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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그룹, 9년 만에 배당금 최다...신동국 회장 30억[데일리팜=천승현 기자] 한미약품과 한미사이언스가 262억원 규모의 결산배당을 결정했다. 지난 2016년 대규모 기술수출 수익이 유입된 이후 9년 만에 최대 규모다. 경영권 분쟁 기간 오너 일가의 주식을 매입한 신동국 회장은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으로부터 배당금 30억원을 수취한다.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보통주 1주당 10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시가배당률은 0.37%, 배당금 총액은 127억원이다.연도별 한미약품 배당 현황(자료: 금융감독원) 한미약품의 배당금 총액은 지난 2016년 204억원에 이어 9년 만에 최대 규모다. 한미약품은 지난 2015년 초대형 신약 기술수출을 연거푸 성사시키며 6년 만에 주주들에게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한미약품은 2018년부터 2023년까지 매년 보통주 1주당 500억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하면서 배당금 총액은 50억~60억원대를 기록했고 올해 배당규모를 2배 확대했다. 지난해에는 결산배당 62억원과 별도로 분기 배당 32억원을 결정하면서 배당금 총액이 94억원을 나타냈다.한미약품이 지난해 고순도 실적을 기록하면서 배당금 규모가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한미약품의 작년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1327억원으로 전년보다 2.4% 늘었고 매출은 1조1141억원으로 1.6%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333억원으로 전년대비 22.1% 늘었다. 2023년 4분기 유입된 마일스톤에 따른 기저 효과가 발생했지만 자체개발 복합신약의 선전으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갔다. 한미약품의 지난해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16.3%로 대형 전통제약사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한미사이언스는 예년 수준의 배당을 결정했다. 한미사이언스는 보통주 1주당 2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시가배당률은 0.69%, 배당금 총액은 135억원이다.연도별 한미사이언스 배당 현황(자료: 금융감독원) 한미사이언스는 지난 2016년 보통주 1주당 500원의 배당금을 책정하면서 총 276억원을 배당했고 2018년부터 매년 1주당 동일한 200원의 배당금을 결정했다. 지난해 7월에는 보통주 1주당 100원을 지급하는 68억원 규모의 분기 배당을 별도로 지급됐다.한미사이언스는 오너 일가의 상속세 부담에도 배당금 규모를 매년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 2021년 고 임성기 회장의 타계로 임 회장이 보유 중이던 한미사이언스의 주식 2307만주 중 부인 송영숙 회장에 698만9887주를 상속했다. 당시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장, 임주현 한미약품 사장, 임종훈 한미약품 사장 등 3남매에게 각각 한미사이언스 주식 354만5066주가 상속됐다.당시 한미사이언스 오너 일가들에 부여된 상속세는 5000억원 이상으로 추산됐다. 이때 한미사이언스가 오너 일가의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해 대규모 배당을 실시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실제로 지난 2021년 1월 삼성전자가 1주당 1678원, 총 13조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결정할 때 고 이건희 회장의 타계에 따른 오너 일가의 상속세 재원 마련의 목적도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한미약품그룹 경영권 분쟁에서 주식을 대거 취득한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주요 주주 중 가장 많은 배당금을 수취할 예정이다.지난해 7월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 모녀 측은 신 회장과 의결권공동행사약정 계약을 체결했다. 송 회장과 임 부회장이 보유 중인 주식 중 444만4187주(지분율 6.5%)를 신 회장에 매도하고 의결권을 공동으로 행사하기로 합의하는 내용이다. 주식 거래 단가는 3만7000원이며 거래 금액은 총 1644억원이다. 송 회장은 보유 주식 815만6027주 중 48.5%에 해당하는 394만4187주를 매도했다.모녀 측의 주식은 신 회장과 한양정밀이 매수했다. 신 회장이 송 회장의 매도 주식 중 174만1485주를 644억원에 취득했다. 