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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대표가 본 창고형약국 사태..."동네약국, 프레임 바꿔야"[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는 창고형 약국이 생겨나고 있는 가운데, 약국체인 대표는 이를 어떻게 바라볼까. 김현익 휴베이스 대표가 경기 김포시약사회(회장 전복례) 연수교육에서 '창고형 약국의 위협·지역약국의 대응전략'을 주제로 강의에 나섰다. 전국적으로 창고형 약국이 확산되면서 약사들의 관심과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불필요한 불안감 대신 창고형 약국의 실태와 현실적인 대응전략을 탐구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강의에서, 김현익 대표는 프레임 변화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현재 창고형 약국이 만든 가격경쟁 프레임 안에서는 동네약국에 승산이 없다"며 "프레임 자체를 가격이 아닌 '약사 신뢰를 기반으로 한 고객과의 소통'이라는 본질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약사들이 고객 소통 역량을 강화하고, 이를 극대화할 수 있는 약국 시스템을 적극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날 강의를 들은 한 약사는 '창고형 약국에 대한 불안감으로 힘들었는데, 이번 강의를 통해 창고형 약국의 장단점을 파악할 수 있었다'며 '구체적인 대응책을 알고 나니 불안감이 줄어들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밝혔다. 또 다른 약사는 '막연하게 두려운 느낌이었는데 강의에서 문제의 실체가 명확하게 느껴졌다. 이론과 함께 실제적인 방안을 제안해 준 덕분에 어떻게 약국을 변화시켜야 할지 감이 잡혔다'고 전했다. 김현익 대표는 다양한 규모의 약국 1000여곳을 컨설팅한 이력을 가진 전문가로, 그는 "창고형 약국이 등장하면서 동네약국은 큰 변화의 계기를 맞게 됐다. 가격 경쟁을 넘어선 전문성 강화와 고객 소통을 통해 우리 약국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만들 수 있느냐가 동네약국의 생존을 결정짓는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강의는 오후 8시라는 늦은 시간에 시작됐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연수교육을 이수한 약사들까지 참여해 높은 출석률을 보였다.2025-09-16 10:30:27강혜경 -
부산시, 추석 당일 문여는 약국에 12~24만원 지원[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추석 당일 문여는 부산지역 병의원과 약국에 운영비가 지원된다. 부산광역시(시장 박형준)는 다가오는 추석 연휴 시민들이 의료공백 없이 진료받을 수 있도록 '명절 연휴 비상진료체계 운영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참여 의료기관에 진료 시간과 종별에 따라 최소 12만원에서 최대 70만원까지 운영비를 지원한다. 지원 금액은 ▲병원(40~70만원) ▲의원(30~50만원) ▲약국(12~24만원)으로 운영시간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추석 연휴 중 외래진료를 하는 병의원과 처방조제를 하는 약국은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병의원은 추석 전일(10월 5일) 또는 추석 당일(10월 6일) 운영하는 병의원을 대상으로 하며 약국은 추석 당일(10월 6일) 운영해야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추석 당일 운영 약국에 한해 추석 전일 운영을 지원한다. 다만 종합병원, 치과, 한방병의원, 요양병원, 정신병원 등은 참여대상에서 제외되며, 응급의료기관이나 달빛어린이병원 등 이미 동일 성격의 지원을 받고 있는 기관 역시 제외된다. 시는 신청 기관 중 추석 당일 운영 여부, 필수진료과목 운영 여부, 총 운영시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우선 순위에 따라 지원 대상을 선정할 계획이다. 필수 진료과목은 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등이다. 시는 구·군 신청 내역을 취합해 시가 지원 대상을 9월 중 최종 선정하며, 선정된 기관에는 11월 말에서 12월 중 운영비를 교부한다. 조규율 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번 사업은 명절 연휴 의료공백을 줄이고 응급실 과밀화를 완화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많은 병의원과 약국이 참여해 주고 시민들도 경증 질환은 가까운 의료기관과 약국을 우선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2025-09-16 08:57:31강신국 -
