달 늦게 제품을 시장에 내놨다. 서방정의 작년 생산 실적은 35억원이다.2022-06-17 12:09:09김진구 -
대웅제약 "특발성 폐섬유증 신약후보 FDA 2상 승인"[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대웅제약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특발성 폐섬유증 신약 후보물질의 임상2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17일 밝혔다.대웅제약은 PRS(Prolyl-tRNA Synthetase)를 저해하는 기전의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 'DWN12088'을 개발 중이다.PRS는 콜라겐 합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효소다. DWN12088은 콜라겐 생성에 영향을 주는 PRS 단백질의 작용을 감소시켜 섬유증의 원인이 되는 콜라겐의 과도한 생성을 억제한다.임상2상은 미국과 한국에서 동시에 진행하는 다국가 임상 방식으로 진행된다. 총 102명의 특발성 폐섬유증 환자(IPF)에게 24주간 시험약 또는 위약을 경구 투약 후 노력성 폐활량(FVC) 수치 악화가 얼마나 개선되는지 평가할 계획이다. 본격적인 임상2상은 오는 9월 개시된다.대웅제약은 호주·한국에서 진행된 다수의 DWN12088 임상1상에서 총 162명의 건강인 대상자를 대상으로 안전성과 약동학적 특성을 확인해 임상2상의 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대웅제약은 지난해 5월 미국흉부학회 연례학술대회(ATS 2021)에서 동물모델 실험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DWN12088과 기존 치료제를 병용 투여했을 때 항섬유화 효과와 폐기능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는 내용이다.2019년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특발성 폐섬유증에 대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바 있다.대웅제약은 이번 임상을 통해 사람에서의 PRS 저해제를 통한 항섬유화 효과를 입증할 경우, DWN12088이 기존 치료제를 능가하는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대웅제약은 폐섬유증 외에도 DWN12088의 피부·신장·간·심장 등 다양한 섬유 희귀질환으로 적응증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희귀질환으로 알려진 특발성 폐섬유 질환은 기존 치료제가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다"며 "DWN12088를 통해 특발성 폐섬유증 환자들에게 혁신 신약을 제공해 미충족 의료 수요를 충족시키고 인류의 삶의 질 향상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특발성 폐섬유증은 과도하게 생성된 섬유 조직으로 인해 폐가 서서히 굳어지면서 기능을 상실하는 폐질환이다. 치료가 쉽지 않아 진단 후 5년 생존율이 40% 미만이다.현재 시판 중인 다국적 제약사의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는 질병 진행 자체를 완전히 멈추지 못하며 부작용으로 인한 중도 복용 포기율이 높아 여전히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상황이다.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기관 리서치앤마켓(Research And Markets)에 따르면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시장은 매년 7%의 높은 성장율을 보이며 2030년에는 61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2022-06-17 10:28:03김진구 -
"풍부한 현금자산이 투자로…경동만의 선순환 구축"김경훈 경동제약 대표 [데일리팜=이석준 기자] 경동제약은 알찬 기업이다. 각종 재무지표가 탄탄하다. 사실상 무차입 경영에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만 500억원 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전체 금융자산은 업계 최상위 수준인 1000억원 정도로 알려졌다.풍부한 유동성은 투자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ANL바이오, 아울바이오, 세레스에프엔디 등 타법인에 SI 형태로 수십억원 지분 투자가 이뤄졌다. 안정적인 사업이 현금을 창출하고 그 현금이 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 구축이다.올 3월 각자대표(류기성, 김경훈)로 올라선 김경훈(49) 경동제약 대표 역시 회사 경쟁력을 안정적인 영업 능력을 바탕으로 한 탄탄한 재무구조라고 했다. 특히 경쟁력 있는 생산시설 및 기술, 연구 및 개발부터 생산을 거쳐 마케팅과 판매까지 모든 분야를 소화하는 자생력을 높이 샀다.김경훈 대표는 "경동제약은 규모보다 내실이 중요하다는 믿음 아래 탄탄한 우량 회사로 성장해왔다. 