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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약대 총동문회 "재학생·교수와 소통 활성화"[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경희대학교 약학대학 총동문회(회장 신용희)는 동문 120여명과 올해를 마무리하고, 내년 도약을 함께 약속했다.15일 경희 약대 총동문회는 청담 프리마호텔에서 ‘2019년도 정기총회 및 송년회’를 개최했다.신용희 회장.이날 신용희 회장은 "동문복지를 최우선으로 하는 15대 집행부가 출범한지도 한해가 지났다. 돌이켜보면 어려움이 있었지만 운영위원을 비롯 많은 동문들의 관심과 협조로 회무를 수행할 수 있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이어 "내년에는 졸업생만이 아닌 재학생과 교수 등과 함께 하는 동문회 활동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약사라는 전문직능인으로 활동하기 위해선 정보 교류를 꾸준히 해야한다. 많은 관심 부탁한다"고 밝혔다.행사장에는 김대업 대한약사회장, 한동주 서울시약사회장, 박영달 경기도약사회장, 최광훈 중앙대 약대 동문회장, 박승현 이화여대 개국동문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김대업 회장.김대업 회장은 축사를 통해 "약사라는 직능으로 살아가고, 약사로서 평생을 사는 일에 지금 보다 더욱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또한 국민들이 약사를 보는 눈빛이 따뜻해지고, 전문가라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하겠다. 약사회는 이를 위해서 힘을 모아가도록 할 것이다. 경희대 약대와도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이날 총회에선 재무 및 회무보고 등이 진행됐다. 이중에는 회장 임기를 기존 1년에서 2년으로 하는 정관 변경에 대한 보고도 있었다. 지난 11월 정기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결정했으며, 이날 동문들에게 내부 보고가 있었다.또한 올해 동문들의 인사동정에 대한 보고도 있었다. 81학번 이성열 동문은 JW중외제약 대표이사로, 81학번 김동근 동문은 대한약사회 부회장에 임명됐다. 85학번 임동순 동문은 경희 약대 교수가 됐으며, 89학번 이광민 동문은 약사회 정책기획실장 및 홍보이사로 임명돼 역할을 하는 중이다.1부 정기총회 후에는 2부 송년회가 마련돼,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인 동문들에겐 소통과 화합의 장이 됐다.경희대 합창단의 공연. 동문들은 샌드아트 공연도 단체 관람했다. [정기총회 수상자명단] ▲자랑스러운 경약인상:경희대 약대 김동현 교수(75학번) ▲공로상:정자화 약사(65학번), 이희수 약사(73학번), 문성규 약사(81학번)2019-12-15 19:16:40정흥준 -
2023년 마지막 PEET 시험?…13년만에 폐지 수순[데일리팜=김민건 기자] 전국 37개 약학대학이 통합6년제 학제 개편을 추진하면서 약학대학입문자격시험(PEET) 폐지 현실화 가능성이 높아졌다.13일 PEET를 주관하는 약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통합6년제 전환이 차질없이 진행될 경우 자격시험을 거쳐 약대 3학년으로 편입하는 2+4년제 선발 방식은 오는 2023년 2월 입학생을 끝으로 폐지 수순을 밟을 예정이다.2020년 통합6년제 전환 대학은 2022학년도부터 고등학교 졸업생을 선발토록 돼 있다. 그러나 2021학년도 편입 학부생이 배출되는 2025학년도부터 통합6년제 신입생이 졸업하는 2028학년도까지 2년간 공백이 예상된다.약사 인력 배출 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2~2023년 편입학 병행을 허용한 것이다. 이 경우 지난 2010년 도입된 PEET는 2023년 약대 편입생을 끝으로 13년 만에 전면 폐지된다.국·사립 약대 모두 통합6년제 전환에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어 PEET 폐지 가능성은 높다. 