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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로 몰리는 수능 반수생...약대 자퇴율 증가 전망[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의대 정원 확대로 올해 수능에 반수생과 N수생이 역대 최대로 몰리면서, 약학대학 자퇴생 증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학원가에서는 상위권 학생들이 대거 포함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들의 합격률에 따라 자퇴생은 급증할 수 있다. 의대 정원 확대가 이뤄지는 첫 해를 모두 기회로 받아들여 의약학 계열에서 무더기 이동이 예상되기 때문이다.약학대학 3학년까지는 통6년제 수능으로 입학을 한 학생들이기 때문에 이들 중 의대 진학에 도전하는 숫자가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종로학원이 오늘(11일) 2025학년도 수능 접수자를 분석한 결과 반수생과 N수생이 역대 최고치 수준을 보였다.특히 반수생은 9만 3195명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지난 2011학년도 평가원 모의고사 통계 발표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N수생도 18만1893명으로 21년 만에 최대 규모였다.종로학원이 수능원서 접수자 중 반수생을 9만3천여명으로 추정했다. 2011년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반수생 증가는 의대 모집 정원 확대와 직결된다. 의대 정시를 겨냥한 상위권 반수생도 상당히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고등학교 3학년 학생 수가 줄어든 상황에서 N수생은 오히려 늘어난 상황인데, 이 역시도 의대 모집정원 확대 영향으로 분석했다.약학대학 자퇴생은 2022년 급증해 점차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전국서 206명이었던 자퇴생은 작년 300명에 육박하는 숫자로 증가했다.약대에서도 잇단 휴학과 자퇴에 별다른 방법이 없어, 편입 모집을 확대하면서 충원에 힘을 쏟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반수를 준비하는 약대생은 휴학을 하지 않는 이상 분간할 수 없기 때문에 수능 입시결과 이후 깜짝 자퇴로 이어진다. 따라서 올해 하반기 휴학생이 작년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더라도, 숨어있는 반수생들이 상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지방 약대 A교수는 “휴학생 숫자는 작년이랑 크게 다르지 않다. 또 휴학을 낸 학생들도 의대 입시 때문인지는 확인되지 않는다”면서 “다만 학교를 다니면서 혼자 준비하고 있는 반수생도 꽤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2024-09-11 11:16:02정흥준 -
삼성서울 분업예외 조제 일평균 1138건...약사 중재 13%[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상급종합병원에서 의약분업 예외 외래환자를 대상으로 원내 조제할 때, 약사의 처방 감사·중재가 매년 증가하는 추세로 나타났다.처방감사 건수는 연 평균 12.8%로 사유는 상호작용과 중복처방, 용량 등의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삼성서울병원 약제부 연구팀(정세영·박효정·김선영·정선영·민명숙)은 최근 병원약사회지를 통해 지난 2019년 1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3년간의 외래환자 원내 처방 중 처방감사 유형을 연구한 결과를 발표했다.외래환자 원내조제 시 처방감사 건수와 비율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3년 동안 외래환자 원내약 처방건수는 166만1183건이었다. 