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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조제로봇, 항암제 30% 전담 눈길[데일리팜=김민건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약제부가 항암제 조제로봇을 도입하면서 전체 항암주사제 조제 비중 30%를 처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성과 배경에는 단기간 운용 프로세스를 확립하려는 노력이 있어 그 과정이 주목된다.당서울대병원 항암제 무균조제로봇 APOTECAchemo 분당서울대병원 약제부 연구팀(박소미, 허새미, 남상희, 정영미, 남궁형욱, 이은숙)은 16일 진행 중인 한국병원약사회 온라인 추계학술대회에서 '항암제조제로봇 적용 및 주사 항암제 관리 기준 확립'이라는 포스터를 발표했다.약제부는 올해 초 항암제 조제로봇(APOTECAchemo®, Loccioni humancare)을 2대 도입해 주사 항암제 무균조제에 활용하고 있다. 도입 성과는 뛰어났다. 올해 3~9월 조제한 8290건 중 로봇이 2620건(31.6%)을 맡는 성과를 보였다. 조제 건당 평균 소요시간은 283.2초를 기록했다.분당서울대병원의 2020년 3~9월 전체 조제 건수 대비 로봇 조제 현황 이같은 성과 배경에는 강화된 무균조제 환경에 대응하는 기준과 관리 프로세스를 만들고, 국제적 기준인 USP800에 대응하는 항암조제실 리모델링 등 노력이 있었다. 생산성 지표와 항암제 관리 기준을 마련하고, 원내 의료정보시스템을 로봇에 적용해 처방 전송과 약품을 관리하는 시스템을 도입하고, 로봇용 조제 매뉴얼을 별도로 만든 것이다.먼저 약제부는 로봇 조제를 위한 생산성 지표와 항암제 관리 기준을 마련했다. 생산성 지표로 ▲조제 건수(로봇이 가동되는 1일 동안 실패(Fail) 없이 조제한 건) ▲조제 분율(전체 항암제 조제 건수 대비 비율) ▲소요시간(캐로셀에서 조제에 필요한 물품을 처음 픽킹(picking)한 시간부터 조제 완료한 최종 컨테이너가 배출되는 게 걸리는 시간) 등을 설정했다.지난 9월 기준 로봇 조제 생산성 지표를 설정 결과 일평균 로봇 조제 건수는 125건을 기록했다. 해당 품목은 ▲Oxaliplatin 534건(20.4%) ▲Gemcitabine 426건(16.3%) ▲Bevacizumab 348건(13.3%) ▲Carboplatin 243건 (9.3%) ▲Paclitaxel 232건(8.9%) ▲기타 837건(31.9%) 등이었다.약제부는 "주사 항암제 최종 투여 제형으로서 bottle 비중이 14.7%에서 6.6%로 감소했으며, 주사 항암제 관리기준 개선 활동 결과 95%를 충족했다"고 설명했다.약제부는 'USP 800 HAZARDOUS DRUGS HANDLING IN HEALTHCARE SETTINGS'에 기초한 국제 기준의 원내 항암제 관리기준 11개 항목을 만들고, 관리기준 미충족 항목을 개선하는 활동도 진행했다.그 예를 보면 '항암제는 12 ACPH(air changes per hour) 배기 또는 외부 배기되는 음압 공간에 보관한다', '항암제는 파손, 누출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법으로 배송해야 한다', '취급주의약품 수령 구역과 보관 구엽 입구에는 위험을 나타내는 표지판이 있어야 한다'는 등이다.분당서울대병원이 정한 로봇 조제 품목 항암제 조제로봇에 원내 의료정보시스템을 적용해 처방 전송과 약품을 관리하는 시스템도 도입했다. 로봇으로 조제할 항암제도 ▲사용량 ▲약가 ▲바이알 크기 ▲약품 용기 모양 ▲희석 수액 등 기준을 마련하고 23품목(18성분)을 정했다.그 다음 로봇 조제 진행 순서와 단계를 정했다. 항암제 처방 검토와 함께 해당 정보가 '로봇 매니저PC'로 자동 전송되도록 했으며, 이에 따라 기존 매뉴얼 대비 '조제 확인(Confirm)'과 '오차율 확인 및 라벨 부착' 등 2단계를 추가했다. 업무 매뉴얼, 주요 용어 정리, 조제 단계별 성명, 로봇 프로그램(APOTECA manager) 사용법 등 로봇 조제 교육 자료도 제작했다.이같은 활동 결과 약제부는 "정확한 항암제 조제와 환자·조제자 안전을 위해 의료기관은 자동화 기기 도입 등 다양한 시도가 행해지고 있다"며 "다만, 생산성 향상을 위한 지속적 활동과 주사항암제 관리 기준에 정기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보완점을 분석했다.2020-11-15 16:22:26김민건 -
