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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약대, 중·고생 대상 신약 개발 체험교실 진행[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부산대학교(총장 차정인) 신약개발연구소(소장 이준희)는 지난달 28일 관내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제18회 신약 개발 체험교실을 진행했다.이번 행사는 미래 과학자를 양성하고 신약 개발에 대한 흥미와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마련됐다.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부산대 약학대학에서 진행된 이번 체험교실에는 32명의 학생이 참가했으며, 아스피린 만들기(정연진 교수), 정제의 제조 및 작용 이론(유진욱 교수), 타이레놀 만들기(윤화영 교수), 연고제 피부 투과 시험(윤인수 교수), 피부 미백 효능 물질 탐색(정기웅 교수), 인공지능 기반의 약물-단백질 상호작용예측(이해승 교수) 등 6개 과정이 이어졌다. 대학 측은 이번 신약 개발 체험교실 프로그램은 지난 2004년 한국연구재단 전신인 한국학술진흥재단의 지원으로 첫 행사를 개최한 이후 매년 8월에 열리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이번 체험교실에는 부산대 발전기금, 부산대 약학대학 4단계 BK21 제약 4.0 미래인재 양성 교육연구팀과 BIT 융합기술 기반 대사염증질환 표적 혁신신약개발사업단이 후원했다.2023-02-01 14:06:35김지은 -
국시원, 전국 9곳에 보건의료인국가시험센터 운영[데일리팜=정흥준 기자]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원장 이윤성, 이하 국시원)은 지난 26일 보건의료인국가시험센터 개소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돌입했다.시험센터는 작년 서울을 포함한 전국 9개 지역, 9개 센터가 구축됐다. 올해 1월부터 컴퓨터시험장으로 활용에 들어갔다. 개소식은 을지대학교 성남캠퍼스 뉴밀레니엄센터 지하1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보건복지부 이형훈 보건의료정책관, 박태근 대한치과의사협회장 등을 비롯 보건의료 단체장과 국시원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해 개소를 축하했다.이윤성 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전국 9개 지역 시험센터를 통해 새로운 평가 방식의 지평을 넓히고, 국민이 신뢰하는 보건의료 인력 전문 평가기관으로서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국시원은 1월부터 서울, 경기, 부산, 대구, 대전, 광주, 전북, 원주, 제주 9개 센터에서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국가시험을 컴퓨터시험으로 시행했다. 2월부터는 요양보호사 자격시험을 위한 상시 컴퓨터시험과 지필시험을 병행하는 상설시험장으로 운영할 예정이다.2023-01-30 18:19:50정흥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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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바이오헬스 최고위혁신과정 개설....내달 22일까지 접수[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카이스트가 바이오헬스 기술 정보와 발전 동향을 공유하고, 나아가 산학협력을 이루기 위한 최고위혁신과정을 개설했다.이번 교육과정은 오는 3월 16일부터 7월 13일까지 매주 목요일 카이스트 도곡캠퍼스에서 진행된다. 교육은 바이오헬스 관련 기업 임원과 공공기관 또는 유관부서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다. 총 모집인원은 35명 내외로 한정한다.매주 교육시간은 1교시 18시부터 19시 20분, 2교시 19시 30분부터 20시 50분까지로 구성돼있다. 희망자는 내달 22일까지 홈페이지 입학지원서 메뉴에서 지원 양식을 받아 이메일 혹은 팩스로 발송하면 된다. 