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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도입·구조조정 병행…DXVX, 체질 개선 속도[데일리팜=차지현 기자] 디엑스앤브이엑스(DXVX)가 '선택과 집중' 전략을 본격화하는 분위기다. 회사는 신약·백신 사업과 헬스케어 사업을 두 축으로 삼아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 중이다. 반면 성과 가능성이 낮은 연구과제는 정리하고 조직을 효율화하는 등 과감한 구조조정도 병행하고 있다. 재무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DXVX, 중국서 유전체 분석 기술 도입, 올해만 두 번째 12일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DXVX는 최근 중국 위콘지노믹스로부터 최첨단 유전체 분석 기술을 도입했다. 위콘지노믹스는 DNA 증폭 기술인 MALBAC(Multiple Annealing and Looping Based Amplification Cycles)을 개발한 업체다. MALBAC는 단일세포 수준 극미량 DNA를 편향 없이 균일하게 증폭할 수 있는 기술로, 기존 증폭 방식보다 재현성이 높고 게놈 전 구간을 고르게 증폭할 수 있다는 특징을 지닌다. DXVX가 도입한 기술은 미량의 DNA를 전체 게놈 수준으로 증폭시키는 차세대 MALBAC다. 이를 통해 배아 세포를 배양한 배지에서 아주 적은 양의 배아 세포만으로도 정확하고 신뢰성 높은 유전자 분석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이 기술은 인공지능 기반 배아 등급 판정 시스템(AI Grade)을 통해 배아의 형태적 특성을 분석, 안정적으로 착상 가능성이 높은 배아를 선별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육안으로 판별하는 기존 방식보다 객관적이고 정확한 분석이 가능하다고 회사는 전했다. DXVX는 위콘지노믹스 기술을 도입해 검사 정확도를 높이는 한편 결과 확인에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해 환자의 편의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구체적으로는 비침습적 착상 전 배아 유전자 검사(지놈체크 niPGT), 단일 유전질환 검사(PGT-M), 자궁 내막 수용성 검사(ERT) 등 정밀 유전자 진단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DXVX는 유전체 분석, 체외진단, 마이크로바이옴, 건강기능식품 등 종합 바이오헬스케어 사업을 전개하는 바이오텍이다. 한미약품그룹 오너일가 장남 임종윤 코리그룹 회장이 6월 말 기준 DXVX 지분 15.4%를 확보, 최대주주에 올라 있다. 그가 지분 100%를 보유한 코리그룹도 같은 기간 지분 7.4%를 보유 중이다. DXVX의 기술도입은 올해 들어 두 번째다. 이 회사는 앞서 지난 4월 루카에이아이셀과 차세대 항바이러스 치료제 플랫폼 기술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DXVX가 루카로부터 도입한 기술은 코로나 바이러스와 그 변이체 감염에 대한 범용 치료제 기술이다.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등 코로나 바이러스과에 속하거나 넥스트 팬데믹을 유발할 잠재적인 위험 바이러스가 포함된다. 해당 기술 도입으로 심각한 질환을 유발하는 바이러스에 대한 항바이러스 치료제 플랫폼과 더불어 새로운 바이러스에 의한 질병인 '미지의 새로운 질병'(Disease X)에 대한 치료제 기술도 확보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는 이 플랫폼을 활용해 임상 진입에 필요한 연구를 진행하고 글로벌 임상 진입에 속도를 낸다는 목표다. DXVX는 헬스케어 사업 고도화도 추진 중이다. 기존 수익성이 낮은 일반 제품군 판매에서 벗어나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건강기능식품 등 자체 브랜드 제품을 중심으로 시장성과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브랜드 강화와 함께 사업 다각화에도 나서고 있다. DXVX 중국 자회사 북경디아이웨이스생물과기유한공사에는 올 2분기께 반려동물 영양제 유통·판매 사업을 새롭게 추가, 사업 외연을 확장했다. 북경디아이웨이스생물과기유한공사는 DXVX가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세운 현지 법인으로 중국 내 헬스케어·진단·바이오 관련 제품의 유통과 판매를 맡고 있다. 북경디아이웨이스생물과기유한공사는 올 상반기 1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DXVX는 외형 확장 못지않게 내부 체질 개선에도 집중하는 모습이다. 회사는 수익성이 낮거나 사업성이 부족하다고 판단한 일부 과제를 속속 중단하고 있다. DXVX는 올 2분기 중 노로/로타 바이러스 다중오믹스기반 신속항원과 분자진단 키트 개발을 중단했다. 회사는 개발 중단 이유로 사업성 부재를 들었다. 항암 마이크로바이옴 분야도 작년 4분기 중 개발 중단을 결정했다. 앞서 DXVX는 지난 2023년 11월부터 자사 보유 마이크로바이옴 균주를 이용한 항암 질환 치료제의 전임상을 진행해왔다. 그러나 이 과제 역시 사업성이 부재하다고 판단해 개발을 멈추기로 결정했다. DXVX는 인력과 조직을 효율화하는 등 과감한 구조조정도 병행하고 있다. 이 회사의 연구개발 인력을 보면 3월 말 기준 71명에서 6월 말 52명으로 인원이 대폭 쪼그라들었다. 같은 기간 석박사급 전문 인력은 47명에서 35명으로 감소했다. 미등기임원도 1분기 말 28명에서 2분기 말 21명으로 줄었다. 상반기 순손실 152억, 6월 말 자본잠식률 87.3%…기술이전 성과 사활 이 같은 행보는 재무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장기적 생존 기반을 다지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DXVX는 올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은 162억원이다. 전년 동기 190억원에서 14.7%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4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적자 폭이 두 배 이상 확대됐다. 