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량 이후가 더 중요한 비만 치료…근육 관리에 주목을"[데일리팜=황병우 기자]GLP-1 계열 치료제 등장 이후 비만 치료의 관심사가 체중 감량에서 체성분 관리와 유지 전략으로 확장되고 있다. 과거에는 체중을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가 주요 관심사였다면, 최근에는 감량 과정에서 지방은 줄이고 근육과 대사 기능을 어떻게 지킬 것인지가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데일리팜은 박민수 서울ND의원 원장을 만나 GLP-1 시대 비만 치료의 변화와 근육 보존, 대사 관리의 중요성, L-카르니틴의 보조적 활용 가능성에 대해 들어봤다. 체중 감량에서 체성분 관리로 관심 이동 박 원장은 최근 비만 치료 현장에서 가장 크게 체감되는 변화로 '건강한 감량'에 대한 관심 확대를 꼽았다. 박 원장은 "GLP-1이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키면서 비만 치료에 대한 비전이 확실해졌다"며 "예전에는 살을 어떻게 뺄 것인가가 중요한 이슈였다면, 이제는 얼마나 건강하게 뺄 것인가가 중요해졌다"고 설명했다. 치료 목표도 더 세분화되고 있다. 단순히 체중계 숫자를 낮추는 것이 아니라, 체중 감소 과정에서 체지방은 줄이고 근육은 보존하는 방향으로 관심이 옮겨가고 있다는 것이다. 박 원장은 "체중을 빼는 것에서 더 나아가 체지방을 빼고, 체중은 빠지지만 근육은 빠지지 않는 체성분의 재구조화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빠진 체중을 어떻게 잘 유지할 것인지도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환자들의 관심도 같은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과거에는 '몇 kg 빠질 수 있느냐'는 질문이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근육 감소, 피로감, 감량 이후 유지 가능성에 대한 질문이 함께 나온다는 의미다. 근육 감소·피로감·요요, 진료실 상담 이슈로 최근 GLP-1 치료 확대와 함께 진료 현장에서 자주 언급되는 우려 중 하나는 근육 감소다. 박 원장은 이 문제를 GLP-1 치료제 자체가 근육을 선택적으로 감소시키는 문제로 단순화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박 원장은 "근육이 감소하는 가장 큰 이유는 체중이 많이 빠지기 때문"이라며 "많이 빠지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같이 빠지는 것이지, 상대적으로 근육만 더 빠진다고 이야기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다만 감량 이후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지방은 다시 늘기 쉽지만 근육은 다시 늘리기 어렵기 때문이다. 치료 조정 이후 지방은 늘고 근육이 충분히 회복되지 않으면, 체중은 줄었지만 체성분과 대사 상태가 악화되는 역설적 상황이 생길 수 있다는 의미다. 이런 상황에서 임상 현장에서 환자들이 많이 이야기하는 문제는 크게 세 가지다. 피로감, 근육 감소 우려, 요요 가능성이다. 박 원장은 "주사를 맞다 보면 급속하게 살이 빠지기 때문에 피로감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다"며 "근육 감소에 대한 걱정, 살이 많이 빠진 뒤 기초대사량이 떨어지면서 요요가 오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감량 도중 근육이 많이 빠지고 미토콘드리아 기능이나 기초대사량이 떨어지지 않도록 근육과 미토콘드리아 대사력을 높이는 법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그러다 보니 보조 영양소인 L-카르니틴에 대한 관심도 조금씩 생기고 있다"고 밝혔다. L-카르니틴, 대사 보조 옵션으로 주목 L-카르니틴은 긴사슬 지방산이 미토콘드리아 안으로 이동해 에너지로 사용되는 과정에 관여하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쉽게 말하면 지방산이 에너지로 쓰이기 위해 미토콘드리아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필요한 운반 시스템과 관련된 성분이다. 박 원장은 "L-카르니틴은 긴사슬 지방산이 미토콘드리아에 들어가 에너지로 사용되게끔 도와주는 작용을 한다"며 "지방산 산화를 돕고 에너지 생성 과정에 관여하는 대사 보조 성분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감량 과정에서 발생하는 피로감, 기초대사량 저하, 근육 감소 문제를 슬기롭게 관리하도록 의사가 고려할 수 있는 옵션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박 원장은 L-카르니틴을 지방 대사와 에너지 대사를 보조하는 옵션으로 바라봤다. 근육을 직접 늘리는 데 있다기보다, 감량 과정에서 지방산을 에너지로 활용하는 대사 경로를 보조하는 데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GLP-1 치료 확대와 함께 감량 과정에서 체성분과 대사 상태를 함께 관리하려는 접근이 중요해지면서, L-카르니틴 성분 제제인 '엘카르닌정'도 대사 보조 옵션으로 고려될 수 있다. 