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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이사회 재편 여파...'41.4%' 의결권 갈등 본격화한미약품 본사 전경 [데일리팜=차지현 기자] 한미사이언스의 자회사 한미약품에 대한 의결권 행사와 관련해 신동국·송영숙·임주현·킬링턴 유한회사 등 4인 연합과 임종윤·임종훈 형제 측의 공방이 치열해지고 있다.한미사이언스 이사회 구성이 동수로 재편된 상황에서 한미약품 주식 의결권을 대표이사가 독자적으로 행사하는 게 적합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반면 형제 측은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가 한미약품 주식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한미약품 의결권 행사 두고 양측 대립 팽팽4일 제약 업계에 따르면 한미사이언스의 신동국·송영숙·임주현·킬링턴 유한회사 4인 연합은 전날 수원지방법원에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 1인 의사에 따른 의결권 행사금지를 구하는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한미사이언스는 한미약품 주식 41.42%를 보유 중이다. 오는 19일로 예정된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에서 임종훈 대표이사가 이사회 결의 없이 한미약품 주식 의결권을 행사하는 건, 형제 측의 사적 이익 달성을 위한 권한 남용이라는 게 4인 연합 측 주장이다.4인 연합 측에 따르면 가처분 신청은 상법 제402조에 명시된 위법행위 유지청구권에 근거한다. 임종훈 대표가 이사회 결의 없이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게 골자다. 4인 연합은 이를 위반할 경우 각 의안별로 100억원을 지급하도록 하는 간접강제 결정도 요청했다.4인 연합 측은 "임종훈 대표는 지주사 대표이사라는 지위를 이용해 한미약품 박재현 대표이사를 근거 없이 전무로 강등시키고 형제 측 지지자를 고위 임원으로 위법하게 채용하는 등 사적 이익에 기반해 경영권을 행사하는 행위를 지속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이어 "이는 법인에 해당하는 한미사이언스 의사가 반영된 것이 아니라 개인의 사적 이익을 위한 결정이라는 점, 한미사이언스 이사회가 대표이사에게 결정 및 집행을 위임한 업무 또한 아니라는 점에서 대표의 적법한 대표권 행사라고 보기 어렵다는 게 법조계 중론"이라고 덧붙였다.이에 대해 형제 측은 즉각 반박하고 나섰다. 형제 측은 임종훈 대표가 대표이사 권한으로 한미약품 주식 의결권을 행사하는 데 법적인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다.한미사이언스 측은 4인 연합의 가처분 신청 이후 "한미약품 임시 주총에서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가 한미약품 주식의결권을 행사하는 데 법적 문제가 없다"면서 "대표이사의 주주권 행사와 관련해 어떤 법령이나 정관, 이사회 규정에서도 정하고 있지 않다"며 입장문을 냈다.이어 한미사이언스 측은 "이미 지난 10월 23일 송영숙 이사의 요청으로 한미약품 이사 개임의 필요성과 한미약품 임시 주총 소집청구 철회 여부에 대해 논의했다"면서 "이미 이사회를 통해 결정된 사안에 대해 추가로 법원에 가처분신청까지 낸 건 시비를 위한 시비인 상식 밖의 행동"이라고도 했다.한미사이언스 이사회 5대 5 재편, 교착상태 장기화 전망양측이 한미약품 의결권을 두고 대립각을 세우는 배경엔 동수로 재편된 한미사이언스 이사회가 있다. 지난달 28일 열린 한미사이언스 임시 주총에서 모녀 측이 추천한 신동국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안건이 가결되면서 이사회는 모녀 측과 형제 측이 5대5 동률로 구성됐다.오는 19일 열리는 한미약품 임시 주총에선 ▲신동국·박재현 이사 해임의 건 ▲박준석·장영길 이사 선임의 건이 다뤄질 예정이다. 형제 측은 신동국 기타비상무이사와 박재현 사내이사(대표이사)를 해임하고, 여기에 박준석·장영길 이사를 선임해 한미약품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상법상 이사 해임 안건은 주주총회 특별결의 요건에 해당한다. 특별결의는 출석한 주주 의결권의 3분의 2 이상 과 발행주식총수의 3분의 1 이상 찬성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즉 한미약품 의결권 41.41% 보유한 한미사이언스의 의결권 행사의 적법성 여부에 따라 패권의 향방이 갈리게 된다. 한미약품 주주 총회에서 지주사 이사회의 과반 결정이 나오지 않은 의결권을 대표이사가 독자적으로 행사할 수 있는지가 향후 경영권 분쟁의 관건인 셈이다.앞서 임종훈 대표는 지난달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사회 결의 없이 대표이사 주도로 계열사에 대한 권리를 행사한 사례가 다수 있다는 주장을 펼친 바 있다. 