지난 11일 약대 평가와 인증을 맡을 한국약학교육평가원도 재단법인으로 공식 출범했다. 약평원은 통합6년제에 기반한 약학 교육 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내년 교육부가 최종 인가를 한다면 PEET 준비생은 앞으로 단 3번(2021·2022·2023년)만 시험을 치를 수 있다. 이 이후부터는 통상적인 대학 편입 과정을 밟거나 수능시험을 치뤄야 한다.약교협 한 관계자는 "2023년 2월까지만 PEET로 편입생을 선발하게 된다면 2024년부터 일반 편입전형을 실시하고 그 비율은 정원의 2% 정도로 예상한다"고 말했다.2022년 통합6년제 시행 후 약사 인력 배출 전망 다만 실제적으로 PEET가 폐지될지는 확정적이지 않다. 통합6년제를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들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당장 이달 교육부로부터 학제 개편 전환계획서를 검토받아 보완해야하는 약대들이 있다. 약교협과 4대요건이나 인력 정원 조정 등 사안을 조율해 교육부의 최종 승인을 받아야 한다. 2+4년제로 남는 약대가 있을 경우 PEET 존속 여지가 남아있다.이에 많은 수의 약대 입시 준비생들이 PEET 폐지와 그 시기를 궁금해 하는 상황이다. 사교육 시장에서는 내년 교육부의 공식 발표까지는 기다려봐야 한다는 반응이 나온다.서울의 대형 PEET 학원 관계자는 "많은 학생들이 상담 과정에서 PEET 폐지 여부를 많이 물어보고 있다"면서 "교육부가 공식적으로 발표하기 전이고 대학교별 승인 결과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아직은 뭐라 말할 수 없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교육부가 정확하게 정한 게 없는 만큼 기다려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2019-12-13 19:07:44김민건 -
서기순 약사,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 수상[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서기순 대한약사회 약바로쓰기운동본부 부본부장(60, 부산대)이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을 수상한다.13일 약바로쓰기운동본부(본부장 김이항)에 따르면 서기순 부본부장은 어린이들이 의약품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노력해온 공로를 인정받아 표창을 받는다. 시상식은 17일 약사회 3차 이사회에서 진행된다.한편 약본부는 행정안전부 주최 어린이안전짱 체험박람회에 참여해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의약품 안전사용을 위한 다양한 체험교육을 제공하며, 어린이 안전의식 제고 및 안전문화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서 부본부장은 24년 동안 약물 오‧남용 예방교육 및 의약품 안전사용 강사로 활동해왔고 대국민 의약품의 올바른 사용 및 오남용 예방교육 활성화에 초석을 다지며 전문 약사 강사 교육단을 조직적으로 구축해 왔다.2019-12-13 16:40:11강신국 -
당뇨학회 "메트포르민 NDMA조사 식약처가 직접 해야"[데일리팜=이탁순 기자] 대한당뇨병학회는 메트포르민의 발암 추정물질 조사를 식약처가 직접 실시하면서 환자가 복용을 중단하지 않도록 의료진의 적절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당뇨병학회는 13일 '싱가포르에서 당뇨병치료제 '메트포르민' 일부 약제에서 발암 추정물질 NDMA 검출 발표에 대한 대한당뇨병학회 의견'을 언론에 배포하면서 이같이 전했다.학회는 "작년 8월 일부 고혈압약을 시작으로, 최근 특정 제산제에서도 NDMA가 검출돼 처방이 금지된 상황에서 당뇨병약에서도 동일한 문제가 제기돼 큰 우려를 낳고 있다"면서 "국내에 메트포르민 함유 약제는 640품목이나 되고, 당뇨병환자의 80%(240만명)가 복용하는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우려가 현실로 드러난다면 여파는 매우 크다"고 우려했다.