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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도 새도 모르게 불법약국 잡겠다"[단박인터뷰]=전남도약 한훈섭 회장 “쥐도 새도 모르게 약국의 불법행위를 적발하고 이를 척결해 나가겠다.” 지난 7월초부터 약국자율기동센터를 본격 가동한 전남도약 한훈섭 회장의 말이다. 기동센터는 지난 5월 MBC 불만제로 방송 이후 도약사회 차원에서 실시된 6월 ‘국민건강권 및 약권수호결의대회’에서 처음 구상된 것이다. 무자격자 판매 및 조제 등 약국의 불법행태를 척결하지 않고서는 일반약 슈퍼판매 저지를 위한 논리도 세울 수 없고 약사직능의 위상도 한없이 추락할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서 비롯됐다고 한 회장은 전했다. 기동센터에는 약사법과 약국 사정에 정통한 비약사 ‘전문가’ 3-5명이 활동하고 있다. 약사가 직접 지역 약국가를 방문할 경우 노출 우려가 높은 만큼 대외적으로는 알려지지 않은 비약사를 초청했다. 다만, 기동센터 단장은 ‘약국위원장’이 맡고 있으며, 사안이 발생할 경우 임원들이 1-2명 더 투입돼 보완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다. 기동센터가 척결대상으로 삼고 있는 불법행위는 ▲면대 ▲의약담합 ▲무자격자 조제 및 판매 ▲본인부다금 할인 ▲무상드링크 제공 등 고객유인행위 ▲일반약 난매(사입가 이하 판매) ▲처방전 없이 전문약 판매 등이다. 이를 위해 기동센터 전용전화(062-363-3806)로 제기된 민원에 대해 비약사 전문가가 활동하게 되며, 현재 3-4개 약국의 불법행위에 대한 증거물을 수집,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들 전문가는 사안이 발생하면 현장에 출동해 영상촬영과 녹취, 해당지역 단골환자를 활용한 증거수집, 환자면담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 여기서 확보된 증거물은 관내 보건소에 제출하게 되며, 이를 통해 시범적으로 ‘일벌백계’할 방침이다. 그렇다고, 모든 약국을 대상으로 하고 있지는 않다. ‘털어서 먼지 안나는 곳 없다’는 말처럼 모든 약국에 약사법을 들이대면 사소한 것부터 적발되지 않을 곳이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고질적인 위법행위로 국민건강을 저해하고 주변의 선량한 약사들에게 피해를 주는 일부 약국을 집중 관리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고 한 회장은 설명했다. 한 회장은 “면대와 무자격자 조제 및 판매행위를 하는 곳은 정상적인 약사가 운영하는 곳이 아닌 경우가 많다”면서 “이들의 불법행태가 이웃 약국간 불신을 조장하고 회원들을 괴롭히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그는 “고도의 전문가를 활용, 고질적인 불법약국의 불법행위에 대한 증거를 수집해 일벌백계로 처리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한 회장은 “기동센터의 활동이 전남지역 800여 약국을 대상으로 하고 있지는 않다”면서 “시범적으로 몇 개 약국에 대한 고강도 처분을 통해 다른 약국들이 정부의 약사감시 등에 미리 대비하고 스스로 자정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남도약의 전문가를 활용한 기동센터 가동은 서울 강남구약사회의 상근약사 활동과 맞물려 다른 지역약사회에도 ‘약국자정’과 관련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은 한훈섭 회장과의 일문일답 -약국자율정화기동센터를 가동하게 된 목적 및 취지는 무엇인가. 지난 5월 MBC 불만제로 이후 각 지역약사회에서 약국자정결의대회가 있었다. 전남도약도 6월 ‘국민건강권 및 약권수호결의대회’를 개최했다. 그때부터 구상이 돼오다가 7월초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하게 됐다. 사실 무자격자 판매 및 조제 등 일부 약국의 불법행태는 약사직능을 추락시키고 ‘일반약 슈퍼판매 저지 논리’를 무력화시키는 주요 요인이다. 소수 약국이 전체 약국을 불법약국이나 불법을 자행하는 곳으로 오인케 하는 것이다. 약사들이 사회적으로 존중받으로면 먼저 자정돼야 할 것이다. 이런 취지에서 기동센터를 운영하게 됐다. -약국자율정화기동센터의 구성인력과 활동대상은 무엇인가. 기동센터의 단장은 도약사회 ‘약국위원장’이 맡고 있으며, 사안이 발생할 경우 1-2명이 본완적으로 활동하게 된다. 특히 약사사회에 우회적이고 약사법과 약국사정 등에 정통한 비약사 출신의 ‘전문가’를 활동요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활동요원은 남녀 3-5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면대 ▲의약담합 ▲무자격자 조제 및 판매 ▲본인부다금 할인 ▲무상드링크 제공 등 고객유인행위 ▲일반약 난매(사입가 이하 판매) ▲처방전 없이 전문약 판매 등을 점검하게 된다. 이를 위해 기동센터 전용전화(062-363-3806)로 제기된 민원에 대해 비약사 전문가가 활동하게 되며, 현재 3-4개 약국의 불법행위에 대한 증거물을 수집, 확보했다. 이들 전문가는 사안이 발생하면 현장에 출동해 영상촬영과 녹취, 해당지역 단골환자를 활용한 증거수집, 환자면담 등의 활동을 벌이게 된다. -기동센터의 활동요원을 약사가 아닌 ‘비약사 전문가’로 채용한 이유는. 