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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매출 20~30% 하락은 기본…50% 이상 빠진 곳도[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작년은 그나마 마스크라도 있어 힘은 들었지만 버틸 수는 있었죠. 올해는 버틸 재간 조차 없네요."코로나 속 약국들이 장기불황의 늪에 빠졌다. 평균 매출 20~30%가 떨어진 것은 기본이고 처방의존도가 높았던 약국들은 매출 급감으로 당장 임대료 걱정에 한숨이다.통상 1, 2월은 겨울철 감기환자들이 가장 많아 약국에서는 호재 아닌 호재를 누리는 달이지만 올해는 마스크 착용과 개인 위생 준수로 호흡기 질환자를 찾기 어려워진 실정이다. 특히 영유아기와 어린이들이 수업을 영상으로 대체하는 등 집단생활을 하지 않으면서 소아과와 이비인후과 약국들은 상대적으로 더 많은 타격을 입고 있다.지난해 연초에는 마스크를 찾는 소비자들이 있었고, 약국에 사람들이 오다 보니 객단가 자체가 나쁘지 않았지만 작년 하반기부터 상황이 심각해 졌다는 게 약국가의 공통된 얘기다.때문에 '차라리 마스크를 팔던 때가 그립다'는 푸념이 나오고 있다.경기지역의 A약사는 "작년에는 힘은 들었지만 일단 약국에 손님이 오긴 했다. 하지만 올해는 약국을 방문하는 이들 자체가 줄어들었다"면서 "매출이 20% 이상 빠졌다"고 말했다.A약사 약국은 버스정류장이 있고, 유동인구가 많아 경기를 덜 타는 약국이지만 코로나 장기화에는 직격탄을 입고 있다는 것.이 약사는 "지난해에는 약국들이 어려웠다고는 했지만 매출에 있어서는 선방한 측면이 있었다. 마스크 요인도 컸지만 재난지원금 덕에 면역에 좋은 영양제 등도 판매가 됐지만 아마 올해 데이터를 본다면 약국도 작년보다 타격을 입은 것으로 조사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신도시 소아과 약국인 B약사 역시 "병원을 가지 않다 보니 굳이 약국을 찾는 사람들이 없어졌다. 처방은 70% 이상 줄었고 일반약과 심심찮게 판매되던 비타민류와 영양제, 장난감도 전혀 판매되지 않는다"면서 "적어도 하반기 까지는 코로나가 지속될 것 같은데 타개할 길이 없어 답답할 따름"이라고 토로했다.한산한 명동 거리. 마주보는 건물 모두 '임대문의'가 붙어져 있다. 외국인들의 메카였던 명동약국들도 신음하고 있다. C약사는 "작년 초에 1년 매출을 다 벌었다고들 얘기하지만 사실상 그 뒤로는 매출이 전무한 상황"이라며 "기사에서 보는 것처럼 주변 상권들이 모두 죽었다. 화장품 가게들이 모두 문을 닫았고 명동 시내에 '임대'가 붙어있는 상가가 널려있다"고 말했다.지역약사회 역시 상황 파악에 나서고, 회원들을 위로하고 있다. 서울지역 한 구약사회장은 최근 약국가를 직접 방문해 회원들의 고충을 들었다.이 약사회장은 "평균 20~30% 정도 매출이 감소했다는 게 공통된 얘기고, 상황이 더 심각한 곳들도 있었다"며 "소아과가 1~2달씩 장기휴진을 하는 경우도 있다 보니 약국은 직격탄을 입고 있더라"고 전했다.구약사회는 일반약과 건기식을 잘 판매하는 약국들을 소개하고 탐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구상 중에 있다.또 다른 약사회 관계자도 "구약사회 정기총회에서 20~30개씩 건의사항이 나왔듯이 연말연초 약사들이 피부로 느끼는 체감 경기는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올해는 유독 춥고 눈이 많이 와 악재가 겹쳤던 것 같다. 반면 카드수수료부터 부가세 등은 오르다 보니 적지 않은 부담을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경기를 타개해 보고자 정기총회에서도 소분건기식 등에 관심을 돌리는 분들이 눈에 띄었다"며 "포스트 코로나에 대한 화두가 던져지고 있는 가운데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하는 움직임 또한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2021-02-04 18:37:01강혜경 -
엠디파크, 의성과 전략적 제휴...'최적 의료환경 구축'왼쪽부터 최욱 엠디파크 대표, 김연희 법무법인 의성 대표변호사, 이동필 법무법인 의성 대표변호사 [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의료기관 경영지원 전문기업 엠디파크는 의료전문 법무법인 의성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양 기관은 급변하는 의료환경에 일차 의료기관이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엠디파크는 의사들이 직접 참여해 설립한 의료기관 경영 지원 기업이다. 