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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약대, 영국 UCL과 '의약품 규제과학 글로벌 협력'[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성균관대학교 약학대학(학장 정상전)이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niversity College London, UCL)과 상호협력 및 공동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8월 체결한 업무협약에서 양 기관은 향후 5년간 기술, 산업, 학술 및 인력 양성 영역에서 ▲규제과학 기술 기반 공동 연구 수행 ▲국제 심포지엄 개최 ▲간행물 및 정보 교류 ▲교수진, 교직원, 학생 교류 ▲기타 연구활동 등 협력을 약속했다.성균관약대는 "업무협약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지원하는 '식의약 규제과학 글로벌 협력연구사업(연구책임자 성균관대 신주영 교수, 연구기간 '24~'28)'을 수행하기 위한 발판으로써, 글로벌 역학 네트워크 기반 데이터 플랫폼 구축과 의약품 규제과학 기반 글로벌 임상근거 창출 연구과제(Global Epidemiology Network for Enhancing Systems and innovation in Regulatory Science, GENESIS)의 시작을 알리는 첫 성과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정상전 약학대학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극로벌 협력연구를 기반으로 한 다국가·다인종의 특성을 모두 반영할 수 있는 임상근거를 창출해 신뢰도 및 타당도 높은 연구성과를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것이 목표"라며 "국제 협력연구와 함께 성균관대학교 규제과학 인재양성사업 경험을 토대로 의약품 규제과학 분야의 글로벌 인재 양성에 더욱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한편 영국 UCL은 2021년 Research Excellence Framework 기반 연구력 2위로 뽑힌 세계에서 대표적인 연구 중심 종합 대학이다. 특히, 2024년에는 QS World University Rankings 9위, 12년 연속 상위 10개 대학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특히 UCL 약학대학은 약학 분야 QS World Rankings 4위 (2023) 대학으로 평가됐다.2024-09-03 11:06:47강혜경 -
약학과-한약학과 학내 갈등..."선배님, 해결해주세요"문현빈 약대협 회장(가톨릭대 약대).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사와 한약사의 업무범위 침해 문제는 사회적 이슈뿐만 아니라 대학 교육과정에서도 학내 갈등의 원인이 되고 있다.약대에서도 4년제 한약학과 학생들이 졸업 후 6년제 약학과에 준하는 자격을 갖추게 된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경희대, 우석대, 원광대 등 약학대학에 한약학과가 속해있는 곳들은 학생들 간 신경전도 벌어지고 있다.문현빈 대한약학대학학생협회(이하 약대협) 회장은 2일 오후 기자간담회를 통해 한약사·혁신신약학과·공직약사에 대한 문제 의식을 토로했다.문 회장은 “약학과 6년제 학생과 4년제 한약학과 학생들이 준하는 자격을 갖추고 있다고 학내 분위기가 형성돼있다. 학내 갈등으로 시작돼 사회 현상으로 번지고 있는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약대생으로서 약사 직능에 대한 자부심을 갖지 못하게 되고, 한약학과가 개설된 대학에서는 교육 환경에 미치는 영향으로 갈등도 빚고 있다는 설명이다.문 회장은 “약학과 6년제 전환은 임상분야 강화로 현장실무실습이 2년 더 강화된 것이나 마찬가지다. 하지만 연구 분야에서도 한약학과 학생들이 선점하면서 연구실습이 불발되는 경우도 있다”면서 “이외에도 두 학과가 같은 건물을 사용하면서 어쩔 수 없이 타 건물을 이용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이에 약대생들 사이에서도 한약사 문제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현장 시위에 참여하거나 복지부와 국회도 찾아가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문 회장은 “금천 한약사 개설약국 시위에 참여했었고, 서명운동도 함께 했었다. 