한양정밀은 송 회장의 주식 220만2702주와 임 부회장의 주식 50만주를 총 1000억원에 매입했다.한미약품 오너 일가 주식 매도 현황(자료: 금융감독원)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은 지난해 12월 26일 한미사이언스 주식 341만9578주(지분율 5%)를 신동국 회장과 킬링턴에 1265억원에 장외 매도하는 계약을 체결하면서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임종윤 사장이 신동국 회장에 한미사이언스 주식 205만1747주를 759억원에 장외 매도하고 킬링턴에 136만7831주를 506억원에 처분하는 내용이다. 이중 신 회장이 매입키로 한 주식을 한양정밀이 대신 사들였다.신 회장은 지난 2월 킬링턴이 보유한 한미사이언스 주식 100만주를 350억원에 장외매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맺었다.신 회장이 임종윤 사장과 킬링턴으로부터 매입한 주식 거래는 권리주주 확정을 위한 주주명부폐쇄일 작년 12월 31일 이후 종료됨에 따라 배당금 지급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지난해 말 기준 신 회장은 한미사이언스 주식 1023만9739주(14.97%)와 한미약품 주식 98만8597주(7.72%)를 보유했다. 신 회장이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으로부터 지급받는 배당금은 각각 20억원과 10억원, 총 30억원으로 계산된다.한양정밀은 작년 말 기준 한미사이언스 주식 270만2702주(3.95%)와 한미약품 주식 18만2396주(1.42%)를 보유했다. 한양정밀이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으로부터 수취하는 배당금은 총 7억원이다.한미약품그룹 오너 일가 중 임주현 부회장이 가장 많은 한미사이언스의 주식 626만1230만주(9.15%)를 보유했고 13억원 규모의 배당금을 지급받는다.2025-03-06 06:17:20천승현 -
김재교 한미사이언스 부회장, 한미약품 이사회도 진입김재교 한미사이언스 경영총괄 부회장 [데일리팜=차지현 기자] 한미약품그룹 지주사 대표로 내정된 김재교 한미사이언스 경영총괄 부회장이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 이사회에 동시 진입한다.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미사이언스(대표이사 송영숙)는 오는 26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김재교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다룰 예정이다. 이날 한미약품도 김재교 부회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했다.김 부회장은 제약 산업과 투자 경험을 두루 갖춘 전문가다. 1990년 유한양행에 입사해 경영기획, 글로벌전략, 인수합병, 기술수출 등 투자 업무를 30년간 총괄했다. 2018년 유한양행 폐암 신약 '레이저티닙'의 존슨앤존슨 자회사 얀센바이오테크 기술수출 등을 진두지휘했다.이후 2021년 메리츠증권에 합류해 바이오벤처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IND 본부를 이끌었다. 몰젠바이오, SML바이오팜, 엔케이맥스, 테라베스트, 휴이노, 싸이토젠 등이 김 부사장이 투자를 주도한 포트폴리오다.김 부사장은 최근 한미사이언스 경영총괄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창업주 고 임성기 회장 장녀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부회장과 같은 직급이다. 작년 3분기 말 기준 부회장 직급 인력은 임주현 부회장과 노용갑 부회장 2명이었다.경영권 분쟁에서 승리한 임주현 부회장도 이번 주총에서 사내이사에 오를 예정이다. 임주현 부회장은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진입을 시도했으나 전부 무산됐다. 3월 정기 주총은 형제 측이 승리하면서 이사진에 오르는 데 실패했고, 11월 임시 주총에서는 이사회 정원을 늘리는 정관 변경 안건이 부결되면서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만 이사회에 입성하게 됐다.이외 심병화 한미사이언스 재경관리본부 부사장, 김성훈 전 한미사이언스 전략기획실 상무 등이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 후보에 올랐다. 한미약품의 경우 최인영 전 R&D센터 센터장 전무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할 예정이다.한미약품그룹 관계자는 "지난 1년간 여러 이슈를 극복하고 선진 거버넌스 체제를 단단히 구축해 새로운 모습으로 새 출발한다"며 "성과 기반의 혁신을 통해 고객, 주주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했다.2025-03-05 17:08:10차지현 -