지역내 약사들은 서로 안면이 있을 수 있고 노출우려가 높다. 이 경우 불법행위를 척결하는 결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특정약국을 감싸줘서 부정적인 영향이 미칠 수 있다. 이런 것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약사회에 우호적이면서도 약사법 및 약사업무에 정통한 비약사 전문가를 고용하게 된 것이다. 이들의 활동은 한마디로 ‘쥐도 새도 모르게 약국의 불법행태를 잡아내는 것’이다. 언제 약국을 다녀갔는지도 모를 정도로 치밀하게 증거를 확보하고 최종 고발조치까지 하게 될 것이다. -현재 활동성과과 불법약국에 대한 향후 처리방침은. 현재 담합과 관련된 약국 1곳과 무자격자 조제 및 판매 약국 1곳, 조제료 할인 약국 1곳 등 주변의 선량한 약국을 괴롭히는 ‘고질적인 약국’을 적발하고 증거를 확보한 상태다. 이들 약국에 대해서는 보건소 고발을 하게 된다. 약사회 차원에서의 고발이 아니라 이들 전문가에 의한 ‘일반민원’ 형태를 띠게 될 것이다. 이들이 누구인지 노출돼 있지 않기 때문에 약사회로서는 ‘제 식구를 고발한다’는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으며 해당 약국도 누가 고발했는지 알 수 없을 것이다. -지역내 고질적인 불법약국의 행태는 어떠한가. 일반약 난매는 물론 조제료 할인, 담합, 무자격자 조제 및 판매, 면허대여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한마디로 실력경쟁이 아니라 가격경쟁을 일삼고 있는 고질적인 약국들이 존재한다는 말이다. 이들의 행태는 정상적으로 약국을 경영하는 약사에게서는 찾아볼 수 없는 모습들이다. 이들로 인해 이웃약국간 불신이 조장되고 궁극적으로는 약사사회의 단결력까지 떨어뜨리게 된다. -향후 약국자율정화기동센터 가동의 방향은. 올해에는 예산을 많이 확보하지 못했다. 그러나, 내년에는 보다 많은 예산을 확보해 임기내 약국 스스로 자정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겠다. 기동센터가 모든 약국의 불법을 잡아낼 수는 없다. 단지, 몇 개 고질적인 약국을 집중 관리하고 일벌백계함으로써 다른 약국들이 자정노력을 기울일 수 있도록 경각심을 일깨우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노력이 전제되지 않는한 약사사회는 앞으로 의료계의 파상공세와 일반약 슈퍼판매 정책을 막아낼 수 없을 것이다.2008-08-06 12:18:57홍대업 -
"와인 가르치며 고객 마음 사로잡아요"의사나 약사를 상대해야 하는 제약 영업사원은 업무상 술자리가 잦을 수밖에 없다. 이런 이유로 술을 마시지 못하면 영업활동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시각도 만연해 있다. 하지만 술을 전혀 마시지 못하면서도 술을 무기로 성공적으로 영업활동을 하는 영업사원이 있다. 한국노바티스 클리닉 대전팀에서 근무중인 이연호 과장이 그 주인공. 이연호 과장은 학술 세미나 장소에서 의사들에게 와인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와인아카데미를 운영,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그는 “술을 전혀 마시지 못하지만 ‘못하는 것에 도전하자’는 생각으로 술을 먹는 대신 술에 대해 공부했으며 와인수업을 통해 고객과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 노력하게 됐다”고 와인아카데미 운영의 계기를 설명했다. 와인은 마시지 않아도 혀끝으로 살짝 맛을 봄으로써 음미할 수 있기 때문에 술을 못 마셔도 부담이 없으며 와인강의를 통해 자칫 딱딱해지기 쉬운 세미나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연호 과장이 애초부터 와인에 대해 박식한 지식을 갖추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지난 2006년 와인강의로 유명한 문재신 교수(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 이사)의 강의을 들은 후 와인 강의를 고객들에게 진행한다면 좋은 호응을 얻을 수 있다는 아이디어를 착안한 것. 이 과장은 문재신 교수를 1년간 따라다니면서 본격적인 와인 공부에 착수했으며 와인에 맞는 각종 음식도 직접 연구하고 시식하며 와인과 관련된 각종 지식을 습득했다. 이후 2개의 소그룹 와인아카데미 모임을 만들어 문재신 교수와 정기적으로 진행했으며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의사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직접 진행하게 됐다. 강의 내용도 배우는 의사들의 눈높이에 맞춰 직접 만들었으며 유머와 호기심을 유발하는 강의를 한 결과 기대 이상의 호응을 얻을 수 있었다. 현재는 4개의 와인동호회가 결성됐으며 의사들과는 단순히 고객과 영업사원이 아닌 ‘친한 벗’ 관계가 형성됐다고 이 과장은 설명했다. 특히 이연호 과장은 최근 ‘와인을 통한 세계여행’이라는 주제를 직접 만들어 모임 때마다 세계 각국의 와인을 시음하는 자리를 마련해 높은 관심을 이끌어냈다. 