복지부와 국회를 찾아가 약대생들의 의견을 전달하기도 했다”면서 “한약학과는 약학과와 커리큘럼도 다르고 전문약 취급이나 일반약 판매는 교육과정에도 없는데 졸업 후 역할을 하는 것에 대해서는 형평성이 어긋난다”고 지적했다.혁신신약학과도 유사한 우려를 낳고 있다. 약학과와 커리큘럼이 비슷하고, 일부는 약학대학에 속해있기 때문에 한정된 교육 시설을 공유해야 한다. 또 졸업 후 산업 분야에서 약사 역할을 위협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문 회장은 “올해 4개 대학이 신입생을 받았다. 한양대와 덕성여대, 고려대 등도 신설됐다. 약학과와 커리큘럼이 매우 유사한데, 학내 강의실과 기숙사를 비롯해서 약사 면허가 필요한 제조관리자 역할도 요구하게 되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공직 분야에서도 한약사 등 타 직능이 대거 분포돼있어, 약대생들의 진로 결정에 도움을 주기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문 회장은 “식약처 운영지원과와 소통해서 공직 진로와 관련한 강연도 개최했다. 이외에도 건강보험공단과 심평원 견학과 강의를 진행하기도 했다”면서 “약국 개국에 관심이 높긴 하지만 공직에 대한 관심도 있다. 공직에 대한 정보나 경험이 없어서 뜻을 저버리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끝으로 문 회장은 “우수한 학생들이 약대에 입학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래 약사들의 역량을 높일 수 있는 분기점이라고 생각한다. 이 같은 활동을 확대해나가야 한다”면서 “충분한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시스템 조성이 필요하다. 앞서 말한 관심 사안들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2024-09-03 10:57:01정흥준 -
경희대 약대 총동문회, 인천 장봉도서 화합의 장[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경희대학교 약학대학 총동문회(회장 김동근)는 1일 인천 옹진군 장봉도에서 가을 야유회를 열고 동문 화합을 도모했다.야유회에는 경희대 약대 전·현직 교수, 동문회 명예회장, 개국, 병원, 산업체 동문, 재학생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미수(88세)를 바라보는 육창수, 서성훈 교수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동근 회장은 "행사를 통해서 동문 간 소통하고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계속 노력하겠다"며 참여한 동문들에 대해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또한 행사를 위해 후원을 한 김경수동문(74학번)과 인천 장봉도 방문을 기념해 영종도 소금빵과 더위를 식혀줄 냉수건을 준비한 김대운 동문(81학번)도 동문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어 오랜 전통으로 이어지고 있는 졸업 30주년 기념 발전기금 모금행사에 기꺼이 참여한 90학번 동문들과 모금행사에 큰 역할을 한 홍실 동문(90학번)에게도 감사를 표했다.2024-09-03 08:52:20강신국 -
"약사미래 고민...대체조제 홍보 중요성 느껴"[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코로나를 겪으면서 품절약 사태를 경험했지만, 여전히 대체조제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남아 있습니다. 대체조제에 대한 올바른 내용을 널리 알려야겠다는 걸 새삼 느꼈습니다."알약올림픽으로 대체조제를 설명하고, 활성화의 필요성을 표현한 예비약사들의 영상 콘텐츠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책 홍보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데일리팜은 지난 7월 1일부터 8월 15일까지 전국 약대생들을 대상으로 제4회 콘텐츠 공모전을 진행했다. 