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쥴릭 이달말 약국 유통 종료…주문·반품 어떻게?[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글로벌 의약품 전문 유통회사 쥴릭파마코리아가 이달 부로 약국 유통을 종료하는 가운데 혼선 방지를 위해 주문과 반품 등에 대한 공지에 나섰다.24일 약국가에 따르면 쥴릭파마코리아는 최근 약국 등에 약국 유통사업 종료와 관련한 재공지를 진행했다.이미 지난달 초부터 약국 등에 대한 안내를 진행한 바 있지만, 종료를 일주일 가량 앞두고 재차 공지를 실시하게 된 것이다.쥴릭파마코리아는 수익 악화 등으로 재무 건전성 등이 한계 상황에 봉착했고, 마침내 약국소매사업부 폐지와 대규모 구조조정 등을 실시하게 됐다. 사업부 소속 직원 가운데 소수 인력만 남기고 80% 가량이 감축됐다. 쥴릭파마코리아의 약국 공지 내용. 쥴릭파마코리아 측은 "약국에 의약품을 직접 유통하는 사업부를 5월 31일을 기해 종료하고 도매 파트너사들을 통해서만 유통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전문의약품 직접 유통을 계열사인 경동사를 통해 서비스하게 된다"고 밝혔다.쥴릭파마코리아를 통해 공급받은 의약품은 사업 종료 이후에도 정상적으로 정해진 절차에 따라 반품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약국의 반응은 크게 엇갈린다. 비교적 거래 규모가 큰 약국들의 경우 도매를 통해 지속적인 거래를 이어간다는 분위기지만, 거래 규모가 크지 않은 약국들은 순차적으로 반품 등을 진행한 경우도 있다는 것.A약국은 "4월부터 담당자로부터 적자 누적 등으로 인한 유통 종료와 관련된 소식을 전해 들었다"면서 "직거래의 특장점이 있었는데 앞으로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 약국은 "지속적인 거래 등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거래 규모가 작은 약국에서는 이미 품목 정리 등에 나선 경우도 일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쥴릭파마코리아 측은 OTC에 대한 판촉은 계열사인 ZPTherapeutics와 자노벡스코리아 메디컬 머천다이저를 통해 제공한다는 계획이다.한편 쥴릭파마코리아는 매해 매출은 상승했지만 영업이익에서 적자를 면치 못해 2017년 영업손실 26억원으로 적자전환된 뒤 2018년 84억원, 2019년 68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또한 안정성 측면에서도 2016년 부채비율이 1720%로 위험 수준인 200%선을 넘었으며 2019년에는 3만%를 기록했다.2021-05-23 00:38:19강혜경 -
약국 세금 어떤가요?...공적마스크·재난지원금 영향 뚜렷[데일리팜=약국경제팀 기자] 약사들이 이달 말일까지 종합소득세 신고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공적마스크와 재난지원금이 부과 세금액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대부분의 약국들이 코로나로 처방 매출 감소를 겪은 반면, 공적마스크 판매와 재난지원금 소비는 매출 증가로 연결되며 감소폭을 상쇄했다.다만 코로나 영향이 적었던 진료과 인근 약국과 매약 중심 약국들엔 추가 매출로 잡히며 세금 부과액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경기 이비인후과 인근 A약국은 "매출이 많이 줄어서 세금도 줄었다. 다만 공적마스크 때문에 생각보다는 많이 줄지 않았다"면서 "마스크가 아니었으면 약 30%는 매출이 줄어들 거 같은데, 마스크를 합산하면 20% 정도 감소다. 세금도 그만큼 영향을 받았다"고 했다.경기 성남 B약국도 "ENT나 소아과는 매출이 확연히 줄었기 때문에 공마나 재난지원금으로 상쇄를 받았다"면서 "그러나 매약 중심 약국은 공마가 포함되면서 세금이 늘었다. 그나마 재난지원금으로 구입하는 제품군들의 마진이 높은 편이었다"고 설명했다.일부 약국들은 마스크로 과세구간이 달라지면서 부과 세금이 늘어난 곳도 있었다. 대전 내과 인근 C약국은 "마스크 판매 기간 동안 늘어난 매출만 8천만원 이상이었다. 과세구간이 24%에서 35%로 높아지면서 약 500만원의 세금 부담이 커졌다"고 했다.공적마스크 공급 기간이 136일이었기 때문에 하루에 약 490장 정도를 판매한 약국은 연 매출 약 1억원이 증가한다.약국별 판매 편차를 감안하면 적게는 수천만원에서 많게는 1억원이 넘는 매출 증가가 이뤄졌을 것으로 추산된다.