약사 처방감사 기록이 있는 건수는 21만3062건으로 12.8%를 차지했다.일 평균 1138건의 외래 원내처방이 발생했고, 일평균 146건의 약사 처방감사 기록이 남아 있었다.약사의 처방감사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지난 2019년 4만7020건, 2020년 5만1436건, 2021년 5만5463건, 2022년 5만9143건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처방 건수 대비 비율도 2019년에는 11.9%에서 2022년 13.7%로 매년 상승했다.처방감사 유형은 상호작용이 33.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는 중복처방 31.7%, 용량 17%, 신기능 10.9%, 환자 맞춤 약료 3.9% 등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2019년 대비 2022년 처방감사 유형별 변화를 살펴보면 상호작용은 97.8%, 중복처방은 20.0%, 환자 맞춤 약료 서비스는 291.7%, 복용간격은 297.4% 증가했다.약사의 처방감사 기록이 다빈도로 남겨진 진료과는 정신건강의학과(19.2%), 외과(17.8%), 소아청소년과(14.3%), 신장내과(13.2%), 신경과(6.3%), 순환기내과(5.9%), 혈액종양내과(5.4%), 안과(2.1%), 국제진료센터(2.0%), 소화기내과(1.7%) 순이었다.연구팀은 “진료과의 경우 정신건강의학과, 외과, 소아청소년과의 비율이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의약분업 예외사유에 해당되는 정신질환자나 장기이식 환자가 해당된다. 소아 환자의 경우에는 체중에 따른 용량 조절이 빈번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이어 “외래환자의 원내약 처방감사 기록을 분석한 결과, 최근 약사의 처방감사 업무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2024-09-10 11:12:50정흥준 -
김용기 숙대 약대 교수팀, 세포노화 조절 메커니즘 규명숙명여대 약학부 김용기 교수, 석박통합과정 조예나 학생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숙명여자대학교(총장 문시연)는 10일 약학부 김용기 교수 연구팀이 미토콘드리아와 활성산소종 생성 사이의 악순환을 연결하는 핵심 분자의 조절 메커니즘을 밝혀냈다고 밝혔다.이번 연구는 핵 내 단백질 아르기닌 메틸화 효소 CARM1(Coactivator-associated arginine methyltransferase 1)이 세포질로 이동하는 과정을 규명한 것이다.연구팀에 따르면 활성산소종은 p38감마(γ)를 활성화해 CARM1을 인산화하고, 이를 통해 세포질로의 이동을 촉진하는 한편 세포질로 이동한 CARM1은 다이나민 관련 단백질1(DRP1)을 메틸화해 미토콘드리아 분절을 촉진한다.이 과정에서 발생한 활성산소종은 다시 p38γ를 활성화하는 순환 루프를 형성한다. 김용기 교수 연구팀은 세포노화와 암 발생을 일으키는 산화적 스트레스의 세포 내 축적 메커니즘을 이번 연구를 통해 밝혀쟀다.앞서 연구팀은 지난 7월 발표한 논문에서 CARM1이 미토콘드리아와 활성산소종 사이의 악순환 고리를 연결하는 핵심 분자 표적이라는 사실을 증명한 바 있다.대학 측은 이번 연구는 활성산소종에 의한 CARM1의 세부 조절 메커니즘을 추가적으로 규명함으로써 건강한 노화를 위한 새로운 전략적 표적으로 CARM1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연구 성과는 지난 6일 생화학·분자생물학 분야 세계적 학술지인 리독스 바이올로지에 온라인으로 발표됐고, 2024년 10월호에 정식 게재될 예정이다.논문명은 ‘CARM1 phosphorylation at S595 by p38γ MAPK drives ROS-mediated cellular senescence(CARM1은 p38γ MAPK에 의해 595번 세린 잔기가 인산화되어 활성산소종에 의한 세포노화를 매개한다)’이다.이번 논문은 숙명여대 약학과 석박통합과정 조예나 학생이 제1저자, 김용기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했으며, 한국연구재단 선도연구센터(MRC) 사업과 기초연구사업 지원을 받았다.연구진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고령화 사회의 핵심 과제인 건강한 노화를 위해 CARM1의 후속 연구와 그 선택적 저해제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2024-09-10 10:45:41김지은 -