온라인 투표와 전문 심사위원 평가를 거쳐 제주대 약대 4학년인 김현아(25), 박상현(24) 학생이 대상을 수상했다.최근 시상식에서 만난 학생들은 대체조제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 전환 필요성을 느꼈다면서, 공모전을 통해 약사의 미래에 대해 고민해보는 시간이었다는 소감을 밝혔다.제주대 약대 박상현(왼), 김현아 학생. 박상현 씨는 “많은 출품작들 중에서 대상을 받게 돼 감사하다. 방학기간 개인 역량을 기를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공모전을 알게 돼서 동기 언니와 함께 준비하게 됐다. 좋은 기회를 준 데일리팜과 대웅제약에 감사하다”고 전했다.김현아 씨는 “대체조제는 환자들이 겪어봤을 법한 주제인데 아직도 좋지 않게 생각하는 인식이 있다. 코로나 사태를 겪으며 다들 품절약 사태를 경험했는데, 이번 공모전으로 대체조제를 널리 알리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주제를 정했다”고 말했다.출품작 제작까지는 약 2~3주의 시간이 걸렸다. 영상 제작 경험이 없었지만 배우면서 도전하는 시간이었다.박 씨는 “올림픽을 보다가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주제가 올림픽이라고 생각했다. 소재나 주제는 수월하게 선정했는데 영상은 구현하는 방법을 몰랐다”면서 “애니메이션을 구현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찾아보다가 초보자가 할 수 있는 스톱모션을 발견하게 돼서 시작하게 됐다. 밤새가면서 열심히 준비를 했다. 2~3주 정도 걸렸고 1주일은 이 공모전만 준비하면서 보냈다”고 했다.이어 “여러모로 부족한 면이 있었는데 준비하면서 익히는 경험이 되기도 했다. 다른 약대생들도 도전해서 직능에 대해, 약사의 미래에 대해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공모전 대상 수상자에는 상금 500만원을 지급했다. 대상을 받은 두 학생은 도움을 준 동기, 가족들과 함께 상금 수상의 기쁨을 나누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이외에도 최우수상 3팀은 300만원씩, 우수상 6팀에게는 100만원씩의 상금을 지급했다. 총 127편의 응모작 중 10개 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2024-09-02 11:26:48정흥준 -
비타민A, 임산부 영양상담에서 정말 피해야 할까?[데일리팜=노병철기자] 최근 우리나라의 출산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임신 연령도 높아지는 추세다.통계청 '인구동향조사'에 따르면 2023년 합계출산율은 0.72명, 2022년 첫 출산 평균 연령은 32.84세로 나타났다.또, 시험관 시술과 인공수정 등으로 임신 준비 기간이 길어지면서 가임기 여성과 임산부 영양 상담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임산부 필수 영양소로 철분, 엽산, 칼슘 등이 널리 알려져 있지만, 비타민A의 중요성 또한 간과할 수 없다.임산부 영양 상담 경험이 풍부한 이미나 약사(광주광역시 선운포도약국)와 함께 태아 발달과 모체 조직 성장에 필수적인 비타민A의 중요성과 올바른 섭취 방법에 대해 알아봤다.-요즘 임산부 영양 상담의 트렌드는 어떠한가?=최근 출산율 감소와 온라인 건강기능식품 판매의 증가로 인해 약국에서의 임산부 상담이 줄어들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인 약사와 직접 상담하려는 고객은 여전히 존재한다. 특히 임산부 바우처가 약국과 병원에서만 사용 가능하기 때문에, 임산부들은 최적의 영양제를 찾으려는 경향이 강하다. 임산부들은 이제 가격보다는 가성비와 실제 필요한 영양소를 중요시한다.-현재 비타민A는 음식으로도 충분히 섭취하고 있지 않나? 