값 비싼 와인보다는 저렴하면서 품질이 좋은 선택하고 의사들과 와인의 향기와 맛을 음미하고 대화를 나누며 많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 과장은 “의사들은 지적 욕구가 높기 때문에 하나의 취미나 관심있는 분야에 마니아를 형성하는 경우가 많다”며 “와인아카데미는 고객들을 와인 마니아가 되도록 도와주는 일일 뿐이다”고 소개했다. 또한 “선생님들이 와인아카데미를 통해 진료 등 업무에 쫓겨 갖지 취미활동도 살리고 업무에서 생긴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것 같다며 고마워할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와인아카데미를 직접 운영한지 1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이 과장은 이제는 타 지역 동료들이 와인강의를 요청할 정도로 회사내에서 유명 인사가 됐다. 독특한 영업 방식으로 최근 연이어 우수 영업사원으로 선정될 정도로 영업 실적에서도 높은 성과를 거두고 있어 유명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는 후문이다. 이연호 과장은 싫어하고 두려워하는 분야에 부딪힌 결과 와인아카데미와 같은 성공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처음에는 비록 술을 싫어하고 두려워했지만 와인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이를 극복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이 과장은 “자신의 취약점을 절대 두려워해서는 안되며 자신이 담당하는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전략이다”며 “40대가 되기 전에 영업에 관해서 최고 전문가가 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2008-08-04 06:20:38천승현 -
"약국 POP 만드는 손맛 짜릿해요"손글씨 POP는 약국 DIY로서의 효용성뿐만 아니라 일종의 여가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어 특히 여약사들에게 인기다. 기술이 발달해 컴퓨터로도 얼마든지 원하는 POP를 만들어낼 수 있는 시대지만, 직접 손으로 일일이 글자에 색을 덧입히고 원하는 크기를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손글씨 POP는 아기자기하고 아날로그하기 때문이다. 최근 은평구약사회가 5개월 동안 실시했던 ‘예쁜 손글씨 POP 강좌’를 성황리에 종강했는데, 여기에는 직접 자녀들과 함께 배우러 나온 약사들이 있는가 하면, 남자약사들의 경우 직원교육의 일환으로 강좌에 ‘파견(?)’을 보내 배우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서울 은평구 하늘약국 김정자 약사(부산대·47)는 평소 제작주문하거나 업체 홍보용으로 무작위 배포되던 POP에 한계를 느끼던 중 우연한 기회에 이를 은평구약 교양강좌 아이템으로 개발, 활용하게 됐다. “우연히 지하철에서 사회복지관 프로그램 일환으로 손글씨 POP 강좌 공고를 보게 됐어요. 하지만 약사들이 낮에 편히 나와 교육을 할 수 있나요. 그래서 ‘구약사회 강좌로 개설하면 좋겠다’ 싶어 추진하게 됐습니다.” 손글씨 POP를 배우는 것은 보기보다 쉽지 않다. 기본적인 서체를 배우기 위해서는 말 그대로 ‘ㄱ’ ‘ㄴ’부터 시작해야 하는 것. 알파벳 철자도 유형별로 배워야 하고 색을 정갈하게 그려 넣기 위해서는 집중력도 필요하다. 때문에 보통 석 달은 배워야 작품을 낼 수 있는 노하우가 생긴다고. “원래는 9개월 정도는 소요된다는 데 약국에서 필요한 부분만 속성으로 배워 아직은 초보수준이예요. 하지만 각 약국 사정에 맞게 약사들이 원하는 디자인과 문구를 골라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주문제작보다 훨씬 가치있죠.” 업체 홍보용 POP는 컬러복사 돼 나오는 것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일단 ‘손맛’을 느낄 수 없고 고객들에게 시각적인 자극을 주기 힘들고 획일적인 한계가 있다는 것이 김 약사의 설명. 손수 만든다고 해서 비용이 많이 소요되지 않는다. 수강료는 3개월에 5만원 수준에 붓을 세트별로 구매해도 1만5000원이 채 되지 않는다고.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고객들의 뜨거운 반응이다. “약국에서 한가할 때 작품을 그리고 있으면 어느새 고객이 찾아와 ‘약사님이 직접 만드시는줄 몰랐다’면서 너무 좋아들 하세요. 아무래도 정성 때문이겠죠.” 단골고객들에 대한 약국 이미지 상승에도 꽤나 도움이 될 법하다. 정성이 깃든 만큼 수강에 참여해 작품을 내고 있는 다른 약사들 또한 자신들의 작품을 소중히 다룬다고. “이제는 길 가면서도 일반 점포들의 POP를 유심히 보게 되요. 글씨체나 유행하는 스타일을 참고해 약국만의 절제되고 주목성 있는 스타일에 활용하기 위해서죠.” 김정자 약사는 은평구약 강좌를 종강하면서 자신이 직접 만든 손글씨 POP 작품들을 전시해 호평을 받기도 했다. “10월쯤에 우리 구약사회에서 자선다과회를 열 계획이에요. 그때 함께 수강했던 약사님들의 작품을 한데 모아 전시회를 열고 싶어요. 여러 약사님들이 보시고 많이 활용하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2008-07-31 06:45:29김정주 -