류덕희 명예회장과 2세 류기성 부회장 등 모든 임직원이 쌓아 올린 결과"고 평가했다.외형(1700억원대)만 보고 성장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시선에는 수치 만으로는 평가할 수 없는 잠재력이 있다고 답했다.김 대표는 "경동제약은 그간 안정적인 경영으로 현금을 포함한 금융자산 비중이 타 회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코로나 이후 투자 기회(타법인 투자 등)가 본격화되는 시기에 경동제약 저력은 빛을 발할 것이다. 보유한 잉여 금융자산이 높은 수익 구조의 실물 사업 영역으로 이동되면서 이익 극대화는 물론 주주가치 제고로도 직결될 것"이라고 자신했다.다음은 김경훈 경동제약 대표와의 일문일답.김경훈 대표는 그간 재무, 회계, 신사업 발굴, 투자업무를 총괄했다. 각자대표 임명은 기존 역할 중요성이 커졌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앞으로 어떤 역할을 중점적으로 맡게 되는가.=그동안 자금 흐름을 파악하고 투자 영역을 확대하는 데 주력해왔다. 이번 대표이사 선임으로 기존 역할의 중요성이 커졌다고 말할 수 있다. 기획/자금/인사/법무/대외협력 등 CFO 역할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기능을 하는 경영지원실 본부장은 여전히 맡고 있다. 다만 기존 역할에 책임이 국한되는 것은 아니며 류기성 대표이사와 회사 전반적인 의사 결정을 함께 하게 된다. 특히 생산, 관리 등 회사 분야 별 기능이 보다 효율적으로 작동되며 시스템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바이오 헬스케어 사업 투자가 강화되고 있다. 진행 현황과 도출된 성과가 있다면.=크게 2가지 형태다. 직접 바이오벤처에 SI 형태로 투자하는 것과 VC나 신기사(신기술사업금융전문회사)와 같은 집합투자운용사를 통한 투자다.첫 번째 직접 SI투자는 ▲질병 및 노화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마이크로RNA의 스크리닝과 딜리버리시스템 연구개발을 하는 ANL바이오 ▲ 서방형주사제를 개발하는 아울바이오 ▲면역억제제/항암제 등 바이오의약품 원료(API) 개발을 하는 세레스에프엔디 등이다. 현재 신약개발 바이오벤처회사 3,4곳에 대한 SI 투자 또는 공동연구 개발도 검토하고 있다.두 번째는 킹고투자파트너스가 운용하는 펀드에 출자함으로서 다양한 투자 대상에 대한 스크리닝을 하고 있다. 제약바이오산업에 전문성을 갖고 있는 대표 VC 중 하나인 데일리파트너스가 운용하는 바이오전문펀드에도 참여하고 있다.SI투자 및 공동개발을 통한 성과물은 ▲제조/독점판매/허가에 대한 권리와 ▲글로벌 라이선스아웃을 통한 수익도 있을 수 있다. 또한 ▲해당 벤처회사들이 성공적으로 안착할 경우 IPO 등을 통한 회사 투자자산에 대한 가치도 극대화될 수 있다. SI투자나 공동 연구개발 이외도 보다 큰 규모의 딜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향후 어떤 질환 의약품으로 투자가 진행될 계획인지, 투자 여력(현금창출능력, 증자, 외부조달 계획 등)도 궁금하다.=신약 중에서도 퍼스트 인 클래스 약물 개발에 우선 투자하려 한다. 가능하면 회사가 강점을 갖고 있는 순환기나 소화기 약물 쪽에 먼저 관심을 두고 있다.사업 분야 확장 차원에서 항암제, 조영제 등도 보고 있다. 경동제약은 완제품 생산을 위한 합성원료(API)를 직접 생산하는 cGMP 수준 시설도 보유하고 있어 항암제 API, 합성 및 완제품 생산을 위한 시설 투자 등도 고려하고 있다. 조영제는 시장 규모(국내 2500억~3000억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공급 업체가 많지 않아 신시장 개척 기회가 있다고 본다. 기존 약물 방출을 조절하는 DDS(Drug Delivery System) 약물에도 관심이 있다. 서방형 주사제를 개발 중인 아울바이오에 대한 투자가 일례가 될 수 있다.경동제약은 현금성자산을 비롯한 금융자산이 풍부한 편이다. 현재 검토하고 있는 SI투자 건은 자체 자금으로 충분하다. 필요하다면 즉시 유동화가 가능한 투자자산도 보유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증자 계획이나 필요성은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바이오 헬스케어 사업 투자는 공동개발은 물론 시설 능력과도 연동된다. 시설 능력까지 갖춰져 있어 직접 생산이 가능할 경우 수익성과도 직결되기 때문이다. 경동제약의 시설능력은 어떻게 되는가. 향후 투자계획도 있는지.=바이오헬스케어 사업 투자는 시설 능력과도 연동된다. 개발된 신약을 독점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권리가 SI투자로 얻을 수 있는 성과물 중 하나로 연결될 수 있어서다. 현재 경동제약의 생산능력은 연간기준 고형제 6억7000만정(또는 캡슐), 액상주사제 1248만 앰플, 동결건조 및 분말주사제 375만 바이알 정도다.생산 능력 확대도 이뤄지고 있다. 올해 신공장 건설을 위한 화성 양감공장의 지구단위계획이 결정고시됐다. 현재 인허가 및 공사 착수를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2019년 9월 CB발행으로 해당 시설 투자 자금을 확보한 상태다. 가까운 시일 내 신공장을 건설해 생산능력을 현저히 끌어올릴 계획이다.