의사가 환자 진료에 집중할 수 있는 진료환경이 환자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최적의 의료환경이라는 취지로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엠디파크는 도레미파(Doctor, Return to My Patient)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MD박스(병원 행정관리 서비스), MD에듀코(의료기관 법정교육관리) 등의 행정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의료IT 개발 자회사 미라벨소프트는 hDACS(통합 의료정보관리 플랫폼), ‘MD팍스(신개념 PACS), MD검진(건강검진 프로그램), MD패드(동의서 등 병의원 문서관리), 의연(전자처방전), MD실버(요양시설 프로그램) 등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했다. 향후 일차의료기관을 하나의 진료시스템으로 통합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법무법인 의성은 다변화하는 법적 분쟁과 고도의 전문 법률서비스에 대한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일반 민·형사 소송 뿐만 아니라 의료소송, 보건의료산업 등과 같은 전문영역에 풍부한 실무경험을 갖춘 전문 변호사들로 구성됐다.양 기관은 “의료현장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의료인들이 주축이 된 엠디파크와 법무법인 의성의 협력을 통해 의료기관에 가장 적합한 경영 지원 서비스와 법률서비스의 종합적 지원이 가능하게 됐다”라고 전했다.2021-02-04 15:56:04천승현 -
서초구 대형약국 한약사가 인수…주변약사들 '발칵'[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 서초구의 한 대형약국을 한약사가 인수했다는 얘기가 돌면서 지역 약사회와 약국가에 파문이 일고 있다.해당 약국은 대로변 1층 약 100평(전용면적 80평) 규모이며, 초역세권에 위치해있는데다 버스정류장까지 인접해 지리적 강점을 가졌다. 월 임대료는 2000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4일 약국가에 따르면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기 때문에 일반약 매출이 일 수백만원이고 일 처방전도 약 130건을 소화하는 약국이다.서울 서초구에서도 손꼽히는 대형약국이 한약사에게 매도된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80대 고령의 약국장이 일선에서 물러나면서 약국이 매물로 나왔고, 인수자를 찾는 과정에서 한약사가 유력한 계약자로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다.서초구에서도 손꼽히는 대형약국이었기 때문에 지역 약사들은 약국장이 한약사에게 약국을 양도한다는 소식을 듣고 충격에 휩싸였다.그동안 한약사들은 유동인구가 많은 역세권, 대학가 등에 소규모 약국을 신규 개설하며 매약 위주로 운영을 해왔다. 하지만 이번엔 상당수의 처방전까지 조제하는 대형약국을 인수한 것으로 약사들은 문제의 심각성을 느끼고 있었다.해당 약국의 케이스뿐만 아니라 지역별로 유사한 대형 조제약국 인수 사례들이 뒤따를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또한 약사들을 고용해 조제가 이뤄질 것이기 때문에 한약사 개설 약국의 운영 행태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온다.서울의 한 약사는 "어떻게 한약사에게 약국을 넘길 생각을 한 것인지 이해가 되질 않는다. 오로지 개인적 이익만을 고려했다고밖에 보이질 않는다"면서 "향정 마약류 처방도 나오는 곳인데 이런 약국에 고용돼 근무약사로 일을 하는 것도 문제이고, 또 약사를 고용한 뒤 조제 상담업무를 한약사가 하는 일이 생기지 않으리란 보장도 없다"라고 우려했다.또다른 약사는 "문제가 되는 한약사 개설 약국들을 보면 전문지식 보다는 오로지 가격경쟁으로만 승부를 보기 때문에 질서를 어지럽힌다"면서 "이처럼 대형약국에서 도를 넘어서는 난매를 본격화할 경우 뒤이을 부작용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말했다.서초구약사회는 긴급 상임이사회를 개최하며 대응 논의에 나섰고, 현 상황에 이르게 된 것에 참담한 심정을 토로하고 있다.이은경 구약사회장은 "정말 안타까운 심정이다. 양도 약사의 가족 중에는 약사도 있기 때문에 더 좋은 선택이 있지 않았을까 싶다. 또 관심이 있는 약사들도 분명히 있었을 것"이라며 "임원들 모두 참담한 마음을 감출 수 없고, 우리뿐만 아니라 약사들이 모두 관심과 문제의식을 가졌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아울러 약국과 한약국 구분, 한약사의 일반약 판매, 약사-한약사 교차고용 등이 약업계 이슈인 상황에서 조제까지 이뤄지는 대형약국의 한약사 인수는 심각한 문제라는 데 공감했다.구약사회 한 이사는 "무엇보다 약사가 한약사에게 약국을 매도했다는 것이 충격적이다. 약사들은 문제의식을 가져야 하고, 이런 문제가 되풀이되지 않아야 한다"며 울분을 토했다.한편 구약사회는 지난주 시약사회와 대한약사회 등 상급회에 도움을 요청했고, 어제(3일) 저녁엔 자문위원 회의를 열고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2021-02-03 19:55:45정흥준 -
