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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의료 초점 맞춘 한일 약사 교류의 장 열린다대한민국과 일본의 재택의료에 초점을 맞춘 교류의 장이 마련된다. 대한약사회(회장 조찬휘)는 오는 11일 세계약사연맹(FIP) 서울총회 기간 중에 우리나라와 일본의 재택의료에 초점을 맞춘 교류회가 진행된다고 밝혔다. 한·일 재택의료 교류회는 11일 오후 4시 30분부터 대한약사회관 대강당에서 열리며 재택의료를 주제로 우리나라와 일본측 연자가 발표에 참여한다. 이 자리에는 조찬휘 대한약사회 회장을 비롯해 박인춘 부회장과 보험위원장, 정책위원장, 홍보위원장 등이 일본에서는 우가이 노리오 가나가와현 약제사회 회장, 쿠시다 카즈키 쇼와약대 교수 등 15명이 참석한다. 약사회 관계자는 "앞으로 우리나라 약사의 직역확대는 물론 상대가치 개발의 기반을 다지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관심있는 약사회원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교류회 참석을 희망하는 경우 5일부터 대한약사회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등록하면 되고, 참석비는 무료이다. 문의: 대한약사회 보험팀 (02)3415-76312017-09-05 10:26:22강신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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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P 서울총회 하이라이트, WHO 권장 '성분명 처방'[미리보는 FIP 서울총회 2= 코리아세션] 오는 10~1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77차 FIP(세계약사연맹) 서울 총회의 백미는 세계 각국의 성분명 처방과 대체조제 현황 공개가 될 전망이다. 대회를 개최하는 대한약사회와 한국약학회는 FIP 서울총회를 대체조제 활성화와 성분명 처방 도입을 위한 모멘텀으로 삼고 있다. 먼저 11일 오전 9시부터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Korea Session2'에서 대체조제와 성분명 처방에 대한 논의의 장이 펼쳐진다. 주요 프로그램을 보면 △세계 각국의 대체조제 및 성분명처방 실태 △WHO의 성분명처방 정책 방향 △프랑스의 성분명처방 도입사례 △미국과 일본의 대체조제 및 성분명처방 실태 등이다. 패널토론에선 각국의 연자들과 복지부, 소비자단체 등이 참여하게 된다. 아울러 10일 오전 9시부터 열리는 'Korea Session1'에서는 △한국의 약학교육 △한국의 DUR제도 △약국의 의약품 책임사용 △병원약국의 약료 △식약처의 의약품 안전관리 규제 등 한국의 제도와 약무를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코리아세션은 사전 등록 없이 누구나 참관할 수 있다. 라운드 테이블 미팅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안전상비약과 약사의 역할(12일 오후 3시) △미래사회와 약사 직능(13일 오전 9시) △실무실습교육의 질관리와 선진화 방안(13일 오후 3시) 등이 주제다. 이중 미래사회와 약사 직능 RTM에서는 미국 로랜스 브라운 박사가 '미국 약국의 인공지능 사용의 영향'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해외약사들을 위해 국내 제약사와 약국, 병원약국을 견학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사전신청을 한 해외약사들은 한독약품 음성공장을 방문하고 또 서울 강남, 서초지역 약국 4곳도 견학하게 된다. 서울총회 개회식에 앞서 9월 9일에는 세계 약학대학 학장포럼도 열린다. 주제는 '약학교육의 미래전략'이며 국내 약대 학장 14명도 회의에 참가하게 된다. 12일 오전 9시부터 숙명여대 약대 젬마홀에서 열리는 '제약직능 세미나'도 관심을 끈다. 미국, 프랑스, EU, 나이지리아, 스위스, 한국의 제약산업 전문가들이 제약사 직능을 소개하는 자리다. 국내 VIP의 개막식 참석 여부도 관심거리. 