헬스앤뷰티숍+약국 형태...400평 규모 창고형약국 추진[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경기도 성남과 고양, 광주, 인천 등 전국적으로 창고형 약국 개설 움직임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경기도 안양에서 400평 규모 드럭스토어 개설 움직임이 포착돼 지역 약사회가 예의주시하고 있다. 약국개설 추진 주체는 법인으로, 지역 약사회를 포함한 약사사회는 법인의 창고형 약국 개설 움직임에 단호히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개설 움직임이 일고 있는 지역은 인덕원역 부근으로, 안양에서도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이자 버스정류장 앞이다. 신규 오피스텔 1층과 2층에 약 400평 규모 드럭스토어를 오픈, 이 중 일부를 약국으로 사용하겠다는 구상이다. 건물 6층과 7층에는 내과와 검진센터, 치과가 개원한다는 플래카드가 걸려 있다. 15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건물 외벽에 대형 플래카드도 부착됐는데, '10월 초 1~2층 최대규모 드럭스토어 오픈예정', '2층 대형약국 오픈예정'이라고 명시돼 있다. 개국 약사를 포함해 약사를 모집한다며 연락처도 함께 명시됐다. 구인도 이뤄지고 있다. 주요 구인 사이트에는 약사와 대형 매장 관리자, 공간 디자이너, 포토샵·일러스트레이터를 채용한다는 공고가 올라온 상황이다. 약사의 경우 병의원 인근 약국, 병원약국 경력 등을 포함해 '경력 5년 이상'을 조건으로 하고 있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며, 관리자 업무의 경우 매장진열·물품관리·캐셔·미화·보안·청소·주차·발렛 포지션 인력관리 및 교육을 담당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지역 약사회에 따르면 아직까지 개설신청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구체적인 면적까지 파악되지는 않지만 1층과 2층을 드럭스토어로 사용하겠다는 구상으로 보인다. 1층은 건기식과 화장품을, 2층 일부는 약국으로 사용할 것으로 보여진다"며 "운영 주체가 약사가 아닌 일반 업체로, 약사회 역시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 약사회는 앞서 동일한 명칭을 사용하다 3년 전 폐업한 지방 소재 의약품 도매업체와의 관련성 등도 염두에 두고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제약회사 등과도 일부 접촉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는데, '약국', '드럭스토어' 등의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업체가 약국을 운영하는 것은 약사법 위반 행위로 관련해서도 주시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해당 업체 측은 약사법에 저촉되는 방식으로의 운영 형태가 아닌, 전대 형태로 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업체 관계자는 데일리팜과의 통화에서 "앞선 업체와는 관련 없는 신규 사업자"라며 "아직까지 약국 입점에 대해서만 확정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드럭스토어 형태로 약국을 입점시킬 계획이지만, 아직까지 어떤 제품을 판매할지, 어떻게 제품을 구성할지 등에 대해서는 정해진 게 없다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약국은 2층에 입점될 예정이지만 소형으로 들어올지 대형으로 들어올지 등은 결정되지 않았다. 오픈 시기 역시 아직까지 미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해당 업체는 구인공고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창고형 약국으로 약 400평 규모 면적에서 일반·동물의약품, 건강기능식품, 일반식품 등 트렌드를 빠르게 반영해 고객 경험과 미래 성장을 함께 할 분을 기다린다'고 제안했다.2025-09-15 17:01:11강혜경 -
"가격 차이 없네"...한약사 창고형 약국 맘카페 반응보니[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별로 저렴하지 않네요." "타이레놀이 저 가격이면 그냥 동네약국인데요." "많이 싸지는 않네요. 아이들 해열진통제는 차이 없네요." 한약사발 초대형 약국이 주말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하면서 지역 카페에서도 창고형 약국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경기 성남에 국한됐던 창고형 약국이 고양지역에도 개설되면서 일산, 파주, 김포 등 주변 지역에서도 신규 약국에 대한 호기심 어린 시선이 쏟아지고 있는 것이다. 20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지역 맘카페에서도 운영 여부나 방문 후기가 이어지고 있는데, 뜨거운 반응이 쏟아졌던 성남과 달리 예상 외로 박한 평가가 나오고 있다. 