감량 이후 유지, 대사 보조 전략 중요 L-카르니틴을 언제 고려할 수 있는지도 실제 진료에서 중요한 질문이다. 박 원장은 "L-카르니틴은 비만 치료 처음부터 사용할 수 있고, 살이 본격적으로 빠지는 시기나 환자가 어려움을 겪는 시기에 맞춰 적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특히 GLP-1 치료 중 식사량이 크게 줄어 피로감을 호소하는 환자, 체중은 빠지지만 근육량 감소가 우려되는 중장년층, 감량 후 운동을 해야 하지만 에너지 저하로 운동을 잘 하지 못하는 환자, 대사증후군·지방간·당뇨 전단계처럼 단순 체중보다 대사 개선이 중요한 환자 등이 고려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봤다. 다만 박 원장은 비만 치료는 기본적으로 환자별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같은 약제를 쓰더라도 환자마다 감량 속도, 식사량 변화, 근육량, 기초대사량, 경제적 부담, 유지 전략이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끝으로 그는 "현대 과학기술의 발전을 잘 활용하되, 자신이 체중을 감량할 수 있는 조절 시스템을 만들어내지 못하면 오히려 더 큰 해악으로 올 수 있다"며 "앞으로는 어떻게 하면 건강하게 뺄 것인지, 살이 찌는 몸이 아니라 살이 빠지는 몸을 만들 것인지에 대해 환자와 의사가 더 고민해야 하는 시대가 왔다"고 밝혔다.2026-06-15 06:00:42황병우 기자 -
K-항암신약 ‘렉라자’ 3개월 매출 250억…외래 처방 80%[데일리팜=천승현 기자] 국내 개발 항암신약 ‘렉라자’가 처방 시장에서 순항하고 있다. 1분기에만 25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연 매출 1000억원 달성 청신호가 켜졌다. 폐암 1차 치료제 급여 확대 이후 승승장구하며 국산 항암신약 성공시대를 열었다. 경구용 의약품 특성상 전체 판매량의 80%를 환자들이 집에서 복용하는 이례적인 현상도 자리 잡았다. 13일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유한양행의 렉라자는 지난 1분기 매출 25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0% 증가했다. 렉라자는 2021년 1월 국내 개발 31호 신약으로 허가받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다. 2021년 7월 건강보험 급여목록 등재와 함께 본격적으로 처방 시장에 진입했다. 렉라자는 1차 치료제 급여 적용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당초 렉라자는 1, 2세대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티로신키나제억제제(TKI) 투여 후 특정 유전자(T790M) 내성이 생긴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의 2차치료제로 허가받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3년 6월 렉라자의 적응증을 ‘비소세포폐암의 1차 치료’까지 확대하는 변경허가를 승인했다. 보건복지부는 2024년 1월부터 렉라자의 1차치료제 급여 확대를 인정했다. 렉라자는 ‘특정 유전자 변이가 있는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에서 건강보험 급여가 가능해졌다. 시 복지부는 렉라자의 1차 치료제 급여 적용으로 881억원의 재정이 추가로 소요될 것으로 분석했다. 렉라자는 2023년 4분기 6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2024년 1분기 189억원으로 수직상승했다. 1차 치료제 급여 확대로 단숨에 매출이 3배 이상 확대됐다. 사실상 1차 치료제로 판매되는 렉라자 매출이 3개월 동안 100억원이 넘는다는 의미다. 렉라자는 2024년 2분기 매출 200억원을 넘어섰고 이후에도 상승 흐름을 지속했다. 지난해 렉라자는 매출 996억원을 기록했는데 올해 발매 첫 매출 1000억원 돌파도 유력하다. 렉라자가 경구용 항암제라는 특성상 입원 환자보다 외래 처방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 지난 1분기 기준 렉라자의 외래 처방금액은 203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79.8%를 차지했다. 렉라자는 지난 2022년 4분기 외래 처방액 비중이 70%를 넘어선 이후 단 한번도 70% 아래로 떨어진 적이 없다. 작년 4분기에는 매출 242억원의 80.4%에 달하는 195억원어치 외래 환자가 처방받았다. 렉라자는 지난해 원외 처방 매출로만 793억원을 기록했다. 렉라자는 국내 개발 항암신약 매출 신기록을 작성 중이다. 렉라자 이전에 허가 받은 국내 개발 항암신약은 일양약품 슈펙트, 동화약품 밀리칸, 종근당 캄토벨, 삼성제약 리아백스, 한미약품 올리타 등이 있다. 이 중 연 매출 100억원을 넘어선 제품은 없다.2026-06-13 06:00:56천승현 기자 -