약국 세무비용 100만원 혜택...오늘부터 선착순 지원만 39세 이하, 3년이내 창업 조건만 해당되면 약국도 신청이 가능하다.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코로나로 고정 지출 부담이 나날이 커지고 있는 약국들의 세무비용을 줄일 수 있는 단비같은 정부 지원 사업이 오늘(4일)부터 접수를 시작한다.중소벤처기업부 ‘창업기업 지원서비스 바우처사업’으로 만 39세 이하, 창업 3년 이내 기업들에 세무·회계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중기부 관계자는 "공고대로 약국도 신청이 가능하고, 직종에 따로 제한은 없다"라고 설명했다.사업자등록증상 2018년 1월 2일부터 2021년 1월 2일까지 개업을 했다면 약국도 신청할 수 있다.정부는 선정 기업에 대해 기장수수료, 결산 및 조정수수료 등 세무회계 비용을 최대 연 100만원(세무비용 70%)까지 지원한다.온라인 신청 시작일인 오늘 오전 10시부터 우선 신청자 순으로 선정을 하고, 예산 소진시 마감되기 때문에 서버 폭주가 예상된다. 2021년 예산으로는 약 173억원이 책정돼있다.조건에 맞는 약국들은 K-스타트업(https://www.k-startup.go.kr)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 후 사업을 신청하면 된다. 사업자등록증 사본 등만 첨부하면 간단한 절차로 신청할 수 있다.경기도약사회도 사업 신청을 독려하는 홍보물을 회원약사들에게 안내했다. 경기도약사회는 관련 홍보물을 제작해 소속 분회들에 안내를 했다.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약국들 중 일부라도 세무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취지에서다.도약사회 관계자는 “물론 만39세 이하, 창업 3년 등의 조건이 있어서 해당되는 약국의 숫자가 많지 않을 수 있다. 또 예산이 소진되면 끝나는 사업이라 신청이 쉽진 않겠지만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홍보물을 분회들에 안내했다”라고 전했다.전국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조건에만 해당된다면 모든 약국이 도전해볼만 하다.이미 혜택을 받았던 약국들의 경우에는 올해에도 신청을 위해 준비를 하고 있었다. 서울 A약사는 "지난번에도 공고를 보고 시도했다가 바로 마감이 돼서 신청을 못 했었는데, 추가모집을 하면서 막바지에 신청이 됐었다. 이번에도 신청을 하려고 준비하고 있다"라고 했다.2021-02-03 15:47:01정흥준 -
화상투약기 진입 실패…소분 건기식·원격의료 '안착'[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선 시범사업, 후 법 개정'이라는 명분으로 정부와 경제단체가 의욕적으로 추진 중인 규제샌드박스가 2년을 맞았다.이에 국무조정실과 대한상의가 2년간의 실적을 담아 공개한 자료를 보면 보건의료분야 중 주목해야 할 규제샌드박스 과제는 총 3개다.먼저 맞춤형 건기식이다. 현재 한국야쿠르트 등 17개 업체가 약국 등과 협력해 규제샌드박스 시장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2일 열린 규제샌드박스 성과 보고회에서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판매 승인을 받은 GC녹집자웰빙 김상현 부사장은 "현재 17개사가 샌드박스를 통해 사업 중인데 건강기능식품법을 조속히 개정해 보다 많은 사업자가 참여할 수 있게 해달라"고 건의했다.이에 박진규 산업부 차관은 "실증결과를 반영해 신속히 입법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입법화가 임박했다는 이야기다.그러나 약사회는 ▲온라인·방문판매 참여자 제한 ▲소비자의 건기식 제조사 직접 주문 차단 ▲상담 매장을 통한 주문구매 중심 설계 등을 요구하며 시장 논리에 의한 전문가 배제가 아닌 약사와 영영사 등의 상담이 중심이 돼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향후 입법 과정에서 격론이 예상된다.건기식 소분 판매 외에 네오펙트는 '스마트 글로브' 모델로 소아마비 환자가 가정에서 앱으로 의사와 비대면 상담을 통해 재활훈련을 할 수 있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또한 국내 의사가 앱을 통해 재외국민을 대상으로 비대면 진료를 수행하는 규제샌드박스 사업도 한창이다.