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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덕강일지구 항아리상권 조성…약국 분양가 25억 호가[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의 마지막 대규모 주택지구로 불리는 강동구 고덕강일2지구 내 상가 분양이 시작되면서, 의원과 약국 선점 경쟁이 치열하다.고덕강일2지구는 내년 하반기부터 차례로 입주를 시작해, 2022년까지 약 6000세대 단지 조성이 완료될 예정이다. 젊은 연령층의 입주자가 많아 단지 인근에는 3곳의 초등학교·중학교가 신설하될 계획이다.지역적으로는 하남 미사신도시와 도로를 사이에 두고 맞닿아 있으며, 서울외곽순환도로와 강일IC 인근에 위치해있다.강일지구 내 확정된 5개 중심상가(성산타워, 아이메디컬프라자, MK프라자, 경서타워, 골든프라자)는 아파트단지가 사방을 둘러싼 항아리상권으로 조성됐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거주민 대비 상가의 수가 적어 투자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었다.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한 세대당 2명으로 계산할 경우 1만2000명 이상이 거주함에도 불구하고 상가의 숫자는 적어 이용이 집중될 것이라는 분석이다.또한 인근 상권 형성이 미비해 소비인구가 유출될 가능성도 적을뿐더러, 오히려 미사신도시까지 상권이 확장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상가 분양을 맡은 대행사들은 의원과 약국 분양 등을 빠르게 확정짓고, 내년 첫 아파트 입주시기에 맞춰 건물을 신축해 상권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5층 규모 상가들에는 3~5층에 의원과 학원 등이 들어올 예정이며, 1층에는 약국과 편의시설들이 자리를 잡게 될 예정이다. 한 건물 당 약 30개 호실이 설계돼있다.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내년도 아파트 준공에 맞춰 오픈하는 상가도 있고, 조금 늦어지는 곳도 있을 것이다. 메디컬상가로 조성되는 곳이 있는데, 현재 치과와 내과, 소아과, 이비인후과 등이 입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다른 상가들도 병원과 약국을 유치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었다. 단, 약국의 경우 독점을 위해서는 1층의 2개 호실을 분양하도록 권하고 있었다.성산타워 분양을 담당하는 대행사 관계자는 "내과와 이비인후과가 세팅이 돼있고, 현재 소아과를 입점시키는 데 집중하고 있다. 약국도 1곳이 들어올 예정이다. 2개 호실이 약국 자리로 지정돼있고, 독점을 하기 위해선 두 곳을 모두 계약해야 한다"고 설명했다.또다른 상가 골든프라자 분양 담당 관계자도 "1층에 약국으로 지정된 자리가 두 곳이다. 독점을 하기 위해서는 두 곳을 모두 분양 받아 사용하거나, 또는 한 곳은 분양을 받고 다른 한 곳은 임대를 놓는 방식이 있다"고 말했다.단지 내 중심상가 예정 위치. 1층 약국의 분양가는 평당 약 4000만원대로 형성돼있었다. 15평 기준 약 12억이며, 독점을 위해서는 25억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현재 각 상가들의 의원 입점과 관련해 다양한 얘기들이 나오고 있지만, 아직은 청약기간이기 때문에 이르면 내달 초가 돼야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미사 왕가공인중개사사무소 한준협 부장은 "의원의 관심은 아이메디컬로 많이 몰려있다. 건물면적이 다른 상가보다 2배 넓기 때문이고, 차량 동선 등 위치상으로도 가장 좋기 때문에 좀 더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한 부장은 "하지만 완전한 항아리상권이라 다른 상가들도 괜찮을 것으로 보인다. 문의도 많이 들어오는 편이다. 현재 분양가는 1층은 평당 3800~4000만원선으로 형성돼있고, 4~5층은 2000만원 정도로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또 한 부장은 "현재는 청약 기간이다. 상가마다 진료과별로 다양한 입점 확정 얘기들이 나오지만 내달 초 분양계약서가 나와야 확정된 내용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2019-09-20 18:00:31정흥준 -