류기성 대표는 2020년 인터뷰에서 2025년 5000억 매출 기반 회사를 만든다고 했다. 2년이 지난 시점에서 어떤 기반이 만들어지고 있는지. 회계, 재무 등을 포함해 전반적인 상황에 대한 설명 부탁드린다.=회사 분야 별 기능이 시스템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것이 5000억 기반 회사로 가기 위한 첫 단추라고 생각한다. 성장을 통해 규모가 커질 경우 모든 영역의 시스템화 없이는 제대로 된 운영이 쉽지 않다.2020년부터 'PACE2025'라는 슬로건 아래 각 본부 별로 전략과제를 선정하고 하부 단위의 성과 목표를 수립해 진행하고 있다. 잠재적인 문제점을 예측해 이를 사전에 방지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무엇보다 우수 인력 확보가 최우선이라는 인식 아래 적극적인 인재 개발을 위한 투자도 진행하고 있다. 세부 과제가 정확히 선정돼 있고 전사적 차원에서 정기적으로(월, 분기, 연간) 진척 상황을 점검하며 진행하고 있어 조만간 효과가 나올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2022-06-17 06:15:03이석준 -
대웅 "2030년 글로벌 제제기업 도약...미래 유망기술 개발"[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대웅제약이 2030년까지 글로벌 제제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로드맵을 발표했다. 지질나노입자(LNP)와 마이크로니들 등 신규 투여경로 기술 개발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대웅제약은 16일 '2030 글로벌 제제 No. 1' 비전을 발표했다. 미래 유망 제제기술 분야에 집중하고 글로벌 전문가들과의 오픈 콜라보레이션 확대한다는 내용이다.대웅제약이 선택한 미래 유망 제제기술 분야는 2개다. 지질나노입자와 비강분무제형·마이크로니들 등 신규 투여경로 기술이다.지질나노입자 기술은 코로나 사태를 겪으며 큰 주목을 받았다. 코로나 백신·치료제뿐 아니라 향후 면역항암제나 당뇨병 치료제 분야에서 유용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웅제약은 유전자 치료 대상 적응증 확대를 위한 선택적 장기 표적형 LNP 기술 개발한다는 계획이다.폐나 뇌를 비롯한 특정조직을 표적하고, 다양한 투여경로에 적용 가능한 제형을 개발한다. 지질나노입자 안정성 향상 등 물성·재질을 개선하고, 장기보관 안정성 향상 및 생산& 8729;운송에 용이한 제형 개발에 나선다.신규 투여경로 기술 분야에선 'Aptar' 등 글로벌 용기회사와 감염병 외 다양한 치료제에 대한 연구개발 협력 추진 중이다. 자체 기술이나 설비·역량에만 의존하지 않고, 이미 선행 연구를 통해 기술성이 입증됐거나 새로운 적응증·기술을 보유한 업체와의 적극적인 오픈 콜라보레이션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이를 위해 단기적으로는 대웅제약이 보유한 복합& 8729;서방& 8729;가용화 기술과 새로운 투여경로 기술에 집중함으로써 지속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또, 글로벌 개량신약 개발 등을 통해 한국형 제품에서 글로벌 의약품으로 기술이전과 제품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중장기적으로는 2030년까지 제제 성과를 고도화해 전 세계 최고 수준의 제제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대웅제약은 중국과 인도에 이어서 인도네시아에도 신규 제제기술 연구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 용인연구소를 중심으로 각 국가에 최적화된 의약품 개발에 참여하고 산업계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한다.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대웅제약은 복합, 서방, 가용화, 투여경로 기술 분야에서 고객 가치 향상을 위해 차별화된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며 "2030 글로벌 제제 No. 1 비전 목표를 향해 나가가는 과정에서 각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과 적극적으로 오픈 콜라보레이션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2022-06-16 10:37:12김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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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먹는 유전성비만신약 FDA 희귀의약품 지정[데일리팜=천승현 기자] LG화학은 유전성 비만치료신약 ‘LB54640’이 미국 식품의약품국(FDA)으로부터희귀의약품으로 추가 지정됐다고 16일 밝혔다.FDA는 최근 ‘LB54640’을 'POMC(프로오피오멜라노코르틴) 결핍증’ 치료를 위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했다.FDA는 20만명 미만 유병률의 희귀·난치성질환 치료제 개발을 장려·지원하기 위해 희귀의약품 지정제도(ODD, Orphan Drug Designation를 운영하고 있다. 