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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사 약국에도 체온계 배포...기존 4개 제품 중 선택[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국의 비접촉 체온계 신청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한약사 개설 약국도 체온계 신청이 시작됐다.대한한약사회는 3일부터 회원 약국들로부터 체온계 신청을 시작했다. 다만 신청 종료일은 10일까지로 대한약사회와 동일해 상대적으로 신청 기간 자체는 짧다. 품목은 대한약사회와 동일한 △안시미(ADT캡스) △토비스(하렉스웰텍) △써모게이트(에이치엔드림) △써모캅스 라이트(씨엠랩) 이며 스탠드형과 탁상형 가운데 각각 선택할 수 있다.공동 개설을 한 경우에도 1약국 당 1대씩만 지원이 돼 한약사 2인 이상이 공동개설한 경우에는 대표한약사가, 한약사와 약사가 공동으로 개설한 경우에는 대한한약사회나 대한약사회 중 한 곳에만 신청해야 한다.한약사회는 10일 오후 2시까지 신청분을 취합해 공급업체에 일괄적으로 명단을 제출할 계획이다. 배송·설치는 다음날인 11일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한약사회 측은 "체온계 신청 대상자 중 2019, 2020, 2021년 3년간 회비를 모두 납부해 미납회비가 없는 경우 본인부담금 10%를 중앙회와 지부가 각각 절반씩 지원키로 했다"면서 "다만 지원대상은 올해 2월 기준 심평원에 등록돼 있고 현재 운영 중인 약국으로, 신청 약국이 적어 예산에 여유가 생길 때에는 심평원에 등록돼 있지 않은 약국에도 추가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2021-06-06 17:26:31강혜경 -
"손글씨 건기식 POP 주의하세요"…사전 심의 대상[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국에서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하는 과정에서 '1일 1번 복용으로도 효과'라는 POP를 부착한다면 과대광고에 해당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최근 서울 일부 약국들이 지역 보건소 점검에서 광고심의를 받지 않은 배너를 게시했다는 이유로 경고 처분을 받은 것과 관련해 주의보가 내려졌다.4일 의약단체는 "제조사가 승인받은 광고 내용이나 건기식 업체가 제작해 자율심의기구가 승인한 광고물은 약국 내 부착이 가능하지만 약국 등 건기식 판매업소에서 POP, 손글씨, 포스터 등을 활용해 자율적으로 문구 및 내용을 추가해 광고물을 제작하는 경우에는 사전 심의 대상에 해당한다"며 "건기식 광고시 유의가 필요하다"고 안내했다.특히 의약품으로 인식할 우려가 있는 표시 또는 광고, 특정질환을 표방하거나 치료에 사용된다는 문구, '성분·복용' 용어는 주의해야 한다. 성분 대신 '지표'가, 복용 대신 '섭취'가 권고된다.다만 제품명, 원료명, 섭취방법, 주의사항 등 허가 표시사항을 그대로 광고·표시하는 것은 가능하다.한편 이는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및 동 시행규칙 제10조'에 따라, 건기식 등에 관해 표시 또는 광고하려는 경우 해당 표시·광고에 대해 자율심의기구로부터 미리 심의 받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따라서 약국 등 건기식 판매업소는 사전에 승인된 광고물을 부착해야 하고 광고시안의 광고심의필 번호가 표시된 광고물을 부착하거나 광고심의번호를 확인해 광고물을 부착하는 등 관련 규정에 위배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2021-06-04 21:22:41강혜경 -
