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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충북·세종시도 의약사 진단권고 '행정명령'[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정부가 '코로나 4차 유행'이 우려되는 상황 속에서 의료기관과 약국 활용 카드를 꺼내든 데 이어 지자체 별 행정명령 발동도 잇따르고 있다. 정부는 우선 수도권에 대해 의약사 권고 후 48시간 내 진단검사를 의무화하도록 하는 방안을 꺼내들었지만 비수도권에서도 자체적으로 행정명령을 통해 검사권고 등을 통해 의심환자를 걸러내는 시스템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이로써 현재까지 행정명령을 발령한 곳은 경남 진주시, 강원도, 전라북도, 충청북도, 세종시 등이다. 충청북도와 세종시도 오늘(12일) 0시부터 의료기관과 약국에서 권고 받은 환자에 대해 진단검사를 받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충북의 경우 약국과 병의원, 안전상비의약품 판매업 책임자는 의심증상이 있는 환자의 경우 24시간 이내에 반드시 진단검사를 받도록 권유해야 한다. 김장회 충북 행정부지사는 "그동안 여러 병의원과 약국을 다닌 뒤 확진자로 판명되는 사례가 다수 발생함에 따라 연쇄감염을 차단하기 위한 부득이한 조치"라며 "이를 위반할 경우 감염병의 예방과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벌받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행정명령은 별도 명령 발령시까지 계속된다. 세종시 역시 오늘부터 3주간 의약사의 진단검사 권고를 받은 자는 48시간 이내 진단검사를 받도록 하는 행정명령이 발령된다. 이와 관련해 '약사의 권고'로 인해 확진자가 발견되는 사례들도 속속 나오고 있다. 경기 수원시는 1966번 확진자가 약국에서 약사로부터 코로나 검사를 권유받고 팔달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뒤 10일 확진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남 합천군 역시 44번 확진자가 약사의 권고로 검사를 받고 11일 신규 확진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한편 행정명령으로 인한 의약사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진단검사를 받지 않아 감염이 확인된 경우 감염병예방법에 따른 벌금 200만원과 치료비·생계비 지원 등의 구상권이 청구된다.2021-04-11 19:25:30강혜경 -
대형 문전 이어 1인 약국도 '소분 건기식' 도입[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개인맞춤형 소분 건기식 사업에 1인 약사가 운영하는 소형약국도 참여한다. 대형 문전약국이 아닌 지역 약국에도 소분 건기식이 안착할 수 있을 것인지 가능성을 확인해보는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 구로구 서진약국은 지난달 31일 모노랩스 소분 건기식 'IAM'을 도입하고 서비스 제공을 시작했다. 앞서 모노랩스는 신촌세브란스병원 인근 독수리약국을 1호점으로 소분 건기식 ‘IAM’을 운영해왔다. 소분 건기식 전담 약사를 배치하며 지난 1월부터 약 3개월 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약사의 전문성을 활용해 기존 이마트와 풀무원 등의 소분 건기식 운영 모델과는 차별화를 두고 있다. 다만 대형 약국에 맞는 서비스 모델로 운영 시작을 알리다보니 소형 1인 약국들은 소분 건기식을 도입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반응도 나왔었다. 이에 업체들도 참여 약국의 규모를 다양화해 대형약국뿐만 아니라 1인 소형약국에서의 가능성을 확인한다. 