암센터 항암조제 핫라인, 동명이인·불명확 처방 줄여[데일리팜=김민건 기자] 항암 주사제 조제 과정에서 이뤄지던 구두통보 절차를 전산업무로 개선해 환자안전 관리 수준을 높인 것은 물론 약제부 업무에 상당한 질적 향상을 꾀할 수 있었다는 사례가 나왔다. 전혜원 국립암센터 약제부 약사는 16일 진행 중인 한국병원약사회 온라인 추계학술대회에서 '항암주사 관련 부서 전산핫라인 개발' 포스터를 발표했다.전 약사는 "매년 외래주사 조제실 건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여러 부서와 전화통화로 업무 질이 저하되는 실정"이라며 "약제부는 주요 소통 부서인 외래진료실, 외래주사치료실, 원무팀과의 질 개선, 환자안전 개선활동에 나섰다"고 배경을 설명했다.전화통화로 부정확한 환자명, 처방내역 전달...안전관리 위협국립암센터 약제부는 지난 2018년 항암제 또는 주사제 조제 관련 통화내역을 4주간 분석해 외래주사치료실, 외래진료실, 원무팀과 전화 통화가 대부분(92%)을 차지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 과정에서 약제부와 외래진료실 사이 의사소통은 전화통화로 이뤄졌는데 환자명과 약품명 등이 정확하게 전달되지 않는다는 문제가 나타났다.특히 한쪽 부서가 통화 중인 경우 반복적으로 재통화를 시도하거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정보제공 측면에서 시간이 소요돼 업무 효율성과 만족도를 떨어뜨리는 가장 큰 요인이 됐다.국립암센터 약제부와 외래진료실 업무 현황 분석 결과 전 약사는 "환자 이름이 동명이인이거나 유사 발음인 경우 잘못 불출되는 경우가 있었고, 환자의 라벨 출력일과 투약일이 달라지는 경우가 있었지만 외래주사치료실과 소통에 있어 부정확한 정보 전달로 환자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이에 약제부는 2018년 6~10월 항암제·주사제 조제 시스템을 구두 전달에서 전산시스템 입력으로 개선했다. 개선 작업 핵심은 환자 이름과 등록번호, 처방일·투여일, 처방약이 출력된 라벨, 정확한 처방 확인을 위한 투여 보류·반납 예정, 날짜 등 진료과 요청 내용 등의 정확한 확인이 중점이었다.긴급요청, 항암주 환자관리 메뉴 시설...눈으로 보고 확인약제부는 항암제 및 일반주사제 긴급 요청 건이 가장 많은 외래주사치료실과 전산 핫라인을 개발하며 긴급요청 메뉴를 신설했다. 환자 등록번호, 예약일자, 복용 중인 항암주사 및 기타 약제는 물론 간호과가 긴급요청한 의약품을 확인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외래진료실과도 전산핫라인을 개발해 항암 환자 스케쥴 관리에 '항암주사 환자관리' 메뉴를 만들었다. 이를 통해 환자별 또는 진료과별 검색이 가능해졌다. 환자 이름을 클릭하면 항암주사 내역을 확인한 뒤 전달사항도 입력할 수 있게 했다. 아울러 일련의 긴급요청 화면이나 진료과 요청 화면을 요청자와 약제부가 확인하는 확인자도 모두 검색할 수 있도록 했다.국립암센터 약제부 항암제 조제 개선 활동 결과 전 약사는 "특정 환자가 항암제 투약일에 오지 못하는 사정으로 인해 날짜 변경 내용을 진료실에서 저장하면, 약제부 미불출 약품 내용에 '진료과요청' 버튼이 깜빡이고 라벨로 출력되게 했다"며 "환자명, 투약일, 변경일자가 적힌 라베을 환자 처방전에 진료과 요청 내역을 약제부에서 확인하게 된다"고 설명했다.전체 통화는 57% 감소했지만 조제 관련 소통 건수는 증가개선 활동 결과 가장 많은 통화를 했던 외래주사치료실과의 1건당 전화 소요 시간은 3분 30초에서 20초로 90% 개선됐다. 외래진료실과도 1분 51초에서 26초로 77%나 개선할 수 있었다. 전체 관련 부서와 업무상 전화통화도 57%나 감소했다. 오히려 외래주사치료실의 조제 관련 소통 건수는 301건에서 1368건으로 늘었다. 구두 소통에서 전산핫라인 개발로 성과가 나타난 것이다.국립암센터 약제부 항암제 조제 개선 활동 설문조사 결과 업무 만족도도 높아졌다. 