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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국시 '산업약학' 어려웠다...전체 난이도는 예년 수준[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전반적으로 무난한 난이도였어요. 그런데 산업약학 문항에서 신약들이 꽤 나오고, 계산 문제들이 많아 까다로웠습니다." 어제(20일) 오후 4시 40분경. 서울 석촌중학교 앞에는 제74회 약사국가시험(이하 약사국시)을 마친 수험생들이 홀가분한 표정으로 하나둘 학교를 나섰다. 대체로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예년 대비 시험 난이도가 크게 오르지 않았다는 반응이었다. 수험생들은 공통적으로 2교시 산업약학에서 어려움을 느꼈다. 이외에도 학생들은 용량·용법을 물어 까다로운 3교시 약물치료학, 과락을 피해야 하는 4교시 법규 과목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난이도를 체감했다. 차의과대 약대 A학생은 “2교시 산업약학에서 난이도가 올랐다. 예전엔 단답형 답안이 많았는데 서술형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아져 시간이 오래 걸렸다”면서 “1교시 중 미생물학은 면역학 쪽 문제가 많이 나와서 평소보다 난이도가 있었다. 반면 병태학은 오히려 난이도가 낮게 느껴졌다”고 했다. A학생은 “2교시와 비교하면 3~4교시는 상대적으로 무난했다. 다만 상쇄한다고 했을 때 전체 난이도는 작년과 유사한 거 같다”고 설명했다. 매년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약물치료학은 이번 국시에서도 용법·용량을 묻는 문항들로 인해 까다로운 과목에 꼽혔다. 강원대 약대 B학생은 “교수님들이 난이도를 높이려고 하는 게 느껴졌다. 3교시 약치에서 용법, 용량을 물어보는 특징이 두드러졌다”면서 “1교시는 대체로 평이했는데 생화학이 조금 까다로웠다. 또 4교시 법규에선 다들 과락만 피하자고 얘기하는데, 그렇다보니 체감되는 난이도는 매번 높은 거 같다”고 말했다. 또다른 C학생은 “마찬가지로 1교시에선 생화학이 조금 어려웠다. 그동안 나오지 않았던 부분에서 나왔던 것이 컸다”면서 “2교시는 물리랑 분석, 계산 이 전체적으로 난이도가 높았다. 특히 개인적으로 계산 쪽이 약한 편이라 더 그렇게 느꼈던 거 같다”고 했다. 올해 국시엔 약사예비시험을 합격한 외국 약대 출신 수험생들이 34명 응시했다. 약사예비시험 은 1회차 5명에서 시작해, 3회차 34명으로 서서히 합격자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날 석촌중학교에서는 외국 약대 학생들도 시험을 치렀다. 이들도 2교시 산업약학 문제풀이에서 어려움을 느꼈다. 일본 약대 출신 D학생은 “약사예비시험을 보고 국시를 봤다. 모의고사를 제대로 준비하지 못하다보니 한국 약대 수험생들과 비교하면 좀 더 여러움이 있었다”면서 “특히 2교시는 계산 문제가 많아서 힘들었다. 또 신약들이 선택지에 많이 나왔는데, 아는 약들을 지워가며 선택지를 줄여야 하는데 신약 비중이 높다보니 어렵게 느껴졌다”고 했다. 외국 약대 출신 학생들은 특히 1-2교시에 더 어려움을 느꼈다. 국내외 약대 교과목이 달라 체감 난이도 역시 차이가 났다. 미국 약대 출신 E학생은 “국시 1~2교시와 관련된 교과목이 미국 학교에선 많지 않아 훨씬 더 어려웠다”면서 “반면 미국에서 약사로서 일을 계속 하고 있어서 3교시 임상이랑 4교시 법규는 쉬운 편이었다”고 전했다. ◆출제교수 "난이도 평이하게 맞춰...계산도 복잡하진 않게" 출제 교수들은 올해 약사국시 난이도를 예년과 유사한 수준에 맞췄다. 일부 추론·해결형 문제로 변별력을 뒀다. 한효경 약사국시위원장(동국대 약대)은 “전체적으로 평이하게 문제를 출제해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주어진 정보로 추론하는 해결형 문제로 변별력을 뒀는데, 그 문제들을 학생들이 어렵게 느꼈을 수 있다”고 했다. 2교시 산업약학에서 어려움을 느낀 것은 기존과 다른 형태의 해결형 문제들이 일부 포함됐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또 한 위원장은 “계산 문제라고 하더라도 복잡하진 않았다. 