당기순손실은 작년 상반기 111억원에서 올 상반기 152억원으로 커졌다. 순손실이 결손금으로 쌓이면서 자본을 갉아먹은 결과 상반기 연결기준 자본잠식률은 87.3%까지 치솟았다. 6월 말 회사의 자본금은 246억원, 자본총계는 31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유동부채는 276억으로 유동자산 211억원보다 65억원 이상 많았다. 1년 내 채무를 감당할 수 있는 단기 유동성에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는 의미다. 다만 최근 들어 기술이전 계약을 통해 일부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DXVX는 지난 7월 30일 미국 소재 바이오텍과 메신저 리보핵(mRNA) 항암 백신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창사 이래 첫 번째 글로벌 기술이전 계약이다. 해당 계약에 따라 DXVX는 자체 개발한 mRNA 항암백신 물질 특허의 전세계 전용 실시권을 파트너사에게 부여한다. 파트너사는 개발 단계에 따른 마일스톤 3000억원과 상업화 이후 15년 이상 판매 마일스톤으로 10% 이상을 DXVX에게 지급한다는 조건도 달렸다. 이어 회사는 지난 8월 자회사 에빅스젠을 통해 5000억원 규모 펩타이드 기반 차세대 약물전달 플랫폼 기술이전계약을 맺었다. 에빅스젠은 DXVX가 지분 66.2%를 보유한 신약개발 바이오텍이다. 이에 더해 DXVX는 상온 초장기 보관 mRNA 백신 플랫폼의 글로벌 기술이전도 추진 중이라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회사 측은 "앞서 체결한 mRNA 항암백신 기술이전 계약에는 상온 초장기 보관 mRNA 백신 플랫폼 기술 적용이 포함되어 있지 않으나, 이 플랫폼 적용을 위한 추가 논의가 예정되어 있다"면서 "지난 6월에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와 물질이전계약(MTA)을 체결 후 분석 시험을 비롯해 안전성과 효용성을 입증하기 위한 동물시험 등 후속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했다.2025-09-15 06:16:39차지현 -
인보사 미국 진출 자신감?...코오롱티슈진, 1225억 조달[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코오롱그룹의 바이오 자회사 코오롱티슈진이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섰다.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미국 품목허가와 상업화를 위해서다. 회사는 잇단 투자 유치와 인재 확보 등을 병행하며 재도약에 사활을 건 분위기다. 1225억 규모 CB 발행 결정…"인보사 FDA 허가와 상업화 준비"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코오롱티슈진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4회차 전환사채(CB) 발행을 의결했다. CB는 주식과 채권의 성격을 모두 지닌 주식연계채권이다. 채권자가 회사에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다가, 주가가 오르면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다. 이번에 코오롱티슈진이 발행하는 CB는 1225억원 규모다. 파나세아, 스틱호라이즌, IBKC-카스피안 T 8호 신기술투자조합 등 기관 투자자가 참여, 물량을 인수하는 형태다. 해당 CB는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이 모두 0%인 '빵빵채권'이다. CB 전환가액은 21만8090원이다. 코오롱티슈진은 2017년 코스닥 입성 당시 보통주가 아닌 증권예탁증권(KDR)로 상장했다. DR은 기업이 해외에서 주식을 발행할 경우 외국의 예탁기관이 현지에서 증권을 발행·유통해 원주와 상호 전환이 가능하도록 한 주식대체증서다. 코오롱티슈진은 이번 CB 발행에서 신주 발행가액을 1 KDR 당 4만3618원으로 산출했다. 코오롱티슈진의 보통주 1주가 5KDR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발행일 종가 대비 약 12.1% 할인한 수준이다. CB 발행을 결정한 12일 종가 기준 코오롱티슈진 주가는 4만9650원이었다. CB를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전환청구 기간은 오는 2026년 9월 26일부터 2030년 8월 26일까지다. 전환이 이뤄질 경우 발행 가능한 주식 수는 56만1694주로 전체 주식의 약 3.3%에 해당한다. 이번 CB에는 투자자가 만기 전 조기상환을 청구할 수 있는 풋옵션(매도청구권) 조항도 달렸다. 코오롱티슈진은 이번 CB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인보사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와 상업화를 위한 준비에 사용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올해 225억원, 내년 1000억원의 운영 자금을 배정했다. 국내 허가 불발됐지만 미국서 기사회생 불씨, 미국 3상 총력 인보사는 코오롱그룹 또다른 계열사 코오롱생명과학이 지난 2017년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세계 최초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다. 코오롱생명과학이 인보사 아시아 판권을, 코오롱티슈진은 미국과 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전역 판권을 갖고 있다. 인보사는 2019년 3월 미국 3상 진행 과정에서 핵심 성분 중 하나인 연골유래세포가 종양 유발 가능성이 높은 신장유래세포로 변경됐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을 빚었다. 이 여파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인보사 품목허가를 취소했다. 