휴베이스 회원 전용 쇼핑몰에 동성제약 입점[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국 체인 휴베이스(공동대표 김성일 김현익)는 20일 회원대상 폐쇄몰 휴베이스몰에 동성제약이 입점했다고 밝혔다.이번 입점으로 동성제약은 휴베이스몰에서 일반의약품과 화장품, 부외품 등 60여개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휴베이스에 따르면 국내 제약사가 자사몰이나 도매 유통이 아닌 약국 체인 쇼핑몰에 입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김현익 대표는 "휴베이스는 원활한 수발주 업무진행을 위하여 휴베이스몰과 동성제약과의 ERP솔루션을 연결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회원약국에 대한 On/Offline 교육시스템으로 동성제약에 대한 제품교육, 판매 노하우 등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김 대표는 또 "이번 제휴를 시작으로 다양한 제약사들과의 직거래 모델을 통해 회원 약국과 제약사 간 윈윈 모델을 계속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2019-09-20 15:37:07김지은 -
숨은그림 찾기 V코드…결국 약국에 환수 통지문[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병의원의 처방전 내 제멋대로 식 V252코드 기재가 약국에 환수 조치로까지 이어지고 있다.최근 서울의 한 약사는 심평원으로부터 본인일부부담금 산정특례 대상 특정기호인 V252, V352코드 미적용에 따른 환수 통보를 받았다.약사는 문제가 된 지난해 12월 처방전 스캔본을 찾아봤지만 코드는 보이지 않았다. 한참을 처방전을 바라보던 중 약사는 생각지 못한 곳에서 코드를 발견했다. 처방전 왼쪽 위 귀퉁이 다른 글씨와 겹쳐 코드가 찍혀있었던 것.이 약사는 "숨은그림찾기도 아니고 처방전 왼쪽 위 귀퉁이에 코드가 적혀있었다"며 "처음본 위치였다"고 말했다. 약사들은 계속되는 문제제기에도 불구하고 이런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데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실제 지난해 말부터 약국 약제비 본인부담률 차등제 확대에 따라 약국 요양급여비용 총액의 본인부담률 산전특례 대상에서 'V252' 외에 'V352'가 추가됐다.이에 따라 처방전에 기재되는 산정특례 대상에 기존 'V252' 코드 외에 V352'가 신설됐다. 약국에서 챙겨야할 코드가 하나 더 늘었고 대상 질환도 늘어난 상황이다.병원마다 제각각인 처방전 V252코드 기재와 관련해선 그간 약국가를 중심으로 꾸준히 문제가 제기돼왔다.이전부터 일부 준종합병원이 처방전에 'V252코드'를 기재하지 않거나 엉뚱한 곳에 기재해 약국들은 청구업무에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는 형편이기 때문이다.약사사회의 지속적인 문제제기로 의료법 시행규칙 일부 개정으로 '12조 처방전 기재사항'에 '본인부담금 구분기호' 기재가 의무화됐지만 기재 위치에 대해선 여전히 크고 작은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다.경기도의 한 약사는 "2차 병원 이상에서의 V252코드를 발견하지 못하고 청구했다 환수당하는 경험은 약사라면 한두번, 그 이상 있었을 것"이라며 "실수 아닌 실수로 환자에 받지 못한 10% 전후 본인부담금은 결국 약국이 다 떠안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한편 현재 의료법 시행규칙 개정으로 의료기관에서 청구는 V252코드로 하고 본인부담금 구분기호를 처방전에 표기하지 않아 약국에서 본인부담금 차이가 발생하면 의료기관이 환수책임을 질 수 있게 돼 있다.하지만 처방전 기재사항 미준수에 대한 처벌조항은 없어 헷갈리거나 잘 보이지 않게 기재해약국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하더라도 이에 대한 의료기관의 책임은 없는 상태다.2019-09-20 10:12:16김지은 -
