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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베이스 새내기 강의, 1203명 몰려 '성황'[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휴베이스(대표 김성일, 김현익) 새내기 강의에 1203명의 약사들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휴베이스는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일주일간 휴베이스캠퍼스에서 온라인 '15th 휴베이스 새내기 강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2007년 DOP 초짜약사 탈출기를 시작으로 올해 15번째를 맞이한 새내기 강의는 매년 호응을 얻어왔으며, 올해는 휴베이스 강의 플랫폼인 '휴베이스 캠퍼스'를 통해 비대면으로 이뤄져 보다 많은 약사들이 참여할 수 있었다.이번 강의는 '코로나 시대에 약사와 약국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를 테마로, 7명의 약사가 각각 강의를 진행했다.강의 후 약사들은 약사로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지 생각해 보게 됐다며 새로운 비전을 알려준 강의라고 평가했다.김성일 대표는 "해마다 연초에 새내기 강의를 진행해 왔지만 올해처럼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뭔가를 말하기 어려웠던 적도 없었던 것 같다"며 "관점을 바꿔 변화를 만드는 사람이 되는 것이 변화에 적응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2021-02-25 17:49:12강혜경 -
약국 입점건물 소유한 도매, 병원 의약품 입찰도 따내[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의정부을지대병원이 수상한 토지거래로 담합 논란이 일었던 도매업체를 끝내 선정하자, 지역 약사회에선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작년 을지대병원은 유엠씨홀딩스(前 유니온약품)와의 토지거래 등을 이유로 담합 논란이 불거졌었다.을지재단 회장 부부가 2013년과 2018년, 2019년 등에 매입했던 병원 인근 부지를 유엠씨홀딩스에게 되팔아 시세차익을 남긴 것이 알려지면서, 의약품 공급 등을 이유로 한 담합 가능성이 제기됐었다.의정부시약사회에서는 을지재단과 유엠씨홀딩스의 토지 거래, 유니온약품 소유 신축 건물에 시도되는 약국 입점 등을 이유로 담합 우려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하지만 당시 을지대병원 측은 고시에 따라 제1종 전용주거지역에서 제1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되면서 매도 시 가치가 크게 상승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매도 당시의 주변 부동산 시세와 비교해 오히려 낮은 가격으로 거래됐다는 설명이었다.약사 사회의 담합 논란에 부담을 느껴서였을까. 이후 병원은 의약품 공급업체 선정을 공개입찰로 진행했다.25일 병원 측에 확인한 결과 대전유니온약품과 남양약품, 안연케어 등 3개 업체가 공개입찰로 최종 선정됐다. 다만 각 유통업체의 납품 품목수 등은 대외비이기 때문에 공개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시약사회 관계자는 "우려가 되는 부분이다. 병원과 도매가 담합으로 보이지만 논란을 회피하기 위해 공개입찰을 진행한 것이 아닌가 싶다"면서 "결국 3개 업체 중 유니온이 어느정도의 비중을 차지하는지 모르겠지만, 향후 담합 행위가 일어나는지를 예의주시할 것이다"라고 말했다.한편, 천안단국대병원 원내약국 소송에서 원고 측으로 참여했던 약사가 이번 의정부을지병원 유니온약품의 건물에서 약국을 허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따라서 일선 약사들은 유니온약품과 개설약사의 관계에 대해서도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2021-02-25 11:56:26정흥준 -