외래주사치료실과 소통은 4.2점에서 9.6점으로, 외래진료실과는 3.9점에서 8.4점으로 높아졌다. 관련 부서 전체 소통은 4.1점에서 10점으로 107% 증가했다.전 약사는 "항암주사 전산핫라인 개발로 외래진료실과 외래진료부가 요청하는 환자명과 등록번호 등 정확한 이중 점검이 가능해졌다"며 "개별적 요청 내역과 투약일 등을 라벨로 출력하고 눈으로 보면서 정확성을 많이 개선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약제부는 '2018년 국립암센터 최우수 개선활동상'을 받았다.2020-11-15 15:11:23김민건 -
부적절 가루약 처방...부산대병원은 이렇게 바꿨다[데일리팜=김민건 기자] 일선 대학병원에서 다년간 진행한 가루약 처방 지원 프로그램 개선 활동이 의약품 사용과오 감소에 실질적 효과를 거두었다. 가루약 정보를 표준화시켜 제공했는데 그 결과로 처방중재 건수가 감소하고 약제부 업무 효율성이 높아져 질적·양적 개선이 가능했다.이유정 부산대병원 약제부 약사는 13일 시작한 한국병원약사회 온라인 추계학술대회 심포지엄에서 '가루약 처방 지원 프로그램 개선'을 발표해 업무 효율적이며 환자 안전을 고려한 가루약 처방·조제 개선 경험을 공유했다.이유정 부산대병원 약제부 약사 발표를 보면 약제부는 가루약 관련 업무를 처방, 조제, 투약단계까지 점검해서 업무 개선을 시도했다. 또한 병원정보시스템에 약품 정보를 세부적으로 구축, 선제적이고 표준화된 정보를 제공해 의료진의 부적절한 처방을 막았다. 아울러 조제 단계에 새로운 장비를 도입해 업무 프로세스를 효율적으로 개선하는 시너지 효과를 거두었다.가루약 사용과오, 무엇이 문제일까...진단부터 시작약제부는 가장 먼저 "왜 이러한 문제가 생길까"라는 문제를 고민하고 분석했다. 통상 가루약 처방·조제 업무 흐름은 처방 → 검토 →조제 → 검수·불출 →투약 → 문제 발생 → 처방 중재로 이어진다. 이 과정을 분석해 처방 단계부터 가루 조제가 불가능한 제형임에도 처방전이 발행되는 문제를 확인했다. 이 약사는 "적절한 효능을 기대할 수 없어 환자와 조제자 안전에 위해를 주거나 처방 중재 또는 변경이 필요한 경우가 있었다"고 말했다.특히 가루약은 조제에 시간이 오래 걸리고 인력이 많이 필요하다. 알약파트와 가루약파트에 해당하지 않는 처방이 혼재하는 등 조제가 복잡한 점이 도출됐다. 가루약이 필요한 환자에게 알약이 처방되기도 했다. 결국 약사의 사각지대에서 임의 분쇄 사례가 생기고 있었다.이 약사는 "왜 이런 문제가 생겼는지 근본 원인을 들여다봤다. 조제·취급자가 분쇄 시 위험한 약에 대한 정보, 가루약 조제 시 약효와 의약품 정보가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결국 이러한 문제 개선을 위해 부적절 처방에 의한 처방중재 건수를 줄이고, 가루약 관련 의약정보 제공 표준화, 조제 업무의 질적·양적 개선에 나섰다.(위)가루약 조제 장비와 (아래)업무 개선 흐름도 약품 마스터 정보 구축, 의료진과 공유...새로운 장비 도입약제부는 어떠한 활동을 했길래 의약품 사용과오를 줄일 수 있었을까. 먼저 세포독성, 최기형성 등으로 조제·취급자에게 위해를 줄수 있는 의약품 목록을 약품마스터에 등록해 가루 처방을 제한했다. 분할 또는 분쇄 여부, 대처 방안 정보도 등록시켜 의료진과 목록을 공유했다. 약품마스터 목록에서 가루약 처방이 불가능한 약이 발행될 경우 비활성화 되도록 했다. 가루약 조제 시 효과를 보장할 수 없는 제형, 분쇄가 불필요한 제형도 선정해 약품마스터에 등록했다. 동일 성분 대체약이 없는 경우 가루약 체크 자체를 할 수 없게 해 처방을 막은 것이다.캡슐 제형은 미리 어떤 형태로 조제하는지 알기가 힘들다. 처방 단계에서부터 용량을 확인해 분할인지 정수인지 점검해야 한다. 분할 용량 입력 시 약품마스터에서 처방 불가를 안내하도록 했다. 이 약사는 "덱실란트 장용캡슐은 분할 용량 조제가 불가한데 이 경우 안내창이 뜬다"고 설명했다. 경관급식 환자는 삽관 기록이 있는 경우에 가루약 처방을 유도하는 문구가 뜨게 했다.산제조제기도 도입했다. 기존 조제기는 여러 일수를 조제하는 형태에 유리한 반면 새로 도입한 '파우더링 머신'은 원데이 처방에 적합한 장비였다. 조제한 약을 약포지 채로 넣어 분쇄가 가능했다. 