한편 규제샌드박스 우회로로 시장에 진입하려다 발목이 잡힌 사례도 있다. 바로 원격화상투약기인데 안건 심의를 앞두고 약사회의 반대와 국회에서 신중론이 제기되면서, 장기 검토과제로 미뤄진 바 있다. 그러나 언제든지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시범사업이 진행될 수 있는 과제다. 규제샌드박스 성과 평가회에 참석한 정세균 총리는 "문재인 정부가 신산업 규제혁신의 패러다임을 선 허용, 후 규제'로 전환한 대표적 사례가 규제샌드박스"라며 "지난 2년간 혁신의 실험장이자 갈등과제의 돌파구로 역할을 하며 총 410건의 과제 승인, 1조 4000억원 이상의 투자 유치, 2800여명의 일자리가 창출됐다"고 말했다.정 총리는 "규제 법령이 개정되지 않아 실증특례 사업이 중단되는 것 아니냐는 많은 기업인들의 우려가 없도록 이런 경우에는 실증특례를 임시허가로 전환하고, 규제 법령 중 국회의 입법으로 해결해야하는 과제는 국회와 긴밀히 협력하겠다"며 "규제샌드박스의 끝에서 더 큰 혁신이 힘차게 시작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도 "샌드박스는 성공적인 민관협력사례 중 하나"라며 "비대면 진료, 공유경제 서비스, 시각장애인을 위한 내비게이션, AI 무인 자판기 등 샛별 같은 아이디어가 많았다. 보다 안전하고 빠른 샌드박스가 될 수 있도록 정부 전담 조직을 상설화하고, 공무원의 적극행정을 유도해 나가야 한다"고 제안했다.2021-02-03 11:49:15강신국 -
맞춤형건기식 관심 갖는 대기업...CJ도 시장 공략2018년 구독 건기식 서비스를 시작한 케어위드의 필리가 최근 CJ제일제당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풀무원·이마트에 이어 CJ도 맞춤형 건기식 구독서비스 시장에 진출한다. 대기업들이 도전장을 잇따라 내밀면서 약국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최근 CJ제일제당은 헬스케어 스타트업인 ‘케어위드’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케어위드는 온라인몰 ‘필리’를 통해 구독 건기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업체다.건강 설문조사를 통해 건기식을 추천하고 매달 배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2018년부터 지금까지 약 40만명 이상이 이용했다. 현재도 약 2만명 이상이 구독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소분·혼합 포장을 하지는 않고 있지만 향후 법 개정시 그동안 확보한 소비자 정보를 바탕으로 소분건기식 서비스를 제공할 수도 있다. CJ제일제당은 이같은 ‘케어위드’의 데이터를 활용해 맞춤건기식 구독서비스 시장 선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작년 CJ제일제당은 유전자 정보를 통한 맞춤형 건기식 개발을 위해 바이오기업 EDGC와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었다.앞서 시장에 진출한 풀무원과 이마트 등도 올해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오프라인 매장을 늘리고, 개발한 앱을 통해 서비스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신촌독수리약국도 1월부터 소분건기식 판매를 시작했다. 이마트에 소분건기식 매장을 오픈한 ‘모노랩스’의 경우 이마트와 TBT,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등에서 50억원이 넘는 투자를 받았다.모노랩스는 올해 이마트와 약국을 총 26곳 운영할 계획이고, 이중 약국은 20곳으로 늘려간다. 풀무원도 올해 총 5개 매장으로 확대를 하며, ‘개인맞춤영양’ 앱을 개발해 소비자들을 유입하고 있다.약국 모델은 작년 신촌독수리약국과 온누리약국체인 4곳이 운영을 하고 있으며, 올해엔 온누리약국 2곳과 모노랩스 19곳 등이 늘어날 예정이다.약사들은 잇단 대기업 참여로 향후 소분건기식 시장에서 약국의 역할이 위축될 것을 우려한다.대한약사회도 제조·유통업체 중심의 온라인 구독서비스는 약사의 역할을 배제하는 모델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따라서 상담 매장을 통한 주문 구매 중심의 설계가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다.서울 A약사는 "지금은 제한적으로 일부 업체에만 허용하고 있지만 전면적으로 시작이 되면 뛰어드는 회사들은 더 많아질 게 뻔하다.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꼴이다"라며 "건기식 온라인 구매 포션이 구독서비스로 넘어가는 시점 같다. 약국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한국건기식협회에 따르면 2020년 국내 건기식 시장 규모는 4조 9500억원으로 전년 4조 6699억원 대비 6.6% 상승했다.2021-02-03 11:30:10정흥준 -