이어 2019년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중지 통보를 받았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서울행정법원에 인보사 품목허가 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서울행정법원은 2021년 식약처의 처분이 정당하다며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이어 지난해 초 2심 재판부까지 식약처의 손을 들어주는 판결을 내리면서 국내 재출시 가능성은 사라졌다. 다만 미국의 경우 희망의 불씨가 남아 있다. 2020년 4월 FDA가 임상재개를 수용하면서다. 인보사의 국내 재기는 불발됐지만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 출시에 성공한다면 더 큰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 코오롱티슈진은 2020년 12월부터 코오롱생명과학은 환자 투약을 재개했다. 미국 전역 80개 병원에서 환자 1000명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했고, 지난해 7월 환자 투약을 마무리했다. 코오롱티슈진은 향후 2년간 인보사 투약 환자를 대상으로 추적 관찰을 진행한다. 이 기간 인보사의 FDA 품목허가를 위한 준비를 병행해 FDA 승인 시기를 최대한 앞당기겠다는 게 회사 측 입장이다. 특히 코오롱티슈진은 올 초 사법 리스크 해소 이후 인보사 회생 작업에 한층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지난해 11월 서울중앙지방법원은 1심 판결에서 이웅열 코오롱 명예회장과 전직 임원 등에 무죄를 선고했다. 앞서 이웅열 명예회장 등은 2020년 인보사 성분 조작 등에 관여,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인보사에 대한 코오롱티슈진의 의지는 잇단 투자 유치 행보에서도 엿볼 수 있다. 코오롱티슈진은 지난 2월에도 565억원 규모 CB를 발행했다. 해당 CB 역시 표면 이자율과 만기 이자율이 모두 0%로, 유진투자증권, 한양증권,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이 인수했다. 코오롱티슈진은 2022년과 2024년에도 각각 330억원과 245억원 규모 CB를 발행, 외부에서 자금을 끌어왔다. 코오롱티슈진은 모회사 코오롱으로부터도 지속해서 자금 수혈을 받아왔다. 코오롱은 지난 2021년부터 다섯 차례에 걸쳐 코오롱티슈진 제3자배정 유증에 참여했다. 코오롱은 코오롱티슈진에 ▲2021년 355억원 ▲2022년 388억원 ▲2023년 400억원 ▲2024년 478억원을 출자했다. 여기에 지난 1월 441억원 규모 코오롱티슈진 유상증자에 단독으로 참여, 자금을 추가로 투입했다. 인재 확보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코오롱그룹은 올 초 전승호 전 종근당 고문을 영입하고 코오롱티슈진 각자대표로 선임했다. 전 고문은 대웅제약을 1조 클럽 반열에 올려놓은 주역으로 꼽힌다. 전 고문은 서울대 약학대학 출신으로 2003년부터 작년 상반기까지 대웅제약에 21년간 몸 담았다. 대웅제약에서 전 대표는 라이선싱 팀장, 글로벌전략 팀장, 글로벌사업본부장 등을 거쳤다. 2018년 대웅제약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고 한 차례 연임을 통해 작년 초까지 대웅제약의 사령탑을 맡았다. 전 고문은 지난해 초 대웅제약 사내이사 임기 만료 이후 대웅인베스트먼트, 아피셀테라퓨틱스 등 계열사 대표이사와 사내이사를 역임했다. 이후 대웅제약을 관두고 작년 5월부터 종근당에서 고문으로 경영 자문을 담당했다. 전 고문은 종근당에서 3개월간의 짧은 고문직 역할을 마치고 코오롱그룹으로 적을 옮겼다.2025-09-13 06:17:18차지현 -
뷰노, 자산 2건 매각…고부가가치 사업 '선택과 집중'[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업체 뷰노가 비핵심 자산을 잇따라 정리하면서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고부가가치와 성장성이 큰 생체신호 제품군에 '선택과 집중'해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뷰노는 최근 골연령 분석 AI 솔루션 '뷰노 메드-본 에이지' 관련 기술과 사업 일체를 의료 AI 플랫폼 업체 마이허브 양도하기로 결정했다. 매각 금액은 27억원으로 이는 뷰노 작년 연결기준 자산총액의 5.4%에 해당한다. 본에이지는 소아·청소년의 골연령(뼈 나이)을 판독하는 AI 소프트웨어다. 성장 지연, 성조숙증, 내분비질환 등 성장 관련 질환의 진단을 돕는다. 국내에서 가장 처음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획득한 AI 의료기기로 뷰노의 초기 상업화 성과를 이끌어낸 제품군 중 하나로 꼽힌다. 뷰노의 사업 매각은 올해 들어 두 번째다. 뷰노는 지난 3월 또 다른 의료 AI 업체 코어라인소프트에 폐결절 검출 분석 AI 솔루션 '뷰노 메드-렁CT' 관련 기술을 넘겼다. 렁CT는 흉부 전산화단층촬영장치(CT) 영상을 분석해 폐 결절을 자동 검출하는 AI 소프트웨어다. 렁CT 사업 양도 금액은 30억원이다. 뷰노가 연달아 자산을 매각하는 건 선택과 집중 차원에서다. 뷰노는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이후 심정지 예측 AI 솔루션 '뷰노 메드-딥카스' 등 생체신호 기반 제품군을 차세대 성장 축으로 삼고, 비핵심 사업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을 핵심 제품군과 글로벌 진출에 재투자한다는 구상이다. 경쟁 과열로 수익성 한계에 직면한 영상 판독 사업과 달리, 생체신호 기반 사업은 아직 경쟁자가 적고 시장 확장성이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딥카스는 병원 구독형 서비스를 통해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매출 창출 구조를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자리매김하는 모습이다. 이 같은 사업 재편 전략은 재무 안정성과 성장 스토리를 강화해 기업가치 제고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현재 뷰노는 전환사채(CB) 스텝업 발동 전까지 주가를 전환가액 이상으로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앞서 뷰노는 지난해 말 237억원 규모 CB를 발행했다. CB는 주식과 채권의 성격을 모두 지닌 주식연계채권이다. 