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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코드 리더기만 3대"...업체 경쟁에 약국만 한숨[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바코드 업체 간 갈등에 약사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업체 별로 3개의 리더기를 사용하는 약국도 있었다. 바코드 표준화가 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처방전 바코드 업체인 유비케어와 이지스, 이팜 간 갈등으로 인해 피해는 엉뚱한 약국이 져야 하는 상황에 놓이고 있다는 주장이다. 지난해 유비 2D 바코드 출력 중단으로 논란을 빚었던 이지스헬스케어가 이번에는 EDB 바코드 출력 중단을 예고하면서 약사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약국가에 따르면 이지헬스케어는 최근 약국을 통해 다음 달 23일자로 처방전에 EDB바코드를 출력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발송했다. 이지스바코드만 단독으로 출력된다는 것이다. 안내문을 받은 약국만 1000여곳이 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지스바코드가 EDB 바코드 출력 중단를 놓고 약사들은 이지스 측의 횡포라는 반응이다. A약사는 "약국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병의원이 발행하는 처방전을 받아야 하는 약국에서는 부당하다고 여겨지는 부분"이라며 "업체 간 갈등으로 인해 엄한 약국만 피해를 입어야 하는 상황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2021년에도 이지스바코드와 유비바코 드간 갈등으로 인해 약사들의 불편이 빚어진 데 이어, 이번에는 EDB바코드와 갈등으로 인해 당장 다음 달부터 수기로 처방전을 입력하거나, 유료로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식 가운데 취사선택 해야 하기 때문이다. B약사는 "병원 프로그램 점유율을 기반으로 이지스가 약국 바코드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EDB바코드 출력을 중단하겠다고 하는 게 아니냐"면서 "약사회가 적극 개입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울며 겨자 먹기로 복수의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는 약국도 있다. C약사는 "현재 유비와 이지스, EDB를 모두 사용하고 있다. 의원에서 각기 다른 EMR을 쓰고 있지만 연동이 안 되다 보니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모든 시스템을 사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호환만 되면 해결될 문제인데도 불구하고 매달 20만원 가량의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지스헬스케어는 약국 불편 야기는 죄송한 부분이지만 횡포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유비케어와 상호 바코드를 열어주는 계약이 결렬되면서 일방적으로 19년 계약이 종료돼 어쩔 수 없이 이지스바코드를 출시하게 됐던 부분이었고, 이번에는 이지스큐알 사업을 EDB쪽으로 전환해 달라는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어 문제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약사님들에게는 죄송스러운 부분이지만 EDB와 계약을 유지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보니 부득이한 부분이 있다. 약국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방안을 강구하고는 있지만 자체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이지스EMR을 사용하는 병의원은 약 3200여개로, 이지스는 약 1000여개 약국에 관련 안내문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약사의미래를준비하는모임도 바코드업체의 갑질 문제를 지적하며, 대한약사회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약사회는 아직 입장을 밝히고 있지 않다. 약준모는 "급격하게 상승한 인건비와 경쟁 심화로 갈수록 약국 운영이 어려워지는 가운데, 추가 인력 고용이 힘든 약국들에게 바코드를 통한 입력은 약사들에게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그럼에도 바코드 업체들은 본인들의 독점적 직위를 악용해 고객인 약사들에게 지난 수년 간 다양한 방식으로 갑질을 반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약사회는 바코드업체 갑질을 방치해서는 안된다"고 주문했다.2023-01-10 17:37:34강혜경 -