그러면서 학회는 합리적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당뇨병 전문가 단체로서 의견을 밝힌다고 덧붙였다.학회는 식약처가 직접 조사를 통해 국민의 우려를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학회는 "싱가포르에서 문제된 회사의 원료가 우리나라에 수입됐는지 공식적인 발표도 없다"면서 "제약사의 자율점검을 지켜보는 정도로 해결될 일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주장했다.이어 "미국, 유럽, 일본에서는 관계 기관이 직접 조사를 하고, 미국 FDA는 안전성 입증된 약물 리스트를 실시간으로 홈페이지에 공지해 왔다"면서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직접 조사를 통해 국민의 우려를 해소해야 한다"고 전했다.다만 발암 위험성이 크지 않은만큼 환자들이 과도한 우려를 하며 의약품 복용을 중단하지 않도록 의사들이 노력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학회는 "싱가포르 당국의 발표를 보면 46개 메트포르민 품목 중 3개 품목에서 기준치 이상의 NDMA가 검출됐다"면서 "3개 품목이 작년부터 처방이 시작된 약물이었고, 과거부터 사용하던 약물에서는 NDMA가 검출되지 않았기 때문에 메트포르민 전체 품목으로 확대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전했다.그러면서 "NDMA가 약물의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이지만, 우리가 먹는 음식이나 공기, 물, 화장품을 통해서도 들어온다"며 "장기간 고용량을 섭취했을 때 발암 가능성이 있어 문제인데, 약물에서 사용하는 하루 허용량 96나노그램은 70년간 노출될 때 10만명 중 한명에서 나타나는 발암 위험 정도"라고 설명했다.이에 학회는 "약물을 중단시 고혈당으로 인한 문제가 발생활 수 있으므로 정확한 조사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강조했다.2019-12-13 09:50:15이탁순 -
약학교육평가원 공식 출범…37개 약대 평가·인증 시동11일 오후 대한약사회관에서는 한국약학교육평가원 재단법인 설립 기념식이 열렸다. [데일리팜=김민건 기자] 한국약학교육평가원이 공익 목적 재단법인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합리적 기준을 갖춘 공정한 평가·인증 체계를 갖춰 공신력 있는 기관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다. 빠르게 변하는 사회에 대응하는 약학교육 기반을 다지고 미래 약사직능 텃밭을 조성하는 중대한 역할을 맡았다.약학교육평가원(이사장 정규혁)은 11일 오후 3시 대한약사회관에서 재단법인 출범 기념식을 개최했다. 약학교육평가원은 지난 5일 임의단체 발족 9년 만에 보건복지부로부터 승인을 받았다.정규혁 이사장은 기념사에서 "드디어 정식재단으로 출범해 기쁘다"며 "약료 서비스 질적 보장과 약사인력 전문적 지식 향상을 목적으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정규혁 한국약학교육평가원 이사장정 이사장은 "오늘 7부 능선을 넘었다는 말을 들었는데 이제 또 다른 고개를 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며 "순탄치 않은 과정을 이끌어준 전인구 전 이사장 등 여러 전문가와 실무진의 희생적 도움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약평원 법인 설립에 많은 도움을 준 약계 주요 단체장 이름을 한 명씩 언급했다.먼저 정 이사장은 "김대업 대한약사회장이 약평원 법인화와 약대 평가·인증제 법제화를 반드시 성사시키겠다는 약속을 지켜 공로가 컸다"며 "한균희 약학교육협의회 이사장도 출연금 조성과 제반 준비에 실질적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이어 정 이사장은 "통합6년제 도입에 앞장선 원희목 제약바이오협회장과 이용복 대한약학회장, 이은숙 병원약사회장도 힘을 실어줬다"며 "약계 단체가 합심해 오랜 숙원을 해결해준 것에 깊이 감사하며 모든 분들의 노력과 성과는 훗날 약학회에 기록돼 남겨질 것"이라고 강조했다.