대웅제약, 병상 모니터링 '씽크' 센텀종합병원 도입[데일리팜=황병우 기자]대웅제약은 센텀종합병원에 AI 기반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를 공급하고, 영남권 의료 현장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도입은 센텀종합병원 전체 494병상 중 177병상에 우선 적용됐다. 병원은 향후 적용 범위를 전 병상으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씽크'는 입원 환자의 생체신호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환자 상태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이다. 심전도, 호흡수, 심박수 등 주요 지표를 연속적으로 분석하고 이상 징후가 포착되면 의료진에게 알람을 보내는 방식이다. 낙상 사고를 감지하는 기능도 갖췄다. 회사 측은 의료진이 병실에 없는 상황에서도 환자 상태 변화를 확인할 수 있어 입원 환자 모니터링과 안전 관리에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스템 도입은 병동 운영 효율화에도 활용될 전망이다. 자동화된 데이터 수집을 통해 간호사의 반복적인 수기 기록 부담을 줄이고, 의료진이 환자별 모니터링과 처치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다는 설명이다. 센텀종합병원은 2023년 종합병원 승격 이후 간담췌수술센터, 심뇌혈관센터, 로봇인공관절수술센터 등 전문 진료 역량을 강화해 왔다. 최근에는 부산시 지정 '지역외상거점병원'으로 24시간 응급 수술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박종호 센텀종합병원 이사장은 "환자 안전은 병원이 추구하는 최우선 가치"라며 "최신 AI 기술을 병동 운영 전반에 효과적으로 적용해 환자 상태를 보다 정밀하게 관리하고, 지역 주민들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선진 의료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박형철 대웅제약 ETC마케팅본부장은 "센텀종합병원과의 협력을 통해 일반 병동에서도 중환자실 수준의 촘촘한 환자 안전 관리가 가능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입증하겠다"며 "대웅제약은 의료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통해 스마트병원 모델을 전국적으로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2026-06-12 09:18:58황병우 기자 -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출시 1년 만에 점유율 23% 돌파[데일리팜=천승현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연간 1500억원 규모의 골다공증치료제 프롤리아 시장에서 영향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발매 1년 만에 점유율 23%를 합작했다. 대웅제약, 한미약품 등 영업력에 강점을 갖는 대형 전통제약사들의 가세로 빠른 속도로 시장에 침투하는 모습이다. 바이오시밀러 발매로 오리지널 의약품의 약가도 떨어지면서 건강보험 재정 절감 효과도 가시화했다. 11일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프롤리아의 매출은 32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7.2% 감소했다. 암젠이 개발한 프롤리아는 뼈를 파괴하는 파골세포(osteoclast)의 활성을 억제해 골흡수를 막고 골밀도를 증가시키는 작용기전을 가진 약물이다. 폐경 후 여성의 골 손실을 방지하고 골절 위험을 낮추며, 암 환자에서는 뼈 전이를 억제하고 골 구조를 보호해 합병증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프롤리아는 종근당이 공동으로 판매한다. 프롤리아는 국내 개발 바이오시밀러의 발매로 약가 인하에 따른 매출 하락이 불가피했다. 지난해 4월부터 프롤리아의 보험상한가는 종전 15만 4700원에서 12만 3760원으로 20% 인하됐다. 지난해 3월 18일 프롤리아의 물질특허 만료 직후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스토보클로가 출시되면서 오리지널 의약품의 약가가 내려갔다. 원칙적으로 국내 약가제도에서 바이오시밀러가 등장하면 오리지널 의약품은 특허 만료 전보다 상한가 기준이 30% 내려간다. '혁신형 제약기업·이에 준하는 기업·국내제약사-외자사간 공동계약을 체결한 기업이 개발한 품목 또는 우리나라가 최초 허가국인 품목 또는 국내에서 생산하는 품목'은 오리지널 의약품과 바이오시밀러 모두 특허 만료 전 오리지널 제품의 80%까지 보장된다. 프롤리아는 지난 2024년 매출 1749억원을 올린 대형 제품이다. 프롤리아는 지난 2017년부터 2차치료 요법에 한해 급여가 적용됐고 2019년 4월부터 1차 치료 요법에도 보험급여가 인정되면서 매출은 더욱 확대됐다. 프롤리아는 2021년 매출 973억원에서 3년 동안 79.9% 치솟았다. 하지만 작년 매출은 약가 인하 여파로 1446억원으로 전년보다 17.3% 감소했고 올해에도 매출 하락세가 불가피했다. 국내 개발 바이오시밀러 제품들도 빠르게 시장에 침투하고 있다. 셀트리온의 스토보클로는 1분기 매출 57억원을 기록했다. 스토보클로는 발매 첫해인 지난해 매출 118억원으로 100억원을 넘어섰고 작년 4분기부터 분기 매출 50억원을 돌파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오보덴스는 1분기 매출 38억원을 올렸다. 오보덴스는 스토보클로보다 한발 늦은 작년 3분기 발매를 시작했지만 작년 4분기부터 매출 30억원을 넘어섰다. 오보덴스는 지난해 3분기부터 누적 매출 97억원을 기록했다.