제일, 한승수 회장 차남 이사 선임…3세 형제 이사회 진입[데일리팜=차지현 기자] 한승수 제일약품 회장 차남이 오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사회에 진입한다. 이로써 오너가 3세 두 형제가 나란히 등기이사에 오르게 됐다.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제일약품은 오는 25일 열리는 정기 주총에서 한상우 전무이사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한다. 이창석 전무와 노치국 전무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도 다룬다. 이외 김득웅 전 공정거래위원회 사무관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한다.한상우 전무는 창업주인 고(故) 한원석 회장의 손자이자 한승수 회장의 차남이다. 1983년생 한상우 전무는 서울대 대학원 경영학과 졸업 후 삼성전자를 거쳐 2019년 제일약품에 입사했다. 이후 제일약품 개발본부 본부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 마케팅본부 전무를 맡고 있다.이로써 오너가 3세 두 형제가 나란히 등기이사에 오르게 됐다.현재 제일약품 이사회는 사내이사 4명, 사외이사 3명 등 총 7명의 이사진으로 구성돼 있다. 전문경영인 성석제 대표와 한승수 회장 장남 한상철 사장, 이창석 전무, 노치국 전무가 사내이사로 있다.이 가운데 이창석 전무와 노치국 전무는 이달 임기가 만료된다. 임기가 끝나는 두 사내이사가 모두 재선임 대상에 포함되고 신규 이사진이 진입하면서 제일약품 이사회 전열은 사내이사 5명, 사외이사 4명 등 총 9명으로 바뀔 전망이다.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제일약품 최대주주는 지분 49.24%를 보유한 제일파마홀딩스다. 오너 한승수 회장은 제일파마홀딩스 지분 57.80%를 갖고 있다. 한상철 사장과 한상우 전무는 각각 제일파마홀딩스 지분 9.70%와 2.85%를 보유했다.2025-03-05 15:20:51차지현 -
파트너 확대·정부 지원...경보, 새 먹거리 ADC사업 순항[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종근당그룹 원료의약품 자회사 경보제약이 항체-약물접합체(ADC)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연이어 ADC 관련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정부 과제를 수주하면서 사업 기반을 마련하는 모습이다.정부 과제 수주부터 CDMO 협업까지, ADC 사업 잰걸음5일 제약 업계에 따르면 경보제약은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고품질 ADC 생산용 핵심 소재와 부품, 생산 공정기술 개발' 지원 사업에 과제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해당 지원 사업은 첨단산업 초격차와 공급망 안정화 등을 위해 산업부가 추진하는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의 일환이다. ADC 생산의 국산화를 통해 해외 의존도를 완화하고 ADC 개발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걸 목표로 한다.이번 과제 선정으로 경보제약은 피노바이오,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넥사 등과 함께 산업부로부터 51개월간 약 169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받아 고품질 ADC 소재 개발과 생산 공정기술 개발에 나선다.세부적으로 피노바이오는 전임상과 임상 시료 생산을 위한 ADC 합성 기술을 개발한다. 경보제약과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은 주요 원료의 대규모 합성과 정제 기술을 담당한다. 넥사는 인공지능(AI) 기반 ADC 제조 자동화 시스템 개발을 맡는다.(자료: 경보제약) 경보제약의 ADC 사업 확대 행보는 올해 들어 두 번째다. 앞서 경보제약은 지난달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업체 바이넥스와 ADC CDMO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을 체결했다. ADC용 항체와 링커, 페이로드의 개발부터 ADC 임상시료 생산까지 일괄 제공하는 국내 최초 'ADC CDMO 서비스 패키지'를 공동으로 구축하는 게 계약의 골자다.협약에 따라 경보제약은 ADC 제조를 담당한다. 현재 구축 중인 페이로드와 링커 라이브러리를 스크리닝해 최적화된 ADC 조합을 도출하고 공정·분석법을 개발할 계획이다. 바이넥스는 시장의 수요에 맞는 ADC용 항체 세포주와 공정, 분석법을 개발하고 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생산 역할을 맡게 된다.경보제약은 리가켐바이오, 프로티움사이언스, 파로스젠, 인투셀 등과도 ADC 분야에서 협력을 맺고 있다. 경보제약은 2023년 8월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에 이어 9월 프로티움사이언스와 ADC 공동개발과 생산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ADC 항암제 개발과 CDMO 협업을 위해 파로스젠과 손을 잡았다.