이 약사는 "장비 도입 전에는 산제 처방을 ATC로 조제하고, ATC가 조제한 약 중 분쇄하지 않은 것을 분리하는 수작업을 했다"며 "장비 도입 이후 업무는 ATC로 1차 조제하고 바로 기계가 일괄 분쇄해 검수·불출하는 식으로 단순화 됐다"고 설명했다.장기적 프로젝트로 접근, 부적절 처방·중재 건수 감소 성과약제부는 가루약 처방 지원 프로그램 개선을 장기적 과제로 보고 수년에 걸쳐 진행했다. 그 결과 부적절 처방과 중재 건수가 줄었다. 의약품 사용과오도 감소했다. 효율적 업무가 가능해졌다.이 약사는 "가루약 의약정보를 표준화시켜 의료진에 즉시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약제부 내 조제 업무 단순화로 4.5명이 16시간 할 일을 3명이 10시간 안에 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다만, 보완이 필요한 부분도 있다. 이 약사는 "대체약 전환 시 제형별 동등용량용법 정보를 전산화시켜 제공한다면 유용할 것"이라며 "산제 불가 사례도 구체적으로 제공하면 도움이 될 것 "이라고 말해??이 약사는 "현실적인 어려움은 산제 조제 시 안전성 데이터를 제공하지 않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제약사 차원에서 관련 데이터를 구축하고 용량·용법에 적합한 제형의 약제를 많이 출시해 산제, 분할 조제 위험을 줄였으면 한다"고 제안했다.2020-11-13 18:06:51김민건 -
코로나 확진자 비례해 전화처방 증가...문전약국 유입[데일리팜=김민건 기자]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전화상담 처방을 시행한 한 대학병원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할수록 전화상담 처방도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비대면 처방전 대부분 병원 인근 약국으로 지정 전송됐다.13일 고려대안산병원 약제팀(박지현, 이현주, 최형옥)은 한국병원약사회 온라인 추계학술대회에서 ' 코로나19 바이러스 유행으로 인한 한시적 전화상담처방 현황 분석' 연구 결과를 밝혔다.연구팀은 올해 3월 9~7월 31일까지 전자의무기록을 활용해 전체 원외처방 환자 11만7144명과 전화상담 환자 520명의 처방건수, 나이, 진단명, 약물종류, 전송지정약국 등을 분석했다.고대안산병원 원외·전화상처방 현황 분석 연구를 보면 전화처방은 코로나19 확진자에 비례했다. 지난 3월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6636명을 기록할 때 전화상담 처방(211건)이 가장 많았다. 그 뒤 4월 138건 처방(확진자 979명), 5월 50건(702명)으로 확진자 대비 감소하다, 6월 75건(1331명), 46건(1506명)으로 재차 증가했다.연구팀은 "코로나19 확진자 수와 비례해 전화처방도 증가했다. 환자들의 감염 노출 위험을 줄이려는 노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그러면서 연구팀은 "전화처방 환자는 전체 원외처방 환자에 비해 복수 기저질환이 있으나 상대적으로 긴 처방일수록 임상 상태가 안정된 환자"라고 설명했다.이번 연구에서는 전화상담 후 처방전 전송 지정약국은 병원 인근 약국이 대다수를 차지했다.연구팀은 "비대면 진료가 본격화하면 전문성·처방약 재고 문제 등 이유로 병원 인근 원외약국 조제 수요가 커지고, 원내약국 부담은 감소가 예상된다"고 추측했다.원외처방 11만7144건 중 대체조제는 0.19%(219건)였지만, 전화처방 520건 중 대체조제는 3.27%(17건)으로 비대면이 대체조제 가능성이 높았다. 아울러 연구팀은 원외처방과 전화상담 처방건을 데이터화 시켰다.주당 평균 원외처방은 5578.3건, 전화상담은 24.8건이 나왔다. 평균 처방일 수는 원외가 54.2~55.7일, 전화상담이 79.4~51.1일로 나타났다. 평균 처방약물은 원외 3.3~2.2, 전화상담 3.8~2.3일이었다. 평균 나이는 전화상담(57.5~19세)이 원외(54.4~19세)보다 높았다.원외처방을 내는 주요 질병은 내분비와 영양·대사 질환(21.8%)이 가장 많았지만, 전화처방은 정신 및 행동 장애(39.8%)로 차이가 나타났다.