약대생·약사 네트워킹 플랫폼 '약플' 앱 출시로 전면 개편[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대생과 약사들의 네트워킹 플랫폼 ‘약플’이 모바일 이용 편의성을 높인 앱 서비스를 출시했다.약플은 지난 2022년 12월 출시해 전국 37개 약대 학생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이슈를 생산해온 플랫폼이다. 회원 5000명을 돌파한 시점에 베타 버전 앱을 통해 본격적인 활성화에 나선 모습이다.그동안 약플은 ‘약사의 가치를 플러스’라는 슬로건으로 약대생, 약사들의 소통과 화합을 강조하며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왔다. 약대생들의 학술자료, 실무실습, 약사고시 등 학업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해줄 수 있는 각종 자료실뿐 아니라 전국 약대의 소식을 실시간으로 전하는 연재 기사, 현직 약사와의 실시간 멘토링 등이 차별화된 콘텐츠다.일상의 달리기를 통해 기부하는 ‘러닝포엔젤’은 약대생들의 사회기여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고, 미팅 매칭서비스와 연말 약플파티 등 다양한 오프라인 사업은 매번 이목을 끌며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새롭게 업그레이드된 약플은 모바일 환경에서의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게시판에 글을 작성하며 현재 내 위치와 특정 지역의 정보들을 공유할 수 있고, 웹서핑 중 관심 기사는 즉시 약플앱을 통해 공유할 수 있다.그 밖에 소모임을 개설하거나 가입할 수 있는 클럽서비스와 학술, 스터디 자료들을 공유하고 토론할 수 있는 스터디 자료실 등 유저 편의성을 대폭 강화해 선보였다.약플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김희정, 지은(중앙대 4학년) 학생은 “약학인 간의 통합 소통 채널부재와 디지털 접근성 저하로 인해 수도권, 비수도권 약대생 간 정보 격차가 심화됨은 물론 세대 변화로 인한 약학인 간 교류와 소통마저 단절 위기에 있다”며 “향후 약학인 간 소통 활성화와 디지털 정보 교류를 가장 큰 목표로 약플의 활성화와 다양한 서비스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나아가 약사의 사회적 역할과 가치 증진뿐 아니라 약학의 비전을 제시하고 공유할 수 있는 약학인 통합 채널로서의 발전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약플 웹서비스(yakple.com)는 종료 예정이며, 새로운 앱은 구글플레이와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하거나 업데이트 할 수 있다.2024-09-10 10:07:15정흥준 -
"제약 MA·BD가 하고 싶다면..." 선배가 짚어준 필요 역량은?[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외국계 제약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선배들이 약대생들에게 제약사 MA, BD 등 구체적인 진로 선택을 위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수도권 약대생 제약마케팅전략학회(학회장 이수빈, 이하 PPL)는 지난 8월 31일 마포중앙도서관 마중홀에서 전국 약대생 약 200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했다.이날 강연에는 GSK코리아 김수진 부장(MKT),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방혜련 전무(MA), 제약개발전문가회 전략기획분과 이철웅 분과장(BD)이 연자로 참석했다.