예년보다 난이도를 높인 계산 문제는 아니었고 의미만 잘 파악하면 풀어낼 수 있던 문제였다”면서 “출제교수들은 올해 합격률이 작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올라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약사국시 응시생은 2015명이었다. 최초 접수는 2041명이 했지만 접수 취소자 등을 제외하고 응시대상자는 2032명이었다. 국시원이 1교시 종료 이후 집계한 응시율은 99.2%로 이날 국시를 본 수험생은 2015명이다.2023-01-20 19:57:39정흥준 -
약사회, 전문약사 세부안 규탄…"특정단체 입김에 휘둘려"[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대한약사회(회장 최광훈)가 보건복지부의 전문약사 자격인정 등에 관한 규정과 규칙 입법예고에 대해 강력 규탄하고 나섰다. 약사회는 20일 입장문을 내어 같은 날 복지부가 입법예고한 전문약사 시행령과 시행규칙에 대해 “정부의 의지 부족과 특정 단체의 과도한 참견을 강력 규탄한다”고 밝혔다. 약사회는 “이번 제도의 입법예고가 늦어진 데 대해 긴 산고 끝에 국민건강을 위한 약사직능의 올바른 자리매김을 기대하며 기다려 왔다”며 “이번 입법예고에는 기대와 달리 종합병원 근무약사를 제외한 약사 전체에 대한 전문약사 자격 취득을 원천 봉쇄하는 내용을 담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입법예고에 따르면 지역약국 약사와 산업 약사는 물론 심지어는 중소병의원 근무약사 조차 전문약사가 되고 싶어도 불가능하게 한 것”이라며 “이는 엄연한 차별”이라고 강조했다. 약사회는 또 “전문약사는 의약품 생산부터 환자에 대한 약료까지 과정에서 치료 성과를 높이고, 건강증진을 위한 각 분야의 전문적인 지식과 역량을 갖춘 약사를 말한다”면서 “약사직능의 발전을 종합병원 근무 약사로 한정 짓도록 한 이번 정부의 조치는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약사회는 특히 이번 입법예고안에 대해 복지부가 의사단체의 입김에 휘둘린 결과라고 주장했다. 약사회는 “‘약료’ 용어에 대해 특정단체 삭제 요구에도 불구하고 복지부는 “삭제 대상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최근까지 견지해 왔지만 이 조차도 입법예고에 약료라는 용어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며 ”정부 정책 기조가 특정 단체에 휘둘렸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우려가 사실이 아니길 바라면서 보건복지부는 이에 대한 입장을 분명하게 밝히기를 바란다”며 “정부 정책이 우리 사회 발전적 미래를 지향하기보다 특정단체에 휘둘려 결정된다면, 이는 정부와 해당 단체가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복지부는 20일 오전 '전문약사 자격인정 등에 관한 규정-규칙'을 입법예고했으며, 관련 규정, 규칙에서 전문약사 과목의 경우 지역 약국, 산업 약사를 제외한 임상 파트 9개 과목만 설정됐다. 더불어 전문약사 실무경력 인정기관, 수련 교육기관이 병원급 의료기관에만 한정돼 사실상 병원약사들만을 위한 제도로 전락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2023-01-20 14:40:08김지은 -