고성장 ADC 신성장동력 낙점, ADC 공장 신설에 855억 투입경보제약이 최근 잇달아 ADC 관련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정부 과제를 수주하면서 ADC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경보제약은 1987년 경보화학으로 출발했다. 창립 당시 원료약 합성 제1공장을 설립했고 1993년 합성 2공장을 준공했다. 1996년 종근당 계열사로 편입하고 2007년 경보제약으로 이름을 바꿨다. 원료의약품과 완제의약품 생산 등을 주력 사업으로 영위 중이다. 작년 별도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386억원과 105억원을 기록했다.경보제약은 ADC를 신성장동력으로 낙점하고 관련 사업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고성장 ADC 분야를 통해 기존 원료의약품 사업의 성장 정체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구상이다. 다이이찌산쿄의 유방암 치료제 '엔허투' 성공 이후 국내외에서 ADC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경보제약은 지난해 ADC 공장 신설에 약 855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이 회사 자기자본 1444억원의 약 60%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회사 창립 이후 가장 큰 규모의 투자로 분석된다. ADC 공장은 현재 경보제약 공장이 위치한 충남 아산시 실옥동 일대에 설립된다. 경보제약은 연내 설립을 마무리하고 2027년 하반기부터 ADC 원료와 완제품을 생산, 공급할 계획이다.글로벌 ADC CDMO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고 페이로드와 링커 기술 내재화에도 나섰다. 이를 위해 지난해 1월 중앙연구소 내 오픈 이노베이션센터 조직을 개편하고, ADC 연구 관련 인력과 기반 시설을 확대했다. 또 ADC 접합 기술과 링커 개발 등을 이끈 종근당 DDS연구실 수석연구원 출신 이수경 이사보를 제제연구팀장으로 선임했다.2025-03-05 12:00:01차지현 -
셀트리온, 차세대 ADC 신약 미국 1상 승인[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셀트리온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항체-약물 접합체(ADC) 기반 항암신약 'CT-P70'의 임상 1상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획득했다고 5일 밝혔다.CT-P70은 비소세포폐암, 대장암, 위암 등 다양한 고형암을 대상으로 개발 중인 ADC 항암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암세포에서 활성화해 종양 성장을 촉진하는 세포성장인자 수용체(cMET)를 표적으로 삼는다.셀트리온은 올해 환자 투여를 개시할 예정이다. 글로벌 임상 1상에서는 암 환자를 대상으로 안전성과 단계적 용량 증량을 통해 최대 내약 용량(MTD)을 확인한다. 약동학·면역원성·초기 유효성도 종합적으로 평가할 계획이다.앞서 셀트리온은 CT-P70 비임상 연구에서 폐암, 대장암, 위암을 포함한 고형암 모델에서 탁월한 종양 억제 효과를 확인했다. 경쟁사 cMET 표적 ADC 후보물질 대비 cMET 저발현 종양에서 우수한 효능을 나타낸 만큼, 더 넓은 환자군을 대상으로도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는 게 셀트리온 측 설명이다.CT-P70에는 신규 페이로드 PBX-7016 플랫폼이 적용됐다. PBX-7016은 셀트리온과 국내 ADC 전문 바이오텍 피노바이오가 공동으로 개발한 플랫폼이다. 캄토테신 유도체를 활용해 혈액 내 안정성과 항암 효력을 높일 수 있는 기술이다. 셀트리온은 PBX-7016을 기반으로 CT-P70을같은 기전 치료제 중 가장 우수한 효능을 자랑하는 계열 내 최고(best-in-class) 신약으로 개발한다는 구상이다.셀트리온은 CT-P70을 필두로 신약 포트폴리오 확장을 지속한다는 목표다. 연내 총 4건의 신약 파이프라인의 IND 제출을 포함해 2028년까지 총 13개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IND를 제출한다는 계획이다.셀트리온 관계자는 "비임상에서 CT-P70의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한 만큼, 남은 글로벌 임상 절차에서도 개발 역량을 집중해 빠르게 차세대 항암 신약을 확보할 방침"이라며 "이번 신약 개발 IND 승인을 시작으로 연내 후속 IND를 속도감 있게 진행해 신약 개발 역량을 입증하겠다"고 했다.2025-03-05 09:29:12차지현 -