김수진 GSK 코리아 부장은 MKT 업무의 핵심은 비즈니스 플랜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마케팅 목표 설정 방법을 공유하며 실무자로서 어떤 역할을 하는 지를 설명했다.김 부장은 “논문이나 통계 기본 이해가 필요하고, 영어 공부는 필수다. 국내 회사더라도 해외 딜러와의 소통이 필요라 영어가 필요하다”면서 “업계 관련 여러 기사를 읽어보는 것이 좋다. 빠른 포기보다는 적극성과 꾸준한 회복력을 지녀야 한다”고 조언했다.한국아스트라제네카 방혜련 전무는 MA의 필요 역량으로 협상 스킬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꼽았다. 제대로 된 질문을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는 것.또 회사가 추구하는 신약과 혁신이 무엇인지를 생각하면서 신약개발을 통해 얻어낸 가치를 어떻게 인정받을 것인지를 지표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방 전무는 “팀 문화가 중요하기 때문에 내가 회사들을 인터뷰 한다는 생각으로 면접을 준비해야 한다. 또 일을 통해 어떤 것을 성취할 수 있을지 생각하는 것이 금전적인 것보다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BD 직무는 시장에 대한 이해력이 있어야 하고, 임상데이터를 볼 줄 아는 능력도 요구된다는 조언도 나왔다.이철웅 제약개발전문가회 분과장은 “BD는 주로 국내사가 하고 다국적은 흔하지 않다. 해외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미팅을 하기 때문에 영어 능력은 중요하다”면서 “초기 단계에서는 엑셀과 경제적 평가가 중요하지만 임상데이터를 볼 줄 아는 능력도 함께 요구된다. 또 약대생이 BD로 가기 위해서는 어학 능력과 네트워킹이 중요하다”고 했다.2024-09-09 19:57:31정흥준 -
"평점 받으면 끝"...약국용 연수교육 받는 중소병원약사[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중소·요양병원 약사들이 병원약사회가 아닌 지역 약사회에서 연수교육 평점만 충족하는 실태를 개선하기 위한 논의가 시작됐다.이들 규모를 약 1700~2000명 정도로 추산하고 있는데 연수교육 취지에서 벗어난 사각지대에 놓인 것으로 보고 있다.지역 약사회 연수교육은 개국약사를 중심으로 교육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기 때문이다. 병원약사 실무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아 사실상 평점 충족에 의미를 둔 수강이다.병원약사회는 중소·요양병원 약사들은 실무에 맞는 교육 프로그램을 받아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병원약사회가 담당하고 있는 평점 인정 체계를 보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필수 평점을 2평점에서 최대 6평점까지 높이는 방안을 약사회와 협의한다는 방침이다.그렇다면 중소·요양병원 약사들은 왜 병원약사회 회원 신고 없이 지역 약사회 연수교육을 찾게 되는 걸까.먼저 비용 부담이 원인으로 꼽힌다. 병원약사들은 면허사용자(병) 기준 대한약사회 중앙회비 6만원, 지부와 분회비 각 2만5000원씩으로 총 11만원을 낸다.만약 병원약사회에 가입한다면 올해 인상된 회비 기준으로 11만원을 추가로 내야 한다. 병원약사회 가입 조건이 대한약사회 신상신고이기 때문에 최소 22만원이 들어가고, 여기에 이수 평점에 따른 교육비 지출이 추가된다.병원약사회 교육비는 무료부터 3만원까지 차이가 나지만 평균적으로 분회 연수교육비를 상회하고 있다. 가령 서울 모 분회는 연수교육 시 병원약사에게 평점 당 5000원을 받고 있다.결과적으로 약사회만 가입했을 때와 비교해 회원 신고비 11만원에 교육비 차이에 따른 부담이 추가되는 것이다.하지만 비용 문제가 전부는 아니다. 시도지부 미이수자 보충교육으로 연수교육 평점을 채우는 병원약사들도 상당수인데, 지부별로 금액 차이가 있지만 보충교육은 1평점에 3~4만원의 비용을 내기 때문이다.이때는 비용 부담보다는 여러 차례로 나눠서 교육을 받지 않고 하루에 이수평점을 충족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이유로 보인다.