대전 C약국은 "아마 내 경우처럼 마스크로 인해 과세구간이 올라간 약국들이 더 있을 것이고, 마스크 면세가 되지 않은 것에 원성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재난지원금의 매약 증가 효과...성실신고대상 약국 증가코로나로 인해 정부가 조 단위 재난지원금을 수차례 지급하면서 약국엔 영양제 등 매약 증가 효과로 이어졌다.강원 안과 인근 D약국은 "전년 대비 소득이 약 1억 3000만원 가량 증가했다. 일반약 판매가 꽤 많이 늘었고, 병원도 한 곳이 신설하면서 그 영향이 있었던 거 같다"고 설명했다.연 매출 15억 이상의 성실신고대상 약국의 비율도 2% 가량 늘어났다. 그동안 13~14억 매출로 아슬아슬하게 해당되지 않던 약국들도 마스크와 재난지원금 등의 영향으로 성실신고대상에 포함됐다는 분석이다.약국 전문 세무사는 "2019년 귀속 성실확인신고 대상은 14.9%였는데 2020년은 16.8%로 소폭 증가했다"고 전했다.이들 성실신고대상 약국은 6월 30일까지 신고를 진행하며 보다 구체적인 증빙서류 등을 통해 세무사 검증을 받아야 한다.이와 반면 처방 매출이 급격하게 줄어든 소아과와 ENT 인근 약국들은 세금 환급을 받는 경우도 있었다.서울 소아과 인근 E약국은 "매출보다 지출비용이 크면 돌려받게 되는데 직장인들 보너스만큼 받게 됐다"면서 "세금을 많이 내야하는 게 아니라 기분 나쁘진 않지만, 작년에 많이 힘들었다는 뜻이니 씁쓸하다. 아마 다른 소아과들도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이와 관련 약국 전문 세무사는 "환급을 받는 약국의 경우 전년도보다 매출이 급격히 떨어져서 중간예납세액을 많이 냈었기 때문에 올해 매출이 떨어져 세금을 적게 내면 많이 낸 중간예납세액을 환급받게 된다"고 설명했다.이외에도 코로나로 특별재난지역에 지정됐던 대구 등의 지역 약국에선 세제 혜택을 받아 부담이 줄어들기도 했다.대구 F약국은 "대구는 소상공인에 최대 60%까지 세제 혜택을 준다. 그래서 이번엔 전년 대비 많이 줄어들었고, 정확한 금액은 세무사가 따져보고 있다"고 전했다.2021-05-21 19:37:00약국경제팀 -
약국서 한 번쯤 겪는 조제실수...환자 대응 이렇게[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국에서 일어나는 조제실수 등 약화사고에서 약사의 잘못된 대처로 갈등을 키울 수 있어 사전에 적절한 대응법을 숙지해야 한다.고발하겠다는 환자 대응에 섣부르게 보상을 언급해서는 안되고, 약국을 방문한 보건소 담당자가 요구하는 확인서 작성에도 주의가 필요하다.최근 인천시약사회가 진행하는 ‘약국경영의 고수를 찾습니다’ 출품작에는 '약국 위기상황 대처요령'을 주제로 약화사고 대처 방법이 제출됐다.약화사고 대응법을 설명한 조상일 회장은 “조제약이 실수로 처방전과 다르게 투약된 경우가 확인되면 가장 먼저 정중한 사과와 환자 안전, 회복에 최선을 다해야한다”면서 “만약 환자 몸에 특별한 이상이 있을 경우엔 병의원을 방문해 치료를 받으라고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처방약과 바뀐 약이 효과가 비슷해 복용해도 괜찮다는 얘기 등을 할 경우 오히려 분쟁이 커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조 회장은 "또한 보상이라는 말을 하면 안된다. 몸의 이상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라고 하고, 치료비를 지불한다고 얘기를 해야 한다"면서 "그럼에도 보상을 요구할 경우엔 일단 알아보겠다고 안내하고 환자를 돌려보낸 뒤에 약사회나 약화사고 보험 담당자, 지부 고문변호사 등을 통해 자문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환자에게 전화를 할 경우 고발한다는 말에 당황해선 안된다고 당부했다. 조 회장은 “고발이 이뤄질 경우 보건소 행정처분을 유예하고 먼저 판결을 받겠다고 요구할 수 있다. 만약 경찰, 검찰에서 무혐의 판결이 나오면 보건소에선 행정처분을 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했다.아울러 조 회장은 “보건소에서 약국에 나와 확인서를 받을 때에 잘못한 사실만 인정을 해야하고, 조제실수였는데 변경조제나 임의변경 등의 문구가 있다면 서명을 해선 안된다”면서 조제실수를 입증할 객관적 증거를 제출해야 한다고 했다.▲경제적 실익이 없어 변경조제할 이유가 없고 ▲같은 회사 같은 명칭의 제품이라 함량만 달랐다거나 ▲동일성분, 동일효과 제품의 회사만 다른 제품이라는 것 등이 근거가 될 수 있다.또 행정처분 수위에 대해서도 인지하고 있어야 적정한 대처를 할 수 있다는 조언이다. 