합격자는 개별 통지하며 교육 비용은 총 900만원이다.카이스트는 교육생들에게 특전을 제공하고 있다. 교육생들에겐 카이스트 교수와의 공동연구 및 원천기술 이전을 위한 상담을 지원한다. 또 세미나를 통해 참여 기업 분석과 희망 기술 이전 사항을 파악하도록 돕는다.아울러 카이스트 출신 및 기타 투자자 그룹과 협력을 지원하고, 동문 참여 기업들 간의 정기적인 네트워크를 마련할 계획이다. 카이스크 동문회 준회원에도 들어간다.카이스트는 미래 성장 동력이 될 바이오헬스 산업에서 기술혁신을 통해 기업과의 실질적인 협력의 장을 마련하고자 최고위혁신과정을 개설했다. 이번이 9기 모집이다.김정회 책임교수는 “KAIST 관련 교수들과 성공한 기업체 동문들이 함께 역량을 모아 바이오산업기술의 혁신과 신산업 육성, 기술이전을 통한 창업 활성화 지원, 그리고 융복합 바이오 비즈니스의 촉진 등 산업체와의 실질적인 협력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김 교수는 “매년 관련 기업과 금융 및 법률기관을 대상으로 바이오헬스 관련 기술 전반에 대해 최신 기술과 정보를 소개하고 토론하는 최고위혁신과정이 운영되고 있다”면서 “기술개발과 비즈니스에 관심 있는 개인과 관련 기업, 기관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2023-01-30 12:31:59정흥준 -
전약협 새 회장에 동덕약대 지수인 씨 당선[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동덕여대 약학대학 5학년 지수인 씨가 전국약학대학학생협회(이하 전약협) 차기 회장에 당선됐다.28일 전약협은 제33대 협회장 선거를 진행했다. 이번 선거에선 기호 1번 삼육대 약대 서현석 후보(6학년)와 기호 2번 동덕여대 약대 지수인 후보가 맞붙었다.이날 전국 37개 약대 신임 학생회장들이 회의를 위해 천안에 모여 차기 협회장 선거도 함께 진행했다. 두 후보의 선거유세를 듣고 투표를 한 결과 기호 2번 지수인 후보가 다득표로 회장에 당선됐다.전약협은 29일 상대 측 이의제기 기간을 거쳐 당선자를 확정했다. 곧 당선자 공고를 할 예정이다.지난해 전약협 동부지부장으로 활동하던 지수인 당선자는 올해엔 협회장으로서 활동을 이어간다.앞서 후보 공약으로는 약대생 실무 체험활동과 전약협 행사를 확대 운영하겠다고 밝혔었다. 또 전약협 소속 기자단을 만들고, 약사회와 함께 하는 학술제도 부활시키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이외에도 병역문제 해결, 약사회 활동 활발히 참여, 전약제 발전과 전약협 홈페이지 소리함 신설 등이 공약이었다.전약협 차기 회장 임기는 1년이다. 지 당선인은 앞서 출사표를 던지며 "32기에서 진행한 프로젝트는 물론, 이전에 없었던 프로젝트까지 기획해 장기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정착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코로나 이전과 이후로 학교생활에서 많은 변화가 생겼다. 전약협도 변화하며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2023-01-29 19:40:50정흥준 -
약국서 늘어난 변경·대체조제…"이것만은 놓치지말자"박정일 변호사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국에서 의약품 품절에 따른 대체, 변경 조제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약사들이 놓치지 말아야 할 법률 정보가 소개돼 주목된다.박정일 변호사(정연 법률사무소)는 28일 서울 송파구민회관에서 진행된 송파구약사회 연수교육에서 ‘약사법 실례’를 주제로 약사들이 약국에서 주의해야 할 법률 상식과 판례 등을 소개했다.이날 강의에서 박 변호사는 최근 약국에서 늘어난 처방 변경, 대체 조제 시 주의할 점을 소개해 관심을 끌었다.박 변호사는 “약국에서 약사가 환자와 갈등을 겪는 원인 중 하나가 대체조제, 변경조제이기도 하다”며 “대부분의 약국이 일부러 처방전과 다른 약을 조제하지는 않는다. 