"이번엔 비주얼이다"…온누리체인, 약국 'VMD'로 승부온누리H&C 본사 내 쇼룸.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4년 전 매장 내 '카테고리화'를 고안했던 온누리H&C가 이번에는 '소비자에게 어떻게 보일 것인가'에 대한 연구에 돌입했다.고객 중심형 매장으로서의 약국을 만들기 위해 온누리가 본사 내에 약국 형태의 쇼룸을 구성하고, VMD를 채용하는 한편 약국사업 전략팀을 신설하는 등 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VMD는 비주얼 머천다이저(visual merchandiser)의 약자로, 마케팅의 목적을 효율적으로 달성할 수 있도록 특정 상품이나 서비스를 시각적으로 연출하고 관리하는 역할을 하는 사람들로 최근리테일에서 공을 들이고 있는 부분이다.온누리H&C 역시 약국이 리테일러 가운데 한 곳이라는 개념으로 홈&라이프스타일 업계에 종사했던 VMD 담당자를 채용하고, 주축으로 올해 별도 팀을 구성하게 됐다.미국이나 일본 등 선진 사례를 참고하던 방식에서 전문가의 힘을 빌어 최신 리테일의 트렌드를 읽고 약국에 가장 적합한 방식을 적용하겠다는 것이다.그동안 온누리가 큰 틀에서의 경영을 다뤘다면 앞으로는 진열대 색상이나 높이, 카테고리 POP, 이벤트 매대, 가격표인 프라이스 태그와 같은 디테일에 집중해 '소비자에게 보여지는 매장 전반'의 균형을 잡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앞서 지난해 8월에도 온누리는 약국 간판과 내부 인테리어 일부를 변경했었다. 하지만 빠르게 변화하는 유통업계 흐름에 발맞추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사각진열대(위)와 볼진열대를 구성하고 교체하는 것만으로도 약국 내 주력품목과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 최근 신규 가맹한 온누리약국의 약장이 그레이톤으로 변신한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그간 약국은 밝고 깨끗한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화이트톤을 선호해 왔지만 약국을 제외한 거의 모든 소매 유통 트렌드가 그레이톤으로 바뀌고 있고 약국 역시 한결 차분해 보이는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는 게 약사들의 평가다.높이 조절이 가능한 진열대 역시 전반적인 키 자체를 낮췄으며, 업체의 도움이 필요하던 카테고리 POP 역시 약국에서 종이만 바꿔 끼우면 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또 약국 한 가운데를 차지하던 의자 역시 스툴 형태로 바꿔 공간 활용도와 이동성을 높였다.온누리H&C 관계자는 "일반 매장들은 면적이 매출이 되지만 약국은 디테일한 부분에까지 계산이 닿지 못했다"며 "그간 흘려 넘겼던 디테일에 초점을 맞춰 소비자들의 니즈를 파악하고 최신 트렌드를 반영하는 게 새로 신설된 약국사업 전략팀의 역할"이라고 말했다.약국 인테리어 전반을 수시로 바꾸는 것은 쉽지 않지만 부피가 작고 이동이 쉬운 볼 진열대나 사각 진열대 등 이벤트 매대를 활용하면 계절에 따라, 이슈에 따라 분위기를 바꿀 수 있으며 매출로도 연결지을 수 있다는 것이다.대표적인 게 면역존이다.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면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면역존은 건강에 관심있는 소비자들에게 적합한 제품을 추천하는 역할을 톡톡히 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온누리H&C는 프라이스 태그 하나도 어떤 크기로 가격을 명시할지, 세일 품목이라면 세일에 대한 표기를 어떻게 할지, 파스를 볼 진열대에 놓는 게 효과적일지, 사각 진열대에 놓는 게 효과적일지와 같은 세부적인 사항들을 일일이 연구하고 실험하고 있다.박종화 대표. 박종화 대표는 "최신 리테일 트렌드가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에 대해 리테일 가운데 하나인 약국도 눈여겨 보고 발맞춰 나갈 필요가 있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코로나19'라는 변수가 가속도를 높였고, 이 속에서 약국은 '디지털 파머시 온누리약국'이라는 모토 하에 고객 중심형 매장을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박 대표는 이어 "제품이 외치는 매장이 돼야 한다. 진열에도 강약중강약이 있어야 한다"며 "소비자에게 매력을 주는 약국이 포스트코로나 이후에도 경쟁력 있는 약국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온누리H&C는 또 사내에 쇼룸을 개설, 약사들의 체험도 받을 계획이다.박종화 대표는 "아직 정식 오픈 하지는 않았지만 사내에 쇼룸을 구성했다. 직접 구경해 보고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코로나 상황이 변수이기는 하지만 상반기 중에는 쇼룸을 구경할 수 있는 별도 프로그램으로 온누리약국을 만나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2021-02-25 11:35:21강혜경 -