"봉파라치도 막고 불우이웃도 돕고"“저금통 하나로 봉파라치도 막고 불우아동도 돕죠.” 인천 부평구에서 신라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송인숙 약사(45·성균관대)의 말이다. 지난 4월 하순부터 매대 앞에 저금통을 설치한 뒤로 봉파라치에게 노출되는 위험을 사전에 차단했다는 것이다. 저금통은 연두색의 사다리꼴 모양으로, 외부에는 ‘일회용 봉투대금을 직접 넣어주세요’라는 문구와 함께 남녀 어린이의 사진, 해피홈의 후원계좌 등이 인쇄된 스티커가 붙여져 있다. 환자들의 거부감을 줄이기 위해 ‘사랑의 동전 모으기’라는 POP도 세워져 있다. 또, 저금통 바로 옆에는 검정색 봉투와 흰색봉투가 담겨져 있어 봉투가 필요한 환자가 스스로 챙길 수 있으며, 봉투대금은 환자가 금액에 관계없이 저금통에 넣을 수 있도록 했다. “약국이 바쁠 때면 자칫 환자에게 봉투대금을 받지 않고 보내는 경우가 있죠. 봉파라치는 바로 이런 점을 노려서 디지털카메라나 휴대폰으로 동영상을 촬영해 구청에 고발하는 사례가 적지 않습니다.” 실제로 최근에도 부평구약사회에서 부개동과 부평동에서 봉파라치가 출현한 만큼 주의를 당부하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오기도 했다. 하지만, 매대 앞에 봉투와 저금통을 설치한 뒤로 이를 요구하는 환자에게 ‘판매대 앞에 구비돼돼 있다’고 알려줌으로써 약사가 직접 봉투를 건네지 않아 봉파라치가 원하는 장면이 연출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더욱이 저금통에 문구가 기재돼 있는 만큼 봉투대금에 대해서도 일일이 언급하지 않아 괜스레 환자에게 불쾌감을 주지 않아서 좋다. 특히 해피홈보육원에 보낼 ‘사랑의 동전 모으기’라는 POP를 보고는 10원 짜리 동전부터 선뜻 5000원짜리 지폐를 넣는 환자들도 있다는 것이 송 약사의 전언이다. 이처럼 모아진 동전은 저금통이 채워지는대로 부모가 없는 70여명의 아이들이 생활하고 있는 해피홈보육으로 보내진다. 신라약국처럼 해피홈보육원 저금통이 설치된 약국은 180여곳이다. 저금통은 부평구약사회가 지난 4월10일 결연을 맺은 해피홈보육원에서 자체 제작해 배포했으며, 저금통이 어느 정도 채워지면 해피홈보육원에서 수거해갈 예정이다. “어떤 환자분들은 봉투대금을 까먹고 넣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생일을 맞았다며 5000원 짜리 지폐를 넣기도 하고 주머니 사정에 따라 10원짜리를 넣는 노인분들도 있습니다. 얼마되지 않는 봉투대금으로 불우아동을 돕는다니까 환자들의 반응도 우호적입니다.” 송 약사는 부평구약사회에서 대외협력이사를 맡고 있으며, 관내 약국에 봉파라치 예방 및 불우아동 돕기를 위한 저금통 설치를 기획한 장본인이다. “다른 지역의 약국들도 봉파라치도 막고 불우이웃도 도울 수 있도록 저금통을 설치하는 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1석3조의 효과가 있으니까 말이죠.”2008-07-28 06:23:18홍대업 -
"좋은 약 바른 소비, 약사 역할이죠""적절한 복약지도와 바른 의약품 소비를 도와주는 게 약사의 역할 아닐까요?" 사비와 지인들의 도움으로 올바른 의약품 사용을 위한 비영리 시민단체를 조직한 대한약사회 박명희 부회장(덕성 약대·55). 박 부회장은 올해 봄부터 바른 의약품 사용을 위한 효과적인 방법에 대해 고민해 오다 최근 '좋은 약 바른 소비 시민운동'을 발족했다. 좋은 약 바른 소비 시민운동은 오는 8월 중으로 보건복지부 산하 사단법인으로 전환해 본격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할 일이 많아요. 폐의약품 수거 캠페인부터 청소년 약물중독 예방교육, 노인들의 약화사고 방지를 위한 방문교육, 이주 외국인을 위한 올바른 복약지도도 한번 해볼 계획입니다." 좋은 약 바른 소비 시민운동은 연말까지 참여 약국을 거점으로 지정해 전국 약 300개의 오프라인 드럭 뱅크를 확보할 계획이다. "좋은약 바른 소비를 위해서는 약사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약사만큼 국민들과 가깝게 의약품에 대한 정보전달과 관리 요령을 설명해 줄 직능도 없지요." 박 부회장은 단체에 대한 다양한 로드맵도 설명했다. 주요 피서지에 폐의약품 수거함을 설치하고 10월에는 초중고 폐의약품 안전수거 캠페인도 진행할 계획이다. 여기에 노인을 위한 만성질환 보조의약품 지원사업과 내년부터는 의약품 국제 긴급구호 사업 등 국제 의약봉사활동도 시작한다는 복안이다. 박 부회장은 경기도의원을 지낸 바 있고 경기도약사회 여약사담당 부회장, 대한약사회 부회장 등 약사회 활동과 정치활동 등을 두루 섭렵했다. "도의원을 활동하는 동안 국민들을 위해 무슨 일을 해야 하는 지을 알았고 약사들의 역할에 대해서도 알게 됐지요. 이번 단체 출범도 이에 대한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정치활동을 재개할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 박 부회장은 명확하게 선을 그었다. 자칫 시민단체 출범이 정치적으로 해석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생각에서다. "대한약사회 회무에 최선을 다해야지요. 좋은 약 바른 소비 시민운동도 자리를 잡아야 하고요. 정치는 나중 문제라고 봅니다."2008-07-26 06:30:21강신국 -