창고형 약국이라는 기대치 보다 일반약값이 저렴하지 못하다는 게 가장 큰 이유다. ◆주요 일반약 판매가격 보니= 카페에는 약국의 전반적인 디스플레이이와 함께 개별 품목 가격 등도 공개되고 있는데, 댓글 반응은 신통치 않다. 데일리팜이 해당 약국 판매가격과 약국 POS를 통한 최다 판매가격과 평균 판매가격을 직접 비교해 본 결과, 한약사 창고형 약국의 일반약 가격이 동네약국들 대비 저렴한 것으로 파악됐지만 소비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에는 부족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2500원으로 책정된 타이레놀(10정) 평균 판매가격은 3243원으로, 22.9%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타이레놀이알서방정(6정)은 30.3%로 상대적으로 높은 차이를 보였으며, 게보린(10정) 14.9%, 이지엔6(10정) 17.1% 차이가 났다. 노스카나겔(20g)의 경우 해당 약국 판매가격은 1만9500원으로, 평균 판매가격인 2만469원과 4.7% 차이에 불과했다. 마데카솔겔(10g) 최다가격과 22.2%의 차이를 나타냈으나 바르지오모두(30g)은 10%로 큰 차이가 없었다. 마데카솔연고(6g)은 4500원, 5169원으로 12.9% 차이를 나타냈다. 콜대원키즈펜시럽은 10% 차에 불과했다. 영양제 가운데서는 비맥스메타(120정) 3만9000원, 4만8750원으로 20%, 임팩타민프리미엄(120정) 4만원, 5만1429원으로 22.2% 차이가 났다. 약국 개설자인 한약사는 "박리다매 방식이다 보니 동네 약국들 대비 10% 가량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방침"이라며 "창고형 약국이라고 해서 완전히 저렴한, 최저가는 지양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머스트 구매템 리스트 구비해 오는 소비자들= 창고형 약국의 판매가격이 10~20% 가량 저렴한 데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냉혹한 판단이 이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약사들은 '변화한 소비자 트렌드'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 몇 번이면 최저가 흐름을 알 수 있는 데다, 유명 일반약 최저가를 제시하는 사이트까지 존재하다보니 그들 나름의 최저가 지도가 형성돼 있다는 설명이다. 지역의 약사는 "상비약 등 여러가지를 한번에 구매한다고 할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세이브되는 금액이 커지지만 한 두 개 구매시에는 세이브 금액이 크지 않다는 게 소비자들의 인식"이라며 "지역마다 소위 난매라 불리는 가격이 저렴한 약국이 형성돼 있는 것도 원인"이라고 말했다. 특히 현재까지 개설된 창고형 약국이 위치상 대중교통을 통한 접근이 용이치 않다 보니 '가격', '품목 수' 등 그 약국만의 메리트가 존재하지 않는 한 소비자들을 유인하기는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약국 체인 관계자 역시 "이전에는 지역 내에서 입소문을 통해 최저가 등이 공유되는 정도였다면, SNS가 발달하면서 시·공간 구분이 불명확해 졌다. 가격 정보 역시 투명화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대형 약국이라고 하더라도 해당 약국의 판매가격이 저렴한지, 다른 약국과 유사한지 등을 소개하는 블로그나 카페 글도 최근에는 늘어나면서 아예 구매 리스트를 정리해 오는 소비자들도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맘카페 이외 한약사발 창고형 약국을 소개하는 블로그 글도 하나, 둘 늘고 있다. 약국 방문 후기와 가격, 상품 정보를 정리한 블로그 글이 올라오고 있는데, 해당 약국은 홍보 마케터 채용도 진행했는데, 신설 대형 창고형 약국 파워링크·블로그 홍보·SNS 홍보작업 등을 담당업무로 제시한 바 있다.2025-09-15 12:04:39강혜경 -
애크논·리쥬비·노스카나·애크린 '잘 나가네'…매출 효자[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애크논, 리쥬비넥스, 노스카나겔, 애크린 등 피부 관련 제제가 약국에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내국인 수요와 함께 K-뷰티에 대한 외국인 수요까지 겹치면서 약국에서 일반약 피부과용제와 화장품 매출이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약국가는 K-뷰티와 함께 약국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반갑다는 입장이다. 케어인사이트가 8월 POS가 설치된 459곳 약국을 대상으로 100위 내 일반약 판매순위와 판매횟수를 조사해 데일리팜에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휴가철 상비약 등 매출은 전반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체적인 일반약 매출은 전 달 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위를 지킨 타이레놀500mg 10정은 이 달 2만6035개 판매돼 전 달 대비 판매량이 6.5% 증가했다. 