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대웅제약, 한미약품 등 대형 전통제약사들이 가세하면서 치열한 영업 격전지로 부상했다. 대웅제약과 한미약품 모두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성장성을 높게 보고 참전을 결정한 셈이다. 스토보클로는 셀트리온제약과 대웅제약이 판매한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셀트리온제약과 공동 판매와 유통 계약을 맺고 스토보클로의 전국 종합병원과 병·의원 공동 판매를 진행 중이다. 셀트리온은 관계사 셀트리온제약을 통해 국내 바이오시밀러 시장을 두드렸다. 셀트리온제약이 아닌 제약사가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를 판매하는 것은 스토보클로가 처음이다. 대웅제약은 전국 주요 종합병원과 대학병원 영역에서 처방 규모를 확장해 스토보클로를 연 매출 1000억 원 이상의 ‘메가 블록버스터’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스토보클로는 전국 주요 종합병원 및 대학병원 50여 곳 이상에 도입되며 처방처를 빠르게 넓히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한미약품을 오보덴스의 판매 파트너로 선정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오보덴스의 생산 및 공급을 담당하고 국내 마케팅 및 영업 활동은 양사가 공동으로 맡는 구조다. 한미약품이 다른 기업이 개발한 바이오시밀러 판매에 나선 것은 오보덴스가 처음이다. 오보덴스도 주요 상급종합병원 약사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며 시장 내 입지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와 한미약품은 프롤리아 시장에서 오보덴스를 골다공증 질환의 핵심 치료 옵션으로 안착시킨다는 계획이다. 지난 1분기 기준 프롤리아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 2종의 매출은 95억원으로 점유율은 22.6%로 집계됐다. 스토보클로와 오보덴스가 각각 13.6%, 9%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1분기 프롤리아와 바이오시밀러의 매출은 총 420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6.0% 감소했다. 프롤리아의 약가가 인하된 점을 고려하면 전체 처방량은 증가했다는 계산이 나온다. 국내 개발 바이오시밀러의 침투로 약가 인하로 인한 건강보험 재정 효과가 발생했고 국내 제약사들에도 새로운 성장동력을 장착하는 순기능이 나타났다.2026-06-12 06:00:58천승현 기자 -
삼일제약, 포모사와 베트남 APP13007 독점 판매 계약[데일리팜=황병우 기자]삼일제약이 대만 제약사 포모사와 안과 수술 후 염증·통증 치료제 APP13007의 베트남 상용화를 위한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삼일제약은 베트남 법인을 통해 포모사(Formosa Pharmaceuticals)와 클로베타솔 프로피오네이트 점안 현탁액 0.05%(개발명 APP13007)의 베트남 시장 독점 유통·판매 계약을 맺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올해 1월 APP13007의 국내 독점 유통·판매 계약에 이은 후속 협력이다. 삼일제약은 한국에 이어 베트남에서도 APP13007의 허가와 출시 준비를 진행하며 안과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계약에는 계약금과 규제 승인 관련 마일스톤, 계약 기간 중 로열티 지급 조건이 포함됐다. 구체적인 계약 규모와 세부 조건은 양사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다. APP13007은 안과 수술 후 염증과 통증 치료를 목적으로 개발된 점안제다. 주성분은 코르티코스테로이드 계열 성분인 클로베타솔 프로피오네이트이며, 포모사의 APNT 나노입자 제형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회사 측에 따르면 APP13007은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캐나다 보건부 승인을 받은 제품이다. 투약 방식은 14일간 하루 두 번 점안하는 방식이다. 삼일제약은 베트남 안과 시장의 성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회사 측은 베트남 백내장 수술 건수가 연간 약 30만 건에 달하며, 전체 시장 수요가 매년 5%씩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IQVIA 2024년 매출 데이터를 인용해 베트남 안과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시장 규모가 연간 426만 달러 수준이라고 밝혔다. 삼일제약은 안과 치료제 분야에서 글로벌 제약사와 협력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베트남 시장에서 APP13007의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회사는 삼성바이오에피스, 애브비, 니콕스, 떼아 등과 안과 분야 파트너십을 이어오고 있다. 