임산부 비타민A 섭취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2020년 보건복지부의 영양소 섭취 기준에 따르면, 한국 여성들은 대부분 비타민A의 평균 필요량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 2013-2017년 국민 건강영양조사 자료에서는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74.7%가 평균 필요량 미만의 비타민A를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비타민A는 태아 발달과 모체 건강에 필수적인 영양소이지만, 한국인의 식단에서는 그 섭취가 제한적이다. 특히 비타민A의 주요 공급원인 베타카로틴은 과일과 채소에 포함되어 있으며, 과다 섭취 후에도 인체 내에서 필요한 만큼만 비타민A로 전환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상한섭취량을 초과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물론 정확히 따져보려면 평소 생활 습관이나 식단, 추가적으로 복용 중인 영양제 등을 살펴봐야 한다.참고로 임신 중 비타민A의 일일 권장섭취량인 2,400IU를 채우기 위해서는 바나나 418개를 매일 먹어야 하고, 상한 섭취량인 10,000IU를 채우려면 바나나를 하루에 1,744개를 먹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비타민A의 충분한 섭취를 위한 영양제 보충이 요구될 수 있다.임산부/수유부 비타민 A 권장 섭취량 비교 -비타민 A는 임산부에게 왜 필요한가?=비타민A는 임신 중 태아의 정상적인 성장과 발달을 위해 필수적이다. 특히, 신경계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신경관 형성 시 비타민A는 신경 세포 분화와 신경 회로 형성에 기여한다. 또한, 태아의 심장, 간, 폐와 같은 주요 장기의 발달에도 필수적이다. 출산 후에는 초유 생성을 도와 신생아에게 필수적인 초기 면역력 형성에 기여한다. 제한적이지만 일부 연구에서는 비타민A 결핍이 조산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결론을 내기도 했다. 더 자세한 연구가 필요하겠지만 비타민A가 임신 중 중요한 영양소임은 분명하다.-임신 준비 단계에서 중요한 영양소는 무엇인가?=임신을 계획하는 여성들에게는 엽산 섭취가 특히 중요하다. 엽산은 신경관 결손 예방에 필수적인 영양소로, 임신 초기에 신경관이 형성되는 3-4주 사이에 충분히 공급되어야 한다. 하지만, 이 시기는 임신을 인지하기 어려운 시기이므로, 가임기 여성, 특히 임신 계획 이라면 1개월전부터 엽산을 섭취하는 것이 권장된다. 특히, 엽산 800mcg이 포함된 종합영양제를 복용하면 임신 중 적절한 엽산 수치에 도달하는 데 효과적이다.-약국에서 효과적인 상담 제품이 있는지?=약국에서는 임산부 영양 상담 시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된 종합영양제를 추천하는 것이 적절하다. 이러한 제품들은 임신과 수유 기간 동안 필요한 영양소를 제공하며, 각 제품의 특성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고운자임맘정은 코엔자임큐텐을 포함해 임신 중 에너지지 생성과 항산화 작용을 지원하며, 프리비정은 3가철이 함유되어 위장장애나 변비 걱정 없이 철분을 보충할 수 있다. 엘레비트정은 태아 신경관결손의 예방 적응증을 보유한 유일한 멀티비타민으로 비타민 A, 철분, 고함량 엽산, 마그네슘 등 임신 중 필요한 영양소를 균형 있게 포함하고 있어 효과적이다. 모두 하루 한정으로 간편히 섭취가 가능하다. 다양한 제품 중, 임산부의 생활 패턴과 영양 상태에 맞추어 올바른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2024-08-29 06:00:00노병철 -
의·약대 전과 논란 일었던 원광대, 글로컬대학 최종 선정[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의·약대 전과 신설 논란이 있었던 원광대학교가 교육부 글로컬대학에 최종 선정됐다. 앞으로 5년간 1000억원의 지원을 받게 됐다.원광대는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20개 대학에 선정된 후 실행계획서에 의약대 전과 신설이 포함되면서 논란이 된 바 있다.이른바 ‘프리-메드스쿨’로 생명융합대학 입학 후 교육을 거쳐 의·치·한·약 등 선호 전공에 진학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었다. 의·치·한·약 정원의 약 10%에 해당하는 학생을 스쿨 정원으로 선발한다는 계획이었다.