또한 이번 2호점을 시작으로 다양한 형태의 약국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모노랩스 관계자는 "서진약국은 약사 1인이 운영하는 소형약국이다. 현재 제휴 약국은 1인이 운영하는 소형약국부터 대형 문전약국까지 건강 상담에 최적화된 곳을 중심으로 규모를 다양하게 선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약국은 키오스크만 설치하면 고객 상담이 가능하고 건기식 제조, 소분, 배송, 관리 등 고객 지원 서비스는 모두 모노랩스 본사에서 운영하기 때문에 규모와 상관없이 운영할 수 있다"면서 "약사들이 전문 영역을 발휘해 상담에만 집중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규모별 참여 약국을 다양화 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모노랩스는 상반기 20곳까지 약국 운영을 확대해나갈 계획으로 현재 몇몇 약국과 조율중에 있다. 이 관계자는 "상반기 내 20곳 오픈을 목표로 여러 약국과 논의 중에 있다. 다양한 지역과 규모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했다.2021-04-11 17:48:34정흥준 -
"통합 6년제부터 코로나 치료제, 팬데믹 약국까지"[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통합 6년제부터 코로나 백신·치료제·진단키트, 팬데믹 시대 약국까지 예비약사와 약사들이 궁금해 하는 모든 것을 한번에 들을 수 있는 온라인 강연장이 마련된다. 대한약학회는 오는 4월 22일과 23일 '산학 협력을 통한 뉴노멀 시대의 신약개발 여정(Challenging Journey for New Normal Academy-Industry Convergence)'을 주제로 춘계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제52대 홍진태 회장 집행부가 심혈을 기울여 기획한 행사로, 학계와 산업계, 약대생들이 모두 궁금해 하는 내용들을 주제로 구성됐다. 학술대회는 2개의 기조강연과 3개의 특별심포지엄, 12개 주제별 심포지엄과 더불어 젊은 과학자 발표, 전시부스 회사 설명회, 팜팜콘서트, 포스터 논문 발표 등 다양한 세션으로 진행된다. 기조강연은 우리나라 신약개발 1세대인 제노스코 고종성 대표이사가 '대한민국 신약 19호 제미글로, 31호 렉라자를 발명하면서 경험했던 신나는 이야기'를 주제로 강연한다. 또 백신 개발의 대표 연구자인 백신실용화기술개발사업단 성백린 단장의 '백신주권 글로벌 진출을 위한 혁신백신기술 동향'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특별심포지엄은 크게 ▲국내 제약사의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개발 현황 ▲코로나19 백신, 치료제, 진단키트의 과학적 규제 고려사항 ▲한국의 신약개발 벤처 연구동향 3가지로 열린다. 먼저 국내 제약사의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개발 현황에 대해서는 △아데노바이러스 5/35형 기반 코비드19백신, adCLD-코비드19의 개발(셀리드 오태권 박사) △코로나 치료제 개발 현황-Drug repositioning 중심(대웅제약 한주미 센터장) △약물재창출:피라맥스 코로나19 치료제 사례(신풍제약 주 청 연구본부장) 순서로 각각 진행된다. 코로나19 백신, 치료제, 진단키트의 과학적 규제 고려사항에 대해서는 △코로나19 백신 국내개발현황(국제백신연구소 송만기 과학사무차장) △코로나19 치료제 국내개발현황(한국파스퇴르연구소 지영미 소장) △코로나19 치료제 연구개발 지원 현황(한국보건사업진흥원 변정훈 프로젝트 매니저) △코로나19 진단키트 개발 현황-긴급사용승인 및 정식 품목허가(명지병원 이왕준 이사장)에 대해 각각 발표된다. 한국의 신약개발 벤처 연구동향에 대해서는 △AI플랫폼인 DeepZema를 활용한 신약 연구 소개(이노보테라퓨틱스 박희동 대표) △알러지 질환 치료를 위한 저분자 사이토카인 억제제 발굴(고려대약대 전영호 교수) △신규 B형 간염 바이러스 진입억제제인 PRX-202의 발굴(경희대약대 김남중 교수) △탈모치료 토탈솔루션(연세대약대 성종혁 교수)에 대한 강의가 이어진다. 