"영업은 소설? 굴곡이 있으니까!""영업은 소설? 기승전결이 있잖아요." 바이엘쉐링의 올해 전문의약품사업부 상반기 영업왕인 김영우(32) 대리는 영업을 한마디로 정의해 달라는 기자의 물음에 이렇게 말했다. 올해로 영업 8년차를 맞은 그는 제약영업과는 인연이 없어 보이는 사회체육 전공자다. 그런 그가 영업왕까지 올랐다니 비법이 궁금했다. "사실 제약영업은 한번도 꿈꾼적이 없었어요. 대학졸업 즈음 동네약국 약사님이 제약영업을 해보는게 어떻겠느냐고 제안해 이 길에 들어서게 됐죠." 김 대리의 첫 직장은 한미약품이었다. 지금이야 한미약품이 국내 제약기업을 이끄는 리더기업으로 우뚝섰지만 당시만해도 매출순위 10위권에도 들지 못했었다. 그는 분업이후 약국과 클리닉 영업을 통합한 한미약품 의약부 1기 영업맨으로 1년반을 보냈다. 현대약품에서는 잠깐이지만 마케터로 일하기도 했다. 하지만 영업경력이 충분치 않으면 마케터로서 능력을 발휘할 수 없다고 판단해 과감히 영업쪽으로 다시 차를 갈아탔다. 그리고 바이엘쉐링에 입사한지 4년여만에 영업왕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제 전공하고 제약영업이 무관해 보인다고 하는데, 나중에 보니까 연관되는 게 많더라구요. 체육전공자들도 인체해부학을 배우거든요. 이를 테면 사람의 몸과 관련된 공부라는 점에서도 공통점이 있다는거죠." 김 대리는 성공적인 영업을 위해서는 뛰어난 제품력과 인지도가 전제돼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가 맡고 있는 '아스피린'과 '아달라트오로스', '글루코바이' 등은 이런 점에서 영업을 잘 할 수 있는 탄탄대로 역할을 하기에 충분했다. "제품력과 인지도면에서는 이미 정평이 나있는 제품들이잖아요. 이런 호조건에서 어떻게 처방을 많이 이끌어내느냐를 고민하게 됐는데, 상대방과 친해지려면 먼저 식사를 같이하고 더 친해지려면 사우나를 같이 하라고 하잖아요? 그런점에서 체육활동은 같이 땀도 흘리고 사우나도 할 수 있어서 친분을 쌓는데는 그만이죠." 사회체육 전공자인 그의 무기는 다름 아닌 '스포츠 도우미'라는 점에 있었다. 그는 의사들이나 의사가족에게 자신의 특기인 인라인 스케이트, 스키 등을 가르쳐주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주로 주말시간을 이용했는데, 여유가 있을 때는 의사 자녀들에게 수영이나 농구, 축구 등을 강습하면서 함께 놀아준다. 물론 주로 키닥터들에 집중된 얘기지만, 과감히 고객의 '라이프가드'로 주말과 휴일을 써왔던 것이다. "요즘 후배들은 문화정보를 제공하거나 티켓팅을 해주는 방식을 애용하는 편입니다. 주말이나 휴일은 철저히 자신을 위해 써야 한다는 지론도 강하고요. 하지만 아직까지는 한국적 특성을 감안해 영업패턴을 유지해야 한다고 봅니다. 예전 선배들만큼은 아니어도 어느정도의 희생을 불가피하다는 거죠." 김 대리는 영업은 소설이자, 과정이라고 말했다. 소설처럼 허구, 거짓이라는 의미가 아니라 기승전결이 있고 지금은 판매왕에 올랐지만 갑작스레 매출부진에 허덕이는 반전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것. 따라서 항상 행복한 결말을 위해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는 과정, 반전의 두려움을 즐길줄 알아야 한다는 것. 이 것이 그가 말하는 소설같은 영업의 면모다. 김 대리는 강릉아산병원에서의 경험을 발판으로 서울의 메이저급 병원에서도 성취를 이뤄보고 싶다는 바람을 솔직히 털어놨다. 물론 그의 목표는 이런 노하우를 밑천삼아 마케터로 대성하는 것이다.2008-07-24 06:41:39최은택 -
"종합무술 16단의 무에타이 고수에요""종합무술 16단의 무에타이 고수로 통해요" 웬만한 남성들도 도전하기 쉽지 않은 격투기 경기에 과감히 도전장을 내민 여성이 있다. 그 주인공은 중외제약 화성공장 생산본부 수포실에 근무하는 허송복사원. 허사원은 키 158cm에 몸무게 48kg로 아담한 체구에 불과하지만 ‘작은 고추가 맵다’는 옛 속담을 말 그대로 보여주며 화성공장 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녀는 무에타이를 시작한지 8개월 만인 지난 5월 ‘2008 무에타이 국가대표 선발전’에 출전해 동메달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올렸다. “금메달을 목표로 했던 만큼 만족스럽진 않아요. 경기를 앞두고는 컨디션 조절이 중요한데 2부 근무를 하느라 이틀을 거의 밤을 새우고 대회에 나갔거든요. 제 특기가 하이킥인데 경기 도중 다리에 마비가 와서 다리를 거의 쓰지 못했어요. 그래서 많이 아쉬워요.” 초등학교 때 마라톤을 시작으로 합기도, 경호무술, 특공무술 등 안 해본 운동이 없다는 허씨는 종합무술 16단의 당찬 여성이다. 그녀에게 운동은 또 하나의 직업이자 삶의 목표다. “하루에 3시간씩 매일 운동하고 있어요. 업무를 마치면 바로 체육관으로 가죠. 새롭게 무에타이에 도전한 만큼 연습을 게을리 해서도 안 되고 그렇다고 회사 업무에 지장을 줘서도 안 되니까 요.” 2분씩 3라운드로 펼쳐지는 무에타이는 든든한 체력과 날렵한 기술이 요구되는 운동이다. 또한 무릎 차기, 팔꿈치 공격 등 직접적으로 몸에 타격을 주는 과격한 스포츠여서 여성이 하기에는 결코 만만치 않다. 허씨가 가장 즐겨하는 기술은 하이킥과 카운터펀치.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힘과 에너지가 대단하다. 이처럼 과격한 운동을 하는 그녀는 외모에서도 강한 기운이 넘친다. “남자로 오해받는 경우가 많아요. 여자 중에는 무에타이를 하는 선수가 별로 없어서 보통 스파링 상대도 남자들이구요. 사실 여자선수들한테는 맞아도 아픈 걸 모르겠어요.” 하지만 링 위에서는 여자가 아닌 무에타이 선수로 냉정해지기 위해 노력한다고 허사원은 말했다. 허씨가 무에타이 선수로 계속 성장할 수 있는 데는 화성공장 동료들의 응원도 큰 힘이 되고 있다. 시합이 있는 날이면 근무 시간을 조정해주기도 하고, 대회에 직접 참석하지는 못하더라도 문자로 응원메시지를 보내준다고. 시합 후 멍든 얼굴을 보면서도 아무렇지 않게 웃으며 농담을 건네는 동료들 덕분에 업무도 운동도 더욱 열심히 할 수 있다. 무에타이를 통해 우리나라 최고가 되고 싶다는 그녀. 한 분야에서 최고를 꿈꾸는 그녀의 열정적인 모습이 세상의 참맛을 알고있는 진정한 고수로 느껴진다.2008-07-21 06:45:00가인호 -