조 회장은 “임의 변경조제 시 행정처분은 1차 위반에서 자격정지 15일이다. 약사 자격정지 시 관리약사를 고용하면 약국을 운영할 수 있고, 청구 시에 차등지수에서 본인만 제외하면 된다”면서 “반면 유효기간 경과 약 판매 조제했을 때에는 행정처분 영업정지 3일이다. 영업정지는 약국 문을 닫아야 하고, 과징금으로 대체할 경우 1일 약 57만원씩 171만원”이라고 설명했다.만약 환자가 행정처분 대비 과도한 금전요구를 할 때엔 응하지 말고, 적정수준에서 합의가 이뤄질 경우엔 자필 서명을 받은 합의서를 필히 보관해야 한다고 했다.조 회장은 “만약 환자가 병원 진단서가 발부될 정도의 피해를 입었다면 경찰서에 가기 전 환자와 합의하고 합의서를 제출하는 것도 대안”이라고 전했다.한편, 시약사회 ‘약국경영의 고수를 찾습니다’ 출품작들은 6월 13일부터 6월 25일까지 진행되는 인천약사 팜페어 및 연수교육에서 전부 공개될 예정이다.2021-05-21 11:58:48정흥준 -
"당뇨주사제 수가 560원이지만 투약설명은 약사 역할"[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새로운 치료제가 출시되고 가이드라인도 빠르게 변화하는 질환이 당뇨입니다. 이번엔 경구약부터 주사제까지 당뇨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다루자는 게 취지였고 모두 잘 따라주셨습니다."개국 약사이면서 미국 전문약사(BPS) 자격증을 취득해 화제가 됐던 장은정 약사가 휴베이스 휴칼리지를 통해 당뇨 진단부터 분류, 최신 가이드라인, 합병증 등에 걸친 전반적인 강의를 진행했다.당뇨와 관련한 최신 지견이 빠르게 변화하고 진단시기 역시 40~50대에서 30대로 낮아지면서 올바른 투약과 주사에 대한 중요성이 여느 때보다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장 약사는 "최근들어 새로운 약제와 주사제 종류 등이 다양해지고 있지만 주사제에 대한 환자들의 부정적 인식과 정보 부족 등으로 인해 환자와 약사 모두에게 허들이 되고 있다"며 4월부터 5주 강의를 준비했다.장 약사는 2년 전에도 휴칼리지를 통해 '흡입기' 강의로 인기를 끌기도 했다.이번 강의는 ▲당뇨 개요(당뇨 진단, 분류, 혈당조절 목표, 위험도, 예방, 당뇨 전단계 및 혈당 모니터링) ▲경구용 혈당 강하제(경구용 혈당 강하제 작용 기전, 특성, 부작용) ▲주사용 혈당 강하제(인슐린 종류, 특성, 용법, 사용상 주의사항 및 GLP-1 RA 종류, 특성, 용법, 용량, 사용상 주의사항, 주사 사용 실습) ▲당뇨병의 합병증 관리(저혈당, 케톤산증, 신경병증, 망막병증) ▲당뇨 관리(당뇨병 환자의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비만관리, 영양요법, 운동요법) 등 전반에 대해 진행됐다. 당초 10시간을 계획하고 준비됐던 강의가 지속적인 질문과 요청으로 12시간으로 늘어났다.장은정 약사는 "당뇨 전반에 대해 공부하다 보니 스스로도 잘 모르는 부분들이 있었다. 당뇨에 대해 알고 있는 내용을 다시 한 번 정리하고 새로운 내용을 추가해 질환과 약물, 처방에 대해 이해하고 환자들에게 적합한 복약지도 능력을 향상시키고자 했다"면서 "약사들과 환자 입장에서 각각 궁금할 내용들을 정리하고 주사제·펜니들 회사 등에 일일이 자료를 요청했다"고 말했다.사노피와 릴리, 노보노디스크, 비디코리아 등의 협력을 받아 강의 내용을 정리했다. 12시간 강의를 위래 4개월간 준비했고, 이 가운데 3개월은 주사제에 초점을 맞춰 공부했다.장은정 약사는 강의 틈틈이 숙제를 냈다. 약국에 있는 당뇨약들을 모두 꺼내 기전별로 분류하고 특성부터 부작용까지 정리, 실습토록 하게 했다. 칼리지를 듣는 420여명의 약사들은 일일이 과제를 수행한 사진을 올리며 학습 인증을 마쳤다.장 약사가 휴베이스 약사들로부터 받은 메시지. 그는 "강의를 들은 약사님들이 뜨거운 반응을 보여주셨다. '당뇨와 관련해 이렇게 전문적인 강의가 있었나 싶다', '약국 현장에서 꼭 필요한 것들이 총망라된 강의였다', '안개가 걷히는 느낌이었다'며 과제에 대한 인증샷과 '복약지도에 도움이 됐다'는 얘기들을 해주셨고 힘이 됐다"고 말했다.구로구약사회에서도 당뇨 강의를 요청했고, 장 약사는 하반기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그는 "기대 수명이 늘어나고, 또한 당뇨 진단 시기가 빨라져 그만큼 당뇨를 겪어야 하는 시기도 길어졌다"면서 "환자들이 인슐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가지지 않고, 올바르게 약을 투약하고 주사하는 부분에 대해 약사들이 적극적으로 복약지도해 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마침 최근 대한약사회가 주사제 조제수가를 외용제 수준으로 인상한다는 보도를 접했다. 수가를 기대하고 한 강의는 아니었지만 수가와도 연계가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약국을 운영하며 시간을 쪼개 강의하는 게 쉽지만은 않은 과정이었지만 새로운 걸 알게 되고, 안 것을 함께 나누는 데서 오는 즐거움이 매우 크다는 걸 다시 한번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2021-05-21 11:48:30강혜경 -