주제별 심포지엄은 총 12개로 진행되는데 ▲천연물 의약품(신약)의 재전성기를 위한 전략 ▲저분자기반 신약개발 연구동향 ▲인공지능의 발달과 임상약학 연구에의 적용 ▲한국 약학의 역사13 ▲엑소좀:기조 및 생물 의학적 응용 ▲정부주도 신약개발 지원기관 ▲미래지향적 약학교육을 위한 통합6년제 교육과정의 정착 ▲약학분야 중점연구소 연구발표 ▲스타트업주도 혁신 신약개발 ▲포스트 팬데믹 시대, 변화하는 약업경영 환경과 미래는? ▲감염병 관리 플랫폼 개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한 신약개발에 대한 주제로 각각 진행된다. 특히 통합6년제 약학 교육과정에서는 △통합6년제 교육과정 정착방안-권역별 토론회 결과를 바탕으로(전북대약대 정재훈 교수) △제약바이오 경쟁력강화를 위한 실험실습교육과정 정착방안(영남대약대 용철순 교수) △교과과정 사례발표:이화여대 약대(이화여대약대 이윤실 교수) △통합6년제 약학대학 교육과정 구성 방향:차의과학대약대(차의과학대약대 나영화 교수) △졸업논문제 정착을 위한 사례발표:연세대약대(연세대약대 최준정 교수) △졸업논문제 정착을 위한 사례발표-Capstone Design을 중심으로(순천대약대 손영진 교수)가 교육과정 정착을 위한 방안을 소개한다. 포스트 팬데믹 시대, 약업경영 환경과 미래에서는 약학회가 약국학회, 약국경영학회와 손잡고 △코비드19, 헬스케어 시장 현황과 전망(약사공론 주경미 박사) △포스트 코로나 시대 지속성장전략(숙명여대 경영학부 서용구 교수) △코로나19 시대 변화하는 헬스케어 법률(최미연 변호사) △변화하는 약업경영 환경에서의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사업모델(청주대 바이오메디컬학과 박경식 교수)가 각각 주제를 발표한다. 또한 국내 제약산업을 주도할 인재들에게 제약산업에 대한 기초적인 정보와 직능별, 기능별 주요 업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1:1 맞춤형 상담을 통해 우수한 인재들의 제약산업으로의 진로를 조기에 확정해 제약산업의 성장 기틀을 마련할 수 있는 '팜팜콘서트' 역시 6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홍진태 회장은 "K-pharm을 선도하는 대한약학회라는 슬로건 아래 출범한 지 100일을 맞았다. SOPD(Share, Orchestration, Pioneer, Design이라는 4가지 목표로 75주년을 맞이한 약학회가 국제적 학회로 도약해야 할 시점"이라며 "이번 학술대회는 무엇보다 학계와 산업계가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구성됐다는 데 의미를 가진다"고 말했다. 약학 및 제약산업계 최신 연구 동향가 다양한 분야 학술 연구 성과를 교류하는 장으로, 올해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되지만 포스터와 초록이 역대 가장 많이 제출된 만큼 참여도와 집중도를 높여 성공적으로 대회를 치루겠다는 의지도 다졌다. 홍 회장은 이어 "약학회는 더불어 21개 분과에 '통일약학연구회'를 추가하는 한편 약학회 영문 학술지 'APR(Archives of Pharmacal Research)'에 미처 담지 못했던 내용들을 신규 영문 약학회지를 별도로 창간해 올해부터 발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2021-04-10 14:46:42강혜경 -