"생동성시험, 제네릭의 최소 조건"[단박인터뷰] 서울대병원 임상약리학과 유경상 교수 복합제의 제네릭은 생동성시험 대신 비교용출로 시판허가를 받을 수 있다는 규정에 대해 강한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서울대병원 임상약리학과 유경상 교수는 “생동성시험은 제네릭의 허가를 받기 전에 거쳐야 하는 최소한의 조건이며 이는 결코 비교용출시험으로 대체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 용출시험은 제형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시험에 들어가기 전에 거치는 테스트에 불과하지 의약품 시판을 위한 과정이 될 수 없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번에 논쟁 대상이 되는 복합제들은 비록 신약이 아닌 자료제출의약품으로 국내에서 허가를 받았지만 이미 해외에서 임상시험을 거쳐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했기 때문에 제네릭도 이에 준하는 방법으로 효능을 입증해야만 한다는 것. 유경상 교수는 “제형 변경과 같은 극히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제네릭의 허가과정에서 생동성시험이 면제될 수는 없다”면서 “비교용출로 생동시험을 대체한다는 발상자체는 상식적으로 말이 안된다”고 지적했다. 다음은 유경상 교수와의 일문일답. -복합제의 제네릭이 비교용출시험만으로 허가를 받았다는 이유로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대한 소견을 말한다면 한 마디로 규정을 적용하는 과정에서 사각지대가 발생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복합제에 포함된 단일 성분은 생동시험을 실시토록 했으면서 복합제는 안해도 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제네릭은 임상시험을 별도로 하지 않기 때문에 생동성시험을 필수적으로 거쳐야 한다. 인체내 안전성·유효성을 입증하지 못한 약물을 환자가 복용할 경우 혼란이 올 수도 있다. -해당 제네릭은 생동시험을 실시하지 않았기 때문에 대체조제만 하지 않으면 되는 것 아닌가 물론 생동성시험을 실시하지 않아 대체조제는 불가능하다. 하지만 환자들이 같은 제제라는 이유로 여러 병원에서 서로 다른 제네릭을 처방받아 복용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사실상 대체조제의 효과가 있다. 때문에 대체조제만 안하면 된다는 발상은 위험하다. -제네릭은 생동시험을 거치지 않았지만 비교용출을 실시했기 때문에 기본적인 요소를 갖췄다는 주장도 있다 비교용출로 제네릭의 허가 요건을 갖췄다고 주장하는 것은 한 마디로 제도를 거꾸로 이해한 것에 불과하다. 기본적으로 용출시험은 제형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사람을 대상으로 한 시험에 들어가기 전에 품질관리 측면이나 이화학적인 특성을 테스트하기 위한 도구일 뿐이다. 비교용출시험이 생물학적동등성시험을 결코 대체할 수 없다는 얘기다. 제형변경과 같은 극히 소수의 경우에만 생동성이 면제될 뿐이다. 제네릭의 허가를 위해서는 생동성시험은 필수 조건이다. 인체내 유효성을 단 한번도 입증하지 않은 약물이 시장에 나올 수 있다는 발상 자체가 상식적으로 말이 안된다. -이번에 논쟁이 되는 복합제의 경우 국내에서 임상을 진행하지 않은 자료제출의약품이기 때문에 제네릭에 대해서만 생동성시험을 요구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지적이 있다 울트라셋, 코디오반, 코아프로벨, 코자플러스 등은 물론 국내에서 임상을 실시하지 않았지만 해외에서 충분한 임상을 거친 후 그 자료로 국내 허가를 받았다. 즉 한국인에게만 임상을 하지 않았을 뿐 이미 인체내 안전성·유효성을 입증했다는 얘기다. 하지만 제네릭의 경우 생동성을 거치지 않는다면 출시하기 전에 단 한번도 사람을 대상으로 약효를 확인하지 않았기 때문에 문제라는 것이다. 의약품이 출시되기 전에 환자들에게 단 한번도 투여해보지 않았다는 사실은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다. -복합제의 경우 생동성시험이 쉽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복합제의 생동시험이 어렵다는 것은 논리적으로 말이 안된다. 약물의 성분이 두 개이기 때문에 농도 분석 비용이 다소 늘어날 수 있지만 각각의 성분이 생동성시험을 진행하는 데 아무 문제가 없다면 이들 성분으로 구성된 복합제라고 해서 생동시험이 특별히 까다로울 수 없다. -결국 규정에 구멍이 생겨서 논란이 증폭되는 것 같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은 있나 복합제를 신약의 범주에 포함시키면 간단하게 해결되는 일이다. 해외에서는 비록 구성 성분이 기존에 사용되고 있더라도 복합제가 새로운 약물이라면 신약으로 규정된다. 복합제 제네릭의 생동성시험을 의무화해도 된다. 국내에서 개발하는 새로운 복합제는 수입 복합제와는 달리 임상시험을 거치도록 돼 있다. 수입 복합제는 해외에서 진행한 임상 데이터가 있지만 국내 복합제는 임상을 진행하지 않으면 아무런 데이터가 없기 때문이다. 같은 이치로 복합제 제네릭도 임상시험이나 생동성시험을 실시하도록 해야 한다. 반복하자면 인체내 유효성을 입증하지 않은 약물이 시장에 등장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말이 안된다.2008-07-19 07:26:04천승현 -