연구팀은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서 비대면 진료체계가 하나의 선택지로 가능하다"며 "병원약사는 의료 데이터 활용을 통한 처방 적정성, 상호작용, 부작용 중재 업무 대비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한편 연구팀은 "보건복지부는 의사 판단에 따라 전화 상담과 처방을 받을 수 있게 한시적으로 허용, 시대적 요구에 따라 비대면 또는 원격 의료체계 확장 가능성을 보고, 그 현황을 분석해 병원약사 직능 변화를 고찰하고자 한다"고 연구 목적을 설명했다.2020-11-13 12:22:04김민건 -
환자안전 위한 병원약사 역할...13일부터 온라인 추계대회[데일리팜=김민건 기자] 한국병원약사회(회장 이은숙)는 오는 13일부터 26일까지 2주일간 스마트 캠퍼스를 통해 환자안전 강화를 위한 병원약사의 역할을 주제로 '2020 온라인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매년 11월 중 개최하는 '병원약사대회 및 추계학술대회'는 전국 병원약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 해 동안 갈고 닦은 학술적 역량과 연구결과를 공유하는 화합과 축제의 장이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병원약사대회와 추계학술대회 분리 진행이 결정됐다.온라인으로 진행하는 추계학술대회는 환자안전 강화를 위한 병원약사의 역할을 주제로 2주간 진행되는 온라인 심포지엄과 전문역량강화를 통한 약물치료효과 향상을 주제로 14일 오후 1시30분부터 2시 50분까지 진행되는 실시간 웨비나로 꾸려진다.올해 온라인 추계학술대회는 전국 약학대학 학생 100여명을 포함하여 1100여명이 신청했다.온라인 심포지엄은 질향상 활동과 업무 표준화를 통한 환자 안전 강화를 주제로 국립암센터 전혜원 조제과 파트장의 ‘항암주사 관련부서 전산 핫라인 개발’과 부산대학교병원 이유정 책임약사의 ‘가루약 처방 지원 프로그램 개선’,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윤정이 조제팀장의 ‘퇴원처방 수정률 개선활동’ 강의가 진행된다.뒤은 강의에서 영남대학교병원 박정규 조제팀장의 ‘의약품 사용 오류 예방을 위한 업무 표준화-FMEA를 통한 오류예방 개선활동 사례’와 영남대학교 약학대학 이인향 교수의 ‘병원 약사를 위한 의약품사용오류 예방 가이드라인’이 발표된다.‘커뮤니티케어와 약사의 역할’ 부문에서는 보건복지부 사회복지정책실 커뮤니티케어추진단 정영훈 단장의 ‘지역사회 통합돌봄 추진 현황 및 향후 계획’, 의약품정책연구소 박혜경 소장의 ‘커뮤니티케어에서의 병원약국과 지역약국 협력방안 ’, 전북대학교병원 이지희 약사의 ‘퇴원이행기 환자에 대한 약사의 역할:커뮤니티케어 시범사업 소개’ 강의가 이어진다.현재 커뮤니티케어 일환으로 재택의료 시범사업이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팀의료 일원인 병원약사 역시 중증소아환자, 당뇨병 환자, 심장질환자 등을 대상으로 약물조정, 교육 및 복약상 담 등을 제공하고 있어 더욱 의미있는 강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이슈 특강에서는 서울대병원 공공보건의료진흥원 홍윤철 원장의 ‘Post COVID-19, 미래 의료와 지역사회 의료역량 강화’ 강의가 마련됐다.병원약학교육연구원이 공모한 2020년 제22회 병원약학 연구논문 선정작에는 ‘의료기관 약사 행위수가 상대가치 적정성 평가 및 개선 방안’(삼성서울병원 김정미)’과 ‘의료기관 질 향상 연구의 효과평가(분당서울대학교병원 조정원)’ 등 두 편의 병원약학 연구 결과 내용이 발표된다.전문역량강화를 통한 약물치료효과 향상을 주제로 열리는 실시간 웨비나에서는 내분비약료, 심혈관계약료, 약물부작용 이렇게 3개 분과에서 질환별로 의사, 약사 등이 최신치료 가이드라인 및 다양한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병원약사회는 "웨비나는 14일 하루 진행하지만 16일부터 26일까지 온라인 추계학술대회 웹사이트를 통해 복습할 수 있다"며 "병원약사들의 학술 및 질향상 활동과 업무개선 관련 총 97편의 e-포스터 발표, 오는 12월 중 완공 예정인 병원약사회관 관련 영상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다양한 이벤트 준비, 900명 회원에 경품 증정추계학술대회를 온라인으로 진행함에 따라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해 약 900명의 회원에게 경품 행사도 진행한다. 