'폐업 속출'...코로나 병원·보건소 약국들 지원금 받나코로나발 경영악화로 폐업한 보건소 주변 약국 [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코로나 19 확산 이후, 사실상 외래처방이 중단된 감염병 전담병원과 보건소 주변 약국들도 재난지원금을 받을 수 있을까?대한약사회(회장 김대업)는 외래진료가 정상화되지 않아 경영이 어려운 약국에 대한 실태조사를 시작했다.국공립의료원이 주축이 된 59개 감염병 전담병원과 선별진료소 역할을 하는 전국 보건소 주변약국이 대상이다.약사회는 약국 실태를 파악한 뒤 재난지원금 지급대상에 포함될 수 있도록 정부 부처에 건의할 방침이다.약사회에 따르면 보건소, 전담병원 주변 약국 25곳을 샘플 조사해보니 5개 약국이 폐업했고, 작게는 40%에서 많게는 80%까지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약국은 전문직 사업자로 분류돼 있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재난지원금을 받지 못했다.약국은 확진자 방문 등으로 폐쇄, 약사 자가격리 등이 발생했을 때 정부 차원의 손실보상을 받을 수 있지만 소상공인들에게 지급되는 재난지원금 대상에서는 제외됐다.매출이 감소해도 전문직 사업자라는 이유와 함께 집합금지나 집한제한업종에도 포함되지 않아 재난지원금 혜택을 받을 길이 없었다.감염병 전담병원 현황 정부도 당·정·청 협의를 거쳐 '넓고 두터운' 재난지원금을 반영할 20조원 규모의 추경안을 28일까지 확정할 예정이다. 당정은 일반 업종의 지원 기준선을 연 매출 '4억 원 이하'에서 '10억 원 이하'로 올리는 것과 서비스업 지원 기준을 근로자 수 '5인 미만'에서 늘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약사회 관계자는 "당·청에 이미 보건소 주변 등 간접손실 피해약국에 대한 지원을 요청해놓았다"며 "지원 대상 선정을 중기청에서 정하는 만큼 4차 재난지원금 대상에 약국이 포함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에 코로나19 중대본도 지난 16일 중소벤처기업부에 의료기관과 약국도 코로나 19 유행상황에서도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필수적으로 운영돼야 하고 코로나 19 대응에 직간접적으로 지원하는 역할도 하고 있는 만큼 다른 소상공인과 마찬가지로 경영상 어려움이 있을 경우 지원할 필요성이 있다고 제안했다.2021-02-25 10:37:48강신국 -
약국PC 데이터 안전 보관 서비스 'SMART 백업' 출시[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국IT 서비스 전문기업 크레소티(대표이사 박경애)가 약국PC 데이터의 안전한 보관을 위한 SMART 백업서비스를 내달 2일 출시한다.SMART 백업서비스는 최초 1회 클라이언트 프로그램 설치를 통해 약국에서 사용하는 중요 정보에 대해 정기적, 자동적으로 KT클라우드에 백업이 진행돼 별도 수작업 없이 컴퓨터 이상이나 처방전 데이터 손상 등으로 부터 손쉽게 복구가 가능하다.또 PC의 백업이 중지되거나 DB 감염 의심이 발견되는 경우 약국에 알림을 제공하는 기능도 포함됐다.크레소티 측은 "현재 대다수 약국이 컴퓨터 내장하드 또는 개인 하드웨어에 청구자료를 보관하고 있어 랜섬웨어 등에 의한 데이터 손실 위험을 안고 있다"며 "이러한 관점에서 KT클라우드를 통한 SMART 백업서비스는 약국의 관심과 수요가 많을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특히 컴퓨터 고장이나 바이러스로 인해 하드디스크를 포맷하거나 교체하는 경우 등에 있어서도 유효한 도구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크레소티는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팜페이 회원약국에 55% 할인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2021-02-25 08:41:32강혜경 -