그린스토어 '프리+포스트바이오틱스' 출시[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그린스토어(대표 김건수)가 장 건강을 위한 '프리바이오틱스&포스트바이오틱스'를 출시했다.프리바이오틱스&포스트바이오틱스는 프로바이오틱스와 유산균 증식을 돕는 프리바이오틱스, 포스트바이오틱스까지 한번에 섭취할 수 있는 제품으로 대장, 소장을 동시에 케어할 수 있는 7종 프로바이오틱스와 프락토올리고당 3000mg, 유산균 대사산물이 함유돼 있다.또 귀리식이섬유와 10곡발효효소, 아연까지 더해 장과 면역 건강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다.고소한 곡물 맛으로 누구나 맛있게 섭취할 수 있으며 1일 1포(5g)만 섭취하면 되는 스틱 타입으로 휴대가 간편하다. 특히 이산화규소 등 부형제가 첨가되지 않다.그린스토어는 주원료 프락토올리고당의 인체적용시험 결과 유아부터 노인까지 전 연령층에서 유익균이 증가됐으며 건강한 성인의 경우 섭취 후 4일 만에 유익균이 1500% 증가하는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그린스토어 관계자는 "유익균이 장 내에서 대사, 발효 후 생성되는 유산균 대사산물인 포스트바이오틱스는 장 내 환경을 빠르게 개선해 주는 역할을 한다"며 "프로바이오틱스만으로 만족하지 못했던 분들에게 추천하는 제품"이라고 말했다.이어 "장 내 환경개선을 통해 어린이부터 학생, 직장인, 어르신까지 전 연령층의 장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프리바이오틱스&포스트바이오틱스는 약국 내 건강기능식품 코너에서 만날 수 있으며 그린스토어는 전국 1만3000여개 약국에 입점돼 있다.2021-02-03 09:25:49강혜경 -
"의심증상 있으면 선별진료소로"…약국 포스터 붙는다[데일리팜=강혜경 기자]최근 코로나19 무증상 및 경증 확진자에 의한 지역사회 전파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중앙방역대책본부(질병관리청)와 약사회와 전국 약국에 의심증상이 있을 경우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으라는 내용의 포스터를 제작, 배포한다.약사회는 '코로나19 임상증상이 있으면 선별진료소로 가서 검사 받으세요!'라는 내용의 부착용 홍보포스터(가로 60cm x 세로 15cm)를 오는 4일부터 전국 약국에 배포한다고 밝혔다.앞서 질병청이 코로나19 조기발견에 가장 실효적인 기관이 약국이라는 판단에 따라 해열제 및 감기약 등 일반약을 구입하기 위해 방문하는 환자를 대상으로 선별진료소 검사를 권유하도록 약국에 협조요청을 한 데 따른 후속조치다.약사회는 약국의 코로나19 감염자 조기발견을 위해 약국대응 매뉴얼을 배포, 약국에서 내방자에 대해 적극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안내하고 권유문을 배부할 수 있도록 홍보를 진행키로 한 바 있다.따라서 약국에서는 방문자가 코로나19, 인플루엔자 및 기타 발열성 질환이 의심되는 경우 선별진료소 방문을 권고하고 대상자의 선별진료소 방문검사 의사를 확인한 뒤 '약국 선별 진료소 권고 안내문'내 코로나19 임상증상을 체크해 대상자에게 발급하면 된다.2021-02-02 22:47:01강혜경 -
"마통시스템 입력 오류 행정처분 막아라"…약사회, 사례 취합자료사진.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마약류 통합관리시스템 입력 오류 등으로 인한 무고한 행정처분을 막기 위해 약사회가 사례 취합에 나선다.최근 약국가와 병원약제부를 중심으로 마통시스템 보고내역 불일치로 지역 보건소로부터 공문을 받거나 수정 신고를 요구하는 사례 등이 발생함에 따라 약사회가 시도약사회를 통한 사태 파악에 돌입했다.같은 약인데도 포장 단위에 따라 품목코드가 다르거나 포장 단위에 상관없이 품목코드가 다른 경우, 약사의 부주의나 실수가 아닌 프로그램 상의 전산오류, 같은 환자의 동일 처방 건이 중복 입력되는 등으로 인한 보고 의무 위반 사례가 늘면서 약사회 등이 상황 파악에 나선 것이다.2일 대한약사회는 시도약사회를 통해 마약류 취급 보고와 관련한 보건소 점검과 행정처분 사례에 대한 민원 등이 제기되고 있다며 마약류 취급보고와 관련한 행정처분 사례를 취합한다고 밝혔다.앞서 약사회는 단순 착오에 의한 일부 미보고, 기한 내 미보고와 같은 단순 실수 등에 대해서는 시정명령제를 도입해 처벌하지 않는 원칙을 마련하겠다고 한 후속 조치다.