"감기약 사재기 우려 과해...처방약 부족은 성분명처방이 답"[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중국 보따리상으로 인한 감기약 수급 불안정은 과도한 우려라며, 약사단체가 뉴스 방송에 출연해 국민들의 불안심리를 다독이고 사재기 자제를 당부했다. 오히려 일부 처방약 부족 문제가 있어, 원인이 되는 상품명처방을 한시적으로 성분명처방으로 전환할 것을 주장했다. 10일 오전 유성호 서울시약사회 부회장은 YTN 뉴스에 출연해 감기약 수급 불안정 이슈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유 부회장은 “수급은 충분하다. 약이 있는 데 없는 상황이다. 타이레놀을 예로 들면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인데, 동일성분의 약은 수십가지 제품들이 있다”면서 “그런데 굳이 상품명으로 요구를 하다보니 품절되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같은 성분의 약은 충분히 많다“고 했다. 중국인들의 사재기 등으로 약이 부족할 수 있다고 알려졌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고, 이와 같은 미디어 노출은 국민들의 불안심리를 조장할 뿐이라고 일축했다. 유 부회장은 “다만 처방약은 부족함이 있다. 의사 처방약은 상품명으로 전부 처방되기 때문에 특정제품들에서 품절약이 생기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정부에 성분명처방을 해달라는 시위를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시적으로 비대면진료도 하고 있기 때문에 감기약 수급이 많은 상황에서 한시적으로 성분명처방을 하면 도움이 많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부가 보류한 구매제한 조치도 가수요를 부추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일반 감기약은 약국에서 조절 가능하다는 것이다. 오히려 구매제한 조치를 할 경우 국민들의 불안심리를 키워 사재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유 부회장은 “인근 약국을 가보면 알겠지만 국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약사들이 노력하고 있다. 걱정하지 않아도 될 거 같다”며 감기약이 필요할 때 구입해달라고 덧붙였다.2023-01-10 15:48:33정흥준 -
확진자 줄자 일반약 수요 주춤…수량제한 이슈에도 '뚝'[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감소하면서 약국 일반약 수요 역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2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던 기침·감기약과 해열진통제, 인후통치료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판매가 1월 들어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감기약 판매수량 제한'이라는 커다란 이슈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확진자가 줄어들면서 일반약을 찾는 수요가 자연 감소한 것으로 보여진다. 다만 대표적인 아세트아미노펜 제제인 타이레놀500mg 품절로 인해 타세놀의 판매는 전 주 대비 5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약국현장 데이터 분석 서비스 케어인사이트(www.careinsight.co.kr)가 2023년 1주(1월 1~7일) 일반약 판매 흐름을 확인한 결과 하향 곡선을 그렸다. 기침감기약·인후질병치료제는 전 주 대비 8%, 해열진통제는 10%,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는 12% 가량 판매가 줄어들었다. 12주 연속 증가하던 기침감기약 판매액은 2억7000만원으로 줄었다. 판피린큐액과 팜플루콜드연질캡슐 판매액이 각각 4%와 5% 감소했으며 품절 이슈로 공급이 원활하지 못했던 판콜에스내복액의 경우 18% 가량 판매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열진통제의 경우 전체 판매액은 전 주에 비해 10% 감소했지만 제품 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판매액이 가장 큰 얀센아세트아미노펜정은 12%, 게보린은 4% 감소했으나 타세놀500mg은 얀센아세트아미노펜 품절로 인해 이전 주 보다 53% 판매가 증가했다. 인후질병치료제도 수요 증가가 감소로 줄어들었다. 베타딘인후스프레이 판매액은 2% 증가했지만 쎄파렉신캅셀과 소렉신연조엑스 모두 5%씩 판매액이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판매액은 다른 일반의약품 군에 비해 더 큰 감소폭을 보였다. 