정 이사장은 통합6년제 학제 개편에 따라 국제수준의 균형을 갖춘 약학교육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평가·인증제가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4차산업혁명과 AI시대에는 약학과 약료 분야에 적지 않은 영향이 예상돼 미래 약사상을 정립하는 약학교육 체계와 시대상을 반영하는 교육과정·평가 지표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정 이사장은 "교육 내실화 등 질 관리 시스템을 공고히 구축해 전국 37개 약대를 평가·인증하고 약학교육과 국민보건 증진, 제약산업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 이사장은 "공정한 평가 인증을 실시하는 기준과 척도에 적절성을 갖춰 공신력 있는 기관으로 성장하겠다"고 다짐했다.정 이사장은 약평원 법인화로 평가·인증 법제화 후속 조치가 순조롭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독립적 기관으로서 지성을 갖춘 최고의 싱크탱크가 되겠다"며 "약대 상향 평준화와 미래지향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대업 대한약사회장김대업 회장은 축사에서 "오랜 기간 재단법인 설립이 미뤄지다가 오늘 정말 이뤄졌다"며 "대한민국 약사 전문성 강화와 우수 인력 양성 등 약사 직능이 자랑과 자긍심을 가지는 출발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김 회장은 "약학교육이 지금보다 조금 더 현실성 있게 바뀌어 우수 약사를 양성했으면 좋겠다"며 "약평원이 빠르게 변화하는 외부 환경에 비해 약학교육이 늦는다는 얘기를 바꾸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특히 김 회장은 "같이 해야지 뭐든지 할 수 있다"며 약계 단체 협력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약교협과 약사회가 힘을 합쳐 법인 설립을 빠르게 할 수 있었고, 병원약사회와 약사회가 전문약사제도 법제화를 할 수 있었다"며 "이제 어느 하나 단체만 해서는 안 되며 다 같이 한 발씩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원희목 회장은 "행동해야 변화가 일어난다"며 "정규혁 원장과 이영복 회장 등 약학교육 3대 거두가 똘똘 뭉치고 약사회장이 확실한 역할을 해줬다"며 행동과 노력이 아니었다면 법인 설립은 없었을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원 회장은 "약대마다 많은 변화를 주고 개혁을 했음에도 (교육에)특정 지침도 없었고 제각각 달랐다"며 "(이제)적정 기준으로 평가를 하고 그 속에서 균질화, 양질환 된 약사 후학이 탄생하길 기대한다"며 의미를 부여했다.그는 "약사직능을 대표하는 건 약사회"라며 "약사회가 후학을 (육성하는)내는 일이 굉장히 중요한 기본적인 일"라고 했다. 그는 "앞으로 약사회 중심으로 뭉쳐 약학교육과 주변 단체를 넓게 포용하는 진정한 의미의 오픈이노베이션이 일어났으면 한다"고 말했다.약평원 설립에 기여한 한균희 이사장은 "오늘 내 가슴에서 올라오는 뜨거움이 가장 클 것"이라며 "(법인 설립을)축하하는 역사에 남을 이사장이 돼 가문의 영광"이라고 표현했다.한 이사장은 "법인 설립에 (지원금을)출연해준 약사회장, 병원약사회장, 대한약학회장, 제약바이오협회장이 없었다면 또 한 번의 쳇바퀴를 시작했을 것"이라며 약평원 설립은 약학 직능과 교육이 함께 협력한 실례라고 평가했다.한 이사장은 "최근 교육부가 학제개편 관련해 유연한 입장을 나타내 오는 2022년 37개 약대 모두 통합6년제 교육을 받을 수 있다"며 "약학교육 사명인 창의적 인재 양성, 보건의료 산업 발전, 국민보건의료 증진 역할과 목표를 달성하려면 학교별 교육을 특성화 하고 목표를 수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그는 "(약학교육이)어디까지 갈 것이며 어느 범위에서 이뤄지는지 모든 일은 약평원에서 할 것"이라며 "선진화된 2022학년 약학교육 시작의 핵심은 약평원"이라고 말했다. (왼쪽부터)한균희 약학교육협의회 이사장, 이용복 대한약학회장, 이은숙 병원약사회장 이용복 약학회장은 "21세기 약사직능이 보전되고 장밋빛 신약 창출과 부흥의 길에서 좋은 약사를 배출하길 믿는다"며 "올해 뜻이 이뤄져 다행이며 정말 감사하고 축하하는 날"이라고 말했다.