전문약사 제외된 산업약사회 "납득할 수 없는 일"[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전문약사에서 산업 분야가 제외된 데 대해 산업약사회가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며 반발했다. 한국산업약사회(회장 오성석)는 20일 복지부 '전문약사 자격인정 등에 관한 규정(안)과 규칙(안)' 입법예고와 관련해 성명을 내고 "이제라도 전문약사제도 시행이 구체화된 것은 다행이지만, 제약산업 약사의 전문약사 제외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약 산업분야까지 포함된 전문약사 과목 확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산업약사회는 "제약바이오산업 육성과 제약강국을 지향하는 정부 정책이 발표되고, 의약품 제조과정의 안전성 문제가 중요하게 대두된 시점에서 산업분야 약사의 전문약사 과목 제외는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며 "후보물질 개발과 비임상 및 임상개발기획, 의약품 제조·품질관리, 시판 후 안전성 보장, 사용까지 종합적인 지식과 판단능력을 소유하고 모든 업무를 수행·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각 분야의 전문약사 과목 도입은 고도화된 업무를 적절히 수행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보된 질 높은 의약품의 개발 및 생산을 1차적으로 담당하는 제약산업 약사 분야를 전문약사 과목으로 빠른 시일 내에 포함시킬 것을 요구한다"고 주문했다.2023-01-20 13:39:33강혜경 -
경기도약, 자체 감사..."회원 고충해결 노력 격려"[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경기도약사회(회장 박영달)는 19일 약사회관에서 2022년 추진된 사업과 회계에 대한 결산감사를 수감했다. 이혜련, 최일혁, 손병로 감사는 지난 한 해 동안 시행된 주요 회무와 위원회별 사업실적, 일반회계, 특별회계 등에 대해 담당 임원과 사무국에 질의하며 추진사업에 대한 성과와 개선 방안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감사단은 "지난해 제33대 집행부의 회무 기본 방향인 국민 건강 증진과 회원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쉼 없이 달려왔던 한해였던 것 같다"며 "코로나 재유행에도 위축되지 않고 약사 직능 강화와 회원들의 고충 해결을 위한 노고를 격려한다"고 전했다. 이에 박영달 회장은 "감사단의 지적과 지도사항은 내년 회무에 즉각 반영해 더욱 성숙된 선진 회무를 이어나가 만족스러운 실적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결산 감사에는 박영달 회장, 신윤호, 서영준, 한일권, 이정근 부회장, 권태혁, 박남조 위원장이 참석했다.2023-01-20 13:14:12강신국 -
39대 간협회장 선거에 김영경 제2부회장 단독 출마[데일리팜=강신국 기자] 대한간호협회 제39대 회장선거에 김영경 제2부회장이 단독 출마한다. 간협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신화자)는 2023~2024년도 임원선거에 회장 후보로 김영경 제2부회장이, 제1부회장 후보에는 탁영란 간협 감사, 제2부회장 후보에는 손혜숙 간협 이사가 지명됐다고 20일 밝혔다. 이와 함께 선출직 이사 후보 10명과 감사 후보 2명도 확정됐다. 대한간호협회 정관 제45조에 따르면 회장, 선출직 이사 및 감사 후보자가 되기 위해서는 전국 17개 시도간호사회 중 5개 지부 이상의 추천이 필요하다. 제39대 임원진은 오는 2월 22일 서울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리는 제90회 대한간호협회 정기 대의원총회에서 선출된다. 간호협회 선관위가 발표한 제39대 임원 후보 명단은 다음과 같다. ◇회장 후보 = 김영경(현 대한간호협회 제2부회장, 부산가톨릭대 간호대학 명예교수), 제1부회장 후보 탁영란(현 대한간호협회 감사, 한양대 간호대학 교수), 제2부회장 후보 손혜숙(현 대한간호협회 이사) ◇선출직 이사 후보 = △김경애(국제대 간호학과 교수) △서은영(서울대 간호대학 교수) △신용분(전 순천향대 구미병원 간호부장) △윤원숙(전 국군간호사관학교 학교장) △이미숙(베스티안 서울병원 이사) △이종은(가톨릭대 간호대학 교수) △이태화(연세대 간호대학 교수) △전화연(전 동남보건대 간호학과 교수) △추영수(고려대 안암병원 선임 간호부장) △홍상희(중앙대병원 간호본부장) ◇감사 후보 = △강윤희(이화여대 간호대학 교수) △유재선(전 경희의료원 간호본부장)2023-01-20 13:03:05강신국 -