총회 조직위원회는 문재인 대통령 참석을 추진했지만 러시아 순방과 겹쳐 총회 참석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낙연 국무총리,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 등이 참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편 서울총회 이후 78차 FIP 총회는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며 14일 폐막식에서 대회기가 영국약사회에 전달될 예정이다.2017-09-05 06:14:59강신국 -
라파엘클리닉의 여약사들...모처럼 휴일에 투약봉사[현장] 숙명약대 개국동문회 이주 노동자 무료 투약 "약사님들이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감사하다는 말밖에 드릴 게 없습니다." 초가을 유난히 하늘이 청명하던 일요일, 한적한 혜화동 골목 한켠 유독 한 건물이 외국인들과 바쁘게 움직이는 봉사자들로 북적였다. 1997년부터 20년간 한주도 빠짐없이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한 무료 진료와 투약이 진행되고 있는 이주 노동자 무료진료소 라파엘클리닉. 하얀 가운을 입은 여약사들도 있었다. 숙명여대 약대 개국동문회(회장 장은숙)는 올해 3월부터 라파엘클리닉과 협력을 맺고 참여 약사들이 순번을 정해 매주 일요일 투약, 상담 봉사에 나서고 있다. 2012년 13대 윤복순 회장 임기 때 거여동 소재 정동봉사센터 무료진료소에서 투약 봉사를 시작한 것부터 따져 올해로 5년째다. 처음에는 동문회 임원 위주로 운영됐던 게 최근에는 일반 동문들까지 자원하면서 참여 약사가 30여명으로 늘었다. 동문회는 소외 이웃 무료진료소인 요셉의원까지 2곳의 투약 봉사를 진행 중이다. 약사들이 봉사하는 라파엘클리닉은 75개국 23만 명, 연간 1만 8000여 명에 달하는 외국이 노동자들에 무료 진료를 받은 곳으로, 그간 의료진 150여명을 포함한 자원봉사자 300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매주 350여명의 환자가 진료소를 찾고 있다. 이전 약사의 투약 봉사는 비정기적으로 운영돼 왔다. 자발적으로 나선 약사가 일시적으로 봉사하고 그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올해부터 동문회가 봉사에 나서며 정기 투약 봉사가 진행될 수 있게 됐다. 라파엘클리닉 이민경 약품관리 팀장은 "100% 후원과 봉사로 이뤄지는 기관이다보니 운영이 쉽지 않은 부분도 있고, 이전에는 특히 투약 부분이 꾸준하지 않아 걱정됐었다"며 "이번 동문회 약사님들이 선뜻 도와주시겠다고 하면서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이다. 너무 든든하다"고 말했다. 매주 열리는 무료 진료소에서 앳된 얼굴을 한 학생들이 눈코뜰새 없이 바쁘게 손을 움직이며 선배 약사들의 지시대로 약을 조제하고 있었다. 연합봉사동아리 커뮤너스 소속 약대생들이다. 가천대와 가톨릭대, 연세대, 한양대, 아주대 약대생들은 매주 순번을 정해 참여하고 있다. 가톨릭대 약대 전민정 양은 "신입생이다보니 올해 처음 봉사에 참여하게 됐는데 지난 6개월 간 느낀게 많다"면서 "투약봉사 자체도 의미있지만 무엇보다 약사님들과 함께 일하면서 배우는 게 많다. 함께 봉사나온 선배들은 실습 때보다 더 많이 배우는 것 같다"고 말했다. 통상 토요일까지 약국에서 근무하고, 가정까지 돌봐야 하는 여약사들이 그나마 하루 쉬는 일요일을 반납하기란 쉽지 않을 법도 한데 그들은 그 어떤 활동보다 뿌듯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송유경 부회장은 "선후배들과 이렇게 뜻을 모아 봉사를 할 수 있다는 것도 기분좋고 감사해 하는 환자들을 보면 너무 뿌듯하다"면서 "여기 모인 의료진이나 약사, 학생들까지 다른 목적없이 봉사란 마음 하나로 뭉쳐 더 뜻깊은 것 같다"고 했다. 숙명약대 개국동문회는 '8월의 크리스마스'란 이름으로 매년 8월 어려운 이웃들에게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대부분의 후원금이 연말에 몰려 비교적 지원금이 적은 8월 사회 단체를 돕자는 취지에서 진행하는 사회 후원 활동이다. 