"약 허가사항엔 부작용"...부실한 동일원료 건기식 관리[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매년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 이상사례 보고와 분석에는 구멍이 뚫려있다는 지적이 나왔다.3일 감사원이 발표한 '식품안전정보원 감사에서 건기식 이상사례 보고 분석의 허술함이 드러났다. 식품안전정보원(이하 정보원)은 식약처로부터 건기식 이상사례 보고 접수와 인과성 분석 등의 업무를 위탁받은 기관이다.정보원은 건기식이상사례신고센터와 부정·불량식품통합신고센터를 운영하며 이상사례를 접수받고, 분석해 식약처에 보고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감사원은 정보원이 기능성 원료가 아닌 상품별로만 이상사례 '실마리 정보'를 탐색한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동일성분 약 주의사항에 명시된 부작용이지만 건기식 이상사례 분석엔 활용되지 않았다. 실마리 정보란 특정 이상사례와 건기식 간 통계적 연관성이 있음을 나타낸 정보를 의미한다. 시판 후 유통단계에서 잠재적 인과관계를 입증할 수 있어 중요성을 가진다. 마그네슘을 예로 든다면 구토와 설사 등을 이상사례 실마리 정보로 분류할 수 있다.실마리 정보를 상품별로 분석할 경우 제조상의 문제와 배합 원료의 상호작용이 유발하는 문제를 발굴할 수 있다.반면, 기능성 원료별로 분석할 경우 체내 작용기전에서 유발되는 부작용에 대한 실마리 정보 발굴이 가능하다. 이는 원료의 허가사항 변경과 재평가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하지만 감사 결과 정보원은 2016년 1분기부터 2020년 2분기까지 상품별로 실마리 정보를 탐색해 47건을 발굴했고, 기능성 원료별 탐색은 이뤄지지 않고 있었다.감사원이 기능성 원료별로 실마리 정보를 재분석한 결과, 실마리 정보 397개가 추가됐다. 이중엔 의약품으로도 허가를 받은 18개 원료의 허가사항에 부작용으로 명시된 28개 실마리 정보도 포함됐다.결국 의약품 허가사항에 부작용이 명시된 원료를 똑같이 사용한 건기식에선 이상사례 관리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감사원은 "축적된 건기식 이상사례 데이터 베이스에서 기능성 원료가 유발하는 이상사례에 대한 통계적 상관관계 정보 확보가 가능한데도, 이를 활용하지 않아 건기식 위해성에 대한 선제적 대응의 기회를 놓칠 우려가 있다"고 했다.또한 ‘건기식 이상사례 조사분석 매뉴얼’에 규정된 발생빈도 3건이 아닌 10건 이상으로 실마리 정보를 탐색해 통계적 연관성이 있는 이상사례들이 평가에서 누락됐다.감사원은 "상품별 실마리 정보를 재분석한 결과, 2016년 1분기부터 2020년 2분기까지 탐색 가능한 실마리 정보 439개 중 392개를 누락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이외에도 부정불량식품통합신고센터로 신고된 건기식 이상사례가 건기식이상사례신고센터로 이첩되지 않는 문제도 확인됐다.이로 인해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신고된 104건 중 74건이 건기식 이상사례로 수집되지 않았다. 이중엔 14개 제품에 대한 중대한 이상사례도 포함됐고, 11개 제품에 대한 수거와 검사가 이뤄지지 못했다.식약처는 이번 감사 결과에 따라, 기능성 원료별 실마리 정보를 탐색하기로 했다. 또한 정보원은 규정된 기준을 지켜 3건 이상인 실마리 정보를 탐색하고, 부정불량식품신고센터로 접수된 건기식 이상사례 또한 누락되지 않도록 앞으론 건기식이상사례신고센터로 이첩 조치한다고 밝혔다.2021-06-04 19:10:06정흥준 -
'핀셋회수' 논란…"제약 잘못→정부 발표→수습은 약국"[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의약품 품질 이슈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약국의 불만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잘못된 제약사의 제조, ?D부른 정부의 발표에 대해 분통을 터트리는 약국들이 늘고 있다.A약사는 최근 디카맥스를 반품하던 중 불쾌한 일을 경험했다.약사가 반품한 디카맥스는 '반품 대상'이 아니라며 약이 돌아왔기 때문이다. 분명 디카맥스가 반품 대상이라는 것을 파악하고 약을 반품했던 약사는 어리둥절 할 수밖에 없었고, 도매업체를 통해 사실 확인에 나섰다.도매업체는 회수 가능한 로트번호를 안내하면서 '이외의 제품은 회수 대상이 아니다'라고 답했다.