약국 등 사업자 임금명세서 의무화 11월부터 시행[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국 등 사업자의 임금명세서 교부 의무화가 올해 11월 19일부터 시행된다. 5인 미만 약국에도 모두 해당되기 때문에 과태료 부과를 피하기 위해선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지난 18일 임금명세서 부과 의무 등의 내용이 담긴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공포됐다. 시행은 개정안 공포 6개월 뒤다.따라서 11월 19일 이후부터는 임금을 지급할 때에 근로자에게 임금 구성항목과 계산방법, 공제 내역 등이 담긴 임금명세서를 지급해야 한다. 서면 또는 전자문서로 교부하면 된다.현재 임금명세서를 지급하고 있는 약국들이 많지 않기 때문에 약사들은 추가적인 업무부담을 우려하고 있다.특히 규모와 상관없이 모든 약국이 해당돼 대형 문전약국 외 5인 미만 지역 약국들도 주의를 해야 한다.서울 문전 A약사는 "우리도 임금명세서를 따로 주고 있지는 않다. 만약 분쟁이 생기게 되면 문제가 되겠지만 아직까지는 지급 계획을 따로 세우진 않고 있다"고 말했다.직원이 많은 대형약국들의 경우 노무 관리에 체계를 갖추고 있어 오히려 부담이 덜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오히려 소형약국들이 추가 업무에 부담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서울 B약사는 "이미 임금명세서를 지급하고 있는 문전약국들도 있다. 혹시 모를 문제들을 사전에 예방한다는 차원에서 관리되는 곳들"이라며 "우리 약국도 노무에 있어서는 부족함이 있다. 현재도 임금명세서를 지급하지 않고 있다. 아마 소규모 약국들이 늘어나는 업무에 대해 더 부담이 클 것"이라고 했다.경기 C약사는 "근로계약서랑 마찬가지다. 평소에는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혹시라도 신고를 하면 그때 문제가 될 수 있다. 매달 챙겨야 되는 것이라 좀 더 신경을 써야되겠지만 초반에 확실히 해두는 게 좋다"고 했다.약국 전문 노무사도 근로감독에서 적발돼 과태료가 부과될 가능성은 적지만, 직원의 신고가 이뤄질 경우 과태료를 피할 수 없어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팜택스 전병옥 노무사는 "시행령상 5인 미만 기업도 적용이 된다. 근로감독에서 적발이 될 경우 1차에선 시정명령을 받을 수 있겠지만, 만약 근로자가 신고를 할 경우 과태료를 피하기 어렵다"고 했다.2021-05-20 17:57:22정흥준 -
약국 개업 초기비용, '대출 vs 예금' 뭐가 더 유리할까[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개국을 준비하고 있는 A약사, A약사는 권리금 2억원과 임차보증금 2억원 때문에 총 4억원의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다.이때 4억원을 대출 받는 것과 예금에 묶어둔 4억원을 사용하는 것 중 어떤 것이 유리할까.대출을 받게 되면 '이자비용'에 대한 부담이 따르지만, 반대로 자기자본을 이용하는 경우에도 '기회비용'이 따르기 때문이다.팜택스 임현수 회계사는 최근 약국 개국 시 발생하는 초기비용 상환과 관련해 경기도약사회지에 기고했다.A약사가 4억원을 대출받으면 연간 예상되는 이자비용은 1200만원(이율 3% 기준)이고, 4억원의 예금의 연 이자수익(이율 1% 기준)은 400만원 수준이라면 이 약사는 대출과 예금 중 어떤 것이 더 유리할까.임현수 회계사는 "1200만원의 이자비용과 400만원의 기회비용만 본다면 자기자본으로 개국하는 것이 합리적으로 보이지만, 세무상 영향을 살펴보면 여유자금이 있더라도 개국시 대출을 받는 것이 오히려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1200만원의 이자비용이 발생하지만 한계세율별 세금, 보험 감소효과와 순 재무적 부담 등을 비교할 때 종합소득세율별 절세효과가 79만2000원(종소세율 6%)에서 594만원(종소세율 45%)에 이르게 된다. 