"미국서 동물구충제로 말기암 치료"…약사들 의견 분분조 티펜이 미국 오클라호마의 한 방송사와 인터뷰하는 장면(사진: 유튜브 영상 갈무리) [데일리팜=김민건 기자] 미국에서 2만원(약 20달러)짜리 동물용 구충제를 먹은 뒤 암을 완치했다는 기적같은 소문이 나돌자 약국가를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다. 약사들은 그 진위를 놓고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19일 약국가에 따르면 최근 펜벤다졸 성분 동물용 구충제 파나쿠어와 옴니쿠어를 복용해 암을 완치했다는 유튜브 영상이 공개되자 일부 약국에서 실제로 이 약을 구입하기 위해 온 환자가 있었다.펜벤다졸은 개와 고양이, 소, 돼지 등 동물용 구충제로 쓰인다. 파나쿠어는 알약(250mg)으로 옴니쿠어는 산(250g)과 과립제(10g)로 제품으로 팔린다.동물 구충제인 펜벤다졸이 갑자기 주목받게 된 것은 미국 오클라호마에사는 조 티펜(Joe Tippens)이란 노인이 자신의 항암 치료 과정을 블로그 등을 통해 소개하면서부터다.조 티펜은 지난 2016년 소세포폐암 말기 진단을 받았다. 당시 암이 전신과 뼈로 전이돼 생존률 1%의 3개월 시한부 선고가 내려졌다.모든 희망이 없던 상황에서 조 티펜은 펜벤다졸 연구를 하는 한 수의사로부터 이 약이 동물실험에서 항암 효과를 보였단 얘기를 듣고 복용한다.그는 1일 222mg의 펜벤다졸을 3일 섭취하고 4일을 쉬었으며 감마토코페롤이나 커큐민 등을 함께 복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1년 뒤 그는 암 센터를 떠날 수 있을 정도로 호전된다. 이를 보고 따라한 다른 환자의 체험 사례도 올라왔다고 한다.펜벤다졸의 항암 효과가 실린 논문 조 티펜의 치료 과정은 미국 한 방송사와 인터뷰를 진행할 정도로 공론화 됐다.부산 A약사에 따르면 국내 약사들 사이에서도 단톡방이나 웹상에서 갑자기 화제가 되며 결론없는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A 약사는 "비아그라가 고혈압치료제로 개발하다 부작용으로 발기부전 효과를 알게 된 것처럼 당장 옳다 그르다 판단하기에 이른 감이 있다. 의외의 효과를 가진 의약품으로 증빙될 수 있으나 환자에게 섣불리 권장하거나 금지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전했다.약국가에선 이처럼 실제 안전성 또는 효능이 확인되지 않았지만 관련 논문이 돌 정도다.국내 한 약사 유튜버가 이 논문을 소개한 내용을 정리하면 이렇다. 펜벤다졸에서 마이크로 튜불 디스테빌라이징 에이전트라는 효과와 작용을 하며 실제 이를 타깃으로 한 다양한 항암제가 시판돼 사용 중이다. 다양한 기전(패스웨이)을 조정해 세포 사멸을 촉진하는 것으로 소개됐다.이 약사 유튜버는 "안전성 관련 자료 문장을 보면 크게 위독한 물질은 아닌 것 같다. 많은 동물 사용례가 있어 잘하면 사람이 사용 가능한 약으로 개발 가능할 걸로 본다"는 의견을 밝혔다.그러나 "정식 안전성 시험이 전무하고 그 누구도 효과와 안전성을 담보하지 않는다"며 "조 티펜과 그를 따른 후기도 인터넷의 썰일 뿐"이라며 본인 스스로 책임을 져야 한다고 경고했다.조 티펜의 기적과 같은 이 얘기는 지금 국내 온라인에서도 "정말 효과가 있는 거냐" "복용법은 어떻게 되는 거냐" 등 문의와 의문을 낳고 있다.2019-09-19 19:33:21김민건 -
ATC에 깨지고 섞이는 약…검수 놓치면 행정처분 낭패[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대형병원 문전약국 외 동네약국에서도 ATC(자동조제기)의 사용율이 높아지고 있지만, 오작동으로 인한 분절·혼입 문제는 여전히 계속돼 약사들의 주의가 필요하다.일선 약사들은 ATC만을 믿고 의약품 검수를 소홀하게 되면 자칫 행정처분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철저한 검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특히 ATC 활용도가 높은 문전약국들은 오작동에 대해 더욱 주의를 기울이고 있었다. 서울 A문전약국에 따르면, 약 1000건당 1건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으며 특정 제품의 경우 약국 사용을 중단한 경우도 있었다.A문전약국장은 "분업 후 제품이 나온 뒤로 쭉 사용해왔다. 초창기에 만들어진 기계는 오히려 오작동률이 낮았던 것 같다. 신형 중에서 오작동이 발생하는 경우들이 꽤 있다"면서 "특히 반알씩 처방되는 약 전용제품 주 일부의 경우 오작동률이 높아 약국에서 사용을 중단하기도 했었다"고 설명했다.일부 약포지에 약이 들어가지 않거나, 한 약포지에 2개씩 약이 들어가는 등의 오류도 있었다. 현재도 평균 일주일에 2~3건은 오작동이 발생한다고 덧붙였다.A약국장은 "정확한 빈도수를 통계내진 못하지만 1000건당 1건 정도의 빈도로 발생하는 것 같다. 간혹 검수를 놓쳤을 때 단골 환자들의 경우 얘기를 하고 대처할 수 있지만, 신규 방문 환자들의 경우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우리는 포스마다 검수에 신경을 쓰고 있다. 