비용과 이수 편의성에도 불구하고 병원약사회가 교육을 자처하는 데에는 제공하는 프로그램의 질적 보장이 필요하다는 입장 때문이다.지역 약사회 연수교육이 병원약사를 위해 준비되지 않는다는 점은 시도지부에서도 인정하는 부분이다. 시도지부 한 관계자는 “약국 약사들을 위한 교육들로 구성되기 때문에 병원약사, 특히 중소병원 약사들이 들을 만한 프로그램이 없는 것은 맞다”고 했다.지난 2019년 서울시약사회는 미이수자 보충교육에서 병원약사를 위한 강의를 추가하는 시도를 한 적이 있다. 당시에도 병원약사회는 교육장 앞에 부스를 설치하고 보충교육을 받으러 온 병원약사들을 상대로 정회원 문의를 받았다.병원약사회 정회원이 아닌 중소·요양병원 약사들을 상대로 교육프로그램과 학술·정책정보 제공 등 이점들을 알릴 기회가 없기 때문이다.병원약사회 관계자는 “중소·요양병원 약사들이 들을 만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지만, 비회원들을 대상으로 이를 알리는 데 한계가 있다”고 했다.중소·요양병원 약사들은 ▲지방 중소병원 대상 간담회·세미나 ▲지역별 학술 세미나 ▲온라인 세미나 ▲춘추계학술대회 등을 통해 교육을 들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병원약사회에서 최소 6평점을 듣도록 개편하는 방안은 비용이나 편의성 등이 아니더라도 약사회 지부·분회가 이해관계로 맞물려 있어 추진이 쉽지만은 않다.이에 병원약사회는 TF를 구성하고 선거를 앞두고 있는 대한약사회와 협의를 이끌어 낸다는 계획이다.2024-09-09 17:57:16정흥준 -
이범진 교수팀, 나노주사제 성능 향상 연구결과 발표[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아주대학교 약학대학 이범진 교수 연구팀은 9일 환자 편의성을 개선한 나노 현탁 주사제를 최초로 규명하는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이범진 교수 연구팀이 이번에 발표한 논문 제목은 ‘새로운 pH 감응성 나노구조 재배열에 의한 미리스틴산 포접 퀘티아핀 나노현탁액의 장기지속형 주사 성능 향상’으로, Advanced Science에 게재됐다.연구팀은 “지방산 포접 약물 나노 입장의 PH 감음성 나노구조 재배열을 통해 나노 기반 주사제제들에서 나타나는 초기 급격한 방출을 제어하면서 혈중 약물 농도를 한달간 유지하고 주사 바늘 크기를 줄여 환자 편의성을 개선한 주사제를 최초로 규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이번 연구 목표는 퀘티아핀(QTP)의 에스테르 결합 친유성 프로드러그인 퀘티아핀 미리스테이트(QM)를 제조하고 산성 pH에서 양친성 구조로 전환해 새 자가 조립 QM 나노현탁액(QMN)을 제조하기 위한 것이었다.연구팀은 “이번 나노현탁액을 주사했을 때 QMN은 생리적 pH 내에서 나노 구조 재배열을 통해 나노 응집체를 형성해 초기 급속한 약물 방출을 나타내지 않으며 우수한 물리화학적 특성을 보였다”며 “비글견에 단일 근육 내 주사했을 때 한달 정도 혈중농도가 지속되고 초기 급격한 혈중농도 상승을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다.이어 “특히 장기속형 소재로 사용되는 기존 폴리(락티드-코-글리콜라이드) 주사용 나노현탁액에서 흔히 나타나는 초기 대량 폭발 방출, 세포 독성 및 부작용을 포함한 치료적 특성이 크게 개선됐다”고 덧붙였다.연구팀은 또 “다양한 유형의 지방산을 활성 약물, 펩타이드나 단백질 분자에 포접시키는 Fattigation platform 기술은 본 연구진의 독창적 분야”라며 “향후 사슬 길이가 다른 다양한 지방산을 이용해 다양한 초기 급격한 약물 방출이 억제된 장기지속형 주사제 개발, 암치료 표적화와 난용성약물들의 가용화 등 새로운 약물전달시스템에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2024-09-09 14:55:51김지은 -