또한 이자비용으로 인한 소득금액 감소효과로 건강보험료도 91만8000원(1200만원X건강보험요율 7.65%) 줄어든다.때문에 이자비용이 지출되더라도 순 재무부담은 적게는 514만2000원에서 많게는 1029만원이 되고, 여기에 예금 4억원에 대한 이자수익 발생과 다른 투자로 사용 등을 감안한다면 여유자금이 있더라도 대출이 유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임 회계사는 "종합소득세율이 높을수록 이자비용에 대한 경제적 부담이 절세효과로 보완돼 부담이 상쇄되는 것을 알 수 있다"며 "더욱이 저금리, 높은 세율 시대에서는 자금의 활용이 경제적으로 중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대출 상환에서도 사업적 대출과 개인적 대출 모두 가지고 있다고 가정할 때 무엇을 먼저 상환하는 것이 유리한지 검토하고 싶다면 금리만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세금에 미치는 영향까지 고려해 결정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임현수 회계사는 "단 대출의 경우 반드시 사업용으로만 사용해야 한다. 만약 대출을 받아 업무와 무관하게 사용하거나 일부만 업무 관련으로 사용한다면 전액 비용이 부인되거나 일부만 비용으로 인정될 수 있다"면서 "사업과 관련해 대출을 생각하거나 상황을 계획하고 있다면 세무대리인과의 충분한 상의를 거쳐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2021-05-20 11:34:17강혜경 -
코로나로 약국 파트타임 전산원 고용…월급 산출법은?[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약국의 전반적인 처방 등이 줄어듦에 따라 전산원 등을 파트타임으로 고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기존과 같이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등과 같은 형태가 아닌 처방이나 환자가 몰리는 시간대에 따라 '오전만' 혹은 '오후만', '주말만' 직원을 고용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는 것이다.그렇다면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근무하는 직원의 월급은 어떻게 책정하면 될까. 김창현 노무사는 최근 서울시약사회지를 통해 '적정 급여 계산법'에 대해 기고했다.김창현 노무사는 "올해 최저임금이 8720원이라는 것은 인터넷 등을 통해 쉽게 알 수 있지만 다양한 근무시간에 따라 최저임금에 미달하지 않는 월급을 산출하는 방법은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최저임금은 준수하고 싶지만 계산 방법 자체를 몰라 본의 아니게 최저임금을 미달하는 월급을 지급할 경우 범법자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급여 계산법을 숙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주 40시간 초과시 '연장근로'…1.5배 수당 지급근로기준법에 명시된 근로시간은 1일 8시간 또는 1주 40시간이다. 때문에 이를 초과하는 시간은 연장근로에 해당한다.만약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휴게시간 1시간 기준)근무하는 약국의 경우 휴게시간을 빼면 1일당 10시간씩 총 50시간이 된다.1주 40시간을 초과하는 근로시간이 10시간이므로 1주당 10시간의 연장근로가 발생하는 셈이다. 이 경우 1주당 10시간X월평균 주수인 4.345주X1.5배로 계산하면 연장근로수당을 시간화한 65.175시간이 산출된다.그렇다면 기본근로시간인 209시간에 65.175시간을 더한 '274.175시간'에 8720원을 곱해 '239만806원'의 최저 월 급여가 산출된다.◆주 40시간 미만인 경우 근로시간+주휴수당에 최저임금 곱해 산출만약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휴게시간 1시간 기준) 근무한다고 가정할 경우 근로시간이 30시간이므로 실제 근로시간은 30시간X4.345주=130.35시간으로 산출되고, 주휴수당은 30시간/40시간X8시간X4.345주=26.07시간으로 산출된다.따라서 이 경우 기본근로시간은 130.35+26.07=156.42시간이 되므로 여기에 8720원을 곱하면 '136만3982원'이 최저 월 급여가 된다.