'No pharmacy' 악화되는 약심…약사회-이마트 만났다[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이마트의 'No pharmacy' 상표 출원을 두고 약사사회 반감이 거세지는 가운데, 대한약사회가 이마트와 만나 실무협의를 진행했다.No pharmacy 상표 출원의 자진 취하와 사과를 촉구하는 내용의 성명 등이 잇따르는 등 반발이 거세지자 상황 해결을 위해 대한약사회가 24일 이마트와 만나게 된 것이다.약사회는 앞서 22일 이마트의 즉각적인 사과와 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전국 2만3000개 약국에 '노 이마트(No emart)' 포스터를 게시하고 불매운동에 돌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었다.약사회 관계자는 "이마트가 의도한 바가 아닐지라도 일반인의 상식선이나 약사, 약국에서 부정적으로 인식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상표권 등록을 철회하는 것이 맞다는 약사회 입장을 전달했다"고 말했다.약사회는 약사사회 반발이 심화되고 있는 만큼 조속한 철회가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진다.이마트 측은 약사회의 입장을 공식 확인한 만큼 내부협의를 진행해 답을 내 놓는다는 방침이다.이마트 관계자는 "서로 간의 입장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이마트 측 역시 'No pharmacy가 약사에 대한 부정을 의미하는 것은 전혀 아니며, 건강기능식품에 쉽게 접근하자는 차원이다. 상표 출원 역시 상표권 확보 차원에서 먼저 진행한 것일 뿐 그 이상의 계획은 정해지지 않았다'는 의견을 약사회에 전달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현재 상표권에 대한 심사가 진행 중이고, 약사회의 의견을 청취한 만큼 내부 협의를 거쳐 입장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비처방의약품 등이 출원에 포함된 것과 관련해서는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하기 위한 것이지, 이마트가 자체적으로 의약품 유통이나 약국사업에 진출할 계획이 있는 것은 전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이마트의 상표 출원을 반대하는 청원도 진행되고 있다. 청원은 하루만에 6000여명 가까이 참여하는 등 약사들의 동참도 이어지고 있다.2021-02-24 16:38:43강혜경 -
초중고생 장래희망, 의사·간호사 인기...약사는 비인기[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대 진학 경쟁률이 치열해 지고 있는 가운데 약사가 최근 3년간 '희망직업'에 처음 올랐다.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약사가 20위를 차지했다.출처=교육부.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학생 2만3223명을 대상으로 한 '2020년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지난해 학생 희망직업 1위는 초등학생은 운동선수, 중학생과 고등학생은 교사가 꼽혔다.초등학생은 2위로 의사, 3위로 교사라고 응답했으며, 중학생은 2위로 의사, 3위로 경찰관, 고등학생은 2위 간호사, 3위 생명·자연과학자 및 연구원 순으로 나타났다.교육부는 "의사, 간호사, 생명·과학자 및 연구원의 희망 직업 순위가 전년도 보다 상승했는데, 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보건·의료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해석했다.실제 의사의 경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2019년 4위를 했지만 '2위'로,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는 11위에서 '5위'로 상승했다. 