"면대약국, 곪은 곳은 도려내야 한다"[단박인터뷰]=충북약사회 이규진 회장 충북약사회 이규진 회장은 경찰이 도내 면대약국 5곳을 적발한 사건과 관련 “이번을 계기로 약사회 자체 TFT를 본격 가동, 면대약국 척결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17일 오전 데일리팜과 전화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곪은 곳(면대약국)은 터뜨려야 한다”며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현재 충북약사회 내에 구성된 TFT는 모두 3개. ▲면대약국TF ▲비약사 조제& 8228;판매TF ▲조제료 할인-무상드링크 제공 TF가 그것이다. 당초 7월중에 3개 TFT를 가동해 면대약국 등 약국 불법행위에 대해 척결작업을 진행할 방침이었지만, 경찰쪽에서 면대약국을 먼저 치고 나온 상황이라고 이 회장은 설명했다. 이 회장은 경찰의 향후 수사확대 방침과는 별개로 도내 면대 의심 약국들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고 청문회 등을 실시할 방침이다. 면대 의심약국에 대해서는 면대업주들이 통상 의약품 조제 및 판매행위를 함께 하는 만큼 이에 대한 별도의 증거를 확보하는 등 치밀하고 신중하게 접근할 생각이다. 이 회장은 “이번 경찰의 면대약국 적발 사건이 충북지역 뿐만 아니라 전국의 모든 면대약국을 척결하는 기폭제로 작용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규진 회장과의 일문일답. 충북 청주 흥덕경찰서에서 도내 면대약국 5곳을 적발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외부로 드러나는 것이 조금은 창피하지만, 곪은 곳은 터뜨려야 한다. 이번 사건이 기폭제가 돼서 약사회도 일하기가 훨씬 수월해졌다. 약사회에도 면대약국 척결과 비약사 조제& 8228;판매행위 척결, 조제료 할인 및 무상드링크 제공 금지 등 3개의 TFT가 구성돼 있었다. 경찰이 먼저 나서 면대약국 건을 터뜨린 것일 뿐 당초 약사회 차원에서도 면대약국 척결작업을 진행하려고 했던 것이다. 도내 면대약국 운영실태는 어떠한가? 경찰이 발표한 곳 외에도 의심이 가는 여러 약국들이 있다. 하지만, 이들 약국이 면허대여인지 여부를 밝혀내는 것은 쉽지 않다. 통상 면대업주들은 단순히 면허만 빌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약사와 함께 근무하면서 조제 및 판매행위도 서슴지 않고 있다. 향후 충북약사회의 면대약국과 관련된 대응방침은 무엇인가? 3개 TFT를 본격 가동해 면대약국 등 약국 불법행위를 발본색원하겠다. 특히 면대약국과 관련 그동안 의심되는 약국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이들 약국에 대해서는 통상 면대업주가 조제 및 판매행위도 하고 있는 만큼 면대 외에의 불법행위에 대한 증거도 채집할 방침이다. 또, 면대약사를 약사회로 불러 청문회를 실시하는 등 자체 정리할 수 있도록 권유할 생각이다. 하지만, 2-3번 권고에도 정리가 되지 않으면 검찰 또는 경찰의 도움을 얻어 진행할 것이다.2008-07-17 12:42:57홍대업 -
"바다속 무중력의 쾌감 느껴보세요"요즘같은 찜통 더위에 많은 사람들은 바다를 동경한다. 시원한 바다에 뜨거워진 몸을 식히는 쾌감은 무더운 여름을 나게하는 청량제와 같은 역할을 한다. 그러나 여름 뿐만 아니라 사시사철 바다를 잊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 그는 백사장 앞에서의 물장구가 전부인 피서객들은 모르는 바다 속 이야기를 듣기 위해 바다로 달려간다. "바다 속에서 중력 벗어난 자유로움 느낀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사1부 황정호 대리(입사 16년차, 43세). 평소 물을 좋아하던 그는 1996년 스킨스쿠버에 입문한 이래 12년째 바다를 바라보고 있다. 다이버들 말로 소위 '물밥'을 12년째 먹고 있는 스킨스쿠버 마스터. 12년차 경력이면 흔하게 얘기하는 스킨스쿠버 강사(인스트럭터) 정도는 해야할 것 같지만 그는 여전히 마스터 단계에 머물고 있다.(스킨스쿠버 라이센스는 오픈워터, 어드밴스. 마스터, 인스트럭터로 구분된다.) 황 대리는 "인스트럭터가 되면 강습도 할 수 있지만 강습한 인원을 책임져야 하는 부담 등이 생기게 된다"며 "그렇게 되면 스스로 다이빙을 즐긴다는 재미는 반감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황 대리는 스킨스쿠버의 매력을 '새로운 세계에 대한 도전'과 '중력을 벗어난 자유로움'이라고 표현했다. 