이날 동문회는 라파엘클리닉 측에 올해 8월의 크리스마스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장은숙 회장은 "송유경 부회장과 박영미 사회참여이사가 봉사 장소를 물색하던 중 뜻이 잘맞아 2곳이 선정됐고, 6개월째 선후배 약사들이 함께 해줘 고마운 마음"이라며 "개국약사가 약국 문을 닫고 봉사한다는 게 쉽지않아 임원들도 의무감으로 시작한 봉사지만 우리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보면 보람을 느끼고, 동문들 자발적인 참여로 힘을 얻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직은 더 많은 홍보와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2017-09-05 06:14:54김지은 -
"신약개발 전주기 참여"…젊은약사의 제약사 이야기한국젊은약사회 KYPG(회장 고기훈)는 지난 8월 26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 강당에서 '알아두면 쓸데있는 선배들의 JOB이야기'를 부제로 약대생, 약사 대상 세미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제약사 취업을 꿈꾸는 150여명 약대생, 약사들이 참여했으며, 1부 선배 약사들의 강연 시간과 2부 질의응답 시간으로 꾸며졌다. 추최 측에 따르면 이번 세미나는 신약개발 시작부터 끝을 주제로, 제약회사에서 신약개발 과정인 연구, 임상, 허가 및 약가, 마케팅 및 영업 그리고 학술 및 PV를 그 분야 경험있는 연자가 각각 소개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특히 회사에 입사한지 2년에서 8년 정도된 젊은 약사들이 연자로 나와 입사부터 최근까지 경험한 회사생활과 직능들을 실감나게 소개했다.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비록 약사라는 직업이 안정적이지만 오늘 강연을 펼친 여러분들의 선배들처럼 많은 젊은 약사들이 제약사로 나아가 약사 직능의 발전을 이루며 궁극적으로는 항상 도전하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충북대 약대 유혜지 학생은 "자칫 진부하고 지루할 수 있는 기존 제약설명회와는 달리 유기적 구성, 현실적 이야기들이 참신하고 좋았다"고 말했다. 이화여대 약대 심다혜 학생도 "구성이 신약개발 단계별로 진행돼 제약 산업의 큰 줄기를 쉽게 파악할 수 있었던 게 인상 깊었다"며 "중2병 치료제란 가상 신약을 가정해 설명했던 점이 참신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KYPG 고기훈 회장은 "젊은 약사들만 소개할 수 있는 내용들을 통해 참석자들과 눈높이를 맞춰 준비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며 "단발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향후 유사한 콘셉트 세미나를 주기적으로 개최해 더 많은 약사, 약대생들이 제약회사로 진출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2017-09-04 09:17:51김지은 -
94개국 해외약사 1700명 서울 온다…10일 FIP 개막[미리보는 FIP 서울총회 1= 메인 프로그램 및 전시 부스] 전 세계 94개국, 1637명의 해외약사가 참석하는 77차 서울 FIP(세계약사연맹) 총회 및 학술대회가 오는 10일 화려한 막을 올린다. 행사는 9월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 서울 코엑스서 열리며 개막식은 10일 오후 3시부터 코엑스 그랜드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진행된다. FIP 총회 및 학술대회는 세계각국의 약사, 약학단체의 대표자 회의, 세계 약학대학장 포럼, 4일간 국제 학술대회로 구성된다. 세계 약학인의 축제인 FIP 서울총회를 앞두고 반드시 챙겨봐야 할 이슈와 행사 등을 짚어봤다. 먼저 FIP 총회의 하이라이트는 Plenary Session으로 불리는 학술대회다. 전 세계 약국, 약무, 약학의 최신 흐름과 동향을 조망해 볼 수 있는 기회다. 