선배당·후투자와 주식배당...동아쏘시오, 주주환원 실천[데일리팜=차지현 기자] 동아쏘시오그룹이 주주가치 제고에 앞장서고 있다. 투자자가 배당금을 먼저 확인하고 투자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선배당·후투자' 제도를 올해부터 본격 시행한다. 정관 변경을 통해 배당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등 더욱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도 예고했다.4일 제약 업계에 따르면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지난달 27일 이사회를 열고 지난해 결산 배당으로 1주당 보통주 1000원을 현금 배당하는 안건을 결의했다. 배당금 총액은 62억5072만원이다.배당을 받을 주주명부를 확정하는 날인 배당기준일은 오는 14일이다. 배당금을 결정한 뒤 배당을 받을 주주 명단을 확정함으로써 투자자가 배당금을 먼저 확인하고 투자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배당 예측 가능성을 높인 셈이다.앞서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지난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배당기준일을 이사회에서 정할 수 있도록 배당 절차 관련 정관을 변경한 바 있다. 투자자가 배당을 얼마나 받을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투자해야 하는 '깜깜이 배당' 관행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다. 동아쏘시오홀딩스가 배당 제도 관련 정관 변경 이후 실제로 제도를 시행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자료: 금융감독원)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올해 첫 주식 배당에도 나선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지난달 27일 개최한 이사회에서 보통주 1주당 0.03주의 주식 배당도 결정했다. 배당기준일은 현금 배당과 동일하게 오는 14일이다. 총 18만7521주가 주주에게 지급된다. 동아쏘시오그룹 계열사 동아에스티는 지난 2022년부터 주식 배당을 실시하기 시작했으나,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이제껏 주식 배당을 단행한 적이 없다.동아쏘시오홀딩스는 정관 변경을 통해 향후 더욱 적극적인 주주환원책도 예고했다. 이달 31일 개최하는 정기 주총에서 자본준비금 감액 안건과 정관 일부 변경 안건을 다룰 예정이다.세부적으로 자본준비금 1000억원을 감액해 이를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자본준비금은 회사가 일정 비율로 적립해야 하는 법정 준비금으로 주주에게 배당할 수 없다. 자본준비금을 감액해 주주에게 배당 가능한 이익잉여금으로 전입시키면, 기업이 배당을 지급할 수 있는 범위가 넓어진다. 특히 감액배당의 경우 비과세에 해당, 주주 입장에서 배당금을 추가로 받으면서도 세금 부담은 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이번 안건 상정 이유에 대해 동아쏘시오홀딩스 측은 "주주환원(수익률) 증대와 현금흐름 개선을 위한 감액 배당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동아쏘시오홀딩스는 오는 주총에서 제 45조 이익배당 조항 일부도 수정한다. 분기배당의 배당기준일을 이사회가 직접 정할 수 있도록 개선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개정안에 따라 이사회는 그 기준일 2주 전 이를 공고해야 한다. 결산배당뿐만 아니라 분기배당 역시 예측 가능성을 향상하겠다는 구상이다.(자료: 금융감독원) 동아쏘시오그룹은 국내 제약 업계에서 활발한 주주환원 행보를 보이는 곳으로 손꼽힌다. 배당 절차 개선, 투자자 소통(IR) 활성화 등 투명 경영을 실현하는 동시에 기존 제시한 주주환원 정책도 착실하게 이행 중이다.동아쏘시오홀딩스는 지난 10년간 매년 현금 배당을 실시했다. 2015년 47억원에서 2016년 61억원, 2021년 94억원 등 배당 규모도 확대하는 추세다. 지난해 결산 배당까지 포함해 10년 동안 푼 현금 보따리는 784억원에 달한다.이 가운데 2021년부터 지난 3년 간 동아쏘시오홀딩스의 합산 배당금만 326억원이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2021년부터 3년 동안 총 300억원 배당금을 지급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이후 2021년부터 매년 중간 배당과 결산 배당을 단행하며 앞서 발표한 목표치를 달성했다.동아쏘시오홀딩스 주주환원 정책안 (자료: 동아쏘시오홀딩스) 새 주주환원 방안도 내놨다. 지난해 동아쏘시오홀딩스는 별도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주주환원하겠다고 공약했다. FCF는 회사가 번 돈 중에서 운영비, 설비투자비 등 필수적으로 써야 할 돈을 다 쓰고 남은 돈을 의미한다.동아쏘시오홀딩스는 작년부터 향후 3년 동안 300억원 이상 현금 배당을 실시하겠다고도 했다. 분기 배당 정책도 유지하며 매년 3%의 주식 배당도 공약했다. 주주환원 규모 내 배당 후 잔여 재원으로 자기주식을 매입·소각하겠다고도 밝혔다.동아쏘시오홀딩스 관계자는 "당사는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회사에 대한 주주의 신뢰도를 향상하기 위해 투자자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정책을 마련했다"면서 "올해부터 선 배당액 확정 후 현금배당, 주식배당 등을 시행하고 있다"고 했다.2025-03-05 06:18:15차지현 -