일반대학 학생들의 의약대 전과를 허용하게 된다며 반발이 잇따르자 대학은 계획에서 제외하겠다며 수습에 나선 바 있다.원광대는최종 글로컬대학 실행계획서에 프리메드스쿨 관련 내용을 제외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오늘(28일)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는 글로컬대학 본지정 평가위원회와 글로컬대학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10개 대학을 선정 발표했다.최종 선정 대학은 ▲건양대 ▲경북대 ▲국립목포대 ▲국립창원대·경남도립거창대·경남도립남해대·한국승강기대 ▲동아대·동서대 ▲대구보건대·광주보건대·대전보건대, ▲대구한의대 ▲원광대·원광보건 ▲인제대 ▲한동대 등 총 10개교다.정부의 글로컬대학30 프로젝트는 인구 감소와 청년층의 수도권 유출, 산업구조 변화 등에 따라 지역과 지역대학이 처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작년에 시작됐다.올해 선정된 10개 대학에는 각 학교마다 5년 동안 약 1000억원이 지원된다. 또 규제혁신이 우선 적용되고, 범부처와 지자체 투자도 이어질 예정이다.이번에 선발된 대학 중 약대가 운영 중인 대학은 경북대와 목포대, 원광대, 인제대 등이다.이주호 교육부장관은 “대학이 지역을 살리고, 지역이 대학을 키우는 동반성장을 달성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면서, “글로컬대학은 그 선봉으로서 실행계획서에서 보여준 담대한 비전과 계획을 이행해 성과를 창출하고, 모든 대학과 지역이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밝혔다.2024-08-28 11:54:29정흥준 -
덕성여대 약대생들, '실무실습 발표회' 갖고 경험 공유[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덕성여자대학교 약학대학은 지난 22일 약학관에서 2024년 캡스톤디자인 발표회를 진행했다.약대 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캡스톤디자인 발표회는 6~8명의 학생이 한 조를 이뤄 수행한 조별 과제를 발표하는 자리로, 기초 실무실습과 심화 실무실습에서 수행한 내용을 발표하는 자리다.학생들은 의약품 관련 주제를 자유롭게 정해 조별로 관련 내용을 조사하고 이를 심사위원인 약대 교수들이 참석하는 가운데 구두 발표하는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다.발표가 끝나면 학생들은 자유롭게 질의응답을 진행하며 서로 다른 기관에서 수행한 실무실습 내용을 공유하고 의약품에 대한 식견을 넓히는 시간도 갖는다는 것이 약대 측 설명이다.또 학생들이 발표한 내용을 포스터로 만들어 약학관 로비에 전시함으로써 학내 구성원 모두가 발표 내용을 공유하는 기회도 만들어 가고 있다.이 자리에서 강규태 약대 학과장은 약대 교수진을 대표해 실무실습을 마무리하는 6학년 학생들을 격려하고 약사국시 준비를 위한 조언의 말을 전했다.약대 관계자는 “발표회에는 외부에서 실무실습을 진행해온 6학년 약대생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이는 행사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2024-08-28 10:46:15김지은 -
약정원, 팜리뷰서 약국서 참고할 ‘당뇨병 진료지침’ 소개[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학정보원(원장 김현태)은 27일 온라인 학술정보지 ‘팜리뷰’에서 2023년도 제8판 당뇨병 진료지침 개정판의 주요 변경사항 등을 정리한 내용을 발표했다.박혜원 약학정보원 학술위원(전북대학교병원 약제부)는 이번 글에서 “당뇨병은 만성 진행성 질환으로, 합병증 발생을 예방하고 지연시키기 위해서는 혈당조절뿐만 아니라 혈압, 지질, 체중 등 전체적인 관리가 병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박 위원은 “최근 젊은층에서 비만과 당뇨병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고, GLP-1수용체작용제와 SGLT2억제제의 다양한 효과들이 제시되면서 약물 선택 기준이 변화하고 있다”며 “대한당뇨병학회에서는 2021년 제7판 당뇨병 진료지침 이후 2023년 당뇨병 진료지침(제8판) 개정판을 발간했다”고 말했다.