이은숙 병원약사회장도 "병원약사회는 전문가로서 활동할 수 있는 실용학문에 꼭 필요한 약사를 배출할 것을 믿는다"며 "평가원 설립을 굉장히 기대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고등교육법에 따라 평가원 존재는 굉장히 중요하다"며 "그동안 (약대)평가원이 없어 복지부·교육부·병원협회에서 (활동에)어려움이 있었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2019-12-11 18:44:40김민건 -
의료진 "병원약사 신뢰…전문약사 취득·경험 중요"[데일리팜=김민건 기자] 병원 의료진이 약사가 제공하는 종양약료 서비스를 신뢰하고 약물요법 전문가로 인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약사가 관련 업무를 하기 위해서는 해당 분야에서 경험과 전문약사 취득이 중요하다고 인식했다.한국병원약사회 병원약학분과협의회 종양약료분과(분과위원장 박애령)와 고려대 약대 김경임 교수 연구팀은 병원약사회지 36권 4호에 '국내 의료기관에서 종양약료서비스 현황과 전문약사 역할' 논문에서 이같이 밝혔다.종양약료 업무를 수행하는 약사에 대한 의료진의 평가 이번 연구는 종양약료 서비스를 수행하는 약사 현황과 업무를 파악해 발전 방향을 도출하기 위한 목적에서 진행됐다. 연구팀은 국내 22개 의료기관에서 종양약료 업무를 수행하는 약사 139명과 의료진 104명(의사·간호사)을 대상으로 종양약료 서비스 현황과 인식, 실제 수행 업무를 평가했다.연구를 통해 종양약료 분양에서 약사 업무가 다양하며 전문약사 자격을 취득한 경우 더욱 심화된 일을 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병원 의료진, 약사의 처방검토·중재 업무 만족= 설문에 답한 의료진 중 의사(33명, 33.7%)와 간호사(65명, 66.3%)는 서울과 인천, 경기지역에서 90% 이상 근무했다. 국내 종양약료 업무가 실제 주로 수도권 소재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전문약사 80% 이상이 수도권 상급종합 병원에 근무 중인 현실을 나타낸 수치다.의료진 중 87명(88.8%)은 종양약료 업무를 수행한 약사로부터 제공받은 가장 많은 업무로 '처방검토와 중재'를 1순위로 꼽았다. 그 다음으로 ▲의약정보 제공(86.7%) ▲환자 복약상담 (84.7%), ▲항암조제(72.4%) ▲TDM 자문(45.9%) ▲환자용 교육자료 제작(42.9%) ▲이상반응 모니터링과 보고(35.7%) ▲환자약력관리(32.7%) 순으로 뒤를 이었다.연구팀은 종양약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약사의 분야별 만족도를 조사했다. 그 결과 의료진은 모든 분야에서 '보통 이상'을 택했다. 현재 시행 중인 종양약료 서비스 성과를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결과로 볼 수 있다.의사의 경우 ▲처방검토와 중재 ▲입원·외래 항암조제 ▲의약정보 제공 ▲이상반응 모니터링과 보고 ▲TDM 자문 서비스에 매우만족(5점)한다고 밝혔다.종양약료 전문약사가 제공하는 도움의 가치도 '보통 이상'이고 답했다. 그 중 약물요법 안전성 향상이 4.4점으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 다음으로 ▲전반적 업무효율 향상(4.3점) ▲약물요법 효과 향상(4.2점) ▲특정약물 용량결정(4.2점) ▲환자 복약순응도 향상(4.2점) 등이 있었다.의료진은 종양약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약사를 신뢰한다고 답했다. ◆약사와 제공 서비스 신뢰 = 이번 연구에서 의료진은 종양약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약사를 신뢰한다고 답했다. 의료진이 약사가 약물요법 전문가라는 점과 종양약료 관련 최신지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인정한 것으로 볼 수 있다.