실수로 처방전과 다른 약을 조제하는 경우 문제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박 변호사는 약사가 실수로 처방전과 다른 약을 조제하는 경우 변경조제에 해당될 수 있는데, 이 경우 고의가 아닌 실수임이 입증된다면 형사처벌은 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약사법상 처방전을 발행한 의사의 동의 없이 처방을 변경하거나 수정해 조제한 경우 1년 이하 징역,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돼 있지만, 형법에서 과실에 대한 규정을 적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형법 제14조(과실)에는 ‘정상의 주의를 태만함으로 인하여 죄의 성립요소인 사실을 인식하지 못한 행위는 법률에 특별한 규정이 있는 경우에 한하여 처벌한다’고 돼 있다. 이 규정에 따라 약사가 실수에 의해 의사의 처방전과 다른 약으로 변경 조제했더라도 형사처벌을 면할 수 있다는 것이다.박 변호사는 “고의가 아닌 실수임이 입증되면 형사처벌을 받지 않고 검찰에서 무혐의를 받게 된다”며 “하지만 행정처분은 고의나 실수 여부를 따지지 않고 자격정지 처분을 받을 수 있다. 다행히 보건소들에서는 실수임이 확인돼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은 경우 대부분 행정처분을 면제해 주는 추세”라고 말했다.최근 약국에서 빈번하게 이뤄지는 대체조제의 절차와 약사들이 알고 있으면 도움이 될 만한 부분도 소개됐다.박 변호사는 “처방한 의사가 처방전에 ‘대체조제 불가’ 표시를 한 경우 약국에서 대체조제를 해도 되는지 의문이 많았다”며 “약사법상 ‘대체조제가 불가하다는 표시를 하고 임상적 사유 등을 구체적으로 적은 품목은 제외한다’고 돼 있다. 의사가 처방전에 대체조제를 하면 안되는 이유를 기재하지 않았다면 대체조제가 가능하다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함량이 다른 의약품으로 대체조제 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함량 변화에 따라 전문약, 일반약의 분류가 달라지는 경우는 대체조제가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박 변호사는 대체조제 절차를 강조하며 “대체조제 시 대체조제 사실을 처방전을 지닌 자(환자가 아닐 수 있음)에 알리고, 처방한 의사에 전화나 팩스번호로 사후통보를 해야 한다”며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처방전에 대체조제한 사실을 반드시 표시해 둬야 한다는 점이다. 더불어 청구 시 대체조제 한 약으로 청구해야 한다. 자칫하면 부당청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2023-01-29 18:23:59김지은 -
이미옥 약학회장이 내놓은 약학 미래 청사진은?[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제약업계가 관심있는 첨단 분야를 함께 발굴해 학술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산-학이 동반성장하는 미래지향적 학회로 도약하겠습니다."서울대 약학대학 이미옥 교수(59)가 약학회 집행부를 새롭게 구성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신임 약학회장으로서 앞으로 2년 간 약학의 미래를 준비하고, 동시에 산-학 협력을 통한 동반성장을 이뤄낸다는 계획이다.이 회장은 2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점사업 계획과 포부를 밝혔다. 약학계 내부로는 신진 연구자를 육성하고, 외부로는 산업과의 협력을 견고히 할 예정이다.이를 위해 가칭 ‘미래약학연구회’를 신설하고, 새롭게 수석부회장 제도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이 회장은 “첨단 바이오 산업계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학술프로그램을 만들겠다. 산업과 학계가 공동으로 발굴해 세션을 운영하는 것이 목표다”라며 “제약바이오업계 얘기를 많이 들어 실제로 관심있는 분야의 연자를 초대하고 학술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산학이 모두 도움되는 학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디지털치료제와 첨단바이오의약품, AI 도입 신약개발 분야 등 앞으로 제약바이오 산업이 나아가게 될 방향성을 함께 고민하겠다는 것이다.이 회장은 "슬로건을 '첨단약학의 중심, 대한약학회'로 정했다. 학회의 꽃은 학술이다. 급변하는 약학을 선도하는 우수한 학술대회 프로그램을 기획할 것"이라며 "신약개발, 임상분야, 병원약국학, 경영학 등 공통 관심사를 충족시킬 수 있는 학술대회와 사업을 추진하겠다. 