병원약사대회 영상을 끝까지 시청한 수강생 중 추첨을 통해 600명에게 스타벅스 기프티콘을, 설문조사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1등 백화점 상품권 30만원부터 3등 백화점 상품권 5만원까지 총 14명에게 백화점 상품권을 지급할 예정이다.마지막으로 온라인 부스를 모두 관람하고 15개 스탬프를 모은 250명에게 파리바게트 기프티콘 2만원권을 증정한다. 이벤트는 중복 응모 및 당첨 가능하며 12월 중 한국병원약사회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이은숙 회장은 "본회 연중 가장 큰 학술제이자 축제인 추계학술대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하게 돼 아쉬운 점도 있지만, 지난 온라인 춘계학술대회를 경험한 뒤 강의 집중도 측면에서는 온라인 학술대회가 장점이 더 많다는 평가가 많았다"고 말했다.이 회장은 "이제는 비대면 교육이 자연스러운 일이 된 만큼 더욱 수준 높은 교육이 진행될 수 있도록 다양한 주제의 심포지엄과 분과별 웨비나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이 회장은 "97편의 회원연제 e-포스터, 병원약사대회 영상, 병원약사회관 보고, 특별한 이벤트 등 보다 풍성한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했으니 많은 기대 바란다"고 전했다.2020-11-11 16:25:56김민건 -
중대약대 동문회 후배사랑...장학금 3950만원 기탁최광훈 중대약대 동문회장 [데일리팜=김민건 기자] 중앙대학교 약학대학 동문회(회장 최광훈)는 11일 모교 약대 재학생 38명에게 2020년도 2학기 장학금 3950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다만, 장학금 전달은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모교 후배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며 선배 사랑을 보였다.동문회는 이달 중으로 다시 한번 후배를 위한 따뜻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제38회 동기회 입학 30주년을 기념해 비대면으로 재학생 10명에게 10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2020-11-11 16:02:13김민건 -
약대 교수가 본 '화이자 백신 예방률 90%'…"판단 이르다"설대우 중대약대 교수 [데일리팜=김민건 기자] 미국 제약업체 화이자가 개발 중인 코로나19백신 3상 초기 임상에서 예방률이 90%를 넘었다고 발표해 전세계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내 백신 전문가들은 신중히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국내 백신 전문가 중 한명인 설대우 중앙대 약대 교수는 11일 오전 YTN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와 가진 인터뷰에서 "반갑긴 하지만 전문가들은 좀 더 투명한 정보가 많이 제공돼야 평가할 수 있다"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설 교수는 "화이자 백신 임상 3상 결과는 2022년 12월 11일로 예정돼 있다. 