주요 답변을 보면 ▲약사와 약사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신뢰할 수 있다(4.4점) ▲약사는 약물요법 전문가이다(4.4점) ▲약사는 종양약료 관련 최신 지식을 가지고 있다(4.2점) ▲약사는 어떠한 약물문제라도 해결에 참여할 책임이 있다(4.1점) ▲약사는 신속하게 서비스를 제공한다(3.9점) ▲약사는 언제든지 서비스를 제 공한다(3.6점) 등 순으로 평가가 매겨졌다.다만 의료진은 처방검토·중재(75.5%)와 종합적 환자약력관리(74.5%), 최신 약물정보 제공(62.2%), 회진·콘퍼런스 참여 등 의료진과 지속적 소통(54.1%) 등 서비스 확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병원, 전문성 갖춘 약사 원해 = 의료진은 회진·환자 모니터링 등(83.7%)과 같은 활동에 전담약사가 참여하는 것을 가장 선호했다. 필요 시 약제부서 내 담당약사에게 요청한다는 의료진은 22명(22.4%)에 그쳤다.아울러 응답자 98명 중 66명(67.3%)은 종양약료 업무를 수행하기 위한 약사 자격 기준으로 '일정기간 이상 근무경력'이 필요하다고 가장 많이 꼽았다. 특히 병원약사회 종양약료 전문약사 자격 취득·수련약사 이수가 필요하다는 응답은 각각 61명(62.2%)과 52명(53.1%)이였다.연구팀은 이에 대해 "의료진은 종양치료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약사가 보다 환자 중심적이면서 종합적이고 세밀한 활동을 하길 희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와 관련해 연구팀은 종양약료 분야에서 약사 역할을 확립하기 위한 방안도 조사했다. 의료진은 ▲약제부서와 약사의 적극성 증대(65.3%) ▲수가 등 경제적 보상체계 수립(58.2%) ▲종양약료 전문약사 법적 자격인정(57.1%)을 가장 중요하다고 봤다.이를 통해 연구팀은 "종양약료 업무를 수행 중인 약사의 수가 평균 4명으로 적고 보다 심화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전문약사 참여 비율도 평균 31.6%에 그친다"며 "종양약료 업무 수행 약사 증원과 전문약사 양성이 더욱 필요하다"고 분석했다.종양약료 업무 수행 약사 증원과 전문약사 확대 필요성이 제기됐다. 연구팀은 "전문약사 자격취득을 지원하는 제도 확대 등을 검토하고 전문약사 양성, 전문지식과 임상경험을 쌓을 수 있는 업무 배정 기준과 정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한편 이번 설문에 참여한 의료기관에서 종양약료 업무를 수행 중인 약사의 수는 평균 4명이었다. 이중 전문 약사의 평균 비율은 31.6%였다. 연구팀은 기관별로 최소 0%에서 100%까지 그 편차가 매우 큰 것으로 분석했다.2019-12-10 23:44:40김민건 -
약사스타트업대학, 10주 강의 종강...약사 30여명 수료[데일리팜=정흥준 기자] 한국약사스타트업대학은 '약국경영자 CEO 창업과정'을 종강하며, 10주간의 교육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0일 밝혔다스타트업대학은 지난 10월 6일부터 12월 6일까지 10주간의 교육을 실시했으며, 6일 종강을 마치고 수료식을 가졌다.10주 교육과정은 약국경영에 필수적인 31개 강의로 구성됐다. 세부적으로는 약국경영 MBA 과정 5주와 의약전문가 과정 5주로 이뤄졌다.강사진으로는 30여명의 유명 스타강사와 경영전문가들이 참여했다. 마지막 종강에서도 ▲영양요법과 건기식 활용(서익환 강사) ▲펫케어와 동물약 활용(김성진 강사) ▲피부 처방약, OTC와 기능성 화장품의 콜라보레이션(김영선 강사) 강의가 이뤄졌다.교육과정을 수료한 수강생은 30여명이다. 약국 개업을 위해 준비중인 근무약사부터 제약사 경력약사, 약대생 등 다양한 약사들이 참여했다.스타트업대학 관계자는 "다양한 분야에서 참여해 약국경영에 대한 약사들의 관심과 체계적 교육의 필요성이 있다는 걸 보여줬다"면서 "강의구성으로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강의평가와 평가점수가 매우 높았다"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실제로 약국개설을 해본다해도 모를 수밖에 없는 것들을 선배약사들과 전문가들을 통해 미리 학습할 수 있어서 좋았다는 반응도 있었다. 