모든 약학인들의 교류의 장이 될 것”이라고 했다.약학회는 중앙대 나동희, 전북대 배은주, 동국대 이경, 서울대 차혁진 교수 등 4명의 학술위원장을 선임했다. 이들이 앞으로 2년 간 4차례의 학술대회를 담당하게 된다. 약학회는 내년도 학술대회까지 동시에 기획해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낼 계획이다.이 회장은 “당장 4월 경주에서 열리는 춘계학술대회를 시작으로 내년도 행사까지 준비에 들어갈 것이다. 해외 연자들도 사전에 초대해 더욱 풍성한 학술대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또 이 회장은 “약학회가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출 것이다. 이를 위해 수석부회장 제도를 추진하고, 회원 의견 수렴을 통해 적절히 시행하겠다”고 전했다.◆"약학의 미래, 신진 연구자들에 달려...양성 위해 전폭 지원"약학회는 가칭 ‘미래약학연구회’를 신설해 신진 연구자들을 양성한다. 또 학부생과 대학원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학술 프로그램을 다양화 할 예정이다.이 회장은 “새로운 연구자들이 많이 들어오고 있는데 코로나로 인해 네트워크가 약해지고, 학술적 욕구를 해소할 기회도 많이 없었다”면서 “미래약학연구회는 최근 2~4년 약학계에 합류한 새로운 연구자를 중심으로 운영할 것이다. 이들이 학술대회에 세션도 구성하고 연구회 활동을 하도록 지원한다”고 설명했다.이어 이 회장은 “앞으로 약학계를 끌고 갈 사람들이기 때문에 경험을 공유하고 기회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로 인해 약학회도 새로운 활력을 얻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약학대학 학장으로 구성된 '한국약학교육협의회'와도 소통해 학부, 대학원생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도 추진한다. 학생들에게 약학 연구에 대한 흥미를 키우고 동기를 부여한다는 취지에서다.현재 6년제 약대생들의 대학원 진학률이 떨어지고 있어 약학계에서는 연구자들의 양성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다.이 회장은 “약교협과도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며 소통하고 있다. 약학회에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전국 약대와 공유할 수 있도록 교육위원회에서 추진중이다”라며 “학생들이 약학 연구를 학부 때부터 경험하고 약학자로서 꿈을 키워 유입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이 회장은 “약대생 대상 전국 행사에서 학술프로그램을 접목하도록 하는 방안이나 학술대회에 학생들의 참여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했다.2023-01-26 17:33:05정흥준 -
"첨단 약학으로 도약"...약학회 신임 집행부 출범[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대한약학회가 이미옥 신임 회장(서울대 약대)을 중심으로 새로운 집행부 구성을 완료하고 첨단 약학으로의 도약을 추진한다.약학회는 오늘(26일) 오후 4시 대한약사회관 4층 강당에서 제53대 집행부 출범식을 개최했다.이날 이미옥 신임 약학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제53대 집행부가 첨단 약학의 중심, 대한약학회로 도약하기 위한 첫 걸음을 내딛는다”고 밝혔다.이미옥 신임 약학회장.이 회장은 “집행부는 포스트 팬데믹 대전환기를 맞아 다가올 미래 약학의 중심이 될 첨단 융합 바이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반 신약 개발 등을 중심으로 대응 전략의 수립과 글로벌 약학 네트워크를 강화하는데 힘쓰겠다”고 포부를 전했다.이 회장은 “미래를 지향한다는 의미에서 유망한 신진 연구자들을 집행부에 다수 기용했다. 학회 운영에 좀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약학의 미래에 관심을 가지고 계신 분들 위주로 구성했다”며 미래지향적 사업 의지를 강조했다.