이번 서울 총회에서는 크게 5개 토픽으로 학술대회가 마련된다. ◆ 약무 지식함양(토픽A) = △인재를 어떻게 개발할 것인가? △복약준수의 향상 기술 △새로운 보건모델(의사와 약무 인력의 통합) △약학교육의 개혁 등이 소개된다. ◆ 정확한 약물치료(토픽B) = △집단약리학과 약용량 개별화 △정밀약물요법의 실무적용 △맞춤의학의 윤리적 접급 △바이오시밀러의 연구, 규제, 및 책임사용이 소주제로 다뤄진다. ◆ 처방을 넘어선 약국서비스(토픽C) = △환자요구에 대한 맞춤 서비스 △신약 복용자들에 대한 서비스 △건강한 노화 △건강정보에 대한 이해 능력이 낮을 때의 대처법 △향균제 관리(국제적인 해법) 등이 발표된다. ◆ 스마트 약국(토픽D) = △원격약국(새로운 시대의 약료) △교육과 실무를 위한 하이테크 해법 △스마트약국 소개 등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 약국의 미래를 조망해 볼 수 있다. ◆ 특수 관심영역(토픽E) = △파마시테크니션 심포지엄 △천연물 의약품 책임사용의 보장 △개도국에서의 약무발전 △국제적 네크워크를 통한 아이디어 공유 △한국의 약학 △약사는 독감 면역력 향상에 기여한다 △세계학장포럼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전 세계 약사들과 약학자들이 제출한 포스터 800여편을 돌아보는 재미도 쏠쏠한 것으로 보인다. 또 행사장에는 54개 업체, 118개 부스가 설치돼 참관자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주요 참가 제약사는 JW중외제약, 광동제약, 대웅제약, 대원제약, 동국제약, 동아제약, 동화약품, 바이엘코리아, 보령제약, 사노피아벤티스, 삼진제약, 신풍제약, 유한양행, 이니스트바이오제약, 일동제약, 제일헬스사이언스, 종근당, 풍림무약, 한국다케다, 한국콜마, 한국화이자제약, 한독, 한미약품 등이다. 단체 및 기타업체는 국민은행, 내셔널지오그래픽, 노바렉스, 유야마, 약바로쓰기운동본부, 알파비앤에이치, 약학정보원, 에스오엔컴퍼니, 에이치피앤씨, 약학대학학생협의회, 충북산학융합본부, 팜택스, 크레소티 등이다. 여기에 해외업체와 단체 14곳도 부스를 마련해 총회 참가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FIP서울 총회에는 국내 약사와 약학자 600여명과 전 세계 94개국, 1637명의 약사가 사전 등록을 했다. 미국이 144명을 파견해 가장 많았고 이어 대만 134명, 일본 131명, 나이지리아 94명 순이었다. 여기에 사드 문제 영향을 받었던 중국은 약 100여명 정도가 방문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학술대회, 포스터, 전시회 부스 등은 사전 등록을 하지 않으면 출입이 엄격하게 제한된다. 현장에서 접수를 할 수 있지만 등록비가 만만치 않다는 단점이 있다. 1차 사전등록자는 45만원, 2차 사전등록자는 52만원이었다. 현장등록을 할 경우 1050유로다. 여기에 국내 약대생들로 구성된 자원봉사자 78명이 투입된다. 서류전형과 인터뷰 등을 거쳐 선발된 자원봉사자들은 영어에 능통하다. 또 FIP본부에서 선발한 자원봉사자 29명은 본부에서 행사 진행을 돕게된다. 또 생수 3만병이 행사장에 제공되는데 아리바이오라는 업체에서 홍보용으로 기증을 했다.2017-09-04 06:15:00강신국 -
약바로쓰기운동본부, 약대생 명예감시원에 수료증대한약사회(회장 조찬휘)는 30일 약바로쓰기운동본부 의약품불법판매관리단에서 운영한 약대생 의약품 명예감시원에 대한 수료식을 개최했다. 수료식에는 지난 7일~25일까지 전국에서 의약품 명예감시원으로 활동한 약대생들이 참석해 활동성과와 소감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고 조사활동에 참여한 학생들에게 수료증이 수여됐다. 이애형 약바로쓰기운동본부장은 "약대생 명예감시원 활동은 의약품의 유통과정을 살펴봄으로써 안전한 의약품 사용을 위한 정책 자료 개발은 물론 약바로쓰기운동본부를 국민들에게 홍보하는 중요한 활동"이라며 약대생들을 격려했다. 수료식에 동석한 최은경 의약품불법판매관리단장도 "예비약사인 만큼 불법의약품 유통으로 국민건강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갖고 항상 약사 제도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수료식과 함께 향후 의약품불법판매관리단에서 추진될 의약품 불법 유통-판매 조사에 대한 세부방안도 같이 논의했다.2017-09-01 16:41:44강신국 -