한약학과 학생들 "왜 없는 분란 조장하나"...약대협 주장 반박[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학과와 한약학과간 학내 갈등이 있다고요? 약학대학 내 약학과와 한약학과가 공존하던 것을, 갑자기 문제가 되는 것처럼 부각시키는 것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처사입니다."경희대와 우석대, 원광대처럼 약학대학 내 한약학과가 속해있는 학교 내에서의 학내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는 데 대해 한약학과 학생들이 반박에 나섰다.'약학과 6년제 학생과 4년제 한약학과 학생들이 준하는 자격을 갖추고 있다는 분위기가 학내 갈등으로 시작돼 사회 현상으로 번지고 있다'는 대한약학대학학생협회(이하 약대협) 주장에 대한 반격에 나선 것이다.(왼쪽부터) 우석대 한약학과 정병수 학생회장, 손민석 정책부장, 김민준 부학생회장. 우석대학교 한약학과 정병수 학생회장(3학년), 김민준 부학생회장(3학년), 손민석 정책부장(2학년)은 "문현빈 약대협 회장의 발언에 유감을 표한다"며 불필요한 갈등을 조장하지 말아줄 것을 당부했다. 우석대의 경우 약학과와 한약학과는 연합동아리 활동 등도 하고 있으며, 서로에 대한 반감이나 갈등이 표면화되는 사례는 전무하다는 것.한약학과 학생들이 먼저 반박에 나선 부분은 강의실 공간 부족이다. '한약학과 학생들이 선점을 하면서, 어쩔 수 없이 타 건물을 이용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는 것과 관련해 "한약학과가 소속된 약학대학은 애초에 약학과, 한약학과 두 학과 학생들을 위한 건물이었다. 그런데 약학과가 단독으로 6년제로 전환을 선언하면서 강의실 공간 사용이 어렵게 된 것으로, 오히려 한약학과 학생들이 학습권을 침해받고 있는 현실"이라고 주장했다.강의실 수 부족 등 학습환경 조성 미흡의 원인을 한약학과에서 찾는 것은 억지스러운 겨냥으로, 약학전공 학생에 비해 소수인 한약학전공 학생들로 인해 피해를 보고 있다는 주장은 납득이 쉽지 않다는 것.우석대의 경우 약학과의 경우 학년당 50명씩 6개 학년이 존재하지만, 한약학과의 경우 학년당 40명씩 4개 학년이 존재한다는 것이다.학제에 대해서도 "약사는 6년제, 한약사는 4년제라고 주장하지만 6년제 졸업생은 아직 나오지도 않았다. 약학과도 2011년 이전 입학생은 4년제 학제를 따르고 있고, 현재도 4년과정의 피트시험을 응시한 학생들은 한약학과와 동일한 4년제"라며 "2+4년제를 6년제라고 주장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약학과와 한약학과 입학성적을 비교하면, 입시시장에서 한약학과가 각광을 받으며 점수 차이가 크게 좁혀졌으며 우석대 약학대학 신입생 선발과정의 일부 전형의 경우 한약학과의 점수가 0.1점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는 설명이다.'한약사는 일반약을 배우지 않는다'는 주장에 대해서 이들은 "교육과정상 한약을 비롯한 모든 의약품을 배우고 있으며, 관련한 내용이 한약사 국가시험에도 반영이 된다. 그럼에도 한약사는 일반약을 배우지 않는다는 것은 억지주장"이라며 "우석대의 경우 졸업요건에 약국, 한방병원 실무실습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학생들은 "약사법에도 없는 한약국, 비한약제제 등이라는 용어를 만들어 마치 한약사들이 불법을 하고 있는 것처럼 국민을 호도하는 것은 부끄러운 행위"라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애초에 한약사 제도가 만들어질 때 '약은 하나'라며 기를 쓰고 한약학과를 약학대학에 설치한 것이 약사들"이라며 "약학과 학생들도 한약학과와 약학과의 역사를 잘 알았으면 한다. 만약 그랬다면 이번 같은 억지 회견은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꼬집었다.정부에 대해서도 "상대적으로 인적, 금전적인 면에서 약자인 한약사는 약사들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다. 정부는 한약사 제도를 만들어 놓고 한의약분업은 시행할 생각조차 안하면서 합법적인 한약사의 약국개설자로서의 권한은 약사들에게 두드려 맞는 것을 뒷짐지고 모른 체 해서는 안될 것"이라며 "정부는 한약사제도의 피해자를 더이상 양산하지 말고, 기존 한약사와 한약학과 재학생을 구제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2024-09-09 10:49:34강혜경 -