까스활명수는 전 달 대비 판매량이 12.6% 늘며 3위에서 2위로 상승했다. 한독 케토톱은 지난 달 대비 판매량이 3.7% 감소해 3위에 그쳤다. 아로나민골드프리미엄은 판매량이 4.0% 늘어 4위를 유지했으며 5위 애크논크림, 6위 리쥬비넥스크림도 판매가 10.2%, 17.5% 늘었다. 노스카나겔은 13.0% 판매가 늘며 한 계단 상승한 7위에 이름을 올렸다. 8위와 10위를 차지한 판피린과 판콜도 9.0%, 13.1% 수요가 증가했다. 애크린겔은 지난 달과 비교해 23.6% 판매가 늘었으며, 멜라토닝크림 1.5%, 아젤리아크림 4.2%, 세비타비겔 9.3%도 각각 상승했다. 광동우황청심원현탁액은 19.1% 판매량이 늘며 38위에서 24위로 껑충 뛰었다. 정맥순환개선제 센시아도 52위에서 37위로 급상승했다. 8월에는 탈모치료제와 무좀치료제 수요가 소폭 늘었는데, 로게인폼은 18.1%, 무조날맥스외용액은 14.6% 판매가 늘었다. 바르지오네일라카와 유한 이지케어 네일라카 역시 순위가 상승했다. 반면 사전피임약과 백초시럽, 땀억제제, 모기약 등은 수요가 줄었다. 머시론은 7월 대비 10.2% 판매가 줄었으며 멜리안은 16.3%로 보다 높은 감소율을 보였다. 8계단 하락한 백초시럽은 판매량이 5.0% 감소했으며, 땀억제제인 스웨트롤패드액 역시 30위에서 29계단 하락한 59위로 밀려났다. 써버쿨 역시 25.1% 판매량이 감소하며 35계단 하락했다. 점안액도 소폭 수요 증가를 나타냈다. 프렌즈아이드롭점안액쿨하이업은 5.9%, 프렌즈아이드롭점안액순업은 6.2%, 로토씨큐브 아쿠아차지는 3.6% 판매가 늘었으며 크린클멸균생리식염수도 새롭게 순위권 내에 진입했다. 이밖에 이지엔6프로연질캡슐, 마그라민 트리플액션, 비맥스메타, 트리싹 등이 새롭게 100위 내에 안착했다. 한편 자세한 일반약 판매 순위 정보는 데일리팜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2025-09-15 11:05:19강혜경 -
아목시실린 대란...거짓정보→SNS→약국 급속 전파[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가짜뉴스로 2시간 만에 아목시실린 제제가 품절되는 초유의 사태가 빚어졌다. 과거에도 영업담당자의 실적 채우기 등의 수단으로 품절이슈 퍼트리기가 존재했지만, 이번에는 약국의 혼란과 피해가 더욱 컸다. 치과를 비롯해 정형외과, 내과, 이비인후과, 소아과 등 전 진료과를 망라해 처방되는 약이다 보니 과거 가짜뉴스가 발생했던 약들에 비해 파급효과가 컸던 것이다. 약국을 울리는 가짜 품절이슈에 대해 엄벌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정보의 비대칭성과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의약품 품절 사태로 인한 약국 불안심리를 악용한 범죄일 수 있다는 것이다. 단순 해프닝을 넘어 정상적인 조제 현장을 혼란에 빠뜨릴 수 있는 중차대한 사건이라는 게 약국가의 지적이다. ◆정보 비대칭이 부른 촌극= 코로나19 이후 제약·도매가 정보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처방에 대비해 재고를 확보해 둬야 하는 입장에서 제약·도매발 정보는 중요한 소스가 되기 때문이다. 더욱이 거래 규모가 크지 않은 중소형 약국일수록 정보 비대칭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문제는 소스가 재고를 털어내거나 실적을 채우기 위한 수단으로 악용된다는 점이다. 여기에 SNS 발달도 영향을 미친다. 커뮤니티 등 SNS를 통해 소문이 삽시간이 확산되면서 불과 수 시간만에 전국 약국이 영향권에 속한 것. A약사는 "대규모 품절사태를 겪은 약국에서는 여전히 불안과 학습효과가 작용한다. 재고 확보가 우선이다 보니 소문에 대한 진위 보다도 주문 자체에 열을 올릴 수밖에 없다"며 "소문이 확산되면서 금세 품절로 이어지다 보니 소문 자체에 초점이 맞춰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소문은 실주문으로 이어졌는데, 지난해 1월 하루날디·트윈스타 품절 가짜뉴스 당시 약국의 주문량은 평소 대비 17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아목시실린 사태 역시 최초 근원지는 알 수 없지만 오구멘틴, 아목시실린, 곰실린, 베아크라, 아모크라는 물론 세파클러 일부 제제까지 품절되는 연쇄작용을 낳았다. 제약산업 데이터 분석 전문기업 비알피커넥트의 바알피인사이트에 따르면 11일 기준 품절 알림 신청 상위 100개 제품 합계 6만건 가운데, 아목시실린 관련 제품만 5만건 이상을 차지했다. 또 9054건의 입고신청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비알피커넥트 관계자는 "아목시실린처럼 환자 치료와 직결되는 주요 성분에서 불확실한 정보가 확대 재생산되면 의료 현장의 혼란은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약국 패닉바잉, 정작 필요한 약국에까지 악영향= 불안을 자극한 약국의 패닉바잉은 정작 실 재고가 필요한 약국에까지 악영향을 미친다. 