채권자가 회사에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다가, 주가가 오르면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다. 해당 CB의 사채 만기일은 2054년으로 발행회사 의사에 따라 만기를 무제한 연장할 수 있는 '영구 CB'다. 부채 성격을 띠지만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되는 만큼 뷰노 입장에서는 유동성 확보와 자본 확충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묘수였다. CB의 표면 이자율은 0%, 1주당 전환가액은 2만5337원으로 책정됐다. 문제는 CB에 붙은 스텝업 조항이다. 뷰노가 발행한 영구 CB에는 사채 발행 2년이 되는 날부터 1년마다 금리가 4%씩 가산되는 조건이 포함돼 있다. 뷰노가 올 2분기 손익분기점을 달성하지 못할 경우 오는 9월 27일부터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에 4%를 가산하는 조건도 있다. 단 지난해 2분기 대비 올 2분기 매출 성장률(YoY)이 25%를 초과하면 스텝업 발동 시점은 2026년 말로 늦춰진다. 뷰노는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 92억5449억원, 영업손실 1억6947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4.8% 성장했고 손실 폭은 30억원가량 줄었다. 뷰노는 올 2분기 손익분기점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전년 대비 40%가 넘는 외형 성장률을 보이면서 CB 스텝업 조항 조기 발동을 피하게 됐다. 뷰노는 금리 부담 증가 없이 2026년 말까지 표면 이자율 0%라는 현재 조건을 유지할 수 있게 된 셈이다. 관건은 향후 주가 흐름이다. 뷰노는 금리 가산 조건을 피하기 위해 스텝업 발동 전까지 주가를 끌어올려 CB 투자자가 주식 전환에 나서도록 만들어야 한다. 11일 종가 기준 뷰노 주가는 2만3150원으로, CB 전환가액보다 8.6% 낮다. 결국 딥카스를 통한 성장 모멘텀 확보가 주가 반등의 열쇠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2025-09-13 06:15:03차지현 -
동성제약 '혼합형 이사회' 출범…분쟁 장기화 예고[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동성제약 임시 주주총회에서 정관 변경과 현 경영진 해임 등 특별결의 안건이 모두 부결됐다. 이에 나원균 동성제약 대표 등 현 경영진 3명은 방어에 성공했다. 다만 보통결의 안건인 신규 이사 선임안은 통과됐다. 이에 현 최대주주(브랜드리팩터링)측 4명이 이사회에 진입했다. 결과적으로 3대4 구조의 혼합형 이사회가 출범됐다. 경영권 분쟁 장기화가 불가피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12일 임총은 오전 10시 예정이었지만 7시간 뒤인 오후 5시에나 개회됐다. 주주 입장 지연, 위임장 확인 절차, 현장 소란 등이 뒤섞인 결과다. 임총 결과 특별결의 안건은 부결, 보통결의는 가결됐다. 함영휘·유영일·이상철 사내이사 후보와 원태연 사외이사 후보 선임안을 가결했다. 기존 이사 나원균 대표, 원용민 사내이사, 남궁광 사외이사 해임의 건은 부결됐다. 이양구 전 회장 등 이사 후보자 4명은 사퇴해 안건 상정이 철회됐다. 새롭게 선임된 4명의 인사는 브랜드리팩터링 측에서 추천한 인물이다. 이에 이사회는 브랜드리팩터링측 4대 나원균 대표측 3 구도로 재편됐다. 특별결의는 출석 주주의 3분의 2,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 찬성이 필요하다. 보통결의는 출석 주주의 과반과 발행주식 총수의 4분의 1 이상만 확보하면 된다. 상대적으로 특별결의 조건을 맞추기 까다롭다. 임초에서는 특별결의 조건을 맞추지 못했다. 브랜드리팩터링측은 이사회를 4대 3구도로 재편한 만큼 이른 시일 내로 대표이사 해임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나 대표가 법정관리인에서 물러나도록 법원에 교체를 신청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반면 나원균 대표 측은 해임안 부결과 현재 회생절차의 '키'를 쥔 법정관리인이라는 점 등을 강조하며 경영권 방어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2025-09-12 18:11:33이석준 -
유나이티드, 창립 38주년 기념 '글로벌 홍보관' 리뉴얼[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한국유나이티드제약(대표 강덕영)은 창립 38주년을 맞아 경기도 광주시 히스토리캠퍼스에 위치한 유나이티드 글로벌 홍보관을 새롭게 단장할 예정이다. 이번 리뉴얼은 38년간의 성장 발자취를 정리하는 동시에 다가올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는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기업 비전과 혁신 전략을 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회사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아우르는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아이덴티티를 강화하고, 글로벌 무대 도약 의지를 알릴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글로벌 홍보관은 ‘한국인이 주인인 다국적 제약기업’이라는 슬로건 아래, 창립 배경과 연구개발 성과, 최신 생산시설, 글로벌 진출 현황, 개량신약 개발, 사회공헌활동 등 다양한 기업 성과를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방문객들은 단순한 전시를 넘어 체험형 공간에서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역사와 미래 비전을 직접 체감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창립 38주년을 기념해 기업 홍보영상을 새롭게 제작, 기업의 과거와 현재를 조망하고 미래 전략과 투자 방향성을 제시한다. 이를 통해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글로벌 제약기업으로 입지를 재확인하고 연구개발 중심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줄 예정이다. 강덕영 대표는 “38년간의 도전과 성과를 발판 삼아, 글로벌 제약시장에서 더욱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다. 홍보관 리뉴얼은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비전과 가치를 국내외 고객 및 파트너들에게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2025-09-12 15:47:52이석준 -