이때 격주로 근로시간이 다르다면 취업규칙을 제정해 2주 평균 40시간을 넘지 않는 탄력적 근로시간제를 운영하는 것이 좋다.또한 근로계약서상 급여부분은 '기본급'와 '연장근로수당'을 명확히 나눠 명시하는 것이 좋다.김 노무사는 "근로계약서상 급여 구성을 기본급과 연장근로수당으로 명확히 나눠두지 않으면 연장근로 가산수당 미지급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전체 근로시간에 대한 월 급여를 역으로 계산해 시급을 산출해 볼 필요도 있다"면서 "정확한 계산은 법 위반을 예방함은 물론 직원과 불신 또한 예방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2021-05-20 10:58:12강혜경 -
아이디병원, 박준우 이비인후과 전문의 영입[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아이디병원은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전임의 박준우 원장(이비인후과 전문의/사진)을 신규 영입했다고 20일 밝혔다.아이디병원은 미용 성형과 코질환 수술 전문성을 높여 의료 서비스 만족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박 원장 영입을 결정했다. 이번 영입으로 아이디병원은 성형외과 전문의와 이비인후과 전문의 등 총 50여명을 보유하며 국내 최다급 의료진을 구축했다.기능코성형은 코 질환에 해당하는 비중격만곡증이나비밸브재건술, 축농증 등은 이비인후과 전문의가 전담하며, 미용 코성형은 성형외과 전문의가 각각 담당해 협진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기능코성형은 코 질환에 해당하는 비염이나 비중격만곡증, 비밸브재건술, 축농증(부비동염) 등은 보험 적용을 통해 80~100% 수준의 환급이 가능하다. 단 단순 매부리코, 융비술, 복코성형, 콧볼축소 등 미용 성형 부분은 제외되며, 개인별 보장 내역은 보험에 따라 다를 수 있다.아이디병원 관계자는 "아이디병원은 성형외과 전문의, 이비인후과 전문의를 비롯해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외과 전문의,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 등이 상주하는 병원급 의료시설"이라며 "국내 최대급 미용 병원으로 책임감을 갖고 안전한 성형 수술 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의료 서비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2021-05-20 10:12:37정새임 -
SD바이오센서, 증권신고서 제출…6월 코스피 상장[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체외진단키트 개발사인 SD바이오센서(대표 이효근, 허태영)가 오는 6월 코스피에 상장한다.SD바이오센서는 18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유가증권시장 입성을 위한 본격적인 공모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2010년 설립된 SD바이오센서는 면역화학진단과 분자진단, 현장진단 등 선별검사부터 확진검사까지 가능한 진단 토탈 플랫폼을 갖춘 기업으로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조 1800억원, 영업이익 5763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전체 매출액 1조 6900억원의 약 70%를 3개월만에 달성했다.회사 측은 "SD바이오센서가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까닭은 우수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난 10년간 글로벌 판매와 생산 네트워크를 확보했기 때문"이라며 "지난해 코로나19 염기서열이 공개된지 6주만에 SD바이오센서는 분자진단시약 제품을 출시하며 질병관리청의 긴급사용승인과 미국 FDA의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고 말했다.또한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항원진단키트에 대한 세계보건기구 긴급사용목록(WHO EUL)에 코로나19 신속 항원진단키트를 등재하면서 글로벌 시장 선점에 성공하기도 했다는 것.SD바이오센서는 "코로나19 항원, 항체, 유전자까지 다양하게 진단할 수 있는 10가지 이상의 진단 제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코로나19 항원신속진단키트의 전 세계 수출량은 올해 1분기 누적 기준 약 7억개에 달한다"고 설명했다.