약사가 직접 다림바이오텍 측에 문의한 결과 디카맥스1000정은 다림바이오텍 자체 생산과 동인당제약, 삼남제약 위탁생산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는데, 이번 동인당제약에서 생산된 제품만 GMP 위반 사실이 적발돼 회수를 하게 된 것이라는 설명을 들었다.동인당제약에서 붕해도를 높일 목적으로 품목허가사항에 없는 라우릴황산나트륨을 소량첨가해 생산했고, 식약처 감사에 적발돼 동인당제약 생산분에 대한 회수 처분을 받게 됐다는 것.하지만 이같은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던 약사는 "왜 뒷처리는 약국 몫이어야 하느냐"고 토로했다.다림바이오텍 측으로도 약국가의 문의가 이어졌던 것으로 전해진다.이 약사는 "잘못은 제약사가 하고, 발표는 정부가 하고, 늘 수습은 약국이 해야 한다"면서 "식약처 발표를 아무리 찾아봐도 동인당제약에서 위탁 생산된 디카맥스에 대해서만 회수가 이뤄진다는 안내는 없다. 결국은 약국이 일일이 이를 챙겨야 하는데 로트번호까지 확인해 가면서 반품을 해야 하는 일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B약사도 품질 이슈와 관련해 "디카맥스는 공급차질로 재고를 쌓아두던 제품이었다"면서 "이번 동인당 위탁 분에 대해서도 제품 복용에 문제가 없다고 하지만 결국 이같은 문제에 있어 소비자들의 이해를 높이고 항의를 받는 건 약국"이라고 말했다.한편 지난 3월부터 GMP위반으로 적발된 업체는 바이넥스, 비보존제약, 종근당, 한올바이오파마, 동인당제약, 한솔신약 등 6개 제약사이며 품목은 총 78개다.2021-06-04 16:35:47강혜경 -
수의사 비대면 처방 발행에 전북도, 동물약 일제 점검[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동물을 직접 대면하지 않고 불법으로 처방전을 발행해 행정처분을 받은 수의사로 인해 전라북도가 동물약 일제 점검에 나선다.전라북도는 오는 7일부터 25일까지 3주간 도내 동물용의약품 취급업소를 대상으로 일제 점검과 동물용의약품 수거·검정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점검대상은 동물약국과 동물용의료기기판매업소, 동물병원, 동물용의약품 도매업소 등 397개소다.주요 점검내용은 △판매시설로의 적합여부 △수의사 처방제 준수여부 △처방대상 동물의약품 임의판매여부 △약사·수의사 동물용의약품 관리실태 △무허가·유효기간 경과 제품 등 보관·판매여부 등이다.동물용의약품 수거·검정 대상은 도내 도매업소에서 유통 중인 항생치료약제(80건), 일반화학제제(40건)등 총 120건으로, 이들 의약품을 수거해 유효성분의 함량미달 여부 등 효능·안전성 평가를 진행한다는 설명이다.박태욱 전라북도 동물방역과장은 "약품의 오남용 방지와 부적합 동물용의약품 유통을 사전에 차단해 축사농가와 반려동물 보호자가 의약품을 믿고 구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전라북도는 점검을 통해 위반 사항이 적발된 업소에 대해 확인서 징구 등 행정처분을 하고 부적합 제품은 수거·폐기 처분 등 관련규정에 따라 엄정 조치한다는 계획이다.2021-06-04 16:23:11강혜경 -
체온계 신청률 60% 돌파…약국 1만4000곳 신청[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국 체온계 신청률이 60.9%를 돌파했다. 전국 2만3000개 약국 가운데 1만4000곳이 신청을 완료한 것이다.대한약사회에 따르면 3일 오후 24시 기준 신청 약국은 1만4000곳이다.앞서 지난달 27일부터 31일까지 체온계를 신청했던 약국들의 배송·설치도 2일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지난달 27일부터 31일까지 신청을 완료한 약국은 1만2900곳으로, 3일간 1100곳이 추가적으로 신청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 체온계 업체 관계자는 "2일부터 시작했지만 아직 특정 거점 등을 중심으로 순차적으로 배송·설치가 진행되고 있다"며 "다음주 경 부터는 본격적인 설치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특히 3일에 비가 내리는 바람에 약국 설치 등이 예상보다 늦어지는 부분도 있었다는 것.