대전 유성구약, 약사와 AI 주제로 연수교육[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대전시 유성구약사회(회장 이창환)가 약사와 AI를 주제로 지난 7일 연수교육을 진행했다.유성구 청소년 수련관 1층 누리홀에서 진행된 이날 교육은 한창호 약사의 '약사와 AI', 백광진 약사의 '우리 약국 매출 늘리기, 준비해야 할 건 따로 있다', 심현진 약사의 '퍼스널 브랜딩으로 시작하는 차별화된 나만의 약국'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정보와 지식 습득방법의 변화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생성형 AI의 개념 ▲생성형 AI의 종류 ▲약국&실생활 AI활용 등에 대한 심도 깊은 강의와 토론이 진행됐다.구약사회는 "다가올 AI 시대에 잘 적응하고, 발전한 AI를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약국에서도 AI를 활용한 운영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2024-09-09 10:00:17강혜경 -
병원약사회 연수교육평점 개편 추진...약사회 협의가 관건[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병원약사는 병원약사회에서 연수교육 평점을 충족하도록 개편하는 방안을 놓고 논의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중소병원과 요양병원 종사자 중 병원약사회에 회원 신고를 하지 않고 대한약사회 신고만 하는 약사를 약 2000명으로 추산하고 있다.이들 중 상당수가 약사회 시도지부에서 연수교육 평점을 채우고 있는 상황인데, 병원약사회가 이를 개편할 목적으로 TF를 신설했다.다만, 연수교육 평점 인정은 첨예한 사안으로 약사회와의 협의가 관건이다. 병원약사회는 올해 약사회장 선거 출마 후보들에게도 평점 인정 개편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병원약사회는 지난달 28일 ‘약사연수교육 평점 및 정회원 신고 개선 TF’ 1차 회의를 진행하고 본격 논의를 시작했다. TF에서는 ▲약사연수교육 평점 체계 ▲교육비 및 회비 현황 검토 ▲평점 취득 체계 개선과 정회원 증대 방안을 모색한다.현재 의료기관 종사 약사는 매년 8평점, 6시간 이상의 연수교육을 받아야 하는데 부득이할 경우 약사회 시도지부에서 6평점을 이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대한약사회만 회원 신고를 한 병원약사들은 시도지부, 분회가 운영하는 교육으로 평점을 인정받고 병원약사회에는 따로 회원신고를 하지 않는 것이다.심평원 기준 의료기관 종사 약사는 8285명, 대한약사회 회원 기준 6188명, 병원약사회 회원 기준 4517명이라는 편차가 발생하고 있다.연수교육 평점 인정 개편은 정회원 증대와도 연결돼있다. 현재 병원약사회 회원 80%는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종사 약사이기 때문에 평점 인정을 손보게 되면 약 14%인 중소병원과 요양병원 회원을 더 확보할 수 있게 된다.이영희 병원약사회 상임고문은 “약사회만 회원 신고를 하고 병원약사회 신고하지 않는 약사를 약 2000명으로 보고 있다. 의료기관 근무약사는 병원약사회에서 8점을 필수로 하고, 부득이할 때만 약사회 지부에서 2평점을 인정하는 쪽으로 바꿔보려고 한다.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고 선거에 출마하는 차기 회장 후보들에게도 의견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즉, 부득이할 경우 인정하고 있는 약사회 시도지부 평점을 6점에서 2점으로 낮추는 협의를 하겠다는 의미다.한편, 병원약사회는 올해부터 병원약사회와 약사회에 모두 회원 신고를 하지 않은 약사가 들어야 할 필수교육 2점을 유료로 전환했다. 둘 중 한 곳이라도 신고를 한 약사는 무료로 들을 수 있다.2024-09-08 14:20:23정흥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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