이외에도 제약바이오산업과의 네크워킹 확대를 통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출범식에는 최광훈 대한약사회장과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도 참석해 약학회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최광훈 회장은 “코로나 엔데믹에 발맞춰 약학 현안에 대한 선제적 대응, 학부생, 대학원생 연구활성화 지원을 포함해 산학연이 함께 하는 신약개발연구를 위해 약학회는 세부 실천방안을 마련해 추진한다. 이처럼 약학회는 약학교육을 선도하고 제약분야 전반의 원동력이다”라고 말했다.최 회장은 “약사회도 회원들이 필요로 하는 현안 해결과 불합리한 제도 개선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2024년 FAPA 서울 총회를 유치했다. 약학회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며 협조를 당부했다.최광훈 대한약사회장(왼)과 원희목 제약바이오협회장도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원희목 회장도 “제약산업은 품질 경쟁력과 연구개발 투자,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것이다. 대한약학회와도 활발히 교류해 동반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또 원 회장은 “학계는 후학 양성을 위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뤄내야 한다.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 융복합 시대에서 약학도 변화해야 한다. 한발짝 앞서서 준비하지 않으면 영역은 축소될 것이다. 앞서서 미래를 준비하지 않으면 회복할 수 없는 간극을 느낄 것”이라며 “후배들이 어떻게 사회에서 자리매김할 것인지에 대한 처절한 고민이 필요하다. 5년 내 세상이 뒤집히는 변화가 올 것이다. 4차 산업혁명 속에서 과연 우리 영역이 어떻게 자리매김할 것이냐가 중요하다”며 약학회 역할을 거듭 당부했다.약학회는 이날 신임 집행부 임원들에게 위촉장을 전달하고, ‘첨단약학 연구의 중심’이라는 슬로건에 맞춰 본격적인 회무를 시작한다.2023-01-26 16:43:19정흥준 -
일반약 활성화 나선 약사들...정제된 정보 공유[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사 학술모임에 1500명이 모이기까지 단 일주일이 걸렸다. 특별한 홍보도 없었지만 모집인원 마감은 순식간이었다.OTC연구모임(이하 오연모)이 최근 신설한 온라인 단체 카톡방 ‘광장’의 이야기다. 지난 2015년 시작된 오연모는 그동안 오프라인 기반으로 운영돼 왔다. 연구위원들의 정기 스터디와 오프라인 세미나가 선순환했고, OTC에 관심이 있는 약사들은 세미나를 통해 학술적 갈증을 채웠다. 하지만 코로나가 변수였다. 오프라인 세미나가 어려워지자 오연모 활동에도 제동이 걸렸다.그동안 다양한 스터디와 학회가 생겼고, 일부 모임은 인기를 끌기도 했다. 하지만 오래 이어져 온 OTC 스터디 노하우, 정제된 학술 정보는 대체하기 어려운 오연모의 차별점이었다.카카오톡 오픈채팅을 활용해 ‘광장’이란 이름을 내걸고 온라인 모임을 만들자 약사들이 쏟아져 들어온 것도 그 때문이다. 최근 데일리팜은 오연모 오인석 회장(45, 강원대)을 만나 광장 신설 이유와 앞으로의 운영 계획에 대해 물었다.OTC연구모임 오인석 회장. 오 회장은 “그리스 시대 광장이 토론의 장이 됐던 것처럼 약사들도 오연모 ‘광장’에 모여 집단지성으로 학술적 성장을 이뤄내자는 의미였다”면서 “고맙게도 이틀 만에 천 명이 넘었고 일주일만에 1500명이 모두 찼다. 참여하는 약사들은 실명과 소속 분회, 소속 기관을 닉네임으로 설정해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코로나로 제한이 있던 스터디도 최근 본격 가동했다. 격주로 진행하는 온오프라인 스터디에는 26명의 연구위원이 참여 중이다. 스터디를 통해 정제된 학술 정보가 만들어지면 오연모 ‘광장’에서 그 중 일부를 공유될 예정이다.오 회장은 “약사들을 이롭게 할 수 있는 스터디를 만들자고 시작한 게 8년 전 오연모였다. 그동안 온라인 카페 활성화도 꾸준히 고민했었는데, 좀 더 대중적이고 접근성이 편한 오픈채팅방을 활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이어 오 회장은 “객단가를 높이거나 영양제를 더 많이 파는 방법을 알려주는 강의는 아니다. OTC 성분의 역할과 작용, 효과에 대해 공부해왔다. 