그는 작년 말 LG화학 정관변경 안건에 대한 모기업 LG의 권리 행사 사례, 작년 11월 CJ제일제당의 정관변경·이사선임 안건에 대한 모기업 CJ의 권리 행사 사례 등을 제시했다.임종훈 대표는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구성원 재편 이후 자회사 한미약품에 대한 의결권 행사에 대해 법적 자문도 받았다고 했다. 그는 "특별한 상황을 빼고 의결권을 행사 가능하다는 것과 관련해 법무법인 2곳의 자문을 받았다"라고 했다.4인 연합은 한미사이언스의 경우 경영권 갈등이 불거진 만큼 형제 측이 제시한 사례와는 상황이 다르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일각에선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의장이 4인 연합 측 우호인사로 분류되는 신유철 사외이사라는 점에서, 오히려 이사회 결의에 유리하다는 주장도 나온다.자회사에 대한 주주권 행사와 관련해 법적으로 명시된 부분은 없다.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규정에도 자회사에 대한 모회사의 주주권에 대해 명시하고 있지 않다. 법조계에서도 한미사이언스의 한미약품 등 계열사에 대한 권리 행사 방식에 대한 의견이 엇갈린다. 향후 이와 관련한 양 측의 치열한 법적 다툼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다.2024-12-04 06:19:46차지현 -
한미사이언스 "한미약품 주식의결권 행사 정당한 권리"한미 [데일리팜=차지현 기자] 한미사이언스 측이 오는 19일 예정된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에서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가 한미약품 주식의결권을 행사하는 데 법적 문제가 없다고 3일 밝혔다.한미사이언스 측은 "대표이사의 주주권 행사와 관련해 어떤 법령이나 정관, 이사회 규정에서도 정하고 있지 않다"면서 "이미 이사회에서 충분한 논의를 거쳐 소집된 임시 주총이기에 어떤 법적, 절차적 흠결도 없다"고 했다.이어 한미사이언스 측은 "이미 지난 10월 23일 송영숙 이사의 요청으로 한미약품 이사 개임의 필요성과 한미약품 임시 주총 소집청구 철회 여부에 대해 논의했다"면서 "이미 이사회를 통해 결정된 사안에 대해 추가로 법원에 가처분신청까지 낸 건 시비를 위한 시비인 상식 밖의 행동"이라고 했다.한미사이언스는 한미약품 주식 41.42%를 보유 중이다. 앞서 신동국·송영숙·임주현·킬링턴 유한회사 4인 연합은 수원지방법원에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 1인 의사에 따른 의결권 행사금지를 구하는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미약품의 주주총회에서 지주회사 이사회의 과반 결정이 나오지 않은 의결권을 대표이사가 독자적으로 의결권을 행사하는 것을 저지하겠다는 취지다.지난달 28일 열린 한미사이언스 임시 주주총회에서 모녀 측이 추천한 신동국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안건이 가결되면서 이사회는 모녀 측과 형제 측이 5대5 동률로 구성됐다.오는 19일 예정된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에는 한미약품 박재현 대표이사와 신동국 기타비상무이사의 해임 안건이 상정됐다. 한미약품 최대주주 한미사이언스 이사회가 동수로 구성된 상황에서 4인 연합 측과 형제 측은 한미약품 주식에 대한 한미사이언스의 의결권 행사를 두고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2024-12-03 17:52:13차지현 -
한미 모녀 측, 지주사 대표 의결권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한미약품 본사 전경 [데일리팜=차지현 기자] 한미사이언스의 신동국·송영숙·임주현·킬링턴 유한회사 4인 연합은 수원지방법원에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 1인 의사에 따른 의결권 행사금지를 구하는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고 3일 밝혔다.4인 연합 측은 "오는 19일 예정된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에서 한미사이언스가 보유한 41.42% 주식의 의결권이 회사와 대다수 주주 이익에 반하는 방식으로 행사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의 주주총회에서 지주회사 이사회의 과반 결정이 나오지 않은 의결권을 대표이사가 독자적으로 의결권을 행사하는 것을 저지하겠다는 취지다.지난달 28일 열린 한미사이언스 임시 주주총회에서 모녀 측이 추천한 신동국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안건이 가결되면서 이사회는 모녀 측과 형제 측이 5대5 동률로 구성됐다.오는 19일 예정된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에는 한미약품 박재현 대표이사와 신동국 기타비상무이사의 해임 안건이 상정됐다. 