온전히 ATC를 믿고 맡기는 것은 위험하다"고 조언했다.만약 환자가 보건소에 조제실수로 고발 할 경우, 약국은 행정처분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일부 지역 약사회 중에서는 ATC 오작동에 대한 회원 민원이 많아 약 2년전 업체들에게 항의를 진행한 적도 있었다.이 약사회 관계자는 "당시에 오작동 문제가 여럿 불거져서 ATC업체에 항의를 했었다. 이후부터는 AS를 철저히 해주는 등 조치를 취하고는 있다"고 했다. 다만 오작동을 아예 없앨 수는 없기 때문에 약사의 검수는 여전히 중요하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최근 약사의미래를준비하는모임은 회원 약사들을 대상으로 ATC 오작동 발생 빈도와 사례를 조사하고 있다.수량부족, 타 약물 혼입, 분절 등 문제점을 구분해 사례를 수집하고 있으며, 처방수와 월별 발생빈도도 수렴하고 있다.약준모 관계자는 "PTP 상태로 처방일수에 맞춰 준다면 모르겠지만, 국내 조제 환경상 ATC이용이 유용한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 알약이 큰 경우에 나오지 않거나 깨지는 경우들이 있다"면서 "또한 기름기가 있는 약의 경우 손상되면 함께 포장된 나머지 약들도 버려야 하는 손실도 발생한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지시하지 않은 약이 나오는 경우도 있다. 물론 고장에 대한 AS는 업체로부터 받고 있지만, 그렇다고 오작동의 우려가 없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약사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ATC만 100% 믿기보단 반드시 검수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2019-09-19 19:07:17정흥준 -
송파 헬리오시티 상가 1곳에 약국 11곳…출혈경쟁 예고[데일리팜=김지은 기자] 1만여 세대 입주로 미니 신도시급으로 평가받은 송파 헬리오시티가 약국 밀집지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송파구 가락동에 위치한 헬리오시티는 2018년 12월 준공 이후 현재까지 99%가 입주했고 올해 초 이 지역 핵심 상권인 중심상가가 분양을 시작했다. 이 상가는 조합원 분양을 통해 대부분의 점포가 매매됐고 조만간 추가분에 대한 2차 분양이 진행될 예정이다.헬리오시티에는 주출입구의 중심상가 이외 총 9개 단지내 상가가 있지만 전용면적 등을 고려했을때 병의원이 입점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약국이 들어오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그렇다보니 중심상가에 관심이 쏠렸는데, 중심상가는 헬리오시티 주출입구와 8호선 송파역 3번, 4번 출구에 위치하고 지하1층은 송파역과 바로 연결돼 유동인구를 흡수할 수 있는 환경에 있다. 상가 분양 전부터 이곳 중심상가에 대한 약사와 병원장들의 분양, 임대 문의가 줄을 이은 것은 물론이고 현재까지도 계속되고 있다는게 이곳 부동산 관계자들의 말이다.관심이 높았던 만큼 일찌감치 점포를 분양받거나 임대해 들어온 병의원, 약국도 적지 않다. 상가 분양이 절반도 채 되지 않았지만 약국의 경우 현재 입점해 운영 중이거나 입점을 확정한 데만 11곳인 점을 감안할 때 이곳 약국들의 보이지 않는 혈투는 피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한층에 약국 4곳도…임대료 월 500만원 이상중심상가는 지하 3층 지상 5층으로 현재 1층에 약국 두곳, 2층에 3곳, 3층 2곳, 4층 한곳이 오픈해 운영 중에 있다. 이외 인테리어를 마쳤거나 입점을 확정한 곳도 3곳 이상이다.병의원이 새로 입점해 오픈하면 현재 공실인 점포에 약국이 추가로 들어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형편이다. 그도 그럴 것이 상가 분양 초기만 해도 분양사가 이 상가 3층에 약국 6곳이 입점이라고 밝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현재로선 선점효과를 노리고 들어온 약국의 경우 적자 경영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게 약사들의 말이다. 임대료는 높은데 반해 현재는 병의원 입점이 적고 진료과도 다양하지 않아 기대보다 환자가 많지 않은 것. 