이를 쉽게 정제해 약사라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학술 정보들을 공유하고, 나아가 서로 소통하며 보완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이를 통해 약사가 환자들 앞에서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해주고, 결국 OTC 활성화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오 회장은 “약을 많이 파는 방법과 함께 왜곡된 정보가 난립하고 있다. 약사는 면허를 통해 보장받는 권한이 있기 때문에 이를 부적절하게 사용하지 않도록 경계해야 한다”면서 “그런 점에서 오연모는 제대로 된 공부를 한다. 상담할 때 필요한 해부, 병태, 생리, 약리, 활용 의약품에 대해서 상세히 스터디하고 약국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고 강조했다.무엇보다 오연모의 강점은 8년 간 몸소 겪은 시행착오다. “굉장히 지루한 스터디도, 열심히 한 것 같지만 남지 않는 스터디도 있었다”고 말하는 오 회장에겐 시행착오들이 남겨준 자신감이 묻어 나왔다. 학술정보를 어떻게 정제할지, 어떤 방식으로 전달할지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것이다.또 오연모 ‘광장’에선 양약과 한약, 효과와 부작용까지 다양한 소통이 가능하도록 분야별 전문가들을 여럿 섭외했다. 배현 약사가 한방 강의를 주기적으로 진행하고, 오연모 김혜진 부회장과 현고은 학술위원도 OTC 관련 톡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오 회장은 “OTC 활성화는 약사들이라면 다들 필요하다고 느낄 것이다. 근데 매뉴얼이 있지 않다”면서 “약국에서 쓰는 약의 성분에 대한 작용과 부작용을 공부해서 숙지하고 있을 때 환자가 풀고자 하는 문제에 답을 찾아줄 수 있다. 결국 OTC 활성화를 위해선 제대로 공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오연모는 1~2년차 약사들을 대상으로 한 ‘뉴 광장’ 신설도 논의 중이다. 최근 약사국시를 본 약사들을 포함해 새내기 약사들에게 정확한 학술 정보를 제공하고 싶다는 이유에서다.오 회장은 “새내기 약사들은 면허를 받고 처음 마주한 약국과 세미나, 강의가 가이드가 된다. 그런데 무분별한 정보를 많이 접하고 있다”면서 “1~2년차 새내기 약사들이 모일 수 있도록 방을 만드는 것도 내부적으로 적극 논의 중이다. 올해는 스터디와 함께 세미나, 광장을 함께 활성화해나가겠다”며 앞으로의 운영 계획을 밝혔다.2023-01-24 15:54:05정흥준 -
약사국시 '산업약학' 어려웠다...전체 난이도는 예년 수준국시 4교시가 끝나고 서울 석촌중학교를 빠져나오는 수험생들.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전반적으로 무난한 난이도였어요. 그런데 산업약학 문항에서 신약들이 꽤 나오고, 계산 문제들이 많아 까다로웠습니다."어제(20일) 오후 4시 40분경. 서울 석촌중학교 앞에는 제74회 약사국가시험(이하 약사국시)을 마친 수험생들이 홀가분한 표정으로 하나둘 학교를 나섰다.대체로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예년 대비 시험 난이도가 크게 오르지 않았다는 반응이었다. 수험생들은 공통적으로 2교시 산업약학에서 어려움을 느꼈다.이외에도 학생들은 용량·용법을 물어 까다로운 3교시 약물치료학, 과락을 피해야 하는 4교시 법규 과목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난이도를 체감했다.차의과대 약대 A학생은 “2교시 산업약학에서 난이도가 올랐다. 예전엔 단답형 답안이 많았는데 서술형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아져 시간이 오래 걸렸다”면서 “1교시 중 미생물학은 면역학 쪽 문제가 많이 나와서 평소보다 난이도가 있었다. 반면 병태학은 오히려 난이도가 낮게 느껴졌다”고 했다.A학생은 “2교시와 비교하면 3~4교시는 상대적으로 무난했다. 다만 상쇄한다고 했을 때 전체 난이도는 작년과 유사한 거 같다”고 설명했다.매년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약물치료학은 이번 국시에서도 용법·용량을 묻는 문항들로 인해 까다로운 과목에 꼽혔다.