용산구약, 설 맞아 중증장애인 시설에 쌀 200kg 전달[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용산구약사회(회장 정창훈)가 설을 맞아 중증장애인 시설에 쌀 200kg을 전달했다. 구약사회는 20일 오전 청파동 소재 중증장애인독립생활연대(대표 윤두선)를 방문해 20kg 쌀 10포를 전달했다. 정창훈 회장은 "조금이나마 풍요롭게 설 명절을 맞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약사회는 6년째 매년 설과 추석에 쌀 200kg을 전달하고 있다.2023-01-20 12:35:26강혜경 -
육체·신경피로 한번에…온누리, 파워비타민 시리즈 출시[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연말 연초를 맞아 육체피로와 신경피로 동시에 작용하는 신제품이 출시됐다. 온누리H&C(대표 박종화)가 벤포티아민과 푸르설티아민을 함유한 고함량 활성 비타민B군 제품 '파워액티브정'과 '파워맥스비정'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두 제품 모두 고함량 활성 비타민B1인 벤포티아민과 푸르설티아민을 함유한 것이 특징으로, 벤포티아민은 빠른 흡수율과 오랜 지속력을 통해 육체피로에 도움을 주고 푸르설티아민은 지질 친화성을 가지고 있어 혈액뇌장벽(BBB)를 투과해 신경피로에 도움을 준다. 두 제품의 차이는 주성분 함량으로, 일상적인 피로회복을 위해 비타민B함량을 채우고 싶을 때는 벤포티아민50mg, 푸르설티아민5mg이 함유된 파워액티브정을, 보다 강력한 피로회복 효과를 기대한다면 벤포티아민 100mg, 푸르설티아민30mg이 함유된 파워맥스비정을 복용하면 된다. 또 비타민B군 10종과 비타민D, 우르소데옥시콜산(UDCA), 아연, 셀레늄, 마그네슘 등이 함께 함유돼 육체피로와 신경피로는 물론 눈의 피로, 근육통, 관절통, 구내염, 설염 등 현대인에게 적합한 활성 비타민 종합 영양제다. 온누리 측은 "이번 파워비타민 시리즈는 '2023년 기대되는 온누리약국 신제품'에도 오를 만큼 기대가 큰 PB제품"이라며 "PB제품 라인업 강화는 물론 다양한 마케팅 채널을 통해 소비자에게 다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약국의 수익 증대와 제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의견 등을 적극 수렴하겠다"고 덧붙였다.2023-01-20 12:31:41강혜경 -
대전시약, 정기감사서 온라인소통민원단 긍정 평가[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대전시약사회(회장 차용일)가 지부정기감사에서 회원들의 민원과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만든 '온라인소통민원단' 운영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대전시약은 20일 약사회관에서 한 해 동안 추친된 회무 및 회계 전반에 대한 정기감사를 수감했다. 이날 김연옥·백대현·정경래 감사는 주요 회무와 위원회별 사업실적, 회계업무 전반에 대해 감사하고 성과 및 개선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감사단은 위원회별 사업이 전년보다 다채롭게 진행됐고 건양대학교병원 건강검진·장례식장 및 대전예술의전당 연간 우대할인 등 회원 복지 증진을 위해 노력한 점, 대내외 포상에 적극적으로 노력해 많은 약사들이 수상할 수 있게 된 점, 지역 언론에 꾸준히 칼럼과 기고, 인터뷰를 통해 약사 위상을 높인 점 등을 높이 평가했다. 차용일 회장은 "오늘 감사단의 지도사항에 대해 2023년 회무에 적극 반영하고, 회원 약사님들의 행복과 약사회 위상을 높이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2023-01-20 12:20:37강혜경 -