약국 매물검증부터 계약 교육도 유용했고, 질환별 강의도 중요한 핵심을 잘 정리해줬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자문위원장인 신완균 서울대 약학대학 명예교수는 수료식 축사에서 "이번 강좌를 통해 의약전문가로서 미래 사회에서 약사가 비전을 갖고 환자와 적극적으로 다가가서 소통하길 바란다. 또 선진적인 약국경영 시스템을 운영하며 건강을 선도하는 직종으로 약국 대중에게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또한 유완진 스타트업대학 의장은 "의사들도 병원 개원과 경영을 위해 점점 관련 강의들을 통해 발전하고 진화해가는데, 약국은 그런 체계적인 경영과 창업 과정이 없었다”면서 “약사는 의약전문가로서만이 아니라 약국경영 CEO로서 개국을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교육과정을 개설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유 의장은 "지난 10주간의 과정을 진행하면서 다양한 분야와 연령대의 수강생들이 도움을 많이 받았다는 피드백을 줬다. 우리는 결강생들을 위해 온라인 재수강을 함께 운영해 수강생들이 전과정을 모두 이수할 수 있도록 운영했다"고 밝혔다.유 의장은 "이번 과정에서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주변에 추천하고 싶다는 의견들을 반영해 향후에도 정기적인 강좌 개설이 될 수 있도록 검토중에 있다"고 덧붙였다.2019-12-10 16:51:25정흥준 -
국립대 4곳도 추가…37개 약대, '통 6년제' 전환 전망[데일리팜=김민건 기자] 통합6년제 추진이 확정되지 않았던 국립대 약학대학 4곳이 전환을 결정했다. 이로써 오는 2020년 37개 약학대학 모두 통합 6년제 개편 가능성이 높아졌다.10일 약학계와 약학교육협의회 등에 따르면 국내 12개 국립대 중 부산대와 강원대, 경북대, 목포대가 통합6년제 막차에 올랐다.현재 약대가 설립된 국립대는 총 12곳이다. 지난 9월 학제 전환 계획서 제출 전까지만 해도 경상대와 서울대, 충북대 등 일부 국립대만 전환 가능성이 밝았다.그 이후 경상대와 서울대, 전남대, 전북대, 제주대, 충북대 등 8개 대학이 내부 협의에서 4대요건을 충족하기로 하며 일찌감치 전환을 확정했다. 이 외 국립대는 여전히 정원 조정과 4대요건 충족 조건 등에 난색을 표했다.교육부는 이달 중 학제 전환 계획서 검토 보고서를 각 대학별로 안내할 예정이었다. 이에 전환을 확정하지 않은 국립대는 어렵지 않겠냐는 관측까지도 제기됐다. 보고서에는 대학별 통합6년제 준비사항을 평가한 내용이 담겨 있어 이를 통과해야만 통합6년제 전환이 가능하다.그러나 최근 약학교육협의회와 교육부가 학제 전환 계획서를 보강하는 방식으로 추진 일정을 조율하면서 통합6년제로 갈 수 있는 길이 열렸다.약교협 관계자에 따르면 교육부와 학제 개편 일정에 다소 여유를 두고 진행하기로 의견을 조율했다. 교육부가 검토 보고서 보강 안내를 내면 약교협을 통해 보완 사항을 수정하는 식으로 추진될 예정이다.이에 전환 결정을 마무리 짓지 못한 국립대들이 최종 확정한 것이다. 여기에 사립대 27곳도 최근 내부적으로 정원조정 문제를 일단락 지은 것으로 전해졌다.오는 2020년이면 신설 약대인 전북대와 제주대를 포함한 국내 37개 약대 모두 통합6년제 전환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이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오는 2022년 첫 고등학교 신입생을 선발하게 된다. 지난 2011년 2+4년제 시행 11년 만이다. 새로운 학제 개편에 전 약대가 동참하면서 미래 약학교육 구상을 순조롭게 할 수 있게 됐다.약교협 관계자는 "예전의 획일적인 교육에서 탈피하기 위해 내부에서부터 논의해나가겠다"며 "약대인증 평가 등 통합6년제 전환은 미래지향적이면서 다양성을 갖춘 약학교육을 위한 첫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통합6년제 약학교육은 사회적 요구에 맞춰 약대 교육과 약사 직능을 잇는 역할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2019-12-10 16:45:30김민건 -