이연제약, 유전자치료제 플라스미드 DNA 공급 계약[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이연제약은 국내 바이오의약품 개발사와 유전자치료제 플라스미드 DNA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이번 계약은 단회성이 아닌 장기적으로 다양한 플라스미드 DNA를 공급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연제약 충주바이오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계약의 상세 조건과 고객사 등은 비밀유지 조항에 따라 양사의 합의하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2025-03-04 12:25:45이석준 -
셀트리온, 프롤리아·엑스지바 바이오시밀러 미국 허가[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셀트리온은 미국 식품의약품국(FDA)으로부터 프롤리아와 엑스지바의 바이오시밀러 스토보클로와 오센벨트의 품목허가를 승인받았다고 4일 밝혔다.프롤리아와 엑스지바는 암젠이 개발한 바이오 의약품으로 주성분 데노수맙의 용량과 투약 주기를 달리해 개발한 제품이다. 프롤리아는 골다공증치료제로 사용되고 엑스지바는 골전이 환자 등의 골격계 증상 예방과 골거대세포종 치료제로 승인받았다.셀트리온은 세계 각국에서 골다공증 환자 47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글로벌 임상 3상을 통해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유효성 동등성 및 약력학적 유사성을 확인하고 미국서 스토보클로와 오센벨트의 품목허가를 신청한 바 있다.스토보클로는 폐경 후 여성 골다공증, 골 손실 치료 등, 오센벨트는 암환자 골전이 합병증 예방, 골거대세포종 등 각각의 오리지널 의약품이 보유한 적응증에 대해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스토보클로와 오센벨트의 오리지널 제품인 프롤리아와 엑스지바는 지난해 합산 글로벌 매출액이 65억 9900만 달러(약 9조원에 달한다. 미국에서만 전 세계 매출의 67%에 달하는 43억 9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셀트리온은 오리지널 의약품 개발사와 특허 합의를 완료함에 따라, 이르면 미국에서 두 제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셀트리온은 지난해 11월 국내에서 스토보클로와 오센벨트를 허가받았고 지난달 유럽에서도 최종 품목허가를 획득했다.셀트리온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주요국서 바이오시밀러의 품목허가 승인을 잇따라 획득하며 자체 제품 개발역량을 재입증하고 있다”며 “후속 파이프라인의 허가 절차를 차질 없이 마무리하는 한편 허가 받은 제품이 시장에 조속히 침투해 매출 확대로 이어지도록 전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2025-03-04 11:00:17천승현 -
지씨셀 "이뮨셀엘씨주, 간세포암 재발 위험 68% 감소"[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지씨셀은 면역세포치료제 '이뮨셀엘씨주'가 초기 간세포암 환자의 재발 위험을 68%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4일 밝혔다.지씨셀 이뮨셀엘씨주에 대한 이번 연구 결과는 최근 SCI(과학인용색인)급 국제저널인 'Cancers (MDPI,)'에 게재됐다. 회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이뮨셀엘씨주의 임상적 유효성과 안전성이 실제 처방 데이터(RWD)에서도 재확인되면서, 향후 시장 내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이번 연구는 세브란스병원에서 근치적 치료(수술 또는 고주파열치료)를 받은 초기 간세포암 환자 9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진은 치료만 받은 환자군과 이뮨셀엘씨주를 추가 투여한 환자군을 전체 환자 수의 절반인 49명씩 각각 나눠 비교 분석했다.중간 관측 기간은 이뮨셀엘씨주 그룹이 19.1개월, 대조군이 67.7개월이었다. 그 결과 이뮨셀엘씨주를 투여한 환자군의 무재발생존율이 유의미하게 증가했으며, 재발 위험이 6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전체 생존율(OS) 분석에서는 두 군 모두 아직 중간값에 도달하지 않아 명확한 비교가 어려웠다. 다만, 치료 후 부작용 발생률이 낮고 3등급(Grade 3) 이상의 심각한 이상반응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다.