탁센연질캡슐과 이지엔6이브연질캡슐, 팜페인파워연질캡슐 등 주요 제품 판매액은 각각 8%, 5%, 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자가검사키트 역시 1주 판매된 개수는 1만3482개로 전 주인 53주(12월 25~31일) 1만4900개 대비 10% 가량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으며, 타액키트 판매량 역시 이전 주보다 22% 감소한 240개를 기록했다. 약국당 일일 판매량 역시 52주 5.50개, 53주 5.19개, 1주 4.74개로 감소 추세를 보였다.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은 9일 열린 중대본 정례 브리핑에서 "해외 보도 내용과 논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보면 완전히 새로운 변이 출현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 않다"며 "현재의 방역·의료 대응 정책이 잘 유지된다면 신규 발생도 점점 감소할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측해 본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역시 현재 지난해 12월 시작된 유행이 정점을 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중국 내 유행변이는 BA.5계통이 대부분이라 개량 백신 접종을 통해 충분히 대응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약사들 역시 판매수량 제한 조치를 유보한 것은 당연한 일이라는 분위기다. A약사는 "정부가 혼란만 부추긴 셈"이라며 "유보는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B약사도 "일반약과 키트 수요는 코로나19와 밀접하게 연관된다. 신규 확진자가 늘면 일반약과 키트 수요가 덩달아 늘고, 확진자가 줄어들 경우 수요 역시 줄어들기 때문에 약국이 확진자 증감 추세에 관심을 갖는 것"이라며 "과도한 개입이 시장을 교란시킬 수 있는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이유"라고 말했다.2023-01-10 15:22:24강혜경 -
“품절약 해결 1순위”…성북구약, 약국 고충 설문조사[데일리팜=김지은 기자] 개국 약사들이 현재 약국에서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이자 고민은 품절 의약품 문제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성북구약사회(회장 최명숙)는 10일 2023년도 정기총회를 앞두고 약사 현안 관련 회원 약사들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회원 약국 대상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가장 시급하게 해결돼야 할 문제로 품절 약 문제와 성분명 처방 도입을 꼽았다고 밝혔다. 구약사회는 이번 설문조사에서 회원 약사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현안과 가장 빠르게 해결돼야 할 문제를 물었고, 그 결과 ▲품절약 문제해결(82.9%) ▲성분명 처방 도입(65.7%) ▲난매 및 약국 윤리질서 문제(37.1%) 순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구약사회는 “이번 조사에서 회원 약사들은 품절 상황이 장기화되고 품목이 늘어나면서 일부 약국 몰아주기 등 유통에서의 왜곡 현상, 품절약 생산중단·공급 개시 등의 정보 부재, 잘못된 정보로 인한 사재기 유도 등의 상황에 대해 신속한 해결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여전히 난립하는 배달앱을 통한 비대면 진료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이 밖에도 구약사회는 일반의약품 광고 품목의 가격 난매 문제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심한 경우 약사로서의 자존감에 상처를 받는다고 호소하는 의견도 있었다고 전했다. 상급회에 바라는 점으로는 ▲대체조제 간소화 방안의 적극적 추진 ▲품절약 대책 ▲비대면 진료 및 투약 종결 ▲화상투약기와 상비약자판기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 ▲도매 낱알반품 등 반품정책 개선 및 대한약사회 낱알반품 후 처리 등이 있었다. 구약사회 관계자는 "회원 질문과 요청을 정리해 상급회에 전달하고 총회와 내년도 사업에 반영할 예정"이라며 "성북구약사회는 지속적으로 회원의 현실적 어려움을 파악하고,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적극적인 소통과 대책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2023-01-10 15:21:11김지은 -