박 위원은 주요 변경 사항을 바탕으로 2023 당뇨병 진료지침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이번 팜리뷰에서 정리해 설명했다.박 위원은 당뇨병 환자 동반질환을 파악한 후 추천되는 약제를 사용하고, 환자 혈당 상태에 따라 목표 혈당에 빠르게 도달하기 위해 초기부터 병용요법을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2형 당뇨병 환자에서 심부전, 만성신장 질환이 있으면, 당화혈색소 수치와 무관하게 SGLT2억제제를 우선 사용하고 금기 사항이나 부작용이 없는 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도 했다.박 위원은 “당뇨병 합병증 진행 예방을 위해 상담 시 복약 순응도 평가와 함께 부작용 발생 여부, 발 관리 등 환자상태에 대한 상담도 필요하다”면서 “환자와 보호자들에 꼭 저혈당 예방 수칙과 발생 시 대처법에 대한 교육이 시행돼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연속 혈당 측정 장치, 인슐린펌프 등 당뇨와 관련돼 환자가 사용하는 기기에 대한 교육이 충분히 이뤄져야 스스로 혈당관리가 가능하다”며 “당뇨병은 자가 관리가 매우 중요한 만성질환인 만큼 약사 상담을 통해 약물요법, 식이요법, 운동요법 등 철저한 관리 및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더 자세한 팜리뷰는 약정원 홈페이지(https://www.health.kr/researchInfo/pharmreview.asp) 또는 약국서비스플랫폼(PharmIT3000, PM+20)에서 확인할 수 있다.2024-08-28 10:36:14김지은 -
연속혈당측정기 통한 약국 디지털 당뇨관리 성공할까?연속혈당측정기는 24시간 혈당 변화를 확인해 환자마다 패턴에 맞는 관리 방법을 세울 수 있도록 돕는다.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지역 약국들이 당뇨환자 관리를 고도화하기 위해 디지털 플랫폼과 연속혈당측정기(CGM) 활용을 시도한다. 약국 만성질환 상담에 CGM을 도입하는 첫 사례다.CGM은 기존 자가 혈당측정기와는 달리 부착 시 24시간 혈당값을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실시간 혈당 변화 정보를 파악할 수 있고, 매번 채혈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없어 당뇨환자를 위한 디지털 헬스케어로 주목받고 있다.전라북도 15~16개 약국은 오는 9월부터 12주간 CGM과 생활습관 정보 수집 디지털플랫폼(헬스앤유), 나의건강기록(PHR)을 종합적으로 활용한 환자 관리 사업에 닻을 올린다.약국 디지털 전환을 실제 현장에 적용하고, 만성질환 관리 고도화를 위한 새로운 접근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이번 시범사업은 전라북도약사회와 전남대학교가 함께하는 연구 사업이다. 환자 30명을 대상으로 12주 서비스 후 효과에 대한 평가도 진행될 예정이다.사업에 참여하는 약사들은 최근 4주에 걸쳐 사전 교육을 받았다. 대상 환자 선정 막바지에 있으며 9월 중으로 서비스를 시작한다.전라북도약사회와 전남대 약대가 함께 하는 연구사업이 9월 시작한다. 전남대 약대 김광준 교수는 “당뇨환자에게 약이 적절한지 문제는 없는지 확인해주는 역할을 넘어서 환자 옆에서 복약순응도를 체크하고, 식이와 생활습관까지 관리해주면서 코칭해주는 역할을 해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CGM을 부착한 환자를 대상으로 2주에 1회 대면 상담을 진행하고, 중간마다 비대면 상담을 진행한다. 12주간 총 12회 상담을 진행하며, 대면 2만원 비대면 1만원의 상담 수가를 지급한다.김 교수는 “CGM뿐만 아니라 PHR로 환자의 10년 건강검진 기록과 1년간의 약력기록을 같이 검토한다”면서 “복약순응도를 올리면서 동시에 디지털플랫폼을 통해 운동이나 식이습관에 대해서도 함께 관리하게 된다”고 말했다.앞서 광주광역시에서 당뇨환자 관리사업을 두 차례 진행한 바 있지만, 당시에는 상담지 또는 웨어러블을 활용하는 방법이었다. CGM을 도입한 사업은 이번이 처음이다.전북약사회도 지역 약국 활성화에 의미가 있다고 보고 연구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전북약사회와 전주시약사회 예산도 투입됐다.