약국 대부분이 인접한 병의원 처방전을 바라보고 개국한 층약국이지만 처방전 수가 수지를 맞추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헬리오시티 내 한 약국 약사는 "들어온지 두달 정도 됐는데 이곳 임대료가 워낙 높다보니 적자인 것은 사실"이라며 "앞으로 나아질 것이란 기대 하나로 투자 개념으로 버틸 예정"이라고 말했다.또 다른 약사는 "지금 있는 것 만으로도 약국은 포화라고 생각하는데 더 들어올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면서 "지금은 의원 한곳에 약국 한곳 식으로 돼 있고, 끼고 있는 병원이 없는 약국도 있다. 임대료가 조금 내려가고 상가가 활성화되면 병원이 더 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입점 망설이는 병의원…속타는 약국들상가 분양 초기 단계이고 임대료가 워낙 높게 책정돼 있다보니 병원장들은 수지타산을 고려해 입점을 망설이고 있는 형편이다.현재 이 상가에는 내과와 가정의학과 1곳, 이비인후과 2곳 이외에 치과만 5곳이 입점돼 있는 상태다. 피부과 한곳이 현재 입점을 확정하고 인테리어 공사 중에 있다. 상가 규모나 배후세대 등을 고려했을 때 병의원 수도 적고 진료과도 다양하지 않다는게 이 상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실제 신규 아파트 단지란 점을 고려하면 젊은 세대를 겨냥한 소아과나 고령세대를 겨냥한 정형외과, 안과 등이 입점되지 않았기 때문이다.부동산 관계자들은 병원장들이 이 상가에 입점을 주저하는 데는 높은 임대료에 1차적 원인이 있다고 입을 모았다.그런 이유에서인지 공실인 점포나 상가 1층 부동산에는 병의원 입점 우대, 약국 임대 등의 안내 문구를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다.헬리오시티 부동산 관계자는 "사실 지금 이 상가에서 적자가 아닌 점포는 거의 없을 것"이라며 "상가가 아직 활성화되지 않은 것도 있지만 임대료가 강남 수준으로 높은 것도 원인"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소아과나 정형외과 문의도 꽤 있는데 상황을 고려할 때는 무리가 있다고 보고 망설이는 것 같다"며 "점포주들은 임대료를 낮추면서까지 임대를 줄 생각이 없는 것 같고 오히려 공실이 줄면 그만큼 희소성이 높아질 것이란 생각에 버티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귀띔했다.약국 수가 많아지면서 입간판이나 안내문을 통해 홍보하거나 약국 간 크고 작은 갈등도 불거지고 있다. 병원 처방 리스트를 두고 병원과 약국 간 보이지 않는 신경전을 벌이는가 하면 상가 외벽 간판을 두고 층간 갈등을 빚기도 했다.중심상가 내 한 약사는 "약국이 워낙 많고 상가가 크다보니 입간판을 세워 약국 위치나 이름을 홍보하는 게 하나의 방법이 됐다"면서 "공실이 점점 채워지고 상가가 자리를 잡으면 생존을 건 약국 간 경쟁이나 갈등이 더 심해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2019-09-19 18:14:27김지은 -
장기처방 동일 조제료 개선될까?…상대가치 연구 착수[데일리팜=강신국 기자] 91일 이상 장기처방부터 조제료가 고정되는 불합리함을 개선하기 위한 상대가치 개편 연구가 시작된다.대한약사회는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3차 상대가치 개편을 위한 업무량 상대가치 개발 연구에 착수한다. 연구는 의약품정책연구소가 담당한다.2000년 7월에 실행된 의약분업 이후 처방전의 처방일수가 계속 증가해 조제업무가 변화되는 상황이지만 현재 행위정의는 이를 반영하지 못한 채 내복약 91일 이후 조제는 동일한 조제료가 책정된다.91일 처방이나 180일 처방이나 조제료는 1만6720원이다. 약사들의 노동력이 배 이상 투입되지만 같은 조제료를 받고 있는 셈이다.약사회는 현재 처방전의 처방 일수가 내복약 91∼180일 이상인 경우 행위정의가 91일 이후로만 돼 있는 것이 적정한 행위정의인지 검토해 이에 대한 상대가치를 산출하고 정확한 업무량을 객관적으로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문제는 재정중립 하에서 이뤄지는 상대가치 개편이기 때문에 자칫 장기처방을 많이 받는 문전약국에만 이득이 되는 상황이 발생 할 수 있다는 점이다.이에 약사회는 심평원의 처방일수별 조제자료를 근거로 내복약 91일∼180일의 처방조제 건수를 조사, 분석해 처방 조제일의 빈도수 증가를 검토하고 적정 수가를 산출한다는 방침이다.즉 빈도수가 가장 낮은 조제일수 구간의 수가를 91일 이상 장기처방으로 보내겠다는 것이다.아울러 일반적인 처방전에 의한 조제행위 이외에 DUR 점검, 포괄적 약력관리, 고위험 약물관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조제행위에 있어서도 만성질환자 증가로 인한 장기처방의 증가, 다상병약제 조제, 고위험약물 조제 등 조제 난이도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검토 대상이다.약사회는 내년 2월 보고서가 완성되면 연구용역을 발주한 심평원에 제출할 예정이다.2019-09-19 10:27:48강신국 -