오산 광장약국 공공심야약국 재지정...월 평균 160명 이용[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경기 오산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365일 의약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공공심야약국을 운영한다고 10이 밝혔다. 시는 휴일 및 심야에 의약품을 구하지 못하거나 가벼운 증상에도 응급실을 가야 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오산시약사회 수요 조사를 거쳐 원동 광장약국을 공공심야약국으로 재지정했다. 공공심야약국은 연중무휴 야간시간대인 밤 10시부터 새벽 1시까지 전문약사의 복약지도와 일반의약품 구입이 가능한 약국이다. 지난해 1월 오산시 공공심야약국 1호로 지정된 광장약국은 작년 12월 말 기준 의약품 판매 및 상담 1608건, 전화상담 115건 등의 이용실적을 기록했다. 이상민 광장약국 대표약사는 "공공심야약국을 운영하면서 월 평균 160명 정도 오시는데 특히 어린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이 심야약국 운영에 만족해 한다는 말을 들었다. 늦은 밤 아이가 아플 때 야간시간대 약국 운영에 대해 많이 호응해 주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심야시간대 의약품 구입불편 해소를 위해 새벽까지 약국 불을 환하게 밝히는 약사님 노고에 감사하다. 공공심야약국을 이용에 차질이 없도록 적극적인 홍보로 시민 건강증진에 힘쓰겠다"고 밝혔다.2023-01-10 14:18:16강신국 -
플랫폼환자 67%, 5분↓진료...비뇨기과가 만성질환 2배[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비대면진료 플랫폼 이용 환자 중 67%는 5분 미만 진료를 받고 있고, 비뇨생식기계 진료 목적이 만성질환 진료 대비 약 2배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거주 지역에 따른 비대면진료 이용율은 대도시가 45.6%로 가장 높았다. 농어촌 32% 대비 약 14%가 높았다. 김대중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은 10일 국회 ‘비대면진료 입법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에서 비대면진료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개선 방향성 및 가이드라인 필요성을 강조했다. 보건사회연구원은 지난해 인구비례 표본추출을 통해 900명 대상 설문을 진행한 결과, 365명이 비대면진료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들 중 플랫폼 이용 환자는 96.4%가 전화 진료를 이용했다. 플랫폼 외 환자도 82.5%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진찰·상담에 소요되는 시간이 5분 미만인 경우는 플랫폼은 66.8%로 집계됐다. 15분 이상 진료를 한 경우는 5% 미만이었다. 김 위원은 “전화 진료를 원하는 환자도 있겠지만 화상진료를 원칙으로 하고 환자 동의를 구하는 구조가 갖춰져야 한다”면서 “5분 미만의 진찰 비중이 플랫폼은 66.8%다. 원격이기 때문에 더 상세한 질문과 응답이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하지만 5분 미만의 진료 위주였다. 이는 비대면진료의 질에 대한 문제다. 수가와 연결 지어 진료의 질 관리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대면 진료에 비해 촉진, 청진 등 이학적 검사 제공이 어렵기 때문에 충분한 진료시간 확보가 돼야 한다는 분석이다. 거주 지역에 따른 비대면진료 이용율은 대도시가 가장 높았다. 대도시 45.6%, 중소도시 36%, 농어촌은 32%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진료 목적으로는 플랫폼 이용 환자의 경우 비뇨생식기계 질환은 6.8%를 차지했다. 만성질환 진료 목적이라고 밝힌 환자는 3.6%였다. 김 위원은 “초진 진료 위주로 이뤄지는 비대면진료가 프라이버시 침해를 받고 싶지 않은 환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게 원인일 것”이라며 “정신건강의학과, 산부인과 진료를 받으러 가는 일이 평범하게 받아 들여지지 않는 사회적 분위기가 남아있다. 이런 현실에서 비대면진료가 접근성을 높이는 수단이 될 수 있다”고 풀이했다. 비대면진료를 받을 의향을 묻는 질문에서는 플랫폼 경험 환자 중 97.4%가 긍정적인 답변을 남겼다. 이유로는 ‘시간이 절약된다’는 답변이 29.7%로 가장 높았다. 김 위원은 “디지털 기술은 소비자의 권한을 강화하고 참여를 증진시키는 특징이 있다. 소비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심도 깊은 검토가 필요하다”면서 “다만 안전성을 기반으로 효과적일 때 가치가 있기 때문에 전문가 집단 스스로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강제화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복지부 “비대면진료 수가는 진료시간·난이도 고려해 결정” 이날 복지부에서도 참석해 정부의 추진 방향성을 공유했다. 