이는 지난 2019년 이뮨셀엘씨주에 대한 서울대병원·삼성서울병원의 실제 처방 데이터 연구와도 일관된 결과를 보여준다는 측면에서 지속적인 안전성을 검증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지씨셀은 간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한 또 다른 치료제인 ‘Imbrave050(아테졸리주맙+베바시주맙)’이 한계를 드러냈다는 점에서 이번 지씨셀의 연구 결과가 더욱 주목받는다고 설명했다. 이뮨셀엘씨주는 현재 초기 간암 치료 영역에서 사실상 유일한 면역세포 치료 옵션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향후 치료 가이드라인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이혜원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이번 연구는 초기 간암 환자의 무재발생존율을 높이는 데 있어 CIK(사이토카인 유도 살해) 세포 치료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실제 처방 데이터를 통해 입증한 것”이라며 “근치적 치료 후 재발 방지를 위한 새로운 치료 전략으로 이뮨셀엘씨주가 활용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지씨셀 관계자는 "면역세포치료제 분야에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으며, 이번 연구를 계기로 국내외 의료기관과 협업을 강화해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어 "간암 치료제 시장은 글로벌 제약사들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분야로, 이뮨셀엘씨주가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한 만큼 향후 적응증 확대 가능성과 해외 시장 진출 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2025-03-04 09:26:33김진구 -
자금 조달 막히나...바이오기업, 유증심사 강화에 긴장[데일리팜=천승현 기자] 금융당국이 주주 권익 훼손 우려가 있는 유상증자 심사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뚜렷한 수익이 없는 바이오기업들은 유상증자를 활용한 자금조달이 난관에 봉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바이오기업들이 투자 재원 확보를 명목으로 주주들을 대상으로 많게는 수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남발하는 관행에 대한 비판의 눈초리도 나온다.4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증권사 16곳과 간담회를 열어 유상증자 공시심사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이승우 부원장보는 소액주주 관심이 높은 유상증자시 관련 투자위험이 충분히 공시될 수 있도록 주관사에 당부했다.유상증자 심사 개선 방안(자료: 금융감독원) 금감원은 주주권익 훼손 우려가 있는 유상증자에 대해 증권신고서가 주주와의 공식적 소통창구가 될 수 있도록 그간 심사사례를 검토해 심사절차 및 기준을 정비하고 공개할 방침이다.금감원은 주식가치 희석화, 일반주주 권익 훼손 우려, 주관사의 의무소홀 등 7개 사유 중 하나에 해당하는 경우 중점심사 유상증자로 선정할 예정이다.증자규모와 증자비율 또는 할인율, 자금사용목적의 타법인출자 또는 신규사업 연관성, 경영권 분쟁발생, 재무실적 부실 또는 재무구조 악화, 상장 이후 실적 괴리율, 다수의 정정요구를 받은 주관사의 인수·주선 참여 등의 요인이 발견되면 중점심사 유상증자로 선정된다.금감원은 중점심사 유상증자에 대한 공통 심사항목 및 중점심사 지정 사유별 심사항목을 마련해 유상증자 당위성, 의사결정 과정, 이사회 논의 내용, 주주 소통계획 등 기재 사항을 집중심사하겠다는 계획이다.금감원의 유상증자 중점심사가 활성화되면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주요 자금조달로 활용한 바이오기업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뚜렷한 실적이 발생하지 않는 바이오기업 입장에서는 보유 현금이 없기 때문에 주주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적극적으로 투자 재원 확보 창구로 활용해왔다.바이오기업들은 신약 개발에 막대한 자금이 투입되는 산업 특성상 특정 투자기관이나 기업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하기는 쉽지 않은 형편이다. 특정 기관이나 기업으로부터 대규모 자금을 유치하면 최대주주의 지배력 악화도 감수해야 한다. 주주배정 유상증자의 경우 기업 가치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최대주주가 증자에 모두 참여하면 지분율은 희석되지 않는다는 매력이 있다.실제로 지난해 많은 바이오기업들이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활용해 신약개발 투자 재원을 마련했다.