아목시실린 제제의 경우 비교적 안정적으로 공급이 이뤄지는 제품이고, 과거 수급 곤란 이후 다양한 제조원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상대적으로 수급 불안정 이슈가 발생할 가능성이 적다는 게 정설임에도 패닉바잉이 빚어진 것이다. B약사는 "가짜뉴스로 인해 품절이 발생하면서 정작 실재고 조차 구비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도매업체들 역시 주문을 취소하고 있다고 하지만 이튿날까지도 여진이 발생하면서 재고 확보가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주문에 성공한 약국 역시 부담이 되기는 마찬가지다. C약사는 "품절에 대비해 주문량을 늘리면서 수백만원을 결제했다. 그만큼 약값 부담이 늘어나는 것"이라며 "약국으로서도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약국에서는 재고를 확보할 수밖에 없고, 이를 다시 반품하는 비효율적인 상황이 되풀이된다는 게 C약사의 얘기다. 하지만 품절에 대비해 재고를 확보해 둬야 다른 품절약을 교품하는 데도 일종의 물물교환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가짜 품절, 엄벌해야"= 가짜 품절에 대해 업계 차원의 자정 노력은 물론 정부가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그간 약사회는 가짜뉴스 확산과 의도적인 품절약 마케팅과 관련해 공문을 보내 시정을 당부했다. 약사회는 품절은 약국에서 조절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보니 약국을 중심에 둔 비정상적인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본다며, 자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유통협회에 공문을 보내고 제약사 윤리의식 확보 등을 제안했지만 그럼에도 유사한 사례가 반복된다면 정책적으로 대책을 마련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대한약사회는 아목시실린 제제는 다양한 원료 수입처를 확보하고 있고, 추가 안전성 평가가 필요한 품목도 아니며, 원료 수급·공급에 전혀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며 불필요한 재고 확보를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가짜뉴스 확산 같은 영업 행태로 가수요가 발생하는 사례를 발견할 경우 약사회로 알려달라고 안내했다. 식약처 역시 근원지 색출에 나섰다. 식약처는 이번 사태에 대해 "복수의 제약사 등 확인 결과 이미 1년 치 이상의 원료를 구비한 것도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일"이라고 밝혔다. D약사 역시 "품절에 대한 책임에 전적으로 약국에 부과되다 보니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수급불안정 의약품에 대해서만이라도 성분명 처방이 반드시 도입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2025-09-12 18:05:28강혜경 -
아목시실린 촌극, 약국 품절공포…순식간에 5만건 검색[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아목시실린 품절'이라는 가짜뉴스로 인해 약국에서 품절공포가 빚어졌다. 제약산업 데이터 분석 전문기업 비알피커넥트의 비알피인사이트(BRPInsight)에 따르면, 순식간에 아목시실린 제제 검색 건수는 5만건을 넘어섰으며 9054건의 입고신청이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비알피인사이트는 "11일 기준 품절 알림 신청 상위 100개 제품 합계는 약 6만건이었으며, 이 가운데 아목시실린 관련 제품만 5만건 이상을 차지했다"며 "단일제 종근당아목시실린과 복합제 오구멘틴이 모두 상위권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특히 입고 신청은 9054건에 달했지만 실제 발송은 84건에 불과했다. 이는 제약사 차원에서 충분한 재고가 확보돼 있었음에도 일부 영업사원의 불확실한 정보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약국 현장에서 품절 공포가 증폭됐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약국은 거래 도매상 재고를 확보하지 못한다고 판단해 입고 신청 버튼을 대규모로 누르게 됐고, 이러한 현장의 불안 심리가 데이터에 고스란히 반영됐다는 것. 회사 관계자는 "아목시실린처럼 환자 치료와 직결되는 주요 성분에서 불확실한 정보가 확대 재생산되면 의료 현장의 혼란은 더욱 커질 수 있다"며 "비알피인사이트는 단일 품목뿐 아니라 동일 성분 복합제와 제네릭까지 확장 모니터링이 가능해 제약사·도매·약국 모두가 실제 시장 반응을 빠르게 파악하고 대응 전략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알피인사이트의 '수급트렌드'는 단순한 수급 상황 확인을 넘어, 정보 확산에 따른 현장의 실제 반응을 수치로 확인할 수 있는 팩트체크 도구"라며 "일별 데이터의 급등 현상을 그대로 기록하면서도, 주 단위 집계를 통해 안정적이고 신뢰성 있는 추세 데이터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2025-09-12 17:45:36강혜경 -