정영호 병협 집행부, 두번째 회기 시작…예산 682억원[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정영호 병원협회 집행부가 두번째 회기를 시작했다. 대한병원협회는 9일 오후 3시30분 서울드래곤시티 5층 백두홀에서 제62차 정기총회를 열고 682억원의 예산안과 '비전 2030 건강한 국민, 신뢰받는 병원, 미래를 선도하는 협회가 함께 합니다'를 목표로 올해년도 사업계획 등을 승인했다. 정용호 회장은 인사말에서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모든 상황이 위기와 난관에 봉착해 있다"며 "백신접종이 본격화되고 있는 만큼 코로나19를 극복해 내고 포스트 코로나를 준비하는 회무를 이끌 예정"이라고 밝히며 특별위원회 운영 등을 통해 회원병원 권익과 협회 위상을 높여가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병협은 사무국과 병원신문, 수련환경평가본부 3부분으로 나눠 각각 10억7500만원, 1450만원, 3억56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고 지난 회계연도 결산보고를 하고 총회는 회관건립기금 적립과 미처리 결손금 보전 및 차기이월 이익잉여금으로 처리했다. 또 사무국과 병원신문, 수련환경평가본부 등 3개 부분 예산을 합친 총 682억6천145만여원의 2021회계연도 예산을 승인했다. 예산안에는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지원사업, 교육전담간호사 지원사업, 간호인력 취업지원사업, 환자안전교육 수입 등 정부 수탁사업관련 예산 569억6천7백여만원이 포함돼 있어 순예산은 112억9천4백여만원이다. 이는 2020회계연도 예산안 보다 223억여원이 감액된 것으로 공적마스크 수급지원사업 등의 종료에 따른 것이다. 병협은 2021회계연도에서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병원의 안전확보 및 경영지원 총력 ▲간호인력 등 보건의료인력 수급개선 ▲의료전달체계 개편 적극 대응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및 수가관련 적극 대응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및 수련의 질 향상 ▲교육추진 및 병원몰 운영 등 대회원 서비스 개선 등을 핵심 추진과제로 정한 사업계획안을 보고하고 총회의 승인을 받았다. 또한 제39대 임영진 회장을 명예회장으로 추대하는 안건과 대한수련병원협의회를 병협 산하 특별병원회로 하는 안을 상정, 총회의 승인을 받았다. 병협은 이날 정기총회 행사에 앞서 시상행사를 가졌다. 국민보건향상에 기여한 8명의 병원인에 대한 보건복지부표창 수여와 국제병원의료산업박람회(KHF)에 기여한 3개 기관의 종사자에 대한 감사패를 전달했다. 제29회 JW중외상 시상식에서는 박애상에 이 송 서울성심병원장이, 봉사상에는 조재연 혜민병원 부장과 광주기독병원이 각각 수상했다. 한편 이날 총회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이행을 위해 600여 회원병원 가운데 임원병원 중심으로 참여, 철저한 방역 하에 진행됐다.2021-04-09 22:50:57강혜경 -
경기도약 "한약사회 약국서신 발송, 즉각 중단하라"[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경기도약사회(회장 박영달)가 직능간 상생은 상호 면허범위를 존중하는 것이라는 점을 대한한약사회는 명심하라며 한약사회의 약국에 대한 서신발송 행위를 강력히 규탄했다. 도약사회는 9일 성명을 내어 "한약사회는 약국에 대한 서신 발송행위에 대해 즉각 사과하라"며 " 대한약사회도 정체된 한약사 문제 해결을 위해 총력을 다해 매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도약사회는 "현재 약사직역과 한약사 사이에 벌어지고 있는 반목과 갈등의 원인은 근본적으로 법의 미비와 지난 20년간 정부가 보여 준 무관심과 방조에 있다"며 "여기에 이를 십분 악용한 한약사의 면허범위를 벗어난 약사직역에 대한 침해행위 때문"이라고 말했다. 도약사회는 "구분된 한약사의 면허범위에도 불구하고 단지 처벌규정이 없다는 이유로 한약사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스테로이드연고와 어린이 감기약(시럽), 경구 피임약 등 일반약을 보란 듯이 판매하고 있다"며 "이는 법에 규정된 한약사의 면허범위를 벗어난 것"이라고 밝혔다. 도약사회는 "4년 학제의 한약사가 6년 학제의 약사와 동일한 면허범위를 가지고 있다면 왜, 가슴에 패용한 한약사 명찰을 교묘히 가리고 왜, 약사를 고용해 전문약을 조제하고 청구해 부당하게 요양급여를 받아가는지 한약사회는 그 이유를 밝히는 것이 먼저"라고 지적했다. 