에릭 고 포모사 CEO는 “삼일제약과 다시 협력해 주요 지역에서 환자들이 안과 수술 후 더 빠르게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삼일제약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안과 분야에서 삼일제약의 입지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승범 삼일제약 대표는 “2026년 1월 APP13007의 국내 독점 유통·판매 계약에 이어 이번 베트남 시장 독점 유통·판매 계약 체결로 양사 협력 관계가 강화됐다”며 “한국뿐 아니라 베트남 시장에서도 승인과 출시 준비를 체계적으로 진행해 글로벌 안과 시장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2026-06-11 16:24:49황병우 기자 -
동국제약, 판시딜·카리토포텐 AI 광고 영상 공개[데일리팜=황병우 기자]동국제약이 일반의약품 브랜드 광고에 인공지능(AI) 기반 영상 콘텐츠를 활용한다. 동국제약은 탈모 치료제 ‘판시딜’과 전립선비대증 배뇨장애 개선제 ‘카리토포텐’의 AI 활용 광고 영상을 공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영상은 제품 정보를 직접 설명하는 방식보다 캐릭터와 음악 콘텐츠를 활용한 점이 특징이다. 회사는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SNS 채널을 통해 광고 영상을 노출하며 디지털 접점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판시딜 광고 영상은 가상의 락 가수 ‘탈모주의보’를 등장시켰다. 영상에는 ‘탈모인들이여, 약국에 가자’는 메시지가 담겼다. 동국제약에 따르면 해당 영상은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합산 기준 약 1100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동국제약은 판시딜 후속 콘텐츠도 준비하고 있다. 후속 영상에서는 탈모 관리 필요성과 방법을 보다 구체적으로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카리토포텐 광고 영상에는 가상의 트로트 가수 ‘전입선’이 등장한다. 회사는 전립선비대증 배뇨장애 개선제라는 제품 특성을 고려해 중장년층에게 익숙한 트로트 장르를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AI를 활용한 디지털 콘텐츠는 제작 효율성뿐 아니라 다양한 콘셉트를 빠르게 실험하고 확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강점이 있다”며 “제품 타깃 특성과 콘텐츠 소비 패턴에 맞춰 음악과 캐릭터를 차별화한 AI 기반 영상을 시리즈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2026-06-11 11:14:52황병우 기자 -
마운자로·위고비, 3개월 매출 4천억…상반된 고용량 점유율[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새로운 비만치료제 마운자로와 위고비가 국내 시장을 평정했다. 마운자로는 3개월 매출이 3000억원을 돌파하며 돌풍을 일으켰고 위고비는 4분기 연속 1000억원을 넘어섰다. 마운자로는 저용량 선호도가 높았고 위고비는 상대적으로 고용량 제품 점유율이 컸다. 한때 비만약 시장을 주도했던 삭센다는 영향력이 미미한 수준으로 떨어졌다. 11일 의약품 조사 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가 가장 많은 323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위고비의 매출 1040억원을 3배 이상 앞서며 확고한 선두 자리에 올랐다. 지난해 8월 출시된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는 인슐린 분비 자극 펩타이드(GIP) 수용체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수용체에 모두 작용해 인슐린 분비 촉진, 인슐린 저항성 개선, 글루카곤 분비 감소 등으로 식전과 식후 혈당 감소를 유도하는 의약품이다. 국내에서 마운자로는 2023년 6월 당뇨병 치료제로 처음 허가됐다.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 개선을 위해 식이 요법과 운동 요법의 보조제로 승인받았다. 이후 2024년 8월 성인 환자의 만성 체중 관리를 위 저칼로리 식이요법 및 운동요법의 보조제로 승인받으며 비만치료 추가 적응증을 확보했다. 마운자로는 작년 3분기 294억원의 첫 매출이 발생했고 4분기에는 1916억원으로 비만치료제 매출 선두에 등극했다. 작년 3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9개월 동안 누적 매출 5441억원을 올리며 비만치료제 시장 판도를 단숨에 재편했다. 마운자로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위고비를 제치고 비만치료제 선두에 오른 바 있다. 지난해 마운자로 매출은 230억6500만달러(약 33조원)로 위고비 매출 791억크로네(약 18조원)를 큰 폭으로 앞질렀다. 국내 비만 환자들이 마운자로의 우수한 체중 감량 효과를 체감하면서 수요가 점차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GLP-1은 뇌의 포만감 중추를 자극해 식욕을 억제하고 위 배출 속도를 늦추는 역할을 한다. GIP는 인슐린 분비를 촉진할 뿐만 아니라 지방 세포의 에너지 대사를 활성화해 체지방 분해를 돕고 메스꺼움 등 GLP-1의 위장관 부작용을 완화하는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평가다. 