이효근 대표이사는 "최근 WHO가 인도에서 발발한 변이 바이러스를 우려변이로 분류하며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감염력이 강하고 면역 회피 능력이 뛰어나 전파 위험이 높은 변이 바이러스라고 밝힌 바 있다"며 "남아프리카공화국, 영국, 브라질 등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는 만큼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개발 능력을 바탕으로 변이에 대한 부분 역시 신속하게 연구해 코로나19 종식을 앞당기는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코로나19 이후에도 나타날 여러 질병들을 정확하고 빠른 진단 토탈플랫폼을 통해 많은 사람들의 삶의 퀄리티가 높아질 수 있도록 끊임없이 연구에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SD바이오센서는 최근 식약처 승인을 받아 약국과 편의점 등에 진단 키트를 공급하고 있으며, 전 세계 120여개국에 150여종의 다양한 질병의 면역화학진단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한편, SD바이오센서가 이번 상장을 위해 공모하는 주식 수는 1555만2900주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6만 6000원에서 8만 5000원으로 공모 예정금액은 1조 265억원에서 1조 3220억원이다.6월 10일과 11일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이 진행되며, 15일과 16일 청약을 거쳐 24일경 유가증권시장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다.2021-05-20 09:59:02강혜경 -
직구 품목 1위 '건강보조식품'…만족 이유 '저렴한 가격'[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해외 직구 시장이 4조원 규모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직구 1위 품목은 '건강보조식품'인 것으로 나타났다.글로벌 건강보조식품 및 생활용품 이커머스 기업 아이허브가 오픈서베이를 통해 최근 6개월 이내 직구 경험이 있는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구매 경험이 가장 많은 품목으로 건강보조식품이 52%를 차지했다. 이어 패션 잡화 42.6%, 의류·패션 관련 상품 39.6%, 생활 가전 26.8%, 전자·통신기기 26.6% 등 순이었다.구매자를 살펴보면 여성이 62.1%로 남성 41.7% 보다 많았으며, 연령별로는 30대가 57.1%로 가장 많았고 50대 53.1%, 40대 54%, 20대 40.8% 등 순으로 집계됐다.또한 직구를 통해 건강보조식품을 구매한 고객 가운데 75.8%가 '만족한다'고 답변했으며 향후에도 직구 의향이 있는 1위 품목으로 건강보조식품을 꼽았다.만족도가 높은 이유로는 저렴한 가격이 79%로 가장 높았으며 좋은 품질 68.5%, 높은 할인율 31.5%, 빠른 배송 24.2% 등이었다.아이허브의 매출 역시 눈에 띄게 늘었다. 아이허브에 따르면 지난 4월 판매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40% 증가했으며 이가운데 건강보조식품 매출 비중이 전체 품목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아이허브 측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급부상한 셀프 메디케이션 트렌드가 건강 관련 소비 증가로 연결됐으며, 건강보조식품도 가격 대비 성능 있게 구매하려는 이들이 직구를 자주 이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며 "팬데믹 이후 건강 식품도 온라인으로 소비하는 트렌드가 확산됨에 따라 건강보조식품 직구에 대해 편의와 만족도를 경험한 소비자가 늘고, 관련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2021-05-20 09:34:51강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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