도약사회는 "대한민국 약사의 대표기구인 대한약사회를 무시하고 일선약국에 직접 서신을 발송하는 한약사회의 이러한 행위는 마치 일본 정부가 대한민국 정부를 무시하고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직접 서신을 보내는 꼴과 다름없다"며 "이러한 작태는 상대 직능에 대한 일말의 존중과 예의를 찾아볼 수 없는 몰상식한 행위로 지탄받아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도약사회는 "약사, 한약사의 직능 갈등의 근본적 해법은 약국-한약국 분리로 한약사가 법에 정해진 본연의 업무에 전념하는 것"이라며 "더 이상 약사직역을 기웃거릴 것이 아니라 한약사제도 시행 취지에 맞도록 정부에 촉구하고 권리를 요구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약사회는 9일 "서로 상생하자"며 전국 2만 3000개 약국에 서신을 발송하기로 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2021-04-09 22:41:07강신국 -
한약사회장이 밝힌 서신 발신 이유..."직능 통합하자"[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대한한약사회가 전국 2만3000개 약국에 '상생하자'는 취지의 서신을 발송했다. 한약사회는 8일 우체국 대량전송 시스템을 통해 서신을 발송했으며, 서류작업 등을 거쳐 이르면 14일부터 전국 약국에 도착할 예정이다. 서신은 A4용지 4페이지 분량으로, 면허범위에 대한 약사법 해석과 근거, 상생의 필요성과 방법 등이 담겼다. 2만3000개 약국 주소는 심평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약사단체의 예상치 못한 돌발 행동에 대한약사회는 '선전포고나 다름없다'며 불쾌감을 드러냈고, 약사사회 내부에서도 다양한 해석들이 나오고 있다. 약사사회 내에서 한약사에 대한 반감이 적지 않다는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신을 발송한 배경이 무엇인지, 왜 현 시점에 서신이 발송됐는지, 대한약사회를 거치지 않고 왜 바로 약국으로 서신을 발송한 건지 등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한약사회는 발송과 관련한 보도자료만 낼 뿐 서신 내용에 대한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자제를 요청했다. 한약사회가 약사회가 아닌 약국에 직접 서신을 발송하는 결정 역시 쉽지 않았으며, 서신의 목적이 '화합'과 '상생'에 있는 만큼 언론을 통해 먼저 내용이 알려지기 보다는 약국에서 편견없이 한약사들의 얘기를 들어줬으면 한다는 것이다. 대한한약사회 김광모 회장은 데일리팜과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서신을 발송하게 된 배경과 한약사들이 요구하는 바는 무엇인지 등을 설명했다. 다음은 김 회장과의 일문일답이다. - '서신 발송' 결정 배경은? 타 협회 회원들에게 서신을 발송한 게 모든 협회를 통틀어 처음있는 일일 것이다. 최근 1년 새 약사와 한약사 갈등이 심해졌다. 대한약사회와 실천하는약사회에서 한약사 관련 포스터를 제작해 배포했고 우리 역시 작년 11월부터 매주 일간지 광고를 진행하고 있다. 이런 갈등으로 인한 피해는 약사와 한약사 서로가 보고 있다. 서로 피해 보는 걸 알지만 더 강하게 공격해야 하는 상황이 펼쳐지고 있으며 결국 이익을 보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국민도 약사도 한약사도 누구에게도 이득이 되지 않는 상황에서 갈등을 그대로 두면 더 커질 것 같다는 게 첫번째 배경이었다. 두번째는 왜 최근에 이런 갈등이 고조될까 하는 부분이었다. 한약사의 일반약 판매, 약사의 한약제제 취급이 처음이 아님에도 갈등이 심해지는 요인은 사회 경제적으로 어려워지다 보니 더 예민해 지는 것 같다. 6년제 이후 한해 배출 인원수가 500명 가까이 늘다 보니 구직난이 심해지고 개국 자리도 없어졌다. 