지난해 신라젠, 지아이이노베이션, HLB생명과학, 브릿지바이오, 경남제약, 차바이오텍 등이 일반 주주들을 대상으로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차바이오텍은 지난해 12월 총 25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차바이오텍 주주들을 대상으로 신주 2314만8150주를 발행해 2500억원을 조달하는 방식이다. 발행되는 신주는 증자전 발행주식총수 5631만4443주의 41.1%에 해당하는 규모다.차바이오텍은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 중 연구개발(R&D) 자금으로 2027년까지 1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주요 파이프라인 R&D에 890억원, R&D 인건비로 110억원을 각각 사용한다. 차바이오텍은 차헬스케어 출자 자금 900억원을 포함해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으로 1100억원을 투입한다. 시설자금과 운영자금에 각각 200억원이 사용된다.신라젠은 지난해 6월 1032억원 규모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발행되는 신주는 3450만주로 증자 전 발행주식총수 1억286만7125주의 33.5%에 해당한다. 신라젠은 운영자금과 타법인 취득자금으로 각각 880억원, 151억원을 사용한다고 공표했다. 유상증자 결과 청약률 87.08%를 기록했다.지아이이노베이션은 지난해 12월 8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발행되는 신주는 1164만4800주로 증자 전 발행주식총수 4430만4799주의 26.3%에 해당한다. 예정발행가액은 6870원으로 할인율 25%를 적용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을 신약개발 연구비로 사용할 예정이다.HLB생명과학은 작년 6월 732억원을 주주들로부터 조달했고 브릿지바이오와 경남제약은 각각 215억원, 195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했다.국내 제약바이오업계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22년 진행한 3조원대 규모 유상증자가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이 주주로부터 조달한 최대 규모로 기록된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2년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총 3조2008억원을 조달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주식 취득 비용 마련을 위해 대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2년 1월 바이오젠과 에피스 주식 1034만1852주(지분율 50%-1주)를 2조7655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전체 금액 중 5000만 달러는 특정 조건을 만족하면 추가로 지급하는 ‘언 아웃(Earn-out)’비용에 해당하며 나머지 22억5000만 달러는 2년 간 분할 지급하기로 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2년 1월 3조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발표했고 최종적으로 3조2008억원을 조달했다. 주주 대상으로 진행된 유상증자 공모 청약에서 100% 이상의 높은 청약률을 달성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유상증자를 결정할 때 50조원에 육박하는 시가총액을 형성했기 때문에 발행 주식총수 7.6%의 신주만 발행하고도 3조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만약 바이오기업들이 상장 때 제시했던 실적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거나 최근 3년 연속 실적이 부실하는 등 유상증자 중점심사 사유가 발생하면 유상증자 추진이 어려워질 수 있다.이러한 이유로 “기업 고유의 경영활동과 연관된 내용을 감독당국이 직접 적정성 여부를 판단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제기된다.이에 반해 바이오기업들이 투자 재원 주주들로부터 조달하면서 기업 가치 하락을 남발하는 관행도 개선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자금 조달 기업의 재무 현황이나 분쟁 등 부정적인 내용이 상세히 기재되면서 투자자들이 합리적인 투자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금감원 측은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투자자가 올바른 투자 판단을 할 수 있도록 기업이 실제로 내부에서 검토한 유상증자 배경이나 증자자금의구체적사용 목적 등을 '있는 그대로 상세히 공시‘토록 하는 데 취지가 있다“라고 설명했다.2025-03-04 06:20:54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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