근무약사의 '미국 노인전문약사 자격증' 도전기병원약사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전문약사' 타이틀을 당당히 거머쥔 지역 약국 약사가 등장했다. 서울대학병원 인근 정문약국에서 근무 중인 구현지(40·영남대 약대) 약사. 올해 시행된 미국 노인전문약사(BCGP. Board Certified Geriatric Pharmacist) 자격 시험에서 유일하게 합격한 지역 약국 약사다. 국내에 5명 정도 이 시험에 합격한 추정되고 있는데, 이중 대부분이 병원약사란 점에서 구 약사의 이번 자격 취득이 더 주목받는 이유다. 구 약사는 약대 졸업 후 2년 간 병원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지만 그 이후 대부분의 시간은 지역 약국에서 근무약사로 일하며 임상 실무 능력을 쌓았다. 대학 졸업 후 사회생활에 바쁜 와중에도 구 약사가 절대 놓지 않은 게 있다. 약물 치료학에 대한 끊임없는 공부다. 공부하고 연구하는 약사들을 중심으로 결성된 '약사교육연구회'에서 함께 스터디하고 언론사 등에 전문 기고글을 연재해 온 것이 벌써 10년이나 됐다. 당시 정문약국에서 함께 근무하던 선배 약사들의 영향이 컸다. 현재 중앙대 약대 교수로 재직 중인 정경혜 교수와 현 서울시약사회 김예지 학술이사 등 학술 쪽으로 일가견 있는 선배 약사들을 동료로 만났던 게 그에게는 지금의 결과를 낳는 계기가 됐다. "신입 시절 좋은 선배들을 만난게 제게는 행운이었죠. 항상 공부하고 또 그 필요성을 일러주시는 선배들 모습을 보며 자극받았거든요. 환자를 상담할 때도, 선배들 통해서도 제 자신이 부족하다고 느꼈어요. 그래서 쉬지 않고 계속 공부했던 것 것 같아요." 무엇보다 구 약사가 이번 자격 취득에 용기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지난해 시작해 1년 과정을 수료한 서울시약사회 노인약료 전문가과정이었다. 약국에서 근무하며 매주 저녁 시간을 내는 일이 쉽지는 않았지만 48주간 빠짐없이 강의에 참여했고, 그러던 중 이번 자격 시험에 도전할 수 있는 힘을 얻었다. "대학병원 문전에 있다보니 환자들을 만나며 자연스럽게 임상경험을 쌓아왔어요. 하지만 노인에 포커스를 맞추기는 쉽지 않았죠. 전문가과정 교육이 케이스스터디 방식으로 진행돼 도움이 많이 됐어요. 병원에 비해 지역약국은 전문약사 자격을 취득하기 어려울 것이란 선입견도 있지만, 환자와 직접 대면하며 풍부한 임상을 쌓는 건 바로 지역약국 약사잖아요." 구 약사는 많은 지역 약국 동료약사들도 그간 쌓아온 자신의 실력을 인정받는 전문약사 자격 취득에 함께 했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 주변을 둘러보면 실무 중에도 틈틈이 시간을 내 끊임없이 공부하는 동료 약사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혼자 공부하기는 쉽지 않아요. 선배, 동료 약사들과 정보를 나누며 함께 할 때 시너지 효과가 나더라고요. 지역 약국에서 일하는 약사도 얼마든지 전문약사 타이틀을 가질 수 있잖아요. 함께하셨으면 합니다."2017-09-01 12:14:55김지은 -
"약사 전문성 강화란 이름의 '열정페이' 이젠 그만"[서울대병원 약제부, 환자 안전과 약사 역할 심포지엄] "임상업무가 늘어날수록 힘들어지는 것은 결국 동료들이다. 책무지만 역할이 강화될수록 결국 약사가 피해를 보는 구조란 것이다. 언제까지 전문성 향상 그 지점에서 열정페이만 강요할 것인가." 보건의료 분야에서 환자 안전이 중요해지고 있는 사회 현실과 맞물려 음지에서 일하는 병원약사들의 그간 역할과 전문성이 재조명돼야 한다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그 첫발을 국내 대표 상급종합병원인 서울대병원 약제부가 내딛었다. 서울대병원 약제부와 공공보건의료사업단은 31일 서울대병원 의학연구혁신센터에서 '환자안전과 병원약사의 역할'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을 비롯 다학제 팀의료에서 약사들과 역할을 함께했던 각 분야 전문의들이 참석해 병원약사들의 역할이 부각돼야 한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서울대 약대 이봉진 학장, 병원약사회 이은숙 회장 등 약계 전문가들은 물론 정부 관계자들도 약사 전문 역할이 제대로 인정받고 지속성을 유지하기 위해선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지점에서 공감대를 형성했다. 