마운자로는 주 1회 투여 만으로 당뇨병이 없고 BMI가 30kg/㎡ 이상이거나 동반질환이 하나 이상 있는 과체중 성인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SURMOUNT-1 임상3상 결과를 통해 체중 감소 효과를 입증했다. 해당 임상시험에서 치료 72주째 마운자로 투여군은 평균 15% 이상의 체중 감소 효과를 보였다. 가장 높은 용량을 투여한 군은 체중의 21%를 감량했다. 마운자로는 위고비와의 직접 비교 임상인 SURMOUNT-5에서도 체중 감량 효과의 우위를 나타냈다. 임상 결과 1차 평가변수에서 마운자로 투여군(10mg 또는 15mg)의 72주차 기준 평균 체중 감소율은 20.2%로, 위고비 투여군(1.7mg 또는 2.4mg)의 13.7%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더 우수 체중 감소율을 달성했다.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는 마운자로에 비만치료제 선두를 내줬지만 분기 매출 1000억원 이상의 흥행 행진을 이어갔다. 위고비는 지난 1분기 매출이 1040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26.6% 증가했다. 위고비는 세마글루타이드 성분의 GLP-1 계열 약물이다. 노보노디스크는 GLP-1 계열 당뇨병 치료제 후보물질들의 임상 도중 환자 체중 감량 효과를 확인하고 세마글루타이드 성분을 활용해 주 1회 투여 용법 비만치료제 위고비를 개발했다. 위고비는 2024년 10월 국내 출시 직후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2024년 4분기 매출 623억원을 올리며 단숨에 비만약 시장 선두에 올라섰다. 위고비는 지난해 2분기에 1385억원의 매출로 발매 9개월 만에 분기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섰고 올해 1분기까지 4분기 연속 100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위고비는 국내 출시 이전부터 해외 유명인들의 체중 감량 비결로 입소문을 타면서 세계적인 품귀 현상으로 유명세를 치렀다.노보노디스크는 지난해 9월 종근당과 위고비의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영업력을 강화했다. 다만 위고비는 작년 3분기 매출 1420억원을 기록한 이후 2분기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마운자로의 등장으로 성장세가 한풀 꺾인데다 가격 인하 영향도 반영됐다. 위고비는 작년 8월 또 다른 비만치료제 마운자로가 출시되자 공급가를 40% 가량 인하했다. 위고비는 2024년 4분기부터 1년 6개월 동안 누적 매출 6496억원을 기록했다. 마운자로와 위고비의 누적 합산 매출은 1조원을 상회했다. 마운자로와 위고비의 용량별 점유율에서는 상반된 패턴을 나타냈다. 마운자로는 저용량 판매량이 많았고 위고비는 고용량 제품의 점유율이 높았다. 마운자로는 2.5mg, 5mg, 7.5mg, 10mg 등 4개 용량이 판매 중이다. 지난 1분기 총 386만8149개 판매됐는데 이중 5mg과 2.5mg이 각각 155만1910개, 147만4823개로 가장 많았다. 5mg과 2.5mg의 점유율이 각각 40%, 38%로 총 78%에 달했다. 마운자로 7.5mg과 10mg의 점유율은 각각 12%, 10%에 그쳤다. 위고비는 0.25mg, 0.5mg, 1mg, 1.7mg, 2.4mg 등 5개 용량이 허가받았다. 하나의 주사에 4번 투여할 수 있는 용량이 함유됐다. 0.25mg 제품의 경우 1개위 주사에 4번 투여할 수 있는 1mg이 함유됐다는 의미다. 지난 1분기 위고비의 용량별 판매량 점유율을 보면 2.4mg이 34%로 가장 높았고, 1mg과 1.7mg이 각각 22%, 15%로 뒤를 이었다. 최저 용량 0.25mg의 점유율은 12%로 가장 낮았다. 마운자로는 상대적으로 국내 발매 시기가 늦어 초기 치료용 저용량 제품의 점유율이 높고 위고비는 국내 발매 시기가 1년 이상 지나면서 후속 단계 치료 환자 비중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일각에서는 위고비의 ‘나눠 맞기’ 유행으로 고용량 선호도가 높다는 관측도 내놓는다. 1회용 프리필드 펜 형태의 마운자로와는 달리 위고비는 투여 용량을 설정해 투여하는 다회용 주사라는 특성상 별도로 설정한 후 투여하는 특성상 고용량을 처방받고 소용량으로 여러 번 나눠 맞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유통 현장에서는 위고비의 고용량 제품을 중심으로 품절 현상이 빚어지기도 했다. 지난해 1분기 위고비 전체 용량 판매량에서 2.4mg 용량이 차지하는 비중은 19%를 기록했는데 1년 만에 15%포인트 상승했다. 위고비 등장 이전에 비만약 시장을 주도하던 삭센다와 큐시미아는 시장에서의 입지가 크게 위축됐다. 노보노디스크의 삭센다는 1분기 매출이 9억원에 그쳤다. 위고비가 출시되기 전인 지난 2024년 1분기 매출 151억원을 기록했지만 2년 만에 90% 이상 증발했다. 지난 2018년 국내 발매된 삭센다는 GLP-1 유사체로 허가 받은 세계 최초 비만치료제다.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처방되는 빅토자(성분명 리라글루타이드)와 성분은 동일하고 용법·용량만 다르다. 