또 다른 업체 관계자는 "하루라도 빨리 설치를 해드리고 싶어 첫날 직원들이 직접 배송·설치에 나섰었다"면서 "3일부터는 유통사를 통해 진행되기 때문에 순차적인 배송·설치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체온계 신청 마감일은 오는 10일까지로 7일 가량 남았다.약사회는 약국 비접촉시 체온계 지원사업 Q&A를 통해 "약국 비접촉식 체온계 신청기간이 경과한 이후에는 신청 인원과 정부 예산의 소진 상황을 고려해 추가 신청 접수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며 "신청인원이 많을 경우 추가 신청이 어려울 수 있으니 신청기간 내 신청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2021-06-04 10:40:06강혜경 -
보건부·조달청·현금결제...타이레놀 사기 피해 줄인 단서들[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대한약품을 사칭, 약국에 현금 선결제를 요구하는 사기사건과 관련해 약국들이 들끓고 있다.정부의 타이레놀 홍보가 품귀 현상을 불렀고, 결국에는 상상도 못할 사기 사건까지 발생했다는 것이다.약국들은 처음부터 타이레놀이 아닌 '아세트아미노펜'이 권고됐다면 오늘날의 피싱사기를 막을 수 있지 않았겠느냐고 입을 모으고 있다. 다만 약국가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1만개를 주문한 약국도 있다'는 사기범의 주장과는 달리 송금까지 완료한 직접 피해 약국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약사들에게 광범위하게 메시지가 퍼지면서 단톡방 등에서 진위 여부에 대한 약사들간 토론이 이어졌고, 사건 초기 단계에 언론 등을 통해 알려지면서 발빠른 진화가 가능했다는 분석이다.문자를 받은 A약사는 "대한약품공업주식회사 명함이 단톡방에 돌았고, 열띈 토론이 이어졌다. 약사들 가운데는 명함에 나온 영업담당자에게 직접 전화를 해 사실확인을 한 경우도 다수"라며 "다만 '보건부 특별지시사항·부과세' 등 헛점이 많아 '사기가 아니냐'는 쪽으로 대화가 흘러갔다"고 말했다.B약사는 최소주문 금액이 커 오히려 약사들이 송금을 꺼렸을 것이라고 분석했다.B약사는 "메시지에 '한 박스에 10정짜리 400개가 들어있고 기본 5박스 이상 구입가능하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최소 주문 가능 금액이 420만원이라는 얘기"라면서 "만약 최소 주문 가능 금액이 50만원 정도 선이었다면 피해 약국이 많았을 것"이라고 말했다.실제 공적마스크 당시에도 비슷한 사기가 발생했었지만, 이번 사례의 경우 선결제 해야 하는 금액 자체가 크다 보니 약국들이 선뜻 주문을 망설이는 경우들이 있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또한 대한약품과 직거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메시지를 받지 못한 약국과, 직거래 내역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메시지를 받은 약국들이 의심을 품기도 했다는 것.C약사는 "혹시나 해 거래 담당자에게 사실 확인을 했더니 사실무근이라는 얘기를 들었다. 급하게 보도를 보니 '사기'라는 기사가 나갔더라"라면서 "타이레놀 품귀 사태를 악용한 범죄도 잘못됐지만 정부가 초기부터 대책을 마련했더라면 이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대한약사회는 사건과 관련해 긴급 문자메시지를 발송, 현금구매 사기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고, 사칭 피해 당사자인 대한약품 역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2021-06-03 18:56:39강혜경 -
