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대약국, 곪은 곳은 도려내야 한다"
- 홍대업
- 2008-07-17 12:4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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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도약 이규진 회장, TFT 가동해 면대척결 방침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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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약사회 이규진 회장은 경찰이 도내 면대약국 5곳을 적발한 사건과 관련 “이번을 계기로 약사회 자체 TFT를 본격 가동, 면대약국 척결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17일 오전 데일리팜과 전화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곪은 곳(면대약국)은 터뜨려야 한다”며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현재 충북약사회 내에 구성된 TFT는 모두 3개. ▲면대약국TF ▲비약사 조제․판매TF ▲조제료 할인-무상드링크 제공 TF가 그것이다.
당초 7월중에 3개 TFT를 가동해 면대약국 등 약국 불법행위에 대해 척결작업을 진행할 방침이었지만, 경찰쪽에서 면대약국을 먼저 치고 나온 상황이라고 이 회장은 설명했다.
이 회장은 경찰의 향후 수사확대 방침과는 별개로 도내 면대 의심 약국들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고 청문회 등을 실시할 방침이다.
면대 의심약국에 대해서는 면대업주들이 통상 의약품 조제 및 판매행위를 함께 하는 만큼 이에 대한 별도의 증거를 확보하는 등 치밀하고 신중하게 접근할 생각이다.
이 회장은 “이번 경찰의 면대약국 적발 사건이 충북지역 뿐만 아니라 전국의 모든 면대약국을 척결하는 기폭제로 작용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규진 회장과의 일문일답.
충북 청주 흥덕경찰서에서 도내 면대약국 5곳을 적발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외부로 드러나는 것이 조금은 창피하지만, 곪은 곳은 터뜨려야 한다. 이번 사건이 기폭제가 돼서 약사회도 일하기가 훨씬 수월해졌다. 약사회에도 면대약국 척결과 비약사 조제․판매행위 척결, 조제료 할인 및 무상드링크 제공 금지 등 3개의 TFT가 구성돼 있었다.
경찰이 먼저 나서 면대약국 건을 터뜨린 것일 뿐 당초 약사회 차원에서도 면대약국 척결작업을 진행하려고 했던 것이다.
도내 면대약국 운영실태는 어떠한가?
경찰이 발표한 곳 외에도 의심이 가는 여러 약국들이 있다. 하지만, 이들 약국이 면허대여인지 여부를 밝혀내는 것은 쉽지 않다. 통상 면대업주들은 단순히 면허만 빌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약사와 함께 근무하면서 조제 및 판매행위도 서슴지 않고 있다.
향후 충북약사회의 면대약국과 관련된 대응방침은 무엇인가?
3개 TFT를 본격 가동해 면대약국 등 약국 불법행위를 발본색원하겠다. 특히 면대약국과 관련 그동안 의심되는 약국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이들 약국에 대해서는 통상 면대업주가 조제 및 판매행위도 하고 있는 만큼 면대 외에의 불법행위에 대한 증거도 채집할 방침이다.
또, 면대약사를 약사회로 불러 청문회를 실시하는 등 자체 정리할 수 있도록 권유할 생각이다. 하지만, 2-3번 권고에도 정리가 되지 않으면 검찰 또는 경찰의 도움을 얻어 진행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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