자연주의임상학회, 주치약사 3기 교육 참가자 모집[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자연주의임상학회(NCA, 학회장 김영로)가 상담 중심 약국경영을 위한 역량 강화 프로그램 '주치약사' 3기 교육 참가자를 모집한다. 다음달 18일부터 시작되는 3기 과정은 변화하는 약국 환경에서 약사의 전문성과 환자 상담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AI를 활용한 상담 실습과 과제 수행 중심 실천형 커리큘럼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2회 오프라인 교육과 10주간의 과제 수행을 마쳐야만 이수 완료가 가능하다. 참가자는 제출된 지원서를 바탕으로 상담 공간 및 시간 확보 여부, 과제 수행 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선발되며, 소수 정예·선정형 과정으로 운영된다는 방침이다. 자연주의임상학회 관계자는 "약사가 환자 중심 상담을 체계적으로 실천하고 약국 운영 전반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며 "지난 1, 2기 교육 이수자들로부터 '환자 신뢰도 향상과 상담 품질 개선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을 진행 중인 약국에서 예약상담을 도입해 환자가 직접 찾아오는 약국으로 변화하는 사례가 점차 늘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가 약국 매출 증대에도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주치약사 교육은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실제 약국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역량을 기르는 과정"이라며 "특히 3기 과정은 환자가 신뢰하고 다시 찾는 약국, 예약상담 기반의 환자 중심 약국 모델을 정립하려는 약사들에게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육은 10월 18일과 25일 서울특별시 중구 다산로 94, 커뮤니티센터에서 진행되며 신청은 자연주의임상학회 사무국(1833-5518) 또는 홈페이지(https://ncapharm.com/news/notice.php?bbs_id=7&bmode=read&bid=50&offset=0)를 통해 가능하다.2025-09-12 13:32:17강혜경 -
"수백만원 결제"...아목시실린 괴소문에 약국 속수무책[데일리팜=강혜경 기자] 11일 약국가를 대혼란에 빠뜨렸던 아목시실린 품절 이슈가 거짓정보로 밝혀졌다. 출처가 명확하지 않은 괴소문에 약국들이 속수무책으로 당한 것이다. 공지 내용의 핵심은 '스페인에서 오스트리아로 원료 수입처를 교체하고, 안정성 평가 등을 받는 상황에서 품절이 예상된다'는 부분이다. 재공급 시기는 내년 2~3월로 약국에서 평소 사용량을 감안해 미리 비축해 두라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소문이 확산되면서 약국에는 1~2시간 만에 관련 제제가 전멸됐다. 페니실린계 항생제의 경우 치과, 정형외과, 내과, 이비인후과, 소아과 등 전 진료과를 망라해 사용되다 보니 혼란이 클 수밖에 없었다. 일부 도매업체 등이 관련 내용이 사실 무근이라고 재공지에 나섰지만, 약국의 불안감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식약처 "아니땐 굴뚝에 연기"= 식약처는 이번 공지와 관련해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아목시실린의 경우 비교적 안정적으로 공급이 이뤄지는 제품이고, 과거 수급 곤란 이후 다양한 제조원을 보유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수급 불안정 이슈가 발생할 가능성이 적다는 설명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미 변경허가 등도 기완료 된 상태로, 소문의 근원을 색출하고자 하고 있다"며 "뜬소문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약사회 "근거없는 가짜뉴스"= 대한약사회는 이번 품절설에 대해 근거없는 가짜뉴스라며, 유언비어 출처를 확인 중에 있다고 12일 공지했다. 약사회는 "제약사 및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확인한 결과 사실이 아님을 알린다"며 "아목시실린 제제는 다양한 원료 수입처를 확보하고 있고, 추가 안정성 평가가 필요한 품목도 아니며, 원료 수급 및 공급에도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불필요한 재고 확보를 자제해 주시고, 이같은 영업 행위로 가수요가 발생하는 사례를 발견하는 경우 약사회로 알려달라"고 안내했다.