강원대 약대 B학생은 “교수님들이 난이도를 높이려고 하는 게 느껴졌다. 3교시 약치에서 용법, 용량을 물어보는 특징이 두드러졌다”면서 “1교시는 대체로 평이했는데 생화학이 조금 까다로웠다. 또 4교시 법규에선 다들 과락만 피하자고 얘기하는데, 그렇다보니 체감되는 난이도는 매번 높은 거 같다”고 말했다. 시험을 마친 학생들은 동기들과 모여 체감 난이도를 공유하는 모습이었다. 또다른 C학생은 “마찬가지로 1교시에선 생화학이 조금 어려웠다. 그동안 나오지 않았던 부분에서 나왔던 것이 컸다”면서 “2교시는 물리랑 분석, 계산 이 전체적으로 난이도가 높았다. 특히 개인적으로 계산 쪽이 약한 편이라 더 그렇게 느꼈던 거 같다”고 했다.올해 국시엔 약사예비시험을 합격한 외국 약대 출신 수험생들이 34명 응시했다. 약사예비시험 은 1회차 5명에서 시작해, 3회차 34명으로 서서히 합격자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이날 석촌중학교에서는 외국 약대 학생들도 시험을 치렀다. 이들도 2교시 산업약학 문제풀이에서 어려움을 느꼈다.일본 약대 출신 D학생은 “약사예비시험을 보고 국시를 봤다. 모의고사를 제대로 준비하지 못하다보니 한국 약대 수험생들과 비교하면 좀 더 여러움이 있었다”면서 “특히 2교시는 계산 문제가 많아서 힘들었다. 또 신약들이 선택지에 많이 나왔는데, 아는 약들을 지워가며 선택지를 줄여야 하는데 신약 비중이 높다보니 어렵게 느껴졌다”고 했다.외국 약대 출신 학생들은 특히 1-2교시에 더 어려움을 느꼈다. 국내외 약대 교과목이 달라 체감 난이도 역시 차이가 났다.미국 약대 출신 E학생은 “국시 1~2교시와 관련된 교과목이 미국 학교에선 많지 않아 훨씬 더 어려웠다”면서 “반면 미국에서 약사로서 일을 계속 하고 있어서 3교시 임상이랑 4교시 법규는 쉬운 편이었다”고 전했다.◆출제교수 "난이도 평이하게 맞춰...계산도 복잡하진 않게"출제 교수들은 올해 약사국시 난이도를 예년과 유사한 수준에 맞췄다. 일부 추론·해결형 문제로 변별력을 뒀다.한효경 약사국시위원장(동국대 약대)은 “전체적으로 평이하게 문제를 출제해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주어진 정보로 추론하는 해결형 문제로 변별력을 뒀는데, 그 문제들을 학생들이 어렵게 느꼈을 수 있다”고 했다.2교시 산업약학에서 어려움을 느낀 것은 기존과 다른 형태의 해결형 문제들이 일부 포함됐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또 한 위원장은 “계산 문제라고 하더라도 복잡하진 않았다. 예년보다 난이도를 높인 계산 문제는 아니었고 의미만 잘 파악하면 풀어낼 수 있던 문제였다”면서 “출제교수들은 올해 합격률이 작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올라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약사국시 응시생은 2015명이었다. 최초 접수는 2041명이 했지만 접수 취소자 등을 제외하고 응시대상자는 2032명이었다. 국시원이 1교시 종료 이후 집계한 응시율은 99.2%로 이날 국시를 본 수험생은 2015명이다.2023-01-20 19:57:39정흥준 -
올해 약사국시 2015명 응시...응시율 99.2%[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올해 약사국가고시 응시자는 접수 취소자와 결시자를 제외하고 2015명이다. 작년 1993명 대비 22명이 늘었다.국시원에 따르면 최초 접수자 중 취소자를 제외하고 제74회 약사국시 응시대상자는 2032명이다. 5개 지역에서 동시 치러진 약사국시 결시자는 17명으로 최종 응시생은 2015명, 응시율 99.2%를 기록했다.올해 응시자는 3년 만에 2000명을 상회했다. 2021년 1920명, 2022년 1993명으로 2000명을 밑돌았지만 올해엔 2015명으로 최종 집계됐다. 작년 약사국시 합격률인 92.3%로 계산했을 때 합격자는 약 1860명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올해 약사 국시는 5개 권역, 6개 시험장에서 동시에 치러진다. 시험 장소는 서울 석촌중학교와 여의도중학교, 부산 해운대공업고등학교, 대구 전자공업고등학교, 광주 상일중학교, 대전 만년중학교다.시험은 1교시 생명약학, 2교시 산업약학, 3교시 임상·실무약학1, 4교시 실무약학2·보건의약관계법규 등 4교시로 진행된다.2023-01-20 11:53:13정흥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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