간호사도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2019년 설문에서 10위에 그쳤지만 '8위로',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는 3위에서 '2위'로 올랐다. 생명·자연과학 및 연구원은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2019년 설문에서 6위에서 '3위'로 3계단 올랐다.보건의약계와 관련한 희망직업으로 분류하면 초등학생은 2위 의사, 16위 수의사가 순위권에 올랐다.중학생은 2위 의사, 8위 간호사, 20위 수의사가 순위권에 진입했으며, 고등학생은 2위 간호사, 5위 의사, 9위 의료·보건관련직, 20위 약사로 나타났다.교육부는 "상위 10까지의 누계 비율이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러한 결과는 희망직업이 다양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최근 3년 새 10위권에 크리에이터, 제과·제빵사, 뷰티디자이너, 만화가(웹툰작가), 컴퓨터공학자·소프트웨어개발자, 컴퓨터그래픽디자이너, 간호사 등이 새롭게 진행한 것으로 집계됐다.교육부는 또 "지난 5년간 중고등학생의 희망 직업 업무내용 인지 수준은 지속적으로 상향되는 추세를 보이며, 진로정보 획득 경로와 진로상담 방식 역시 인터넷 동영상 등 온라인 매체 활용 비율이 증가했으며, 상담 방법 역시 전화상담과 온라인상담 비율이 전년도 보다 증가했다"고 덧붙였다.2021-02-24 15:52:15강혜경 -
65세 이상 고객, 오전시간 슈퍼마켓 갔다 약국간다[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연령대가 높을수록 의료비 지출이 많은데, 특히 고령층의 경우 약국에서의 소비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KB국민카드가 지난해 1~9월 오전 7시~새벽 2시까지 카드(신용·체크카드) 이용내역 24억4304만건을 분석한 결과, 약국 지출이 65세 이상에서는 2위를, 50~64세에서는 5위를 차지했다.65세 이상에서는 의료비 지출이 15.6%나 된 반면, 50~64세는 7.9%, 20~49세는 3.6%로 점점 낮아졌다. 의료소비에는 약국과 종합병원, 내과, 한의원, 치과(성형외과, 피부과 제외) 등이 포함되는데, 이는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의료의 비중이 높아지는 경향이 반영된 수치다.출처= KB국민카드. 연령대와 시간대별로 소비를 분석한 결과, 65세 이상에서는 슈퍼마켓이 슈퍼마켓이 1위를 차지했고 2위가 약국으로 조사됐다. 약국 소비는 오전 7시~10시59분 10.6%로 가장 높았고 11시~오후 1시59분 7.5%, 오후 2시~5시59분 7.6%로 나타났다.50~64세에서는 시간대에 따라 각각 4, 5위에 올랐다. 오전 7시부터 10시59분까지의 소비를 보면 온라인 쇼핑이 14.1%로 가장 높았고 편의점 11.0%, 슈퍼마켓 8.0%, 주유소 5.7%, 약국 5.5%로 조사됐다.오전 11시~오후 1시59분까지는 슈퍼마켓 9.3%, 온라인 쇼핑 9.1%, 편의점 5.9%, 일반한식/백반 4.7%, 약국 4.6%로 집계됐다.오후 2시~5시59분에는 슈퍼마켓 13.8%, 온라인 쇼핑 8.5%, 편의점 6.2%, 약국 4.9%, 대형마트 4.8%를 보였다. 20~49세의 경우 약국은 순위권에 집계되지 않았다.2021-02-24 10:59:48강혜경 -
노파머시에 뿔난 약사들 'NO Emart' 상표출원 추진약사들이 NO Emart를 특허청에 상표출원 신청했다.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이마트가 'NO Pharmacy'를 상표 출원하자, 이에 반발하는 약사들이 ‘No Emart’를 상표출원하기까지 이르렀다.이마트는 정확한 사업계획이나 일정이 나온 것은 아니라며 상표권 논란을 수습하려고 했으나 일선 약사들의 반감은 계속되고 있다.앞서 대한약사회는 이마트의 즉각적인 조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전국 2만 3000여개 약국에 ‘노이마트’ 포스터를 게시하고 불매운동에 나서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경기도약사회 또한 같은 입장을 밝혔다.이마트는 약국을 부정하는 뜻이 아니라 정확한 사업계획이나 일정 없이 상표권 등록을 한 것이라며 논란을 수습하고자 했다.