백경한 전북약사회장은 “데일리팜 분회자랑 콘테스트 대상을 받은 전주시약사회가 상금 중 1천만원을 기증했다. 당뇨는 병원에서 처방받아 관리 하는 것이 전부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약국에서 실시간 데이터를 활용해 환자를 상담하고 식습관과 생활습관까지 밀착 관리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시도해보는 것”이라며 사업의 의미를 설명했다.전북 약사들로 구성된 학술동아리 ‘시냅스’를 중심으로 참여 약국들이 선정됐고 CGM 활용과 헬스케어 플랫폼(헬스앤유)을 종합해 상담 기록하기 위한 교육까지 마쳤다.백경한 회장은 “자가혈당측정기는 어떤 이유로 당이 오르고 떨어지는지 파악하기 어렵지만 연속혈당측정기는 환자별로 패턴을 알 수 있다. 약국에서도 환자 동의를 받아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해 적절한 상담 관리가 가능해진다”면서 “나아가 디지털플랫폼 헬스앤유로 수면상태나 운동, 걸음수 등의 정보를 같이 모니터링한다. 이것들을 근거로 12주에 걸쳐 환자를 관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백 회장은 “그동안 환자 호소에 의한 일회성 상담이 주였다면 좀 더 진화한 디지털 기술을 통해 구체적이고 표준화된 정보를 활용해 상담하는 것이 차이다”라며 “앞으로 약사가 디지털 셀프케어의 커뮤니케이터가 될 수 있지 않겠냐”고 기대감을 내비쳤다.2024-08-25 11:44:18정흥준 -
한국 약대생들 일 냈다…IPSF 세계총회 역대 최대 규모[데일리팜=김지은 기자] 국내 약대생들이 진행한 제69회 국제약학대학생연합(IPSF) 세계총회가 역대 최대 규모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이번 행사는 지난 9일부터 17일까지 8박 9일 간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에서 ‘내일을 위한 약사 역량 강화: 글로벌 헬스케어 혁신 탐색’을 주제로 진행됐다.이번에 진행된 IPSF 세계총회는 전 세계 50 만 약대생과 졸업 4 년 이내 사회 초년 약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다양한 학술 심포지엄과 문화를 교류하는 국제 학술대회다.한국에서 대면으로 첫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총 54개국에서 500여명의 약대생과 약사가 참여했다.이번 행사에서는 교육·과학 심포지엄, 학술 워크숍, 약사직능계발 프로그램(복약상담대회, 임상약학퀴즈대회, 제약산업대회, 해커톤 등), 공중보건캠페인, 기관 견학을 비롯한 학술 프로그램과 문화 워크숍, 한국 문화의 밤, 옥션 나잇, 국제 문화의 밤, 서울의 밤, 체육대회, 갈라나잇 등의 문화 프로그램도 진행됐다.올해 행사에서는 특히 동아ST, 에스티팜, 종근당,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파스퇴르연구소, 온누리약국, 동아제약 당진공장, 한독음성공장, 바로팜, 아모레팩토리, 써모피셔, 서울대학교 약초원, 국립재활원 등을 견학하는 프로그램이 처음 마련돼 주목을 받았다.주최 측은 참가자 선호도 조사를 바탕으로 기관을 배정해 한국의 선진 제약기술과 제약산업 현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공중보건 캠페인에서는 당뇨, 의약품 오남용, 우울증, 심혈관계질환, 살충제, 만성호흡기질환, 암, 응급처치, 알츠하이머에 대한 부스를 설치해 각 분야에 대한 교육과 체험, 실습 세션을 운영했다.한편 이번 행사는 대한약사회, 인천광역시약사회, 서울시약사회, 경기도약사회 등의 약사 단체, 사노피, SO&COMPANY, 동아 ST, IFPMA, 바이오컴, 다이이찌산쿄, GC 녹십자, 유한양행, 한국아스텔라스제약, 위드팜, JW 중외제약, 대원제약, 인천관광공사, 한국관광공사 등이 후원했다.또 갈더마, 삼진제약, 현대약품, 그래미, 톡투허, 모노랩스, 페이펄, 마이노멀,블리스텍스, 아세아도, 일화, 하루당당, 하림산업, 한미프로캄, 히말라야코리아, SODEWE, STR 바이오텍, 하이생, 비지미코리아가 협찬했다.2024-08-23 13:22:59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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