"설치하니 좋은데요"…정부 체온계 약국에 속속 도착[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드디어 왔네요." 지난달 신청한 비접촉 체온계가 속속 약국에 도착하고 있다.약사회는 27일부터 31일 24시까지 취합된 약국 명단을 취합해 1일 4개 업체에 각각 전달했고, 업체는 어제(2일) 오후부터 각각 업체를 통해 배송·설치를 시작했다.이 기간 동안 신청한 약국은 1만2900여개로 우선은 일부 약국에만 설치됐다. 업체들은 다음주 부터는 본격적인 설치가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배송은 ADT캡스(안시미)의 경우 ADT캡스와 SK네트워크서비스가, 하렉스웰텍(토비스)는 벨렙이, 에이치엔드림(써모게이트)과 씨엠랩(써모캅스 라이트)은 지오영이 담당한다. 설치는 통상 10~15분이 소요됐다.식당이나 카페 등에서 체온 측정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은 약국에 놓인 체온계를 통해 자연스럽게 본인의 체온을 확인했다.약국들은 체온계 설치가 고열 등 의심환자를 조기에 발견해 걸러내고, 오히려 약국을 방문하는 대부분의 소비자와 약사 자신의 안전을 도모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체온계를 신청해 받아 본 약국들로부터 각 제품을 선택한 이유와 사용후기를 들어봤다.◆"국산이고 대기업인 게 마음에 들었어요" 먼저 ADT캡스 안시미를 받아 본 자연애약국 백현숙 약사는 "MCU(기기제어반도체)와 온도센서 등이 모두 국산인 게 마음에 들었고, ADT가 대기업이라는 점도 선택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조제를 하는 사이에도 환자들은 체온을 재고 본인의 순서를 기다렸다. 체온을 재자 숫자가 찍혔고, 다음 사람이 올 때까지 숫자는 계속 켜져 있었다.약사는 "마트 등에서도 체온 측정을 하다 보니 약국에서의 체온 측정에 대해서도 그러려니 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ADT캡스 측은 "하루 500대까지 설치가 가능하다"면서 "안시미의 경우 컴팩트한 크기와 체온 측정이라는 본래의 목적에 충실한 제품으로, 다음주 중에는 약국들에 신청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디자인에 혹하고 독일산 온도센서, 온습도 부가기능까지" 하렉스웰텍 토비스를 선택한 중앙약국 이 준 약사는 "우선 디자인이 마음에 들었다. 다른 제품들의 경우 손목 등을 재는 방식이라면 토비스는 안면의 온도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세련돼 보였다"며 "여기에 크기가 크다 보니 눈에 확 띄는 효과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뿐만 아니라 독일산 센서와 원가가 비싼 부분 역시 고려 대상이 됐다. 여기에 온습도 측정 등 부가기능까지 제공되다 보니 선택에 후회는 없다.이 준 약사는 출입구 오른쪽에 스탠드형으로 체온계를 설치했다. 또한 거치대에 손소독제를 올려 약국에 들어오는 모든 방문객들이 체온을 측정하고 손소독을 할 수 있도록 했다.이 약사는 "작년이라면 신기해 했을텐데 이제는 어딜 가도 체온계가 있다보니 자연스럽게 체온을 측정하는 분위기다. 다만 이마 쪽 체온을 재야 하다 보니 약국 방문자들 가운데 상당수가 여성이라는 점을 감안해 높이를 좀 낮게 설정해 뒀다"고 말했다.다만 이 준 약사는 "사실상 체온계의 성능은 거의 비슷한 것 같다. 하지만 약국 마다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본인 약국에 맞는 디자인과 사이즈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조언했다.◆"부피 크지 않고 기능에 충실한 체온계" 에이치엔드림 써모게이트를 선택한 정류장약국 백승희 약사는 출입구에 오른쪽에 바로 체온계를 설치했다.백 약사는 "약국 공간이 넓지 않아 공간을 많이 차지할까 걱정했는데, 부피가 크지 않고 컴팩트한 게 써모게이트의 장점"이라면서 "반응 속도 역시 빨라 체온 측정이라는 기능에 충실한 체온계를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실제 실물을 보지 못하고 선택했지만 그림 등을 통해 스탠드형과 탁상형 등을 충분히 살펴봤고, 소리가 나지 않는 체온계로 약국을 방문하는 환자들이라면 누구든 측정을 먼저 해야 하기 때문에 방역적인 측면에서도 효과적일 것이라는 설명이다.