원료약 등록 60건...제약업계 "아목시실린 수급 원활"[데일리팜=천승현 기자] 페니실린계 항생제 아시실린의 품절 해프닝이 펼쳐지면서 제약업계도 진위 파악에 나서는 모습이 연출됐다. 해외 업체 14곳에서 생산하는 아목시실린 원료의약품 60건이 등록돼있어 특정 업체의 원료의약품 수급 문제로 공급난으로 확산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제약업계의 견해다.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아목시실린 등록 원료의약품은 총 60건으로 집계됐다. 건일제약, 국전약품, 글락소스미스클라인, 대웅바이오, 대웅제약, 마성엘에스, 보령, 삼오제약, 삼진제약, 성우화학, 성이바이오, 신풍제약, 알에이치바이오팜, 에이징생명과학, 유한양행, 이니스트팜, 이성인터내쇼날, 일성신약, 일성아이에스, 종근당, 케이알팜, 코샤바이오, 펜믹스, 한국유나이티드제약, 화일약품, 휴시드 등이 아목시실린 원료를 등록했다. 아목시실린 원료의약품은 스페인, 중국, 영국, 싱가포르, 오스트리아, 인도 등에서 수입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기업들이 아목시실린을 다양한 제조소에서 공급받고 있어 특정 업체의 문제로 수급 불안이 발생할 가능성이 희박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최근 약국가에서 수입 아목시실린의 생산 중단으로 재고 소진이 예상된다는 소문에 유통업체에 연쇄 품절이 발생하는 현상이 연출됐다. 한 업체에서 2개 이상의 아목시실린 원료의약품을 등록한 사례도 많았다. 보령은 중국 기업 3곳, 스페인 기업 1곳 등 총 4개의 아목시실린 원료의약품을 등록했다. 대웅바이오는 중국 기업 3곳에서 생산하는 아목시실린 원료의약품을 등록했다. 성이바이오는 스페인, 중국, 인도 등 5개의 아목시실린을 등록했다. 종근당은 중국, 스페인, 인도 등에서 생산한 아목시실린 6건을 등록했다. 펜믹스는 중국, 스페인, 인도 등의 기업으로부터 7건의 아목시실린을 수입한다. 아목시실린을 공급하는 해외 업체는 총 14곳이다. 특정 국가나 업체의 문제로 수급 불안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설득력을 잃는 배경이다. 아목시실린과 같은 페니실린제제 완제의약품이 활발한 위수탁을 통해 일부 업체에 생산이 집중됐다는 점도 품절 소문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국내기업 중 보령과 펜믹스가 아목시실린의 수탁 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 중이다. 보령은 아목시실린과 클라불란산 성분으로 구성된 맥시크란625mg을 생산하는데 동일 제품을 총 41개 제약사에 공급한다. 넥스팜코리아, 안국약품, 조아제약, 아이월드제약, 메디카코리아, 지엘파마, 메딕스제약, 마더스제약, 엔비케이제약, 바이넥스, 대웅바이오, 신일제약, 광동제약, 환인제약, 성원애드콕제약, 알리코제약, 동국제약, 한국파비스제약, 유앤생명과학, 영풍제약, 시어스제약, 제뉴원사이언스, 유니메드제약, 화이트생명과학, 알피바이오, 오스코리아제약, 원광제약, 인트로바이오파마, 케이에스제약, 정우신약, 한국신텍스제약, 영진약품, 셀릭스, 일양바이오팜, 구주제약, 이든파마, 일화, 라이트팜텍, 화일약품, 휴온스, 휴온스메디텍 등이 보령에 아목시실린·클라불란산625mg을 위탁 생산한다. 펜믹스가 생산하는 아목시실린·클라불란산 375mg 정제는 25개 업체에 다른 상표명으로 공급된다. 신풍제약 안산2공장에서 생산하는 아목시실린·클라불란산 375mg 정제는 총 6개 업체가 판매 중이다. 특정 수탁사에서 생산 능력 문제가 발생하면 위탁사에도 불똥이 튈 수 있다는 우려가 수급난 불안을 키운다는 지적이다. 대한약사회는 “아목시실린제제는 다양한 원료 수입처를 확보하고 있고 추가 안전성 평가가 필요한 품목도 아니다”라면서 “원료 수급 및 공급에도 전혀 문제가 없다”라고 안내했다.2025-09-12 12:00:28천승현 -
행정처분에 상폐 위기...에스엘에스바이오 무슨 일이[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의약품 품질검사 기업 에스엘에스바이오가 정부의 행정처분으로 상장 폐지 위기에 처했다.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의약품 품질검사 기관 지정 유효기간 만료 이후 재인증에 실패하면서 펼쳐진 촌극이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 8일 기업심사위원회를 열어 에스엘에스바이오의 상장 폐지를 의결했다. 상장 폐지 사유는 식약처의 영업정지 처분이다. 매출의 70%를 차지하는 의약품 품질기관 인증 취소가 ‘주된 영업이 정지된 경우’에 해당한다는 판단에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했고 3개월 만에 상장 폐지가 의결됐다. 향후 매출 유지와 관련한 계속 기업의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점이 상장 폐지 사유로 지목됐다. 에스엘에스바이오는 상장폐지에 대한 통보를 받은 날로부터 영업일 15일 이내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이의신청이 없는 경우 이의신청 만료일 경과 후 상장폐지 절차가 진행된다. 이의신청이 제기된 경우 이의신청을 받은 날로부터 영업일 20일 이내에 코스닥시장위원회를 개최해 상장폐지 여부가 결정된다. 에스엘에스바이오는 의약품 품질관리, 신약개발지원 및 체외진단기기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의약품 생산 후 식약처 허가 기준 적합 여부를 검증하는 품질관리 적합 여부를 검증하는 의약품 품질관리가 주력 사업이다. 