전문가들은 한목소리로 "환자 안전을 위한 약사의 전문적 활동 단순 약사 개인, 일부 병원 차원 책임의식이나 사명에 따른 노력에 그쳐서는 안된다"고 지적하며 "이제 그럴 시대는 갔다"고 단언했다. 의료진 "약사에 받는 도움, 없어선 안될 혜택" 병원에서 환자 안전을 위해 약사가 전문성을 발휘하는 역할, 그 최종 지점에 다학제 팀의료 참여가 있다. 특정 분야 팀의료에 참여하는 전문약사는 환자의 안전한 치료와 예방을 위해 의료진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약료 서비스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이런 약사 역할의 당위성은 누구보다 함께 일하는 의료진들이 체감하고 있다. 약을 처방하는 의사들은 이제 다학제 팀 내에서 약사의 역할이 없어서는 안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이현주 서울대병원 흉부외과 교수는 "요즘은 특히 병원에 다약제 환자들이 많아졌다"며 "그만큼 병용 약의 상호작용을 확인하고 그에 따른 코멘트가 중요해진 것이다. 투약과정에서도 환자마다 투여 경로, 방법에 대한 세심한 전문 식견을 필요로 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전담 약사의 역할이 중요하고, 실제로 전문의로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또 "이런 부분이 작다고 느낄 수 있지만 환자에는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다. 그런 면에서 의사로서 감사한 혜택을 약사들로부터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중요한 것은 이런 업무가 지속성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의료 서비스의 다학제적 접근 중요성이 강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병원 안에서의 약사 역할이 더 강화될 수 밖에 없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정작 실무에 투입된 약사들은 환자 안전을 위한 임상 업무가 강화될수록 어려움을 느낄 수 밖에 없는 구조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를 정책적으로 보장할 제도 마련과 교육 개선이 없다면 지금의 주장들이 공허한 외침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주연 한양대학교 약대 교수는 "병원에서 근무할 당시 임상 업무가 강화되면 조제파트 업무가 늘고, 나아가 약제부 전체가 힘들어지더라"며 "사실 약제부 안에서 약사 전문성 강화, 역할이란 사명을 이유로 열정페이가 강요되고 있는 구조다. 하지만 언제까지 일부 약사들의 열정페이로만 버틸 수는 없는 구조가 됐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일부 병원이나 약사만 노력하는 상황에선 전체 환자를 커버하지 못한다"면서 "약사 혼자만의 열정이 아닌 시스템으로 자리잡아야 하는데, 이를 위해선 약사의 안전한 약물요법 관리에 대한 제도적 시스템이 마련돼야 하고, 수가가 정당하게 인정돼야 한다. 이것이 보편될 때를 대비해 약대에서의 관련 교육도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 "정책 논의 시기 왔다…수가는 구체화 작업 필요" 병원약사의 현재 역할, 해나갈 부분에 대한 제도 마련과 더불어 그에 상응하는 수가가 인정돼야 한다는 관련 전문가들 주장에 대해 정부 관계 부처도 일견 동의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소영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연구조정실장 "약사들이 수십년간 준비하며 병원 안에서 자리매김해왔던 것들이 이제와 가치가 부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제는 시기적으로 이런 부분을 정책적으로 구체화시킬 때가 왔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이 실장은 "현재는 약국 수가가 의약품 관리료, 조제, 복약지도료로 구분돼 있다. 