이번 발표는 3상 중 초기 시험자 94명을 대상으로 한 결과"라며 "화이자는 5만명을 대상으로 3상을 하고 있고 4만4000명 가까이 투여한 상황에서 초기 투여자 94명 분석 결과로 전체를 예상하기 어렵다. 90%라는 수치도 논란이 있을 수 있어 차분히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설 교수는 "초기 시험은 94명 중 가짜 약을 투여한 그룹과 백신을 투여한 그룹 중 코로나19 감염자를 분석하니 대부분 가짜약을 투약한 사람이었고, 실제 백신 투여자는 감염자가 극도로 적어 백신 효과가 90% 정도 있다고 본 아주 초기 결과"라고 덧붙였다.설 교수는 화이자 백신의 부작용 가능성은 많지 않다고 보지만 어느 정도 강력한 효과를 낼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분석했다.그는 "백신이 가진 기술로 부작용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 같지만 백신은 기본적인 효과가 대단히 중요하다. 정말 백신이 뛰어나면 몸에 침입한 바이러스를 바로 죽여서 증식을 못하게 완전 차단하는 효과가 있지만, 충분하지 않은 백신은 바이러스가 침입해 증식할 수 있는 감염 가능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지금 화이자 백신이 어느 정도 강력한 효과를 낼지가 첨예한 관심"이라고 했다.화이자 백신 3상 결과가 좋을 경우 미FDA에 긴급 사용승인을 신청, 대규모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설 교수는 화이자 백신 접종이 가능해도 백신 특성과 국내 콜드체인 여건 상 유보하겠단 입장을 보였다.설 교수는 "화이자 백신은 영하 70도에서 배송과 보관을 하게 돼 있는데 생산부터 접종까지 5시간 이내에 하게 돼 있다. 백신에 적용한 mRNA는 굉장히 불안정한 물질로 영하 70도를 유지하는 콜드 체인(냉장보관) 유지가 안 될 경우 백신이 깨져 그 효과를 상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우리나라도 영하 2~8도를 유지하는 콜드체인은 잘 갖추고 있지만 영하 70도 콜드 체인은 준비가 안 돼 있다. 만일 화이자 백신을 받아들일 경우 상당한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2020-11-11 11:05:39김민건 -
약사 6인이 설명한 동네약국에 가면 좋은점[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지역 공동체 약국을 꿈꾸는 ‘늘픔약국’ 소속 6명의 약사가 동네약국을 현명하게 이용하는 방법을 담은 설명서를 세상에 내놓았다.최근 발간된 ‘대한민국 동네약국 설명서’는 늘픔약국 약사들이 지난 10년 동안 지역사회에서 실천했던 ‘지역 돌봄 활동’, ‘서비스 개선 및 건강 캠페인’ 등 공익활동을 바탕으로 느끼고 배운 동네 약국을 쉽게 이용하는 방법을 담고 있다.이번 책은 최진혜 약사를 비롯해 박상원, 김태희, 정용, 안선혜, 홍경희 약사 등 6명이 공동으로 썼으며, 이들은 현재 서울시 관악구 신림동과 서초구 내곡동에서 늘픔약국을 운영하며 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약사들이다.저자인 약사들이 운영하는 늘픔약국은 대표가 수익을 가져가는 체계가 아닌 모두 일한 만큼 받고, 남은 수익을 공익사업에 쓰면서 주민들의 건강을 생각하는 약국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공동체 약국 형태를 띠고 있다.현재 늘픔약국은 약사, 소비자의 관계를 넘어 주민들의 건강을 돌보는 약국으로 성장하고 있다.약사들은 이번 책을 통해 약국을 단순 약을 판매하는 곳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코로나19 속 방역용품을 분배하고 정보를 제공하는 등 약국을 보는 사람들의 시선도 점차 변하고 있으며, 약국은 복약상담과 판매 외에 방문약료, 공공심야약국 등 다양한 지역사회안전망 기능을 수행하며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책의 주요 내용을 보면 ▲약값을 줄여주는 약국이용법(나만 모르는 약국 관련 제도) ▲건강을 지켜주는 약국(편안한 약국, 안전한 약국, 친절한 약국) ▲약국에서 여성 건강 상담하기(우리 동네 약국 사용하기1) ▲약국에서 아이 건강 상담하기(우리 동네 약국 사용하기2) ▲혼자 사는 노인 건강 이야기(노인이 주의해야 할 의약품) ▲약국은 약만 파는 곳이 아니랍니다(우리 동네 약국 사용하기4) 등이 담겨 있다. 