약국에서도 처방으로 인한 시장은 포화됐고 건기식과 동물약도 상황이 좋지 않다. 약사들 입장에서도 미래 상황이 밝지 않은 것 같다. 한약사들도 마찬가지다. 한약사들이 인원 수가 적다 보니 20년 넘게 당초 취지인 한방분업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첩약급여시범사업 등이 진행됐지만 인원수나 영향력이 적다 보니 정부의 약속과는 다른 방향으로 만들어지는 부분들도 있다. 정부는 2~3년 뒤 본사업을 시행하겠다는 계획을 내비치고 있지만 현재로서 미래는 밝지 않다. 한약제제 분업이 시행되면 새로운 시장이 열릴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지금과 같이 약사와 한약사가 합의되지 않는 상황에서 한약제제 분업을 할 수 있는 골든타임을 놓치는 게 안타깝다. 약사회 2만여명의 한약조제 약사들과 함께라면 합리적인 방향으로 끌어갈 수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한의원은 이미 보험급여를 받고 있다. 그런데 한의원에서 사용하는 한약제제는 약국에서 사용하는 복합엑스산제와는 달라 사용이 불편하고 한의사 조제료도 낮게 책정돼 있어 그간 활성화가 되지 않았었다. 최근에는 연조엑스나 정제로 나오고 있다. 갈근탕 정제도 보험용으로 나오고 있다. 조제료는 여전하지만 노익정액제 구간에서 한약제제 처방 수익 등이 늘면서 한의사들의 한약제제 사용 비율이 늘고 있다. 정부가 사업 추진을 밝히고 있는 상황에서 서로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한의원 보험체제만 더 발전하게 되고 약사들은 건기식과 동물약에 이어 한약제제 마저 주도권을 내주게 된다. 위기 상황에서 내부적으로 싸워봐야 더 어려워진다. 방법을 고민한 결과 서신을 보내 한약사들의 입장을 약사님들께 알리고자 한 것이다. 우리 얘기를 한 번 들어봐 달라는 차원이다. 들어보시고 최선이 안되면 차선으로, 차선이 안되면 차악이라도 최악만은 피하는 분위기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로 보냈다. 하지만 물론 한약사 입장에서 기술돼 있다보니 약사님들이 어떤 생각을 하실지는 모르겠다. 이 상황에서 이대로 있을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어 약사회와 별개로 그런 결정을 하게 됐다. -'서신 발송' 다음 계획은? 계획은 없다. 제가 할 수 있는 건 이게 마지막이고 최선이 아닐까 싶다. 아무리 고민해 봐도 전국 약사회를 돌며 약사분들을 만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하다 보니 이게 최선이고 최대의 방법이 아닐까 싶었다. - 한약사회 내부 분위기는 어떤가? 약사제도 통합에 대해 찬성하는 입장이다. 3년 전 전체 내부 설문을 실시한 바에 따르면 약사제도 통합에 대해 90%가 찬성입장을 보였다. 반면에 이원화에 대해서도 90%가 찬성한다고 밝혔다. 특수한 상황이다. 한약사 직능을 살려 이원화 하거나 의약품을 두개로 쪼개는 게 쉽지 않은 상황이다 보니 통합이나 일원화 쪽으로 찬성인 의견이 많다. - 약사 통합에 대해 생각하고 있는 방법이 있나? 방법론은 다양하다. 한조시 시험 제도가 있었기 때문에 한약사들도 당연히 시험을 치러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만 학교를 통한 과정 보다는 자체적으로 보수교육을 통해 교과목을 이수하고 시험을 치르는 방식이 옳다고 생각한다. 편입의 경우 약사와 한약사를 다 통합할 수 있는 대학이나 대학원이 없다. 또 재학생들의 반발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특정 교과목을 이수하고 필수과목들에 대한 시험을 치러 '한약조제를 할 수 있는 약사, 양약조제를 할 수 있는 한약사' 자격을 도입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의지가 있다면 가능한 방법들은 얼마든 생각해 낼 수 있을 것이다. - 서신을 받을 약국에 바라는 게 있다면? 처음 서신을 썼을 때는 내용이 매우 길었다. 줄이고 줄여서 4페이지를 만들었다. 어렵게 내린 결정이고 처음이자 마지막일 거라는 마음이다. 화합이 이뤄지길 바라는데 오히려 원하지 않는 결과가 나올까봐 우려된다. 이런 측면에서 언론 보도 역시 자제하게 된 것이다. 4페이지 내용을 다 담을 수 없다 보니 특정한 부분을 강조해 싣게 될 경우 편지를 받아 볼 약사님들이 선입견과 편견을 가지게 될 거 같아 조심스러웠다. 약국에서 서신을 직접 읽고 판단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2021-04-09 19:01:55강혜경 -