하지만 일선 약사들의 반감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서울 A약사와, 제주 B약사는 ‘No Emart’ 상표출원을 내놓으며 이마트의 태도를 비판하고 있다.A약사는 “NoEmart는 Neptune Over Earth mart의 줄임말로, 지구를 넘어서 우주에서 유통업을 하게될 경우를 대비해 상표출원만 해두려고 한다. Emart에 대한 부정적인 의미를 담고 있지는 않으니 오해하지 말아달라”라고 말했다.또한 B약사는 “이마트는 약사가 되기 위한 교육과정을 수료하고 약의 전문가로서 보람을 느끼며 일하고 있는 삶의 터전을 대기업이 무시하고 짓밟았다는 느낌을 받는다는 약사들의 목소리를 듣고, 빨리 상표등록을 취소하고 사과하기 바란다”면서 “아프지 말고 병원가지 말자는 의미로 NO HOSPITAL, NO DOCTOR라는 상표도 아이디어 회의에서 나왔는지 묻고 싶다”라고 비판했다.또다른 C약사도 “NO JAPAN을 ‘일본은 없다’로 받아들이는 국민은 없다, 대한민국을 무시하는 일본에게 우리의 저력을 보여주자는 강한 거부감과 의지가 담긴 구호다”라며 “NO PHARMACY의 의미에 대해 PHARMACY는 약국이 아니라 약이라는 의미로 쓴 것이고, 약이 아닌 건강기능식품으로 건강습관을 관리하자는 의미로 받아들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라고 지적했다.한편, 약사의미래를준비하는모임(이하 약준모)은 노파머시(NoPharmacy) 브랜드는 약국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표현한다는 문제도 심각하지만 약학이라는 학문을 부정하는 이미지는 도저히 묵과할 수가 없는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또한 약사법에 의해 약국이 아니면 약국의 명칭이나 이와 비슷한 명칭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돼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2021-02-23 23:22:10정흥준 -
한약사들은 왜 약국개업 입지로 반월당을 선택했나[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반월당 지하상가 약국가의 한약사 약국개설, 의약품 난매에 대한 문제제기는 지난 20일 대구시약사회 대의원총회에서도 거론됐다.반월당 약국 10곳 가운데 절반이 한약사 약국이며, 이곳 약국들의 난매로 일반 회원약국에까지 피해가 가고 있다는 것이다. 데일리팜이 직접 확인한 결과 반월당 지하상가 한약사 개설 약국은 5곳이 아닌 '6곳'으로 확인됐다.주목할 만한 점은 지난해 5개 약국이 개설허가를 받았고, 이중 4곳의 개설자가 한약사라는 점이다. 한약사 개설 약국은 지난해 2월과 8월, 11월, 12월에 각각 허가를 마치고 '약국'으로 성업중이다.반월당 약국가, 어쩌다 골칫거리 됐나반월당 지하상가에 처음 약국이 개설된 것은 2011년이다. 대구 도시철도 1, 2호선이 만나 유동인구가 많지만 처음부터 '괜찮은 입지'는 아니었다.이곳에 가장 먼저 입성한 A약사는 6년간 경쟁없이 약을 판매하고 조제도 했다. 처방에 종속되는 형태가 아닌 나름의 약국을 운영하겠다던 A약사는 8평(26.4㎡) 규모의 약국을 개설했다. A약사는 "약국이 잘 됐다. 첫날 약을 진열하는 데도 손님들이 몰려왔다. 이때만 하더라도 1~2군데 정도 약국이 더 들어올 수도 있겠다 생각했다"고 말했다.두번째 약국은 2017년 8월 개설됐다. 2018년 3월에는 약국 2곳이 추가 개설되며 총 4개가 됐다. 약사와 한약사가 각각 개설 허가를 받았다.한약사 개설 약국에서 A약사 약국 근무 직원 2명을 모두 스카우트했다. A약사는 "직원들은 대략적인 매출규모와 주력 판매품목 등을 알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불거졌다. 내 약국보다 거의 모든 제품을 싸게 팔기 시작하며 약값이 엉망이 됐다"고 말했다.1년 뒤인 2019년 10월 두번째 한약사 약국이 개설됐고, 지난해인 2020년 한약사 약국 4곳이 연달아 문을 열었다. 코로나로 인해 전반적인 약국경기가 좋지 않았지만 몇달 새 연달아 약국이 개설된 것이다.A약사는 "한약사들이 들어오면서 의약품 가격, 권리금, 월세, 직원관리 등 전반에 걸쳐 빨간불이 켜졌다"고 말했다.불과 10년 새 권리금은 2~3억원을 호가하며 10배 가까이 치솟았고, 월세 역시 배 이상 뛰었다는 게 A약사의 주장이다.직원들의 급여 역시 껑충 뛰었다. A약사는 "우리 약국에서 근무하던 직원이 한약사 개설 약국으로 옮기고, 또 다시 다른 한약사 개설 약국으로 몸값을 올려 스카우트 되며 급여도 뛰었다. 