약사가 약제사처럼 여겨지던 그때 그대로 수가 체계는 정체돼 있다"면서 "병원약사는 수가가 없어도 열정페이처럼 그 외 다양한 역할들을 해 온 셈이다. 다학제 틀, 협진의 틀에서 약사의 역할, 자격 등이 구체화되는 작업이 된다면 그에 따른 수가 조정을 요청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윤병철 복지부 약무정책과장도 "병원 약사가 지하 공간에서 올라와 환자들을 만나도록 하는 제도가 되면 성공한 병원약사 정책이 될 것이란 말이 기억난다"며 "수가 부분에 대해선 여러 부서와 연관돼 있어 뚜렷한 답을 하기 어렵지만 병원약사 인력 부분에 대해선 병원약사회와 현재 논의 중인 부분이 있다. 그게 진행되면 이런 부분에 대해선 구체적 논의를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2017-09-01 06:14:59김지은 -
"혼자 사는 남자는 서럽다"…복부비만율 10% 높아'혼자남(혼자 사는 남자를 지칭하는 신조어)'이란 표현이 어색하게 느껴지지 않을 만큼 우리 사회에서 1인가구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1995년 12.7%에 불과했던 1인가구는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며 지난해 27.9%를 기록했다. 2015년 일찌감치 주된 가구유형으로 등극한 1인가구는 2016년에도 2인가구(26.2%·506만 7000가구)와 3인가구(415만 2000가구·415만 2000가구)를 제치고,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 것으로 확인된다. 그런데 1인가구의 주연령층을 이루는 20~30대 젊은 남성이 비만에 취약하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돼 경각심을 안겨주고 있다. 31일 대한비만학회가 '서울선언 10주년 기념식' 현장에서 공개한 2017 대한민국 비만 팩트시트에 따르면, 1인가구의 비만 및 복부비만 유병률이 다인가구에 비해 높았다. 흥미로운 점은 젊은 층(19~39세) 중에서도 성별에 따른 비만율이 차이를 나타냈다는 사실. 연령 구분 없이 가구유형에 따른 비만율을 비교했을 때 여성 1인가구의 비만율(32.2%)과 복부비만율(33.7%)은 다인가구(비만율 25.4%·복부비만율 19.1%)보다 낮은 반면, 남성 1인가구의 비만율(39.5%)과 복부비만율(29.5%)은 다인가구(비만율 37.6%·복부비만율 24.9%)보다 높게 나타났다. 물론 연령대나 특정 가구유형에 국한된 문제만은 아니다. 대한민국의 비만율은 2009년 29.7%→2015년 32.4%로 증가했으며, 복부비만은 18.4%→ 20.8%로 증가 추세를 보인다. 특히 20~40대의 증가 폭이 두드러졌다. 사회경제적 발전과 더불어 남성의 비만 유병률이 증가한 데 반해 여성의 비만과 복부비만 유병률이 감소하는 현상도 포착된다. 남성의 경우 교육 수준이나 수입이 나쁠수록 비만과 복부비만 유병률이 높아진다는 분석이 나왔는데, 저체중의 마른 체질과 고도비만으로 양극화가 심화되는 경향도 읽을 수 있었다. 대한비만학회는 이처럼 사회적인 문제로 자리잡아가는 비만을 극복할 수 있는 해결책을 정부기관과 학계의 협력에서 찾았다. 실제 일본 정부는 2008년 비만 등 생활질환 등과 관련된 질병예방정책을 새롭게 시작하면서 대사증후군 환자를 대상으로 연간 검사와 상담을 포함한 생활개선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대사증후군 환자를 25% 줄이자는 목적으로 정책적 노력을 기울인 결과 대사증후군과 심혈관질환 등의 위험이 감소됐고, 질병 예방과 의료비 절감효과까지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기념식에서 직접 팩트시트 발표를 맡은 대한비만학회 유순집 이사장은 "여성의 비만율이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로, 젊은 층의 고도비만 문제가 심각하다"며, "매우 마른 사람과 고도비만으로 양극화 되는 현상이 극명하게 드러난다"고 말했다. 