한미약품 최대주주 한미사이언스 이사회가 동수로 구성되면 임종훈 대표가 독자적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제기된다.임종훈 대표이사가 이사회 결의 없이 독단적으로 의결권을 행사하는 것은 회사의 적법한 의사결정 체계를 거치지 않고, 형제 측의 사적 이익 달성을 위한 권한 남용으로 판단이라는 게 4인 연합 측 주장이다.4인 연합 측에 따르면 가처분 신청은 상법 제402조에 명시된 위법행위 유지청구권에 근거한다. 임종훈 대표가 이사회 결의 없이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게 골자다. 4인 연합은 이를 위반할 경우 각 의안별로 100억원을 지급하도록 하는 간접강제 결정도 요청했다.4인 연합 측은 "임종훈 대표는 지주사 대표이사라는 지위를 이용해 한미약품 박재현 대표이사를 근거 없이 전무로 강등시키고 형제 측 지지자를 고위 임원으로 위법하게 채용하는 등 사적 이익에 기반해 경영권을 행사하는 행위를 지속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이어 "이는 법인에 해당하는 한미사이언스 의사가 반영된 것이 아니라 개인의 사적 이익을 위한 결정이라는 점, 한미사이언스 이사회가 대표이사에게 결정 및 집행을 위임한 업무 또한 아니라는 점에서 대표의 적법한 대표권 행사라고 보기 어렵다는 게 법조계 중론"이라고 덧붙였다.2024-12-03 15:53:19차지현 -
'7년 갈등과 반전'...SK바사, 폐렴구균 특허분쟁 2심 승소[데일리팜=김진구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가 화이자와의 폐렴구균 백신을 둘러싼 특허침해 소송 2심에서 1심을 뒤집고 승소했다.양사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13가 폐렴구균 백신 ‘스카이뉴모프리필드시린지(이하 스카이뉴모)’를 두고 오랜 기간 소송을 벌이고 있다.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특허법원은 최근 SK바이오사이언스가 한국화이자제약과 와이어스LLC를 상대로 제기한 스카이뉴모 특허침해 소송 항소심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스카이뉴모를 둘러싼 두 회사의 갈등은 201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폐렴구균 백신 프리베나13의 국내 특허권자인 와이어스와 국내 판매사 한국화이자제약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뉴모가 자신들의 특허권을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3심까지 소송은 이어졌고 대법원은 2019년 화해권고 결정을 내리며 화이자 측의 손을 들어줬다. 대법원은 화이자의 특허가 유효하다고 판단하며 2027년까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뉴모 생산·출시를 금지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스카이뉴모의 품목허가를 자진 취하했다. 다만 지난 2021년 6월 스카이뉴모를 다시 허가받은 상태다.양사의 갈등은 이후로도 지속됐다. 국내 출시가 어려워진 SK바이오사이언스는 러시아 제약사가 해당 지역에서 백신을 개발할 수 있도록 관련 기술을 이전하는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자체개발 폐렴구균 백신 원액을 공급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완제품이 아닌 연구시험 용도의 원액을 해외에 공급하는 것은 특허권 침해 범위를 벗어났다고 판단했다.그러나 화이자와 와이어스는 여기에도 제동을 걸었다. 2020년 특허침해 금지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해 8월엔 1심 승소했다. SK바이어사이언스는 항소했고, 결국 특허법원이 1심을 뒤집고 SK바이오사이언스의 손을 들어주는 판결을 내렸다.이번 판결은 양사의 얽히고설킨 다른 분쟁에도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산업통상자원부 산하 무역위원회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불공정무역행위를 조사하고 있다. 화이자와 와이어스가 SK바이오사이언스의 폐렴구균 원액 수출을 막아달라고 제소했기 때문이다.화이자와 와이어스는 지난 2019년 SK바이오사이언스를 제소했다. 무역위원회는 올해 2월 시정명령을 내리며 화이자의 손을 들어줬다. 여기에 SK바이오사이언스가 반발, 서울행정법원에 불복소송을 제기했다. 올해 10월엔 화이자·와이어스가 같은 내용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를 한 번 더 제소했다.제약업계에선 무역위원회가 화이자의 손을 들어준 배경에 특허침해 1심 판결이 있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허침해 소송 1심에서 승소한 내용을 바탕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에 시정명령을 내렸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특허침해 소송 2심에서 1심과 정반대의 판결이 나오면서, SK바이오사이언스의 불공정무역행위와 관련한 무역위원회의 판단에 변화가 뒤따를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2024-12-03 12:01:13김진구 -