정부, 전자처방전 시범사업 추진에 약국가 우려...왜?[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정부가 페이퍼리스(종이 없는 사회)를 촉진하기 위해 전자처방전 시범사업을 추진하자, 약사들의 우려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는 최근 유비케어와 케어랩스를 시범사업 기관으로 선정해, 올해 하반기까지 QR코드와 모바일 앱을 이용한 전자처방전 사업을 실시한다.과기부는 한 곳당 2억원을 넘지 않는 선에서 최대 사업비 50%까지를 지원할 예정이며, 사업기간은 11월 30일까지다.하지만 시범사업이 본격화되기 전부터 일선 약사들은 전자처방전 사업의 방향성을 재설정할 필요가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QR코드를 이용한 유비케어 사업계획(위)과 모바일 앱을 이용한 케어랩스의 계획안. 먼저 약사들이 우려하는 점은 환자정보를 민간업체가 전적으로 저장·관리한다는 점이었다. 자칫 일부 구성원의 일탈로 인해 질환정보를 포함한 환자의 개인정보가 뭉텅이로 유출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따라서 전자처방전 사업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다면, 공공기관이 주관하는 사업이 돼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서울 A약사는 "다른 영역과 달리 보건의약계는 공공성의 개념을 더 짙게 띠고 있기 때문에 급진적인 정책보다는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물론 국가가 운영해도 유출 위험성은 있겠지만, 관리에 있어 보다 안정성이 있다. 사업을 진행하더라도 민간업체보다는 정부에서 운영해야 한다는 이유"라고 설명했다.A약사는 "중요하게 떠오르는 빅데이터 사업을 생각해서라도 정부 주도하에서 이뤄져야 한다. 또한 공익적 측면이 있기 때문에 국가예산으로 운영될 필요성이 있다"고 덧붙였다.민간업체가 사업을 운영할 경우 수수료 등의 비용이 발생해 약국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김대원 전 의약품정책연구소장은 "약국은 선택권이 없이 사업에 따라갈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될 수 있다. 게다가 가격 책정에 대해서도 업체가 주도권을 가져갈 것"이라며 "민간기업들은 회사의 이익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같은 사업을 맡을 경우, 약사들이 그 부담을 떠안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김 전 소장은 "(전자처방전 사업에)관심을 가지는 업체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시범사업이 어찌됐든 본사업을 진행하게 된다면 공공기관에서 맡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강조했다.또다른 강원의 B약사도 자칫 수수료가 조제료를 잠식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며, 민간업체가 주도하는 사업 운영 방식에 우려를 표명했다.이에 과기부는 전자처방전 시범사업은 페이퍼리스 촉진 사업의 일환으로서, 선도적 사례발굴을 위해 마중물 역할을 하기 위한 성격의 사업이라고 설명했다.또한 시업사업 지원대상을 제한 없이 공모했기 때문에, 민간기업만을 대상으로만 모집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과기부 관계자는 "시범사업은 선도적 사례발굴을 위해 예산을 지원하는 마중물 성격의 사업이다. 이후 본사업은 정부가 주도하지 않는다. 향후 본사업 진행여부는 민간 영역에 달려있다"고 밝혔다.2019-09-18 19:05:03정흥준 -