그런가 하면 한약사 개설 약국에서 근무하던 한약사가 또 다른 약국을 개설하는 등 복잡한 구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직원·약사간 소위 '새끼치기'가 이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이 약사는 "결국에는 내 직원들 조차 믿기 어려운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며 "한약사 개설 약국이 몇년 간 운영됐는데도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게 방증된 셈"이라며 "한약사가 약국을 운영하고 일반약을 판매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본보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들어오면 노다지?…약사들은 '갸우뚱'그렇다면 이곳은 계속해 약국이 개설될 만큼 매출 역시 담보되는 노다지일까.지역 약사들은 '그렇지 않다'고 분석하고 있다. 지역의 한 약사는 "반월당 약국들은 마진을 거의 보지 않은 채 사입가에 약을 판매하고 있다. 역매품이 있기는 하지만 초기 투자비용과 월세, 인건비 등을 감안하면 남는 게 많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이곳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약사 역시도 수익성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반월당 약국 가운데 한 곳은 "대구발 신천지 등을 겪으며 이전 만큼 손님이 많지 않다. 상가 내 다른 업종들도 장사가 잘 되지 않는다. 약국 역시 코로나 이전과 비교할 때 매출이 많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코로나 이전에는 불티나게 판매되던 10T단위 감기약, 파스 같은 일반약도 이전만큼 판매되지 않는다는 것.지역의 또 다른 약사는 "약사들이라면 들어가지 않는 자리다. 월세와 급여 등을 빼고 나면 손에 쥐는 돈은 얼마 되지 않을 테지만 한약사들은 월 300만원만 되더라도 약국을 차린다고 하더라"라고 상황을 전했다. 이 약사는 "이곳을 소개하는 전문 브로커도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고 말했다.A약사는 "추가로 얼마든지 더 약국이 개설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상가 내 다이소가 이전할 수도 있다는 얘기가 돌고 있다"며 "출혈경쟁에 파국을 맞게 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유명 영양제 약국 공급 거부…반품도 잇따라 반월당 상가 내 약국간의 경쟁도 치열하다. 일반약 난매로 지탄 받고 있지만, 내부에서도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대표적인 예가 제약회사의 약국 공급 거부다. A약사의 약국을 찾은 한 소비자가 광고 품목인 영양제를 찾았지만 약국에는 특정 품목이 없었다. 대신 같은 회사의 다른 라인 제품만 구비돼 있었다. 약사는 제약회사에 공급을 요청했다. 하지만 제약회사는 '해당 품목은 한약사 약국에 들어가는 역매품이라 불가하다'고 답했다.일반약이 한약사 약국에만 공급된다는 사실에 분노한 약사는 소비자원에 고발조치했고, 담당자는 부랴부랴 약국을 찾아 공급을 약속했다.A약사는 "한약사에게만 약을 주고 약사에게는 약을 주지 않는 일도 벌어지고 있다"며 "일부 제약사의 경우 가격을 지켜주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은 제약사가 대다수"라고 말했다.특히 이곳의 경우 주고객층 가운데 노인이 많다 보니 '노골적인' 가격 저항이나 할인판매로 인한 반품도 심심찮게 발생한다. '옆 약국에서 더 싸게 판다더라, 모두 환불해 달라'는 가격경쟁이 상가 내 약국에서도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다.다만 사입가대로 판매가 되다 보니 약사회도 속수무책이다. 조용일 대구시약사회장은 "반월당 약국들이 원가를 받으니 조사를 나간들 처벌할 방법이 없다. 원가 이하로 판매한다면 하루에 10번이라도 고발조취를 하겠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다"고 말했다.2021-02-23 14:22:45강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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