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제약사들도 수습= 제약사들도 수습에 나섰다. 품절 이슈로 인해 약국의 수요가 한번에 몰리면서 약국당 주문량을 조정하거나, 주문을 취소시키는 경우도 빚어지며 12일까지도 여진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대형 제약사 관계자는 "일부 품목 품절에 공지가 떠돈 것 같다"며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반쪽짜리 공지"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스페인 산도스 공장에서 오스트리아로 수입처를 바꾼 것은 사실이지만, 관련한 이슈는 이미 1년 전 일이었다는 것. 공지에 언급된 허가변경 신청 등도 현재는 유효하지 않은 얘기라는 지적이다. '4군데 업체에서 생산해 전제약사로 위탁중'이라는 부분도 절반은 맞다. 보령, 펜믹스, 신풍, 종근당이 대표적인 완제 수탁사로 해당 회사들에서 위탁생산이 이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전혀 근거가 없는 소문은 아니지만 현 시점에서 나올 소문은 아니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아목시실린 항생제 시장의 25% 가량을 커버하고 있는 국내 대형사는 "품절 이슈 없이 정상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 관계자는 "자사의 경우 여러 원료사를 확보하고 있는 만큼 품절 이슈가 발생한다고 해도 공급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강제 패닉바잉" 약국가 분노= 일선 약국의 분노도 거세지고 있다. 가짜뉴스로 인해 전국 2만5000개 약국이 혼란을 겪는 현실이 안타까울 따름이라는 것. 이 과정에서 패닉바잉이 발생한 점 등을 감안하면 사회적 손실 역시 만만치 않은 수준이다. 지역의 약사는 "출처 없는 문자 하나에 결제한 금액만 수백만원"이라며 "가짜뉴스라는 소식에 한시름 놓긴 했지만 찌라시 하나로 대규모 품절 사태가 빚어진다는 사실에 자괴감이 든 것 또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약사는 "처방에 대비해야 하다 보니 약국은 소문의 근원이나 사실 여부와는 관계없이 우선 재고를 확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특히 이번 문자 내용의 경우 꽤나 구체적이다 보니 더욱 혼란이 가중, 패닉바잉이 이어지며 사회적 비용이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반드시 근원을 찾아내 엄벌에 처해야 할 것"이라며 "약사회 역시 가짜뉴스 등에 적극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2025-09-12 11:30:09강혜경 -
크레소티-하나은행, 약국 금융우대서비스 MOU 체결[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국 IT통합솔루션 기업 크레소티(대표이사 박경애)가 하나은행(은행장 이호성)과 '약국 금융우대서비스 제공'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크레소티와 하나은행은 1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협약식을 갖고 크레소티 약국 전용 결제 단말기 및 플랫폼인 '팜페이(pay)' 회원 약국을 대상으로 특별 우대금리를 적용한 신규 대출 상품을 제공키로 했다. 이를 통해 팜페이 회원 약국은 개국 및 운영 자금 조달 과정에서 특별 우대금리를 적용받아 경영 효율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아울러 크레소티가 운영하는 원스토 개국 서비스와 연계해 약국 개설 단계 전반에 걸친 종합 지원도 강화된다. 자금 조달부터 운영 시스템 도입까지 단계별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약국이 초기 경영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구조다. 이은배 부행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크레소티와 함께 약국 경영 특성에 맞는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약국 현장의 수요에 부응하는 맞춤형 금융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경애 크레소티 대표이사는 "이번 제휴로 회원 약국들이 안정적인 금융 지원을 기반으로 환자 진료와 경영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단순한 금융상품을 넘어 의료와 금융이 결합해 약국의 성장과 국민의 건강에 기여하는 새로운 협력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2025-09-12 10:16:06강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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