삭센다는 발매 직후인 2019년 426억원의 매출로 비만치료제 시장 선두에 오른 이후 2023년까지 5년 연속 선두를 질주했다. 위고비와 마운자로의 등장으로 존재감이 미미한 수준으로 떨어졌다. 삭센다와 동일한 GLP-1 계열 위고비가 등장하면서 삭센다의 시장을 대부분 잠식했다는 평가다. 알보젠코리아의 큐시미아는 1분기 매출이 71억원으로 전년대비 18.5% 감소했다. 지난 2019년 말 발매된 큐시미아는 '펜터민'과 '토피라메이트' 성분의 복합제다. 알보젠코리아가 지난 2017년 미국 비버스로부터 국내 판권을 확보했다. 큐시미아는 삭센다보다 매출 감소 폭은 작았지만 위고비와 마운자로와는 큰 격차를 나타냈다. 지난 1분기 삭센다와 큐시미아의 매출은 총 79억원으로 새 비만치료제 위고비와 마운자로의 합산 매출 4272억원의 2%에도 못 미쳤다.2026-06-11 06:00:58천승현 기자 -
삼진제약, 독감백신 완판…백신 개발로 보폭 넓힌다[데일리팜=황병우 기자] 삼진제약이 독감백신 사업 진출 첫 절기에서 세포배양 인플루엔자 백신 '플루셀박스쿼드' 완판을 확인했다. 판매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 아리바이오랩과 백신 공동개발 협력에 나서면서 단순 유통을 넘어 백신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삼진제약은 지난해 CSL시퀴러스코리아와 협력해 면역증강 인플루엔자 백신 '플루아드쿼드'와 세포배양 인플루엔자 백신 '플루셀박스쿼드'의 국내 판매·마케팅에 참여했다. 이번 협력이 관심을 받은 이유는 삼진제약이 단순히 백신 한 품목을 도입해 판매한 것이 아니라, 계절성 백신 시장에서 영업망과 현장 대응력을 시험했다는 점에서다. 삼진제약은 전문의약품 중심 영업 기반을 보유하고 있지만, 백신은 절기별 수요 예측, 의료기관별 접종 흐름, 반품 관리, 제품별 차별화 메시지가 동시에 요구되는 시장이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삼진제약이 판매·마케팅에 참여한 플루셀박스쿼드는 지난 절기 물량이 완판된 것으로 확인됐다. 회사 측은 "플루셀박스 세포배양백신 쿼드는 완판을 했다"고 설명했다. 4가 완판은 의미, 고령층은 여전히 형성 중 플루셀박스쿼드 완판은 삼진제약 입장에서 백신 사업의 첫 성과로 볼 수 있다. 앞서 삼진제약은 지난해 11월 플루셀박스쿼드 초도 물량의 조기 완판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플루셀박스쿼드의 접종 대상은 생후 6개월 이상 소아와 성인으로, 인플루엔자 A형 및 B형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독감 백신의 경우 국가예방접종사업(NIP) 대상으로 생후 6개월부터 13세 어린이, 65세 이상 고령층에서 무료 접종이 가능하다. 특히 지난 절기 플루셀박스쿼드는 NIP에 포함되지 않아 비급여로 접종이 이뤄졌다. 비급여 접종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삼진제약이 첫 절기부터 일정 수준의 영업 역량을 확인했다는 평가가 가능하다. 올해 절기에는 제품 구성이 3가 백신으로 바뀐다. 회사 측에 따르면 플루셀박스와 플루아드 모두 올해는 3가 제품으로 판매된다. 지난해에는 생산 일정 등의 영향으로 4가 제품이 공급됐지만, 올해는 NIP 기준과 시장 흐름에 맞춰 3가 제품 중심으로 영업·마케팅이 이뤄질 전망이다. 다만, 주요 품목 중 하나인 고령층 대상 면역증강 백신인 플루아드쿼드는 여전히 과제를 안고 있다. 고령층 독감백신은 NIP 영향이 큰 영역인 만큼 무료 접종 체계가 자리 잡은 시장에서 프리미엄 백신을 선택하도록 설득하려면 비용 부담, 의료진 권고, 가족 단위 의사결정, 백신 효과에 대한 인식 제고가 함께 움직여야 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이유로 삼진제약은 당장의 성과보다는 점진적으로 시장을 확장하는 데 의미를 두면서 고령층 백신 시장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이다. 그러나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에서 고령층 대상 고면역원성 백신 접종 지원 확대 방안을 공약으로 제시하는 등 NIP 논의가 확대될 여지도 있다. 판매 경험에서 개발 협력으로 확장 주목할 점은 삼진제약의 백신 사업이 단순한 제품 유통 코프로모션에 그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최근 삼진제약은 아리바이오랩과 '백신 공동 개발 사업화 전략적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단기적인 백신 매출 확보를 넘어, 중장기적으로 백신 파이프라인을 직접 구축하겠다는 행보로 풀이된다. 실제 이번 제휴는 인플루엔자 백신 판매 경험을 바탕으로 백신 분야 접점을 공동개발과 상업화 영역으로 넓히는 성격이 있다. 아리바이오랩은 면역증강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차세대 백신과 면역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삼진제약은 이번 협력을 통해 아리바이오랩이 개발 중인 대상포진 예방백신과 B형간염 백신의 국내 판매에 자사 영업 인프라를 연계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또 아리바이오랩의 TLR 작용 기전 기반 면역증강 플랫폼 '엘-팜포'와 '리포-팜'을 활용한 백신 파이프라인 공동 연구개발 협력도 추진할 계획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삼진제약의 백신 R&D는 이번 아리바이오랩 협력이 최초다. 이 때문에 이번 협력은 단기간 실적보다 중장기 방향성에 방점이 찍힐 것으로 보인다. 삼진제약 관계자는 "향후 아리바이오랩이 개발 중인 백신의 상업화 시 삼진제약이 영업과 마케팅을 전담하고, 면역증강제 등 백신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동 연구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2026-06-11 06:00:50황병우 기자 -