약사 74.4% "통합약사 추진 현실적으로 불가능"[데일리팜=강신국 기자] 70% 이상의 약사들이 약사회 주도로 약사와 한약사의 통합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약사미래포럼(운영위원장 김대원)은 지난 2~9일 약사 커뮤니티에서 약사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90명이 응답한 이번 조사에서 약사 74.4%(67명)는 약사회 주도의 통합약사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답했고 20%(18명)이 약사만 의견만 통일되면 가능하다고 답했다. 또한 약사와 한약사의 통합에 대한 찬반을 물은 결과 83.3%(75명)가 반대한다고 응답했고 찬성은 13.3%(12명)였다. 약사미래포럼 관계자는 "이번 조사가 표본수가 적은 한계는 있지만 통합약사에 대한 약사들의 인식이 매우 부정적임을 알 수 있다"며 "실현 가능성도 매우 낮게 인식하고 있어 정부나 약사회가 약사 일원화 정책을 무리하게 추진한다면 약사들의 반대에 부딪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한편, 약사사회의 오피니언 리더를 중심으로 구성된 약사미래포럼은 약사 현안과 미래에 대한 정책을 연구하고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지난 2월부터 매월 한 가지 주제를 정하고 카톡방에서 심도있는 토론을 펼치고 있다.2021-04-09 18:36:04강신국 -
이범식 약사 "조찬휘 전 회장 3억 갚아라"...소송전 개시[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조찬휘 전 대한약사회장과 양덕숙 약사가 수억 원의 돈을 갚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범식 약사가 제기한 소송이 시작됐다. 지난 2020년 3월 접수된 사건으로 약 1년만에 법적 공방이 본격화됐다. 다만 최초 청구액이었던 5억 5000만원은 청구취지변경으로 3억원으로 하향 조정됐다. 즉 원고 측인 이범식 약사는 피고인 조찬휘 전 회장과 연대보증인인 양덕숙 원장에게 3억원을 반환하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소송에 앞서 조정을 거쳤으나 양 측은 끝내 의견을 좁히지 못하고 재판에 들어갔다. 9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여금 소송 첫 변론에는 원고와 피고 당사자는 참석하지 않은채 소송대리인만 자리했다. 준비서면 등 확인 절차만 이뤄지고 양 측 변론은 따로 진행되지 않았다. 단 조찬휘 전 회장 측 소송대리인이 개인적 이유로 사임 의사를 밝히면서, 재판부는 5월 28일 10시 20분 속행하기로 결정하고 변론을 마무리했다. 피고 측 소송대리인을 다시 고용하는 등 소요되는 시간을 고려해 한 달 이상의 여유를 두고 2차 변론 기일이 잡혔다. 양 측의 대화는 오히려 법정 밖에서 이뤄졌다. 원고 측 소송대리인은 피고 측 소송대리인들에게 다시 한 번 조정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원고 측 소송대리인은 “청구액은 기존 5억5000만원에서 낮춰 3억원으로 조정했다”면서 “소송에 앞서 조정 절차를 거쳤지만 결렬됐었다. 일단 다시 피고 측 대리인에 제안을 한 것이다. 피고에게 전달이 된 뒤에 결정이 될 내용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피고 측 관계자는 "3억원이 정당한 금액이었고, 5억 5000만원을 요구한 것은 허위사실이라 이와 관련해선 별도의 소송중이다"라고 말했다. 만약 피고 측이 조정을 받아들이게 되면 금액 등과 관련한 합의 가능성도 열려있는 상황이다. 한편, 원고와 피고 측은 대한약사회관 재건축 가계약금 사건과 관련해 갈등 관계에 있다. 금전거래에 대한 입장차가 있으며, 일부 내용에 대해서는 명예훼손 소송으로까지 비화된 실정이다. 대한약사회도 이들의 임대권 부당거래를 놓고 조사위원회를 통해 진상조사를 하고 있다.2021-04-09 18:35:36정흥준 -