위드팜, 더나은과 손잡고 회원 약국 진열 리뉴얼 진행[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국체인 위드팜(대표이사 이상민)이 17일 위드팜 본사에서 약국진열 전문기업 더나은(대표이사 이나연)과 약국 진열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위드팜은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올해 4분기부터 전 회원 약국 약국 진열 리뉴얼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또 이번 제휴로 위드팜과 더나은은 전문화된 약국 진열과 더불어 아웃테리어 등을 다방면으로 협업할 계획이다.이상민 대표는 "이번 협력으로 회원 약국들의 경영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진열대 정비, 상품이나 건강정보 등 다양하고 효과적인 정보 제공을 지원하고 실질적인 성과가 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더나은 이나연 대표는 "앞으로 위드팜 회원 약국 진열 뿐만 아니라 약국 마케팅 전반 지원을 염두에 두고 협력해 나가겠다"고 했다.한편 위드팜은 올해 1월 창립 19주년을 맞아 새로운 기업철학으로 '행복경영'을 선포하고 직원 복지와 성장을 위해 다양한 제도를 도입해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또 직원들이 행복하면 고객들에 선순환 고리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회원 약국에도 행복경영 전파에 힘쓰기로 하는 한편 상품진열 재정비, 환경개선을 통한 근무자와 고객의 소통, 행복약국의 밑거름이 되고자 이번 지원을 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2019-09-18 14:51:33김지은 -
약국 폐업 인테리어 철거비 달라는 건물주...해결책은?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인수 받은 약국을 폐업할 때 건물주가 계약서상 '원상복구' 조항을 근거로 인테리어 철거를 요구한다면, 특약사항에 따라 약사의 지불 의무 여부가 달라져 주의가 필요하다.신규 입점 약국의 경우 최초 인테리어를 실시하며 계약을 하기 때문에 새 임차인 없이 폐업을 하게 된다면 공실 상태로의 원상회복 의무를 지게 된다.반면 인수받은 약국을 폐업할 경우엔 계약 당시의 모습으로 원상복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일부 건물주들이 "권리를 양도양수 받았기 때문에 의무 역시 양도받은 것으로 봐야한다"고 주장하지만, 임차약사가 추가 인테리어를 하지 않았다면 복구 의무는 없다.다만, 계약서에 최초 임대차 당시 혹은 공실상태로 반환한다는 등의 특약이 들어갈 경우에는 상황이 달라진다. 법적 분쟁으로 간다면 임차인은 약정에 따라 철거비를 지불할 수 있다.최근 익명의 A약사는 데일리팜 법률상담 컨설팅을 통해 폐업 시 원상복구 의무 범위에 대해 질의했다.A약사는 "첫 오픈한 약사가 인테리어를 하고 들어온 약국을 인수했다. 병원장이 계약 해지를 해 부득이하게 약국도 계약해지를 하게 됐다"면서 "상가 건물에 어떠한 작업과 공사를 하지 않고 인수 받은 그대로인데, 건물주가 철거 비용을 요구하고 있다"고 토로했다.계약서에는 '임대차 계약이 종료한 경우 임차인은 부동산을 원상으로 회복해 임대인에게 반환하며, 임대인은 보증금을 임차인에게 반환한다'고 명시됐다.이에 박정일 변호사(법무법인 로고스)는 "최초 임대차 당시의 현상 혹은 공실 상태로 반환한다는 등의 특별한 약정이 없는 이상 임대차 계약 체결 당시로 반환하면 원상회복을 다한 것"이라고 답변했다.최초나 공실상태 반환을 특약에 넣지 않았다면 원상회복 의무는 임차약사가 계약한 시점의 상태라는 설명이다.상가 원상복구와 관련된 건물주와 임차인의 갈등은 보증금 반환과 맞물려 약국 외 상가에서도 법적분쟁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상당수의 판례에서 역시 원상복구 의무를 계약 시점으로 보고 임차인의 손을 들어주고 있다.아울러 지난해 한국공인중개사협회의 관련 질의에 대한 법무부 답변에서도 임차인의 원상회복 의무는 당사자 간 특별한 약정이 없을 시 임차 받았을 때의 상태로 반환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2019-09-18 11:26:57정흥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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