약사회는 특히 재고에 이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보건소로부터 동일품목의 일련번호·제조번호 보고오류로 인한 행정처분 통지 사례나 기타 과도한 행정처분이 예상되는 경우에 대해 지역약사회에 회신해 줄 것을 당부했다.행정처분 사례가 있다면 약국명, 처분기관, 처분통지일, 처분사유, 처분내역, 세부내용 등을 기재하면 된다.약사회는 "일선 마약류 취급자에 대한 과도한 처벌 부담 완화를 통한 마약류 취급 보고 제도의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정착을 추진하기 위한 것"이라며 "마약류 취급 보고제도에 대한 현장의 불편 해소를 위해 식약처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논의하고 있으며 부당한 행정처분 부과 등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2021-02-02 22:10:38강혜경 -
"우연히 올린 사진에"…20대 여약사의 파마테이너 도전기[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인스타와 유튜브를 소통 채널로 활용하는 약사들이 많아지면서 약국과 병원, 제약사뿐만 아니라 ‘약사 인플루언서’도 하나의 진로가 되고 있다.최근 웰컴이엔앰과 전속계약을 맺고 파마테이너(Pharmacist+Entertainer)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최윤혜 약사(28·중앙대 약대)도 그중 한 사람이다.중앙대 약대에 다닐 때부터 진로에 고민이 많았다는 최 약사는 졸업 후 3년간 병원과 약국에서 근무약사로 일을 했다.과학고를 조기졸업하고, 멘사 회원에 가입하는 등 어려서부터 비상함이 두각을 나타냈지만, 막상 약국과 제약사 취직에는 관심이 생기지 않았다."재밌게 살면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싶었다"는 최 약사는 2019년엔 방송아카데미를 다녔고, SNS에 올린 개인 화보사진이 큰 관심을 받았다.작년부터 인플루언서로 활발한 활동을 시작했고 약사로서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최 약사는 “약대를 졸업하면 경력을 쌓고 돈을 모아서 약국을 하는게 일반적이었다. 약사라면 떠오르는 이미지말고, 선입견을 깨는 다양한 활동을 하고 싶었다”면서 “우연히 인스타에 올린 개인화보 사진이 관심을 받으면서 인플루언서로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라고 말했다.막상 SNS로 활동을 해보니 ‘약사’라는 이유로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상담 요청이 쏟아졌다.약과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구분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걸 피부로 느꼈고, 다른 한편에선 전문지식 없이 어설픈 정보를 전달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데 문제의식을 느끼기도 했다.최 약사는 “메세지로 부작용이나 복용에 대해 계속해서 물어본다. 약사로서 상담을 해주고 있고, 온라인으로 답변을 주고받을 수 있다는 데 재미를 느낀다”면서 “더 공부를 많이 해서 소통하는 약사가 되고 싶고,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싶다”라고 말했다.앞으로는 유튜브로도 활동을 넓히고, 건강기능식품 관련 책 발간도 준비중에 있다. 최종적으로는 건기식브랜딩을 하는 게 목표다.최 약사는 “2월에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할 예정이다.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면서 사람들이 정말 궁금해하는 정보가 뭔지 느낀다. 약사로서 의약품과 건기식 정보를 전달하는 채널이 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이어 “또 20~30대들이 궁금해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건강기능식품 책을 준비중이다. 약사 1명이 더 포함돼 공저로 진행하고 있다. 상반기 중에는 발간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했다.최 약사는 “현재는 마케팅과 기획, 개발, 판매에 역할을 하고 있다. 준비를 많이해서 궁극적으로는 내 이름을 내 건 건강기능식품 브랜딩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2021-02-02 18:26:48정흥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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