한약사회, 약국 서신발송 파문…약사회 "선전포고냐"[데일리팜=강신국 기자] 한약사단체가 전국 2만 3000개 약국에 서신을 발송하자, 이번엔 약사단체가 "선전포고나 다름없다" 불쾌감을 드러냈다. 대한약사회 한 임원은 9일 데일리팜과의 전화통화에서 "한약사회 배포자료를 보니, 사실상 한약제제 외의 일반약을 파는 게 문제가 없다는 내용과 통합약사인 것 같다"며 "상생을 운운하는데 이건 선전포고 아니냐"고 말했다. 이 임원은 "한약사 일반약 판매, 통합약사, 한약제제분업 등에 대한 한약사회의 입장이 담긴 것 같은데 한약사회의 저의가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특히 단체와 단체간 협의가 아닌 전국 약국을 상대로, 서신을 보낸 만큼 약사 대표단체인 대한약사회의 불쾌감이 클 것으로 보인다. 이에 한약사회가 약사들과 상생하자면 발송한 서신이 되려 직능갈등의 촉매제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서신이 모든 약국에 발송되는 만큼 지금도 커져있는 한약사에 대한 약사들의 반감에 기름을 붙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한편 한약사회는 오늘 우편물 배송해 이르면 14일부터 약국에 서신이 도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신은 총 12개 의제로 구성돼 있다는 게 한약사회의 설명이다. ▲한약학과 교육 내용 ▲한약사 일반약 판매 쟁점 ▲한약국-약국 명칭 분리 ▲통합약사 방향성 ▲약사-한약사 상생 대안 등이 핵심이다.2021-04-09 11:29:12강신국 -
구로구약, 소녀돌봄약국 활성화 위해 경찰서와 협력[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구로구약사회(회장 노수진)는 7일 구로경찰서 여성청소년계와 간담회를 진행하고, 소녀돌봄약국 활성화를 위한 업무 연계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구약사회는 2014년부터 서울시, 서울시약사회, 서울시립십대여성건강센터가 함께 하는 ‘소녀돌봄약국’의 취지를 알리고 어려운 처지의 청소녀들이 잘 이용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간담회에서는 학교 안팎의 문제적 아이들을 꾸준히 관리하고 있는 학대예방경찰관(APO), 학교전담경찰관(SPO)과 소녀돌봄약국이 연계해 효과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여청계의 요청으로 노수진 회장이 경미소년범 선도를 위한 선도심사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남예인 이사는 "아이들을 장기간 꾸준히 관리하면서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고 있는 경찰관 여러분이 존경스럽다. 소녀돌봄약국이 좋은 취지에도 불구하고 이용률이 저조해 안타까웠는데 구로경찰서와 협력하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엔 노수진회장, 여약사위원회 김수원 부회장, 남예인 이사, 구로경찰서 여청계 김재정 과장, 황선희 계장, 가정폭력담당 전경원 apo, 김동현 apo, 학교폭력담당 최성운 spo, 박진무 spo 등이 참석했다.2021-04-09 11:01:36정흥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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