3월부터 타이레놀 전 제품 공급가 18%대 인상[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국에서 판매하는 일반의약품 타이레놀 전 제품의 공급 가격이 인상된다. 한국존슨앤드존슨은 오늘(20일) 의약품 유통업체들에 ‘타이레놀 및 니코레트’ 등 일부 제품의 공급가 인상 관련 공문을 발송했다. 인상된 공급 가격 적용 시기는 3월 1일부터다. 회사는 공급가 인상 이유에 대해 “최근 몇년간 의약품 원료 가격 인상 및 제조원가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인해 일반약 중 일부 품목에 한해 공급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회사의 이번 정책으로 공급가가 인상되는 제품은 ▲타이레놀정500mg 10T ▲타이레놀정500mg 30T▲타이레놀ER 650mg 6T ▲타이레놀 우먼스 10T ▲타이레놀 콜드에스 10T ▲타이레놀 어린이현탁액 100ml ▲니코레트 껌2mg ▲니코레트 껌4mg 등 8개 품목이다. 이번 조치로 타이레놀의 제품의 경우 공급가가 기존에 비해 18% 이상, 니코레트 껌의 경우 9% 가량 인상되면서 이들 제품에 대한 약국에서의 판매가격 인상이 불가피해질 것으로 전망된다.2023-01-20 12:12:45김지은 -
"반쪽짜리" 처참한 전문약사 세부안에 약사들 허탈[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반쪽짜리 전문약사 세부안에 약사들은 처참하다는 반응이다. 지역약국 약사들의 전문성을 높이고, 약사 직능을 발전시키는 데 마중물이 되리라는 기대와 달리 약료, 약국, 산업이 모두 배제되면서 앙상한 뼈만 남은 세부안이 돼 버렸다는 게 개국약사들의 입장이다. 약사들은 의료계가 지적한 약료 영어가 제외되고, 지역약국약사와 산업약사 과목이 배제된 데 대해 허탈함을 드러내고 있다. A약사는 "복지부 입법예고안을 보고 연구용역과 발표회 등을 거친 그 전문약사 제도가 맞나 다시 한번 확인했다"면서 "이렇게까지 전면 개편 수준으로 수정할 사항이었다면 뭣하러 지금까지 공을 들였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 약사는 "전문약사가 지역약국 약사의 전문성을 높이는 마중물이 될 거라고 기대했지만 입법예고안을 보면 10년간의 병원약사회 차원에서 진행돼 온 전문약사를 국가에서 인정해 준다는 선언적 의미 이외에는 변화가 없다"며 "전문약료라는 용어 자체가 힘을 잃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B약사도 "약료 용어가 배제됐다는 것은 의사회와의 힘겨루기에서 처절하게 패배했다는 증거"라면서 "수련 교육기관으로 인정받은 병원에서 수련하지 않은 약사는 시험 응시 자격 조차 없게 됐으니 약국 약사를 패싱, 원천 봉쇄한 것"이라고 토로했다. 실무경력 인정기관은 ▲의료법 제3조 제3호에 따른 병원급 의료기관(치과병원, 한방병원, 정신병원은 제외한다) ▲군보건의료에 관한 법률 제2조 제4호에 따른 군보건의료기관으로 국한되고, 전문약사 수련 교육기관 역시 '의료법 제3조 제3호에 따른 병원급 의료기관(병원, 종합병원만 해당)으로서 보건복지부 장관이 정하는 인정기관이 전문과목별 직무역량 및 업무수행 능력을 평가해 보건복지부 장관이 고시하는 기관을 말한다'라고 정하고 있어 사실상 약국 경력은 무경력일 뿐이라는 지적이다. 약사회에 대한 책임론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C약사는 "이렇게까지 처참한 성적표를 받게 한 데는 집행부의 책임도 크다. 그동안 뭘 했는지 모르겠다"며 "당장 4월 시행을 코앞에 두고 나온 황당한 세부안에 대해 약사회 차원의 입장과 해명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2023-01-20 12:12:17강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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