제약사로부터 의뢰받아 의약품동등성시험, 원료·완제의약품시험, 분석시험 등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지난 2007년 1월 스페셜티랩솔루션으로 설립됐고 2008년 에스엘에스, 2017년 에스엘에스바이오로 각각 사명을 변경했다. 지난 2016년 6월 코넥스 시장에 상장했고 2023년 10월 코스닥 시장에 이전 상장했다. 에스엘에스바이오는 지난해 매출 108억원과 영업이익 2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22.5%다. 시가총액은 302억원이다. 에스엘에스바이오는 매년 매출의 80% 이상이 의약품 품질관리 부문에서 발생한다. 지난해 매출 84억원 중 70억원을 의약품 품질관리가 차지했다. 지난 2023년 의약품 품질관리 매출은 79억원으로 전체 매출 90억원의 88%에 달했다. 2020년과 2021년 의약품 품질관리 매출은 전체 매출의 각각 84%, 83%를 차지했다. 2022년에는 의약품 품질관리 매출이 82억원을 올리면서 전체 매출은 100억원을 넘어섰다. 식약처의 영업정지 행정처분으로 주식 시장 상장 폐지 사유가 발생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현상이다. 에스엘에스바이오의 품질검사기관 유효 만료를 앞두고 재인증에 실패하면서 펼쳐진 악재다. 에스엘에스바이오는 지난 6월 9일 의약품 품질시험 영업정지 내용을 공시했다. 허가 관청의 평가 결과 연구원의 역량 평가 10개 시험 항목 중 1개 항목에 대한 평가 기준 미달해 의약외품을 제외한 의약품 품질시험 영업정지 처분이 내려졌다는 내용이다. 영업정지금액은 59억원으로 매출액 대비 70.7%에 해당한다. 당시 에스엘에스바이오는 “식약처 요구수준으로 연구원 역량평가 부분을 보완해 빠른 시일내 역량재평가를 요청해 해당 평가기준을 달성해 의약품 품질시험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라면서 재평가 일정에 따른 영업정지 기간은 최대 2~3주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에스엘에스바이오는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사유가 발생했다는 이유로 6월 10일부터 주식 매매 거래가 정지됐다. 에스엘에스바이오는 지난 6월 11일에는 정정신고를 통해 처분 사유를 '의약품 시험, 검사 기관 지정 유효기간 만료‘라고 정정했다. 이때 ”검사 기관 신규 지정을 위한 재평가를 추진 중“이라며 ”해당 평가 기준을 달성해 시험 검사 기관으로 재지정을 받을 계획이다“라고 했다. 에스엘에스바이오는 지난 6월 30일 정정신고를 통해 ”업허가 재평가 및 갱신 일정에 따라 영업정지 기간이 다소 유동적이나, 정지 기간 내 해당 분야의 영업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라면서 ”재평가 일정과 관련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지속적으로 협의 중에 있으며 조속히 해소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에스엘바이오는 최근 의약품 품질검사 사업 재진입이 불발됐다고 밝혔다. 에스엘바이오는 지난 4일 또 다시 정정공시를 내어 ”식약처로부터 당사의 의약품 품질검사기관 재지정 신청이 불허됐음을 통보받았다“라면서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협의하여 재지정 신청 절차를 추진하고,영업정지 사유가 신속히 해소 될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코스닥시장본부는 에스엘에스바이오의 상장 폐지를 의결했다. 에스엘에스바이오의 품질검사 사업이 중단되면서 일부 의약품의 품질검사 미비로 공급에 차질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품질검사기관 재인증 불발의 구체적인 사유로는 품질검사 분석 기법이 식약처의 매뉴얼과 차이가 노출됐을 뿐 위법·불법적인 행위가 적발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식약처의 실사 결과 품질검사기관 인증 점수가 적합 기준에 일부 미달돼 재인증에 실패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에스엘바이오는 상장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에스엘에스바이오는 지난 9일 ”상장 유지를 위해 가능한 모든 절차와 노력을 다하겠다“라면서 ”상장페지 사유 통지를 받은 날로부터 15 영업일 이내에 이의신정을 제출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영업의 지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재지정 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며 9월 중순까지 신청을 마치고 9월말 실사를 거쳐 늦어도 10월 중 재 인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면서 ”상장유지를 위해 법적·행정적 절차를 충실히 준비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2025-09-12 12:00:27천승현 -
DXVX, 중국서 유전체 분석 기술 도입…"난임 솔루션 제공"[데일리팜=차지현 기자] 디엑스앤브이엑스(DXVX)가 중국 위콘지노믹스로부터 최첨단 유전체 분석 기술을 도입했다고 12일 밝혔다. 위콘지노믹스는 전장 유전체 증폭 기술인 MALBAC(Multiple Annealing and Looping Based Amplification Cycles)을 개발한 기업이다. 단일 세포 유전체학과 착상 전 유전자 검사 분야의 새 기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전 세계 45개국 이상에 협업과 자체 실험실을 운영 중이다. DXVX가 도입한 기술은 미량의 DNA를 전체 게놈 수준으로 증폭시키는 차세대 유전체 증폭 기술(MALBAC)이다. 