백승희 약사는 "최근에는 식당 등에도 체온계가 설치된 곳들이 많은데 약국 체온계 역시 신뢰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5년 AS, 온도보정 기능이 독보적" 씨엠랩 써모캅스 라이트를 선택한 상일약국 황효주 약사는 "써모캅스 라이트의 5년 AS와 온도보정 기능이 마음에 들어 제품을 선택했다"고 말했다.글로만 제품을 접하다 막상 체온계를 설치한 황 약사의 만족도는 매우 높다. 다만 출입구 공간이 넓지 않아 상일약국은 복약대에 세워둘 수 있는 탁상형을 선택했다.사람이 다가오면 먼제 체온계가 '체온을 측정해 주세요'라는 음성 메시지가 나오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체온을 측정할 수 있고, '몇도입니다'라고 음성을 지원해 줘 조제실 안에 있을 때도 약사가 소리만으로도 환자의 발열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또한 양방향으로 체온이 명시돼 약사 역시 환자의 체온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황 약사는 "사실 중국산 온도센서가 마음에 들지 않았었는데, 씨엠랩이 의료기기를 많이 하고 5년간 AS를 해준다고 한 부분이 마음에 들어 자녀들과 의논 끝에 최종적으로 제품을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또한 온도 보정 기능으로 영하 10도, 영상 40도까지 체온 측정이 가능한 것도 선택에 주효했다는 것.황효주 약사는 "공적마스크 판매 면세 약속이 무산되고, 올해 종소세가 전년 대비 250만원 이상 늘어난 부분 등이 속상했지만 그나마 체온계 설치로 조금은 보상을 받은 기분"이라고 말했다.2021-06-03 18:05:04강혜경 -
약국 세무·노무 총정리...'슬기로운 약국생활' 개정판 출시[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국 세무와 노무 전반을 다룬 책 ‘슬기로운 약국생활’이 초판 매진되며 개정판을 출시했다.팜택스 임현수 회계사의 약국 세무·노무 10년 노하우가 담긴 책으로 초반 인쇄 이후 약사들의 관심을 받으며 절찬리에 판매됐다.이번 개정판에는 추가되는 내용도 있다. 포괄양수도 계약 시 약값결제와 관련 된 세부 내용이 추가됐고, 공동개국 시 차입금 관련 유의해야 할 사항이 들어갔다.또 최근 약국의 POS 시스템 사용의 증가에 따라 POS를 통한 매출관리와 세무신고 챕터를 새로 추가 편성했다.이 외에도 접대비 한도의 상향 조정이나, 전자세금계산서 발행 기준 등 변경된 세법을 정리 했고, 건강보험 관련 개정 사항 등도 반영됐다. 이 내용 외에도 훨씬 깔끔해진 디자인과 개선된 가독성도 눈에 띈다.2021-06-03 14:07:52정흥준 -
신규 입사·이직한 약국 종사자 오늘까지 백신접종 예약[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신규 입사나 이직 등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못 한 약사와 종업원 등의 접종 예약이 오늘 끝난다.이번 접종 예약 대상자는 지난 4월 접종 대상자 가운데 신규 입사나 이직, 개인적인 이유 등으로 접종하지 못한 약국 근무자로 4월 21일에서 29일 사이 예약은 했으나 접종하지 않은 '노쇼'는 제외된다.신규 입사했거나 이직 등의 사유로 누락된 대상자는 재직증명서와 근로계약서 등을 지참해 보건소 또는 위탁의료기관에 대상자로 등록 요청하면 된다.접종기간은 6월 7일부터 19일까지다.약사회는 "약국에 코로나19 백신 미접종 약국 근무자 추가 접종 예약이 오늘까지"라며 "예방접종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예약방법은 홈페이지 https://ncvr.kdca.go.kr 또는 콜센터(1339, 지자체), 읍면동 주민센터(신분증과 본인명의 휴대전화 지참 필수)를 통해 가능하다.한편 혈전 부작용 논란으로 인해 백신 접종에서 제외됐던 20대(1992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 약사와 종업원들은 오는 15일부터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게 된다.2021-06-03 11:57:09강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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