중증 천식치료제 '테즈파이어', 종합병원 처방권 진입[데일리팜=어윤호 기자] 중증 천식 신약 '테즈파이어'가 종합병원 처방권에 진입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아스트라제네카의 항-인간 흉선 기질상 림포포이에틴(TSLP, Thymic stromal lymphopoietin) 중증 천식치료제 테즈파이어(테제펠루맙)는 서울대병원을 비롯해 경상국립대학교병원, 경북대학교병원, 칠곡경북대학교병원,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순천향대학교부속서울병원 등 의료기관의 약사위원회(DC, Drug committee)를 통과했다. 지난 2023년 국내 승인된 테즈파이어는 천식 발병과 관련된 인자 중 하나인 TSLP를 차단함으로써 천식 표현형과 관계없이 광범위한 중증 천식 환자에서 증상을 조절하고 폐기능을 개선하는 효과를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테즈파이어는 PATHWAY, NAVIGATOR 등 2건의 연구를 통해 유효성을 입증했다. 두 임상의 1차 평가변수는 52주 동안 측정된 임상적으로 유의한 천식 악화 비율이었다. 18세 이상 중증 천식 환자 총 550명을 52주간 추적한 PATHWAY 연구에서 테즈파이어는 52주 천식 악화 비율이 0.20으로 위약군 0.72 대비 큰 차이를 보였다. 조절되지 않는 12세 이상 중증 천식 환자 총 1061명을 52주간 추적한 NAVIGATOR 연구에선 테즈파이어가 0.93을 기록하며 위약군이 2.10 대비 천식 악화 비율이 개선됐다. 두 임상의 2차 평가변수인 기저시점부터 1초 동안 노력으로 내쉬는 숨의 양(FEV1) 비율 변화는 테즈파이어가 위약군 대비 모두 개선했다. 한편 테즈파이어는 최근 비용종을 동반한 만성 비부비동염 적응증을 추가했다. 해당 적응증의 유효성은 WAYPOINT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 WAYPOINT 연구는 10개국에서 증상이 심하고 조절되지 않는 비용종을 동반한 만성 비부비동염을 가진 18세 이상 환자408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다기관, 무작위 배정, 이중맹검, 위약대조 3상 임상시험이다. 연구결과, 52주 시점에서 테즈파이어 투여군은 위약 투여군 대비 비용종의 크기와 범위를 평가하는 지표 비용종 점수(NPS)가 -2.07, 코막힘 정도를 평가하는 지표인 비강 울혈 점수(NCS)가 -1.03 감소된 것으로 나타나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개선을 보였다. 또한 이러한 개선 효과는 각각 치료 4주차, 2주차부터 나타나 52주까지 지속된 것으로 확인됐다.2026-06-11 06:00:47어윤호 기자 -
윙스풋 와이컨셉, 현대아울렛서 여름 시즌 할인전[데일리팜=황병우 기자]윙스풋의 패션 플랫폼 와이컨셉(YCONCEPTS)이 오는 12일부터 18일까지 현대아울렛 동대문점에서 여름 슈즈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샌들, 슬리퍼, 바캉스 슈즈 등 여름철 제품과 스니커즈 등 사계절 활용 가능한 신발 제품을 선보인다. 일부 상품은 최대 70% 할인 판매된다. 행사 제품은 와이컨셉이 보유한 국내외 슈즈 브랜드 상품으로 구성됐다. 회사 측은 데일리 슈즈부터 휴가지용 신발까지 다양한 제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임신영 윙스풋 대표는 "고물가 시대에 여름을 준비하는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고자 이번 현대아울렛 동대문점 특가전을 준비했다"며 "와이컨셉이 엄선한 브랜드 슈즈를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기회인 만큼 많은 분들이 방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2026-06-10 15:05:24황병우 기자
오늘의 TOP 10
- 1"제약사는 포기, 식약처는 불통"…지사제 사태가 남긴 상처
- 2바뀐 규정 덕에…보령, 혁신형 인증 취소 위기 모면한 사연
- 3고혈압 3제 신규 조합 등장...트루셋 제네릭 또 시장 진입
- 4누구 주식 샀을까…헷갈리는 한미약품 대주주 연대 퍼즐
- 5삼진제약 조의환 전 회장, 두 아들에 증여…2세 지분 4%대로
- 6"약국은 파트너"…서영재 대표의 리쥬비 브랜드 비전
- 7"이젠 폐암 정밀치료 시대"…렉라자 맞춤형 치료 전략의 진화
- 8약사회 "약국·한약국 구분 국민 알권리"…서울역 캠페인
- 9"팬데믹은 또 온다"…K방역 최전선 40인의 행정기록
- 10[데스크 시선] 암질심과 OS의 위력...기다림에 대한 조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