복지부도 전화 진료의 한계는 공감대를 나타내며, 화상과 ICT를 활용한 다양한 방법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의료계가 가장 관심을 두고 있는 수가는 진료시간이나 난이도를 고려해 판단한다는 방침이다. 장태영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 서기관은 “대면진료가 기본이고 대체하는 것은 검토 방향이 아니다. 보완하는 수단으로 활용할 것이다. 비대면진료가 앞으로 어떻게 성장할지는 예단할 수 없다. 제도나 기술 변화에 따라 비대면진료 역할이 커질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장 서기관은 “단순 전화상담 외에도 화상을 이용하는 방법, ICT 수단을 활용하는 방법이 있을 텐데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다양한 수단을 활용해야 할 것이다. 또 의료인과 환자가 모두 본인 확인이 돼서 신뢰가 구축된 상태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또한 장 서기관은 “수가는 국가 건보재정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진료시간이나 난이도를 고려해 다른 행위나 제도와의 연계성을 검토해야 한다”면서 “아울러 비대면진료가 남용되는 건 꾸준히 관리돼야 한다. 약품 관련해 문제가 부각될 수 있다. 지속적으로 평가하고 보완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2023-01-10 11:59:43정흥준 -
첫 국가시험 이후 23년 만에 한약사 3000명 시대[데일리팜=강신국 기자] 2000년 첫 한약사 배출이 시작된 가운데, 23년 만에 한약사 3000명 시대에 접어들었다. 보건복지부가 최근 발간한 2022 보건복지통계연보에 따르면 2021년 기준 한약사는 2888명이다. 2022년 신규 배출된 한약사를 감안하면 3000명 돌파가 유력한 상황이다. 성별로 보면 남성 한약사가 1727명, 여성 한약사는 1161명으로 6대 4 정도의 비율을 보여 약사 성별 분포와 전혀 반대 양상을 보였다. 2021년 공적마스크 유통 당시 집계된 한약사가 개설약국은 대략 800여곳으로 추산돼 한약사들의 개업 비중은 30% 미만으로 추정된다. 한약사는 2011년 1247명에서 2021년 2888명으로 연 평균 124명씩 늘어나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17년 뒤인 2038년 5000명대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약사는 2021년 기준 7만 3948명으로 남성 약사 2만 6072명(35.3%), 여성 약사 4만 7876명(64.7%)이었다.2023-01-10 11:37:47강신국 -
동물약국 1만곳 돌파…동물약 공급 거부는 숙제[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전국에 동물약국이 1만곳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약국 2만4000여곳인 점을 감안하면 절반에 가까운 약국이 동물의약품을 취급, 판매하는 셈이다. 2013년 수의사 처방제도가 시행된 이후 10년 만이다. 10일 데일리팜이 지방행정인허가데이터를 바탕으로 전국의 동물약국 허가 현황을 확인한 결과 1월 10일 기준 전국에 총 1만8곳의 약국이 동물약국을 운영 중이었다. 지역 별로는 경기도가 2884곳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이 2118곳, 부산 749곳, 인천 592곳, 경남 555곳으로 그 뒤를 이었다. 동물약국은 지난 2013년 8월 2일부터 동물용의약품 수의사 처방제가 시행되면서 개설 등록이 시작됐다. 당시 약사회는 회원 약국들을 대상으로 동물약 취급을 원하는 약국의 동물약국 개설 등록을 독려하기도 했다. 개설 등록 신청 초기만 해도 수년 간 2000여곳에 머물던 동물약국이 2019년 5800여곳으로 늘어난 이후 지난해 말 기준 1만곳을 달성하는 등 최근 몇 년 사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강병구 대한약사회 동물약품이사는 “5년 전만 해도 동물약국 개설 수가 정체됐었는데 최근 몇 년 사이 크게 늘었다”면서 “인허가 데이터를 주기적으로 확인한 결과 최근에도 개설 등록 약국이 빠르게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동물약국 2~3년 새 2배로…약사·소비자 인식 변화 영향 2019년까지 5000여곳이었던 동물약국이 최근 2~3년 사이 2배 이상 확대된 데에는 약사들의 인식 변화가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약사회 연수교육에 동물의약품 강의가 필수 과목으로 분류돼 동물약 취급 여부와 상관 없이 약사들이 동물약 관련 강의를 듣고 있는 것이다. 