미국 내 희귀유전성비만환자는 약 12만명으로 추정된다.이번 지정으로 LG화학은 7년간 미국 시장 판매 독점권, 미국내 임상시험 비용 지원 및 세금감면, 개발관련 사전상담지원 등의 혜택을 받게된다.LB54640은 2020년 9월에도‘LEPR(렙틴수용체) 결핍증’으로 FDA의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은 바 있다.LB54640은 포만감에 관여하는 단백질인 MC4R(멜라노코르틴-4 수용체) 의 작용경로를 표적으로한 1일 1회 먹는 치료제다. MC4R의 상위경로유전자(LEPR, POMC 등)에 결함이 있더라도 최종적으로 포만감 신호를 전달하는 MC4R 단백질에 바로 작용해 식욕억제를 유도한다.LG화학은 유전적 결함이 없는 건강한 과체중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LB54640의 미국 임상 1상시험을 최근 완료했고 연내 구체적인 임상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LEPR 또는 POMC 결핍증유전성 비만환자를 대상으로 글로벌 2/3상에 돌입할 예정이다.LG화학은 “주사 치료 중심의 희귀 비만시장에서 편의성을 높인 경구용 신약으로 차별화된 치료경험을 제시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2022-06-16 09:27:58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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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R&D 파이프라인 87건...2호 시밀러 출격 임박"[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종근당이 신약 등의 연구개발(R&D) 파이프라인을 크게 늘렸다. 국내 제약사 중 가장 많은 임상시험을 진행하며 총 87개의 연구과제를 가동 중이다. 이르면 올해 자체 개발 두 번째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상업화가 예상된다.종근당은 최근 주요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열어 R&D 파이프라인과 회사 비전을 제시했다. 종근당은 지난해 말 기준 총 87개의 R&D 파이프라인을 보유 중이라고 소개했다. 2020년 말 72개에서 15개 늘었다. 2019년 56개와 비교하면 2년 새 31개 증가했다. 현재 진행 중인 연구 과제 중 37개가 임상 단계에 진입했다. 1년 만에 임상 중인 과제가 15개 늘었다.종근당 R&D 파이프라인 현황(자료: 종근당) 종근당은 지난해 국내 기업 중 가장 많은 31건의 임상시험 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 받았다. 임상 승인건수 2위 업체보다 9건 많을 정도로 R&D 활동을 활발하게 전개 중이다. 적극적인 임상시험을 통해 새 먹거리 발굴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다. 지난해 매출의 12.2%인 1628억원이 R&D 분야에 썼다. 지난 5년 투입한 R&D 비용은 6635억원에 달했다.종근당은 합성신약 6개, 바이오신약 1개, 바이오시밀러 2개, 개량신약 6개 등 총 15개 과제를 핵심 R&D파이프라인으로 소개했다.상업화 단계에 가장 근접한 R&D 과제는 바이오시밀러다. 종근당은 지난 2018년 11월 빈혈치료제 ‘네스프’의 바이오시밀러 ‘네스벨’의 국내 허가를 받았다. 종근당은 2008년 차별화된 원료 제조기술을 확보한 뒤 2012년 바이오제품의 생산인프라를 구축하고 네스벨을 개발했다. 임상1상시험에서 약물의 안전성을 확인하고 임상3상시험에서 오리지널 제품과 동등한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했다.종근당은 지난해 7월 자체 개발 두 번째 바이오시밀러 ‘CKD-701’의 개발을 마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 허가를 신청했다. 이르면 연내 허가가 예상된다.라니비주맙 성분의 CKD-701는 루센티스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이다. 로슈와 노바티스가 판매 중인 루센티스는 황반변성당뇨병성·황반부종 등 안과 질환 치료제로 사용되는 약물이다. 루센티스는 지난해 글로벌 매출이 4조4000억원 규모를 기록한 대형 제품이다. 종근당은 2018년 9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25개 병원에서 습성 연령관련 황반변성 환자 3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CKD-701의 임상 3상을 통해 루센티스와 임상적 동등성을 확인했다.종근당 주요 R&D 과제 개발 현황(자료: 종근당) 종근당은 대장암(CKD-516), 자가면역질환(CKD-506), 이상지질혈증(CKD-508), 혈액암(CKD-509), 샤르코마리투스(CKD-510) 등의 영역에서 합성신약을 개발 중이다.종근당이 자체개발한 플랫폼 기술 HDAC6을 활용해 다양한 신약 개발을 추진 중이다.. HDAC6 플랫폼 기술은 염증 성장 촉진 단백질의 아세틸레이션을 억제하는 총 4개 집단의 19개 구성 효소 중 HDAC6만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기술이다.