그에게 스킨스쿠버는 지금까지 접해본 레포츠 가운데 가장 매력인 대상이다. 이는 인간이 육지에서 느낄 수 없는 무중력의 세계에 대한 새로움, 그리고 매번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바다 속을 무중력으로 유영하는 자유로움을 벗어날 수 없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인지 황 대리에게 스킨스쿠버를 하면서 가장 좋았던 기억은 단순하게도 다이빙을 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했던 일이고 나빴던 기억은 다이빙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하지 못했던 사건이다. 황 대리는 "다이빙 준비가 끝난 상황에서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적 있다"며 "그런데 태풍이 오기 직전에 바다가 파도 한 점없이 호수처럼 잔잔하게 변하는 시점이 있다. 그 때 다이빙을 한 기억은 잊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황 대리는 "다이버들 사이에서는 바다는 용왕님이 열어줘야 들어갈 수 있다는 말이 있다"며 "자연에 비하면 한없이 하찮은 존재인 인간의 욕심만으로 다이빙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수심 33m에서 산소부족, '아찔한 기억' 스킨스쿠버가 개울가의 자맥질과는 다를 수 밖에 없듯이 그에게도 다시 바다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상당한 용기를 요구한 아찔한 사건도 빼놓을 수 없다. 동호회 회원들과 전라북도 군산 직도를 찾은 황 대리는 솔로 다이빙으로 수심 33m 깊이까지 다이빙을 하면서 간식거리(?)가 될 가리비를 채취하고 있었다. 그런데 상승에 필요한 공기만을 남겨뒀을 때 그는 함께 가져온 폴건(작살총)이 없어졌다는 사실을 알아챘다. 급하게 폴건은 찾았지만 깊은 수심에서 공기가 빨리지 않은 느낌을 받자 그도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가 택한 방법은 스킨스쿠버에서는 피해야 할 행동으로 분류되는 급상승. (실제로 깊은 수심에서 급상승하는 경우 심한 경우 폐의 출혈로 뇌동맥의 일부 기능을 멈추게 하는 공기색전증, 피하기종, 기흉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한다. 이로 인해 스킨스쿠버에서는 1분에 9m 상승을 표준으로 하고 있다.) 황 대리는 "바다 속에서 공기가 빨리지 않으면 정말 아무 생각도 없어진다"며 "어떻게든 올라왔지만 다음 다이빙에는 그 공포를 극복하기 위해 정말 많은 용기가 필요했다"고 회상했다. 2주에 한번 꼴로 다이빙에 나서는 그에게 시간적·경제적 여유는 극복해야하는 또 하나의 어려움. 연간 60개의 공기통(다이버들 사이에서는 산소통이 ‘깡’으로 불린다고 한다)을 소모하는 그가 결혼까지 한 상황에서 전문적인 취미를 즐기기도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그래서는 그는 아내가 스킨스쿠버를 즐기는 것을 허락받는 대신 한 약속은 절대 해외원정 다이빙을 하지 않고 1박2일 코스도 자주 하지 않는 것이다. 황 대리는 "개인적인 문제가 될 수 있지만 결혼을 하면서 절대 해외원정을 가거나 1박2일 코스로 다이빙을 자주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했다"며 "취미생활을 즐기기 위한 일종의 선택"이라고 말했다. "다이빙에 대한 두려움도, 자만심도 금물" 심평원 입사 16년차인 그는 그 동안 다른 심평원 직원들에게도 스킨스쿠버를 통해 자신이 느끼는 즐거움을 전해주기 위해 여러 번 시도를 했지만 쉽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시간적·경제적 부담을 떠나 물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거나 익히 알고 있는 잠수병 등이 스킨스쿠버를 접하는데 장벽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한편으로 스킨스쿠버에 대해 지나친 두려움을 느낄 필요가 없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다만 그는 초심자들이 외부의 온도와 바다 속 온도 차이를 외면한 채 가벼운 장비로 무리한 다이빙을 시도하거나 숙련된 다이버들이 실력을 믿고 음주 후 다이빙을 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대리는 "대기의 압력을 통상 1이라고 할 때 수중 10미터는 2기압, 20미터는 3기압의 형식으로 압력이 증가돼 10미터에서 느끼는 기압은 2배가 되지만 그 이하에서는 느끼는 압력 차는 점점 감소한다"고 말했다. 황 대리는 스스로를 '다이빙에 미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말했다. 혹은 그는 언제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바다에 미쳤을 지도 모를 일이다. 최소한 60살까지는 다이빙을 하겠다는 그에게 다음 번 다이빙에서 바다는 또 어떤 새로운 아름다움을 전해줄 지 궁금해 진다.2008-07-17 06:30:31박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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