에필로그에는 코로나19 속 약국에서의 기록도 담았다.최진혜 약사는 “늘픔약국이 10년 동안 주민 친화적이고 공익적인 약국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면서 '이건 정말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건강정보와 약국활용법, 드러나지 않은 약국의 역할을 알리고 싶어 동료 약사들과 이번 책을 집필하게 됐다”고 말했다.대한약사회 김대업 회장은 추천사를 통해 “최근 약국은 약 상담과 판매 이외에 방문약료, 방역용품 공정 분배, 공공심야약국 등 다양한 지역사회 안전망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면서 “많은 사람이 이 책을 통해 약국의 다양한 역할을 알고 효과적으로 이용해 주민들과 가까운 동네 약국을 만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2020-11-11 10:52:50김지은 -
성남시약, 자체 온라인 연수교육 12일까지 연장[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경기 성남시약사회(회장 한동원)는 지부·분회사이버연수원(https://study.kpanet.or.kr)을 이용한 자체 온라인 연수교육 수강기간을 오는 12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한동원 회장은 "기존 수강기간은 지난달 31일까지였으나, 아직까지 연수교육을 수강하지 못한 회원들을 위해 수강기간을 연장한 만큼, 해당 기간내 필히 연수교육을 이수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시약사회는 지난 9월 28일부터 자체 온라인 연수교육을 진행 중으로 17개 강의 가운데 6개 강의 수강시 연수교육 6평점이 인정되며, 올해 1월 시약사회에서 실시한 (총회)마약류취급자교육(2평점) 참석자는 4개 강의(4평점)만 수강해도 된다.수강기간 연장에 따라 오는 12일까지 수강 가능하며, 올해 필수교육으로 지정된 별도 대한약사회 사이버교육 2평점을 이수하면 연수교육 1년-8평점을 완료할 수 있다.2020-11-06 03:13:02강신국 -
충북대 일자리센터, 의약품 GMP 자격취득 캠프 운영[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충북대학교(총장 김수갑) 대학일자리센터는 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2020 의약품 GMP 자격취득 캠프를 진행했다. 이번 캠프는 제약 및 바이오산업 분야의 품질관리 직무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공 이론 및 실험 실습 등 맞춤형 필요 교육을 통해 취업역량을 향상하고 취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과정에는 제약·바이오 산업 분야에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재학생 및 졸업생 36명이 참여했으며 GMP 용어, 제약사 조직과 운영, 의약품 제조소 시설기준 및 밸리데이션 등에 대해 강의가 진행됐다.캠프에 참여한 한 학생은 "실제로 품질관리 부서에서 어떤 업무를 추진하고, GMP와 밸리데이션이 왜 중요한지 어떠한 과정으로 진행되는지 배울 수 있는 기회였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원하는 직무로 취업하기 위해서는 어떤 부분을 보강해야 하는지를 배웠다"고 말했다.한편,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는 의약품 등의 제조나 품질관리에 관한 규칙을 말한다. GMP는 의약품의 안전성이나 유효성 면을 보장하는 기본조건이다.2020-11-06 02:42:41강신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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