조선대 약대, 약품미생물학연구실 30주년 기념 세미나[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조선대학교 약학대학은 7일 광주위더스 웨딩홀에서 약품미생물면역학교실 개설 30주년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에는 유진철 약학과 교수의 재직 3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를 함께 담았다.서주원 명지대 교수와 조유희 차의과대 교수가 대표연자로 나서 '차세대 슈퍼항생제 개발 기초연구’와 ‘미생물에서 Science와 금맥을 캐다' 등의 주제로 강의를 준비했다.약학계와 약업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으며, 재학생과 졸업생도 세미나에 참여했다.한편, 올해 재직 30주년이 된 유진철 교수는 그동안 120편이 넘는 논문을 SCI급 저널에 게재하는 등 활발한 연구 활동을 이어왔다. 생물공학 관련 20편의 저서 편찬에도 참여했다.현재 대한약학회 부회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방과학기술진흥 협의회 위원, 광주시 과학기술진흥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또한 31건의 국책 연구개발 사업을 수행함으로써 국내 미생물학 분야 저변을 넓히는 학자로 평가받고 있다.2019-12-10 10:52:03정흥준 -
덕성약대, 중국 산동성과 '천연화합물은행' 합작(왼쪽에서 일곱번째)정인재 덕성약대 학장과 학교 관계자들, 중국 산동성 과학연구원 관계자들이 기념식에서 사진을 촬영 중이다. [데일리팜=김민건 기자] 덕성여자대학교 약학대학이 중국 산동성과 천연물 소재 신약·건강기능식품 개발을 힘을 모으기로 했다.덕성여대 약대(학장 정인재)는 지난 3일 중국 산동성과 '한국-중국 합작 천연화합물은행 (Korea-China Joint Laboratory for Natural Functional Molecules) 구축' 기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덕성약대 심상희 교수는 "한·중 합작 천연화합물은행 구축은 양국 두 기관이 천연물을 소재로 하는 신약과 건기식 개발에 있어 연구방법과 물질을 공유해 최대 효과를 얻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중국 산동성 과학기술청의 외국전가국 장축수 국장은 "한·중 합작 천연화합물은행 구축을 통해 장기적으로 효율적이며 안정적인 플랫폼을 제공하게 됐다"며 "과학기술 교환과 협력 기회를 더 많이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산동성과 한국의 과학기술 협력에도 많은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믿는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덕성여대 약대는 심상희 교수를 필두로 오랜 기간 산동성 과학원과 교류해오고 공동연구도 수행해 왔다. 지난 2016년 2월에는 산동성 과학기술청 류위민 청장이 덕성여대를 방문하기도 했다.정인재 학장은 "심상희 교수는 2019년 대한약학회에서 차세대 선도약학자 상을 수상하는 등 세계적 연구자로 성장할 것"이라며 "상생의 모범이 되는 협력 관계가 돼 질병 예방과 치료에 크게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중국 측에서는 산동성 과학기술청 고위공무원과 과학원 연구자가 행사에 참여했다.그 면면을 보면 중국 산동성 과학기술청의 외국전가국 장축수 국장을 비롯해 과기합작처 이도 부처장, 사급조연원 왕남남, 산동성과학원 류영파 부원장, 산동성과학원 분석센터 왕효·왕대걸 박사, 산동성 과학원 생물연구부 총공정사 류창형 교수, 하설규 부소장이 참석했다.왕대걸 박사는 산동성 과학원이 Qilu University of Technology와 새로 합작 신설한 약학대학 초대 학장으로 알려졌다.덕성약대에서는 정인재 학장을 비롯해 조효선 학과장, 심상희 교수, 정주희 교수, 한은영 교수, 강규태 교수가 자리했다.2019-12-09 16:36:39김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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