사회적인 문제로 자리잡아가는 비만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학계와 정부기관의 협력이 필수적이란 입장도 드러냈다. 유 이사장은 "2007년 서울 선언 이후 학계가 '비만 예방의 날 캠페인'을 시행하고 다양한 정책을 제안하는 등 비만퇴치를 위한 노력이 지속돼 왔다"며, "향후 국내 비만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학회로서 활동을 지속하고 나아가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비만문제 극복을 위한 국제적 자문기관으로 도약하겠다"고 다짐했다.2017-09-01 06:14:54안경진 -
아시아 비만전문가들, 10년 만에 다시 뭉쳤다"10년이 지났지만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에서 비만과 관련된 질환들은 여전히 심각한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지난 10년간 변화를 되돌아보고 비만치료의 미래를 설계해야 할 때다." 2016년 ' ICOMES(International Congress on Obesity and Metabolic Syndrome)' 국제학술대회가 열렸던 자리. 1년이 경과한 8월 31일부터 9월 3일까지 나흘간 서울 콘래드호텔에선 대한비만학회 주최의 ICOMES 2017 대회가 개최된다. 어느 덧 3회차를 맞는 ICOMES가 정례화된 행사로 자리를 잡았지만 올해 행사가 유독 특별하게 다가오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올해가 2007년 2월 9일 '제4차 아시아오세아니아 비만학술대회(AOCO 2007)'를 통해 서울선언문이 발표된지 10주년을 맞는 해이기 때문이다. 당시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10개국의 비만 관련 전문가들은 비만으로 인해 당면한 공동 문제를 함께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한 의지와 목표를 다지고, 즉각적인 노력과 실천을 결의했다. 비만학회 임원진들이 10년 전 서울선언의 뜻을 되새기는 한편, 비만극복 의지를 다지려 세계적인 비만치료 전문가들을 다시 한번 초청하기로 결정한 건 그 때의 감동을 재현하기 위해서다. "Gravity of Obesity: How to Escape from it"이란 대주제 아래 본격적인 프로그램이 시행되기 하루 전날인 31일에는 '2007 서울선언 10주년 기념식'과 함께 사전컨퍼런스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2007년 당시 서울선언을 함께 주도하고 동참했던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각국의 비만 관련 인사들이 참석했으며, 한국과 일본, 뉴질랜드, 필리핀, 말레이시아, 호주 등 6개국의 비만 극복을 위한 활동사례가 공유됐다. 기념식 현장에 참석한 이기형 대한비만학회 회장은 "지난 2007년 서울선언을 준비하고 참여한지 어느덧 10년의 시간이 흘렀다"며, "비만이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풀어나가야 할 당면과제라는 문제의식 아래 국적을 초월해 한 목소리로 뭉쳤던 10년 전 서울선언의 의미를 되새기고, 비만 없는 건강한 대한민국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유순집 대한비만학회 이사장은 "10년동안 학회를 중심으로 수많은 단체와 기관들이 적극적으로 노력한 덕분에 우리 사회의 비만에 관한 인식이 전반적으로 높아질 수 있었다"며, "그럼에도 사회경제적 발전과 더불어 여전히 증가 추세에 있는 비만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 국가 차원의 공동인식 확대와 제도마련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2017-08-31 16:24:50안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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