중국 진출 2년, 적응증 2개 급여...케이캡 영토확장 속도[데일리팜=차지현 기자] HK이노엔이 자체개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의 해외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중국에서 두 번째 적응증에 대한 보험급여 등재에 성공했다. 글로벌 진출 필수 관문인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임상도 연내 마무리될 전망이다.3일 업계에 따르면 HK이노엔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의 중국 보험급여가 갱신·확대됐다. 중국의료보험심사국으로부터 지난달 27일 십이지장궤양 적응증에 대해 중국의료보험등재 목록(NRDL) 추가 등재를 승인받았다. 내년 1월부터 적용된다.케이캡은 지난 2018년 국내개발 신약 30호로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받은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 계열 항궤양제다. 위벽 세포에서 산분비 최종 단계에 위치하는 양성자펌프와 칼륨이온을 경쟁적으로 결합시켜 위산 분비를 저해하는 작용기전을 나타낸다.케이캡은 세계 1위 시장으로 꼽히는 중국에서 2022년 4월 '타이신짠'이라는 이름으로 품목허가를 받아 같은 해 5월 현지 발매했다. 타이신짠은 중국에서 ▲미란성식도염 ▲십이지장궤양 ▲헬리코박터파일로리 제균요법 등 세 가지 적응증으로 승인받았다.앞서 타이신짠은 지난해 1월 미란성식도염으로 첫 중국 보험급여 등재에 진입했다. 이번에 역류성식도염에 이어 십이지장궤양 적응증까지 보험급여에 등재됐다. 십이지장궤양은 중국 내에서 가장 흔한 만성 질환 중 하나다. 소화성궤양의 약 70%를 차지한다.HK이노엔 측은 "미란성식도염에 이어 십이지장궤양이 추가로 보험 등재됨에 따라 중국 내 케이캡(타이신짠)의 성장이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HK이노엔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 해외진출 현황(자료: HK이노엔) 케이캡은 2019년 3월 출시 이후 HK이노엔의 실적 성장을 견인하는 효자 품목이다. 4년 연속 국내 소화성 궤양용제 시장 1위를 달성했다. 발매 후 현재까지 누적 처방액은 6507억원에 달한다.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처방액은 142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4.6% 증가했다. 이미 지난해 전체 처방액(1582억원)의 89.9% 수준으로, 올해 최고매출 기록 경신을 예고한 상태다.최근 글로벌 시장 진출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HK이노엔은 글로벌 45개국에 케이캡 기술수출을 완료했다. 17개국에선 허가·출시했다. 오는 2028년까지 글로벌 100개국에 진출한다는 게 HK이노엔의 포부다.HK이노엔은 지난 2일 인도 중앙의약품표준관리국(CDSCO) 산하 전문가 위원회(SEC)로부터 케이캡의 인도 허가 권고 의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대상 제품은 케이캡정 25㎎과 50㎎ 등 두개다.위원회는 케이캡정 50㎎에 대해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위궤양 적응증 허가를 권고했다. 25㎎ 제품에 대해서는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요법 적응증 허가 권고 의견을 냈다.글로벌 진출 필수 관문인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작업도 한창이다. 미국 소화성궤양용제 시장은 3조7000억원 규모로 세계 2위다.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P-CAB 제제는 다케다제약의 '보퀘즈나'(보신티 미국명)가 유일하다.HK이노엔은 2021년 미국 파트너사로 세벨라 자회사 브레인트리를 선정했다. 브레인트리와 총 5억4000만 달러 규모로 케이캡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 회사에 따르면 세벨라는 소화기의약품 시장을 이끌고 있으며 FDA 승인 신약을 보유하고 있다.브레인트리는 비미란성식도염 임상 3상을 마무리한 상태다. 현재 결과 분석 중이다. 미란성식도염의 경우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케이캡은 이르면 내년 미국 시장에 출시할 수 있을 걸로 점쳐진다.HK이노엔 관계자는 "케이캡 미국 임상 3상은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면서 "비미란성식도염은 임상이 완료됐고 미란성식도염은 연내 임상을 마치는 게 목표"라고 했다.2024-12-03 12:00:39차지현 -