이를 통해 배아 세포를 배양한 배지에서 아주 적은 양의 배아 세포만으로도 정확하고 신뢰성 높은 유전자 분석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이 기술은 인공지능 기반 배아 등급 판정 시스템(AI Grade)을 통해 배아의 형태적 특성을 분석, 안정적으로 착상 가능성이 높은 배아를 선별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육안으로 판별하는 기존 방식보다 객관적이고 정확한 분석이 가능하다고 회사는 전했다. DXVX는 위콘지노믹스 기술을 도입해 검사 정확도를 높이는 한편 결과 확인에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해 환자의 편의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구체적으로는 비침습적 착상 전 배아 유전자 검사(지놈체크 niPGT), 단일 유전질환 검사(PGT-M), 자궁 내막 수용성 검사(ERT) 등 정밀 유전자 진단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박상진 DXVX R&D 본부장은 "“위콘지노믹스와의 협력은 정밀하고 신뢰성 있는 난임 진단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면서 "지속적인 첨단 기술 도입으로 난임 분야의 정밀의학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했다.2025-09-12 09:05:19차지현 -
대원제약, BCAA 제제 '리박트과립' 제네릭 도전[데일리팜=이혜경 기자] 대원제약이 분지쇄아미노산(BCAA) 제제 '리박트과립'의 제네릭 개발에 나선다. BCAA 제제로 현탁액 제형의 '리큐어현탁액'을 보유하고 있지만, 과립형으로 추가 제형 개발을 진행하는 것으로 보인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0일 대원제약이 신청한 'DW6521과 삼일제약 리박트과립의 생물학적 동등성 평가를 위한 건강한 성인에서의 공개, 무작위배정, 공복, 단회 경구 투여, 2군, 2기, 교차 시험'을 승인했다. 지난 1999년 삼일제약이 허가 받은 리박트과립은 '식사 섭취량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저알부민 혈증을 나타내는 비대상성 간경변 환자의 저알부민 혈증의 개선 치료제'로 간경변 환자들의 혈중 알부민 수치를 정상화시켜 합병증 증세를 개선해 간암 발생을 억제해주는 약물이다. 리박트과립은 삼일제약이 일본의 제약사인 EA Pharma와 기술제휴에 따라 개발된 국내 대표적인 BCAA 제제다. 간질환 환자들에게 필수아미노산과 알부민은 생존율을 좌우하는 중요 요소로, 저알부민혈증을 나타내는 환자들과 만성간질환 환자들은 식사만으로 알부민을 생성하는데 필요한 BCAA를 만들어 내지 못하기 때문에 치료제가 필요하다. 식약처 생산실적을 보면 리박트과립은 2021년 100억134만원, 2022년 103억6526만원, 2023년 155억6641만원으로 매년 100억원 이상의 실적을 올리고 있는 삼일제약의 효자상품이기도 하다. 국내 제약회사들이 리박트과립의 제네릭을 개발해 허가를 받았지만, 지난해 진행된 과립·액제 등의 생동 재평가로 인해 취하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리박트과립 제네릭으로 허가가 유지 중인 품목은 수출용을 제외하고 셀트리온의 '아시트과립'이 있으며, 현탁액으로 대원제약의 '리큐어현탁액', 일화의 '아미노리버현탁액', 서울제약의 '알리버현탁액', 한국팜비오의 '알부업현탁액', 대웅바이오의 '올리버현탁액', 휴온스메디텍의 '옵티프로현탁액', 제이더블유중외제약의 '제이리브현탁액',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의 '헤마미노현탁액' 등이 있다. 코오롱제약의 '리렉탄과립', 파마킹의 '리버뉴트현탁액', 서흥의 '리버애드현탁액', 알리코제약의 '알리브현탁액' 등을 품목을 취하한 상태다.2025-09-12 06:30:23이혜경 -
시장 환경·규제 변화가 가져온 항생제 공장 확장 행보[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제약업계에 항생제 공장 증축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보령은 페니실린제제 생산능력을 2배 끌어올리는 공장 확장에 착수했다. 대웅바이오는 500억원을 들여 세파 항생제 공장을 신축했다. 항생제 수요 감소와 낮은 수익성을 사업 축소를 고민하던 종전 상황에서 이례적인 사업 확장 행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항생제 수요가 커지면서 사업 확장을 시도하는 모습이다. 공동개발 규제로 수탁 사업의 입지가 견고해졌다는 점도 공장 확장의 요인으로 분석된다. 보령, 페니실린 생산시설 증설...팬데믹 이후 항생제 수요 급증 수탁사업 강화 12일 업계에 따르면 보령은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보령 안산 캠퍼스의 페니실린 생산시설 증설을 위한 공장 확장과 자동화 설비 투자를 진행한다. 이번 증설로 생산시설은 연면적 기준 2772㎡(840평)에서 4356㎡(1320평) 수준으로 50% 이상 확대되며 연간 생산능력은 기존 대비 2배 이상 증가한다. 신규 페니실린 시설은 글로벌 규제 기준에 부합하는 설비와 품질관리 체계를 갖춰 국내외 최고 수준의 제품을 생산하겠다는 게 보령의 목표다. 포장 공정 자동화를 비롯해 디지털 전환 요소와 공정혁신 개념이 반영된 시스템이 도입돼 작업자의 부담을 줄이고 생산성과 품질 일관성을 동시에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보령은 이번 증설을 통해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공급 부족 이슈와 같은 긴급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페니실린 공급을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생산 역량이 늘어날 경우 원료 수급 협상력이 강화되고 수급처를 다각화하는 만큼 계절·유행성 질환 등 수요 변동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게 된다는 게 보령 측의 설명이다. 항생제 공장의 증축은 흔치 않은 현상이다. 국내 제약업계에서 항생제 사용 감소와 수익성 악화로 항생제 사업의 철수를 고민하는 업체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항생제의 원료 가격이 상승하면서 수익성은 더욱 악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팬데믹과 엔데믹을 거쳐 페니실린제제 시장이 크게 확대된 것이 공장 증축의 주 요인으로 지목된다.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경구용 페니실린제제의 외래 처방금액은 1869억원을 기록했다. 2023년 2050억원보다 8.9% 줄었지만 2022년 1492억원과 비교하면 25.3% 증가했다. 