종근당은 HDAC6 저해제의 기본구조를 바탕으로 다양한 질환에 맞는 최적의 약물을 도출하겠다는 방침이다. 종근당은 샤르코-마리-투스, 헌팅턴증후군, 알츠하이머, 혈액암, 자가면역질환 등에 HDAC6 플랫폼 기술을 적용한 신약을 개발 중이다.이중 샤르코-마리-투스(CMT, Charcot-Marie-Tooth) 치료제 CKD-510은 오는 하반기 유럽 임상1상 완료가 예상된다. CMT는 유전성 말초신경병증으로 유전자 돌연변이에 의해 운동신경과 감각신경이 손상돼 정상 보행이나 일상생활이 어려워지는 희귀질환이지만 현재까지 확실한 치료제가 없다. CKD-510은 HDAC6를 억제해 말초신경계 축삭수송기능을 개선시켜, 네트워크 기능을 유지 시키는 기전의 치료제로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 받고 있다.종근당은 항암제 영역에서 바이오신약을 개발 중이다. 종근당 개발 중인 바이오신약 CKD-702는 고형암 성장에 필수적인 간세포성장인자 수용체(hepatocyte growth factor receptor, c-Met)와 상피세포성장인자 수용체(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 EGFR)를 동시에 저해하는 항암이중항체다.CKD-702는 각 수용체에 결합해 암세포 증식 신호를 차단하고 수용체의 수를 감소시켜 암을 치료하는 새로운 기전의 약물로 종근당이 처음으로 도전하는 바이오신약이다. 현재 국내 임상1상시험이 진행 중이다.종근당은 CKD-702의 항암 효과와 작용 기전을 확인하기 위해 비소세포폐암 동물모델에서 단독요법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간세포성장인자 수용체와 상피세포성장인자 수용체를 동시에 억제하는 항암 효과를 나타냈다. 기존에 사용되던 c-Met, EGFR 표적항암제에 내성이 생긴 동물모델에서도 항암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비소세포폐암을 적응증으로 국내에서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위암, 대장암, 간암 등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해 글로벌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다.한편 종근당은 지난 1분기 매출 33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 늘었고 영업이익은 243억원으로 8.6% 증가했다. 도입신약 중 자누비아의 약가인하로 매출이 전년 대비 17.7% 감소했지만 케이캡, 프롤리아 등 주요 도입신약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 휴마시스와 판매 중인 코로나 진단키트가 107억원의 신규 매출이 발생했다.2022-06-16 06:19:23천승현 -
오스테오닉, 5억 규모 자사주 취득 결정[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정형외과 의료기기 전문기업 오스테오닉이 주가 부양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5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취득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취득기간은 2022년 6월15일부터 9월14일까지다.이동원 오스테오닉 대표이사는 "현재 주가는 기업가치 대비 저평가 됐다. 미래 사업성장에 대한 확신으로 자사주 취득을 결정했다. 자사주 취득을 통해 주가 부양 및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주주와의 신뢰를 강화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오스테오닉은 정형외과 의료기기중 임플란트 전문기업으로 두개골, 구강악안면, 쇄골, 상완골, 비골, 대퇴부, 경골 등 206개의 뼈중 척추와 고관절 일부 뼈를 제외한 대부분의 정형외과 임플란트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오스테오닉 제품들은 골절 등의 외상을 입은 환자의 뼈 접합이나 수술로 뼈를 제거한 경우 인공 임플란트로 대체하는데 주로 사용된다. 기형, 성형 등의 목적으로 뼈의 위치를 조정하는 경우 조정 부위를 고정하기 위한 목적으로도 오스테오닉 임플란트가 사용되고 있다.오스테오닉은 기존에 주로 사용하던 티타늄 등의 금속재질 제품 외에도 최근 시장 성장세가 큰 체내에서 자연 분해되는 생분해성 복합소재 제품군까지 보유하고 있다.특히 국내 외에도 글로벌 매출 확대를 위해 미국 FDA, 유럽 CE인증, 동남아 및 남미 주요 국가들로부터 허가를 받아 지난해 매출 156억원 중 해외 매출 비중이 41.5%를 차지하고 있다. 2020년 5월에는 세계 2위 정형외과용 의료기기 기업인 짐머바이오멧(Zimmer Biomet)에 뼈와 인대를 연결하는 스포츠 메디신(Sports Medicine) 제품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2022-06-15 08:58:16이석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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