유한양행-온코마스터-휴레이포지티브, 공동연구 협력 계약[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유한양행은 온코마스터, 휴레이포지티브와 함께 인공지능(AI) 모델을 이용한 신약개발의 포괄적 공동연구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온코마스터와 휴레이포지티브는 AI 기반 치료반응성 예측 플랫폼을 활용해 새로운 바이오마커 발굴, 타깃 암종과 환자군 선별, 병용요법 개발 등을 담당한다. 이를 통해 유한양행이 보유한 혁신 신약 파이프라인들의 개발 성공률을 한층 더 높일 수 있도록 협력할 예정이다. 3개 업체는 정밀의학 기반의 혁신적 신약개발 방식을 구현함으로써 글로벌 신약 개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유한양행은 이번 협력을 통해 AI와 멀티오믹스 기반의 신약 개발 방법론을 본격 도입함으로써 연구개발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기존 기술로는 도달하기 어려웠던 '의미 있는 임상적 통찰(clinically actionable insights)'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조욱제 유한양행 대표는 “제약산업은 데이터와 혁신의 융합이 핵심인 시대에 접어들었다. 유한양행의 AI 신약개발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이번 협력을 통해, 유한양행의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 성공률이 더욱 향상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장우영 온코마스터 대표는 "기존에는 병리·영상 데이터 기반의 치료 반응성 예측 인공지능 개발이 주로 이뤄졌으나, 유전체와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치료 반응성 예측 AI 개발에서는 온코마스터가 글로벌 선두 주자이다. 유한양행의 혁신 신약 개발 성공을 위해 온코마스터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최두아 휴레이포지티브 대표는 “몇 년 전부터 자사의 AI 기술을 만성질환뿐만 아니라 정밀의료 영역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전념했다. 금번 사례를 통해 항암제 신약 개발 영역에서도 자사의 AI 기술이 적용될 수 있어 기쁘다”고 덧붙였다.2024-12-03 10:29:57김진구 -
셀트리온, 마이크로바이옴 기업 바이오미 지분투자[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셀트리온이 미생물 생균 치료제 개발 기업에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이를 통해 다제내성균감염증 치료신약 후보물질 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셀트리온은 앞서 고바이오랩·리스큐어바이오사이언시스 등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업체와 손을 잡고 관련 파이프라인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셀트리온은 미생물 생균 치료제 개발 기업 바이오미와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공동 개발을 위한 지분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이번 지분투자 계약은 시리즈 A 투자를 통해 바이오미가 보유한 다제내성균감염증 치료 신약 후보 균주 'BM111'을 개발하는 게 골자다. 향후 BM111 개발 결과에 따라 신약에 대한 권리나 수익을 배분한다. BM111은 4종류 미생물을 조합한 생균 치료제로, 항생제에 내성이 생긴 세균 집단을 없애는 탈집락화를 유도해 감염증을 치료한다.바이오미는 국내 미생물 생균 치료제 개발 기업이다. 자체 연구개발 플랫폼 CURETM를 보유했다. 이에 기반한 BM111, 심혈관질환 치료제 'BM109' 등 파이프라인을 갖췄다.앞서 셀트리온은 지난해 6월 바이오미와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하고 BM111의 효능 검증에 돌입한 바 있다. 올해 셀트리온이 지원하는 서울바이오허브-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2기 기업 중 한 곳으로 바이오미를 선발하기도 했다. 공동 연구개발 계약이 지분투자로 이어진 셈이다.셀트리온은 신약 BM111 개발을 통해 미충족 의료 수요 해결에 앞장설 계획이다. 다제내성균감염증은 최근 환자수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지만 마땅한 치료제가 없고 감염균에 의한 2차 질환 위험과 장기 입원에 따른 의료비용 문제로 혁신적인 의약품에 대한 수요가 높다.