더불어 동물약을 별도 과목으로 지정한 약학대학들이 늘면서 6년제 약대를 졸업한 젊은 약사의 대다수는 약국 개설 시 동물약 신청을 당연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동물 보호자들의 인식 변화도 동물약국 확대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동물약국이 점차 보편화 되면서 소비자들도 약국에서 동물약을 구매하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강병구 이사는 “몇 년 사이 약사 면허를 취득한 젊은 약사 중 약국 개업 시 동물약국 신청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분위기가 됐다”면서 “동물약을 취급하는 약국이 늘면서 동물 보호자들도 약국에서 동물약을 구매하는 것을 당연하게 인식하고 요구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강 이사는 “보호자들이 약국에서 강아지용 구충제, 심장사상충약을 묻거나 찾는 게 계속되다 보니 약국의 신청도 점점 늘 수밖에 없는 것”이라며 “이미 약국을 운영 중인 경우 동물약국 신청 절차도 간단해 부담 없이 신청하는 약국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제약사 ‘약국 공급거부’ 과제…“동물약 활성화 저해” 전국의 동물약국은 크게 늘었지만, 취급하거나 판매 가능한 동물용 의약품에 제한이 따르는 것은 이들 약국 활성화에 최대 걸림돌이 되고 있다. 약국에서 판매 가능한 다빈도 동물의약품 중 일부에 대한 특정 제약사들의 약국 대상 의약품 공급 거부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약사회는 수의사 처방 대상 동물용 의약품에 대한 특정 업체의 공급 거부는 조제, 투약 방해 행위로 보고 적극 대응할 방침을 시사했다. 더불어 약사회는 이 같은 상황이 일선 약국의 동물약 취급 어려움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전체 동물약 시장 활성화를 저해하는 요인으로 봤다. 약사회 관계자는 “공급 거부 품목 중 수의사 처방 대상 품목으로 편입된 것이 있다”며 “약사법 시행규칙 44조에 의해 제약사나 도매상은 약국에서의 환자의 조제, 투약 행위를 방해할 수 없다. 일부 업체의 공급 거부 문제가 이제는 단순 판매가 아닌 조제 방해에 해당하는 행위인 만큼 강력하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일부 업체의 공급 거부 행태가 전체 동물약 시장을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약사회 동물약위원회는 올해 1순위 사업으로 공급 거부 제약사들에 대한 대응을 계획 중이다. 최대한 협조를 요청하고 이것이 받아 들여지지 않으면 법적 대응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2023-01-10 11:36:24김지은 -
잇단 번개식 균등배분에 약사들 어리둥절…약사회는 왜?[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지금까지 10년 넘게 약국을 했지만 이렇게 모든 약이 품절인 적도, 약사회 차원의 균등 배분이 있었던 적도 없었던 거 같아요." "약사회 문자를 받긴 했는데, 공공물자를 공급 받듯 받으라니 좀 이상한데요" 펜잘이알서방정에 이어 마그밀까지 연이은 번개식 균등 배분을 놓고 약사들이 어리둥절해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연말 신청 약국에 펜잘이알서방정 500정 1통을 균등 배분한 데 이어 약사회가 마그밀정 수요 조사에 나섰습니다. 약국 수요를 고려해 균등하게 공급하기 위해 전국 약국을 대상으로 10,11일 수요 조사를 실시해 공급하겠다는 것입니다. 신청 약국에 한해서는 1000정 단위 1병이 이달 셋째 주부터 공급될 예정입니다. 펜잘이알서방정 신청 약국이 전체 2만여개 약국 가운데 35%(7294곳)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마그밀정 수요 조사에서는 보다 많은 약국의 신청이 있을 것이라는 게 약사들의 생각입니다. 인근 병의원에서 펜잘이알서방정을 사용하는 경우 펜잘이알서방정 500정이 단비가 될 수 있지만,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제제 약들이 워낙 많다 보니 다른 제약사 제품을 처방하는 경우에는 필요성이 그만큼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마그밀정의 경우 동일성분 제제가 신일엠정, 마로겔정으로 한정된 데다 장기 처방이 많아 수요가 더욱 많다는 것입니다. 최근에 아세트아미노펜 제제는 정부가 생산을 독려하면서 숨통이 트이고 있는 반면, 마그밀정의 경우 유통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보니 약을 구하는 게 쉽지 않다는 지적입니다. 약국경영 토탈솔루션 업체 바로팜이 집계한 12월 품절입고 알림 신청 현황에 따르면 마그밀은 대표적인 다빈도 알림신청 의약품에 해당합니다. 3위 마그밀정500mg 6450건, 32위 마그밀에스정 2286건, 36위 마그밀정500mg 2129건, 51위 신일엠정500mg 1814건 등으로 전체 신청 건수를 합치면 1만2679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일반의약품을 가리지 않고 품절 사태가 심각한 가운데 이 같은 번개식 균등 분배는 반갑다는 반응이지만, 방식을 놓고는 의아함이 앞섭니다. 