페니실린제제의 처방액은 2109년 1652억원에서 2021년 1010억원으로 38.9% 감소했다. 코로나19 확산 초기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개인 위생 관리 강화로 독감이나 감기 같은 감염병 환자가 급감하면서 항생제 처방 시장도 크게 위축됐다. 2021년 말부터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항생제의 수요는 급증했다. 지난 2023년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독감이나 감기 환자가 증가하면서 항생제의 수요는 팬데믹 수준이 유지됐다. 지난해 페니실린제제의 처방 시장 규모는 2021년보다 84.9% 치솟았다. 올해 상반기 경구용 페니실린제제의 처방금액은 851억원으로 2021년 상반기 472억원보다 80.2% 확대됐다. 경구용 페니실린계 항생제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023년 국가필수의약품으로 지정한 약품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공급망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실제로 보령이 보유한 제조시설 중 페니실린제제의 가동률이 가장 높았다. 지난 상반기 기준 보령의 페니실린제제 가동률은 97.46%로 안산공장의 일반 고형제(77.17%), 액제(59.55%), 항암계(62.62%), 세파계(55.09%) 등보다 월등히 높았다. 보령 입장에선 항생제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공장 증축으로 수탁사업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다. 보령은 “기존에도 국내 수탁 공급 물량의 60% 이상을 담당하며 국내 최대 경구용 페니실린 제조 거점 역할을 해왔다”라고 설명했다. 공동개발 규제 강화로 위탁사 이탈 가능성↓...제조시설 확대로 동반 성장 도모 공동개발 규제 강화로 위탁사의 수탁사 변경이 어려워져 수탁사의 입지가 강화됐다는 점도 공장 증축 배경으로 지목된다. 2021년 7월부터 개정 약사법 적용으로 의약품 공동 개발 규제가 시행되면서 위수탁 제한 규제도 본격적으로 적용됐다. 이른바 '1+3' 규제로 불리는 새 규정은 하나의 임상시험으로 허가 받을 수 있는 개량신약과 제네릭 개수를 제한하는 내용이 담겼다. 생동성시험을 직접 시행한 제약사의 의약품과 동일한 제조소에서 동일 처방·제조법으로 모든 제조공정을 동일하게 제조하는 경우 생동성자료 사용이 3회로 제한된다. 1건의 생동성시험으로 4개의 제네릭만 허가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임상시험자료 역시 직접 수행 제약사의 의약품 외 3개 품목만 임상자료 동의가 가능하다. 공동개발 규제는 이미 허가 받고 판매 중인 위수탁 제네릭에도 적용되는데 규제 시행 이후 위탁 허가 제품을 3개 품목까지만 추가할 수 있다. 기존에 10개의 위탁 제네릭을 생산한 수탁사의 경우 3개사만 추가해 총 13개의 위탁 제네릭을 생산할 수 있다. 제네릭 업체들 입장에선 화재 사고나 공장 폐쇄와 같이 예상하지 못한 사정으로 불가피하게 의약품 공급이 어려워지면 수탁사를 변경해야 하는 변수도 빈번하게 발생한다. 하지만 ‘1+3’ 허가 규제 시행 이후 위탁사들은 기허가 제네릭의 수탁사 변경이 쉽지 않은 실정이다. 상당수 수탁사들은 이미 허가 받을 수 있는 제네릭 개수를 모두 채워 위탁 제네릭을 추가로 생산할 수 없기 때문이다. 기존에 활발한 수탁사업을 펼치는 제약사 입장에선 수탁사 입지가 더욱 견고해졌다는 분석이다. 기존에는 수탁사가 위탁사를 모집하려는 영업 경쟁을 펼쳤지만 규제 강화 이후 위탁사의 수탁사 변경이 힘들어졌다. 수탁사 입장에서는 새로운 위탁사 고객을 모집하는 것은 어려움이 발생했지만 기존 고객 이탈은 최소화할 수 있는 장치가 마련된 셈이다. 보령은 아목시실린과 클라불란산 성분으로 구성된 맥시크란625mg을 생산하는데 동일 제품을 총 41개 제약사에 공급한다. 넥스팜코리아, 안국약품, 조아제약, 아이월드제약, 메디카코리아, 지엘파마, 메딕스제약, 마더스제약, 엔비케이제약, 바이넥스, 대웅바이오, 신일제약, 광동제약, 환인제약, 성원애드콕제약, 알리코제약, 동국제약, 한국파비스제약, 유앤생명과학, 영풍제약, 시어스제약, 제뉴원사이언스, 유니메드제약, 화이트생명과학, 알피바이오, 오스코리아제약, 원광제약, 인트로바이오파마, 케이에스제약, 정우신약, 한국신텍스제약, 영진약품, 셀릭스, 일양바이오팜, 구주제약, 이든파마, 일화, 라이트팜텍, 화일약품, 휴온스, 휴온스메디텍 등이 보령에 아목시실린·클라불란산625mg을 위탁 생산한다. 보령의 안산공장에서 생산하는 아목시실린·클라불란산 375mg 정제는 42개 업체에 다른 상표명으로 공급된다. 만약 보령이 페니실린제제의 생산 능력에 문제가 발생하면 위탁사들도 제품 공급이 불가능해지는 구조다. 규제 강화로 위탁사들은 수탁사 변경도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 보령이 생산 능력을 확장하면서 위탁사들에 원활한 제품 공급을 통해 동반 성장을 도모할 수 있다는 의미다. 유사한 이유로 대웅바이오는 2023년부터 500억원을 들여 세랄로스포린 항생제 전용 신공장을 건설했다. 신공장이 가동을 시작하면 항생제 사업을 더욱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세팔로스포린 계열 시장도 팬데믹과 엔데믹을 지나면서 처방 시장이 급증했다. '세파 항생제'라고도 불리는 세팔로스포린제제는 폐렴, 인후두염, 편도염, 기관지염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항생제다. 세파 항생제의 처방시장은 2020년 상반기 처방액 1059억원에서 2021년 상반기 896억원으로 15.4% 축소됐다. 2022년 상반기 세파 항생제의 처방액은 1219억원으로 전년 대비 36.0% 뛰었고 2023년 상반기에는 1566억원으로 2년 전보다 74.8% 뛰었다. 올해 상반기 세파 항생제의 처방 시장 규모는 1557억원으로 2021년보다 73.8% 증가했다. 당초 대웅바이오는 세파 항생제 사업의 철수를 검토했는데 규제 강화로 위탁사들의 제조소 이전이 어려운 데다 항생제 시장이 커지면서 새 공장 건설로 사업 전략을 선회했다.2025-09-12 06:20:03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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