셀트리온은 차세대 신약개발 모달리티로 마이크로바이옴을 낙점, 관련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2022년 3월 국내 고바이오랩과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후보물질 도출을 위한 공동개발 계약을 맺었다.셀트리온은 고바이오랩의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플랫폼 'SMARTiome'을 활용해 아토피피부염과 과민성대사증후군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있다. 고바이오랩이 후보물질 발굴과 비임상을 진행하고 셀트리온이 해당 연구 비용을 분담하는 구조다. 해당 계약은 2년으로 설정됐는데 올해 1년 연장 계약을 맺으면서 내년 1분기로 계약 기간을 연장했다.작년 2월 국내 리스큐어바이오사이언시스와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경구형 파킨슨병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파킨슨병의 원인으로 도파민 결핍과 장 내 미생물 불균형으로 인해 변성된 알파-시누클레인(α-Synuclein)의 뇌 축적 등이 지목된다. 리스큐어바이오사이언시스는 마이크로바이옴 파이프라인 'LB-P4'를 활용해 파킨슨병 신약을 개발한다는 전략이다.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지난달 27일 홍콩에서 개최한 투자설명회에서 마이크로바이옴 파이프라인 강화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서 회장은 "이제까지 셀트리온은 단일클론항체 하나에 집중했고 이제는 다중항체로 나아가고 있다"면서 "그 다음은 마이크로바이옴, 메신저 리보핵산(mRNA), 펩타이드 순으로 영역을 넓힐 것"이라고 했다.셀트리온은 이번 지분투자 이후 오픈이노베이션에도 힘을 쏟는다는 구상이다. 공동개발 계약뿐 아니라 기업의 전반적인 기술 고도화, 네트워킹 지원에 이어 양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전략적 투자(SI) 등을 적극 활용해 신약개발과 실질적인 협업 성과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셀트리온 관계자는 "글로벌 수준의 연구개발(R&D) 역량을 바탕으로 바이오미와 협업을 강화해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향후에도 유망 바이오‧의료 스타트업 기업을 지원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 간 협력 기회를 지속해서 창출하고 혁신 생태계 조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2024-12-03 09:38:18차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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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데팡스, 3자연합과 주주간 계약 체결…4자연합 결성[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사모펀드 운용사 라데팡스파트너스는 신동국·송영숙·임주현 3인 연합과 이사회 구성·의결권 공동행사 등 내용을 담은 주주간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로써 한미사이언스 최대주주인 3자 연합이 4자 연합으로 확대해 재편성됐다.라데팡스는 기존 의결권 공동 행사 계약에 우선매수권, 동반매각참여권(태그얼롱) 등도 추가했다. 우선매수권은 한 쪽이 지분을 팔고자 할 때 먼저 살 수 있는 권리다. 동반매각참여권은 지배주주가 지분을 팔 때 다른 주주들도 동일한 가격에 팔아 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권리다.라데팡스는 "최대주주단과 형제 측의 지분 차이는 더욱 커지고 최대주주단으로서의 지위도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며 "라데팡스는 최대주주단의 주요 일원으로서 일부 대주주의 과도한 개인부채 부담과 이로 인한 불안정한 지배구조 이슈로 주주 가치가 훼손되고 있는 한미사이언스의 신속하고 합리적인 경영 정상화를 향해 앞장설 예정"이라고 했다.라데팡스는 지난달 28일 한미사이언스에 회계 장부 및 서류의 열람을 청구했다고 했다고도 밝혔다.라데팡스 측은 "한미사이언스 경영정상화의 일환"이라면서 "올 4월 임종훈 대표가 취임한 이후 한미사이언스 별도 기준 실적은 매출이 큰 폭의 변동이 없었음에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분기 34%, 3분기 45%가 각각 감소하는 등 심각한 수준의 하락을 겪고 있다"고 했다.