약사회는 왜 이 같은 번개식 균등 배분을 택하게 된 걸까요? 대한약사회 관계자는 분배에 있어 발생하는 문제점을 바로잡고, 약국의 수요를 고려해 전국 약국에 균등하게 공급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약사회 관계자는 "수요량에 비해 생산량이 부족한 문제점도 있지만, 배분 단계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줄이기 위해 아세트아미노펜이나 수산화마그네슘 제제 등과 같이 긴급한 약에 대해 비전 제시가 필요한 게 아니냐는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약사회가 펜잘이알서방정의 수요도 조사를 실시해 본 결과 대략 상위 20~30% 약국은 재고를 확보하고 있고, 하위 20~30% 약국은 처방이 많지 않다 보니 당장 시급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처방 50건대 정도의 중간 40~50% 약국이 약을 구하지 못해 발을 구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펜잘이알서방정을 신청한 약국들도 중간층에 위치한 약국들인 것으로 파악하고,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내놓은 카드"라고 설명했습니다. 거래 규모가 큰 대형 약국의 경우 유통 담당자들이 아세트아미노펜 등 품절약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기 때문에 조제·투약에 커다란 어려움이 없지만, 거래 규모가 크지 않고 온라인몰에서도 약을 구할 수 없는 약국들의 어려움을 덜기 위한 조치라는 것입니다. 다만 균등 배분 수량을 신청한다고 해도 금세 바닥나기 때문에 역부족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보다 가시적이고 효과적인 대책 마련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약사회는 "감기약 등 의약품 생산량 확대 및 균등한 공급을 위해 관계부처 및 약업계와 긴밀히 협력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마그밀정 유통을 놓고는 "마그밀이 원료수급 문제로 몇 개월 간 공급되지 않다 보니 엄청나게 많은 약국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퇴장방지약의 경우 퇴장은 되지 않지만 최소한만 생산하다 보니 생산량이 많지 않다. 마그밀처럼 저가이지만 필수적인 의약품의 경우 단 6개월치라도 비축하도록 하거나, 공급이 따라갈 수 없는 특별한 사유가 발생하면 보조금을 지원해서라도 품절약의 불편을 국민들이 겪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2023-01-10 11:26:26강혜경 -
AAP 이어 마그밀도…신청 약국에 1000정 균등 배분[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대한약사회가 약국가에서 고질적 품절 의약품으로 떠오른 마그밀정에 대한 균등 공급을 시작한다. 지난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펜잘이알에 이어 두번째다. 약사회는 10일 회원 약국을 대상으로 ‘삼남제약 마그밀정 관련 약국 수요 조사 및 공급 안내’ 공지를 발송했다. 이번 공지에서 약사회는 “약국의 의약품 중재 활동을 통해 의약품 부족 상황을 슬기롭게 대응하고 계신 회원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마그밀정 공급 개선 노력의 일환으로 삼남제약 마그밀정(1000T 병포장 제품) 추가 생산분이 출하됨에 따라 지역별 도매 통해 약국에 공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약국의 수요를 고려하고 균등하게 공급하기 위해 전국 약국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실시한다”며 “필요한 회원은 설문을 통해 신청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번 공급 대상 품목은 삼남제약 마그밀정으로, 신청 약국당 배정 수량은 1000정 1병이다. 공급을 희망하는 약국은 2023년 1월 10일부터 11일 자정까지 약사회가 시행하는 설문조사(https://naver.me/FeCo3eoP) 링크를 클릭해 관련 내용을 입력하면 된다. 약사회는 입력 시간 연장이 불가능한 만큼 시간을 엄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약사회는 지난달 말 지역 도매업체들과 협력해 종근당 펜잘이알서방정 500T 1병을 신청 약국에 공급한 바 있다.2023-01-10 10:24:28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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