이어 라데팡스 측은 "막대하게 증가한 비용은 임종훈 대표의 경영권 지키기, 임종훈 대표 개인회사와 관련자들의 개인적 이해관계 충족을 위한 불필요한 컨설팅 위탁 등 명목으로 지출된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면서 "임종훈 대표 취임 이후 과도하게 지출된 수수료 지급 등이 회사 발전과 전체 주주의 이익을 위해 이루어진 것인지 등 여부를 확인한 후, 묵과할 수 없는 심각한 수준의 상황이라면 임종훈 대표를 포함한 그 누구든 해사 행위와 관련해 철저하게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2024-12-02 18:08:32차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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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생명과학, 노정열 대표 신규 선임[데일리팜=차지현 기자] JW생명과학은 기존 함은경 대표이사 체제에서 노정열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한다고 2일 공시했다.회사 측은 변경 사유에 대해 "기존 대표 사임 및 신규 선임에 따른 변경"이라고 설명했다.노정열 대표는 JW생명과학에서 제품플랜트장, HP연구센터장, 품질보증부서장 등을 역임했다.2024-12-02 18:01:02차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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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영 동아쏘시오 대표 "시너지 창출 새 기회 적극 발굴"동아쏘시오그룹은 지난달 29일 창립 92주년을 맞아 서울 동대문구 동아쏘시오그룹 본사에서 창립 기념식을 가졌다. [데일리팜=차지현 기자] 동아쏘시오그룹은 지난달 29일 창립 92주년을 맞아 서울 동대문구 동아쏘시오그룹 본사에서 창립 기념식을 가졌다고 2일 밝혔다.기념식에는 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에스티, 동아제약, 에스티젠바이오 등 그룹사 대표이사들과 임직원, 퇴직사우들의 모임인 동우회 회장이 참석했다.이번 창립 기념식은 김민영 동아쏘시오홀딩스 대표이사의 창립기념사를 시작으로 포문을 열었다. 김민영 대표이사는 "동아쏘시오그룹 창립 92주년을 기념해 그룹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헌신한 모든 임직원과 이해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이어 그는 "올 한 해 동아에스티는 전문의약품 최초로 성장호르몬 그로트로핀의 매출 1000억원 달성 및 DMB-3115(이뮬도사)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승인과 유럽의약품청(EMA) 허가 승인 권고를 받았고 포카리스웨트는 단일 품목 매출 2000억 원을 돌파하는 등 그룹 내 각 계열사의 성과가 있었지만 아직 부족한 점도 많다"면서 "우리는 100주년을 바라보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남은 기간 동안 각 계열사가 지금보다 더 큰 성과를 이루어야 한다"고 덧붙였다.끝으로 김 대표는 "홀딩스는 그룹내 시너지 창출하기 위한 역할을 다하고 새로운 기회를 적극 발굴할 계획"이라면서 "달라진 100주년을 맞이하기 위해 그룹사가 한마음 한 뜻으로 나아간다면 그룹의 목표에 더욱 가까이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창립기념사 후 장기 근속자와 공로자에 대한 포상도 진행했다. 포상식에서는 고(故) 강신호 명예회장의 모습을 본뜬 기념주화도 수상자에게 같이 수여했다.에스티젠바이오 이유한 수석, 송재용 책임, 장수영 책임, 김현우 선임이 수석 창조상을 받았다. 이들은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DMB-3115' EMA/FDA cGMP 실사 승인 등을 통해 바이오의약품 3대 시장(미국·유럽·일본)에서 바이오의약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포카리스웨트 연 매출액 2000억을 최초로 달성하는데 기여한 동아오츠카 이준철 수석, 양웅기 수석, 배인섭 수석, 홍국표 선임은 수석 성공사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수석 도전사례 최우수상에는 군 물류 입찰 건 100% 수주 업적을 달성한 용마로지스 김성호 선임이 이름을 올렸다.2018년부터 6년간 동우회 회장으로 퇴직 임직원 간 화합을 도모하고 회사 성장과 발전에 기여한 조동석 동우회 회장은 협조상을 받았다.이번 기념식에서는 이건일 동아에스티 바이오공정연구실장이 도전에 관한 그룹사 성공사례로 동아에스티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이뮬도사의 FDA 승인 관련 특별강연도 진행했다.동아쏘시오그룹은 1932년 국민 건강과 행복을 염원했던 창업주 고(故) 강중희 회장의 깊은 신념을 바탕으로 설립됐다. 사람의 바른 도리를 행하는 정도, 책임을 다하는 성실, 나눔을 실천하는 배려 등 3가지 사회책임경영 원칙을 기반으로 90년이 넘는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2024-12-02 16:08:50차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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